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화씨 별세· 최현우 혜숙 혜경 은희 혜정씨 모친상· 신국일 우상현(대구 더블유병원장) 이천권 노홍진씨 빙모상· 곽은옥씨 시모상=20일 영남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53)620-4647
2022-09-21 10:01:52[파이낸셜뉴스] BC카드가 짧은 시간 내 100원 넘게 하락한 평균 유가의 영향으로 지난 10월 주유 업종 소비액이 10% 넘게 하락했다고 21일 밝혔다. 'ABC 리포트' 22호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주요 업종(13개) 소비는 온라인 쇼핑, 의료 등 4개 업종에서의 상승에 힘입어 소폭(0.5%) 상승했으나 주유, 음료 등 9개 업종에서 최대 10% 이상 매출이 하락했다. 전월 대비 매출은 음료 및 오프라인 쇼핑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상승(5.4%)했으며, 특히 문화 업종 매출은 20% 가까이 급증했다. 먼저 올 초부터 꾸준히 증가했던 국내 유가는 올해 7월 들어 최고가를 기록한 후 매월 하락세를 보이면서 3개월만에 리터당 116원 하락한 1591원을 기록했다. 10월 주유 업종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은 급감했지만 전월 대비 주유 매출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1700원을 넘어섰던 유가가 8월을 기점으로 감소하면서,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미리 주유해 놓으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유 및 음료 업종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상승한 원인으로는 온라인 쇼핑 업종의 매출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동기 및 전월(9월) 기간 내 전체 쇼핑 업종에서의 온라인 쇼핑 비중은 48%대를 기록했지만, 10월 온라인 쇼핑 비중은 50.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및 전월 대비 각각 1.9%p(포인트), 2.2%p 증가한 수치다. 10월 온라인 쇼핑 매출이 급증한 주요 원인으로는 ‘도서’ 구매 증가가 한몫한 것으로 확인됐다. BC카드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온라인 서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고, 전월과 비교했을 때도 18.7% 증가했다. 동 기간 내 오프라인 서점 매출은 각각 1.7%, 0.2%씩 감소했다. BC카드 관계자는 "10월 온라인 도서 매출 급증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발표된 후 대형 서점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해 서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한 도서 구매가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사회 곳곳에서 발생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소비의 바로미터인 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시의적인 인사이트를 지속 발굴해 다양한 기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표 자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21 10:32:23[파이낸셜뉴스] BC카드가 e커머스 정산지연 사태 발생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 고객이 오프라인으로 몰리는 현상이 발생됐다고 26일 밝혔다. 'ABC 리포트' 20호에 따르면 8월 국내 주요 업종 중 온라인 쇼핑, 의료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매출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전월 대비 매출은 주유, 숙박 업종에서의 증가세에 힘입어 1.3% 증가했다. 최근 오피넷(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은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 중인 휘발유 평균 가격이 9월 셋째 주 기준 8주 연속 하락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지난달 발생된 주유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7% 이상 급증했다. 그간 지속된 고유가로 인해 주유 소비를 최소화 했던 고객들이 두 달 새 최대 50원까지 하락한 유가의 영향을 받아 저렴한 가격에 주유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쇼핑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및 전월 대비 각각 1.3%, 0.6% 증가했다. 전월 대비 쇼핑 분야 매출 중 오프라인 소비는 2.5% 증가했지만 온라인 소비는 1.2% 감소했다. 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의 매출 증가는 지난 7월 발생된 e커머스 정산지연 사태 여파에 따른 반사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체 쇼핑에서 온라인 매출 비중은 올초 및 전월까지 50% 이상 유지해왔지만, 불과 한 달 새 1% 가까이 급감해 8월 매출 비중은 40%대로 하락했다. 전월 대비 온라인 쇼핑 업종에서의 매출 감소가 특정 연령대에서의 소비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20대 고객군에서 연초 대비 온라인 쇼핑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했다. 이 외 전월 동기 매출 중 주유, 오프라인 쇼핑 업종 외에도 숙박(8.4%↑) , 의료(3.8%↑), 음료(3.6%↑), 교육(1.2%↑), 식당(0.7%↑) 등 분석 대상(13개) 중 절반 이상 업종에서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내수 경기가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금리 인하, 국제 이슈 등으로 발생되는 이벤트들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료를 발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분석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26 14:46:00[파이낸셜뉴스] 고물가로 소비가 침체된 가운데에서도 여행 관련 소비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20대가 매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지난 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던 반려동물 시장이 처음으로 성장세가 꺾였다. 21일 BC카드가 발표한 'ABC 리포트' 19호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주요 업종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여행과 관련된 운송(7.8%), 숙박(6.0%)과 더불어 온라인 쇼핑, 의료, 교육 업종 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소폭 증가(0.8%)했다. 특히 지난 7월 발생한 여행(운송∙숙박) 매출은 전년 동월(1.6%) 및 전월 대비(7.5%) 모두 증가했고, 이 중 20대 이하 고객이 매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20대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5%, 전월 대비 10% 각각 상승했다. 대부분 연령대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매출 중 1% 미만에 불과했던 10대 고객 비중은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1.6%를 차지했고, 20대 고객 비중도 0.5% 증가했다. 경기 침체 외 외부 요인으로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감소한 업종도 다수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월 기록된 최저 기온은 예년 대비 급격히 상승했는데 최장 28일 연속 발효된 폭염경보 영향 등으로 스포츠 매출은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각각 11.9%, 20.0% 감소했다. 최근 발표된 농림축산검역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과 관련된 사업장(가맹점) 수는 2022년 대비 7% 가량 감소했다. 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용업(41%) 및 위탁관리업(23%) 관련 가맹점은 5%와 4%씩 줄었다. 관련 매출 역시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각각 18.6%, 10.6% 감소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미국의 소매판매 지수가 시장 예측치를 웃돌면서 소비물가 지수 역시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어 국내 내수 경기도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8-21 14:44:57[파이낸셜뉴스] 고환율·고물가에 해외를 찾던 여행객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여행시 주로 이용하는 여객선, 렌터카 업종 매출이 크게 늘어나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C카드는 3월 주요 분야 매출이 전월 대비 하락한 가운데 국내 여행과 관련한 업종에서 매출이 급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운송 업종 매출이 전월 대비 4% 증가한 가운데 운송 내 세부업종 매출을 살펴보면 여객선이 53.3%, 여행사는 13.3%, 고속버스 2.6%, 항공은 4.3% 늘었다. 렌터카는 4.0% 감소했다. 연초와 비교해봤을 때는 여객선 122.1%, 렌터카 6.3%, 여행사 4.7%, 고속버스 4.1%, 항공 3.4% 증가했다. 숙박 업종 매출도 전월 대비 8.8% 늘었고, 문화 및 스포츠 업종 매출 역시 각각 34.1%, 15.5% 증가하는 등 여가와 관련된 소비도 증가했다. 반면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한 의료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7.7% 감소했으며, 그 다음으로 교육(6.4%), 주점(5.5%), 주유(2.8%)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관광지식정보시스템 내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해외로 출국한 관광객은 214만2000명으로 전월 대비 14.7% 줄었고, 연초와 비교했을 때 23% 감소했다. 실제 최근 환율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차 사라지고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까지 발생하면서 지난달 16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약 17개월 만에 1400원대까지 뛰었다. 이후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1360원대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BC카드 우상현 부사장은 "최근 3개월 새 장중 1400원까지 치솟았던 달러를 비롯해 유로, 위안 등 대부분의 외화 환율 역시 상승추세를 보임에 따라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주말이 포함되지 않은 공휴일 등 짧은 시간에도 리프레시 할 수 있는 국내 관광지로 최근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5-23 16:31:14[파이낸셜뉴스] 고물가가 지속되며 '계층이동의 사다리'로 기능하던 교육 분야에서도 매출 감소 현상이 포착됐다. 특히 평균소득이 낮은 분위에서의 지출 감소가 두드러지며 '교육 양극화 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교육비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던 알짜카드가 연이어 단종되며 일각에서는 서민들의 교육비 지출 감소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카드사들의 업황 개선을 위한 규제개선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7일 BC카드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지난달 발생 매출이 모든 분야에서 감소한 가운데 특히 교육 분야에서 모든 분야 업종 중 가장 높은 26.7%에 달하는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 올해 1·4분기에 발생된 교육 분야 매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8%(1월), 24.0%(2월), 26.7%(3월) 등 매월 20% 이상씩 감소하면서 하락폭을 키우는 추세다. BC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교육 분야에서의 매출 하락 원인을 시점별로 분석한 결과, 본격적으로 물가가 오르기 시작한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1.1% 감소했으며 올해 1·4분기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4.5% 급감한 것이 확인됐다. 지속되는 고물가로 인한 교육비 지출이 감소가 '교육 양극화 현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연간 가계동향조사 결과 소득 5분위별 소비지출 구성 항목 중 교육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위를 제외한 모든 분위에서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평균소득 중∙상위권인 3~5분위 내 가구당 교육비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5.9%까지 늘어난 반면, 상대적으로 평균소득이 낮은 1~2분위에서의 교육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4%, 19.7% 감소하는 등 소득수준에 따른 교육비 지출 격차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현상도 발생했다. 올해 1·4분기 교육 분야에서의 매출 급감의 주요 원인으로는 △예체능학원(57.8%↓) △보습학원(44.9%↓) △외국어학원(42.1%↓) △독서실(39.3%↓) 등에서의 매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 업종 측면의 매출 감소와 교육 양극화 현상이 사회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과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마지막까지 유지한다고 알려진 교육비가 3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사교육비 지출 감소로 교육 양극화가 심화될 경우 저출산 증가 요인으로도 파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또한 "교육이 빈부 격차를 상쇄하거나 사다리 효과를 내는 중요한 도구였는데, 교육비 지출에 있어 양극화가 심화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빈부 격차가 고착화된다는 의미"라고 바라봤다. 일각에서는 교육비 할인혜택 카드 등 일상 속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서민들이 애용하는 '알짜 카드'가 대거 단종돼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로 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에서 단종된 카드는 458종으로 전년(116종)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중에는 학원비 특화 카드로 전월 실적 30만 원만 충족하면 학원비 100만 원당 5%(최대 5만 원 상당)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적립되는 '신한카드 더 레이디 클래식' 등이 포함됐다. '알짜카드' 단종은 카드사들의 업황 악화 영향이 가장 크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본업에서의 수익 저하로 인한 카드사들의 비용 절감의 일환"이라며 "카드사가 본업인 결제업에서 적극적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17 15:27:42[파이낸셜뉴스] #OBJECT0#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가계 소비 항목 가운데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교육비 마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BC카드가 발간한 'ABC 리포트' 14호에 따르면 지난 2월 교육분야 매출이 1년 전보다 24% 급감했다. 2월 전체 매출도 1년 전보다 4.2% 감소했지만, 교육분야 매출의 감소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최근 4년간 교육분야 연매출은 지난해 초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1년간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0% 감소해 4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BC카드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교육분야 매출을 100으로 잡고 그 이후의 매출 추이를 1년 단위로 분석해 본 결과 2021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는 121, 2022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는 127로 증가해 왔으나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는 108로 전년대비 15.0% 줄어든 것이다. 이는 최근 1년간 예체능학원(-31.5%), 보습학원(-26.7%), 외국어학원(-26.5%)에서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탓이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내 소비지출 항목 비중 자료에서도 지난해 교육비 지출 비중(6.2%)이 전년 대비 0.3%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환경 속에서 교육비와 관련된 지출 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된 셈이다. 한편 2월에는 교육 분야 외에도 스포츠(-17.0%), 펫(-15.4%), 식당(-11.2%), 주점(-10.7%) 등 주요 분야 매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10% 이상씩 감소하는 등 고물가 지속으로 인한 가계소비심리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BC카드는 분석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사회에서 발생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실시간 결제 데이터 기반의 분석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슈 해결을 위한 기초 자료로의 활용은 물론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해 데이터 시장에서의 이슈 제기, 분석, 대안 제시까지 가능토록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18 14:58:41[파이낸셜뉴스] 고물가와 연말 소비 증가 여파로 올해 1월 카드 매출이 지난해 연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을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매출이 하락해 연초부터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맨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0일 BC카드 ABC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월 매출이 전월 대비 9.5%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7개 분야 중 교육을 제외한 교통(운송·주유), 레저, 쇼핑, 식음료, 의료, 펫·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매출이 하락한 것이다.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한 연말 특수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연말 펫·문화 및 식음료 분야에서의 매출은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도 기록했다. 하지만 급격히 증가한 연말 매출 영향에 설을 앞두고 체감물가가 올라가다 보니 다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 113.3으로 고점을 찍은 후 계속 하락해 12월엔 112.7까지 내렸으나 올해 1월 또다시 113.2를 기록했다. 이에 올해 1월 매출은 전월(23년 12월) 대비 9.5%나 급감했다. 특히 연말을 맞아 관객 수요가 몰렸던 문화 업종(펫·문화 분야) 매출이 한달 만에 48.9% 급감했다. 동일 분야(펫·문화 분야) 내 펫 관련 매출 역시 21.5% 감소하는 등 분석 대상 중 매출 하락폭이 가장 컸던 업종으로 확인됐다. 교통 분야에 포함된 주유 업종 역시 연말연시 항공 수요 급증에 따른 국내 유류 소비 감소와 더불어 지난해 12월 대비 2% 감소한 유가 영향으로 전체 업종 중 3번째로 매출이 감소(19.4%↓)했다. 이 외에도 스포츠(레저, 17.5%↓), 주점(식음료, 16.2%↓), 숙박(레저, 14.2%↓), 식당(식음료, 14.1%↓), 음료(식음료, 13.2%↓) 등 12월과 직접 관련이 있었던 업종에서의 매출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전월 대비 매출 상승을 기록한 업종은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운송(4.1%↑)과 새학기 준비를 위해 학원 등에서의 사전 수요가 몰린 교육(1.3%↑) 등 단 두 곳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에서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발행을 시작한 ABC 리포트가 어느덧 2년차를 맞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현상과 문제점 해결을 위한 기초 연구자료로의 활용은 물론,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보다 고도화된 분석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2-20 15:35:38[파이낸셜뉴스] 고물가 영향으로 외식을 줄이면서 식음료 등 외식 매출이 올해 감소세로 전환했다. 반면 코로나19 종료로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리오프닝' 영향으로 스포츠·레저 업종의 매출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올해 1월부터 11월 및 전년 동기 내 7개 분야 및 13개 업종에서 발생한 월평균 매출 증감률을 비교한 결과 2023년 소비 키워드는 '리오프닝' & '고(高)물가'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식음료 분야 매출은 월평균 1.8%씩 상승했고, 주점 업종은 7.9%씩 폭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식음료 분야 매출이 월평균 0.2% 감소했다. 특히 주점 업종 매출은 월평균 10.3%씩 줄어들었다.외식 대신 집밥 소비가 늘어나면서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소비액은 늘어났다. 오프라인 쇼핑 업종은 지난해 월평균 0.5%씩 줄었으나, 올해 0.1%씩 상승했다. 온라인 쇼핑 업종 역시 지난해에는 월평균 0.1%씩 줄었으나 올해 0.6%씩 상승했다. 실제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주요품목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파는 즉석조리식품 '델리'상품이 지난해 2위를 기록했다. 2021년 11위, 2022년 8위에서 수직상승한 것이다. 샌드위치는 월 25만개씩 판매되고 있는데 전년 동기대비 14%나 매출이 늘었다. 바비큐(33%), 샐러드(38%), 튀김류(14%) 등의 매출도 급증했다. 집밥 대신 다른 메뉴를 먹고 싶지만 외식이나 배달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 겨냥해 저렴한 델리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호응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BC카드 관계자는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발표된 4·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84로 집계, 엔데믹 선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면서 "고물가로 인해 외식 대신 내식 소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소비액이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숙박·스포츠 업종이 포함된 레저 분야의 월 평균 매출은 지난해(4.8%)와 올해(4.0%)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소비 분야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리오프닝 효과로 항공·렌터카·철도 등 여행과 밀접한 운송 업종이 포함된 교통 분야의 월 평균 매출도 지난해(1.8%)와 올해(0.9%) 모두 성장했다. 이 외에도 올해 △문화(22년 6.4%, 23년 1.2%) △주유(22년 1.3%, 23년 0.7%) △펫(22년 0.2%, 23년 0.2%) △의료(22년 -0.5%, 23년 0.8%) 분야 등에서 월 평균 매출도 상승세를 보였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에서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요 업종의 소비 동향 정보를 제공하는 정기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다"면서 "소비 데이터와 외부 통계자료를 접목한 다각적 분석을 통해 정부정책과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의미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12-22 02:15:12[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반수를 노리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2학기 대학 등록금 납입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육 업종 매출이 줄었으며, 명절 영향으로 문화 업종 매출 또한 감소세를 보였다. 31일 BC카드는 국내 주요 소비 업종의 매출 증감 동향 자료를 제공하는 ‘ABC(Analysis by BCiF[3]) 리포트’ 9호를 발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지난 9월 발생된 국내 주요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0.2% 소폭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역시 0.8% 감소했다. 팬데믹 시점(2020년 9월) 대비 매출은 6.1% 증가했다. 이번 분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교육 및 문화 업종의 매출 감소다. 먼저 대학교 등록금이 포함된 교육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11%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18.4%) 가까이 폭락했다.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 중 재수생(졸업생) 비중이 3.7%p 증가하는 등 수능에 재도전하는 졸업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BC카드 관계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학원 업계에 따르면 킬러문항 배제 등으로 올해 수능 응시생 5명 중 1명이 반수생이라고 분석했다”면서 “반수생은 통상 1학기 휴학은 불가능하고 2학기부터 휴학하면서 수능을 준비하기 때문에 지난해 2학기 등록했던 대학교 교육비 납입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팬데믹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지만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지난 1월) 적용 이후 3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왔던 문화 업종 매출도 30.9% 급감했다. 여름 휴가철(7월)을 제외하고 월 평균 두 자릿수(16.5%) 증가율을 기록해오던 문화 업종 매출의 증가세가 꺾인 이유로는 개강·개학 시즌과 맞물려 엔데믹 이후 맞이한 첫 명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관객 수는 2017년부터 2019년 9월 평균 관객의 45.1% 수준이었다. 지난해에는 흥행 작품이 있었던 반면 올해에는 없었다는 점이 올해 영화관 관객 감소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반대로 선선해진 날씨 및 길었던 연휴로 전월 대비 매출이 증가한 업종도 발생했다. 대표적으로 쇼핑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3.0%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오프라인 쇼핑은 온라인 쇼핑 증가율(1.5%) 대비 3배 이상 높은 4.7%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쇼핑 매출 급증에는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직접 만나서 즐길 수 있을 만큼 길어진 연휴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실시간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사회에서 발생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에서 발생되고 있는 다양한 문제 해결은 물론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한 고도화된 분석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0-31 11: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