[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외국인 현장점검단과 시민 캠페인을 통해 서울시 내 '다국어 관광안내표지판' 점검을 실시한 결과 559건의 표지판을 오는 8월말까지 긴급 보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 외국어 자문위원회의 검수를 통해 최종 오류표기로 판정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서울중부경찰서' 영문 표기를 'Seoul Regional Labor Administration'로 표기한 경우이다. 경찰서가 지방노동청으로 잘못 표기됐고 'Jungbu Police Station'이 맞는 표현이다. '외국인 현장점검단'은 영어권, 중화권, 일어권 등 언어권별 10명, 총 30명을 모집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홍대, 청계천, N서울타워 등 서울 관광명소 10곳을 집중 점검했다. 이를 통해 총 475건의 표기 오류(영어 168, 중국어 169, 일본어 138)를 접수했고 이 중 421건에 대해 표기 오류로 결정했다. '오류 표지판 신고 시민 캠페인'은 올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위해 도입해 총 168건(영어 44, 중국어 28, 일본어 96)이 접수됐다. 서울시는 이 중 138건을 오류로 판정했다. 우선 접수된 100건에 대해 1건당 1만원의 서울사랑상품권을 제공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는 시민 캠페인을 새롭게 추진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주신 만큼 서울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외국인들이 제일 먼저 방문하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작은 것부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6-27 17:41:15[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36명의 '외국인 현장점검단'과 함께 관광특구의 '외국어 관광안내표지판' 점검을 완료하고 발견한 표기 오류를 다음달까지 일제 정비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 관광특구로 지정된 6개 구역은 이태원과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 동대문 패션타운, 종로·청계, 잠실, 강남 마이스 등이다. 현장점검을 실시한 '외국어 관광안내표지판'은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참고하는 △관광안내표지판 △디지털 관광안내표지판 △명소유도 안내표지판 △서울도보해설 관광안내표지판 △서울순례길 안내표지판 5종이다. 발견된 외국어 표기 오류는 총 224건(영어 79, 중국어 40, 일어 105)으로 오타, 누락 등 단순 오류가 대부분이었다. 오류가 발견된 외국어 관광안내표지판에 스티커를 부착해 오타를 수정하거나 표지판 전체 시트를 교체하는 등 긴급보수를 실시해 오류를 바로잡는다. 서울시는 외국인의 시각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표기 오류를 찾아 코로나 이후 다시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품격 있는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은영 서울시 관광산업과장은 "관광안내표지판의 외국어 표기 오류 정비 등 작은 부분부터 개선해나가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관광안내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울관광의 품격을 높이겠다"며 "코로나 이후 다시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고 관광 회복에 대비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0-20 09:29:48삶의 목표가 행복 추구에 있기에 이를 실현시키는 복지국가의 건설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바다. 다른 정책과 마찬가지로 복지정책도 문제의 맥을 제대로 짚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의 복지정책 논쟁을 지켜보면 지도자·전문가·일반 국민 모두 엄청나게 복잡한 문제를 너무나 부분적·단선적·감성적 사고로 재단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크게 세 가지 오류가 관찰된다. 첫째 구체적인 복지시책의 도입보다 더 시급한 선결과제가 있다는 사실이 인지되지 못하는 점, 둘째 복지시책의 확대에 따른 비용과 혜택의 향유를 누가 하는지를 식별하는 노력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 셋째는 복지의 시혜가 집단 중심이 아닌 개인 중심으로 논의돼야 한다는 사실이 인식되고 있지 못하는 점이다. 국민의 세 부담 증대를 통해 복지사회 건설을 도모하기 이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이는 복지정책의 추구 이전에 사회제도와 기본질서의 확립을 통해 국민 각자가 자신의 업무에서 보람을 찾고 장래에 대해 밝은 희망을 가지며 자신이 열심히 일해 얻는 경제적 과실을 향유하며 만족하고 보람을 갖는 사회풍토를 조성하는 것이다. 건실한 자본주의 경제에서 승리하는 자는 성실·근면·절약·신용 등의 덕목을 갖춘 사람이어야 하는 데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떡과 떡고물을 주고받는 권력과의 결탁, 부동산투기의 만연, 불량품과 부정식품의 범람, 탈세, 불공정거래의 횡행, 국가에 대한 봉사보다는 개인의 영달에 빠져 있는 공직사회 등 사회의 기본질서가 파괴되고 경기의 규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군인과 민간인이 피격받아 죽고 군인과 경찰이 시위대에 의해 폭행당하고 고속도로와 광장이 불법 시위대에 의해 점령당하는 나라에서 복지가 무슨 의미를 갖는가. 없는 사람이 있는 사람을 존경하기는커녕 환멸하며 가진 자들의 경우도 떳떳하지 못하고 마음이 편하지 않다. 경기규칙의 확립을 통한 사회의 기본적 질서의 확립과 유지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동되는 복지제도는 전혀 의미를 갖지 못한다. 복지정책의 추구는 필연적으로 국민 부담의 증대를 수반하는데 일반 국민과 정책당국은 물론이고 심지어 학자들까지도 이에 대해 인식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 무상복지 반값복지가 유행아닌 유행인데 어떻게 가능한가. 정부가 부담하는 재원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정부라도 무에서 유를 창조해 복지적 시혜를 베풀 수 있는 요술방망이를 가지고 있지 않다. 정부의 부담은 외형적 표현이야 어떻든 그 구성원인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세금 부담이다. 특정 복지제도의 도입으로 누군가는 세 부담을 더하고 누군가는 혜택을 받기에 복지제도의 단순한 도입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복지 혜택의 배분과 복지 비용의 분담을 어느 소득계층이 절대적으로나 상대적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의 논의에서 어느 정당이나 전문가도 이 점을 명시적으로 다룬 경우가 없다. 끝으로 집단보다 개인을 중심으로 정책이 논의돼야 한다. 흔히 국가의 정책이 농민을 도와주고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중산층을 육성해야 하며 여성 대학생 근로자를 지원·보호해야 한다고들 한다. 정부정책에서의 배려 대상을 개인이 아닌 집단으로 잡을 경우 두 가지 결함이 나타난다. 첫째로 농민, 여성, 중산층, 근로자를 제외하면 대한민국에 남는 사람이 없으므로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지원을 받아야 된다는 상당히 우스꽝스러운 결론이 도출된다. 둘째로 농민, 근로자, 중소기업인 중에는 소득수준이 낮은 사람들도 있지만 상당 수준의 소득을 얻는 사람들도 많이 있기에 집단을 대상으로 혜택을 부여하면 전혀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수혜하기에 세금이 낭비된다. 급식이든 등록금이든 저소득층 학생에게나 무상이나 반값이 필요한 것이지 재벌 회장의 손자인 학생에게는 필요하지 않다. 복지정책의 수립에는 뜨거운 가슴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차가워야 할 머리까지 뜨거운데 있다. 복지에 대한 열망이 강하면 강할수록 국민과 정책담당자의 머리는 차가워서 뜨거운 가슴이 요구하는 바를 제대로 시현할 수 있도록 보다 냉철한 머리에 의한 문제의 파악과 사실의 인식이 중요하다.
2011-07-07 17:02:40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오후 서울시 중구 코시스센터에서 ‘제17기 대한민국 바로알림단’ 발대식을 개최한다. 바로알림단은 국내외 청년들이 해외 언론 매체와 누리집 등 해외에서 유통되는 한국 관련 정보에서 오류를 찾아내고 바로잡는 홍보단이다. 2013년 제1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국에 대한 이해와 함께 수준 높은 외국어 실력을 갖춘 국내외 청년 총 635명이 단원으로 활동해왔다. 올해부터는 인력을 확대해 연간 2회 단원을 선발함에 따라 지난 3월에 제16기 단원을 선발했다. 제16기 단원들은 태권도와 일본의 무술인 가라테의 혼동,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최초로 금속활자 인쇄술을 발명했다는 설명 등 해외에서 발생한 한국 관련 정보 오류 총 242건을 발굴해 신고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12월까지 활동하는 제17기 단원으로는 미국, 스페인,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 9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외국인 총 35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교환학생, 한국어 강사, 통·번역가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 경험과 수준 높은 외국어 실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위키피디아’ 등 세계적인 온라인 사전 등을 중심으로 올바른 정보 확산에 주안점을 두고 한국에 대한 해외 인식과 시각, 기술된 정보의 정확성과 보완점 등을 조사해 한국 관련 다양하고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데 참여한다. 바로알림단 단장을 맡은 문체부 최보근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지난 12년간 바로알림단 단원 635명이 한국에 대한 잘못된 정보 1만1000여건을 찾아내는 성과를 냈다"며 "문체부는 한국을 국제사회에 제대로 알리려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바로알림단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13 06:48:01SK C&C가 멀티 거대언어모델(LLM)과 연계해 기업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맞춤형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13종을 6일 공개했다. 이 AI 서비스는 일반 사무부터 인사, 재무회계, 법무, 생산관리,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직무 기능까지 기업 업무 전반에 걸쳐 활용할 수 있다. AI 채팅, 코딩, 보고서 제작 등 일반 범용 AI 서비스 3종을 비롯해 인사, 재무·회계, 법무, 규제준수, 구매·물류, 생산관리, 연구개발(R&D), IT개발, 마케팅, 고객관리 등 직무 영역별 전문 AI 서비스로 구성했다. 이들 서비스는 SK C&C가 AI 프롬프트, 사내 데이터 저장소, AI 오케스트레이터로 구성된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과 국내외 LLM, 그리고 금융·제조 분야에서 수요가 많은 경량화 거대언어모델(sLLM)을 연계해 개발됐다. 특히 생성형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에 AI 채팅 서비스인 '마이챗(MY CHAT)'을 기본 서비스로 탑재해 일반 사무 활용도를 높였다. 마이챗을 설치하면 사내 데스크톱 가상화(VDI) 업무 환경에서도 완벽한 보안 상태를 유지하며 국내외 LLM을 사용할 수 있다. 마이챗을 활용해 기업 재무 정보, 시장 동향 등을 물어보거나 보고서 작성, 문서 요약, 외국어 번역 등의 업무를 맡길 수도 있고, 각종 업무 시스템 연계해 사내 지식 검색, 상담 창구로도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마이챗의 핵심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은 작년에 구축 완료한 '우리은행 AI 지식상담 서비스'에 적용됐다. 이외에도 SK주식회사, SK네트웍스, SKC, SK쉴더스 등 관계사에서 사용 중이며, 사내 헬프 데스크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직무별 전문 AI 서비스는 실제 산업 적용 사례를 기본 모델로 개발했다. 제조 장비, 설비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장애를 대응한 사례 외에도, 대내외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상담 FAQ(자주 묻는 질문) 및 영업 상담 스크립트 추천, AI 기반 보험 계약 심사 등 실제 생성형 AI 서비스 적용 사례를 반영했다. 생성형 AI 도입으로 인한 비용 증가, 정보오류, 환각, 내부 데이터 유출과 같은 우려도 없앴다. SK C&C 차지원 G.AI그룹장은 "생성형 AI는 현재 기업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업무 영역을 재창조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SK C&C의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하면 구성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고, 비즈니스 밸류를 높이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06 18:40:31[파이낸셜뉴스] SK C&C가 멀티 거대언어모델(LLM)과 연계해 기업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맞춤형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13종을 6일 공개했다. 이 AI 서비스는 일반 사무부터 인사, 재무회계, 법무, 생산관리,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직무 기능까지 기업 업무 전반에 걸쳐 활용할 수 있다. AI 채팅, 코딩, 보고서 제작 등 일반 범용 AI 서비스 3종을 비롯해 인사, 재무·회계, 법무, 규제준수, 구매·물류, 생산관리, 연구개발(R&D), IT개발, 마케팅, 고객관리 등 직무 영역별 전문 AI 서비스로 구성했다. 이들 서비스는 SK C&C가 AI 프롬프트, 사내 데이터 저장소, AI 오케스트레이터로 구성된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과 국내외 LLM, 그리고 금융·제조 분야에서 수요가 많은 경량화 거대언어모델(sLLM)을 연계해 개발됐다. 특히 생성형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에 AI 채팅 서비스인 '마이챗(MY CHAT)'을 기본 서비스로 탑재해 일반 사무 활용도를 높였다. 마이챗을 설치하면 사내 데스크톱 가상화(VDI) 업무 환경에서도 완벽한 보안 상태를 유지하며 국내외 LLM을 사용할 수 있다. 마이챗을 활용해 기업 재무 정보, 시장 동향 등을 물어보거나 보고서 작성, 문서 요약, 외국어 번역 등의 업무를 맡길 수도 있고, 각종 업무 시스템 연계해 사내 지식 검색, 상담 창구로도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마이챗의 핵심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은 작년에 구축 완료한 '우리은행 AI 지식상담 서비스'에 적용됐다. 이외에도 SK주식회사, SK네트웍스, SKC, SK쉴더스 등 관계사에서 사용 중이며, 사내 헬프 데스크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직무별 전문 AI 서비스는 실제 산업 적용 사례를 기본 모델로 개발했다. 제조 장비, 설비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장애를 대응한 사례 외에도, 대내외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상담 FAQ(자주 묻는 질문) 및 영업 상담 스크립트 추천, AI 기반 보험 계약 심사 등 실제 생성형 AI 서비스 적용 사례를 반영했다. 생성형 AI 도입으로 인한 비용 증가, 정보오류, 환각, 내부 데이터 유출과 같은 우려도 없앴다. 특히 외부 LLM과 기업 내부 정보 검색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결합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스마트 에이전트 방식을 적용해 결괏값에 대한 정확도도 높인다. SK C&C 차지원 G.AI그룹장은 "생성형 AI는 현재 기업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업무 영역을 재창조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SK C&C의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하면 구성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고, 비즈니스 밸류를 높이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06 09:04:37[파이낸셜뉴스] 올해 수능 문제·정답과 관련해 660여건의 이의신청이 제기된 가운데 영어역역에서 입시학원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흡사한 지문이 출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했으나 입시업계에선 보다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불공정 논란' 부른 영어 23번…"명쾌한 해명 있어야" 23일 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까지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총 663건의 이의신청 글이 게재됐다. 이는 지난해 이의신청 건수였던 1014건보다 351건 줄은 규모다. 영역별로는 영어영역이 34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탐구 115건, 국어 71건, 수학 56건, 과학탐구 43건, 한국사 15건, 제2외국어·한문 11건, 직업탐구 3건 순서로 나타났다. 이의 신청이 가장 많이 접수된 내용은 영어 듣기 평가의 음질 평가 관련 내용으로, 총 215건이 접수됐다.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해 논란이 일고 있는 영어 23번 문항에 대한 이의도 총 127건 제기됐다. 23번 문항의 지문은 지난 2020년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펴낸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의신청자들은 이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에서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해 사설 모의고사를 미리 접한 학생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한 이의신청자는 "수험생 중에는 사설 문제지를 사지 못하는 학생도 있으며 학원에 다닐 형편이 되지 못하는 학생도 있다"며 "그러나 이미 한번 풀어보고 해설 강의를 들어본 학생들은 지문을 해석하고 분석하지 않아도 문제를 빠르게 풀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며 해당 문제가 사교육 입시 강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치부하긴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국어나 영어영역의 지문이 실제 시험과 일치하기는 정말 어렵다"며 "수많은 지문 중에 그 부분이 거의 그대로 나왔다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앞서 2016년 평가원 6월 모의고사에서도 국어문제 지문이 유출돼 처벌받은 사례가 있다"며 "올해도 단순히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납득하기 어렵다. 의혹이 제기된 부분을 명쾌히 해소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출제오류... 역대 사례는? 영어 23번 문항을 공정성의 문제로 본다면, 올해 '출제오류' 문항은 특별히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평가원은 출제오류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수능 출제기간을 3일 연장하고 검토위원을 늘리는 등 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출제 오류가 있어서 국민들께 크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그러한 문제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우선 출제 총기간을 이틀 저희가 더 늘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이 출제오류로 인정돼 전원 정답처리됐다. 당시 평가원은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한 이의 신청을 검토한 뒤 이상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 문제를 두고 이의를 제기했던 수험생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출제 오류라고 인정했다. 1994년 첫 수능이 실시된 이후 평가원 오류는 총 9개 문항이 발생했다. 이중 6건은 복수정답, 2건을 모두 정답 처리됐다. 복수정답으로 처리된 사례는 △2004학년도 언어 17번 △2008학년도 물리Ⅱ 11번 △2010학년도 지구과학1 19번 △2015학년도 외국어 25번 △2015학년도 생명과학Ⅱ 8번 △2017학년도 한국사 14번 △2022학년도 생명과학Ⅱ 20번 등이다. 모두 정답 처리된 사례는 △2014학년도 세계지리 8번 △2017학년도 물리Ⅱ 9번 등이다. 한편, 평가원은 21일까지 접수된 올해 수능 관련 이의신청 의견을 심사해 오는 29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1-22 14:35:24내년 대학에 입학하는 수험생들이 치르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오는 11월17일 시행된다. 수능 모의평가는 6월9일, 8월31일 각각 두 차례 실시한다. 지난해 수능 이후 발생한 수능 생명과학Ⅱ 과목의 출제오류 사태를 막기 위해 출제 과정에서 고난도문항 검토 단계가 새로 생기는 등 보완책이 마련됐다. ■9월 모의평가, 8월로 당겨 실시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원장은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같이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돼 문·이과 통합형 방식으로 실시한다.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다. 수험생들은 국어에서 공통과목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셋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특성화고 수험생 등이 주로 치르는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선택과목 1개를 택하거나, 선택과목 1개만 택해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 탐구영역은 문·이과 통합형 수능 취지에 맞게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2개를 택하면 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를 택할 수 있다. EBS 교재, 강의와의 연계율은 지난해 수능처럼 50% 수준을 유지한다. 영어 영역은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직접연계 방식이 아닌 소재, 원리 등을 유사하게 출제하는 간접연계 방식이다. 모두 지난해 수능부터 적용된 개편 방식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치러지며 총 9개 등급만 제공한다. 원점수 만점 50점으로, 45~50점일 때 1등급을 받는다. 4교시 한국사-탐구영역 답안지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분리돼 제공한다. 2021학년도 수능까지는 기존 4교시 시험에서 최대 3개 과목을 순서대로 응시하고 답안지를 하나로 제공하다보니 '마킹 실수'와 부정행위를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평가원은 이달 말 수능 체제에 대한 수험생 이해를 돕기 위해 수능 안내자료 3종을 수능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해당 책자를 전국 고등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녹음테이프를 제공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에 대한 응시수수료 면제제도 역시 이번에도 시행된다. 수험생에게 수능 문제 유형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난이도 조정을 위해 올해도 11월17일 본수능에 앞서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한다. 6월 모의평가는 6월9일, 9월 모의평가는 8월31일 실시한다. 9월 모의평가가 9월이 아닌 8월에 실시되는 것은 2003학년도 수능에서 모의평가 제도가 도입된 후 처음이다. ■출제 오류 방지책 마련 2022학년도 수능 과학탐구 영역 생명과학Ⅱ 20번의 출제오류 사태에 따른 출제 오류 방지책도 운영된다. 출제 과정에서도 고난도 문항 검토단을 새로 신설, 기존 1, 2차 검토 단계를 3단계로 늘린다. 다수 조건이 활용되거나 다양한 풀이 방식이 존재할 수 있는 고난도 문항에 대해 5~6명이 집중 검토를 벌인다. 검토자문위원도 8명에서 12명으로 늘린다. 생명과학, 지구과학, 경제, 정치와법 각 탐구 영역 선택과목 4개에 대해 1명씩 보강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수준과 범위에서 출제가 이뤄진다는 대원칙을 준수한다. 이에 따라 수능 출제기간은 기존 36일에서 38일, 이의심사 기간은 12일에서 13일로 각각 늘어난다. 성적통지일은 12월9일로 정해졌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이의심사 절차 때부터 소수의견 재검증 절차를 신설하기로 했다. 현재 이의심사는 신청을 받고 중대사안의 경우 학회 자문을 얻은 뒤 영역·과목별 실무위원회 논의를 거친 결과를 종합한다. 평가원은 2023학년도 수능의 문제·정답 이의신청 제도의 구체적인 실시 방안과 절차, 응시수수료 환불 및 면제 제도, 코로나19 방역지침 등은 오는 7월4일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3-22 18:05:37[파이낸셜뉴스]내년 대학에 입학하는 수험생들이 치르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오는 11월17일 시행된다. 수능 모의평가는 6월9일, 8월31일 각각 두 차례 실시한다. 지난해 수능 이후 발생한 수능 생명과학Ⅱ 과목의 출제오류 사태를 막기 위해 출제 과정에서 고난도문항 검토 단계가 새로 생기는 등 보완책이 마련됐다. ■9월 모의평가, 8월로 당겨 실시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원장은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같이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돼 문·이과 통합형 방식으로 실시한다.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다. 수험생들은 국어에서 공통과목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셋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특성화고 수험생 등이 주로 치르는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선택과목 1개를 택하거나, 선택과목 1개만 택해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 탐구영역은 문·이과 통합형 수능 취지에 맞게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2개를 택하면 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를 택할 수 있다. EBS 교재, 강의와의 연계율은 지난해 수능처럼 50% 수준을 유지한다. 영어 영역은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직접연계 방식이 아닌 소재, 원리 등을 유사하게 출제하는 간접연계 방식이다. 모두 지난해 수능부터 적용된 개편 방식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치러지며 총 9개 등급만 제공한다. 원점수 만점 50점으로, 45~50점일 때 1등급을 받는다. 4교시 한국사-탐구영역 답안지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분리돼 제공한다. 2021학년도 수능까지는 기존 4교시 시험에서 최대 3개 과목을 순서대로 응시하고 답안지를 하나로 제공하다보니 '마킹 실수'와 부정행위를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평가원은 이달 말 수능 체제에 대한 수험생 이해를 돕기 위해 수능 안내자료 3종을 수능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해당 책자를 전국 고등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녹음테이프를 제공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에 대한 응시수수료 면제제도 역시 이번에도 시행된다. 수험생에게 수능 문제 유형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난이도 조정을 위해 올해도 11월17일 본수능에 앞서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한다. 6월 모의평가는 6월9일, 9월 모의평가는 8월31일 실시한다. 9월 모의평가가 9월이 아닌 8월에 실시되는 것은 2003학년도 수능에서 모의평가 제도가 도입된 후 처음이다. ■출제 오류 방지책 마련 2022학년도 수능 과학탐구 영역 생명과학Ⅱ 20번의 출제오류 사태에 따른 출제 오류 방지책도 운영된다. 출제 과정에서도 고난도 문항 검토단을 새로 신설, 기존 1, 2차 검토 단계를 3단계로 늘린다. 다수 조건이 활용되거나 다양한 풀이 방식이 존재할 수 있는 고난도 문항에 대해 5~6명이 집중 검토를 벌인다. 검토자문위원도 8명에서 12명으로 늘린다. 생명과학, 지구과학, 경제, 정치와법 각 탐구 영역 선택과목 4개에 대해 1명씩 보강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수준과 범위에서 출제가 이뤄진다는 대원칙을 준수한다. 이에 따라 수능 출제기간은 기존 36일에서 38일, 이의심사 기간은 12일에서 13일로 각각 늘어난다. 성적통지일은 12월9일로 정해졌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이의심사 절차 때부터 소수의견 재검증 절차를 신설하기로 했다. 현재 이의심사는 신청을 받고 중대사안의 경우 학회 자문을 얻은 뒤 영역·과목별 실무위원회 논의를 거친 결과를 종합한다. 평가원은 2023학년도 수능의 문제·정답 이의신청 제도의 구체적인 실시 방안과 절차, 응시수수료 환불 및 면제 제도, 코로나19 방역지침 등은 오는 7월4일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3-22 12:36:00[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제14기 대한민국 바로알림단’이 17일에 비대면으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바로알림단’은 해문홍(KOCIS)의 ‘한국바로알림서비스’ 사업과 연계해 2013년부터 해외 언론매체 누리집 등에서 한국에 대한 오류를 찾아내고, 외국인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있는 민간 참여 알림단이다.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고 외국어를 활용할 수 있는 국내외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단원을 구성한다. 이번 제14기 단원으로는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 재외동포, 유학생 등 외국인과 교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총 70명을 선발했다. 올해는 더욱 심도 있게 오류를 발굴하고 활동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1~3명 수준이었던 바로알림단 연임 단원을 8명으로 확대하고, 활동기간도 기존 8개월에서 9개월 반으로 늘려 연말까지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단원들은 오류 발굴 외에도 코로나19로 달라진 환경에 맞춰 누리소통망에 적합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대한민국 문화도 홍보한다. 활동에 대한 사전 교육을 진행하는 이번 발대식에서는 최근 한국 영주권을 취득했다는 영상으로 관심을 끈 프랑스 출신 배우 겸 모델 파비앙 씨가 참석해 바로알림단의 활동을 응원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3-17 08:5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