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한화 등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이 올해 연간 회사채 총 발행한도를 지난해보다 3000억원 늘린 3조5000억원으로 확대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과 함께 그룹이 미래 핵심 사업인 에너지, 방산, 항공우주 분야 사업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에 나서기 위한 사전 조치로 풀이된다. 회사채 3000억 늘려 공격 투자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말 이사회를 열고 올해 연간 회사채 발행한도를 지난해와 같은 1조5000억원으로 결정했다. (주)한화도 이사회에서 올해 회사채 발행 한도를 지난해와 동일한 1조원으로 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7000억원보다 3000억원 늘어난 1조원까지를 올해 연간 회사채 발행한도로 결정했다. 이들 3사의 회사채 총 발행한도는 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3조2000억원에서 3000억원 늘게 됐다. 일반적으로 발행한도만큼 회사채를 실제 발행하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올해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한화 주요 계열사들이 회사채 발행한도를 유지하거나 늘린 것은 주력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확장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차질없이 상환해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꾀한다는 목적도 있다. 이를 통해 이들 계열사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방산, 에너지 사업 등 그룹의 미래 핵심 먹거리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김승연 한화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를 이끌 신규사업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면서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태양광·우주사업, 투자 이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올해 말까지 3조원을 투자해 태양광 종합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완공시 각각 3.3GW 규모의 잉곳, 웨이퍼, 셀, 모듈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한화솔루션은 현지 생산능력을 8.4GW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미국은 탄소저감 노력과 정책 지원에 힘입어 태양광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2033년에는 태양광 시장 규모가 700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및 위성 제작, 위성 서비스, 우주 탐사 등 종합적인 우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보다 고도화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에 참여해 2032년 달 착륙에 기여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국내 방산기업 중 유일하게 발사 서비스를 제공해 오는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까지 제작 및 운영을 총괄한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 한도가 늘어났다고 해서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반드시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사업확대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거나 채무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OBJECT0#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1-25 15:41:14중국의 '에너지 굴기'가 거침없다. 우리나라 서해에 면한 해안을 따라 원전을 빼곡히 짓고 있는 중국이다. 세계 태양광 시장도 석권하려는 기세다. 미국은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동, 추가 관세까지 부과했었다. 지난달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중국이 인류 첫 우주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도전한다. 지상 3만6000㎞ 정지궤도에서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생산한 뒤 지상으로 전송하는 설비다. 중국 과기일보는 19일 작년 12월부터 이를 위한 시뮬레이션 기지를 충칭시에 짓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표면과 달리 구름이나 대기로 인한 일조량 손실이 없는 게 장점이다. 송배전 시 주민 갈등도 걱정 없다. 태양광 에너지를 마이크로파나 레이저로 전송해 지상에서 전기로 변환하는 방식이라서다. '꿈의 에너지원'인 우주 태양광을 먼저 주목한 선진국도 적잖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030년까지 1GW급 태양광 위성을 올릴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은 민간기업들이 더 적극적이다. 미국 에너지기업 PG&E는 벤처기업 솔라렌이 2025년께 적도 궤도에 띄워 상용하려고 하는 위성을 통해 200㎿의 전력을 공급받기로 계약했다. 미·일·유럽이 멈칫거리는 사이 우주 기술을 축적한 중국이 이번에 2030년까지 1㎿ 우주 태양광발전소 건설이란 회심의 카드를 내민 셈이다. 각국이 우주 태양광에 눈을 돌리는 까닭은 4차 산업혁명기에 전력수요는 대폭 늘어나지만, 화전이나 원전을 대체할 재생에너지 진흥이 벽에 부딪히고 있어서다. 19일 니어재단 포럼에서 정용훈 KAIST 교수가 제시한 통계를 보라. 최근 세계적으로 태양광 및 풍력 발전 비중은 5.1%에 그쳤다. 낮은 경제성에다 토지 과소비로 인한 환경 파괴가 걸림돌이란 얘기다. 그래서 정부의 에너지 전환계획이 뒷걸음질하는 느낌이다. 주요국이 미래의 '에너지 안보'를 지킬 게임 체인저로 우주 태양광에 눈을 돌리고 있는데 우리는 전국 곳곳의 푸른 숲을 베어내고 태양광 패널로 덮으려는 판이니…. kby777@fnnews.com 구본영 논설위원
2019-02-21 17:26:25【인천=조석장기자】인천 송도에 우주선 설계 등 첨단 우주산업 기술을 보유한 우크라이나의 항공우주산업체가 ‘우주 태양광 에너지 연구소’ 건립을 추진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우크라이나의 ‘유즈노예 국립설계소’ 및 ‘엘아이엘아시아’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항공우주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5억달러를 투자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홍콩의 투자사가 100% 출자한 외국인 투자법인인 엘아이엘아시아사와 유즈노예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7월 중 합작회사인 가칭 ‘유즈노예 아시아’를 설립할 예정이다. 유즈노예 아시아는 우선 1단계로 송도4공구 또는 5·7공구 내에 오는 2015년 상용화를 목표로 대기권 밖에서 태양광을 집결시켜 마이크로파로 변환, 지구로 전송하는 우주태양광 에너지 연구소를 2010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로는 송도11공구에 우크라이나의 항공우주 관련 기업, 연구기관, 대학의 유치 및 체험시설 등 항공우주복합단지 개발을 위해 5억달러의 외자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세계 우주항공산업 기반기술의 선두주자인 우크라이나 유즈노예의 한국 진출은 세계 항공우주산업시장 점유율이 0.5%에 불과한 한국의 우주항공산업 분야 발전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 및 성장을 견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주 태양광은 지상 태양광과 달리 태양이 존재하는 한 무궁무진하며 밤낮과 기후변화에 상관없이 연중 99% 이용가능하고 대기권으로 인해 집약된 빛에너지를 받아 효율성이 매우 높은데다 지상 어디든 송전이 가능, 에너지 수출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seokjang@fnnews.com
2009-07-01 22:32:45【인천=조석장기자】인천 송도에 우주선 설계 등 첨단 우주산업 기술을 보유한 우크라이나의 항공우주산업체가 ‘우주 태양광 에너지 연구소’ 건립을 추진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우크라이나의 ‘유즈노예 국립설계소’ 및 ‘엘아이엘아시아’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항공우주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5억달러를 투자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홍콩의 투자사가 100% 출자한 외국인 투자법인인 엘아이엘아시아사와 유즈노예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7월 중 합작회사인 가칭 ‘유즈노예 아시아’를 설립할 예정이다. 유즈노예 아시아는 우선 1단계로 송도4공구 또는 5·7공구 내에 오는 2015년 상용화를 목표로 대기권 밖에서 태양광을 집결시켜 마이크로파로 변환, 지구로 전송하는 우주태양광 에너지 연구소를 2010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로는 송도11공구에 우크라이나의 항공우주 관련 기업, 연구기관, 대학의 유치 및 체험시설 등 항공우주복합단지 개발을 위해 5억달러의 외자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세계 우주항공산업 기반기술의 선두주자인 우크라이나 유즈노예의 한국 진출은 세계 항공우주산업시장 점유율이 0.5%에 불과한 한국의 우주항공산업 분야 발전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 및 성장을 견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주 태양광은 지상 태양광과 달리 태양이 존재하는 한 무궁무진하며 밤낮과 기후변화에 상관없이 연중 99% 이용가능하고 대기권으로 인해 집약된 빛에너지를 받아 효율성이 매우 높은데다 지상 어디든 송전이 가능, 에너지 수출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seokjang@fnnews.com
2009-07-01 20:27:33【인천=조석장기자】인천 송도에 우주선 설계 등 첨단 우주산업 기술을 보유한 우크라이나의 항공우주산업체가 ‘우주 태양광 에너지 연구소’ 건립을 추진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우크라이나의 ‘유즈노예 국립설계소’ 및 ‘엘아이엘아시아’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항공우주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5억달러를 투자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홍콩의 투자사가 100% 출자한 외국인 투자법인인 엘아이엘아시아사와 유즈노예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7월 중 합작회사인 가칭 ‘유즈노예 아시아’를 설립할 예정이다. 유즈노예 아시아는 우선 1단계로 송도4공구 또는 5·7공구 내에 오는 2015년 상용화를 목표로 대기권 밖에서 태양광을 집결시켜 마이크로파로 변환, 지구로 전송하는 우주태양광 에너지 연구소를 2010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로는 송도 11공구에 우크라이나의 항공우주 관련 기업, 연구기관, 대학의 유치 및 체험시설 등 항공우주복합단지 개발을 위해 5억달러의 외자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세계 우주항공산업 기반기술의 선두주자인 우크라이나 유즈노예의 한국 진출은 세계 항공우주산업시장 점유율이 0.5%에 불과한 한국의 우주항공산업분야 발전 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 및 성장을 견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주 태양광은 지상태양광과 달리 태양이 존재하는 한 무궁무진하며 밤낮과 기후변화에 상관없이 연중 99% 이용가능하고 대기권으로 인해 집약된 빛에너지를 받아 효율성이 매우 높은데다 지상 어디든 송전이 가능, 에너지 수출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seokjang@fnnews.com
2009-07-01 17:12:20화석연료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발전은 활용 가능한 에너지 양이 무한대다. 사용요금도 무료다. 또 환경오염이 없고 지구 온난화도 일으키지 않는다. 반면 태양광 발전은 낮 동안만 가능하며 그것도 구름이 끼거나 비가 오는 흐린 날에는 전기를 생산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또 에너지 손실이 커 효율도 낮다. 그래서 선진국들은 우주에서 태양광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 피터 글레이저 박사는 우주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는 방안을 지난 1968년 처음 제안했다. 1999년엔 NASA가 주도하는 태양광 우주 발전 프로그램을 수행, 실현 가능성도 검토했다. 특히 일본이 태양광을 이용한 우주전기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실제 일본항공우주연구소(JAXA)는 오는 2030년까지 우주의 지구 정지궤도에 태양광 집광판을 설치하고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그러나 우주에서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 생산을 실현하기에는 많은 문제가 산재해 있다. 우선 경제성 문제다. 효율적인 태양광 발전을 위해서는 태양 전지판의 크기가 지름 1㎞ 정도 돼야 하는데 이 정도 크기는 지상에서 제작해도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된다. 더 큰 문제는 발전시설을 우주에 설치하는 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는 점이다. 미국 국방부는 우주왕복선을 이용하여 1㎏의 물체를 우주로 보내는 데 대략 1만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로는 태양전지 패널을 건설하는 데 있다. 경제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지판에서 생산되는 전압이 1000V 이상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정도 크기의 전압이 발생하면 스스로 아크가 발생해 전지판을 손상시킨다. 현재 기술로 아크를 발생시키지 않고 생산할 수 있는 최고 전압은 300V 정도다. 더욱 큰 문제는 생산된 전기를 지상으로 보내는 방법이다. 지금까지 논의되고 있는 것은 마이크로파나 레이저를 이용해 전기를 보내는 방법이다. 그러나 어떤 방법이든 매우 높은 에너지를 수송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조금의 오차가 발생해 지상의 목표지점에서 벗어나면 주변 지역이 파괴돼버리는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현재까지의 결론을 요약하면 우주에서의 태양광 전기발전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경제성을 갖춘 전기발전은 천문학적 초기 건설비용이 소요되며 이러한 투자는 어느 한 나라의 경제력으로 해결하기 힘든 규모일 것으로 예측됐다. 만일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태양 전지의 효율이 획기적으로 발전되고 TSOS(궤도 진입이 가능한 고성능 2단 로켓)가 실용화되며 전기 송수신을 위한 마이크로파 송전 기술 또는 자기 공명에 의한 전기 송수신 기술이 상당한 수준까지 발전한다면 어느 정도 경제적인 태양광 우주발전은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글=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자료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08-10-02 16:59:18화석연료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발전은 활용 가능한 에너지 양이 무한대다. 사용요금도 무료다. 또 환경오염이 없고 지구 온난화도 일으키지 않는다. 반면 태양광 발전은 낮 동안만 가능하며 그것도 구름이 끼거나 비가 오는 흐린 날에는 전기를 생산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또 에너지 손실이 커 효율도 낮다. 그래서 선진국들은 우주에서 태양광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 피터 글레이저 박사는 우주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는 방안을 지난 1968년 처음 제안했다. 1999년엔 NASA가 주도하는 태양광 우주 발전 프로그램을 수행, 실현 가능성도 검토했다. 특히 일본이 태양광을 이용한 우주전기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실제 일본항공우주연구소(JAXA)는 오는 2030년까지 우주의 지구 정지궤도에 태양광 집광판을 설치하고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그러나 우주에서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 생산을 실현하기에는 많은 문제가 산재해 있다. 우선 경제성 문제다. 효율적인 태양광 발전을 위해서는 태양 전지판의 크기가 지름 1㎞ 정도 돼야 하는데 이 정도 크기는 지상에서 제작해도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된다. 더 큰 문제는 발전시설을 우주에 설치하는 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는 점이다. 미국 국방부는 우주왕복선을 이용하여 1㎏의 물체를 우주로 보내는 데 대략 1만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로는 태양전지 패널을 건설하는 데 있다. 경제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지판에서 생산되는 전압이 1000V 이상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정도 크기의 전압이 발생하면 스스로 아크가 발생해 전지판을 손상시킨다. 현재 기술로 아크를 발생시키지 않고 생산할 수 있는 최고 전압은 300V 정도다. 더욱 큰 문제는 생산된 전기를 지상으로 보내는 방법이다. 지금까지 논의되고 있는 것은 마이크로파나 레이저를 이용해 전기를 보내는 방법이다. 그러나 어떤 방법이든 매우 높은 에너지를 수송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조금의 오차가 발생해 지상의 목표지점에서 벗어나면 주변 지역이 파괴돼버리는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현재까지의 결론을 요약하면 우주에서의 태양광 전기발전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경제성을 갖춘 전기발전은 천문학적 초기 건설비용이 소요되며 이러한 투자는 어느 한 나라의 경제력으로 해결하기 힘든 규모일 것으로 예측됐다. 만일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태양 전지의 효율이 획기적으로 발전되고 TSOS(궤도 진입이 가능한 고성능 2단 로켓)가 실용화되며 전기 송수신을 위한 마이크로파 송전 기술 또는 자기 공명에 의한 전기 송수신 기술이 상당한 수준까지 발전한다면 어느 정도 경제적인 태양광 우주발전은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글=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자료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08-10-02 16:11:19[파이낸셜뉴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핵심 자원 공급파트너인 호주 정·재계와 소통 채널 강화에 나섰다.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인 장 회장은 2일(현지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 "한국과 호주가 광물, 에너지 등 자원뿐 아니라 친환경 소재, 인프라 혁신까지 새로운 경제협력의 장을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45회째를 맞이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는 양국 경제계 간 대표적 대화의 장이다. 특히 올해는 한·호주 자유무역협정(KAFTA) 체결 10주년을 기념하며, 총 5개 분야에서 경제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핵심광물 공급망 △인공지능(AI) 및 스타트업 △방산 및 항공우주 △식품 및 인프라 △청정에너지 등이다. 장 회장은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호주 정·재계와 접촉면을 확대한다. 돈 패럴 연방 통상관광장관, 매들린 킹 연방 자원장관, 로저 쿡 서호주총리와 별도의 면담을 갖고, 포스코그룹이 호주에서 추진 중인 저탄소 환원철(HBI)프로젝트, 이차전지소재용 리튬, 흑연 등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호주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다. 또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현지 합작사인 필바라 미네랄스사의 캐슬린 콘론 이사회 의장과 만나, 리튬 정광의 안정적 공급 당부와 함께 리튬사업 협력 확대를 논의한다. 아울러 호주 원료 파트너사인 로이힐과 공동 후원해 건립한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공연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포스코그룹은 태양광·풍력 등 호주의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철광석을 가공한 원료인 'HBI'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를 적용,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 생산까지 그린수소 활용을 확대하고, 호주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는 암모니아로 제조해 세계로 공급하는 구상도 갖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1980년대 초부터 호주와 자원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왔다. 호주는 철광석,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 공급 파트너국이다. 포스코그룹의 대호주 누적 투자비만 4조원에 달한다. 또한 매년 포스코 총 원료 구매량의 70%에 달하는 철강 원료를 호주에서 구매(70억 달러·약 9조3800억원)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수십 년간 자원개발 협력을 다져온 호주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 양국의 경제·산업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심승석 주호주 한국대사, 마틴 퍼거슨 호주·한 경협위 위원장, 돈 패럴 연방 통상·관광장관, 로저 쿡 서호주총리 등 양국 정·재계에서 약 250여명이 참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9-02 12:37:2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를 '지방 소멸 극복의 원년'으로 삼고, 출생률 반등과 생활인구 및 외국인 등 새로운 인구 유입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인구대전환 전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가족·기회·유입·안착·공존 5대 분야 100개 과제를 점진 추진해 인구대전환의 기적을 이룬다는 구상으로 오는 2030년까지 1조3187억원(도비 4856억원 포함) 규모의 20대 핵심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3월부터 15개 실·국과 유관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인구대전환 전담팀(TF)'을 운영, 출산부터 보육, 교육, 일자리 등 전 생애주기에 걸친 인구 활력 시책 100개를 발굴했다. 전남도는 우선 나 홀로 가구 시대 해소를 위해 가족의 가치와 공동체 기능을 회복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남 만들기에 나선다. 2024년 1월 이후 전남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1~18세 18년간 월 20만원(도비 10만원·시군 10만원)을 지급하는 '전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을 2025년 시행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임신·출산·육아 통합 플랫폼 구축, 전남 쑥쑥키움 꿈자람 유아놀이터 조성, 초등자녀 돌봄 탄력 근무 장려금, 전남형 조부모 손자녀 돌봄 수당, 전남형 시간제 보육 확대 등을 통해 양육·돌봄의 틈새도 보완한다. 또 기회발전특구 지정,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등 첨단 일자리 거점 육성을 통해 청년 일자리도 확대한다. '전남청년희망펀드(200억원)'와 '전남미래혁신산업펀드(5000억원)'를 조성해 지역 기반의 단단한 일자리 창출 생태계를 만들고, 전국 최초 주 4일제를 도입해 연구·전문 인력 등 우수인재 유입에 적극 대응한다. 지역 협력 유보교육·돌봄 강화, 새천년 인재 육성 프로젝트 시즌2로 지역 중심 혁신 교육정책도 펼칠 방침이다. 이와 함께 '5도(都) 2(村),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 살기)', '4도(都) 3(村)' 추세를 반영해 농촌 세컨드홈 활성화 정책도 강화한다. 도시인 대상 '전남 맛보기(2박 3일)', '전남에서 살아보기(2~6개월)' 등 단기 프로그램부터 장기 거주형(10개월 이상) 전문 실습 교육이 가능한 '귀농산어촌 체류형 지원센터', 월 1만원의 임차료로 최장 5년간 거주하는 '전남형 만원 세컨하우스' 등 정착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비교우위 자원과 해양·산림 치유 자원 등을 활용한 생활인구도 확대한다. 특히 비혼과 저출산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인 과도한 주거비를 파격적으로 낮추고, 오직 전남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매력적인 정주 환경을 제공한다. 전국 최초로 '전남형 만원주택'을 건립·공급하고, '청년 농촌보금자리', '화순 백신특구 바이오 게스트하우스'와 같은 일자리 연계형 공공주택을 늘릴 방침이다. '지역활력타운', '새꿈도시(전원주택단지)' 등 새 주거타운 조성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수익을 주민에게 공유하는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 시행 등으로 인구 유입과 안착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해외 유학생과 동포 등을 전략적으로 유입해 전남을 세계인의 이주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올 하반기부터 외국인 근로자가 밀집한 영암 대불산단에 '전남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통·번역 지원, 생활 고충·법률 상담 등 통합 콜센터를 운영하고, 전국 최초 '외국인주민 거점 진료센터'를 시범 운영하는 등 맞춤형 의료서비스에 나선다. 아울러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강도 높은 도 자구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사회보장기본법', '인구감소 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 등 범국가적 저출생·지방 소멸 위기 극복에 필요한 법·제도 개선 촉구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속 발전 가능한 전남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13 09:49:5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국회에서 여야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 지역 현안 정책 과제와 내년도 국비 핵심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한다고 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 등 6건의 정책 과제와 호남권 SOC 확충 등 10건의 핵심 사업을 설명하고 "지역 균형 발전과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할 핵심 사업인 만큼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방 소멸 위기 극복 전남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 "올해 3월 전남 인구 180만이 붕괴되는 등 소멸 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 실현을 위해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에 노력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실효성 있는 해상풍력 산업 추진과 관련해 "전남은 국내 전력자급률 198%(전국 4위), 태양광 및 해상풍력 잠재량 전국 1위 등 글로벌 RE100 실현의 최적지"라며 해상풍력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실효성 있는 해상풍력 특별법 제정, 해상풍력 직접화단지 신속 지정을 요청했다. 이 밖에 남해안 종합개발청 신설,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등 현안 정책 과제 해결을 위해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전남도의 2025년 국고 건의 주요 핵심 사업은 △국립 김산업 진흥원 및 마른김 물류단지 조성 △인공지능(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 △K-디즈니 조성을 위한 인력 양성 및 콘텐츠 제작 지원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시험시설 구축 등이다. 김 지사는 또 지역 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호남권 미래 SOC 확충을 강조하며 "전남의 도로·철도 환경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 열악하다. 지역 형평성과 균형 발전을 고려한 정부의 SOC 계획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준공이 임박한 호남고속철 2단계, 보성~임성리 남해안철도, 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 사업들의 차질 없는 지원과 사업 연속성 확보를 위한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예타 통과,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등을 건의했다. 이에 박찬대 원내대표는 전남의 현안에 공감을 표하면서 "민생안정과 지역의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핵심 현안을 충분히 검토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소통과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답했다. 김 지사는 오는 9일에도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논의하는 등 여·야 지도부와 긴밀한 소통·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전남도는 국회 예산 최종 의결까지 전남 발전을 위한 현안 예산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도록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08 17: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