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올해 들어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된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이 원자재 ETF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전일(9일)까지 ACE KRX금현물 ETF를 2806억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원자재 ETF 24개(올해 신규상장 제외)의 개인 순매수액 중 가장 큰 규모다. 국내 상장 원자재 ETF의 개인 순매수액 평균은 120억이며 총합은 2872억으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 원자재 ETF의 전체 개인 순매수액 중 약 98%를 ACE KRX금현물 ETF가 차지한 셈이다. 이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1년 선보인 국내 최초의 금현물 ETF다. 기초지수로는 한국거래소가 산출 및 발표하는 'KRX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출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국내 최대 금 ETF로 성장했다. 순자산액은 지난해 말 6228억에서 전일 기준 1조2656억으로 늘어나며 약 5개월 만에 몸집을 2.03배 불렸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우수한 수익률과 더불어 현물 ETF만의 차별점 덕분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ETF의 1년 및 3년 수익률은 각각 39.77%, 91.80%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레버리지 ETF를 제외하고 국내 원자재 ETF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최대 금 ETF인 ACE KRX금현물 ETF는 꾸준히 이어온 안정적인 수익률과 해당 상품만이 가진 차별점으로 올해도 개인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재간접형·선물형 ETF과 다르게 금 현물을 보유한 것과 가장 유사한 효과를 내면서도 현물 금 대비 장점인 안정성, 유동성, 접근성까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10 18:45:14[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올해 들어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된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이 원자재 ETF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전일(9일)까지 ACE KRX금현물 ETF를 2806억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원자재 ETF 24개(올해 신규상장 제외)의 개인 순매수액 중 가장 큰 규모다. 국내 상장 원자재 ETF의 개인 순매수액 평균은 120억이며 총합은 2872억으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 원자재 ETF의 전체 개인 순매수액 중 약 98%를 ACE KRX금현물 ETF가 차지한 셈이다. 이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1년 선보인 국내 최초의 금현물 ETF다. 기초지수로는 한국거래소가 산출 및 발표하는 ‘KRX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출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국내 최대 금 ETF로 성장했다. 순자산액은 지난해 말 6228억에서 전일 기준 1조2656억으로 늘어나며 약 5개월 만에 몸집을 2.03배 불렸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우수한 수익률과 더불어 현물 ETF만의 차별점 덕분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ETF의 1년 및 3년 수익률은 각각 39.77%, 91.80%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레버리지 ETF를 제외하고 국내 원자재 ETF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최대 금 ETF인 ACE KRX금현물 ETF는 꾸준히 이어온 안정적인 수익률과 해당 상품만이 가진 차별점으로 올해도 개인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재간접형·선물형 ETF과 다르게 금 현물을 보유한 것과 가장 유사한 효과를 내면서도 현물 금 대비 장점인 안정성, 유동성, 접근성까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10 08:41:47[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연금계좌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에서 ACE KRX금현물 ETF로 유입된 자금은 연초 이후 13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원자재 ETF 18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다. 같은 기간 원자재 ETF 18개가 기록한 평균 자금유입액은 39억원에 불과했다.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국내 최초 금 현물 투자 ETF이다. 현재까지도 금 현물에 투자하는 ETF는 ACE KRX금현물 ETF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소액으로 간편하게 금 현물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통상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최근과 같이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서는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으로 인해 올 상반기 금 시장의 거래 대금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자 매수세도 연일 지속 중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26일 종가까지 ACE KRX금현물 ETF를 26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금액은 180억원이고,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758억원에 달한다. 그 결과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작년 말 대비 151.25% 증가한 2752억원을 기록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미국과 중국 사이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시장 변동성이 심화하면 투자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CE KRX금현물 ETF는 현물형 상품이라는 점에서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연금계좌에서 70% 한도까지 투자가 가능하고, 별도의 롤오버(만기 연장)가 필요하지 않아 선물형 대비 낮은 비용으로 장기투자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CE KRX금현물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9 08:43:54[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원자재 유형 중 개인순매수 1위에 올랐다. 단 7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를 기록한 결과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ACE KRX금현물’을 올해 411억원어치 순매수(25일 기준)했다. 국내 원자재 ETF 순매수 평균치(17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동시에 선두다. 특히 올해 총 79거래일 중 72거래일 순매수 기록을 세웠다.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최근 1개월 일평균 거래량은 37만7374좌로 지난해 12월 평균치(9만3990좌) 대비 4배 넘게 증가했다. 이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상장한 금현물 ETF다. 기초지수로는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금현물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현물(1kg) 가격수익률에서 보관비용을 차감한 순수익률을 반영해 산출한다. 금 선물형 ETF와 달리 롤오버 비용(선물 상품의 월물 교체 과정에서 드는 비용)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금 수요 상승 요인으로는 이란·이스라엘 전쟁, 미국·중국의 무역 갈등, 부동산 시장 침체 등 글로벌 불확실성 등이 꼽힌다. 실제 지난 21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 하루 평균 거래액은 2014년 개장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개인 투자자들 관심에 힘입어 해당 ETF 순자산액도 빠른 속도로 불고 있다. 2062억원으로 지난해 말(1095억원)과 비교해 2배가량 커지며 국내 최대 원자재 ETF로 자리매김했다. 성과도 선물형을 앞섰다. 최근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19.10%, 21.15%, 20.55%로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금 관련 ETF 중 가장 높다. 한투운용은 해당 상품 운용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 열린 ‘한국거래소 금시장 개설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공로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의 확대로 국내 최대 금 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더욱이 환노출형 상품으로 요즘과 같은 강(强)달러 시기 달러 투자 효과도 함께 볼 수 있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26 14:07:43[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차액결제거래 서비스(CFD)에서 거래 가능한 통화∙원자재 ETP(ETF·ETN) 종목 304종을 추가했다. CFD란 전문투자자 전용 상품으로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 가격과 청산 가격의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이 이번에 추가한 ETP 종목들은 국내 198종목, 미국96종목, 일본 10종목으로 CFD로 2배(2X) 레버리지 ETP 종목을 투자했을 때 최대 5배까지 레버리지 투자 효과를 낼 수 있다. 기존 종목의 CFD 투자 수익은 파생상품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이지만, 이번에 추가되는 종목들은 CFD로 거래 시 파생상품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메리츠증권의 CFD 서비스는 국내∙미국∙중국∙홍콩∙일본 총 5개국 상장주식과 ETP에 투자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증권사와 달리 외국계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자체 헤지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배당 상당액 전액을 투자자에게 제공한다. 또한 CFD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부담이 없어 고배당투자 또는 국내상장 해외 ETF 투자 시 실질 과세 부담이 경감하는 장점이 있다. 해외 CFD의 경우 일반 해외 주식 투자의 양도소득세율 22%보다 낮은 파생상품 양도소득세 11%가 적용돼, 투자자에게 보다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거래가능 CFD 종목군 확대를 통해 전문투자자들이 보다 더 다양한 기초자산의 CFD 종목을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문 투자자의 니즈 파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1-19 11:20:20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살아남았던 원자재와 농산물 투자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추락하고 있다.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원유 등 원자재 수요 감소 우려, 농산물 생산량 증가 소식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12일 기준) 새 원유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 투자 ETF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던 'TIGER 원유선물Enhanced(H)' 'KODEX WTI원유선물(H)'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H)'은 평균 -20.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상품은 연초 이후 5개월 동안 각 60% 넘는 수익률을 냈었다. 금·은·구리 ETF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KODEX 구리선물(H)' 'TIGER 구리실물'은 최근 한 달 간 각각 20%대, 'TIGER 금속선물(H)'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 'KODEX 은선물(H)'는 각각 18.37%, 14.95%, 13.41%의 손실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도 수요 감소 우려를 부각시키며 가격 하락에 불을 지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하며 형성된 달러 강세도 한몫했다. 이는 같은 안전자산인 금에서 자금이 이탈시킨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실제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지난 5일 배럴당 99.50달러를 기록했다. 5월 10일(99.76달러) 이후 약 2개월 만에 100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브렌트유 역시 4월 11일(98.48달러) 이후 3개월 만인 지난 12일 99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시장 전반에 가격 조정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대러 제재에도 예상보다 과도한 공급 부족이 발생하지 않았고, 경기침체 우려로 원유 수요 경계감이 부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지난 3월 트로이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섰던 금 가격도 내리막을 걸으면서 이달 13일 1735.5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경기 선행지표로서 '닥터 쿠퍼'로 불리는 구리(현물) 가격도 t당 7200달러대까지 깎였다. 구리가 투입되는 자동차, 전자, 건설 등 업황 부진이 예상되면서다. 인플레 헤지(위험 회피) 기능을 갖춘 농산물 가격도 여지없이 떨어졌다. 미국·캐나다·러시아 생산량 개선 전망, 글로벌 수입 수요 둔화 등으로 대두, 옥수수, 소맥(밀)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KODEX 3대농산물선물(H)'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 KODEX 콩선물' 등도 17% 넘는 평균 손실을 냈다.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75bp(1bp=0.01%) 인상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와 강달러가 지속되며 원자재·금 ETF에서 자금 유출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공급 부족 우려에 강세를 보였던 농산물 ETF에서도 미국·호주 농산물 생산량이 전년 대비 늘어난단 전망 영향으로 자금이 빠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9.1%(다우존스 추정치 8.8%) 상승했다고 발표하면서 금리 인상 기조에 힘을 실었다. 이후 실질적 경기둔화 신호가 감지되면 원자재 가격 하락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7-14 18:35:01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시장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이에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한 소비자경보가 발령됐다. 금융감독원이 17일 원자재 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개인투자자가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한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실제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 1월말 배럴당 88.15달러에서 지난 8일 123.70달러까지 치솟았고, 니켈 가격 역시 같은 기간 t당 2만2800달러에서 4만8201달러로 2배 넘게 뛰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선물 ETN(H)'이 투자유의종목 지정됐고, 앞서 지난 8일 '대신 인버스 2X 니켈선물 ETN(H)'은 거래 정지되는 사태를 맞았다. 문제는 침공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관련 국제문제 해결 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농후함에도 3월초 원자재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거래는 되레 늘고 있다는 점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해당 상품들에 대한 3월(1~11일) 일평균 거래대금은 1752억원으로 전월(620억원) 대비 183% 불어났다.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같은 기간 336억원에서 948억원으로 3배 증가했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거래하는 상품은 원유(71.5%) 관련이었고, 특히 인버스 및 레버리지 상품 거래가 46.8%를 차지했다. 원자재 값을 정·역방향으로 n배만큼 따르는 고위험 상품에 베팅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뜻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 매수가 많은 원유 상품은 수급 불균형으로 괴리율이 10%를 초과하기도 했으며, 일부는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며 "대신 인버스 2X 니켈선물 ETN(H)의 경우 니켈가격 폭등으로 기초자산인 관련 선물지수 산출이 어려워 한국거래소가 거래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감원 측은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은 국제문제 해소까지 지속 유의 △인버스 및 레버리지 상품 투자 주의 △괴리율 확대로 투자손실 발생 가능 염두 등 매매 정보 확인 필요 등을 당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3-17 18:06:43최근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이 들썩이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몰리고 있다. 서방의 대러 제재 강화로 농산물부터 에너지, 금속까지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추가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9일 미국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2월 28~3월 4일) 글로벌 원자재 관련 ETF에 45억달러(약 5조5597억원)가 넘는 투자자금이 순유입됐다. 일반적으로 한달 간 유입되는 자금이 일주일새 몰린 것이다. 원자재 ETF 가운데 총운용자금(AUM)이 가장 큰 '인베스코 원자재 파생상품 액티브 ETF(PDBC)'에 5억1049만달러, 선물계약을 통해 원자재 투자를 하는 '퍼스트 트러스트 글로벌 택티컬 원자재 전략펀드(FTGC)'에 4억8755만달러가 쏠렸다. 이 두 상품은 지난주 글로벌 ETF 순유입 규모 8위과 9위를 각각 차지했다. 원자재 가운데 농산물 ETF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지난주에만 4억6800만달러(약 5782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옥수수와 대두 등 농산품 전반에 투자하는 '인베스코 DB 농업 펀드(DBC)'에는 지난 4일 하루만에 2억7000만달러의 신규자금이 쏟아졌다. 이는 관련 상품이 출시된 2007년 이후 일일 유입액 중 최대 규모다. 밀 선물가격을 추종하는 '테우크리움 밀 ETF(WEAT)'는 지난주 25.86%의 수익을 거두면서 글로벌 ETF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부터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로 상승하기 시작하던 원자재 ETF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본격화되자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주에만 소맥 가격이 40.6% 급등했으며 니켈(18.7%)과 알루미늄(14.6%), 아연(11.9%) 등도 가파르게 올랐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러시아산 석유·가스 제재 가능성과 맞물려 지난 6일 13년 만에 최고가인 배럴당 13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월가에서는 미국의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급등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영향이 크고 추가 급등 우려도 공존한다"며 "결론적으로 단기 오버 슈팅의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가 과거 공급 충격과 유사한 수준에 이르고 있고 급등한 원자재보다 다른 자산의 가격 매력이 높게 보이는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3-09 19:13:31[파이낸셜뉴스] 최근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이 들썩이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몰리고 있다. 서방의 대러 제재 강화로 농산물부터 에너지, 금속까지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추가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9일 미국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2월 28~3월 4일) 글로벌 원자재 관련 ETF에 45억달러(약 5조5597억원)가 넘는 투자자금이 순유입됐다. 일반적으로 한달 간 유입되는 자금이 일주일새 몰린 것이다. 원자재 ETF 가운데 총운용자금(AUM)이 가장 큰 '인베스코 원자재 파생상품 액티브 ETF(PDBC)'에 5억1049만달러, 선물계약을 통해 원자재 투자를 하는 '퍼스트 트러스트 글로벌 택티컬 원자재 전략펀드(FTGC)'에 4억8755만달러가 쏠렸다. 이 두 상품은 지난주 글로벌 ETF 순유입 규모 8위과 9위를 각각 차지했다. 원자재 가운데 농산물 ETF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지난주에만 4억6800만달러(약 5782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옥수수와 대두 등 농산품 전반에 투자하는 '인베스코 DB 농업 펀드(DBC)'에는 지난 4일 하루만에 2억7000만달러의 신규자금이 쏟아졌다. 이는 관련 상품이 출시된 2007년 이후 일일 유입액 중 최대 규모다. 밀 선물가격을 추종하는 '테우크리움 밀 ETF(WEAT)'는 지난주 25.86%의 수익을 거두면서 글로벌 ETF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부터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로 상승하기 시작하던 원자재 ETF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본격화되자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주에만 소맥 가격이 40.6% 급등했으며 니켈(18.7%)과 알루미늄(14.6%), 아연(11.9%) 등도 가파르게 올랐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러시아산 석유·가스 제재 가능성과 맞물려 지난 6일 13년 만에 최고가인 배럴당 13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월가에서는 미국의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급등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영향이 크고 추가 급등 우려도 공존한다"며 "결론적으로 단기 오버 슈팅의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가 과거 공급 충격과 유사한 수준에 이르고 있고 급등한 원자재보다 다른 자산의 가격 매력이 높게 보이는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3-09 13:26:02지난해 펀드 시장을 뜨겁게 달군 상장지수펀드(ETF) 성과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상장지수증권(ETN)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이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국내 ETN 시장 지표가치 총액은 9조5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8조8163억원을 기록한 후 이달 들어 9조원을 돌파한 셈이다. 지표가치는 투자자가 만기까지 ETN을 보유할 시 증권사로부터 상환 받는 금액으로 ETF 순자산가치(NAV)와 대응되는 개념이다. 앞서 ETN 시장은 개장 이듬해인 2015년말 지표가치 총액 6360억원에서 3년 만인 2018년말 4조3307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이후 2019년(4조8516억원), 2020년(5조5647억원) 정체기를 맞았다. 특히 2020년엔 '마이너스 유가'라는 초유의 사태가 닥치며 원유 ETN을 둘러싼 손실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성장이 멈췄다. 그러다 2021년 한 해 동안 지표가치 총액 규모가 58.43%(3조2516억원) 증가하며 시장의 몸집이 빠르게 불어났다. 증시가 활황을 맞으며 증권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가 몰린 결과다. 레버리지·인버스 등 단기간에 사고파는 상품이 주였던 ETN 시장에 장기투자 상품들이 편입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지난해 말 상장 종목 수는 전년(121종) 대비 2배를 훌쩍 넘는 270종까지 늘었다. 금융당국도 발맞춰 △'대표지수 추종형' 상품 출시 허가 △해외형 ETN 출시 △자진상장폐지 요건 완화 등의 방안을 제시하며 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이후 증권사들은 금, 은, 원유, 구리 등 원자재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들을 줄이어 선보였다. 지난해 10월엔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7개 증권사가 ETN 24종을 한꺼번에 내놓으며 판을 키웠다. 이달 한때 2014년 11월 개장 이후 처음 지표가치 총액이 9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각각 55%, 25% 넘게 뛴 서부텍사스유(WTI), 구리 등 원자재 값이 이를 뒷받침했다. 현재 수익률도 눈에 띈다. 지난 24일 기준 '미래에셋코스닥150Auto-Ko-P2212-01'은 올해만 32.46% 성과를 냈다. 뒤를 이은 삼성레버리지WTI원유선물(29.86%), 신한레버리지WTI원유선물(29.38%), 대신2X니켈선물(28.03%), QV레버리지WTI원유선물(27.91%) 등도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했다. 하지만 아직 ETF 시장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 24일 기준 전체 ETF 순자산총액은 72조원을 제쳤다. 상장 종목 수 역시 540개에 달한다. 이는 ETF가 이미 시장을 선점한데다 ETN이 투자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시장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탓이다. 여전히 투기 상품이라는 인식과 퇴직연금 자금을 흡수할 수 없는 점도 넘어야 할 고비다. 펀드로 분류되는 ETF와 달리 파생결합증권인 ETN은 만기에 원금 대비 손실이 40% 넘는 상품에는 퇴직연금으로 투자할 수 없다. 이한구 금융투자협회 박사는 "기초지수를 비롯해 금, 은, 니켈 등으로 상품이 다양화되면서 투자자 관심이 커졌고 원자재 선물 등 파생상품에 직접 투자하는 것 대비 위험도가 낮은 것도 장점"이라며 "다만 투자 대상 관련 이슈 및 가격 등락 추이를 눈여겨 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대표지수 ETN 출시가 허용되며 기존 원자재와 양매도 등 전략·변동성 지수 등에 특화됐던 상품 영역이 확대됐다"며 "이들 상품의 유동성과 가격 형성의 효율성이 담보된다면 ETF와의 본격적인 성과 경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4분기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ETN 매출액 규모는 상승 반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1-25 17:4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