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로봇기술 기반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로보틱스는 14일 자사 스마트 원격재활 플랫폼 ‘리블레스(Rebless)’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이치로보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리블레스의 장비 등록을 올해 마친 데 이어, 정식으로 국내 시장에도 판매를 개시하며 빠르게 글로벌 진출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번 식약처 인증을 통해 에이치로보틱스는 정식으로 병원과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리블레스의 유통 및 판매를 개시한다. 현재는 정형용 운동장치로 등록된 리블레스가 신경계 질환재활에 대한 사용성 또한 검증할 기회도 얻게 됐다. 리블레스는 내년 초 현대아산병원과 뇌졸중환자에 대한 추가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임상 결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중추신경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급여 추가도 기대하고 있다. 리블레스는 재활 운동 로봇과 앱, 웹을 한데 묶어 환자에게 통합 재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팔꿈치, 무릎, 손목, 발목 등 일상 생활 움직임에 필수적인 4개의 신체 관절부위에 대한 운동이 가능하며 환자는 리블레스의 보조를 받아 가정에서도 꾸준하게 수동 재활 운동(Passive) 및 능동 재활 운동 (Active)을 진행할 수 있다. 능동(Active) 운동은 환자 근력 상태에 따라 보조력 (Assist)과 저항력 (Resist)으로 활용할 수 있어 마비환자의 재활은 물론 고령자와 중증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통증관리 및 근력 관리에도 이용될 수 있다. 원격진료가 허용된 국가에서는 환자가 리블레스를 이용해 자택에서도 지속적으로 원격 재활 운동을 수행할 수 있어 코로나바이러스19감염증의 대유행으로 병원 방문 재활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수가 증가하는 요즘, 실제적인 원격 재활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치로보틱스는 리블레스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식품안전의약국(FDA) 제품 등록을 완료하며 북미 진출 준비를 마쳤다. 지난 10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KSC(Korea SMEs and Startups Center) 핀란드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며 유럽 진출을 추진 중이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덕에 사업에 필요한 자금도 성공적으로 조달 중이다. 올해 4월에는 프리 A 단계로 기관으로부터 20억원을 투자유치 받은 후, 지난달 추가로 시리즈A 단계 60억원 투자도 유치했다. 구익모 에이치로보틱스 대표는 “FDA 등록에 이어 국내 식약처 허가를 얻어 전세계 더 많은 재활 환자들에게 치료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면서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 재활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고통을 경감시키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12-14 10:13:44[파이낸셜뉴스] 네오펙트의 미국 원격의료 재활솔루션 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본격적인 성장세다. 18일 네오펙트는 미국 의료클리닉 커뮤니티 리햅 케어(Community Rehab Care, 이하 CRC)가 올해 7월 최대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CRC는 올해 1월 네오펙트가 미국 법인을 통해 인수한 매사추세츠주 소재 재활 전문 클리닉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5월 매사추세츠 주정부로부터 공식적인 무료 제품 지원 허가를 받았다. CRC의 환자들은 주정부 자금으로 네오펙트의 재활 의료기기와 원격 재활솔루션을 무료로 제공받아 집에서도 재활훈련을 지속할 수 있다. 네오펙트는 미국 내 재활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하며 지난 6월부터 CRC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원격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CRC의 6월 매출액은 21만2147달러(약 2억4960만원)로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만6152달러(약 3077만원)로 흑자전환했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CRC는 올해 7월에도 월별 영업이익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지난달은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약 270% 가까이 늘었다”며 “주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원격의료를 전면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CRC는 올해 3·4분기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CRC를 시작으로 다른 의료기관에도 네오펙트의 재활 의료기기와 솔루션을 공급하며 미국 전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며 “코로나19 이후 전세계 원격의료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있어 산업 활성화에 맞춰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9-18 10:18:17[파이낸셜뉴스] KT는 부산대병원과 가상현실(VR) 원격 재활 훈련 솔루션 공동개발 및 사업화 진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실감 미디어 기반의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VR 원격 재활 훈련 솔루션을 공동으로 연내 개발해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슈퍼 VR의 게임형 재활 훈련 프로그램을 뇌질환 환자의 운동 기능 회복 훈련에 도입한다. 이를 통해 도출된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특히 편측 무시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는 VR 원격 재활 솔루션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나선다. 이번 협력 사업에서 KT는 실감미디어와 5G 기술 역량을 토대로 슈퍼 VR 기반 재활 솔루션의 고도화 개발을 총괄하고 부산대병원은 의료 현장에 적용해 환자별 증상에 적합한 VR 재활 훈련을 통해 실제 개선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 양사는 향후 부산대병원의 진료 협력병원을 시작으로 전국의 지역 거점 의료기관을 대상으로도 VR 원격 재활 훈련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KT는 이를 위해 의료전문 스타트업 테크빌리지가 개발한 게임형 VR 재활 훈련 프로그램 리해브웨어를 슈퍼 VR에 적용했다. 리해브웨어는 뇌질환 환자가 발병과 회복 과정에서 겪게 되는 팔과 손 부위의 마비 증상을 개선해 환자의 일상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는 환자가 슈퍼 VR을 착용하고 가상현실 속에서 리모콘을 활용해 망치질, 컵 따르기, 블록 쌓기 등의 훈련을 하면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신경이나 신호 체계가 자극을 받아 환자의 상지 운동력이 점차 향상된다는 원리다. VR 기반의 원격 재활 훈련 솔루션을 활용하면 보다 높은 몰입감과 실재감을 바탕으로 집중도 높은 재활 훈련이 가능하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4-26 12:09:0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지역 기업의 다양한 인공지능(AI) 제품과 서비스를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이용료의 90% 상당을 이용권(바우처)으로 지원한다. 광주시는 시민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시민·지역 기업 중심 인공지능(AI) 바우처 지원 사업'에 참여할 시민 이용자를 26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의료·보건·복지, 안전·방범·방재, 문화·관광·스포츠, 고용·근로, 비즈니스, 기타 분야 등 총 15개 인공지능(AI) 제품과 서비스다. 의료·보건·복지 분야에서는 △㈜아이클로의 '구강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원격 구강검진 솔루션' △에이아이오디토리㈜의 '청력 장애 진단 지원 및 청능 재활 앱' △㈜인더스의 '바이탈 및 치매체크 키오스크' △제니스테크놀러지의 '자가검진용 인공지능 소변분석기' △영앤의 '퇴행성 신경질환 예방 및 진단 솔루션' △디지털메딕㈜의 '노인용 인지훈련 및 정서 케어 솔루션' △이노디테크㈜의 '인공지능 치아배열 최적화 및 치아교정장치'를 이용할 수 있다. 안전·방범·방재 분야에서는 △그린에이아이의 '자율주행 잔디 관리 로봇' △㈜세이프모션의 '어린이집 행동분석 솔루션'이 제공된다. 문화·관광·스포츠 분야는 △㈜인디제이의 '사용자의 실시간 감정 인식 기반 음악 추천 서비스' △㈜트위그팜의 '동영상, 문서 등 콘텐츠의 현지화 번역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고용·근로 분야에서는 △㈜클라이온의 '외국인 주민을 위한 대면 대화용 민원 지원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비즈니스 분야는 △㈜클로즈핏의 '온라인 가상피팅 패션 플랫폼'이 제공된다. 기타 분야에서는 △㈜아토모스의 '디지털 마케팅 성과관리 통합 솔루션' △알레시오㈜의 '태아 입체초음파 이미지를 활용한 생후 50일 아기 모습 예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광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광주시민 인공지능(AI) 바우처 누리집을 통해 1인당 1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와 서비스 등록기업이 연결(매칭) 되면 이용권(이용료의 90%)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시민이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권(바우처)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시민 체감을 확대하고, 기업은 고객 확보, 매출 증가와 일자리 창출 등 지속 성장을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총 34개의 광주 기업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가 선정돼 광주 시민 1300여명이 이용권(바우처)으로 서비스를 이용했다. 일상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기업들의 매출 증대·신규 고용 창출로 이어져 시민과 기업이 상생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 지난 4월 선정된 총 18개 지역 기업의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6월 이용자 모집을 거쳐 현재 700여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지원 사업을 통해 광주 시민은 간편하고 효율적인 인공지능 기술의 혜택을 일상 속에서 누리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6 12:01:17[파이낸셜뉴스] 모태펀드 운용기관 한국벤처투자(KVIC)가 유망 스타트업 17곳과 'CES 2024' 동행길에 나섰다. 10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티안엑스포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여해 유레카 파크 내 'K-스타트업' 통합관에서 스타트업들을 밀착 지원한다.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이번 CES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플립션코리아 △에버엑스 △글래스돔 △메티스엑스 △지브레인 △콜로세움 △라라스테이션 △오이스터에이블 △클레브레인 △레드브릭 △액스 △스칼라데이터 △오렌슈츠 △아치서울 △데이톤 △로티 △액티부키 등이다. 이들 모두 모태펀드가 출자한 벤처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창업 5년 미만 초기기업들로 인공지능(AI), 플랫폼,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제조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 기반 근골격계 원격 재활 치료 및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에버엑스'는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더욱 주목받았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 및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앞서 지난해 8월 한국벤처투자는 CES 2024 K-스타트업 통합관 참가기업을 공개 모집했다. 이후 한국벤처투자 내부위원과 벤처캐피탈(VC) 투자심사역 등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꾸려 스타트업들을 선발했다. 글로벌 성장 가능성, 해외 전시회 참여 준비 완성도, 참여 전시회 적합성 등을 평가했다. 한국벤처투자가 직접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CES에 함께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모태펀드 피투자기업들이 전 세계를 상대로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10 10:36:42【 라스베이거스(미국)=김준석 기자】 프랑스 기업인 인챈티드툴스의 로봇 '미로카이'가 하부에 달린 바퀴로 이리저리 움직이며 관람객과 소통하고 얼굴 부분의 디스플레이로 감정을 표현한다. 반대쪽에선 상온의 액체 캔을 기기에 넣자 2분 만에 초코 아이스크림이 나오니 관람객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건너편 DNA 코퍼레이션에서는 입안에 면봉으로 열 번만 문지르고 택배로 보내면 비만과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위험을 진단해준다. 대각선에는 삼성전자의 투자를 받은 웨어러블 하드웨어 전문기업 익자나가 몸에 기기를 부착해 해킹 우려가 없는 통신망 구축에 나섰다. 뒤편에는 포커스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데이터를 통해 연구개발(R&D)의 경제적 효과와 소요시간을 판정해준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CES 언베일드 행사의 풍경이다. CES 언베일드는 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의 신제품과 전반적인 전시 분위기를 먼저 엿볼 수 있는 행사다. 현장에서 만난 미국인 모리스씨는 "기술 관련 리서치 기업에 근무하는데 언베일드 행사는 CES의 축약판"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언베일드 행사에서는 △로봇 △푸드 △헬스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기업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반면 지난해 전시회의 대표 키워드로 꼽힌 웹3는 자취를 감췄다. 웹3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플랫폼과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같은 탈중앙화 차세대 인터넷 기술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메타버스 관련 기업의 경우 참가기업이 2개 기업에 그치며 1년 새 열기가 사그라진 모양새다. ■CES 풍경 바꾼 AI 혁신기업들다양한 증강·가상·확장(AR·VR·XR) 부스로 관람객들이 붐빈 지난해 언베일드 행사장과 비교해 올해 행사에는 단출하게 꾸려진 부스들로 대조를 보였다. 대부분 혁신상을 받은 AI 기업들이다. CES 2024 혁신상 수상 기업인 휘스프는 식도암, 천식 등 큰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환자나 노인들이 속삭이듯 말해도 애플리케이션의 음성 AI 인식 기술을 통해 상대방에게는 아프기 전 원래 목소리로 또렷하고 크게 들릴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올해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네덜란드 기업인 포커스 AI는 생성형 AI와 AI 기반 벡터 서치 기법을 통해 국가나 연구기관의 R&D 분야에 대한 경제성을 평가해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포커스AI 관계자는 기자에게 "현재 주고객은 미국 해군을 비롯한 미국과 네덜란드 정부"라고 귀띔했다. 로봇 관련 부스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챈티드툴스의 로봇 미로카이는 단연 각국 미디어의 취재대상이었다. 병원용 로봇으로 제작된 미로카이는 병실 간 물품을 옮기거나 환자별로 약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인챈티드툴스 관계자는 "디스플레이와 음향을 통해 기본적인 감정표현과 소통이 가능하다"면서 "어린이·노인 전문병원에 우선적으로 보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인챈티드툴스는 2025년부터 정식 출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웨어러블 하드웨어 전문기업 익자나는 인체 자체를 통해 정보를 전송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인체에 스마트워치와 같은 기구를 부착하고 인체를 둘러싼 전자기장을 이용해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없이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 스마트 글라스를 통해 들어온 정보를 동영상, 음성 등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익자나 관계자는 "인체를 통해 정보가 전송되면서 해킹의 위험이 0%에 가까워 현재 미국 국방부 등과 계약을 맺고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메타버스 열기 1년 새 '뚝'가전 분야에서는 푸드테크가 대세로 떠올랐다. 상온에 둔 캡슐형 커피머신처럼 액체가 든 캔을 머신에 넣으면 2분 내에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주는 콜드스냅 부스가 인기였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실내 훈제기를 공개하며 주방 신가전 공략에 나섰다. 미국 기업인 커렌트는 장작 등이 필요 없는 전기 그릴을 선보였다. 헬스테크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국내 기업인 휴로틱스는 외골격 형태의 '엑소스켈레톤'이 아닌 옷처럼 입을 수 있는 '엑소슈트'를 제작 중이다. 이기욱 대표는 "근육 중심의 와이어 밴드가 재활이 필요한 곳만 보조해 경증환자를 중심으로 효과가 많았다"면서 "2025년 2·4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기기 업체 윗띵스의 건강 측정기 비모는 네 귀퉁이에 달린 센서를 통해 심장박동, 폐활량, 혈액, 체온을 확인하고 원격진료 시 해당 정보를 바로 전송할 수 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전기 모터사이클 제조업체인 버지모터사이클의 시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언베일드 CES에 참여한 AR·VR·XR 기업은 국내 기업인 비햅틱스와 일본 기업인 쉬프트올 두 기업에 그쳤다. rejune1112@fnnews.com
2024-01-08 18:09:26동그라미재단(구 안철수재단, 장순흥 이사장)이 의과학 분야 문제 해결과 제품, 서비스 개발을 통해 10년 이내 10억 명 이상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칠 혁신가 양성 프로그램, ‘동그라미재단 TEU MED 3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 개최되는 동그라미재단 TEU MED는 동그라미재단의 ‘의료과학 혁신 인재 양성 교육’이라는 목표와 TIDE Institute의 혁신가 양성과정인 TIDE Envision University(TEU)가 접목된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헬스케어, 메디컬, 바이오 분야에서 우리 사회가 직면하는 문제들을 국내외 석학, 전문가분들의 강연, 멘토링, 그리고 참가자들의 아이디어로 해결해 내는 힘을 키워내고자 만들어졌다. 지난 1, 2기 수료생들 중 1기 수료생인 박은수 메리핸드 대표는 ‘수지근육 원격 재활을 위한 토탈 시스템’으로, 2기 수료생인 김지영 뉴지엄 대표는 ‘개인 맞춤형 영양 플랫폼’으로 실제 창업에 성공하며, 짧은 기간 내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종 선정된 참가자들에게는 의과학 분야 혁신기술 국내외 전문가 강연과 토론, 멘토링뿐만 아니라 창업 및 혁신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특히, 참가자들은 의료 및 의과학 전공, 관계자, 프로그램 개발자, 디자이너 등 실제 의료 혁신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동료 참가자와 양질의 팀 프로젝트를 직접 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MVP를 개발하고, 교육 마지막 날인 이노베이션데이에 그 결과를 발표한다. 우수팀에게는 총 600만 원 상당의 상금이 지급되며, 수료생 전원에게 수료증이 지급된다. 본과정은 동그라미재단 후원으로 전액 장학금, 무상 교육이 지원되며,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한 팀이나 창업자에게는 투자 및 다양한 인프라 연계 등의 후속 지원이 이어진다. 동그라미재단 장순흥 이사장은 “혁신기술과 창업, 교육 이야말로 한 나라를 먹여 살릴 중요한 키워드인 만큼, 앞으로도 동그라미재단은 TEU MED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혁신기술과 혁신가들을 발굴, 육성하는 데 힘을 실을 것”이라며 “이번 동그라미재단 TEU MED 3기는 오프라인 미팅과 팀 빌딩을 더욱 보강했기 때문에 본 교육을 통해 의료보건 난제 솔루션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대한민국 의과학 및 의료보건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04-06 10:43:53[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지주, 에트리홀딩스가 코어무브먼트에 베팅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지주, 에트리홀딩스는 코어무브먼트의 프리A 투자에 4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코어무브먼트는 세계 최초 수중 EMS 트레이닝 제품을 개발한 헬스케어 피드백 하드웨어 제조 전문기업이다. 미세전류를 통해 근육의 회복과 강화를 돕는 EMS 기술을 활용해 재활, 트레이닝, 바스케어 등의 다양한 목적과 공간에서 헬스케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멀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ELMUS 서비스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고 고도화된 확장 서비스를 창출해내고자 약 1억원의 가치가 있는 보유 기술을 코어무브먼트에 이전했다. 코어무브먼트는 이번 투자 유치로 제품생산을 위한 공장구축과 원자재 구입, 임상 연구, 제품 인증, 신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코어무브먼트가 제안하는 사업화에 대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고령화 시대에 차별화된 중요한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코어무브먼트는 착용자의 동작 의도를 반영해 근육을 제어, 보조하는 시스템인 웨어러블 재활 의료기기 솔루션(웨어러블 슈트)과 AI기반의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생체신호를 분석하고 해당 데이터를 통해 알맞은 원격 의료서비스가 가능케 하는 스마트 바스 헬스케어 솔루션(M-WAVE)을 제공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09 10:13:21[파이낸셜뉴스] 로봇기반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로보틱스의 재활로봇 기반 원격 재활 솔루션 ‘리블레스(rebless)’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 이하 KOTRA)가 인증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World Class Product of Korea)'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북미 지사 설립 및 중동 시장에 K-헬스케어 전파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매년 우리나라 제품 중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에 드는 품목인 ‘현재 일류상품’과 7년 이내 진입 가능 품목인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구성된다. 그중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외부 전문가 심의를 거쳐 향후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을 충족할 것으로 예측되는 품목에 수여하는 인증 자격이다. 까다로운 일정 조건을 만족해야만 선정될 수 있어서 글로벌 기업을 공인하는 척도로 여겨진다. 실제 에이치로보틱스의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은 올해 들어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5월 북미 지사 관계자들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메드텍 이노베이션 로드 투어(MedTech Innovator Road Tour)’에서 ‘리블레스(rebless)’ 피칭을 시작으로 글로벌 의료 회사 'Intuitive X’와 파트너십, 스포츠·신경계 재활 전문 클리닉 원소스(OneSource) 재활 병원, 플로리다주 최대 의료 재활 서비스 전문 업체 브룩스(BROOKS) 재활 병원 등과 정식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시장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지난 2년간 헬스케어 시장은 얼어붙었다. 하지만 로봇기술 기반 재활 장비와 비대면 상담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 재활 솔루션을 앞세워 위기를 기회로 발판 삼아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에이치로보틱스다. 이와 같은 결과로 이번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도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특히 이번 선정으로 에이치로보틱스는 10개 이상의 담당 기관(조달청, IBK 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신용보증기금(KODIT), 기술보증기금(KIBO)) 등의 패키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 판로개척, 금융, 자금조달, 컨설팅, 마케팅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세계일류상품 인증서가 발급되어 로고 사용이 가능해졌다. 에이치로보틱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K-헬스케어를 이끌 차세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과 관련해 에이치로보틱스 측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인정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리블레스’가 선정된 것에 상당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수상의 타이틀처럼 글로벌 재활로봇 시장에서 ‘리블레스’가 세계일류 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며, 북미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중동, 유럽 등 전세계에서 K-헬스케어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21 08:18:40[파이낸셜뉴스] 종합병원장 출신 의사가 벤처캐피탈(VC)을 설립, 벤처 투자에 뛰어들었다. 부민의료원(의료법인 인당의료재단) 2세이자 전(前) 서울부민병원장인 정훈재 부민병원 미래의학연구소장 및 빅무브벤처스 대표(정형외과 전문의)의 행보다. 2017년 AI 의료솔루션 '비플러스랩'까지 창업, 대표를 맡고 있는 만큼 '연쇄 창업가'로 평가된다. 6일 정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올해 최형섭 전 SK텔레콤 투자관리팀장과 함께 VC인 빅무브벤처스를 설립, 대표를 맡았다"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겪으면서 비대면 진료 등 의료 서비스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이에 예방 의료 생태계 구축을 금융으로 접근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령화 시대로 흘러 갈 수록 치료 중심만으론 사회적 비용의 급증을 막을 수 없다고 봤다. 건강보험공단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으로 정책 방향을 바꾼 거도 판단에 한 몫했다. 그는 "빠른 시일 내 유전체 분석으로 태어 날 때부터 생애 주기 중 가능성이 있는 질병의 가능성을 찾아내고, 예방하는 의료가 주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빅데이터를 통해 이뤄 질 것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예방 의료 생태계에 투자하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빅무브벤처스는 설립 후 비대면 관절재활 디지털 치료(DTx) 솔루션을 개발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버엑스에 투자했다. 인공지능(AI)과 모션인식을 통해 환자에게 관절재활 운동 치료를 처방해주는 것이 골자다. 그는 "랜드마크 오피스에 진단 공간을 마련, 빠른 피드백을 준다면 일기예보 처럼 오늘의 '건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질병 예방 효과가 큰 만큼 병원의 오프라인 공간 확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비대면 문진 앱 '어디아파'를 만든 것도 환자에게는 전문적인 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병원은 진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소재 메이요클리닉은 코로나19 발발 이전부터 치료 전용의 오프라인 공간을 줄여나가고 있다. 암 등을 치료하기 위한 중립자선 치료기 정도를 제외하고는 원격치료센터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데이터 등으로 의료 데이터의 창구 역할을 하는 병원의 역할이 희석 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그가 의료 생태계 투자에 나선 배경이다. 개인과 IT 기업 등으로 데이터가 퍼져 나가면서, 의사 외 여러 이해 관계자들이 의료 데이터를 활용하는 시대는 필연적이란 인식이다. 그는 "앞으론 표준화, 구조화로 여러 이해 관계자로 분산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며 "병원 경영은 기존 수가 만으론 어려움에 봉착 할 수 있는 만큼 예방 의료 생태계 투자 및 적극적인 참여로 시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실손보험금 청구대행 업체 지앤넷, 웨어러블 헬스케어 업체 인포마이닝 등 7년 간 엔젤투자를 진행해왔다. 2001~2002년에는 가족과 함께 영화관 오투시네마,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 락앤웍, 하와이안 레스토랑 오노를 창업키도 했다. 2011년에는 서울부민병원을 설립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7-05 07:5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