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기업 디딤이 운영하는 한식당 백제원의 경기권 직영점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회사 측은 "용수철의 회복력처럼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외식업의 잠재적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22일 전했다. 디딤은 지난해 백제원 매출 가결산 과정에서 경기 직영점 매출이 코로나 이전 실적을 넘어선 곳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점포의 지난해 11월과 12월 매출이 5억원 수준으로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시기인 2019년의 11월과 12월 매출 3억6000여만원보다 38% 늘어난 매출이다. 서울에 있는 백제원의 또 다른 매장은 2019년 코로나 이전 수준 매출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매장의 2019년 매출은 74억원 규모였으나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며 68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백제원 주요 직영점의 지난해 매출은 코로나19 발생 이전 실적을 넘어섰다. 2019년 매출은 119억원 규모였으나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115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가결산 매출은 124억원으로 코로나 발생 이전 시즌인 2019년의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백제원 매출이 회복된 것은 눌려 있던 외식 수요가 지난해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음식료 업종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축된 주류, 외식 등 업소용 시장은 최근 높은 백신 접종률과 영업실적 등을 고려해 볼 때 회복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디딤 측 회사 관계자는 "백제원은 프라이빗 룸으로만 구성돼 있는 고급 한정식 식당이다. 돌잔치와 상견례, 가족 모임 및 비즈니스 식사 장소로 인식되면서 3월 입학시즌부터 성수기에 들어선다"며 "5월 가정의 달 그리고 휴일이 많은 10월, 연말연시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1-22 19:20:34[파이낸셜뉴스] 트램펄린에서 뛰어놀던 영국의 소년이 갑자기 튀어나온 용수철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 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티쉬 선 등은 최근 링컨셔주 라우스의 제이미 퀸란(12)에게 벌어진 일을 보도했다. 퀸란은 지난 8월 31일 친구와 함께 트램펄린에서 뛰어놀던 중 등에 심각한 고통을 느끼고 주저앉고 말았다. 트램펄린의 용수철이 갑자기 튕겨져 나와 퀸란의 등에 그대로 박혀버린 것이다. 소년은 부모님과 함께 급히 병원을 찾았고, 용수철을 제거하기 위해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 15cm 길이의 용수철은 퀸란의 척추에서 불과 몇 cm 떨어지지 않은 곳에 박혀 있었다. 소년의 아버지는 "정말 끔찍하고 무서운 일이었다. 트램펄린에 덮개가 없거나 용수철이 느슨하게 달려있는 것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용수철이 총알처럼 튀어나왔다. 만약 이것이 머리나 목을 관통했다면 아들을 잃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라며 안도했다. 퀸란은 지난 2일 병원에서 퇴원한 후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년은 "때때로 등에 용수철이 박혀있는 기분이 들지만 이젠 괜찮다.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트램펄린 #용수철 #사고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09-04 20:51:38"남편이요? 용수철 같습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누르면 누를수록 더 높이 튀어오릅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부인인 김미경 교수(사진)는 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간 안철수'를 용수철에 빗댔다. 최근 안 후보의 고전을 의식한 듯 "한 번도 주어진 도전이나 어려움을 돌파하지 못한 적이 없다"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지금의 위기 또한 이겨낼 것이라는 그의 믿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왔다.김 교수는 안 후보를 "강하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의사에서 IT전문가, 벤처 경영자에서 교수 그리고 정치인까지 매번 도전은 어려웠지만 남편은 자신이 필요할 때 그 부름에 반드시 응답했다"며 "끊임없이 도전했고, 그 도전을 통해 얻은 것을 항상 나눴다"고 강조했다.남편, 아빠로서의 안철수는 어떤 사람일까. 김 교수는 점수를 매겨달라는 주문에 고민 없이 100점을 줬다.그는 "연애 시절부터 늘 따뜻했다. 지금도 집에 들어오면 방 안이 훤해지고 마음의 근심걱정이 없어진다"고 했다. 결혼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한 캠퍼스 커플다웠다. "딸과 같이 게임을 하면서 대화도 격의없이 한다"며 딸 설희씨에게도 좋은 아빠임을 자신했다."역사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도자를 바라고 있어요." 김 교수는 확신에 차 있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새 시대로 나아갈지, 구시대로 계속 갈지를 결정할 때"라고 이번 대선의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또다시 콘텐츠 없는 대통령을 뽑는다면 우리의 아들과 딸, 손자와 손녀는 불행한 시대를 살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과거 패권세력의 몸통인 당의 후보가, 국정농단 사태를 만든 당의 후보가 지도자가 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묻는 말로 안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를 대신했다. 안 후보만이 새 시대를 열어갈 지도자라는 의미다. 어떤 영부인이 되고 싶으냔 질문엔 유독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나 이내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대변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7-05-01 17:30:15"남편이요? 용수철 같습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누르면 누를수록 더 높이 튀어오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부인인 김미경 교수(사진)는 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간 안철수'를 용수철에 빗댔다. 최근 안 후보의 고전을 의식한 듯 "한 번도 주어진 도전이나 어려움을 돌파하지 못한 적이 없다"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지금의 위기 또한 이겨낼 것이라는 그의 믿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왔다. 김 교수는 안 후보를 "강하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의사에서 IT전문가, 벤처 경영자에서 교수, 그리고 정치인까지 매번 도전은 어려웠지만 남편은 자신이 필요할 때 그 부름에 반드시 응답했다"며 "끊임없이 도전했고 그 도전을 통해 얻은 것을 항상 나눴다"고 강조했다. 남편·아빠로서의 '안철수'는 어떤 사람일까. 김 교수는 점수를 매겨달라는 주문에 고민없이 100점을 줬다. 그는 "연애시절부터 늘 따뜻했다. 지금도 집에 들어오면 방 안이 훤해지고 마음의 근심걱정이 없어진다"고 했다. 결혼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한 캠퍼스 커플다웠다. "딸과 같이 게임을 하면서 대화도 격의없이 한다"며 딸 설희씨에게도 좋은 아빠임을 자신했다. "역사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도자를 바라고 있어요." 김 교수는 확신에 차 있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새 시대로 나아갈지, 구시대로 계속 갈지를 결정할 때"라고 이번 대선의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또다시 콘텐츠 없는 대통령을 뽑는다면 우리의 아들과 딸, 손자와 손녀는 불행한 시대를 살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과거 패권세력의 몸통인 당의 후보가, 국정농단 사태를 만든 당의 후보가 지도자가 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묻는 말로 안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를 대신했다. 안 후보만이 새 시대를 열어갈 지도자라는 의미다. 어떤 영부인이 되고 싶느냔 질문엔 유독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나 이내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대변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특히 미셸 오바마 같은 영부인이 돼 달라는 주문을 많이 받는다고 그는 전했다. "남편과 동등하게 전문성을 갖춘 여성이자 국민과 편하게 만나는 국민 속의 영부인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모습을 원하는 것 같아요." 대선까지 남은 기간은 고작 일주일. 김 교수는 안 후보를 대신해 전국 곳곳을 돌며 지원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딸 설희씨도 함께하기로 했다. 그는 "뚜벅뚜벅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짧은 말로 의지를 다졌다. 조용하지만 강한 안 후보와 꼭 닮아 보였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7-05-01 15:52:39우리동네 예체능 이기광 (사진=KBS) 이기광이 '인간 용수철'로 변신했다. 1일 방송되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62회에서는 ‘우리동네 FC’ 선수들의 포지션별 특훈이 펼쳐진다. 지난 ‘월드컵 레전드’ 편에서 이천수, 김병지, 고종수 등과 함께 한 치 물러섬 없는 경기를 펼쳤던 ‘우리동네 FC’는 이번 특훈을 통해 모든 능력치를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고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 중 이기광이 ‘인간 용수철’을 연상케 하는 헤딩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스틸 속 이기광은 마치 팽팽하게 당겨진 용수철이 하늘로 튀어 오르듯 공중부양을 연상케 하는 놀라운 탄성으로 ‘헤딩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또한 곧게 쭉 뻗은 다리로 슈팅을 날리거나, 바닥에 누워 다리를 번갈아 가며 들어올리는 복근 운동까지 완벽히 해내고 있다. 이는 지난 5월21일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에서 진행된 포지션별 특훈에서 포착된 이기광의 모습. 이날 이기광은 ‘우리동네 FC’ 공격 라인의 일일 코치로 나선 이천수의 특훈 아래 그의 비법을 온 몸으로 습득했다. 이천수는 짧은 시간 동안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기광의 성장에 “지금까지 중 제일 좋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무엇보다 이기광은 ‘골대 장애물 맞추기’ 미션에서 국가대표 못지않은 승부욕을 폭발시켰고, 이 같은 모습에 윤두준은 “(이)기광이는 한다면 다 한다”고 말하며 혀를 내두르는 등 이기광의 공격 본능이 그라운드 곳곳에서 꿈틀거렸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처럼 신기에 가까운 점프 신공을 발휘하며 ‘인간 용수철’로 변신한 이기광의 모습은 1일 오후 11시20분에 방송되는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공개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7-01 09:54:59김혁 공중부양 (사진=KBS) 김혁이 공중부양급 점프력을 과시했다. 7일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측은 예체능 농구팀과 전북 전주 농구팀의 경기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 김혁은 선공을 위한 점프볼 다툼을 하고 있다. 상대팀 선수보다 한 뼘 이상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용수철 같은 점프력을 이용해 공중부양 점프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골대까지 높이 날아올라 공중에서 슛을 넣고 있는 김혁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앞서 김혁은 지난 예체능 농구팀 vs 강원 원주 농구팀의 세 번째 경기에서 폭발적 점프력과 묘기에 가까운 멋진 백덩크로 해설위원으로부터 “신발에 뭐 넣은 것 아니냐”는 극찬을 받은 바 있어 다시 한 번 급이 다른 김혁의 점프력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혁 공중부양 대단하다”, “김혁 진짜 공중부양 같네”, “김혁 역시 에이스”, “김혁 미친점프력이네”, “김혁 대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다음주 ‘예체능’에서는 예체능 농구팀과 전북 전주 농구팀의 네 번째 농구경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djwlddj@starnnews.com오진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2-07 16:37:53현대증권 이상재 애널리스트는 7일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 가능성이 호재를 억누르고 있다"면서 "2012년 세계경제의 핵심 사안 중 하나인 미국 고용의 회복세 확대 가능성이 확인되었지만, 그리스 2차 구제금융 관련 양대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오히려 불안심리가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관련 양대 협상 중 더 난항을 겪고 있는 부문은 트로이카팀의 재정긴축 요구에 대한 그리스 의회의 반발이다"면서 "그러나 현 시점에서 그리스 디폴트는 그리스 및 민간채권단, 서유럽 강경국가 등 어느 누구도 용납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이 가지는 시장에 대한 함의는 점차 용수철의 성격이 지닌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당초 그리스 문제는 타결되더라도 예정된 수순의 실현에 불과했지만, 이제 불안감이 확산됨에 따라 안도감 증폭요인이 되는 양상이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용수철은 세게 누를스록 반발력이 커진다. 그리스 문제로 인해 가려진 미국 호재 역시 동 시점에서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2-02-07 07:24:35'마린보이' 수영선수 박태환의 빠른 스타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11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200m 예선에서 8조로 출전한 박태환은 1분46초63을 기록, 세계신기록 보유자 독일의 비더만에 이어 조 2위 종합 4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태환은 출발 반응 속도 0.65초를 기록, 전체 16명 중 가장 빠른 일명 ‘용수철 스타트’를 선보여 화제를 낳고 있는 것. 특히 그는 200m 예선전에서도 0.64초의 스타트 속도를 기록해 파울 비더만의 0.77초, 마이클 펠프스의 0.72초 기록을 크게 상회하는 놀라운 스타트 속도를 자랑했다. 한편 박태환은 자유형 400m 부문에서 금메달을 거머쥔데 이어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도 조2위를 기록, 전체 4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ngzio@starnnews.com송영두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손흥민, ‘리가 토탈 컵’ 최우수 선수 3위 차지 ▶ 데얀, K리그 19라운드 MVP 선정 ▶ 박태환, 자유형 200m 전체 4위로 결승 진출 ▶ 프로야구 경제적 파급효과 1조1838억원..4대 리그 중 1위 ▶ 천하무적 야구단, SNU 메딕스와 사회인 야구 2차전 맞대결
2011-07-26 10:04:06거꾸로 돌려보고, 나사도 풀어보고….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물성을 찾아내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진원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능금속연구센터. 지금 이곳에선 용수철의 변신, 나사에 숨겨진 기능 재발견 등 우리가 일상에 즐겨 사용하는 물건에 ‘과학의 힘’을 빌려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거꾸로 돌렸더니 강해졌어요 기존 용수철(스프링)보다 당기는 힘이 훨씬 크고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는 용수철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능금속연구센터 지광구 박사는 용수철(스프링)을 감긴 방향 반대로 되감으면 기존 용수철보다 훨씬 큰 장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용수철로 재탄생한다고 13일 밝혔다. 지 박사는 이 기술에 대해 국내와 미국 등에 특허를 출원하고 고기능성 화학소재 생산업체인 ㈜유원컴텍과 초기기술료 1억8000만원과 매출의 3%를 경상기술료로 받기로 하고 기술이전 협정을 체결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수철은 양 끝을 잡아당겨 늘어나는 거리인 ‘변위’에 당기는 힘이 정비례한다. 즉 변위가 크면 강한 수축력이 작용하고 변위가 작으면 수축력도 작아진다. 또 용수철을 늘이지 않으면 수축력도 없다. 지 박사는 이 용수철을 반대로 되감는 단순한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다. 그 결과 반대로 다시 감은 용수철은 변위의 크기와 상관없이 완전히 수축된 상태에서도 상당한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 박사는 “이 기술은 기존 스프링이 감긴 방향을 반대로 바꿔 다시 감는 간단한 방식”이라며 “이번 기술을 적용한 용수철은 교정용, 수술용 기구나 공업용 부품 등에 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스프링을 치열교정기에 사용하면 완전히 수축할 때까지 거의 일정한 힘으로 당겨주기 때문에 교정 중간에 스프링이 약해져 조여줘야 하는 기존 교정기의 불편과 고통을 줄이는 대신 치료기간은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공업용 부품의 소형화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지 박사는 “이 기술이 자동차나 비행기 등 운송기기에 적용하면 부품들이 차지하는 공간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감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사 풀었더니 소음이 사라졌다 지 박사는 금속이 마찰하며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는 방법도 고안했다. 이 역시 발상의 전화에서 나왔다. 일반적인 철판은 망치로 때리면 쨍 하는 소리가 난다. 하지만 이 철판에 구멍을 내고 볼트와 너트를 끼우면 소음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볼트와 너트를 강하게 조여놓으면 일반 철판을 때릴 때 나는 소리와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이들을 약간만 느슨하게 풀어놓으면 망치로 때려도 소리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지 박사는 “도로를 절단하는 공사현장은 항상 굉음에 시달린다. 하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면 굉음을 감소시킬 수 있다”다”며 “기계마다 특성에 맞게 이 원리를 응용하면 소음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발상의 전환으로 찾아낸 기술은 그 적용도 매우 쉽다”며 “앞으로도 복잡한 기술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기술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사진설명=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광구 박사가 '역발상 용수철(스프링)'을 선보이고 있다. 일반 용수철을 방향만 바꿔 다시 감은 '개발 용수철'(왼쪽)이 길이도 짧아졌고 힘도 더욱 강해졌다.
2008-03-13 16:31:14<사진은 정과부 화상> 거꾸로 돌려보고, 나사도 풀어보고…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물성을 찾아내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진원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능금속연구센터. 지금 이곳에선 용수철의 변신, 나사에 숨겨진 기능 재발견 등 우리가 일상에 즐겨 사용하는 물건에 ‘과학의 힘’을 빌려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거꾸로 돌렸더니 강해졌어요 기존 용수철(스프링)보다 당기는 힘이 훨씬 크고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는 용수철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능금속연구센터 지광구 박사는 용수철(스프링)을 감긴 방향을 반대로 되감으면 기존 용수철보다 훨씬 큰 장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용수철로 재탄생한다고 13일 밝혔다. 지 박사는 이 기술에 대해 국내와 미국 등에 특허를 출원하고 고기능성 화학소재 생산업체인 ㈜유원컴텍과 초기기술료 1억8천만원과 매출의 3%를 경상기술료로 받기로 하고 기술이전 협정을 체결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수철은 양 끝을 잡아당겨 늘어나는 거리인 ‘변위’에 당기는 힘이 정비례한다. 즉 변위가 크면 강한 수축력이 작용하고 변위가 작으면 수축력도 작아진다. 또 용수철을 늘이지 않으면 수축력도 없다. 지 박사는 이 용수철을 반대로 되감는 단순한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다. 그 결과 반대로 다시 감은 용수철은 변위의 크기와 상관없이 완전히 수축된 상태에서도 상당한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 박사는 “이 기술은 기존 스프링이 감긴 방향을 반대로 바꿔 다시 감는 간단한 방식”이라며 “이번 기술을 적용한 용수철은 교정용, 수술용 기구나 공업용 부품 등에 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스프링을 치열교정기에 사용하면 완전히 수축할 때까지 거의 일정한 힘으로 당겨주기 때문에 교정 중간에 스프링이 약해져 조여줘야 하는 기존 교정기의 불편과 고통을 줄이는 대신 치료기간은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공업용 부품의 소형화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지 박사는 “이 기술이 자동차나 비행기 등 운송기기에 적용하면 부품들이 차지하는 공간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감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사 풀었더니 소음이 사라졌다 지 박사는 금속이 마찰하며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는 방법도 고안했다. 이 역시 발상의 전화에서 나왔다. 일반적인 철판은 망치로 때리면 쨍 하는 소리가 난다. 하지만 이 철판에 구멍을 내고 볼트와 너트를 끼우면 소음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볼트와 너트를 강하게 조여놓으면 일반 철판을 때릴 때 나는 소리와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이들을 약간만 느슨하게 풀어놓으면 망치로 때려도 소리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지 박사는 “도로를 절단하는 공사현장은 항상 굉음에 시달린다. 하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면 굉음을 감소시킬 수 있다”다”며 “기계마다 특성에 맞게 이 원리를 응용하면 소음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발상의 전환으로 찾아낸 기술은 그 적용도 매우 쉽다”며 “앞으로도 복잡한 기술 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기술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2008-03-13 10:0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