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우승국 프랑스가 다음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할 것이라는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은 채 완승을 거뒀다. 특히 프랑스는 핵심선수인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등이 부상으로 낙마해 전력 누수가 심한 상태임에도 건재함을 드러냈다. 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D조 1차전 오스트레일리아(호주)와의 경기에서 4-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주전 공격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중앙 공격수로 나선 올리비에 지루(AC밀란)가 2골을 터트렸고, 측면에서 뛴 킬리안 음바페(PSG)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경기 초반의 주도권 흐름은 호주가 가져갔다. 호주는 전반 9분 만에 크레이그 구드윈(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의 선제골을 뽑아내며 프랑스를 압박했다. 이 순간 많은 프랑스 팬들은 '우승자 징크스'가 발현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표했고, 초반 경기 분위기 또한 좋은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우승자 징크스란 직전 월드컵 우승국이 다음 월드컵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하는 등 저조한 성적을 거둔다는 징크스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2006 우승·2010 조별리그 탈락), 스페인(2010 우승·2014 조별리그 탈락), 독일(2014 우승·2018 조별리그 탈락) 등이 있다. 프랑스 역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2002 한일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런 불안감도 오래가진 않았다. 전반 27분 아드리앵 라비오(유벤투스)가 동점골을 넣으며 기세를 높였기 때문이다. 이어 전반 32분 지루가 역전골을 터트렸고, 후반 23분 음바페가 헤딩골로 쐐기를 박았다. 후반 26분 지루가 음바페의 어시스트를 받아 마지막 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4-1로 끝이 났다. 현재까지 월드컵 2연패를 이룬 국가는 이탈리아(1934·1938)와 브라질(1958·1962)이 유일하다. 프랑스는 이번 승리를 기점으로 세 번째 주인공에 도전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1-23 07:18:00[파이낸셜뉴스] 그녀는 결코 고독하지 않았다. 통산 100완투 신기록을 갖고 있는 전 롯데 투수 윤학길의 딸인 윤지수(서울특별시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윤지수는 26일 중국 항저우의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사오야치(중국)를 15-1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 멤버인 윤지수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입상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2021 도쿄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윤지수는 이날 금메달로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만 천하에 공표했다. 한국은 여자 사브르 개인전이 열린 6개 아시안게임 대회에서 빠짐없이 메달을 수집했고 이 중 4차례 우승자를 냈다. 2002년 부산 이신미, 2010년 광저우 김혜림, 2014년 인천 대회 이라진이 정상에 올랐고, 9년 만에 윤지수가 금맥을 이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펜싱 최초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지연도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선 우승한 적이 없다. 올해 4월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김지연은 인천 대회 은메달, 자카르타 대회 동메달을 보유했다. 가장 큰 고비는 도쿄 올림픽 개인전 16강과 올해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어 모두 패했던 상대인 자이나 다이베코바(우즈베키스탄)와의 준결승전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벽을 깼다. 15-14, 한 점 차 신승으로 결승행을 확정 지은 것이다. 다이베코바 징크스를 깨뜨리며 결승까지 내달린 윤지수는 홈 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사오야치와의 결승전에선 1라운드를 8-2로 압도하며 주도권을 틀어쥔 뒤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 펜싱은 이날 마무리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을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하나로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6 22:06:48【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그동안 코로나19로 멈췄던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왕중왕전'이 24일~26일 광명스피돔에서 3년 만에 재개된다. 2022년 상반기 등급별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특선급에서 52연승 신화를 작성한 임채빈(25기)이 생애 첫 출전하는 왕중왕전도 접수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채빈은 광명 23회차에 50연승 주인공 정종진(20기)과 함께 입소했다. 49연승 중이던 임채빈은 10일 금요경주에서 김영수 선행을 여유 있게 잡아내며 정종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다음날에도 왕지현 선행을 십분 활용하면서 누구도 밟아보지 못했던 대망의 51연승에 성공했다. 정종진이 보는 앞에서 정종진이 갖고 있던 최다연승 기록을 깬 임채빈은 일요결승에서는 정종진과 직접 대면했다. 작년 임채빈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후위를 노렸으나 역전에 실패했던 정종진은 이번에는 작심한 듯 선행을 감행했다. 정종진은 상당히 빠른 시속을 자랑하며 시원하게 대열을 이끌었지만 '괴물' 임채빈 52연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제 임채빈은 역대 그랑프리 우승자에게는 단 한 번도 허용되지 않았던 왕중왕전 징크스마저 깨고 경륜역사를 계속 새롭게 써내려갈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임채빈이 왕중왕전에서 깨뜨려야하는 징크스를 알아봤다. ◇그랑프리 우승자는 안돼!, '왕중왕전' 정종진은 2016년 왕중왕전 2연패에 성공한 뒤 그해 그랑프리까지 접수하면서 그랑프리 4연패 신화를 작성했다. 그러나 정종진은 정작 그랑프리 왕관을 쓴 이후 출전한 왕중왕전에서 3회 연속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연거푸 정하늘(21기)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각각 5, 3착에 그쳤고 2019년에도 과감한 선행으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황인혁(21기), 윤민우(20기)에게 연달아 역전을 허용하며 3착에 머물렀다. 역대 그랑프리를 제패했던 선배들 전철을 그대로 밟은 것이다. 2010년 우승자 송경방(13기)은 다음해 왕중왕전에서 예선 탈락했고, 2011~2012년 우승자 이명현(16기)도 건강상 이유로 불참하거나 준결승 7위로 탈락했다. 2013년 우승자 박병하(13기) 역시 준결승에서 6위로 탈락했고, 2014년 우승자 이현구(16기)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그나마 역대 그랑프리 우승자 중 가장 나은 성적을 냈다. 2015년 우승자 박용범(18기)은 왕중왕전을 앞두고 낙차, 실격을 당하면서 불참했다. ◇'왕중왕전' 우승은 무조건 수도권, 충청권? 2016년 정종진이 그랑프리 우승을 하기 전까지는 송경방(광주), 이명현(나주), 박병하(김해), 이현구(김해), 박용범(김해)이 차례로 그랑프리를 제패하는 등 광주-김해팀이 특선급을 주름잡았다. 그러나 이때도 왕중왕전 만큼은 수도권-충청권 잔치였다. 2011년부터 8년간 최순영, 전영규, 김동관(2회 연속), 정종진(2회 연속), 정하늘(2회 연속) 5명이 왕중왕전 트로피를 번갈아가며 들어올렸고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광주-김해팀 선수들은 번번이 수도권-충청권 선수들 벽에 막히곤 했다. 이번에 수성팀의 임채빈이 우승을 하면 경상권 최초로 왕중왕전 우승자가 탄생한다. ◇'왕중왕전'은 무조건 터진다? 전년도 그랑프리 우승자들이 왕중왕전에만 출전하면 맥을 못 추면서 왕중왕전은 고배당 산실이 됐다. 2015년 정종진-이현구-박용범(쌍승 56.9배), 2017년 정하늘-성낙송-박용범(쌍승 127.9배), 2018년 정하늘-정재완-정종진(쌍승 146.4배, 삼쌍승 867.7배), 2019년 황인혁-윤민우-정종진(쌍승 85.7배, 삼쌍승 677.4배) 등 왕중왕전은 언제나 깜짝 스타 탄생과 함께 고배당이 덤으로 따라왔다. 임채빈이 우승하면 이 기록도 자연스럽게 깨질 전망이다. 경륜 전문가들은 "상반기 왕중왕전은 연말 그랑프리 때보다 더 치고받는 난타전이 벌어지면서 이변이 속출했다"며 "이번에도 2인자 정종진뿐만 아니라 올해 시즌 두각을 나타냈던 정해민, 양승원, 인치환, 전원규, 공태민, 정재원, 황승호 등 도전선수의 저항이 거세면 임채빈도 왕중왕전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최다연승 신기록 행진도 멈춰 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임채빈이 이번 고비를 슬기롭게 넘어서면 전무후무 2022년 전승 우승과 100연승도 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6-26 09:11:542021시즌 KPGA코리안투어를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절반의 성공'이다. 왜냐하면 양적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질적으로는 역대 최다 총상금액인 156억원 규모로 열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는 또 하나 이유는 '겁없는 10대' 김주형(19·CJ대한통운)의 배출이다. 투어 흥행의 바로미터는 스타 탄생이다. 그런 점에서 김주형의 출현은 침체된 KPGA코리안투어에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한 셈이다. 김주형은 투어 데뷔 첫해였던 지난해 KPGA 군산CC오픈에서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109일), KPGA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8세21일) 기록을 수립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런 그에게 이른바 '2년생 징크스'는 없었다.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SK텔레콤오픈 우승 1회 포함 무려 9차례나 '톱10'에 입상한 것. 그러면서 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7억5493만6305원), 평균타수상(69.16타), 톱10 피니시상 등 4관왕에 올랐다. 한 마디로 2021시즌은 '김주형 천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대 KPGA코리안투어에서 10대 선수가 4관왕을 차지한 것은 김주형이 처음이다. 올해 치러진 17개 대회서 15명의 챔피언을 배출했다. 그중 박상현(38·동아제약)과 서요섭(25·DB손해보험)은 2승씩을 거뒀다. 한 시즌에 2명의 다승자가 배출된 것은 장이근(28·신한금융그룹), 김승혁(35)이 나란히 2승씩을 거둔 2017년 이후 4년만이다. 특히 박상현은 KPGA코리안투어 역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40억원을 돌파하는 신기원을 수립했다. 생애 첫 우승자도 2명 나왔다. 각각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과 KPGA 군산CC오픈 정상을 차지한 이준석(32)과 김동은(24·골프존)이다. 2009년 데뷔한 이준석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대회서 시즌 유일의 와이어투와이어로 생애 첫승을 기념했다. 올 시즌 루키인 김동은은 이 우승으로 생애 단 한번 뿐인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 수상자가 됐다.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서는 총 15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시즌 1호 홀인원 주인공은 이태희(37·OK저축은행)다. 그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라운드 5번홀(파3)에서 행운의 에이스를 기록했다. 15개 홀인원 중에는 5경기 연속 진기록도 포함됐다. SK텔레콤오픈에서는 매 라운드 1개씩 총 4개의 홀인원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한 대회 최다 홀인원 신기록이다. 또 김태훈(36·비즈플레이)과 이창우(28·스릭슨)는 2개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서는 총 1만8015개의 버디가 쏟아져 나왔다. 가장 많은 버디를 잡은 선수는 215개를 기록한 박상현이다. 박상현은 총 57라운드에서 평균 버디율 20.9552%를 기록했다. 장타와 정확도를 겸해야 하는 이글은 총 273개가 나왔다. 가장 많은 이글을 기록한 선수는 장타의 아이콘인 김태훈과 서요섭으로 이들은 나란히 7개씩을 잡았다. 올 시즌 토너먼트 코스 중에서 가장 어려웠던 홀과 쉬웠던 홀은 SK텔레콤오픈 개최지인 제주 핀크스GC의 4번홀과 10번홀로 나타났다. 파4홀인 핀크스 4번홀(498야드) 평균타수는 4.75타였다. 반면 10번홀(파5·543야드)은 평균 4.54타로 가장 쉬운 홀로 입증됐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21-11-24 17:37:002021시즌 KPGA코리안투어를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절반의 성공'이다. 왜냐하면 양적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질적으로는 역대 최다 총상금액인 156억원 규모로 열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는 또 하나 이유는 '겁없는 10대' 김주형(19·CJ대한통운)의 배출이다. 투어 흥행의 바로미터는 스타 탄생이다. 그런 점에서 김주형의 출현은 침체된 KPGA코리안투어에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한 셈이다. 김주형은 투어 데뷔 첫해였던 지난해 KPGA 군산CC오픈에서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109일), KPGA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8세21일) 기록을 수립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런 그에게 이른바 '2년생 징크스'는 없었다.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SK텔레콤오픈 우승 1회 포함 무려 9차례나 '톱10'에 입상한 것. 그러면서 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7억5493만6305원), 평균타수상(69.16타), 톱10 피니시상 등 4관왕에 올랐다. 한 마디로 2021시즌은 '김주형 천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대 KPGA코리안투어에서 10대 선수가 4관왕을 차지한 것은 김주형이 처음이다. 올해 치러진 17개 대회서 15명의 챔피언을 배출했다. 그중 박상현(38·동아제약)과 서요섭(25·DB손해보험)은 2승씩을 거뒀다. 한 시즌에 2명의 다승자가 배출된 것은 장이근(28·신한금융그룹), 김승혁(35)이 나란히 2승씩을 거둔 2017년 이후 4년만이다. 특히 박상현은 KPGA코리안투어 역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40억원을 돌파하는 신기원을 수립했다. 생애 첫 우승자도 2명 나왔다. 각각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과 KPGA 군산CC오픈 정상을 차지한 이준석(32)과 김동은(24·골프존)이다. 2009년 데뷔한 이준석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대회서 시즌 유일의 와이어투와이어로 생애 첫승을 기념했다. 올 시즌 루키인 김동은은 이 우승으로 생애 단 한번 뿐인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 수상자가 됐다.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서는 총 15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시즌 1호 홀인원 주인공은 이태희(37·OK저축은행)다. 그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라운드 5번홀(파3)에서 행운의 에이스를 기록했다. 15개 홀인원 중에는 5경기 연속 진기록도 포함됐다. SK텔레콤오픈에서는 매 라운드 1개씩 총 4개의 홀인원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한 대회 최다 홀인원 신기록이다. 또 김태훈(36·비즈플레이)과 이창우(28·스릭슨)는 2개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서는 총 1만8015개의 버디가 쏟아져 나왔다. 가장 많은 버디를 잡은 선수는 215개를 기록한 박상현이다. 박상현은 총 57라운드에서 평균 버디율 20.9552%를 기록했다. 장타와 정확도를 겸해야 하는 이글은 총 273개가 나왔다. 가장 많은 이글을 기록한 선수는 장타의 아이콘인 김태훈과 서요섭으로 이들은 나란히 7개씩을 잡았다. 올 시즌 토너먼트 코스 중에서 가장 어려웠던 홀과 쉬웠던 홀은 SK텔레콤오픈 개최지인 제주 핀크스GC의 4번홀과 10번홀로 나타났다. 파4홀인 핀크스 4번홀(498야드) 평균타수는 4.75타였다. 반면 10번홀(파5·543야드)은 평균 4.54타로 가장 쉬운 홀로 입증됐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11-24 10:12:39필드를 뜨겁게 달구며 골프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KLPGA투어도 이제 시즌 최종전만을 남겨 놓았다. 오는 12일부터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2021년 마지막 대회다. 이 대회서 주요 개인상 부문 주인공이 가려진다. 다승왕과 상금왕은 시즌 6승을 거둔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일찌감치 차지했다. 그리고 평균타수는 이변이 없는 한 장하나(29·비씨카드)가 생애 처음으로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평생 한 번인 신인상은 송가은(21·새마을금고)과 홍정민(19·CJ온스타일)의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하지만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대상만큼은 그야말로 장갑을 벗어 봐야 된다. 현재 1위는 680점을 획득한 박민지다. 그 뒤를 618점을 얻고 있는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이 쫓고 있다. 두 선수간의 포인트 차는 62점이어서 박민지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렇다고 임희정의 역전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70점의 포인트가 주어진다. 따라서 임희정이 우승하고 박민지가 10위권 밖으로 밀려 포인트를 전혀 얻지 못하면 대상은 임희정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막을 내리게 된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또 있다. 일부 상위권 선수들의 시즌 무관 탈출 여부다. 그중 시즌 상금 순위 '톱10' 중에서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안나린(25·문영)이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금 순위 9위, 대상 포인트 6위에 자리하고 있는 안나린은 이번 대회를 마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시리즈에 응시한다는 계획이다. 절박하긴 최혜진(22·롯데)도 마찬가지다. 2017년 2승, 2018년 2승, 2019년 5승, 그리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4년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간 최혜진은 올 시즌 무관이어서 이 대회 우승에 올인한다. '홀수해 무승 징크스' 탈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이소영(24·롯데)도 상반기 부진을 씻고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 여세를 몰아 홀수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소영은 통산 5승을 모두 짝수해에 거뒀다. 이가영(22·NH투자증권)과 박주영(31·동부건설)이 지긋지긋한 생애 첫승 해갈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9년 투어에 데뷔한 이가영은 여러차례 우승 기회가 있었으나 고질적인 뒷심 부족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주영은 자신의 250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시드 유지에 비상이 걸린 60위권 이하 선수들의 대반전도 관전 포인트다. 내년 시드는 시즌 최종전까지 치른 뒤 상금 순위 6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따라서 상금 순위 60위 언저리에 있는 선수들의 생존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상금 순위 67위인 박결(25·삼일제약)이 2015년부터 8년 연속 시드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번 대회는 36홀을 마친 뒤 상위 30위까지만(아마추어 포함)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도록 새로운 컷오프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의 컷오프 방식과는 달리 31위 이후의 선수들에게도 상금 분배표에 따라 상금을 지급한다. 물론 공식 상금 기록에도 포함된다. 상위 30위의 상금액은 늘어나고 컷 탈락한 하위권 선수들의 상금은 줄어든 상금 배분구조다. 따라서 다음 시즌 시드권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21-11-09 17:25:58필드를 뜨겁게 달구며 골프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KLPGA투어도 이제 시즌 최종전만을 남겨 놓았다. 오는 12일부터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2021년 마지막 대회다. 이 대회서 주요 개인상 부문 주인공이 가려진다. 다승왕과 상금왕은 시즌 6승을 거둔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일찌감치 차지했다. 그리고 평균타수는 이변이 없는 한 장하나(29·비씨카드)가 생애 처음으로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평생 한 번인 신인상은 송가은(21·새마을금고)과 홍정민(19·CJ온스타일)의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하지만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대상만큼은 그야말로 장갑을 벗어 봐야 된다. 현재 1위는 680점을 획득한 박민지다. 그 뒤를 618점을 얻고 있는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이 쫓고 있다. 두 선수간의 포인트 차는 62점이어서 박민지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렇다고 임희정의 역전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70점의 포인트가 주어진다. 따라서 임희정이 우승하고 박민지가 10위권 밖으로 밀려 포인트를 전혀 얻지 못하면 대상은 임희정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막을 내리게 된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또 있다. 일부 상위권 선수들의 시즌 무관 탈출 여부다. 그중 시즌 상금 순위 '톱10' 중에서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안나린(25·문영)이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금 순위 9위, 대상 포인트 6위에 자리하고 있는 안나린은 이번 대회를 마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시리즈에 응시한다는 계획이다. 절박하긴 최혜진(22·롯데)도 마찬가지다. 2017년 2승, 2018년 2승, 2019년 5승, 그리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4년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간 최혜진은 올 시즌 무관이어서 이 대회 우승에 올인한다. '홀수해 무승 징크스' 탈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이소영(24·롯데)도 상반기 부진을 씻고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 여세를 몰아 홀수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소영은 통산 5승을 모두 짝수해에 거뒀다. 이가영(22·NH투자증권)과 박주영(31·동부건설)이 지긋지긋한 생애 첫승 해갈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9년 투어에 데뷔한 이가영은 여러차례 우승 기회가 있었으나 고질적인 뒷심 부족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주영은 자신의 250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시드 유지에 비상이 걸린 60위권 이하 선수들의 대반전도 관전 포인트다. 내년 시드는 시즌 최종전까지 치른 뒤 상금 순위 6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따라서 상금 순위 60위 언저리에 있는 선수들의 생존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상금 순위 67위인 박결(25·삼일제약)이 2015년부터 8년 연속 시드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번 대회는 36홀을 마친 뒤 상위 30위까지만(아마추어 포함)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도록 새로운 컷오프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의 컷오프 방식과는 달리 31위 이후의 선수들에게도 상금 분배표에 따라 상금을 지급한다. 물론 공식 상금 기록에도 포함된다. 상위 30위의 상금액은 늘어나고 컷 탈락한 하위권 선수들의 상금은 줄어든 상금 배분구조다. 따라서 다음 시즌 시드권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11-09 06:27:52[파이낸셜뉴스]'명인 열전' 마스터스가 올해도 파3 콘테스트를 개최하지 않는다. 골프채널은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미국 애틀랜타주 조지아의 오거스타 내셔널G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올해도 파3 콘테스트를 취소키로 했다"고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 개막 하루 전날인 수요일 출전 선수들이 가족이나 여자친구 등 지인을 캐디로 데리고 나와 오거스타 내셔널의 9개 파3홀을 돌며 순위를 정하는 이벤트다. 파3홀 콘테스트에서 우승자는 대회 우승을 할 수 없다는 징크스가 있다. 코로나19로 사상 최초로 11월로 연기돼 열린 작년 대회서도 파3 콘테스트는 열리지 않았다. 오거스타 내셔널은 "2022년에는 콘테스트가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 마스터스는 원래 일정대로 오는 4월9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지난해에는 무관중으로 열렸지만, 올해는 제한된 수의 패트런(입장권 소지자)의 현장 관람이 허용된다. 다만 마스터스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마스크 착용 및 최소 6피트(1.8m)의 물리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3-16 14:10:20마스터스 최고 이벤트인 '파3 콘테스트'가 취소됐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GC는 28일 "오는 11월 1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마스터스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대회전 열리는 모든 이벤트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960년 시작된 파3 콘테스트도 열리지 않게 됐다. 오거스타내셔널의 9홀 파3 코스에서 열리는 이 이벤트는 가족이나 친지가 캐디로 참여하는 마스터스의 전통이다. 파3 코스는 조지 쿱과 공동 설립자의 한 명인 클리퍼트 로버츠의 설계로 1958년 개장했다. 파3 콘테스트 원년 우승자는 타이거 우즈와 함께 PGA투어 최다승(82승) 공동 기록보유자인 샘 스니드였다. 악천후로 취소됐던 2017년을 제외하곤 매년 열렸다.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면 본 대회에서는 우승을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다. 한편 대회 주최 측은 파3 콘테스트 등 각종 대면 이벤트를 취소하는 대신 토요일에 '대학 게임데이' 이벤트를 개최키로 했다. 온라인에서 열리는 이 이벤트는 ESPN을 통해 중계된다. 게임을 즐기는 젊은 세대를 골프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에서 마련됐다. 정대균 기자
2020-10-28 17:04:30마스터스 최고 이벤트인 '파3 콘테스트'가 취소됐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GC는 28일 "오는 11월 1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마스터스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대회전 열리는 모든 이벤트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960년 시작된 파3 콘테스트도 열리지 않게 됐다. 오거스타내셔널의 9홀 파3 코스에서 열리는 이 이벤트는 가족이나 친지가 캐디로 참여하는 마스터스의 전통이다. 파3 코스는 조지 쿱과 공동 설립자의 한 명인 클리퍼트 로버츠의 설계로 1958년 개장했다. 파3 콘테스트 원년 우승자는 타이거 우즈와 함께 PGA투어 최다승(82승) 공동 기록보유자인 샘 스니드였다. 악천후로 취소됐던 2017년을 제외하곤 매년 열렸다.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면 본 대회에서는 우승을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다. 한편 대회 주최 측은 파3 콘테스트 등 각종 대면 이벤트를 취소하는 대신 토요일에 '대학 게임데이' 이벤트를 개최키로 했다. 온라인에서 열리는 이 이벤트는 ESPN을 통해 중계된다. 게임을 즐기는 젊은 세대를 골프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에서 마련됐다. 오거스타 리들리 회장은 “새로운 골프 팬층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0-10-28 10: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