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번 월드컵에서도 ‘남미 징크스’는 끝내 깨지 못했다. 한국은 그동안 월드컵 본선에 10번 출전해 34경기를 치렀는데 남미 팀을 상대로는 5전 1무 4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에 2패, 볼리비아와 1무를 기록했고, 이번 월드컵 조별 라운드에서 상대한 우루과이와는 1무 2패를 기록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월드컵 남미 예선을 14승 3무 무패, 단독 1위로 통과한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에만 4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백승호(전북)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결국 1 대 4로 졌다. 패배는 아쉽지만, 벤투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고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조 2위로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오르기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남미 팀 상대 ‘무승’ 기록을 깨지 못하게 됐다. 한국은 브라질전을 포함해 월드컵 본선 남미 팀 상대 2무 5패, 4득점 14실점을 기록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06 06:34:57'유니폼 징크스'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진행 중인 가운데 월드컵 유니폼 징크스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9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한축구협회에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착용할 경기별 유니폼 색상을 통보했다. 한국은 오는 6월 18일(이하 한국시각)과 27일 쿠이아바와 상파울루에서 각각 펼쳐질 러시아, 벨기에전에서 상하의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고 뛴다. 러시아는 상하의 붉은색을, 벨기에는 상하의 검정색 유니폼을 입는다. 벨기에전의 경우 한국이 홈팀으로 되어 있지만 벨기에의 원정 유니폼이 검은색이어서 붉은색과 차별화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 포르투알레그리에서 펼쳐질 알제리전에서 한국은 상·하의 각각 붉은색과 푸른색의 홈 유니폼을 입는다. 반면 알제리는 상·하의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는다. A대표팀은 상·하의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무승 징크스에 시달렸다. 1958년 스위스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A대표팀은 8번의 월드컵에 나섰지만 총 28경기에서 5승8무15패에 그쳤다. 이 가운데 상하의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고 나선 건 4경기로 1무3패의 성과를 보이며 부진했다. '화이트 징크스'는 월드컵 뿐만이 아니다. 대표팀이 지난 2001년부터 10년간 치른 A매치 기록을 살펴보면 상하의 모두 흰색 유니폼을 착용했을 때의 승률은 20%에 불과하다. 46% 승률을 보인 붉은색 상의 유니폼과 33.3% 승률을 보인 흰색 상의 유니폼보다 크게 떨어진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6-15 11:03:23‘증시 월드컵 징크스 깰까? ’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만 열리면 국내증시는 폭락하는 묘한 징크스가 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 한창인 요즘 폭락 장세를 보이던 증시가 반등하고 있어 월드컵 징크스를 끊을 수 있을지에 관심거리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월드컵이 열린 지난 98년 3월 570선대를 오가던 코스피 지수가 월드컵이 끝난 7월에는 300선대(304.98포인트)까지 곤두박질쳤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6.02% 떨어졌다. 세계 4강의 위업을 달성하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에도 3월에 1000선대를 바라보던 코스피 지수가 막상 월드컵이 열린 6월에 100포인트 이상 빠졌고,10월에는 600선대로 주저 앉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기간 중 코스피 지수 하락률은 6.74%였다. 그러나 2006년 독일월드컵 기간에 ‘월드컵 징크스’를 깨고 3.09% 상승한 바 있다. 남아공월드컵이 열리는 올해도 국내증시는 월드컵 징크스를 깨고 반등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상승해 1707.92로 마감했다. 월드컵 개막당일인 지난 11일 1675.34포인트에서 1.94% 올랐다. 월드컵과 주식이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는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다.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우연하게 국내경기 침체가 겹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이란 분석이다. 실제 98년에는 외환위기가,2002년에는 카드사태와 분양권 전매를 허용한 부동산 정책 등 정부의 무리한 내수부양책이 증시를 짓눌렀다. 전문가들은 월드컵이후 유럽발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내재,주가가 내릴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 기간중에는 다양한 수요 창출로 과도한 소비지출이 생기지만 끝나게 되면 지갑을 닫는 것이 소비자들의 심리”라고 전했다. 한편,지난 15일 비지니스위크지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금융학부의 디에고 가르시아교수와 신시내티의 피프스 서드투자증권의 투자파트장 케이스 위츠의 연구를 인용해 주가와 월드컵 성적간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도한 바 있다.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과 주가간의 관계를 연구한 디에고 가르시아 교수에 따르면 월드컵의 승패 중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승리보다는 패배쪽이다. 독일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중 31개국이 패배해 탈락한 후 주가가 평균 0.49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2010-06-17 15:58:57▲ MBC 방송화면 캡쳐 리오넬 메시가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남다른 클래스를 입증했다. 16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보스니아-헤리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의 경기에서 메시는 후반 20분 팀의 추가골을 뽑아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분 리오넬 메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이 마르코스 로호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이 공은 보스니아의 세야드 콜라시나치를 맞고 자책골이 됐다. 하지만 일찍 골이 터진 탓인지 아르헨티나는 오히려 게임을 쉽게 풀어가지 못했고, 보스니아는 예상보다 침착하고 탄탄하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아르헨티나는 좀처럼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불안한 리드를 지켜나가던 아르헨티나의 답답함을 풀어낸 것은 아르헨티나의 심장 메시였다. 메시는 후반 20분 오른쪽 진영에서 중앙 지역으로 치고 들어온 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때린 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메시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골을 기록한 이후 8년만에 월드컵에서 골맛을 봤다. 하지만 보스니아는 후반 40분 이비셰프가 월드컵 역사상 첫 골을 터뜨리며 추격 중이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6-16 08:46:53SOOP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4' 결승전에서 조명우가 최종 1위에 올라 한국 최초 챔피언에 등극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와 올해 월드 3쿠션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결승에 올라갔던 조명우는 모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조명우의 처음이자 마지막 세계대회 우승은 지난 2022년 이집트에서 열린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월드컵’이었다. 이번에 처음 서바이벌 대회 결승에 올라온 조명우는 그동안 겪은 결승전 패배의 부담을 말끔하게 씻어내며 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한 조명우는 경기 시간 90분 동안 끈질긴 추격을 받아 전광판 시계가 멈출 때까지 계속 위기를 맞았고 경기 초반 4차례 공격이 모두 실패하면서 점수가 단 7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또한 후반에는 9분을 남겨두고서 에디 멕스에게 동점을 허용해 마지막까지 힘겨운 승부를 계속했다. 멕스와 단 2타 차로 위태롭게 선두를 유지하던 조명우는 후반 종료 45초를 남겨두고서 한 차례 더 공격권이 주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작성되며 다 잡았던 우승트로피가 잠시 멀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멕스가 최종 공격권에서 1점을 치고 물러나자 조명우는 곧바로 3타를 득점하며 85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마지막 순번이었던 타스데미르가 1타를 득점하는 데 그치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조명우는 전후반을 합쳐 총 33타와 85점, 준우승 에디 멕스는 총 29타와 69점, 3위 타이푼 타스데미르는 총 27타와 61점을 기록했고 최하위에 머문 글렌 호프만은 총 18타를 득점하고 25점에 머물렀다. 조명우는 “결승전에서 세 번이나 준우승에 그쳐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아쉬움을 다 털어버릴 수 있었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26 09:15:22[파이낸셜뉴스] 사회학자 칼 마르크스는 종교를 일컬어 ‘민중의 아편’이라는 말로 그 편향성을 경고한 바 있다. 그런데 프랑스나 아르헨티나 같은 축구 강국들에게 축구는 그 자체가 종교다.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다. 사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유럽 곳곳에서는 카타르의 인권 침해를 규탄하며 월드컵을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이 일었고, 일부 프랑스인들도 그 물결에 동참했다. 하지만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프랑스가 '디펜딩 챔피언'은 다음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다는 징크스를 깨고 결승에 진출하자 그 결심이 완전히 깨지는 분위기다. 그들은 TV 앞에 앉았고, 음바페와 그리즈만, 지루의 활약에 열광했다. 월드컵 경기를 중계하는 TF1 방송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2069만명이 프랑스와 모로코가 맞붙은 준결승전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2016년 이후 최고의 성적이라고 밝혔다. 4년 전 월드컵 4강전에서 프랑스와 벨기에와 경기를 펼쳤을 때 1910만명이 TF1에사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때보다 159만명정도 많은 시청자를 확보한 셈이다. 시청률 조사기구 메디아메트리는 이번 준결승전 4세 이상 시청률이 66%로 집계됐으며, 25∼49세 남성으로 조사대상을 한정하면 81%까지 올라간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최고 시청률 기록도 바뀌었다. 직전 최고 기록은 프랑스가 지난 10일 8강전에서 '영원한 앙숙' 잉글랜드와 만났을 때로 1772만명이 경기를 시청한 63%였다. 실제로 프랑스와 모로코가 경기를 하고 있을 당시 하프타임에 맞춰 평소에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지역에 가보니 '다들 어디에선가 월드컵을 보고 있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산했다. 프랑스 텔레비지옹 방송은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8강전을 앞두고 카타르 월드컵 보이콧을 결심했다가 다시 TV 앞에 앉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만약, 프랑스가 18일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제압한다면 1998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품게 된다. 이탈리아, 브라질에 이어 월드컵 2연패를 이룬 역대 세 번째 나라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6 09:18:23[파이낸셜뉴스] 살아있는 축구의 전설 리오넬 메시(35)의 월드컵 결승 진출까지 단 2경기가 남았다. 메시는 자신의 '월드컵 징크스'를 날려 버리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메시와 세기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도 8강에 안착하면서 결승에서 '메시'와 '호날두'가 격돌하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스위스를 6대 1로 격파하며 8강에 안착했다. 16강 전만 놓고 보면 최고 득점, 최고 골득실로 이기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포르투갈의 8강 상대는 모로코다. 우승 후보였던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격파하며 신승했다. 포르투갈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스위스와의 16강 경기에서 호날두를 선발로 출전시키지 않았다. 앞선 한국전에서 호날두의 부진으로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호날두는 팀 승리가 확실시된 후반에 교체로 투입됐다. 포르투갈이 모로코를 8강에서 격파하면 영국과 프랑스 중 한 곳을 만나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프랑스의 전력이 다소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이변이 속출하며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르헨티나의 8강 상대는 네덜란드다.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를 잡을 경우 크로아티아, 브라질의 승리팀과 4강에서 만난다. 피파 세계랭킹 1위인 브라질이 승리 확률이 높게 점쳐진다. 메시 입장에서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브라질이 가장 큰 장애물이 될 확률이 크다. 발롱도르 7회 수상, 피파 올해의 선수 6회 수상, UEFA 올해의 선수 4회, 각종 리그의 득점왕과 우승 등 수많은 경력을 보유한 메시지만 유독 월드컵 토너먼트에서는 골과 인연이 없었다. 메시는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지난 러시아월드컵까지 4번의 월드컵 무대에서 6골을 넣었는데 모두 조별리그에서 나왔다. 하지만 메시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무득점 징크스를 깼다. 지난 4일 호주와의 16강전에서 전반 35분 호주의 골망을 갈랐다. 특히 이 경기는 메시의 프로무대와 A매치를 통틀어 1000번째 경기로 그 의미를 더했다. 해당 골로 메시는 월드컵 통산 9득점으로 아르헨티나의 전설 마라도나(8골)의 기록도 뛰어넘었다.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앞으로 2번의 벽을 넘을 수 있다면 결승에서 메시와 호날두가 한 경기장에서 누가 진정한 '축구의 신'인지 가리는 명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결승은 오는 19일 자정에 열린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2-07 09:32:47[파이낸셜뉴스] 징크스를 넘은 프랑스가 폴란드와 16강에서 맞붙는다. 5일 새벽 0시(한국시각)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프랑스와 폴란드의 경기가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프랑스는 D조 1위, 폴란드는 C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조별리그 3차전에 결장하며 체력을 아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을 앞세워 득점을 노린다. 월드컵 시작 직전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은골로 캉테(파리 생제르멩),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등 지난 월드컵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낙마하며 프랑스가 '우승국은 다음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한다'라는 징크스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실제로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전 대회 우승국인 독일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리나라에 2대0으로 패하며 탈락, 징크스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프랑스는 튀니지를 상대로 로테이션을 기용한 3차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기세를 몰아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다. 폴란드는 세계 최고 골잡이 중 하나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조별리그 1승 1무 1패로 같은 승점을 얻은 멕시코에 득실차로 앞서 간신히 16강에 진출했다. 전력 면에서 열세인 폴란드는 역습 한방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컵 무대에서 약하다는 평을 듣는 레반도프스키가 지난 11월 26일 사우디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넣으며 이번 경기에서 얼마나 활약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프랑스가 징크스를 깬 여세를 몰아가 '우승'으로 향할지, 아니면 폴란드가 이변을 연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2-12-04 20:27:19[파이낸셜뉴스] 카타르에서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지난 68년간 태극전사들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승리를 향해 자그마치 ‘11번’ 도전했지만 가나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태극전사들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리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와의 치열한 격투 끝에 2대 3으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는 16강 진출을 위해 꼭 잡아야 했고, 오랜 ‘2차전 무승 징크스’를 깨기 위한 중요한 승부였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4강 신화’를 만들었던 지난 2022 한일 월드컵에서도 2차전 무승 징크스는 깨지지 않았다. 당시 히딩크호가 조별리그를 역대 최고 성적인 2승 1무를 거뒀지만 이 한 번의 무승부가 미국과의 2차전이었다. 아쉽게 16강에 오르지 못한 2006 독일 월드컵 2차전도 당시 준우승팀인 프랑스를 만나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사상 첫 원정 16강에 달성했지만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 고배를 마셨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알제리에게 무려 4골을 허용하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패배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도 예외는 아니었다. 2차전에서 멕시코를 만난 대표팀은 1대 2로 아쉽게 졌다. 앞서 처음 출전한 1954 스위스 월드컵과 1986 멕시코 월드컵, 1994 미국 월드컵 그리고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2차전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깃발을 흔들지 못했다. 태극전사들은 2022 카타르에서도 68년간 이어진 2차전 잔혹사를 끊어내지 못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편 태극전사들은 다음 달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리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1-29 10:05:59[파이낸셜뉴스] 화물연대를 시작으로 서울지하철, 철도노조의 파업 뉴스와 함께 한 일주일이었다.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응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나흘째인 2일 물동량 회복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철도노조의 노사교섭이 타결되면서 파업동력이 떨어지는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 12개 항만의 밤 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의 81% 수준으로 올라왔다. 중국에서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백지를 들고 '시진핑 퇴진' 시위에 나섰다. 이 백지시위는 전세계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월~금 뉴스를 사진과 함께 정리해 본다. 11/28 '빛바랜 멀티골' 가나에 패배한 대한민국 월드컵 본선에서 조규성의 멀티골이 터졌다. 한국축구 역사를 새로 쓰는 순간이었지만, 경기에서는 패했다. 한국이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를 맞아 분투했지만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조규성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면서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곧이어 추가골을 먹는 바람에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2차전 무승 징크스'도 이어졌다. 통산 11회 월드컵 본선에 오른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날까지 4무 7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가나 국가대표팀과 역대 맞대결에서도 3승 4패로 열세에 놓이게 됐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8위이고, 가나는 이번 대회 본선에 참가한 32개국 중 가장 낮은 61위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후반전 추가시간 경기 종료 직전 한국이 코너킥을 얻었다. 그러나 주심이 바로 휘슬을 불어 경기를 끝내버렸고, 이에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강하게 항의하던 벤투 감독은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하기까지 했다. "시진핑 물러나라"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중국 국민들의 '백지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상하이와 광저우에 이어 수도 베이징에서도 성난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왔다. 28일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일요일인 전날 밤 10시께 베이징 차오양구 량마차오루 인근에 백지 A4 용지를 든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백지를 든 시민들은 "봉쇄 대신 자유를 원한다"라거나 "문화혁명 2.0을 끝내라"라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며 제로 코로나 철회를 촉구했다. "시진핑은 물러나라"는 구호도 나왔다. 시민들이 든 백지는 검열에 저항한다는 의미로, 2020년 홍콩에서 국가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 때도 등장한 바 있다. 지나가던 자동차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며 시위대를 응원하는 모습도 담겼다. 홍콩과 대만에서도 연대 시위가 벌어졌다. 홍콩대에서는 학생들이 백지를 든 채 중국에서 벌어진 시위에 대한 연대를 표하는 침묵시위를 펼쳤다. 11/29 윤 대통령 "파업과 타협 없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타협은 없었다. 화물연대에 대한 첫 업무개시명령을 내려졌다. 윤 대통령은 29일 국무회의에서 "명분 없는 요구를 계속한다면 모든 방안을 강구해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오늘 민생과 국가 경제에 초래될 더 심각한 위기를 막기 위해 부득이 시멘트 분야의 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멘트, 철강 등 물류가 중단돼서 전국의 건설과 생산 현장이 멈췄고, 우리 산업 기반이 초토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 일상생활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화물연대의 업무복귀를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총파업 엿새만에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자 강경 대응에 나섰다. 화물연대는 업무개시명령을 '노동자 계엄령'으로 규정하고, '삭발투쟁'으로 맞섰다. 양측의 대응 강도가 더 세지는 가운데 산업계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11/30 '퇴근대란' 지하철 파업에 미어터진 지옥철 지하철 파업, 출근대란은 없었지만 퇴근길은 지옥철이었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의 총파업 첫날인 30일 퇴근 시간대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면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7시께 2호선 강남역은 퇴근 시간대 한꺼번에 쏟아져나온 직장인들로 역 개찰구부터 계단, 승강장까지 빽빽하게 들어찼다. 인파를 피하려고 지하철을 포기한 승객들이 몰린 버스와 택시도 평소보다 크게 붐볐다. 이날 강남역∼역삼역 구간에는 한때 열차 간격이 20분까지 벌어졌다. 일부 시민은 좁은 역사 안에 사람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모습에 이태원 참사를 떠올리며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인파 위험을 알리는 119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숨이 막히고 내부도 사람 때문에 꽉 껴서 그냥 내렸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 세 번만에 탑승했다", "압사당하는 줄 알았다"와 같은 글이 게시됐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전날 임금·단체협약 협상 결렬에 따라 파업에 나섰다. 이번 파업은 1∼8호선 기준으로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덩샤오핑의 후계자, 장쩌민 중국 전 국가주석이 사망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30일 백혈병 등으로 인해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9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장 전 주석은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로 실각한 자오쯔양 전 당 총서기의 뒤를 이어 덩샤오핑에게 발탁돼 당 총서기에 오른 뒤 15년 동안 중국 최고 권력을 움켜쥔 채 중국 경제 발전을 지휘했다. 톈안먼 사태라는 격동을 거쳐 중앙 정치 무대에 등장한 고인은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노선을 충실히 계승하며 중국의 경제 도약을 일궜다. 또한 최고 지도자 재임 중 굵직굵직한 정치, 경제, 외교의 이정표를 세웠다. 은퇴 이후에도 상하이방(上海幇·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의 원로로서 중국 정계에 깊숙이 개입하며 현역 지도자를 견제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기에는 상하이방이 시 주석의 '정적세력'으로 분류되면서 정치적 입지가 약화됐다. 12/1 파월 입에서 나온 '속도조절'.. 환율 1200원대로 '뚝' '킹달러' 시대의 끝이 보이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하자 원·달러 환율이 20원 가까이 하락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9.1원 내린 달러당 1299.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300원 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8월 5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간밤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언급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7을 웃돌다 105대로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연설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빠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착륙으로 가는 길에 있다고 믿고 싶다"고 언급해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는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12/2 조국 전 장관에게 5년 구형한 검찰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천200만 원을 선고하고 600만원의 추징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조 전 장관 딸에게 장학금을 줘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에겐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재판이 끝난 이 시점에도 피고인들이 명백한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며 "피고인들은 증거를 외면하면서 아무런 반성을 하지 않지만, 재판을 통해 진실이 뭔지, 상식에 부합하는 판단이 뭔지 밝혀질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elena78@fnnews.com 김정순 기자
2022-11-28 14:4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