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S엠트론은 오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글로벌 IT, 반도체, 자동차 등 기술 전시회 ‘디자인콘 2024’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되는 30년 역사의 IT, 반도체, 자동차 등 기술 전시회다. 140여개 글로벌 부품, 소재, 장비,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참가하며, 최신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LS엠트론은 미주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자사 홍보 및 신제품 마케팅 차원에서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 LS엠트론은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핀과 핀 사이 간격이 0.175mm인 세계 최소형 4열 B2B 커넥터와 전자파장애(EMI) 완전 차폐 B2B 커넥터를 최초로 공개한다. B2B 커넥터는 보드와 모듈간 내부 연결용 커넥터를 말한다. 0.175mm 피치 세계 최소형 4열 B2B 커넥터는 워치, 이어폰, 스마트폰 등 소형 웨어러블 기기에 들어가는 전자부품이다. 기존 0.35mm 피치 B2B 커넥터 대비 크기를 40% 축소시켰다. 제품 크기가 축소되면서 더 작은 웨어러블 기기에 사용하기 적합하며 동일한 크기의 웨어러블 기기에 더 많은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EMI 완전 차폐 B2B 커넥터는 글로벌 기업에도 현재 양산 및 공급하고 있는 제품으로 24GHz 이상 고주파수 대역인 5G 밀리터리파(mmWave) 스마트폰 및 스마트 디바이스에 사용된다. 송인덕 LS엠트론 전자부품사업부장은 “LS엠트론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되는 디자인콘 2024에 참가해 기술력 및 제품을 소개하게 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소형 및 완전 차폐 B2B 신제품을 공개해 글로벌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1-22 10:13:24[파이낸셜뉴스] 웨어러블 의료기기가 편리성, 진단 성능 등에서 효과를 인정받으면서 건강보험 급여 시장으로 진출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웨어러블 기기가 실시간 건강 관련 진단이나 물리적 치료 영역을 넘어 정신과 치료에도 활용되는 등 기술 발전 속에 활용성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웰리시스가 개발·제조한 웨어러블 심전도 솔루션인 '에스패치-EX'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웰리시스는 삼성SDS로부터 지난 2019년 스핀오프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고, 이 제품의 국내 판매는 삼진제약이 맡고 있다. 웨어러블 심전도기기인 에스패치는 현재 한국, 유럽, 호주, 뉴질랜드에 의료기기로 등록됐고 14개국에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이번 FDA 승인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그동안 의료기관에서 사용됐던 진단기기는 비싸고 소프트웨어의 유지·보수가 어려웠고 환자가 측정 데이터를 가지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판독을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에스패치는 의사 처방 후 대여하는 방식이며 모바일 앱과 몸에 부착하는 패치형 기기와의 연동된다. 검사를 했을때 심전도에 이상이 있을 경우 증상이 기록되고 클라우드 서버에 데이터가 전송돼 환자도 증상을 판독할 수 있다. 따라서 병원 방문 등을 환자가 조절할 수 있고 의료진도 상황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증상 관찰과 관리가 편리하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심장질환·부정맥이 의심되는 경우 의사의 처방으로 기기를 대여받아 부착하고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며 "현재 건보 급여가 적용됐고, 건강검진센터를 통해 비급여로 환자가 옵션을 선택, 검진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랩스의 '카트 BP'는 반지형 웨어러블 연속혈압계로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반지처럼 착용을 하고 있으면 24시간 동안 활동혈압과 가정혈압 상태를 연속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착용하기 쉽기 때문에 수면 중에도 불편함이 적어 야간 혈압 변화를 편리하게 측정할 수 있다. 충전 주기는 이틀 가량이다. 기존 혈압계들은 장시간 착용하기 어렵고, 잠을 자야 하는 야간에는 사용이 제한돼 지속적 모니터링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카트 BP는 팔뚝을 압박하는 '커프'방식이 아닌 광용적맥파를 이용하는 커프리스 방식이다. 편리한 착용으로 고혈압 환자의 경우 수면, 스트레스 상황, 운동, 음주, 혈압약 복용 등 상황에서의 혈압 변화 여부를 추적 관찰할 수 있다. 카트 BP는 건보 급여대상 의료기기다. 지난 6월 대웅제약과 국내 판권계약을 맺어 올해 전국 병의원으로 유통중이며 내년에는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스카이랩스는 이번 식약처의 카트 BP 허가에 이어, 미 FDA과 유럽 CE 승인 진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와이브레인의 마인드스팀은 세계 최초의 우울증 전자약으로, 지난 2021년 4월 식약처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이듬해 6월부터는 비급여 처방이 시작됐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의사가 처방하면, 처방이 입력된 모듈을 가지고 환자가 집에서 소모품인 헤어밴드와 연결하면 뇌에 전기 자극을 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마인드스팀은 우울증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고, 웨어러블 형태로 사용이 편리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아직 비급여 의료기기지만 판매 이후 지난 7월까지 누적 3만2000건 이상 처방됐다. 현재 급여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인드스팀은 현재 종근당이 판매를 맡고 있다. 와이브레인은 지난해 6월부터 6개월 동안 미국 뉴욕대 랭곤 병원 신경과에서 소규모(파일럿) 임상을 실시했다. 마인드스팀의 경두개직류자극술(tDCS)를 적용해 우울증 환자의 즉각적인 안면 감정 인식 속도와 정확도 및 감정변화가 주의편향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한 결과 증상 개선의 유효성을 도출, 이를 지난 8월 국제 학술지 '뉴로모듈레이션'에 발표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9-11 16:20:18[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시각장애인들에게 빛을 돌려주기 위한 첫걸음으로 '릴루미노 글래스' 시범 보급에 나섰다. 2016년 C랩 과제로 시작해 착한 기술 실현을 위해 매진해 온 삼성전자는, 이번에 글래스 타입 웨어러블 기기 30여대 무상 시범 보급을 시작으로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릴루미노의 사용 적합성 검증을 목적으로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과 초기 사용자였던 송승환 배우 겸 감독에게 글래스 타입의 웨어러블 기기 30여대를 무상 시범 보급했다고 6일 밝혔다. 릴루미노는 '빛을 다시 돌려주다'라는 뜻의 라틴어다. 삼성전자는 저시력 장애인의 잔존 시력을 활용해 사물의 인식률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폰 영상처리 소프트웨어인 '릴루미노 앱'과 안경 타입 웨어러블 기기인 '글래스'로 개발했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글래스와 USB 케이블로 유선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릴루미노 글래스 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는 앱에서 윤곽선 강조와 확대·축소, 색반전·대비 등 영상처리를 통해 저시력 장애인들의 사물 인식률을 높여준다. 특히 릴루미노 앱은 저시력 장애인들이 스마트폰 화면을 보지 않고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촉지감각'을 활용한 UX를 적용했다. 또 삼성서울병원과 임상시험을 통해 사용자 안전을 검증했고, 별도 시각장애인 사용자 평가를 통해서는 기존 상용제품 대비 성능과 피로도·사용성이 뛰어남을 확인했다. 송승환 감독은 "어렴풋이 형체만 보이던 사람과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연기를 하면서 상대 배우를 잘 알아보기 힘든 어려움이 있었는데, 리허설 등의 과정에서 릴루미노를 사용하면 배우의 얼굴과 표정을 느낄 수 있어 연기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3-06 09:53:37[파이낸셜뉴스]인공진단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는 웨어러블 기기 기반 심전도 검사 보험수가 적용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는 가운데 자사 제품인 ‘메모패치(MEMO PatchTM)’ 보급에 집중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월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일부개정 발표를 통해 심전도 검사를 위한 홀터기록(Holter Monitoring) 항목을 기존 ’48시간 이내’ 외에, ’48시간 초과 7일 이내’, ’7일 초과 14일 이내’를 신설해 세분화한다고 고시했다. 기존 홀터기록 행위수가 점수가 24시간 단일 기준으로 한정되었던 것과 달리 이번 개정으로 최대 14일까지 확대되면서, 보험수가도 기존5만원에서 약 4배 이상 증가한 20만원까지 확대됐다. 검사시간에 비례한 보험수가 적용으로, 의료 현장에서 의사 및 임상병리사 등의 적극적인 웨어러블 기기 심전도 검사 사용이 전망되며 관련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휴이노의 14일동안 장기 연속 모니터링이 가능한 홀터심전계 의료기기 ‘메모패치’ 또한 이번 개정에 최대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재 메모패치는 가장 높은 구간의 보험수가 처방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다회용 제품이다. ‘메모패치’는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 의료기기에 대한 행위재분류를 고시, 시행한 첫 사례이자, 국내 최초로 '유헬스케어 심전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은 의료기기다. 유헬스케어 심전계는 환자 가슴에 붙인 메모패치가 심전도를 측정하고 AI로 생체신호를 분석해 의사에게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심장질환 환자의 심전도 기록을 원격 모니터링한다. 기존의 홀터심전도 검사를 위해 최소 4회의 병원 방문이 필요했던 것에 비해 메모패치는 일상 착용이 가능하고 병원에서 실시간 환자 검사 및 관리가 쉬워져 부정맥 등 조기예방과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길영준 휴이노 대표이사는 “당사의 메모패치는 간편하면서도 장기간 측정이 가능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내원을 줄일 수 있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은 웨어러블 의료기기”라며, “한정적인 보험수가로 인해 소극적이었던 사용이 2월부터 시행되는 신설 보험수가 개정 고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 한 해 적극적인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전통적인 홀터심전도 검사의 경우 24시간 데이터를 저장하면 약 2880장이 출력되는데, 의료 인력이 수작업으로 판독하면 환자 1명 당 최소 30분, 최대 2~3시간이 소요된다"면서 "향후 세밀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14일 검사 진행이 보편화되면 결국 기존 의료인력에 의존한 시스템은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2-07 09:52:28아모레퍼시픽이 외부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장기간 피부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초박막 웨어러블 피부 측정 기기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관련 기기에 관한 내용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했다. 사람의 피부 상태를 보다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노력은 여러 방면에서 진행돼왔다. 그러나 인체 바깥에 노출된 피부는 땀 등 여러 외부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게 되고, 이에 따라 지속적인 상태 변화 관찰이 어렵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MIT에 연구원들을 파견해, 다양한 소재로 얇고 유연한 반도체 필름 제조 기술을 개발한 김지환 교수 연구팀과 협력했고, 3년 여에 걸쳐 진행한 공동 연구로 착용감이 느껴지지 않는 수준의 초박막 웨어러블 피부 측정 기기를 개발할 수 있었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피부 변화 추적 관찰을 통해 맞춤형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특수한 환경이나 피부 상태에 적합한 화장품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박영호 기술연구원장은 "아모레퍼시픽이 공동연구를 통해 성공적으로 개발한 전자피부 기술은 그동안 세계적으로 구현이 어려웠던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다양한 기능성, 맞춤형 제품 개발을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07-02 09:46:17[파이낸셜뉴스]에이티센스는 자사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AT-Patch, ATP-C120) 제품에 대해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 브라질 프락티시아(Pratixia)와 50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이티패치는 최대 11일까지 사용 가능한 장기 연속 측정 심전도 검사기다. 두께 8.3mm와 무게 13g의 작고 가벼운 패치형 기기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적용된 분석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프락티시아는 브라질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즉시 최소 50억원(미화 450만 달러) 규모 에이티패치를 브라질에 판매·보급하며 브라질에서 확보되는 심전도 데이터를 에이티센스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에이티센스 영업마케팅본부장 김훈 상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높아진 K-바이오 및 K-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영국, 독일, 일본, 에콰도르 등 10여개국에서 에이티패치 제품의 수입·판매를 타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1위 제품에 필적하는 경쟁력을 갖춘 에이티패치 제품을 수출 효자 종목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티패치는 지난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요양급여대상으로 인정을 받았다. 현재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에 대한 수가 신설과 치료재료 결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시장 선도 제품으로 대형병원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01-18 09:36:20휴이노 '메모워치'가 웨어러블 의료기기로는 국내 처음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음에 따라 본격적인 원격의료 시장이 열릴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원격의료 도입 의지를 보이는 상황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됐다는 것은 의료제도권에 입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휴이노 메모워치와 비슷한 삼성전자의 혈압측정 애플리케이션 '삼성 헬스 모니터'도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 제품도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병원 가지 않고도 손목워치로 검사휴이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부정맥 환자의 심전도 측정에 대해 행위 요양급여대상을 확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휴이노의 메모워치는 지난해 3월 국내 최초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또 비대면 시에도 환자가 원격지에 있는 의료진에게 자신의 심전도를 전송, 병원 방문 또는 전원을 받도록 규제샌드박스 1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내 의료법에 따르면 의사를 대면하지 않고 의료장비로 진료를 받는 '원격의료'는 불법이다. 하지만 휴이노의 손목형 심전도장치는 송수신 장치가 탑재돼 의사에게 측정 결과를 보낼 수 있어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할 수 있었다.현재 휴이노와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5월 말 탐색 임상시험(Pilot study)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의 심전도검사는 병원을 방문해 24시간 동안 검사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가 번거롭고, 병원 내에서도 분석과 처리를 위해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임상시험 책임자인 고려대 안암병원 손호성 부원장은 "기존 부정맥 환자들은 두근거리는 증상을 느꼈을 때 원내에서 심전도 측정하거나 24시간 심전도검사를 위해 4~5회 방문해야 했다"며 "이번 임상을 통해 기존 검사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어떤 방법으로 의료비 지출을 줄이면서 환자의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휴이노 길영준 대표는 "비대면 심전도 모니터링이 보편화된다면 부정맥 조기진단율을 더 높일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뇌졸중 등의 중증질환으로 발현되는 비율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또 팬데믹 환경에서도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안전한 의료환경을 제공하고 정확한 생체신호 전송을 통해 다가오는 진료환경 변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가의 심전도검사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도입되지 않은 1차 병원에서도 휴이노 메모워치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급여 중 하나인 '일상생활의 간헐적 심전도 감시(E6546)' 코드를 통해 처방이 가능하다. ■삼성 스마트워치도 건보 될까삼성전자는 이르면 7월 식약처 허가를 받은 혈압측정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스마트워치에는 혈압뿐 아니라 심전도(ECG) 측정기술도 탑재돼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혈압앱'은 커프를 팔에 착용하지 않고도 손목의 스마트워치를 이용, 간편하게 혈압을 측정하고 사용자에게 심장의 수축기·확장기 혈압·맥박수를 알려준다.이미 애플워치의 경우 2018년 출시된 시리즈 4부터 심전도 측정 기능을 탑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어 현재 심전도검사에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애플워치5의 심전도 기능이 비활성화돼 있다. 휴이노 메모워치의 건강보험 등재를 주도했던 메디팁 유정희 대표는 "휴이노의 비대면 심전도 감시장치인 메모워치는 비대면 의료기술과 대면의료기술의 컨버전시스템을 도입한 의료기술"이라며 "향후에도 이런 혁신의료기술이 적극적으로 신의료기술에 지정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5-19 17:57:28[파이낸셜뉴스] 디지털 헬스케어업체 휴이노의 메모워치가 웨어러블 의료기기로는 국내 최초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다. 휴이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행위 요양급여대상을 확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메모워치는 지난 해 3월 국내 최초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또 비대면시에도 환자가 원격지에 있는 의료진에게 자신의 심전도를 전송해 병원 방문 또는 전원을 받도록 규제샌드박스 1호 기업으로 선정된 바가 있다. 현재 휴이노와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5월 말 탐색 임상시험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상시험 책임자인 고려대 안암병원 손호성 부원장은 "기존 부정맥 환자들은 두근거리는 증상을 느꼈을 때 원내에서 심전도 측정하거나 24시간 심전도 검사를 위해 4~5회 방문해야 했다"며 "이번 임상을 통해 기존 검사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어떤 방법으로 의료비 지출을 줄이면서 환자의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전도의 전통적인 검사법은 24시간 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가 번거롭고 병원 내에서도 분석과 처리를 위해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휴이노 길영준 대표는 "비대면 심전도 모니터링이 보편화 된다면 부정맥 조기 진단율을 더 높아질 뿐만 아니라, 이로인해 뇌졸중등의 중증질환으로 발현되는 비율을 크게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팬데믹 환경에서도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안전한 의료환경을 제공하고 정확한 생체신호 전송을 통해 다가오는 진료환경 변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고가의 심전도 검사 장비와 S/W 도입이 되어 있지 않은 1차 병원에서도 휴이노 메모워치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급여 중 하나인 '일상생활의 간헐적 심전도 감시(E6546)'의 코드를 통해 처방이 가능하다. 또 부정맥 환자에게 처방하는 경구용 항응고제 노악(NOAC)의 경우 휴이노 기기의 처방 확대로 1차 의료기관으로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다. 휴이노 메모워치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재를 주도했던 메디팁의 유정희 대표는 "휴이노의 비대면 심전도 감시장치인 메모워치는 비대면 의료기술과 대면의료기술의 컨버젼 시스템을 도입한 의료기술"이라며 "이같은 혁신의료기술이 적극적으로 신의료기술에 지정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5-19 14:22:20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원거리에서 웨어러블기기로 파악해 병원 방문을 안내하는 사실상의 원격의료시대가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8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총 7건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지정여부를 심의했다고 12일 밝혔다.특히 이날 심의위원회는 ICT 규제 샌드박스 1호 실증특례 지정기업인 휴이노 사옥에서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활용한 심장관리 서비스 시연과 함께 개최됐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2월 의사가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착용한 환자로부터 데이터를 수집 및 활용해 이상 징후시 내원 안내를 할 수 있도록 휴이노에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그간 휴이노 사례처럼 현행 의료법상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측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상태에 따라 의사가 환자에게 내원을 안내하는 것은 근거가 불명확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었다.그러나 보건복지부의 적극적 유권해석을 통해 의료기관을 통한 내원 안내가 가능해져 앞으로는 실증특례 없이도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휴이노는 올해 2월 서비스 개발 및 의료기기 인증, 성능 시험을 마무리하고 고려대 안암병원과 함께 임상시험에 착수했다.임상시험을 통해 환자는 보다 편하게 심전도 검사를 할 수 있고 병원에서도 축적된 측정결과 분석을 통해 정확한 맞춤형 진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주기적인 병원진료가 불편한 환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고하고 향후 스마트 의료 분야 등 관련 국내·외 시장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날 제8차 심의위원회에서는 휴이노 사례와 유사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홈케어 알고리즘 개발 및 내원안내서비스 등 3건의 과제가 적극행정으로 처리됐으며 전자고지 민간기관 확대,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등 4건의 과제가 심의·의결돼 임시허가·실증특례로 지정됐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 첫번째 규제 샌드박스 심의회를 통해 디지털 의료분야의 내원 안내 서비스, 모바일 운전면허증, 민간기관 모바일 전자고지, 관광택시, 주류에 대한 스마트 주문 및 결제 서비스 등 국민 실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 과제들이 논의됐다"며 "특히 의료기관 내원 안내 서비스의 경우 감염병 대응에도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3-12 18:30:53[파이낸셜뉴스]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원거리에서 웨어러블기기로 파악해 병원 방문을 안내하는 사실상의 원격의료시대가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8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총 7건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지정여부를 심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날 심의위원회는 ICT 규제 샌드박스 1호 실증특례 지정기업인 휴이노 사옥에서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활용한 심장관리 서비스 시연과 함께 개최됐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2월 의사가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착용한 환자로부터 데이터를 수집 및 활용해 이상 징후시 내원 안내를 할 수 있도록 휴이노에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그간 휴이노 사례처럼 현행 의료법상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측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상태에 따라 의사가 환자에게 내원을 안내하는 것은 근거가 불명확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적극적 유권해석을 통해 의료기관을 통한 내원 안내가 가능해져 앞으로는 실증특례 없이도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휴이노는 올해 2월 서비스 개발 및 의료기기 인증, 성능 시험을 마무리하고 고려대 안암병원과 함께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임상시험을 통해 환자는 보다 편하게 심전도 검사를 할 수 있고 병원에서도 축적된 측정결과 분석을 통해 정확한 맞춤형 진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주기적인 병원진료가 불편한 환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고하고 향후 스마트 의료 분야 등 관련 국내·외 시장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제8차 심의위원회에서는 휴이노 사례와 유사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홈케어 알고리즘 개발 및 내원안내서비스 등 3건의 과제가 적극행정으로 처리됐으며 전자고지 민간기관 확대,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등 4건의 과제가 심의·의결돼 임시허가·실증특례로 지정됐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 첫번째 규제 샌드박스 심의회를 통해 디지털 의료분야의 내원 안내 서비스, 모바일 운전면허증, 민간기관 모바일 전자고지, 관광택시, 주류에 대한 스마트 주문 및 결제 서비스 등 국민 실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 과제들이 논의됐다"며 "특히 의료기관 내원 안내 서비스의 경우 감염병 대응에도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3-12 14:4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