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으며 러시아 국방부는 모두 요격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지역을 압박하는 가운데 이번 공격은 개전 이후 가장 큰 드론 공격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모스크바와 그 주변 상공에서 드론 11대를 격추시켰으며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38km 떨어진 포돌스크에서도 일부를 요격하는 등 45대를 막았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소브야닌 러시아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최대급 규모 수준의 드론 공격을 했으나 강한 방공망 덕에 목표물을 맞추기전에 모두 격추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로 진격하면서 다리와 비행장, 석유저장 시설을 파괴하는 등 공격을 늦추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모스크바 뿐만 아니라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서부 지역의 공항 등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러시아 중앙선거관리 위원회는 다음달 8일 쿠르스크 지역에서 예정된 선거를 유권자들의 안전을 위해 연기했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는 쿠르스크의 세임강에서 러시아군이 설치한 부교 3개를 파괴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방송된 성명에서 공격이 계속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일부 영토를 계속 점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공격에 모든 평화 협상 가능성은 없어졌다는 입장이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평화로운 주민과 인프라에 대한 이 같은 잔악함에 누가 이들과 협상하겠냐?”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측은 제네바 협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3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전쟁 중단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을 피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22 09:24:39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맞서기 위해 드론 전담 부대 창설을 예고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를 비롯한 외신은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드론 체계를 위한 별도의 부대를 창설한다는 내용의 법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부대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총참모부가 주도하는 것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연설에서 “올해는 전장 등 여러 측면에서 결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면서, “드론 체계는 지상, 공중, 해상에서 효과를 보여줬다”며 전담 부대 창설의 배경을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드론 전력과 드론 자체 생산을 핵심 요소로 지목하고, 올해 100만 기의 드론을 생산할 것이라고 지난해 12월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군은 그동안 러시아 군에 대한 공격에 드론을 적극 활용해왔다. 지난 2일 침몰한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미사일 탑재 함정 ‘이바노베츠’ 함에 대한 공격에도 수상드론을 이용했다고 우크라군은 주장했다. NBC뉴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롯해 여러 국가들이 수년간 전투에 드론을 동원했지만 드론 전담 특수부대 창설은 유례가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드론 전쟁을 연구해온 브루킹스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 브루스 리들은 이스라엘이 가장 먼저 드론 전투를 시작했지만 이들도 특별 부대는 만들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가 최초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2-08 09:24:54우크라이나 전쟁 확전을 극도로 경계하는 미국 정부가 최근 무인기(드론)을 이용한 우크라 당국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랑스24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국은 러시아 본토 공격을 조장하거나 승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무부는 "전적으로 우크라의 선택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에서 철수함으로써 언제든지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모스크바로 접근하던 우크라 드론 3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 역시 텔레그램 채널에서 "오늘 새벽 방공망이 모스크바주의 모자이스코예 구역에서 드론 1대를 격추했고, 두 번째 드론은 모스크바의 상업지구인 모스크바 시티 구역의 건설 중인 건물에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시티는 크렘린궁에서 불과 5km 떨어진 곳이다. 사상자는 없었으며 모스크바 주변의 브누코보, 셰레메티예보, 도모데도보 공항의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우크라는 지난 5월 크렘린궁을 겨냥한 드론 공격 이후 지속적으로 러시아 본토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는 공식적으로 드론 공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은 불가피하고 자연스럽고 절대적으로 공정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우크라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여 전쟁이 확대되는 상황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6월 보도에서 우크라가 개전 이후 러시아 영토에서 폭탄을 이용한 암살이나 각종 파괴 공작을 진행했으나 미국이 이를 반기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미 정부는 이러한 공작이 큰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외교 문제를 초래한다는 입장이다. 미 정부는 올해 우크라의 러시아인 의용대가 러시아 국경에서 총격전을 벌이자 미군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박종원 기자
2023-08-23 18:03:02[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을 극도로 경계하는 미국 정부가 최근 무인기(드론)을 이용한 우크라 당국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랑스24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국은 러시아 본토 공격을 조장하거나 승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무부는 "자국을 방어하는 방법은 전적으로 우크라의 선택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에서 철수함으로써 언제든지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모스크바로 접근하던 우크라 드론 3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 역시 텔레그램 채널에서 "오늘 새벽 방공망이 모스크바주의 모자이스코예 구역에서 드론 1대를 격추했고, 두 번째 드론은 모스크바의 상업지구인 모스크바 시티 구역의 건설 중인 건물에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시티는 크렘린궁에서 불과 5km 떨어진 곳이다. 드론 공격에 따른 사상자는 없었으며 모스크바 주변의 브누코보, 셰레메티예보, 도모데도보 공항의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우크라는 지난 5월 크렘린궁을 겨냥한 드론 공격 이후 지속적으로 러시아 본토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 내부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기를 꺾기 위해서다. 우크라는 공식적으로 드론 공격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의 드론이라고 단정짓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은 불가피하고 자연스럽고 절대적으로 공정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우크라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여 전쟁이 확대되는 상황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6월 보도에서 우크라가 개전 이후 러시아 영토에서 폭탄을 이용한 암살이나 각종 파괴 공작을 진행했으나 미국이 이를 반기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미 정부는 이러한 공작이 큰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외교 문제를 초래한다는 입장이다. 미 정부는 올해 우크라의 러시아인 의용대가 러시아 국경에서 총격전을 벌이자 미군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8-23 14:31:57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무인기(드론) 공격을 진행중인 우크라이나가 또다시 모스크바의 상업지구를 공격했다. 외신들은 우크라가 장거리 드론을 자체 개발했다며 러시아를 노린 드론 공격이 앞으로도 계속된다고 내다봤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1일(이하 현지시간)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드론 몇 대가 모스크바로 비행하던 도중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밝혔다. 그는 드론 중 1대가 상업 중심지인 모스크바 시티 지역까지 날아왔다며 건물에 충돌해 일부가 부서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 21층 전면이 파손됐고 150㎡ 넓이의 창문들이 부서졌다"고 전했다. 이날 구체적인 인명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같은날 모스크바 남서쪽 브누코보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1일 새벽 모스크바시와 모스크바주 시설에 대한 우크라 정권의 드론 테러 공격 시도는 좌절됐다"고 밝혔다. 이어 "드론 2기는 모스크바주 오딘초프스키와 나로포민스키 상공에서 방공망에 격추됐다"면서 "또 다른 드론은 전자전(방해 전파)에 진압됐다. 통제력을 잃은 뒤 모스크바 시내 비주거용 건물 단지에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는 올해 들어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 7월 30일에도 모스크바 시티 지역의 고층 건물을 공격했다. 당시 공격으로 인해 건물 2개동의 외벽이 파손되고 경비원 1명이 다쳤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7월 31일 보도에서 올해 최소 3가지의 드론이 우크라에서 러시아 영토로 날아들었다며 우크라가 장거리 타격용 드론을 자체 개발중이라고 전했다. 모스크바에서는 지난 5월 2일 크렘린궁 상공에서 드론이 폭발했으며 이후 1일까지 7차례의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신문은 해당 공격에 따른 사망자가 없었다며 드론의 공격 목표가 파괴되었는 지도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가 드론 공격을 통해 러시아 내부의 전쟁 공포를 고조시킬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우크라를 지원하고 있는 미국은 우크라가 선전 목적으로 러시아를 공격하는 상황을 반기지 않고 있으며 확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7월 31일 CNN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은 러시아 내부에 대한 공격을 부추기거나 가능하게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8-01 18:32:10[파이낸셜뉴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무인기(드론) 공격을 진행중인 우크라이나가 또다시 모스크바의 상업지구를 공격했다. 외신들은 우크라가 장거리 드론을 자체 개발했다며 러시아를 노린 드론 공격이 앞으로도 계속된다고 내다봤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1일(이하 현지시간)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드론 몇 대가 모스크바로 비행하던 도중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밝혔다. 그는 드론 중 1대가 상업 중심지인 모스크바 시티 지역까지 날아왔다며 건물에 충돌해 일부가 부서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 21층 전면이 파손됐고 150㎡ 넓이의 창문들이 부서졌다"고 전했다. 이날 구체적인 인명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같은날 모스크바 남서쪽 브누코보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1일 새벽 모스크바시와 모스크바주 시설에 대한 우크라 정권의 드론 테러 공격 시도는 좌절됐다"고 밝혔다. 이어 "드론 2기는 모스크바주 오딘초프스키와 나로포민스키 상공에서 방공망에 격추됐다"면서 "또 다른 드론은 전자전(방해 전파)에 진압됐다. 통제력을 잃은 뒤 모스크바 시내 비주거용 건물 단지에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는 올해 들어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 7월 30일에도 모스크바 시티 지역의 고층 건물을 공격했다. 당시 공격으로 인해 건물 2개동의 외벽이 파손되고 경비원 1명이 다쳤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7월 31일 보도에서 올해 최소 3가지의 드론이 우크라에서 러시아 영토로 날아들었다며 우크라가 장거리 타격용 드론을 자체 개발중이라고 전했다. 모스크바에서는 지난 5월 2일 크렘린궁 상공에서 드론이 폭발했으며 이후 1일까지 7차례의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신문은 해당 공격에 따른 사망자가 없었다며 드론의 공격 목표가 파괴되었는 지도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가 드론 공격을 통해 러시아 내부의 전쟁 공포를 고조시킬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우크라를 지원하고 있는 미국은 우크라가 선전 목적으로 러시아를 공격하는 상황을 반기지 않고 있으며 확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7월 31일 CNN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은 러시아 내부에 대한 공격을 부추기거나 가능하게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8-01 10:32:44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케르치 해협 대교(크림대교)가 우크라 특수부대의 파괴 공작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인해 통제됐다. 해당 다리는 우크라 남부 전선의 러시아 보급로이자 침략전쟁의 상징이며 지난해 10월에도 우크라의 폭파 공작으로 파손됐다. 영국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수반은 17일(이하 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크림대교의 통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그는 "크라스노다르로부터 145번째 교각 구역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상황을 고려해 모든 크림반도 거주민들은 크림대교를 이용한 여행을 자제하고 다른 육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반테러위원회(NAC)는 이날 발표에서 크림대교에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NAC는 "크림대교가 2대의 우크라 수중 무인 드론에 공격당했다"면서 "다리 도로면이 테러 공격으로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 특수기관이 이번 공격을 수행했다"며 관계 기관에서 용의자 파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이날 미국 CNBC방송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과 연계된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 존'을 인용해 17일 오전 3시 4분과 3시 20분에 각각 한 차례씩 크림대교를 겨냥해 두 번의 타격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우크라 정부는 이날 사건과 관련해 아직 아무런 입장도 내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7-17 18:13:50[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케르치 해협 대교(크림대교)가 우크라 특수부대의 파괴 공작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인해 통제됐다. 해당 다리는 우크라 남부 전선의 러시아 보급로이자 침략전쟁의 상징이며 지난해 10월에도 우크라의 폭파 공작으로 파손됐다. 영국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수반은 17일(이하 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크림대교의 통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그는 “크라스노다르로부터 145번째 교각 구역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상황을 고려해 모든 크림반도 거주민들은 크림대교를 이용한 여행을 자제하고 다른 육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반테러위원회(NAC)는 이날 발표에서 크림대교에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NAC는 "크림대교가 2대의 우크라 수중 무인 드론에 공격당했다"면서 "다리 도로면이 테러 공격으로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 특수기관이 이번 공격을 수행했다"며 관계 기관에서 용의자 파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러시아의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르드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벨고르드 주민인 부부가 크림대교에서 사망했으며 부부의 딸이 다쳐 후송되었다고 적었다. 이날 미국 CNBC방송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과 연계된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 존'을 인용해 17일 오전 3시 4분과 3시 20분에 각각 한 차례씩 크림대교를 겨냥해 두 번의 타격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우크라 정부는 이날 사건과 관련해 아직 아무런 입장도 내지 않았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에 크림반도를 불법합병하여 크림 자치공화국을 세운 뒤 반도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를 연결하는 크림대교를 건설했다. 다리의 길이는 약 19km로 건설에 37억달러(약 4조6860억원)가 투입됐다. 크림대교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이후 우크라 남부 전선의 러시아군에게 보급품을 보내는 핵심 통로 역할을 했으며 지난해 10월 8일에 대규모 폭발로 일부가 무너지기도 했다. 우크라 정부는 사건 당시 침묵했으나 수개월 뒤 파괴 공작을 벌였다고 간접 시인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9일에도 우크라군이 크림대교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7-17 16:44:4430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주거 건물 2채가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공격으로 인해 파손됐다. 이번 사건으로 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사건의 배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그는 "일부 건물이 약간의 손상을 입었으나 아직까지 심각한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같은날 러시아 언론들은 이번 공격으로 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모스크바 남부 프로프소유즈나야 거리에 있는 건물에서 일부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이날 모스크바에 인접한 모스크바주의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주지사도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아침 모스크바 일부 지역에서 주민들은 폭발음을 들었을 것"이라며 "우리 방공망이 작동해 모스크바로 접근하는 드론 여러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격은 지난 3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폭발한 드론 이후 러시아 수도에서 발생한 2번째 드론 공격이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25일 우크라와 국경을 접한 남부 로스토프주의 모로좁스크 지역이 우크라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 당국은 30일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우크라군이 직접 모스크바를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러시아 내 친우크라 세력이 벌인 공격일 수도 있다. 러시아 정부의 자작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러시아는 지난 28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우크라 수도 키이우에 100기가 넘는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우크라 당국은 30일 새벽에도 최소 20기의 러시아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으며 같은날 오전에 11기의 러시아 순항미사일을 방어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같은날 발표에서 우크라 공군기지와 지휘소 등에 미사일 정밀 폭격을 가해 지휘소와 레이더, 탄약 등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최근 러시아 및 러시아 점령지에서 폭발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크라의 반격 작전이 머지 않았다고 추측했다. 우크라 당국은 27~28일 사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 요충지인 멜리토폴과 베르댠스크, 마리우폴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3곳 모두 아조우해와 접한 고속도로에 연결된 도시들이며 우크라군이 해당 도시중 하나라도 탈환할 경우 러시아 본토에서 우크라 남부의 점령지로 가는 러시아군 보급이 어려워진다. 한편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우크라군 사령관들이 탄약 보급, 새로운 여단 훈련, 우크라군 전술 등을 보고했다며 반격 시기에 대한 보고 역시 올라왔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보고에 대해 "최고로 중요한 것으로, 우리가 언제 진격할지 시기에 대한 것이다. 결정은 내려졌다"며 "그동안 준비해온 여단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같은날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 지상군 사령관도 "우크라군이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하는 시점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5-30 18:16:18[파이낸셜뉴스] 30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주거 건물 2채가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공격으로 인해 파손됐다. 이번 사건으로 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사건의 배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그는 "일부 건물이 약간의 손상을 입었으나 아직까지 심각한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같은날 러시아 언론들은 이번 공격으로 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모스크바 남부 프로프소유즈나야 거리에 있는 건물에서 일부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이날 모스크바에 인접한 모스크바주의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주지사도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아침 모스크바 일부 지역에서 주민들은 폭발음을 들었을 것"이라며 "우리 방공망이 작동해 모스크바로 접근하는 드론 여러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격은 지난 3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폭발한 드론 이후 러시아 수도에서 발생한 2번째 드론 공격이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25일 우크라와 국경을 접한 남부 로스토프주의 모로좁스크 지역이 우크라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 당국은 30일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우크라군이 직접 모스크바를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러시아 내 친우크라 세력이 벌인 공격일 수도 있다. 러시아 정부의 자작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러시아는 지난 28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우크라 수도 키이우에 100기가 넘는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우크라 당국은 30일 새벽에도 최소 20기의 러시아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으며 같은날 오전에 11기의 러시아 순항미사일을 방어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같은날 발표에서 우크라 공군기지와 지휘소 등에 미사일 정밀 폭격을 가해 지휘소와 레이더, 탄약 등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최근 러시아 및 러시아 점령지에서 폭발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크라의 반격 작전이 머지 않았다고 추측했다. 우크라 당국은 27~28일 사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 요충지인 멜리토폴과 베르댠스크, 마리우폴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3곳 모두 아조우해와 접한 고속도로에 연결된 도시들이며 우크라군이 해당 도시중 하나라도 탈환할 경우 러시아 본토에서 우크라 남부의 점령지로 가는 러시아군 보급이 어려워진다. 한편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우크라군 사령관들이 탄약 보급, 새로운 여단 훈련, 우크라군 전술 등을 보고했다며 반격 시기에 대한 보고 역시 올라왔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보고에 대해 "최고로 중요한 것으로, 우리가 언제 진격할지 시기에 대한 것이다. 결정은 내려졌다"며 "그동안 준비해온 여단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같은날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 지상군 사령관도 “우크라군이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하는 시점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5-30 14:4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