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등 운수업 유관기관이 지역 핵심 산업인 운수업(공항·항만) 인력난 해소를 위해 힘을 모은다. 인천시는 지역 내 운수업의 빈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중부지방고용청,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인천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시가 추진하는‘일자리 취업 채움 지원금’과 ‘근로환경 개선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운수업은 코로나19 이후 공항 정상화와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회복으로 구인 수요는 증가했으나 낮은 임금과 열악한 정주 여건 등으로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기존 뿌리산업 지원을 위해 구축된 거버넌스와 사업 노하우를 운수업에 확대 적용해 올해 처음 운수업 대상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일자리 채움 취업지원금은 운수업 신규 근로자가 3개월·6개월·12개월 근속 유지 시 각 100만원씩 1년간 총 3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용노동부의 ‘빈 일자리 채움 청년 지원금’의 지원 대상이 제조업 종사자 만 34세까지인 것을 고려해 대상 산업과 지원 연령을 확대해 지역 주력 산업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근로환경 개선지원 사업은 근로자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운수업 신규 근로자에게 전세대출이자·월세·교통비 명목으로 월 최대 2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70명의 근로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 취업 지원 연계 강화를 위한 협업체계를 계속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운수업의 빈 일자리와 미스매칭 해소의 첫걸음이자 일자리 창출 및 고용안정을 위한 민·관 협업의 모범사례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24 11:13:43[파이낸셜뉴스] 올해 하반기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전년동기대비 4.0p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5일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2년 하반기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반기 경기전망지수(SBHI)는 87.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91.6 대비 4.0p 하락한 수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는 △기타 운송장비(127.3) △가죽, 가방 및 신발(104.6)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100.0)이 호전을 예상한 반면 △펄프, 종이 및 종이제품(54.2) △섬유제품(54.2) △전기장비(68.2) 업종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업은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112.0) △운수업(100.0)이 업황개선을 전망한 반면 △부동산업 및 임대업(60.0) △도매 및 소매업(84.0)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86.0)은 부진할 전망이다. 항목별 경기 체감실적 및 경기전망에 대해선 매출(84.1→91.2), 영업이익(81.2→87.7), 자금사정(81.4→88.9), 공장가동률(89.4→91.2) 모두 상반기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역계열인 인력·설비수준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및 하반기 애로요인(복수응답)과 관련해선 중소기업들은 상반기 겪은 애로요인으로 원자재가격 상승(6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내수부진(35.2%), 인력 수급난(29.8%), 금리상승(25.2%), 최저임금 상승(2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반기 예상되는 애로요인으론 원자재가격 상승(58.8%), 내수부진(31.2%), 인력 수급난(29.8%), 금리상승(28.4%), 최저임금 상승(19.4%)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론 세금 및 각종 부담금 인하(61.4%), 금융지원(45.0%), 인력난 해소(34.6%), 원자재 수급 안정화(28.6%), 근로시간 유연화(20.0%) 순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만 잡히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신3고’에 더해 글로벌 경기둔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돼 중소기업 체감경기는 지난해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의 활력회복을 위해서는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세제 개선, 금융지원 강화 등 경제활성화 조치와 더불어 과감한 규제개선으로 기업활동의 장애물을 걷어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7-05 10:27:17[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경기개선 전망에도 대부분 채용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91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종별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1 하반기 경기전망조사'에 이 같은 설문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들의 하반기 경기전망지수(SBHI)는 91.6로 상반기 77.6대비 1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에 제조업 가운데 △의료용물질및의약품(114.3) △식료품(107.1) △음료(107.1) 업종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반면 △가구(61.9) △종이및종이제품(71.4) △가죽가방및신발(76.2) 업종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업에서는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112.2)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106.7) △부동산업및임대업(100.0)이 호전을 예상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74.4) △운수업(77.8) △교육서비스업(80.0) △도매및소매업(86.7)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항목별 경기 체감실적 및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매출(판매)부분은 소폭 악화를 예상(78.5→76.9)한 반면, 영업이익(76.9→90.3), 자금사정(77.7→90.6), 공장가동률(86.0→90.2)은 상반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로요인(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제조업의 경우 ‘원자재 가격상승’을, 서비스업은 ‘내수부진’을 기업 활동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또 올해 하반기 인력운영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 ‘채용계획이 없다’라는 응답(680개, 74.5%)이 가장 많았다. 이어 ‘채용계획이 있다’(215개, 23.6%), ‘인력감축’(17개사. 1.9%) 순으로 조사돼 중소기업 대부분이 채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업체들의 평균 채용인원은 3.5명에 머물렀다. 다만, ‘중기업’, ‘종사자수 50명 이상’, ‘매출액 200억 이상’인 기업이 채용 인력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계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기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부정책(복수응답)으로 △소득세·법인세 등 세금인하 및 각종 부담금 인하(68.9%) △금융지원(대출 금리 우대, 대출자격 완화)(46.3%) △근로시간 유연성 제고(29.6%) △최저 임금 동결(인하)(27.7%) 등을 꼽았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 내수부진,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상반기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하반기에 코로나 백신접종 확산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원 등으로 기업경영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원자재 가격 급등, 인력난, 물류대란 등 3중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7-02 15:42:05[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내 기업들이 체감하는 기업경기가 한파보다 더 매섭다. 5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3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1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0로 전달보다 2p 하락했다. 이는 2013년 3월(57) 이후 최저치다. 특히 지역경제 주력 산업군에서 힘이 빠지고 있다. 관광과 건설, 서비스업 등 제주경제의 주축인 비제조업 부문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로 관광과 건설경기 호황으로 2016년 100을 찍었던 비제조업 업황BSI는 이후 60까지 계속 추락세다. BSI는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부문별로 보면, 비제조업의 매출BSI 12월 실적(59)은 전달보다 3p 하락했다. 1월 전망(62)은 전달과 같았다. 또 채산성BSI 실적(68)과 1월 전망(70)도 전달에 비해 각각 6p와 3p 하락했다. 자금사정BSI 12월 실적(71)과 1월 전망(70)도 전달에 비해 각각 6p와 3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중 조사대상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경쟁 심화(21.6%), 인력난·인건비 상승(17.4%), 내수 부진(15.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기업경기조사는 도내 제조업(음식료품, 중화학공업, 기타) 29개, 비제조업(건설업, 도소매업, 운수업, 사업서비스, 기타) 183개 등 21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1-02 08:10:08올해 6월중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80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81을 나타낸 이후 처음으로 80선 위로 올라온 것이다. 지난 1~3월 제조업 업황BSI는 77, 75, 74로 줄곧 하락하다가 4월과 5월 각각 77, 78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미·중 무역마찰 우려에 따른 수요부진 등으로 화학제품 가격이 하락해 화학제품이 6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전자영상통신장비, 1차금속은 반도체 수출호조 지속, 중국 철강가격 상승세 지속 등에 각각 11포인트, 7포인트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고,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이 5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7월 제조업 업황전망BSI 역시 80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6월중 매출BSI 실적은 88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도 지난달 전망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는 87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도 전월 전망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는 85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으나, 다음달 전망은 지난달 전망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1.5%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경쟁심화(-1.8%포인트) 및 인력난·인건비상승(-1.0%포인트)의 비중은 떨어졌다. 2018년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83으로 상반기 실적BSI(81)에 비해 2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6월중 비제조업BSI는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해 80을 기록했다. 미국 수입규제에 따른 철강제품 등 거래 둔화 우려에 도소매는 9포인트 하락했고, 환율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 증가 및 비수기 항공 여행객 수요 감소로 운수업이 11포인트 감소, 출판, 소프트웨어 등 내수관련 업체의 매출 부진으로 출판영상방송이 9포인트 떨어졌다. 7월 비제조업 전망BSI는 출판영상방송을 중심으로 지난달 전망보다 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출판영상방송은 월드컵 종료로 방송사 광고수입 감소 우려 등에 18포인트 하락 전망됐다. 6월중 매출BSI는 87로 전월과 동일했다. 반면 다음달 전망은 지난달 전망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는 전월비 1포인트 내린 88, 다음달 전망도 전달 전망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는 87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도 지난달 전망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가장 높았다. 인력난·인건비상승과 경쟁심화가 그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내수부진(+0.5%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정부규제(-0.9%포인트) 및 인력난·인건비상승(-0.7%포인트)의 비중은 하락했다.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8.2로 전월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하여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하여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96.9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줄었다. 비제조업의 2018년 업황전망BSI는 83으로 상반기 실적BSI(82)에 비해 1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crystal@fnnews.com 구수정 기자
2018-06-28 16:08:17한번씩 들어봄 직한 조크가 있다. 외국인 친구가 서울 남산에 올라 시내 야경을 내려다보며 "오 뷰티풀! 한국 야경이 이렇게 아름다운 이유가 뭐야?"라고 물었다. 한국인 친구가 대답했다. "비결은 바로 야근이야!" 세계에서 최장시간을 일한다는 우리 노동자들의 고된 삶이 떠올라 씁쓸하다. 사랑하는 아들딸과는 언제 다정스레 이야기를 나눠봤나 가물가물하고 회사에서 상사, 동료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당연시된다. 집이 '가정'이 아니라 잠깐 들러 잠만 자고 나오는 '숙소' 같다는 푸념도 듣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정부는 연간 노동시간을 2069시간에서 1800시간대로 줄이는 것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추진하고 있다. 그 결실의 하나로 지난 2월 28일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3월 20일 공포됐다.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법 개정 논의를 시작한지 5년 만에 이룬 극적 타결이었고, 노사 간의 균형점을 찾기 위한 여야 의원들의 힘겨운 노력을 가까이서 지켜봤기에 더욱 감격적이고 역사적인 순간이었다.이번에 개정된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우리나라의 노동시간을 실질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주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첫째, 주당 최대 노동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했다. 이미 상당 정도 준비가 돼 있는 공공부문과 300인 이상 사업장들은 올해 7월부터 시행하고, 기업 규모별로 3년에 걸쳐 적용된다. 연착륙을 위해 30인 미만 영세 중소기업은 2021년 7월부터 1년 반 동안 8시간의 특별연장근로가 허용된다. 둘째, 사실상 무제한 노동이 가능했던 근로시간 특례업종을 26개에서 5개로 대폭 축소했다. 그리고 공익적 이유 등으로 남겨진 운수업, 보건업 등 5개 업종 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특례 적용 시에는 11시간의 연속휴식시간도 함께 보장하도록 했다. 셋째, 그간 많은 논란의 대상이었던 휴일노동 임금 가산률도 8시간 초과 노동에 대해서만 통상임금의 100% 이상으로 지급하도록 명문화해 분쟁 소지를 최소화했다. 넷째, 모든 노동자가 공평하게 휴일을 누릴 수 있도록 달력상 소위 빨간날을 유급휴일로 민간기업에도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노동시간 단축의 입법적 토대가 마련된 만큼 현장에 조속히 안착되도록 범정부적으로 후속대책을 속도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 우선 노사 부담 완화를 위해 노동자 임금감소 비용이나 신규채용 인건비를 보전하고, 법 적용시점보다 조기에 단축을 준비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력난 가중이 우려되는 뿌리산업이나 버스와 같은 특례 제외업종 등 업종별 변화 상황도 면밀히 살펴보며 필요한 지원방안을 관계부처와 마련 중이다. 또한 임금체계나 교대제 개편 등을 통해 노동시간은 줄이면서도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물량이 집중되는 특정 시기에 일정 기간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해 대응할 수 있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도에 대해서도 합리적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실태조사를 조속히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장시간 노동 관행이 뿌리 깊은 우리 노동시장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힘들다. 노사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특히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그로 인한 과실은 노사가 함께 나눠야 할 것이다. 불필요한 일을 줄이고 더 이상 야근이 미덕이 되지 않도록 일터 문화와 의식도 혁신해 나가야 한다. 또한 줄어든 노동시간을 통해 창출되는 일자리에 청년들이 채용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2018-04-01 17:05:51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신규채용비, 간접인건비 등 중소기업의 추가 비용 부담액이 8조6000억원에 달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부족인원은 총 54만7000명, 이중 300인 이하 사업장의 부족인원이 약 44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부담 비중이 가장 높고, 운수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영세 기업이 많이 분포하는 산업의 부담이 높았다. 한편, 휴일근로의 연장근로 포함시 생산차질 일부 혹은 전부를 감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중소기업은 76.9%로 대기업 37.1%보다 생산차질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중앙회 정욱조 인력정책실장은 "근로시간 단축 추진시 초래될 임금감소까지 고려하면 영세 제조업은 인력난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7-10-25 16:13:19울산지역 제조업 업황BSI가 최저점을 찍고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은행 울산본부에 따르면 11월 중 울산지역의 제조업 및 비제조업 27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울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제조업 업황BSI는 70으로 지난달(64)대비 6P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울산의 3대 주력산업 가운데 자동차(61→72, +11P), 석유화학(67→71, +4P) 등이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응답이 증가했다. 반면 12월 업황 전망BSI는 엔저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와 조선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71)대비 3p 하락한 68을 기록했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6.1%), 불확실한 경제상황(15.1%), 환율(9.9%), 경쟁심화(8.7%), 수출부진(8.2%) 등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았다. 또 지난달에 비해서는 생산설비 노후·내수부진·환율 등으로 응답한 업체가 증가한 반면, 수출부진·경쟁심화 등으로 응답한 업체는 감소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58로 지난달(55)대비 3P가, 12월 업황 전망BSI도 65로 지난달(58) 대비 7p가 각각 상승했다. 아파트 분양 호조에 따라 건설업이 52로 지난달 보다 8P나 상승했으며, 사업서비스업(68→79, +11P), 운수업(56→60, +4P)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0.9%), 인력난·인건비 상승(16.1%), 불확실한 경제상황(14.2%), 자금부족(13.5%) 등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았다. 또 지난달에 비해서는 경쟁심화·비수기등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응답한 업체가 증가한 반면, 내수부진·자금부족 등으로 응답한 업체는 감소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2014-12-03 11:25:36올들어 1·분기 구인, 채용 인원이 지난해보다 각각 20% 안팎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인력수급 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상용근로자 5인이상 표본 사업체 3200여곳을 대상으로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를 한 결과 올 1·4분기 구인인원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9%(12만9000명) 증가한 77만9000명, 채용인원은 23.8%(13만2000명) 늘어난 68만9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직종별 구인 수요는 교육 및 자연과학·사회과학 연구 관련직(13만5000명), 경영·회계·사무 관련직(10만1000명), 경비·청소관련직(5만4000명), 영업·판매관련직(5만4000명)에서 많았다. 산업별로는 교육서비스업(15만4000명), 제조업(15만3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9만3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6000명), 건설업(6만5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업체가 64만3000명으로 구인 수요의 82.6%를 차지했다. 채용은 직종별로 교육 및 자연과학·사회과학 연구 관련직(13만2000명), 경영·회계·사무 관련직(9만1000명), 경비·청소 관련직(5만1000명), 건설 관련직(5만명) 등에서 많았다. 산업별로는 교육서비스업(15만1000명), 제조업(11만9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8만5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명) 순으로 채용 인원이 많았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채용 인원은 56만명, 300인 이상 사업체는 1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사업체가 구인 활동을 했지만 채용하지 못한 인원의 비율을 뜻하는 미충원율은 11.5%로 작년 동기 14.3%보다 2.8%포인트 낮아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구인과 채용 증가로 전반적인 인력수급 상황이 호전됐다"면서 "다만, 사무관련 직종과 운수 관련 직종의 인력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4분기부터 3·4분기까지 향후 6개월간 사업체의 채용계획인원은 28만5000명으로 전년동기(30만9000명)에 비해 7.8% 감소했다. 산업별 채용계획인원은 제조업(9만3000명), 운수업(3만명), 도매 및 소매업(2만4000명)의 순으로 집계됐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4-06-26 13:43:40제조업보다 일자리를 더 만들 수 있는 서비스 업종에서 중견·중소기업들이 겪는 인력난이 숙련인력 부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숙련인력 부족률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기업에 대해 교육훈련투자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이 2012년 기준 서비스업 분야 30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업 숙련 부족 실태' 조사에 응답한 2498곳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결과 보고서를 작성한 직능원 반가운 전문연구원에 따르면 서비스업종 전체 인력 부족률은 2.4%(빈 일자리 7만2039명)이며 이 가운데 숙련 부족으로 인해 채용하지 못한 빈 일자리가 21.3%, 숙련인력 부족률은 0.5%(숙련 부족 빈 일자리 1만532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 인력 부족률은 300인 이상 대기업이 0.9%(빈 일자리 9075명)로 가장 낮았다. 반면 100~199인의 인력부족률이 4.1%(빈 일자리 2만2271명)로 가장 높았다. 대기업과 비교해 중견·중소기업의 인력난이 만성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것. 특히 숙련인력 부족률은 50~99인 기업이 0.9%(숙련 부족 빈 일자리 5640명)로 가장 높았다. 대체로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숙련인력에 대한 수요가 더 적음에도 불구하고 숙련부족 빈 일자리가 더 많고 숙련인력 부족률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은 중소기업일수록 숙련인력 채용이 더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인력부족률은 운수업에서 가장 높았으며 숙련인력 부족률 및 숙련부족 빈 일자리 비율, 숙련 부족 재직자 비율은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서비스업은 생산액 10억원당 16.6명의 취업을 유발하는 데 비해 제조업은 9.3명에 그친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서비스업이 0.826으로 제조업의 0.590보다 훨씬 높다. 하지만 현재 국내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제조업의 절반 수준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의 비교에서도 최하위권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취업난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업의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중소기업 인력의 숙련 수준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반 전문연구원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충분한 교육훈련투자 기회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중소기업 인력의 숙련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효과적인 교육훈련 지원정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3-03-17 17:2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