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테크놀로지의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은 373억 원 규모의 제주시 우도 해중전망대 조성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전망대 조성사업은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일대에 해중전망실, 인도교, 엘리베이터타워 등 제주도 최초의 해중전망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4개월이다. 당초 계획했던 해중전망대의 건립규모는 부지면적 2145㎡, 건축면적 196.07㎡, 연면적 815.17㎡, 지하 2층 ~ 지상 1층이었으나 지난 9월 22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고시한 자연공원법 ‘우도해양도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결정’에 따라 경관 및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규모로 축소했다. 이번 전망대는 부지면적 1951㎡, 건축면적 186.88㎡, 연면적 436.21㎡, 지하 1층 ~ 지상 1층으로 축소돼 조성될 예정이다. 높이는 23.5m이며 폭은 19.5m로 건설된다. 엘리베이터 타워와 해중전망대를 잇는 해상인도교의 길이는 109.64m(직선거리)다. 이와 동시에 인도교 중앙에는 해안지형의 감상을 위한 중앙휴게쉼터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건설 관계자는 “제주 바다 최초의 해중전망대로 우도의 아름다운 경관과 해양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인 우도에서 관광객, 시민 모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해중전망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0-26 08:31:13[제주=좌승훈 기자] 제주 해양도립공원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마라도와 우도·추자도 등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매와 비바리뱀·나팔고둥 등 13종의 멸종위기종이 발견됐다. 제주도는 해양도립공원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 2017년 10월30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진행 중인 가운데 5일 제주 해양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에서 발견된 희귀생물종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자연자원조사는 도가 국립공원연구원에 요청해 제주시 2지역(추자해양도립공원·우도해양도립공원)과 서귀포시 3지역(서귀포해양도립공원·마라해양도립공원·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 등 총 5곳에서 육상 7분야·해양 9분야·인문 5분야 총 21개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추자해양도립공원 1274종, 우도해양도립공원 989종,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 772종, 서귀포해양도립공원 1365종, 마라해양도립공원 1475종의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매·비바리뱀·나팔고둥 3종과 Ⅱ급인 흑비둘기· 섬개개비·맹꽁이·그물공말·해송·흰수지맨드라미·밤수지맨드라미·자색수지맨드라미·검붉은수지맨드라미·별혹산호·금빛나팔돌산호·측맵시산호·둔한진총산호 등 13종이 확인됐다. 우도해양도립공원에선 대형 수지맨드라미류 군집이 처음 확인됐다. 박근수 도 환경보전국장은 “2008년 9월 제주 해양도립공원 지정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자연자원조사를 통해 도내 해양도립공원이 아열대성해양생물의 핵심 서식지임을 밝히는 계기가 됐다"며 "국립공원공단의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조사관리 방법을 제주 해양도립공원에 적용함으로써 공원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12-05 14:51:52[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사회협약위원회(위원장 오창수)는 오는 11월 7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에 따른 주민 갈등해소를 위한 도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선 최송현 부산대 교수의 '국립공원제도 성찰과 미래'와 김태윤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제주국립공원 구상과 추진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마련된다. 이어 2부에선 오창수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이우원 환경부 자연공원과장, 홍명환 제주도의회 의원, 김찬수 전 난대림연구소장,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토론과 함께, 우도·추자도지역 주민과 임업인 등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이 이어진다. 오창수 위원장은 “사회협약위원회가 제주특별법에 근거해 구성된 사회갈등의 예방·관리를 위한 구성된 위원회인 만큼, 그동안 갈등관리 분과 활동 내용과 이번 토론회 결과를 종합해 국립공원 확대 지정에 따른 갈등해소 방안을 마련해 도지사에게 권고안을 제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사회협약위 위상에 걸맞게 공공갈등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국립공원 확대는 기존 153km² 면적의 한라산국립공원에 오름(기생화산) 일부와 해양도립공원, 곶자왈도립공원 등을 포함시켜 673km²(해상 290km², 육상 383km²)로 확대하는 사업이다. 이는 기존 한라산국립공원 보다 4배 이상의 규모이자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361㎢보다 69% 확대되는 것이다. 하지만 제주시 우도면을 비롯해 구좌읍 일부 주민들과 양식어업인, 버섯농가 등을 중심으로 국립공원 확대지정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진척이 없는 상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10-28 16:11:01[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 우도면 주민들로 구성된 우도해양국립공원 저지 위원회는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에게 우도 해양국립공원을 반대하는 이유와 우도 주민 반대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이 우도해양국립공원 지정에 반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재산권 침해와 개발행위 규제 때문이다. 공원 지정에 대한 주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인데다, 주민여론을 무시한 채 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해양국립공원 지정되면 자연공원법에 묶여 항만 건설, 해안도로 정비, 우도해산물특구, 공동목욕탕, 도시가스 보급 등 주민 숙원사업과 복지 편의시설을 포기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해양국립공원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다만 기존 주민 숙원사업들이 모두 갖춰진 후 생각해볼 것"이라며 공원 지정을 보류하거나 연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이들은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에도 우도 해양국립공원 지정 반대 탄원서를 제출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제주국립공원 면적을 610㎢로 조정했다. 제주국립공원을 12개 권역으로 구분한 가운데, 서귀포·추자도·우도·마라·성산일출 해양도립공원과 제주곶자왈도립공원 등 6개 도립공원을 국립공원으로 승격시켰으며, 자연생태·지질지역 249㎢를 신규 공원구역으로 편입했다. 이는 기존 한라산국립공원 153㎢에 비해 4배 정도 큰 규모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2-19 10:07:47[제주=좌승훈 기자] 한라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육상·해상 12개 지역이 제주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이는 당초 제시됐던 면적(662㎢) 보다는 52㎢가 줄어든 가운데 육상만 놓고 보면 제주도 전체 면적(1849㎢)의 18%에 달한다. 또 기존 한라산국립공원 면적보다 4배 가량 큰 것이다. 환경부와 제주도는 24일 오후 농어업인회관에서 ‘제주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부는 현재 한라산을 중심으로 설정된 153㎢의 국립공원에 도내 오름과 곶자왈, 해양도립공원을 포함해 610㎢에 달하는 국립공원 경계안을 제시했다. 제주국립공원은 이에 따라 총 12개 구역으로 계획된 가운데, 육상 7개 지역(328.724㎢, 54%)·해상 5개 지역(281.326㎢, 46%)으로 나눠진다. 육상 기준으로만 보면 도 육상 전체 면적의 17.7%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것이다. 육상에서는 ▷한라산 국립공원(153㎢) 및 중산간 권역 ▷곶자왈도립공원 권역 ▷동백동산 권역 ▷거문오름 권역 ▷비자림·월랑봉 권역 ▷문석이·거문오름 권역 ▷안돌·민오름 권역이 포함됐다. 해상에서는 해양도립공원을 중심으로 ▷서귀포해양도립공원 권역 ▷마라해양도립공원 권역 ▷수월봉·차귀도 권역 ▷우도·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 권역 △추자해양도립공원 권역이 지정됐다. 용역진은 국제적 보호지역을 통합적으로 연계하고, 기존 보호지역과 제주 고유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경계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대지, 전, 답, 목장 등 지역주민 거주기반도 최대한 배제했다. 용역진은 특히 제주의 국립공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주국립공원청 설립을 제안했다. 필요인력은 공무원 220명, 연구원 50명, 레인저 및 해설사 1200명 등으로 총 1470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제주도는 내년 1월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개최하고, 6월까지 국토교통부와 산림청,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마친 후 7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고시할 방침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12-25 13: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