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가 월남참전유공자를 대상으로 '명예로운 제복' 지급을 본격화해 연내 지급 완료를 목표로 한다고 28일 밝혔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이번 월남참전유공자분들에 대한 제복 증정이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제복근무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는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생존 월남참전유공자 17만5000명을 대상으로 제복 신청을 받아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지급을 시작하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지난 5월 20일부터 제복 신청·접수를 시작해 현재 13만2000여 명이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지급 품목은 재킷, 바지, 넥타이이며, 디자인은 6·25참전유공자 제복과 동일하지만 월남참전유공자의 재킷 색상은 짙은 베이지색으로 차이가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28 15:55:4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미추홀구 수봉공원에서 세계평화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월남전 파병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월남전 참전 기념탑’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월남전 참전 기념탑은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월남전에서 피와 땀과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후손에게 나라 사랑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건립됐다. 월남전 파병기간(약 8년 8개월)의 의미를 담은 8.8m 높이의 주탑이 건립되고 인천지역 출신 월남전 참전용사 약 1만1500명의 이름을 명각비에 새겼다. 참전용사의 용맹한 기상과 인류애를 느낄 수 있는 군인 형상 조형물 2점과 건립취지문 등을 조성했다.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참전유공자와 유족이 자부심을 느끼고 후손들이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며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22 13:39:42[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올해 월남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월남 참전유공자에게 새로운 제복을 지급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3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올해 1월 1일 기준 생존 월남 참전유공자 17만5000여명 전원이다. 보훈부에 따르면 새 제복 지급 신청은 이달 20일부터 오는 9월 말까지 콜센터와 온라인, 이메일, 우편으로 할 수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국민들이 국가유공자와 제복근무자들을 생활 속에서 존중하고 예우하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급되는 품목은 자켓과 바지, 넥타이로, 우체국 집배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제복 수령은 7월 이후부터 가능하며, 12월까진 모든 월남 참전유공자에게 지급이 완료될 전망이다. 보훈부는 지난해 6·25참전유공자들에게도 새로운 제복을 지급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03 10:35:47국가보훈부는 1일 올해 월남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월남전 참전유공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제복의 영웅들 사업은 지난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6·25 참전 유공자에게 제복을 지급했던 사업이다. 이날 보훈부는 올해 21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1월 1일 기준 생존한 월남전 참전유공자 17만여명에게 사회적 존경심과 상징성을 담은 '영웅의 제복'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와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에서 회원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01 18:04:31[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1일 올해 월남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월남전 참전유공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제복의 영웅들 사업은 지난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6·25참전유공자에게 제복을 지급했던 사업이다. 이날 보훈부는 올해 21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1월 1일 기준 생존한 월남전 참전유공자 17만여명에게 사회적 존경심과 상징성을 담은 '영웅의 제복'을 전달할 예정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우리의 미래세대와 국민들이 국가유공자와 제복 입은 영웅들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새해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와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는다. 세부 신청내용 등은 향후 보훈부에서 발간하는 나라사랑 신문과 보훈부 누리집 등에 안내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01 13:03:02[파이낸셜뉴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베트남전 참전 국군의 민간인 학살 의혹을 기정사실화한 KBS 시사 프로그램에 재차 유감을 밝히고 사과를 요구했다. 박 처장은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KBS가 한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월남전 참전용사 모두를 학살자인 양 매도하는 편파적 방송을 했다"며 "어느 피해자 일방의 목소리만 전달하고, 그게 전부인 양 방송 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처장은 "수신료를 받아 운영되는 국민의 방송 KBS가 대한민국 국민 32만5000명을 학살자로 모는 현실에서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은 KBS 수신료 고지서를 받고 과연 어떤 생각이 들까"라고 지적했다. KBS-1TV '시사멘터리 추적'은 지난 8월 7일 방송한 '얼굴들, 학살과 기억' 편에서 국군의 베트남전 당시 민간인 학살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보훈처는 전날에도 해당 방송과 관련 "월남전 참전유공자 지원과 명예 선양을 관장하는 주무부처(보훈처)로서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반론권 보장을 요구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박 처장은 또 "적어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이라면 전쟁의 비극을 이분법적으로 재단하고 전쟁의 한 단면만을 침소봉대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며 "전쟁은 그렇듯 간단히 설명될 수 없고, 어느 한쪽의 경험과 기억만으로 치환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전용사들도 전쟁 영웅이기에 앞서 전쟁 피해자들로, 나라의 부름에 젊음과 생을 바치고 조국 발전에 밑거름이 된 희생자들"이라며 "그런 점에서 32만5000명의 월남전 참전유공자와 그 가족 모두를 욕보인 KBS '시사멘터리 추적'팀에 정중한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처장은 "보훈처장이기 전에 월남 참전 전사자의 아들로서 한마디 덧붙인다"며 "아버지 얼굴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늘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돌아가신 저의 영웅이었고,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건 그런 아버지 덕분이다. 제가 학살자의 아들이 아니라 참전 영웅의 아들이듯, 대한민국 32만5000명의 젊은 장병들도 국가의 부름에 한 번뿐인 청춘을 바친 영웅들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박 처장의 부친인 고(故) 박순유 중령은 맹호부대 정보장교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1972년 6월 전사했다. 당시 박 처장은 7세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9-05 16:47:1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지방보훈청은 23일 오전 상주시 화서면 화령장전투전승기념관 내에서 '상주시 6·25, 월남 참전유공자 명비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관 및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강영석 상주시장, 상주시 출신 6·25 및 월남 참전유공자 60여명이 참석,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제막식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 준공된 상주시 6.25 참전유공자 명비와 월남참전유공자 명비 건립을 기념하고 이를 통해 그 뜻을 널리 알리고자 실시됐다. 장정교 대구지방보훈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참전유공자 명비를 상주에서 제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곳이 국가유공자와 가족분들에게 자부심과 추모의 공간으로, 후세들에게 희생과 공헌에 감사드리고 기억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2021년 이 곳 화령장전투전승기념관 내에 상주시 6·25 참전유공자 명비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또 상주시 역시 같은 장소에 월남참전유공자 명비 건립을 추진하게 됨에 따라 한 곳에 건립하자는 뜻을 모으고 총 3억원의 사업비을 들여 두 개의 명비와 이를 기념하는 참전기념탑을 건립했다. 참전기념탑은 두 손을 맞댄 모습을 형상화, 화합을 의미하는 두 개의 주탑에(좌 7.7m, 우 6.7m) 태극과 불꽃을 결합한 마크를 탑 중앙에 새겨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과 정신을 표현했다. 명비에는 6·25 참전유공자 2497명과 월남 참전유공자 654명 등 총 3151명의 참전유공자 이름을 각인해 진심어린 추모와 함께, 후손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2-23 14:34:05[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월남전에 참전하신 분들을 포함해 현역병으로 30개월 이상 의무복무를 마쳤음에도 상등병으로 전역하신 분들의 명예를 높여드리고자 특별진급 제도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2011년부터 ‘난제 민원’이라 불리며 미해결되었던 ‘월남전에 참전하신 분들을 포함한 30개월 이상 복무 후 상등병으로 만기전역한 약 71만여명 장병들의 명예고양’을 위해 '2018년도부터 30개월 이상 복무한 상등병 만기전역자의 특별진급을 위한 특별법' 입법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2021년 4월 13일부로 제정 공포되어 10월 14일부터 시행한다. 과거 병의 진급은 해당 계급 공석 수만큼 이루어지다보니 병장 공석수 대비 진급대상자가 다수인 경우 30개월 이상 복무하고도 병장 진급을 하지 못하고 상등병으로 만기전역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월남전 참전 군인들을 포함한 군인들 중 일부는 당시 제도로 인해 상등병으로 전역했다. 당시 군의 병 진급 제도가 해당 계급 공석 수만큼 진급 인원을 선발하는 제도였기 때문에 30개월 이상 복무하고도 병장 진급이 제한적이었다. 특별진급 적용 대상은 30개월 이상 의무복무를 만료한 상등병 만기전역자이다. 병무청 추산 약 71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육군은 약 69만2000여명, 해군 약 1만5000여명, 공군 약 3000여명이다. 특별진급을 희망하는 경우 상등병 만기전역자나 그 유족은 각 군 참모총장 및 해병대사령관에게 특별진급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서 제출은 국방부 또는 각 군 본부 및 해병대사령부 민원실, 지방병무청 민원실이나 국민신문고 인터넷에서 가능하다. 국방부는 "30개월 이상 복무하고 상등병으로 만기전역하신 분들이 병장으로 특별진급함으로써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명예를 더 높여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많은 분들의 신청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10-14 14:04:01"탈레반은 월맹군이 아니다. 그들은 능력 면에서 비슷하지도 않다. 아프가니스탄의 미국대사관 지붕에서 사람들이 헬리콥터로 피난하는 광경을 볼 일은 없을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철군으로 1975년 남베트남 사이공(현 호찌민) 함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날 발표에서 지난 20년간 이어진 아프간의 미군 작전을 종료한다며 9·11테러 20주년에 맞춰 미군 철수를 완료한다고 알렸다. 바이든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다시 차지할 일은 없다고 장담했지만 미국이 베트남전의 교훈을 잊고 아프간에서 실수를 반복한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일단 바이든이 해묵은 아프간 문제를 정리하고 러시아와 중국 견제에 집중한다고 내다봤다. ■월남 멸망과 판박이 아프간 현지 상황은 바이든의 낙관론과 달리 남베트남(월남) 멸망 당시와 매우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미군은 1973년 1월 파리평화조약 이후 같은 해 3월 월남에서 철수했고 월맹군은 이후 약 10개월 뒤에 평화조약을 깨고 남침을 시작, 미군 철수 이후 2년1개월 만에 사이공을 점령했다. 미국은 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탈레반과 평화조약을 맺었으며 지난 5월 1일부터 철군을 시작했다. 미국을 도와 2001년 침공부터 아프간에 도착했던 영국과 독일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이미 병력 대부분을 물렸다. 미군 역시 주둔군의 약 90%를 아프간에서 빼냈다. 탈레반 반군은 아직 철군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벌써부터 평화조약을 깼다. 탈레반은 도하조약에서 외국군 철군과 관련해 미국과 나토군 관할지역을 공격하지 않는다고 약속했지만 지난 4월부터 공세를 개시해 아프간 행정구역 421곳 가운데 100곳 이상을 점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3일 보도에서 미 정보기관들을 인용, 아프간 정부가 미군 철수 이후 6개월~1년 안에 무너진다고 예측했다. 이는 2년은 버틸 수 있다던 기존 예상보다 훨씬 짧은 기간이다. 다른 서방 정보기관 가운데는 아프간 붕괴까지 3개월이면 충분하다고 보는 곳도 있다. ■미, 부정부패한 아프간정부 포기 CNN은 지난 2일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의 철군 결정이 "직감에 따른 결단"이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바이든은 아프간 문제를 매우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봤고 지난 20년간 주둔 결과 더 이상 미군이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탈레반이 최근 영토를 크게 빼앗긴 했지만 미군과 직접 충돌을 피하고 표면적으로는 평화를 유지한 것도 바이든이 20년에 걸친 미군 주둔을 불필요하다고 느낀 원인 중 하나였다. 바이든은 8일 연설에서 "미군은 아프간에서 목표를 달성했다"며 "우리는 국가 건설을 위해 아프간에 간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프간 내부 문제는 아프간 지도자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이든이 이처럼 아프간에 손을 내저은 이유는 그동안 미국의 아프간 정책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실패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2001년 아프간 침공을 시작하며 9·11테러를 저지른 알카에다와 오사마 빈 라덴을 잡겠다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정작 빈 라덴을 놓치면서 전쟁 목적을 상실했다. 이후 계획도 없었다. 미국은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전 대통령에게 정부를 맡겼지만 아프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아프간은 카르자이 정부와 그에 협력하는 소수 군벌이 예산을 착복하는 극심한 부패와 혼란에 빠졌으며 미국이 아프간 재건을 위해 투입한 1430억달러(약 160조원) 가운데 최소 190억달러가 사라졌다. ■해외 미군 어디로? 바이든은 과거 해외파병 미군을 대대적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하고 동맹 회복을 강조한 만큼 아프간 철군과 같은 사태를 반복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 2월 국방부에 전 세계 미군 병력의 배치를 국익과 안보에 맞도록 조정하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바이든은 당시 연설에서 트럼프 정부가 지시한 주독미군 감축을 일시 중단하고 검토가 끝날 때까지 병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WSJ는 지난달 미 국방부를 인용해 미군이 이라크와 쿠웨이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서 패트리어트 대공미사일 8포대를 철수하고 사우디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포함해 전투기 비행중대를 빼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해당 조치가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른 재편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이라크와 시리아에 수만명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들은 떠나지 않는다. 걸프 지역 파트너 국가에 있는 군기지도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백악관 관계자는 아프간에서 철수한 병력과 장비 중 일부가 중동 지역에 재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WSJ는 7월 안으로 미군 배치 검토가 끝날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가 러시아 및 중국 견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중앙아시아의 미국 영향력이 아프간 철군으로 급감하자 곧장 세력 확대에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당장 이달 아프간 사태에 긴장하고 있는 타지키스탄에 지원을 약속했고, 지난 5월에는 키르기스스탄 정상과 만나 안보 및 코로나19 백신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 역시 중앙아시아를 노리는 분위기다. 중국은 이외에도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 중 하나인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을 아프간까지 연장하기 위해 아프간 정부와 논의 중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7-11 17:34:47[파이낸셜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최근 북한 남성이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 철책을 넘어 월남한 것과 관련, "경계에 실패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명확하게 경계에 실패한 것이냐, 아니냐'고 물은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경계실패 지적에 대해서도 "잘 된 작전은 아니고 아쉬운 점은 있지만, 그래도 철책 종심에서 차단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선 개념으로 보면 GOP(일반전초) 철책이 있다"면서 "군 입장에서는 비무장지대를 통해 경계 작전을 하면서 GOP 철책과 그 이남 민간인통제선까지를 존(zone)으로 경계작전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사분계선으로부터 철책까지 비무장지대 안에서 미리 발견하면 철책 전방에서 침투하는 적이나 귀순자를 잡을 수 있는데 이번 경우는 발견이 안 됐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경계작전을 했던 감시장비를 모두 되돌려봤다면서 "(전방 지역에) 차폐물이 많아서 감시장비에 걸리지 않았고, 철책을 넘을 때 감시장비로 봤다"고 밝혔다. 이어 "이때부터 출동을 하니까 (해당 남성이)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왔던 것"이라고 했다. 서 장관은 "철책 뒤에서 검거했기 때문에 잘 된 작전이라고 말씀드리진 않겠지만, 아쉬운 점이 있지만 철책 종심에서 검거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재차 작전에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이 과학화경계시스템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대해선 "미흡한 점이 있다면 현장점검을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11-09 16:4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