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국민은행 삼성동 지점에서 법인명의 대포통장 개설 현행범을 잇따라 검거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법인계좌 개설을 한다는 목적으로 은행을 찾아와 대포통장을 만들고 있어 외국인의 국내 법인 설립 요건을 다시 들여다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0일 국민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삼성동지점과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3일 법인계좌 개설을 요청하는 외국인(태국인 2명, 싱가포르인 1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삼성동지점을 방문해 통장 개설을 요청했다. 직원이 관련 서류를 요청하기 전에 신분증, 법인등기등본, 사업자등록증, 법인인감증명서 등 관련서류를 제출했다. 또 사무실 임대계약서 등을 보여주는 등 서류를 완벽하게 제시했다. 일단 국민은행 직원은 서류를 꼼꼼이 살펴봤다. 자본금 10만원, 2개의 법인이 동일한 주소로 돼 있다는 것, 대표자가 각각 모두 내점한 부분을 의심했다. 이 직원은 단기간 다수 계좌 조회를 통해 지난 1일 A은행 삼성역지점 통장 신규 발급이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은행 삼성역지점에 전화를 걸어 당시 상황을 설명해 달라고 하자 A은행 직원은 "당시 한국인 여자 통역대리(B회계법인 직원)와 동반했고 서류도 완벽해 통장 개설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직원은 114를 통해 여자 통역대리인이 놓고 간 사무실 연락처와 B회계법인 연락처를 대조했지만 전화번호가 달랐다. 이런 상황을 설명하자 이들은 "모델에이전시 사업을 하며 직원들과 모델에 대한 월급 지급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통장 개설에 시간을 끌고 있던 차에 미리 연락했던 사이버수사대 형사들이 찾아와 이들을 긴급 체포했다. 최근 B회계법인 통해 사업자를 만들고 대포통장을 개설하는 일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 한편 국민은행 삼성동지점은 지난달에도 싱가포르 국적의 한 남성이 대포통장을 개설하려고 내방했을 때 경찰과 공조해 현장에서 체포하기도 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5-06-10 17:01:55[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오는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과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이라는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밸류업 전략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15%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가 내놓은 3년 내 자산 100조원 규모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중장기 전략은 견조한 성장을 주주가치로 전환하는 주주환원정책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서울 '여의도 오피스'에서 '2024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직접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발표했다. 각 부문 전략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소개했다. 카카오뱅크 밸류업 전략에는 구체적인 목표가 담겼다. 먼저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을 제시했다.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까지 도모하는 중장기 목표다. 카카오뱅크는 자본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고해 2030년까지 연평균 15% 이상으로 영업이익 성장을 높여 자기자본이익률도 1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압도적인 트래픽·인게이지먼트를 기반으로 순이자마진(NIM), 플랫폼 등 수익 모델을 최적화해 운영하고, 핵심 경쟁력을 글로벌, 투자·인수합병(M&A) 영역으로 확장해나가겠다"면서 "성장에 대한 열매를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누는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자본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인공지능 트랜스포메이션(AI Transformation)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의 혁신, 금융의 안정성 강화, 운영의 최적화 등 AI First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의 방향성으로 △성장 지속(Sustainable Growth) △혁신의 확장(Innovative Expansion)을 두 축으로 삼았다. 카카오뱅크가 제시하는 '성장 지속'이란 고객과 수신의 선순환을 뜻한다. 카카오뱅크는 차별화된 성장 공식을 바탕으로 3년 내 자산 100조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2024년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사용 고객’은 906만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3명 중 1명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주사용 고객은 카카오뱅크를 급여 계좌로 사용하거나 높은 앱 활동성을 보유한 고객이다. 이들의 평균 요구불예금 수신 잔액은 342만원으로 지난 5년 간 약 2배 증가했다. 주사용 고객의 규모와 평균 잔액의 확대로 요구불 수신은 같은 기간 4.6배 성장했다. 주사용 고객의 확대는 요구불 중심의 수신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뱅크는 이들을 중심으로 여신 상품 판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수신 기반 자금운용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 수익화에 성공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이같은 차별화된 성장 프레임을 앞세워 고객 기반과 수신의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카카오뱅크는 영유아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한 고객군을 위한 전용 서비스를 출시해 전 연령 침투율을 확대한다. 새로운 시그니처 수신 상품·서비스를 선보이고 11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모임통장의 사용성과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전용 입출금 계좌 개설부터 단기간 방한 외국인 대상 전용 서비스까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제휴사 채널(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카카오뱅크의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서비스형 뱅킹(BaaS)도 확대한다. 카카오톡과 카카오뱅크 계좌를 강하게 결합해 고객 저변도 한층 넓힌다. 카카오톡과 '강결합'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카카오톡은 금융 맥락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고객 기반의 확대로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고객 3000만명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카카오뱅크 주사용 고객 수를 1300만 명까지 확대해 요구불 중심의 수신 자산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대한민국 경제활동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인구가 모으고, 빌리고, 쓰고, 투자하는 모든 ‘금융생활’을 주로 카카오뱅크에서 하게 되는 셈"이라며 "월 120만 건에 달하는 대출 트래픽을 기반으로 제휴사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 대출이 필요한 고객에게 가장 유용한 플랫폼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두번째 성장 축은 '혁신의 확장'이다. 투자와 M&A, 글로벌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2030년 여신이자 외 수익 비중 40% 이상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뱅크는 고객과 요구불 중심의 수신 성장에 더해서, 투자와 M&A 그리고 글로벌 진출 국가 확대 등을 통해 카카오뱅크의 혁신을 확산하고 재무적 이익 확대도 꾀한다. 글로벌 진출 영역에서는 해외 시장에서의 경험을 축적해 멀티파이낸스, 솔루션 기반 BaaS 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금융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은 고객 중심의 뱅킹 서비스를 해외 진출 시에도 적용해 성공적인 해외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재무적 이익 또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3년 간 BIS 비율이 직전연도 주요 시중은행 평균을 상회할 경우 주주환원율을 현행 20%에서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자기자본비율과 연계된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해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을 모두 강화한다는 취지다. 자본 효율화도 추진한다. 충분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인오가닉(Inorganic·지분투자나 M&A 등 외부 동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 성장에 적극적으로 성장 자본을 활용한다. 수익성도 함께 제고해 2030년까지 영업이익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ROE를 15%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26 08:41:23[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금융 서비스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농협은행은 충남도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영농철 일손부족을 호소하는 농가를 돕기 위해 도입됐다. 그간 △개별적으로 은행에 방문해 급여통장 개설, 해외송금 등 금융업무를 진행해 온 점 △통장개설 지연과 이로 인한 급여 현금 수령으로 현금 분실 및 임금 체불이 발생하는 점 △외국인 계절근로자와의 언어장벽으로 인해 은행에서 통장 개설 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이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도청과 농협은행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 일정을 공유해 신속하게 급여 통장을 개설하고 현금 분실 및 임금 체불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할 예정이다. 또한 도내 다문화 센터와 협업해 결혼 이민자 중 통역 요원을 선발·배치하고 언어장벽을 해소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조장균 외환사업부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서비스 이용과 지역사회 다문화 가정의 고용창출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충남도청과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농촌과 농업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농협은행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3 14:35:37[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지난 29일 경상북도 경주시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찾아가는 계좌개설 서비스’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 방문을 어려워하는 외국인 유학생와 근로자를 위해 직접 찾아가 금융업무를 돕고 있다. 이번 ‘찾아가는 계좌개설 서비스’는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진행됐다. 외국인 유학생 약 200명이 ‘신한 SOL뱅크’를 통해 간편하게 입출금 계좌 및 체크카드를 만들고 해외송금, 환율우대 이벤트 등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안내 받았다. 특히 신한은행이 시행 중인 ‘외국인 전용 영상통화 실명확인 서비스’는 외국인 유학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외국인 전용 영상통화 실명확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신한 SOL뱅크’에서 고객의 외국인등록증 진위여부를 확인한 후 전담 상담사가 고객과 영상통화를 진행하면서 간편하게 실명확인 절차를 마친다. 이 서비스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를 비롯해 15개 언어를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부터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들이 입출금 통장을 만들고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신한 글로벌플러스 △SOL 글로벌 체크카드 △Banking for Everyone 등 외국인 전용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고객들이 더 쉽고 편안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전용 서비스를 고도화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 외국인 특화 상품 및 서비스에 더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27일 경기도 안산시 다문화거리에서 외국인 고객들을 위한 전용 상품들을 소개하고 경품을 제공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외국인 고객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30 11:21:37[파이낸셜뉴스] BNK경남은행이 외국인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생활하기 위해 외국인 신용대출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출 한도는 3000만원까지로 지난 11일 기준 최저금리는 연 5.93%, 최고금리는 연 15%까지 제공된다. 'K dream 외국인 신용대출' 대상은 △대출 신청일 현재 국내에 거주 중인 자 △체류 자격이 E-7(특정활동) 또는 E-9(비전문취업)으로 1개월 이상 재직 중인 자 △체류기간 만료일자(근로계약기간)가 13개월 이상 남은 자 △BNK경남은행이 선정한 업체 및 국적에 해당하는 자 등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외국인 근로자다. 고객마케팅본부 박상호 상무는 “경상남도는 경기도를 제외하면 외국인 근로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라면서 "노동시장 구조 변화로 증가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K dream 외국인 신용대출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K dream 외국인 신용대출이 꿈을 찾아 대한민국으로 온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K dream 외국인 신용대출 출시와 별개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1만좌 한도로 ‘K dream 글로벌 통장’을 특별 판매하고 있다. 또 명곡금융센터와 울산영업부 2개 지점 내에 ‘외국인 근로자 전용 창구’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14 20:58:26신한은행이 다음달 인공지능(AI) 브랜치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AI은행원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점으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장 시절 비전으로 제시한 'Everywhere 뱅크'가 현실화되는 것이다. AI 브랜치는 시공간을 뛰어넘은 금융 환경이 구축될 수 있어 금융 취약지역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AI 브랜치를 금융 취약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이 다음달 28일 AI 브랜치로 탈바꿈한다. AI 은행원을 배치해 사람 직원이 없는 '무인'으로 운영된다. 다만, 서소문지점장을 AI 브랜치의 첫 지점장으로 선임해 상징적으로 AI 브랜치를 지킬 예정이다. 서소문지점은 현재 디지털 키오스크와 AI 컨시어지가 설치된 디지털 특화지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진옥동 회장이 은행장이던 때부터 어디서든 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형 뱅킹(Bank as a Service)를 구현하기 위해 고민했다. Everywhere 뱅크는 은행의 디지털 기능을 확장해 고객 삶에 녹아드는 것이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BaaS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 지 미리 고민해서 발전시켰다"면서 "보수적인 은행 조직에서도 금융에서 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을 AI 브랜치를 통해 미국 등 선진 금융시장에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AI 브랜치는 모든 은행 업무를 AI가 수행한다. 고객이 방문하면 창구 안내부터 금융상품 상담 등을 AI 은행원이 제공한다. AI 브랜치는 자동화기기가 개인화된 모듈형 부스와 AI 금융서비스가 제공되는 중심 공간, 홈뱅킹 및 AI 신기술 체험공간, 대면 컨시어지룸 등으로 구성된다. AI 기술을 더 고도화하면 무인영업점 역할을 수행하면서 24시간 365일 뱅킹도 가능해진다. 신한은행의 AI 은행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50여개 영업점 디지털데스크에서 입·출금 서비스와 예·적금 통장 개설 서비스, 잔고조회뿐만 아니라 체크카드·보안카드·증명서 발급까지 64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1년 은행권 최초로 대화형 AI 솔루션을 AI 은행원에 도입했고, 올해 생성형 AI를 적용하면서 고객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진화했다. 특히 금융권에 상생 책임이 커지는 상황에서 AI 브랜치는 금융 취약지역에서도 언제든 운영할 수 있다. AI 기술로 상생을 실천하는 은행권의 최초 사례가 되면서 신한은행은 AI 브랜치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취임 이후 Everywhere 뱅크를 추진하면서 전사적 디지털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 행장은 "미래 신한의 모습은 은행이 고객 삶에 녹아드는 Everywhere 뱅크"라면서 "은행은 디지털화로 서비스를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22 18:04:38[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이 다음달 인공지능(AI) 브랜치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AI은행원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점으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장 시절 비전으로 제시한 'Everywhere 뱅크'가 현실화되는 것이다. AI 브랜치는 시공간을 뛰어넘은 금융 환경이 구축될 수 있어 금융 취약지역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AI 브랜치를 금융 취약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이 다음달 28일 AI 브랜치로 탈바꿈한다. AI 은행원을 배치해 사람 직원이 없는 '무인'으로 운영된다. 다만, 서소문지점장을 AI 브랜치의 첫 지점장으로 선임해 상징적으로 AI 브랜치를 지킬 예정이다. 서소문지점은 현재 디지털 키오스크와 AI 컨시어지가 설치된 디지털 특화지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진옥동 회장이 은행장이던 때부터 어디서든 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형 뱅킹(Bank as a Service)를 구현하기 위해 고민했다. Everywhere 뱅크는 은행의 디지털 기능을 확장해 고객 삶에 녹아드는 것이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BaaS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 지 미리 고민해서 발전시켰다"면서 "보수적인 은행 조직에서도 금융에서 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을 AI 브랜치를 통해 미국 등 선진 금융시장에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AI 브랜치는 모든 은행 업무를 AI가 수행한다. 고객이 방문하면 창구 안내부터 금융상품 상담 등을 AI 은행원이 제공한다. AI 브랜치는 자동화기기가 개인화된 모듈형 부스와 AI 금융서비스가 제공되는 중심 공간, 홈뱅킹 및 AI 신기술 체험공간, 대면 컨시어지룸 등으로 구성된다. AI 기술을 더 고도화하면 무인영업점 역할을 수행하면서 24시간 365일 뱅킹도 가능해진다. 신한은행의 AI 은행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50여개 영업점 디지털데스크에서 입·출금 서비스와 예·적금 통장 개설 서비스, 잔고조회뿐만 아니라 체크카드·보안카드·증명서 발급까지 64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1년 은행권 최초로 대화형 AI 솔루션을 AI 은행원에 도입했고, 올해 생성형 AI를 적용하면서 고객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진화했다. 특히 금융권에 상생 책임이 커지는 상황에서 AI 브랜치는 금융 취약지역에서도 언제든 운영할 수 있다. AI 기술로 상생을 실천하는 은행권의 최초 사례가 되면서 신한은행은 AI 브랜치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취임 이후 Everywhere 뱅크를 추진하면서 전사적 디지털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 행장은 "미래 신한의 모습은 은행이 고객 삶에 녹아드는 Everywhere 뱅크"라면서 "은행은 디지털화로 서비스를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8 16:32:21[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대표앱 KB스타뱅킹에서 인도네시아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 △캄보디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러시아어 △몽골어 △미얀마어 등 9개 언어로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시행하는 인도네시아어를 더해 총 10개의 다국어 서비스를 KB스타뱅킹에서 제공하게 된다. 이번 서비스 시행을 통해 △계좌 및 거래내역 조회 △환율 조회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신청 △해외송금 메뉴가 인도네시아어로 제공된다. 외국인 고객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365일 24시간 모바일로 간편하게 해외송금 거래를 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KB스타뱅킹 인도네시아어 서비스 시행으로 인도네시아 고객의 금융거래 편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을 거래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외국인근로자 전용 외환송금센터 8곳을 열고 주말에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기존에 거래가 없던 외국인 고객도 KB스타뱅킹에서 △입출금통장 개설 △ KB스타뱅킹 가입 △KB국민인증서 발급 등 금융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대면과 비대면 채널에서 외국인 고객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22 15:37:11[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은 외국인 고객에게 디지털라운지에서 화상상담을 통해 업무처리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은행 업무처리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라운지를 시범운영하는 신한 글로벌플러스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본지 6월 25일자 13면 참조 디지털라운지에는 디지털데스크와 스마트키오스크가 배치돼 있고 컨시어지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신한 글로벌플러스 서비스는 전국 61개 디지털라운지 중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대입구역, 고척사거리, 반월역 디지털라운지에서 시범운영 된다. 신한 글로벌플러스를 이용하면 디지털데스크에서 화상상담 직원을 통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10개 언어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통장 및 체크카드 신규 △인터넷·모바일뱅킹 신규 및 변경 △예·적금 신규 등 기본적인 업무부터 △해외송금 △비밀번호 변경 △영문 예금잔액증명서 발급 등의 업무도 처리할 수 있다. 신한 글로벌플러스 서비스는 △외국인등록증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증 △영주증을 발급받은 국내 거주 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서울대입구역 디지털라운지는 토요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외국인 고객의 금융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앱 ‘신한 SOL뱅크’를 활용해 간편하게 입출금 계좌와 체크카드를 신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외국인 유학생이 등록금을 은행에 직접 납부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헤이영 외국인 등록금 서비스'도 출시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신한은행 홈페이지 ‘등록금 납부’ 메뉴에서 등록금 조회 후 ‘페이팔’ 서비스를 통해 등록금을 납부할 수 있다. 또한 신한은행은 ㈜이나인페이 등 외국인 전용 소액 해외송금 업체들과 협력해 한국 거주 외국인 맞춤형 대면 계좌개설 서비스인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비대면 해외송금 수요 증가에 발 맞춰 전 세계 200여개국에 간편하게 송금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쏠빠른 해외송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한 글로벌플러스’ 서비스 도입을 통해 외국인 고객들이 더 쉽고 편안하게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특화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외국인 고객들의 은행 이용 문턱을 낮추는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외국인 금융접근성 #디지털라운지 #외국인화상상담 #외국인유학생 등록금 서비스 #신한 글로벌플러스 서비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15 14:11:33[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은 12일 외국인 유학생의 금융 서비스 이용 편의성 강화와 직무 경험 확대를 제공하기 위해 ‘BNK 제2기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를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선발된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는 오는 9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대학 인근 지점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은행 업무 보조, 은행 업무 불편사항 및 필요 서비스 조사, 부산은행 홍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서포터즈에게는 부산은행장 명의 수료증과 활동비가 지급되며, 경성대, 동명대, 동아대, 부산외국어대, 신라대, 영산대 내 국제 교류 부서를 통해 지원 할 수 있다. 부산은행 손대진 고객기획본부장은 “외국인은 우리 사회의 필수 구성원으로 금융 접근성의 향상과 안정적인 지역 정착 지원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앞으로도 외국인에 대한 상품개발 및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은행은 ‘BNK 외국인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 ‘BNK 외국인 전용 통장 상품’, ‘BNK 외국인 전용 대출 상품’ 을 출시해 외국인 대상금융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12 13:3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