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이 최근 발행한 회사채 14개에 대해 기한이익상실 원인사유가 발생해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하고 특약사항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사채권자 집회에 대한 세부사항은 조만간 공시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이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발행한 회사채 14개에 기한이익상실 원인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채관리계약상 내용에는 재무비율 중 3개년 누적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자비용(Interest Expense)을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항목이 담겼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해서다. 다만 롯데케미칼은 재무 특약조건 미준수 사유 발생에 대해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해 특약사항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채의 원리금 상환에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해당 채권에 대한 이슈 발생이 없도록 자금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발혔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0월 기준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은 총 4조원 상당으로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부채비율은 약 75%로 견조한 재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해외 자회사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약 1조3000억원의 자금을 선제적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투자 리스크 관리도 확대하며 대규모 현금 유출을 수반하는 신규 및 경상 투자는 계획 조정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공장 가동 최적화 및 원가절감을 위한 “오퍼레이셔널 엑셀런스 프로젝트”를 상반기 여수 공장에 이어 하반기 대산 공장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 또 자산 경량화(에셋라이트) 전략방향에 따라 사업 리스크 관리를 위한 투자유치, 전략적 관점의 사업철수 계획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 청산을 결정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21 10:08:38[파이낸셜뉴스] 캐리는 지난 7월 발생한 제1회차 전환사채(CB) 관련 사채 원리금 전액을 상환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기존에 발행된 100억원 규모의 제1회차 전환사채(CB) 중 10억원이 전환 청구가 완료됐으며, 80억원(이자 포함 약 84.4억원)도 상환 완료했다. 또한 남은 10억원은 타 회사에 매각함으로써 채무 미지급 상황을 모두 해소시켰다. 앞서 지난 7월 16일 캐리는 공시를 통해 제1회차 CB 기한 이익 상실에 따른 풋옵션 사유가 발생한 후 채무이행 자금 부족으로 미지급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캐리는 이번 사채 원리금 전액 상환을 통하여 리스크 해결과 더불어 경영진들은 제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새롭게 추진하는 해외 원자재 유통업과 사업의 다각화를 통하여 주주 및 시장의 신뢰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향후 추가 자금 확보와 관련된 업무들 또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캐리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며, 해외 원자재 수입 루트를 다변화시키면서 이에 필요한 안정적인 재무 구조 개선과 함께 자금 확보 방안이 구체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책임경영과 신사업 등을 통하여 새롭게 거듭나는 회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3 10:00:14[파이낸셜뉴스] 금융투자협회 주도로 자산운용업계가 지난해부터 출시에 공들여온 디딤펀드가 25일 동시 출시됐다. 이날 24개 운용사에서 각 1개씩 내 판매를 개시했고, 대신자산운용까지 다음 달 동참하면 총 25개 상품이 준비된다. 디딤펀드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취임 초기부터 공동 출시를 추진해온 상품으로, 모두 밸런스드펀드(BF) 유형으로 구성됐다. BF는 사전에 위험 수준, 즉 주식 비중을 설정하고 지속적인 리밸런싱(정기 변경)을 통해 그 형태를 유지해주는 상품이다. 미리 은퇴시점(빈티지)을 정하고 그 기간 동안 주식 등 위험자산과 채권 같은 안전자산 비중을 자동 조절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와는 차이가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주식 비중이 떨어지는 방식보단 꾸준히 그 선을 지키려는 가입자에겐 전자가 적합하다. 현재 은행 예금 등 원리금보장형에 대부분 투자돼있는 국내 퇴직연금 자금을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가져와 실질적 노후 준비를 돕는 ‘디딤돌’로 삼겠다는 게 취지다. 연 금리 2~3% 수준으로는 연금 자산을 증식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말 기준 전체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적립금(판매액) 32조9095억원 중 원리금보장형 비중은 89.2%(29조3478억원)이다. 이번에 나온 25개 상품 중 10개는 각 운용사가 기존에 운용하던 BF를 상품명을 변경해 냈고, 나머지 15개는 새롭게 출시됐다. 디딤펀드는 펀드명에 ‘디딤’이 포함돼야 하고 주식은 50%, 투자부적격채권은 30% 미만으로 편입해야 하는 규칙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로 투자할 수 있다. 또 운용사당 1개 상품만 다룰 수 있도록 제한한다. 금투협은 앞서 지난해 4월부터 디딤펀드 관련 추진 방향을 구체화해 상품 콘셉트 관련 내부 검토 및 회원사 협의를 진행했다. 그해 8월엔 운용사 실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그 내용을 구체화했다. 올해 들어서도 퇴직연금 사업자(증권사)와 상품 라인업 및 고객 마케팅 방안을 협의했고, 출시에 동의한 최종 운용사 25곳 명단이 7월 확정했다. 디딤펀드 슬로건은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뽑힌 ‘간단한 분산투자·단단한 연금준비, 디딤펀드!’로 정해졌다. 이날 기준 판매사는 총 14개 증권사다. 다만 이는 이번에 신규 출시되는 15개 상품에 대한 것으로, 기존 상품을 전환한 나머지 10개 상품의 경우 은행, 보험 등 타 업권 판매 창구가 있으면 그대로 가져간다. 상품명만 변경된 것이므로 가입자 역시 유지된다. 서유석 금투협회장도 모든 디딤펀드를 동일 금액으로 일괄 가입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디딤펀드 취지를 감안해 일부 판매사는 전체 상품을 라인업하기도 했다”며 “이를 통해 운용업계 자산배분 역량이 한 단계 상향되고 펀드의 안정적 운용 성과가 전국민 노후자산 증식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25 09:21:25[파이낸셜뉴스]광주은행이 2024년 2분기 퇴직연금 IRP(개인형퇴직연금)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 운용 수익률(최근 1년간) 부문에서 5개 분기 연속 은행권 전체 1위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2024년 2·4분기 광주은행의 IRP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 수익률은 15.8%로 은행권 전체에서 가장 높았다. 6대 시중은행의 평균 수익률인 13.2%보다 2.6%p(포인트)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광주은행만의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가 높은 수익률을 뒷받침했다. 광주은행은 지난달 대고객 자산관리서비스의 영역을 은퇴준비와 노후대비를 위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자, 자산관리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배치해 ‘The PrimeAge Cener’를 출범했다. Prime PB센터, 봉선금융센터(WM 라운지) 등 전문 PB센터와 협업으로 고객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퇴직연금 자산운용과 수익률 강화를 위해 수익률 관리 전문가를 채용해 시행중인 ‘찾아가는 일대일 맞춤형 상담 및 컨설팅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배인명 광주은행 신탁연금부장은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고객님들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적기에 추천해, 자산배분율을 적극 조정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를 통해 고객님들의 풍요로운 노후 자산 확보와 은퇴 준비를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25 16:45:18[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원리금 비보장형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운용 수익률 부문에서 증권사들 가운데 1위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말 기준 하나증권의 원리금 비보장형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1년 15.15%, 3년 1.83%, 5년 6.25%, 7년 5.02%, 10년 4.02%로 전체 구간에서 증권사 가운데 1위를 달성했다. 하나증권이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 배경에는 DC 고객 퇴직연금 상품 포트폴리오의 효율적 운용과 수익률 관리를 위한 연금자산관리 시스템 구축에서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나증권은 2021년 4월부터 퇴직연금에 ETF매매를 도입해, 손님에게 ETF 장점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운용을 적극 추전 해왔다. 그 결과 2024년 2분기말 기준으로 하나증권 원리금비보장 DC형 퇴직연금에서 전체 적립금의 42.3%가 ETF에 투자되고 있어, 증권사 업계 평균인 25.5%(23년말 전체 증권사 대상)보다 높은 비율이다. 또한, 하나증권은 2023년 2월부터 전영업점에 연금특화 직원 '연금닥터'를 선발하여 상품 경쟁력 강화, 고객니즈 대응, 수익률 관리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는 퇴직연금 수익률관리ON 프로모션 시행으로 수익률 관리 우수직원 포상을 통해 운용수익률 제고를 중점과제로 관리하고 있다. 김민태 하나증권 연금사업실장은 "하나증권은 손님들에게 보다 나은 연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AI추천 포트폴리오 등 투자솔루션을 구축하는 중"이라며, "퇴직연금이 기반이 되어 자산관리 영업의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18 13:57:49[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1·4분기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이 증권업계 1위(15.2%)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증권업 평균(12.5%)을 웃도는 수치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 상승기에 긍정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특히 잔고 상위 종목 가운데 'KODEX 미국S&P500TR'와 'KODEX 미국나스닥100TR'의 1년 수익률이 각각 36.29%, 46.84%를 기록하는 등 미국에 투자한 ETF의 성과가 좋았다. 또 삼성증권 연금센터와 디지털자산관리본부를 통한 연금상담이 정착되면서 시장 변화에 발 빠르고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디폴트옵션에 편입된 투자형 타깃데이트펀드(TDF)와 밸런스드펀드(BF)의 직전 1년 수익률이 평균 14.7%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저위험 포트폴리오 편입상품이 좋은 성과를 유지하면서 다소 보수적인 투자성향의 고객에게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로 투자상품을 선별하고, 시장 상황에 적합한 투자성향별 포트폴리오를 제공함으로써 투자 편의성을 높이고 수익률을 제고했다"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4-29 09:15:44[파이낸셜뉴스]토스뱅크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토스뱅크와 한국장학재단은 학자금 지원을 위한 자금 이체, 원리금 수납 등의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양 기관의 협력은 학생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학자금 대출 절차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에 올해 하반기 내 2030세대 소비자들은 토스뱅크에서 편리하게 학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웅 토스뱅크 최고전략책임자는 “토스뱅크의 편리한 고객경험과 기술 기반의 혁신을 바탕으로 청년 세대에게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병기 한국장학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수수료 부담 없이 학자금대출 접근성을 높이고 상환 부담을 낮추는데 뜻을 함께해준 토스뱅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업하여 학자금대출을 편리하게 지원하고 상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4-25 14:18:00[파이낸셜뉴스]케이뱅크가 체크카드 캐시백으로 학자금대출을 상환하는 제휴카드를 출시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이날 한국장학재단과 ‘학자금대출 상환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학자금대출 이용자의 상환부담 경감을 돕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 이를 위해 케이뱅크는 올해 안에 학자금대출 원리금 상환이 가능한 ‘한국장학재단 체크카드(가칭)’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장학재단 체크카드는 카드 이용실적에 따른 캐시백(환급)으로 학자금대출의 원리금을 상환하는 카드다. 통신비, 대중교통, 편의점 등에서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일정 금액이 캐시백된다. 이를 원리금 상환에 쓰는 것이다. 현재 △신한카드(신한 내미래 체크카드) △우리은행(한국장학재단 체크카드) △하나은행(하나 장학재단 윙고 체크카드) 등이 한국장학재단과 제휴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3사 중 처음으로 학자금대출의 상환을 돕는 체크카드 출시하게 됐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부터 한국장학재단과 협업해 왔다. 학자금 이체, 원리금 수납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앞으로도 케이뱅크는 한국장학재단과 협업을 강화해 재단에 제공하는 금융서비스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인재양성을 지원하는 한국장학재단과 손잡고 학자금대출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협업에 나선다”며 “청년을 비롯한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등 다양한 고객층의 이자부담 경감을 통해 ‘생활 속 케이뱅크’ 비전을 지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3-25 15:09:07[파이낸셜뉴스]광주은행이 지난해 4·4분기 퇴직연금 IRP형(개인형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상품의 운용 수익률 연 17.7%로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퇴직연금사업자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이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2·4분기와 3·4분기에도 IRP와 DB형(확정급여형) 부문에서 전체 퇴직연금사업자(은행·증권사·보험사 포함) 중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 4·4분기에도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3개 분기 연속 IRP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 지난 1년간 광주은행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개선됐다. IRP 외에 원리금비보장상품 중 DB형 운용 수익률 연 11.8%, DC형(확정기여형) 연 13.6%로 퇴직연금 전 제도에서 1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5일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적립금 규모 상위 10개 기관에 광주은행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퇴직연금사업자 43개사 중 8번째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7월 디폴트옵션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광주은행 모든 지점을 통해 기업 고객이 가장 어려워하는 DC형 규약변경 신고대행 서비스를 시행했다.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디폴트옵션 제도 정착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기 위한 것이다. 배인명 광주은행 신탁연금부장은 “이번 성과는 원리금비보장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본점과 봉선동, 상무지구에 위치한 전문 PB센터를 통한 연금관리 전문가의 대면 수익률 관리서비스가 효과적이었다”며 “앞으로도 광주은행을 믿고 소중한 연금 자산을 맡겨주시는 거래 고객에게 더욱 신뢰를 줄 수 있는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해 7월 12일부터 DC형과 IRP에 도입됐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2-21 11:57:43[파이낸셜뉴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이하 P2P·온투업)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투자자가 대출 상품에 투자 시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권리인 '원리금수취권'을 사고파는 마켓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원리금수취권은 중도해지가 불가능한 온투업 투자의 단점을 희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관련 규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 회원사 수는 47곳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영업종료 공지를 하거나 대출잔액이 0원에 다다른 온투업사는 총 4곳이다. 지난해 2월 대출잔액이 0원이라고 공시한 인공지능 서비스 업체 '온투인'을 시작으로 9월에는 에이치엔핀코어, 10월에는 HB펀딩의 대출잔액이 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슈가펀딩의 경우 지난해 12월 영업종료를 알리기도 했다. 현재 온투업 투자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것 중 하나는 약정한 투자 기간 내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자가 받는 실질 이자 수익금은 늘어나는 반면, 갑자기 목돈이 필요해질 경우 만기까지 돈이 묶여 있어 곤란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에 온투업사는 투자자의 자금을 투자자가 지정한 해당 차입자에게 대출해 주고, 투자자에게는 원리금수취권을 제공하고 있다. 원리금수취권이란 투자자가 대출 상품에 투자 시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원리금수취권이 거래되는 마켓(거래소)에서 원리금수취권을 보유한 투자자는 개인 자금 사정이나 만기 상환을 기다리기 어려울 때 채권을 판매해 상품 만기 전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채권 구매자는 원하는 투자 상품의 원리금수취권을 구매해 단기 투자 기회를 얻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원리금수취권 마켓을 운영하거나 준비하는 온투업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오션펀딩은 원리금수취권 마켓 '펀딩토스'를 개발 중에 있으며 칵테일펀딩은 원리금수취권 통합거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리딩플러스와 위펀딩, 트러스트펀드 등도 각각 투자마켓과 위마켓, 원리금수취권 중고마켓을 통해 투자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규제의 영향으로 원리금수취권 마켓 운영이 다소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9조에 따르면, 온투업 투자 경험이 3년간 5회 이상인 투자자만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는 원리금수취권 양수자격이 과도해 양수거래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여기에 전문투자자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온투업자를 제외한 법인투자자)에게만 양도가 가능한 것 또한 한계점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신규투자와 원리금수취권 양수가 투자리스크가 같음에도 원리금수취권 양수에만 자격요건이 부과돼 있다"며 "투자 5회 이상을 1회 이상 등으로 완화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것이 해당 법령 취지이나, 완화 검토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원리금수취권 매매의 경우) 최초 상품 거래가 아니라 권리를 한번 더 넘기는 개념"이라며 "상품이 본래 계획대로 팔리지 않거나 원리금을 다시 회수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들이 거래된다는 점에서 투자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투자 경험에 대한 조항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법 시행 이후 3년 이상 지나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기도 했고, 관련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어 업계 의견을 청취한 후 추가적으로 검토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1-03 14:5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