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진주역까지 KTX로 3시간 30분, 다시 진주역에서 사천시 사남면 해안산업로까지 차로 30분을 달려 도착한 임시 우주항공청사. 임시 청사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4차선 도로 옆으로 넓은 사천바다 전망이 펼쳐져 있다. 개청일이 오는 27일이지만 아직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우주항공청 인근에 KAI가 위치해 있으며, 배후에 82만㎡(약 25만평) 규모의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하는 사천의 우주항공 복합도시가 정부에서 기획한 우주기업 매출 4조원이라는 우주산업화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리모델링 공사 막바지 이재형 우주항공청 설립추진단장은 지난 20일 임시 청사 현장에서 "앞으로 우주항공청이 출범하면 경상남도, 사천시와 함께 발전해 나가는 지역 혁신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데도 큰 주안점을 두겠다"며 "5년, 10년 후에는 세종시가 지금 발전해 있는 것처럼 사천시도 오늘의 모습이 아니고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항공청은 사천시 사남면의 9층 건물에서 8개층 4860㎡ 규모를 임대해 사용한다.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의 계약기간은 2년이며, 이후 본청사 건립 계획에 따라 연장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재형 단장은 "현재 본청사 후보지를 찾고 선정한 뒤 설계, 건축, 건립까지의 기간을 감안하면 5년 내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시청사 1층에 들어서니 공간을 비워놓은 상태다. 1층에서 개청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그때까지 공간을 비워놓은 뒤 구내식당과 카페테리아, 강당 등 다목적홀로 사용할 계획이다. 임시청사는 현재 리모델링은 80%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22일까지 임시청사 리모델링 공사와 책상 배치 등 사무환경 조성하고 개청 초기 100여명의 근무인력을 고려해 6개층을 우선 사용하기로 했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이번주 막바지 청소작업에 들어갔다"며 "23일 전까지 마무리하고 PC등 전산장비가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주항공 복합도시 중심으로 우주항공청과 사천시는 27일 개청을 시작으로 우주항공 복합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우주항공청만 들어온다고 해서 우주항공 복합도시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사천시는 이미 우주항공 복합도시라는 이름으로 산업, 주거시설, 연구 환경, 행정 시설이 포함된 전체 694만㎡(210만평) 규모의 그림을 완성해 놨다. 사천시 정대웅 항공경제국장은 "가장 중요한 것이 산업지구"라며, 사천시 용현면 일대에 82만㎡(약 25만평) 규모의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를 조성중"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단지는 연말까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며, 기업 입주는 내년부터다. 사천과 진주지역에 우주항공 관련 산업체가 많지만 KAI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영세하다. 우주든 항공이든 소품 다 품종 소량 생산이기 때문에 기계화가 힘든 환경이다.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김민석 상근부회장은 "상당수 기업들이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스마트 팩토리 수준으로 생산환경을 개선하려고 한다"며 "기업들도 스스로 노력해야 겠지만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뒤 사천시와 함께 많은 도움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1 18:07:33[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18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민간주도 뉴 에어로스페이스(New Aerospace) 시대의 산업화 달성전략'을 주제로 '항공우주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항공우주 전문가 포럼은 KAI가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산학위원회가 주관하는 산학 토론의 장으로 항공우주 미래사업에 대한 전문가 그룹의 생각을 공유하고 산업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2005년부터 21회째 이어오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글로벌 항공우주시장에서는 뉴 에어로스페이스로 대변되는 하늘과 우주 공간에는 빅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우주항공청 설립으로 우리도 민간 주도의 산업화와 경제 발전 기반이 마련됐다"며 "글로벌 시장선점을 위해 산학연이 손잡고 미래 첨단 항공우주 플랫폼개발과 산업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서울대학교 김유단 산학위 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산학연 협력 방안과 △R&D 및 인재양성 정책 추진 △산업계의 도전과제 등 총 3가지 주제발표와 패널 토의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최기영 인하대학교 교수는 '민간주도 뉴스페이스 시대를 위한 우주항공청, 산학연 협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이어서 충남대학교 허환일 교수는 '뉴스페이스 시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정책과 인재양성'을 주제로, 마지막으로 인하대학교 유창경 교수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산업계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 이후 전문가 토론에서는 우주항공산업이 대전환하고 있는 지금이 미래 첨단 항공우주 플랫폼에 도전할 수 있는 최적기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AAV와 사업성이 높은 우주 발사체 및 비행체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4-19 10:49:43[파이낸셜뉴스] 지난 25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번 발사에서 발사체의 핵심 부분인 체계총조립과 1단 추진제탱크 및 엔진 4기의 일체화 작업인 클러스터링 조립 등 핵심역할을 수행했다. 모형 위성이 장착됐던 지난 1·2차 발사와 달리 이번 발사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포함해 우주 방사선·날씨 관측 등 다양한 임무가 가능한 상용위성 8기가 실렸다. 누리호는 2027년까지 4~6호 총 3차례 추가 발사를 통해 성능과 제작 안정성과 발사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KAI는 이번 발사를 준비하는 동시에 누리호 4호기용 1단 추진제탱크 제작에도 착수한 상태다. 4차 발사에는 민간 주도 위성개발로 KAI가 설계, 시험, 제작까지 전체 총괄한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실리게 된다. KAI 관계자는 "발사체 단조립부터 체계총조립까지 전부 수행해본 국내 유일의 업체로서 이번 발사 성공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세밀한 공정관리와 빈틈없는 품질관리를 통해 한국형발사체 4, 5, 6호의 성공적인 발사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발사체 사업과 중대형 위성개발 등 지난 30년간 정부의 우주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국내 우주 산업화를 준비해왔다. 지난 2014년부터 누리호 개발모델, 인증모델, 1~3차 비행모델의 총조립을 담당하며 발사체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5-26 13:41:2825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인공위성 8기를 싣고 우주로 날아올랐다. 지난해 6월 2차 발사에서 위성들을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한 이후 11개월 만의 3차 발사다. 이번 발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 준비와 운용 과정에 참여해 민간 주도 우주산업의 길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3차 누리호는 한국 최초의 실용위성 발사용 로켓으로, 지난해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와 거의 같다. 우리는 이미 자력으로 로켓을 발사할 능력을 갖춘 11번째 국가가 됐다. 3차 발사의 의미는 위성의 차이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2차 발사에서는 더미위성과 성능검증위성(큐브위성 4기 포함)을 쏘아올려 궤도에 안착시켰지만 이번 누리호는 수년간 우주 임무를 수행하는 실용위성 8기를 싣고 발사됐다. 안보, 기상, 통신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진짜 위성들을 탑재한 것이다. 더 큰 의미는 민간의 참여다. 그동안 발사체와 위성 개발을 국가가 주도해 왔다면 이번에는 민간기업이 처음으로 동참했다. 현재 국제적으로 우주개발 분야는 스페이스X 등 민간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우주항공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누리호 제작을 포함, 관련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0월 한국형발사체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술을 전수받고 자체 운용능력도 갖춰가고 있다. 미래의 세계에서 우주의 중요성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커질 것이다. 주요국들이 우주 진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비록 실패했지만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일본도 달 착륙선을 발사했다. 우리도 지난해 12월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 궤도에 안착함으로써 7번째 달 탐사국이 됐다. 달 착륙은 2032년에, 원대한 꿈이지만 화성 착륙은 2045년에 성공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해 놓고 있다. 7대 우주강국을 목표로 잡은 대로 앞으로 정부와 민간, 연구기관이 협력해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기 바란다. 우주 진출과 개발에서 한번 뒤처지면 따라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 24일 국회는 우주정책을 총괄하는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 논의를 시작했다. 우주 개발과 같은 국가 중대사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힘을 합쳐 미래의 우주를 향한 문을 함께 열어 나가야 한다.
2023-05-25 18:37:01미래창조과학부는 '우주기술과 타산업의 융·복합'을 주제로 우주개발 및 산업화 워크숍을 13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우주 개발업체를 비롯해 금융사와 방송·통신·인터넷사업자 등 ICT 업체 등이 최초로 한자리에 모여 산업 간 융·복합 및 신산업 창출을 위한 우주개발의 당면 과제를 논의한다. 미래부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중장기 우주개발 및 달탐사 계획 등에 대해 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우주기술과 ICT 간 융·복합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발사체 및 위성 개발 분야와 위성기술 및 영상 활용 분야, 정보통신 분야, 금융 분야 등 다양한 산업체가 폭넓게 참여하는 '우주기술진흥포럼(가칭)'의 설립 및 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워크숍은 우주개발 중장기계획과 우주기술 산업화 육성대책 주요내용 발표, 지정토론 및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워크숍을 통해 논의된 의견들은 우주개발 및 산업화 정책 방안 등에 반영해 9월 이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3-08-12 13:51:58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우주기술 산업화 및 신산업 창출을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최우수상에 염중환씨의 '우주 탐사 차량 기술을 적용한 유연 이동 지게차'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수상에는 이주희씨의 '우주산업을 활용한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이 선정됐으며 장려상에는 이광준씨의 '나로호 기반 원 소스 멀티 유즈(OSMU)가 가능한 융합 교육완구 및 콘텐츠 개발'과김용훈 씨의 '우주산업체 육성 정책 제안'이 뽑혔다. 이 밖에 우주산업의 저변 확대와 관심도 제고 차원에서 우주공간 모의 체험 장치개발, 위성을 활용한 지리 교육 콘텐츠 개발 등에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 등이 입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103명이 응모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2명, 입선 8명을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는 조만간 개통할 미래부 '창조경제종합포털'과 연계해 홍보 및 거래를 중계하고 '우주기술 산업화 육성대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상자들에게는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 현장탐방'을 8월 중에 실시한다. 미래부 최문기 장관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국가정책에 반영해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3-08-01 11:23:26미래창조과학부는 31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우주개발 중장기계획안' 및 '우주기술 산업화 육성대책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수립하는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안은 지난 2011년 12월 수립한 '제2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을 수정·보완하고 오는 2040년까지의 우주개발 미래 비전과 개발 목표를 제시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계획안을 통해 '독자적 우주개발 능력 강화를 통한 우주강국 실현'을 국가 우주개발의 중장기적 목표로 설정했다. 공청회에는 산·학·연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우주개발 중장기계획안과 우주기술 산업화 육성대책안의 주요내용 발표, 전문가 패널토론, 방청석 질의응답 등이 진행된다. 공청회 후 계획안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국가우주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3-07-29 16:16:23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31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우주개발 중장기계획안'및 '우주기술 산업화 육성대책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수립하는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안은 지난 2011년 12월 수립한 '제2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을 수정·보완하고 오는 2040년까지의 우주개발 미래 비전과 개발 목표를 제시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계획안을 통해 '독자적 우주개발 능력 강화를 통한 우주강국 실현' 을 국가 우주개발의 중장기적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독자 우주개발 추진을 위한 자력발사 능력 확보 △국가 위성 수요를 고려한 인공위성 독자 개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가가는 위성정보' 활용시스템 구축 △미래 우주활동 영역 확보를 위한 우주탐사 전개 △지속 가능 우주개발을 위한 우주산업 역량 강화 △우주개발 활성화 및 선진화를 위한 기반확충 등 6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아울러 정부는 우주기술 산업화 육성대책안도 수립해 우주기술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육성대책안은 '우주 산업 강국 도약으로 창조경제 선도'를 우주기술 산업화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주기술 산업체의 역할 확대 △우주기술의 수출 활성화 △위성정보 활용 촉진 △우주기술 융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 △우주기술 산업화 촉진을 위한 기반 정비 등 5개 중점과제를 마련�다. 공청회에는 산·학·연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우주개발 중장기계획안과 우주기술 산업화 육성대책안의 주요내용 발표, 전문가 패널토론, 방청석 질의응답 등이 진행된다. 공청회 후 계획안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국가우주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3-07-29 10:31:44미래창조과학부가 국내 우주기술의 산업화를 통한 신산업 및 신시장 창출을 위한 '우주기술 산업화 육성대책'을 마련한다. 미래부는 국내 우주산업의 문제를 진단하고 우주기술의 산업화 추진을 위한 주요 전략 수립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우주산업은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고 창출 잠재력이 큰 분야로 그동안 우리나라는 국가주도의 우주개발 사업을 통해 핵심기술 확보와 산업체 육성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국내 우주시장 규모가 작고 사업역량이 있는 민간 우주분야 산업체 육성이 이뤄지지 않는 등 우주산업 생태계가 충분히 성숙되지 않아 우주기술의 산업화 성과도 가시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에 미래부는 국내 우주산업의 문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우주기술의 산업화 추진을 위한 5대 전략 수립을 세울 방침이다. 먼저 향후 정부 주도 위성 및 발사체 개발 사업에 민간 산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연구소 보유 기술의 산업체 이전 확대 등을 통해 산업체 역량을 제고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다음으로 우주산업시장 수요의 지속적 창출을 위해 다목적 실용위성 등으로 축적한 기술력을 활용해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500㎏급 위성을 개발하고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한 전 세계 중저가형 중형위성 시장 선도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3-05-02 17:00:38미래창조과학부가 국내 우주기술의 산업화를 통한 신산업 및 신시장 창출을 위한 '우주기술 산업화 육성대책'을 마련한다. 미래부는 국내 우주산업의 문제를 진단하고 우주기술의 산업화 추진을 위한 주요 전략을 수립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우주산업은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고 창출 잠재력이 큰 분야로 그 동안 우리나라는 국가주도의 우주개발 사업을 통해 핵심기술 확보와 산업체 육성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국내 우주시장 규모가 작고 사업역량이 있는 민간 우주분야 산업체 육성이 이뤄지지 않는 등 우주산업 생태계가 충분히 성숙되지 않아 우주기술의 산업화 성과도 가시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에 미래부는 국내 우주산업의 문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우주기술의 산업화 추진을 위한 5대 전략 수립을 세울 방침이다. 먼저, 향후 정부 주도 위성 및 발사체 개발 사업에 민간 산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연구소 보유 기술의 산업체 이전 확대 등을 통해 산업체 역량을 제고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다음으로 우주산업시장 수요의 지속적 창출을 위해 다목적 실용위성 등으로 축적한 기술력을 활용해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500kg급 위성을 개발하고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한 전 세계 중저가형 중형위성 시장 선도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500kg급 위성 개발안은 현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형발사체의 적기개발과 중·소형 국내위성 자체 발사, 달탐사선 개발로 이어지는 국가 차원의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산업체의 우주분야 지속참여를 유도할 방침도 밝혔다. 이 밖에 첨단기술의 복합체로 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우주기술의 특성을 살려 의료와 섬유, 환경, 건강 등의 분야와 융복합이 가능한 우주기술을 발굴하고 신산업 및 신시장을 창출하는 방안 및 우주기술이 창업 및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 강화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산·학·관·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고 5월초 기획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기획연구를 통해 향후 중간 대책안이 나오면 공청회 등을 거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오는 9월 말까지 '우주기술의 산업화 육성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3-05-02 14:3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