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 출시를 기념하여 미국 대표 주식 1주, 스타벅스 커피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6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하나은행과 협업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과 하나증권 연계 계좌를 함께 개설한 고객 중 5000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은 외화 보통 예금에 보유중인 외화를 통해 즉시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상품으로, 복잡한 외화 이체 없이 손쉽게 해외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 원화 입금 시 100% 우대 환율로 외화로 자동 환전 되어 은행 손님의 투자 편의성이 증대 되었다. 또한, 하나증권을 통해 처음으로 거래하는 손님에게는 미국주식 매매수수료 6개월 간 무료 혜택도 제공된다. 조대헌 하나증권 디지털사업단 본부장은 “환전 우대 받은 은행 통장의 외화로 바로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증정되는 미국주식 종목은 고객 관심도가 높은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대형 우량주로 실제 혜택 금액도 상당해 손님이 글로벌 주주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2 10:52:48원화 강세에 달러와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은행권 외화예금이 한 달 사이 6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향후 환율이 상승했을 때의 환차익을 노리고 선제적으로 달러·엔화 자금을 모으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금값이 주춤하면서 골드뱅킹 잔액은 올해 들어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달러예금 잔액은 617억2425만달러로 집계됐다. 4월 말(577억1389만달러)과 비교해 40억1036만달러(약 5조5283억원) 늘었다. 5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큰 폭으로 증가했다가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1월 635억2915만달러에서 2월 600억640만달러, 3월 580억1959만달러, 4월 577억1389만달러로 줄어들다 5월에는 반등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자 향후 달러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개인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달러 매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예금은 예금이자와 함께 달러 가치가 오르면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금금리도 미국 기준금리를 기준으로 한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4.25~4.5% 수준이다. 한때 1500원을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주요 교역 상대국에 대한 환율 압박 등으로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원화 강세로 원·엔 환율이 하락하면서 엔화 예금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9330억엔으로, 4월 말(8751억엔) 대비 579억엔(약 5589억원) 늘었다. 4월에 100엔당 1000원을 넘겼던 원·엔 환율은 5월 들어 950원대까지 낮아졌다. 미국과의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일본이 기준금리를 높이지 못할 것이란 전망에 상대적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고공행진하던 금값이 횡보하면서 골드뱅킹 잔액은 한 달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1조617억원으로, 4월 말(1조1025억원)보다 408억원 축소됐다. 올해 들어 골드뱅킹 잔액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5000억~6000억원 수준에 그쳤다가 하반기부터 급증해 올해 3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4월에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금값이 조정국면에 들어가면서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현물 기준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금값은 5월에 3178달러까지 내려앉은 바 있다. 다만 관세전쟁의 불확실성이 여전해 금의 투자 매력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금 투자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골드뱅킹 계좌 수(26만833개)는 전월보다 증가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골드뱅킹 계좌 수나 잔액이 올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03 18:58:02[파이낸셜뉴스]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7억달러 가까이 줄어들면서 세 달 연속 감소했다. 26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6억8000만달러 감소한 96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28억7000만달러)과 1월(21억4000만달러) 연속 증가하다가 2월(-49억1000만달러) 하락 전환한 뒤 3월(-15억9000만달러)에 이어 4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화 종류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전월 말 대비 20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기업예금이 9억8000만달러 줄어든 반면 개인예금은 3억달러 늘어났다. 한은은 "기업의 원자재 구입대금 지급 및 외화 차입금 상환 등으로 달러화 예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 예금은 9억7000만달러, 위안화 예금은 3억1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유로화 예금은 유로화 강세에 따른 경상거래 대금 일시 예치 등으로, 위안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수취 등으로 늘어났다. 실제로 원·유로 환율은 지난 3월 말 1587.9원에서 4월 말 1638.2원으로 50.3원(3.16%) 상승했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은 9억8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개인예금은 3억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은 9억8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외은지점은 16억6000만달러 줄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26 10:37:40[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16억달러 가까이 줄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늘며 달러화예금이 한 달 만에 11억달러 넘게 감소하고 유로화예금도 원·유로 환율 상승에 차익실현 수요가 늘며 5000만달러 줄어든 영향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월 중 거주자 외화 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15억9000만달러 감소한 969억4000만달러로 두 달 연속 줄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을 뜻한다. 가장 크게 줄어든 건 달러화 예금이다. 지난달 달러화예금은 830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4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해외직접투자 및 수입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늘었다. 유로화예금도 같은 기간 5000만달러 감소했다. 원·유로 환율이 지난 2월 말 1497원에서 3월 말 1587.9원으로 90원 넘게 오르면서 거주자 차익실현이 확대된 영향이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엔화 수령 배당금 일시 예치 등으로 1억1000만달러 늘었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833억9000만달러로 12억3000만억달러 증가했고, 개인은 135억5000만달러로 3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828억2000만달러로 19억2000만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141억2000만달러로 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4-23 09:11:10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격화하면서 원화가치가 급락하는 가운데 주요 은행의 외화예금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비싸진 외화를 파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달러 및 엔화 예금이 빠져나가는 추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달러예금 잔액(8일 기준)이 574억4948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달 1일(584억8006만달러)과 비교하면 10억3058만달러가 빠졌다. 5거래일 만에 1조5000억원가량 줄어든 셈이다. 엔화예금도 마찬가지다. 같은 날 기준 5대 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8984억1477만엔이었다. 이달 1일(9183억5937만엔)에 비해 199억4460만엔(약 2030억원)이 줄었다. 시중은행에서 외화 수신의 양대 축인 달러와 엔화가 모두 단기간에 급감하는 상황이다.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 속에 원화가치가 급락하면서 달러예금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들이 무역대금 결제 등을 위해 외화예금을 인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환테크(환율+재테크)'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도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9원 오른 1484.1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약 16년 만에 최고치다. 원·엔 환율도 함께 치솟고 있다. 지난 7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8.52원을 나타내며 1000원을 넘어섰다. 2023년 4월 말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슈퍼엔저'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엔화로 재테크를 하는 '엔테크족'의 탈출 행렬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5대 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2023년 9월 1조372억엔을 기록한 이후 17개월 연속 1조엔대를 유지해왔다. 2023년 환율이 100엔당 900원대 초반에 오랜 기간 머물면서 엔테크 수요가 커진 때문이다. 하지만 엔화값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잔액이 줄더니 올해 2월부터 1조엔 밑으로 내려가는 등 차익실현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외화예금이 계속 빠져나가면서 은행들은 외화 곳간 관리에 분주해졌다. 외화수신액이 줄어들면 외화유동성이 악화할 수 있어서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주요 외화유동성 지표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은행의 외화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177.5%에서 142.1%로 35%p가량 급락했다. NH농협은행 LCR은 같은 기간 155.4%에서 140.8%로 약 15%p 하락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4-09 18:21:08[파이낸셜뉴스]거주자 외화예금이 석 달 만에 하락했다. 원화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자 달러와 유로화, 엔화 등 외국통화의 차익실현에 나서면서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올해 2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49억1000만달러 감소한 98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개월만에 하락 전환이자 지난해 10월(-51억달러)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거주자 외화 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이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해 6월 16억1000만달러 늘어나며 상승 전환한 후 9월까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12월 반등한 뒤 올해 1월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화별로 달러 예금은 845억2000만달러로 1월 말보다 37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특히 기업예금(-36억4000만달러) 중심으로 감소했다. 엔화 예금은 77억6000만달러로 전월(82억9000만달러)보다 5억3000만달러 줄었다. 달러와 엔화 모두 환율 상승으로 원화 환전 유인이 커진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 말 1452.7원에서 지난달 말에는 1463.4원으로 상승했다. 100엔당 재정환율은 1월 말 939.0원에서 지난달 말 975.4원으로 올랐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현물화 순매도 등으로 44억5000만달러에서 41억6000만달러로 2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예금 잔액은 847억4000만달러로 38억7000만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137억9000만달러로 10억4000만달러 줄었다. 신상호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원화 절하로 다른 통화 가치가 오르자 거주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외화예금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3-31 14:24:5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20억달러 넘게 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엔화예금이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한 가운데 달러화 예금이 수출입 기업의 예비용 자금 확보 수요 증가로 18억8000만달러 늘어난 결과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월 중 거주자 외화 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21억4000만달러 늘어난 1034억4000만달러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을 뜻한다. 가장 크게 늘어난 건 달러화 예금이다. 지난달 달러화예금은 883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출입기업의 예비용 자금 확보 등으로 늘었다. 유로화예금도 같은 기간 8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말 12억달러 가까이 줄어든 엔화예금도 지난달 1억1000만달러 늘며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엔화 강세로 엔화예금 잔액의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결과다. 실제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말 157엔에서 1월말 154.5엔을 기록했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892억달러로 20억8000만억달러 증가했고, 개인은 142억4000만달러로 6000만달러 늘었다.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886억1000만달러로 18억9000만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148억3000만달러로 2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2-24 10:57:18[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30억달러 가까이 증가하면서 3개월 만에 상승했다. 엔화예금이 10억달러 넘게 하락했으나 달러화예금이 40억달러가량 늘면서 거주자 외화예금 상승세를 주도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2월 중 거주자 외화 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28억7000만달러 늘어난 1013억달러로 석 달 만에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을 뜻한다. 가장 크게 늘어난 건 달러화 예금이다. 지난달 엔화예금은 864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8억달러 증가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출입기업의 예비용 자금 확보 등으로 늘었다. 유로화예금도 일부 기업의 매출대금 일시예치 등으로 2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엔화예금은 11억9000만달러 줄어든 8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달러화 강세로 인한 엔화예금 잔액의 미 달러 환산액이 축소된 결과다. 실제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말 151.5엔에서 12월말 157.0엔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이 같은 기간 920.9원에서 936.5원으로 오르며 거주자의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도 영향을 끼쳤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871억2000만달러로 31억7000만억달러 증가했고, 개인은 141억8000만달러로 3억달러 줄었다.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867억2000만달러로 28억9000만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145억8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감소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1-20 10:48:10[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5억달러 넘게 빠지며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원·엔 환율과 원·달러 환율이 모두 오르면서 엔화예금과 달러화예금이 각각 4억3000만달러, 1억1000만달러 감소한 영향이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1월 중 거주자 외화 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5억4000만달러 줄어든 984억3000만달러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을 뜻한다. 가장 크게 늘어난 건 엔화 예금이다. 지난달 엔화예금은 93억7000만달러로 전월보다 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원·엔 환율이 같은 기간 902.20원에서 920.87원으로 크게 오르면서 비금융기업 및 개인의 현물환 매도가 증가한 결과다. 달러화도 지난달 826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0월보다 1억1000만달러 줄었다. 원·달러 환율이 10월 말 1383.3원에서 11월 말 1394.7원으로 오르며 현물환 매도가 증가했지만 비금융기관의 달러화 예금 증가가 이를 상쇄하면서 소폭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839억5000만달러로 3억3000만억달러 감소했고, 개인은 144억8000만달러로 2억1000만달러 줄었다.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838억3000만달러로 28억6000만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146억달러로 2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2-16 10:45:04[파이낸셜뉴스] 10월말 거주자외화예금이 달러화예금·기업예금을 중심으로 전월말 대비 51억달러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의 예비용 자금 수요 감소 등에 기인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4년 10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989억7000만달러)은 전월말 대비 5% 가량(51억달러)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31억달러 감소해 감소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으며, 유로화예금 및 위안화예금 역시 각각 8억달러, 6억달러 감소했다. 달러화예금의 감소는 원·달러 환율이 9월말 1319.6원에서 10월말 1383.3원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출입기업의 예비용 자금 수요가 감소하고 현물환 매도가 늘어난 것에 기인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이 수입 대금 등을 지급하기 위해 보유한 예비용 자금은 보통 환율과 반대로 움직인다”며 “환율이 낮을 때 비축해두고, 높을 때는 덜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로화 및 위안화예금의 감소와 관련해서는 “달러를 제외하고 위안화나 유로화는 보통 몇몇 기업들의 움직임에 따라서 많이 변한다”며 “이번 (위안화 및 유로화 예금의) 감소세는 환율과 큰 관련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842억8000만달러)이 44억7000만달러 감소했고 개인예금(146억9000만달러)도 6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866억9000만달러)은 54억9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외은지점(122억8000만달러)은 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1-15 17:2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