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케이뱅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업무자동화 △맞춤형 콘텐츠 제안 △금융사기탐지(Anti-Fraud) 등의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했다고 12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AI가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자금세탁 위험평가, 딥러닝 광학식 문서 판독(OCR) 서류 자동인식 등에 도입했다. 우선 자금세탁 위험평가 머신러닝 기술이 고객의 금융거래를 분석해 자금세탁 관련 위험도를 평가한다. 자금세탁방지 전문부서는 AI 평가결과를 기반으로 위험도 수준에 따라 고객의 거래를 보다 더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한다. AI 기술을 은행의 주요 자금세탁방지(AML) 업무에 병행 적용함으로써 관련 업무효율성이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딥러닝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을 도입해 고객이 제출하는 각종 서류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시스템에 스스로 입력하도록 구현했다. 이에 업무처리 속도가 5배 개선되고 인적 오류(Human Error)까지 최소화됐다. 이 밖에도 총 34여개 업무에 AI가 적용돼 연간 159만건 이상의 자동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절감된 시간은 5만 시간이며 기존 투입 시간의 90% 이상이 절감됐다. 두 번째는 맞춤형 콘텐츠 제안으로 일명 개인화 영역이다. 케이뱅크는 고객경험과 사용편의 향상을 위해 AI가 고객의 행동패턴, 입출금 거래 등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하는 모델을 도입했다.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패턴과 관심사에 따라 가장 최적화된 상품과 콘텐츠를 연결했다. 가령 거래패턴상 대출에 대한 니즈가 있으면서 최근 가전가구를 결제한 고객은 아파트 이사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해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고객별 니즈가 반영된 개인화 배너가 노출되면서 고객 반응률이 기존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과정은 머신러닝 자동운영 기술인 MLOps(Machine Learning Operations)를 도입해 인적개입 없이 자동화되어 운영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분증 진위 검증 등 금융사기탐지 영역에도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했다. 타인 신분증에 본인의 얼굴사진을 합성해 금융거래를 시도하는 경우, 딥러닝 얼굴인식 기술이 얼굴 특징점을 추출한 후 케이뱅크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위변조 여부를 탐지한다. 일 평균 400여건의 신분증 위변조 의심 건을 탐지하고 탐지결과는 관련 부서에 전달돼 추가 피해를 방지한다. 신분증 사본 탐지시스템도 강화됐다. 신분증 원본이 아닌 모니터 화면이나 핸드폰 이미지를 촬영해 제출하게 되면 AI가 촬영본이 가진 특정 패턴을 파악해 이상여부를 관련 부서에 전달한다. AI 신분증 사본 탐지시스템이 잡아낸 케이스를 분석한 결과, 사본촬영 탐지정확도가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전 업무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되는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챗GPT 같은 생성형 AI등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해 테크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9-12 09:34:03【대전=김원준 기자】한국조폐공사가 첨단 위변조 방지기술을 통한 브랜드 보호 지원에 나선다. 한국조폐공사가 오는 25~27일 사흘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7회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COSMO-BEAUTY SEOUL 2023)’에 참가, 브랜드 보호를 위한 첨단 위변조 방지기술 및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조폐공사는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되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 이번 코스모뷰티 박람회를 통해 첨단 위변조 방지기술 및 적용사례들을 홍보할 계획이다. 국내 화장품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짝퉁이 기승을 부리면서 브랜드 가치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조폐공사는 이에 따라 다양한 위변조 방지기술을 화장품 업체들에게 제공해 K 화장품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패키지 및 라벨에 숨겨진 모양을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하는 스마트 정글 기술, 보는 각도에 따라 숨겨진 모양을 확인하는 틸트룩, 히든트리 기술을 선보인다. 또 특수물질을 소형 감지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메타 기술 등 다양한 보안기술도 시연한다. 조폐공사는 70여 년간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 속에 밀접한 화폐, 여권 등의 공공제품을 제조·공급하며 축적한 세계적 수준의 보안 기술을 활용, '짝퉁'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고 있다. 다양한 화장품 라벨 및 패키지, 동대문 의류, 부산시 연계 신발 사업 등의 공산품부터 수출 나주 배 및 상주 곶감의 K 농산물 브랜드 가치도 보호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무신사 리셀 플랫폼인 ‘솔드아웃’과 강원랜드 카지노 칩스, 플레잉 카드 등 서비스 산업까지 공사의 위변조 방지기술을 적용하며 K 브랜드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김상헌 조폐공사 글로벌사업처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브랜드 침해로 어려움을 겪는 화장품 회사들과 함께 위변조 방지기술 적용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5-24 09:54:19[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첨단 위변조 방지기술을 강원랜드 카지노 칩스(Chips)에 적용한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11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와 카지노 칩스(Chips) 교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조폐공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강원랜드 카지노 칩스 교체 때(5000원권·1만원권, 10만원권·100만원권) 공사 고유의 첨단 위변조 방지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새로 제작되는 칩스는 최신기술의 RFID와 전자기장(EM·Electronic Magnetic)이 기본 장착되며, 조폐공사가 보유한 광결정 필름, 형광 다중화, 특수물질감응 등 첨단 보안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칩스는 카지노에서 사용되는 현금 대용 화폐로 현재 강원랜드에서는 2003년, 2008년, 2010년 식 칩스를 사용하고 있다. 오래된 칩스의 경우 오염, 훼손, 파손되는 한편 도입 연차에 따라 적용기술이 달라 관리 및 이용객들의 불편이 있어서 강원랜드는 새로운 칩스를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칩스 교체가 완료되면 위·변조로부터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강원랜드만의 고유 디자인과 최상의 보안성을 겸비해 카지노를 이용하는 내외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카지노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폐공사는 지난 70년간 화폐, 여권 등 공공제품을 제조·공급하면서 축적한 세계적 수준의 보안 기술을 활용, '짝퉁'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고 있다. 수출용 화장품을 비롯해 나주배 상주 곶감 등 농산물에도 조폐공사의 위변조 방지 기술이 적용되면서 K 브랜드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화폐제조를 통해 축적한 첨단 보안기술이 강원랜드 칩스에 적용되면서 공사의 보안 기술이 서비스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5-11 14:29:2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음원플랫폼 기업인 쿵월드(KOONG)가 블록체인 기반 NFT(대체불가능토큰) 콘텐츠와 관련 된 특허를 완료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OONG은 최근 '블록체인 기반 NFT와 관련된 콘텐츠의 IP추적 및 DID정보를 이용한 위변조 방지 방법 및 장치'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번 발명은 블록체인 기반 NFT와 관련된 콘텐츠의 IP 추적 및 DID 정보를 이용한 위변조 방지 방법 및 장치에 관한 것이다. 플랫폼에 등록되는 콘텐츠에 대해 블록체인 기반의 NFT를 발행해 NFT와 관련된 콘텐츠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콘텐츠의 불법적인 다운로드나 다운로드의 정당 여부를 검증하고,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 및 장치에 관한 것이다. 최근 저작권 등 소유권에 대한 인증과 함께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명확하게 보장해줄 수 있는 기술로서 블록체인 기반의 NFT가 주목받고 있다. 음원 저작권 등과 같은 소유권을 명확히 보장할수 있고, 다양한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거래를 지원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NFT는 음원 산업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까지 블록체인 기반의 NFT를 이용한 음원 플랫폼이나 음원과 관련된 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비스 등이 많지 않거나 거의 존재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 또 블록체인 기반의 NFT를 이용하는 음원 등과 같은 콘텐츠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은 불법적인 콘텐츠의 다운로드에 무방비한 상태다. 이로 인해 플랫폼이 활성화되더라도 플랫폼에 등록된 다양한 콘텐츠와 콘텐츠의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2-28 15:17:54[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개발한 영상이미지 위변조 탐지 소프트웨어 '카이캐치(KaiCatch)'를 업그레이드했다. 업그레이드된 카이캐치는 이미지, 영상뿐만 아니라 CCTV 비디오 변형 여부도 분석할 수 있다.현재 카이캐치 소프트웨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카이캐치'를 검색해 앱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 후, 영상 이미지들을 카이캐치에 업로드하면 위변조 여부를 간단하게 테스트해 볼 수 있다. KAIST 전산학부 이흥규 교수팀은 영상 이미지 정밀도와 정확도를 크게 높일 뿐만 아니라 비디오 편집 변형도 탐지할 수 있는 카이캐치 2.1 버전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흥규 교수는 "영상 이미지 위변조 소프트웨어인 카이캐치를 휴대폰에 탑재되는 안드로이드 앱 형태로 일반에 소개한 2021년 3월 이후 현재까지 카이캐치 앱을 통한 900여 건의 위변조 분석 의뢰와 개별적으로 60건이 넘는 정밀 위변조 분석 의뢰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비디오는 MP4 파일 포맷이, 그리고 영상 이미지는 JPEG 이미지들이 일반인들이 널리 사용한다는 점에서 해당 포맷을 주 개발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영상 이미지의 경우 영상 편집 변형 시 영상에 남겨지는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JPEG 압축 미세 신호 탐지에 주안점을 두어, 위변조 여부와 위변조 영역을 잡아내는 것에 집중했다"며, "비디오의 경우 특정 프레임들을 삭제하거나 삽입하는 경우, 프레임 부분 편집 후 재압축 하는 경우 등을 탐지하고, 최근 CCTV 비디오 편집 여부에 대한 분쟁이 많아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취약점들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이캐치는 '이상(異常) 유형 분석 엔진'과 '이상(異常) 영역 추정 엔진' 두 개의 인공지능 엔진으로 이뤄졌다. '이상 유형 분석 엔진'은 블러링, 노이즈, 크기 변화, 명암 대비 변화, 모핑, 리샘플링 등을 필수 변이로 정의해 이를 탐지한다. 또 '이상 영역 추정 엔진'은 이미지 짜깁기, 잘라 붙이기, 복사 붙이기, 복사 이동 등을 탐지한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기술은 '이상 영역 추정 엔진'으로 색상 정보와 주파수 정보를 함께 활용해 정밀도(precision)와 재현율(recall)이 크게 향상되고 변형 영역을 컬러 스케일로 표현함으로써 해당 영역의 이상 유무뿐만 아니라 위변조 여부도 더욱 명확하게 판별이 가능해졌다. 기존 기술에서는 이상 영역 탐지 시 그레이 스케일(회색조)로 이상 유무를 탐지하였으나 분석 신호의 표현력이 낮고 탐지 오류가 많아 위변조 여부 판정에 어려움이 많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영상 생성 시 발생하는 흔적과 압축 시 발생하는 흔적 신호들을 함께 분석하기 위해 색상 정보와 주파수 정보를 모두 활용하는 접근 방법을 학계 처음으로 제시했다. 또 이 방법론을 설계 구현하기 위해 주파수 정보를 하나의 분할 네트워크에서 직접 입력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의 '압축 왜곡신호 탐지 네트워크(CAT-Net)'을 학계 최초로 개발하고 기존 기법들과 비교해 탐지 성능이 크게 뛰어남을 입증했다. 개발한 기술은 기존에 제시된 기법들과 비교할 때 특히 원본과 변형본을 판별하는 평가 척도인 F1 점수, 평균 정밀도에서 대단히 뛰어나 실환경 위변조 탐지 능력이 크게 강화됐다. 비디오 편집 변형의 경우도, 프레임 삭제, 추가 등에 의한 편집 변형이 흔히 CCTV 비디오 등에서 발생한다는데 착안해 이러한 비디오 편집 변형을 탐지하는 기능 역시 이번 카이캐치 2.1 버전에 탑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제1 저자로 참여한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권명준 박사, 그리고 김창익 교수, 남승훈 박사, 유인재 박사 등과 공동으로 진행해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에서 발간하는 컴퓨터 비전 분야 톱 국제저널인 '국제 컴퓨터 비전 저널'에 지난 5월 25일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6-13 10:41:51글로벌 음원 플랫폼 기업인 '쿵월드(KOONG)'는 블록체인 기반 대체 불가능 토큰(NFT)에 대한 두번째 특허 위변조 감지 기술 관련 특허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NFT는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 기술을 이용, 자산에 대한 독자적인 디지털 증명서를 부여하는 신종 디지털 자산화 관련 기술이다. 이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명확한 소유권을 확인해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요구된다.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에서 객체의 NFT 위조, 변조 등에 대한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번 특허는 KOONG 플랫폼에 등록을 요청하는 전세계 고객의 음원, 미술, 밈, 게임, 사진 정보 중 거래 및 소유권 정보 등을 추출하고 이를 암호화해 고유한 식별 값을 생성하는 원리다. 이를 통해 NFT 위변조 여부를 감지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KOONG은 이번 NFT 위변조 감지 기술 특허를 통해 불어나는 수요층의 두터운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가 발표한 '2022 웹 3.0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NFT 거래량은 400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1~4월의 NFT 거래규모는 370억 달러를 기록한 상태다. 이번 특허 발명자인 김태원 KOONG 총괄이사는 "업계 전반에서 NFT 기술을 적극 활용함에 따라 KOONG의 위변조 감지 기술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명품 업계에서도 NFT 보증서를 발급하는 등 관련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 이에 따라 NFT 보증서로 눈을 돌리는 기업 수요층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해당 특허는 가품 불안을 덜어줄 수 있는 원리로 향후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5-24 18:11:1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음원 플랫폼 기업인 '쿵월드(KOONG)'는 블록체인 기반 대체 불가능 토큰(NFT)에 대한 두번째 특허 위변조 감지 기술 관련 특허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NFT는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 기술을 이용, 자산에 대한 독자적인 디지털 증명서를 부여하는 신종 디지털 자산화 관련 기술이다. 이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명확한 소유권을 확인해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요구된다.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에서 객체의 NFT 위조, 변조 등에 대한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번 특허는 KOONG 플랫폼에 등록을 요청하는 전세계 고객의 음원, 미술, 밈, 게임, 사진 정보 중 거래 및 소유권 정보 등을 추출하고 이를 암호화해 고유한 식별 값을 생성하는 원리다. 이를 통해 NFT 위변조 여부를 감지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KOONG은 이번 NFT 위변조 감지 기술 특허를 통해 불어나는 수요층의 두터운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가 발표한 '2022 웹 3.0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NFT 거래량은 400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1~4월의 NFT 거래규모는 370억 달러를 기록한 상태다. 이번 특허 발명자인 김태원 KOONG 총괄이사는 "업계 전반에서 NFT 기술을 적극 활용함에 따라 KOONG의 위변조 감지 기술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명품 업계에서도 NFT 보증서를 발급하는 등 관련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 이에 따라 NFT 보증서로 눈을 돌리는 기업 수요층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해당 특허는 가품 불안을 덜어줄 수 있는 원리로 향후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5-24 10:41:58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거래의 확산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이 현실화되고 있다. CBDC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이 내년에 모의실험을 마친 후 CBDC 도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CBDC가 도입되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기술적 쟁점들을 해결해야 한다.실제로 CBDC가 도입될 경우 은행의 금융중개기능 약화와 프라이버시 문제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즉 은행 예금의 일부가 디지털화폐로 전환될 경우 민간의 은행예금이 감소해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 커지고 대출여력이 감소해 은행의 금융중개기능과 수익성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CBDC는 온라인상에서 사용 내역을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18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관련 주요 이슈 및 중앙은행의 과제'라는 주제로 지급결제제도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CBDC의 개념과 영향,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설계 시 법적·기술적 이슈를 살펴보고 이와 관련된 중앙은행의 과제를 모색한다. 한국은행이 CBDC에 대해 본격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8월 CBDC 도입을 위한 모의실험을 시작했으며 내년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CBDC 모의실험 이후에는 도입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콘퍼런스는 CBDC에 대한 주요 쟁점 사항을 짚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CBDC를 둘러싸고 명확한 개념 정의와 함께 위변조와 소비자보호 등 법적인 문제를 비롯해 기술적인 측면이 쟁점이다. 실제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우선 'CBDC의 이해 및 그 영향'에 대해 한국금융연구원 이명활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하고 CBDC의 정의 및 주요국 사례를 소개한다. CBDC가 중앙은행 공신력을 바탕으로 한 편리하고 안전한 새로운 지급결제수단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CBDC 도입에 따른 금융불안 발생 가능성을 분석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어 'CBDC 관련 법적 이슈'에 대해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정경영 교수가 발표한다. CBDC 위변조 등 위법행위 발생 시 고려해야 할 형사법적 이슈와 함께 CBDC 시스템 운영 시 소비자보호와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적 이슈를 설명한다. 'CBDC 관련 기술적 이슈'에 대해서도 다룬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기영 단장은 CBDC 연구 프로젝트 기술현황을 살펴보고 CBDC 설계에 있어서 주요 기술적 이슈들을 소개한다. 개인정보보호와 계정복구를 동시에 만족하는 식별자 기능을 비롯해 오픈소스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활용 시 리스크 해소방안도 논의한다. 이와 함께 'CBDC 관련 이슈와 중앙은행의 과제'에 대해 BIS 신현송 조사국장이 독과점, 개인정보보호, 국가 간 지급개선 등 CBDC와 관련한 중앙은행의 과제를 제시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1-11-17 18:05:08[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원화 및 외화 위변조 화폐가 대량으로 융통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국내은행들의 위변조 화폐 적발은 갈수록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만을 중시하는 은행들이 이를 비용으로만 생각하며 부실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파이낸셜뉴스 취재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5년 간(2016년~2020년) 국내은행의 원화 위변조 화폐 적발 규모는 2017년에 가장 컸다가 이듬해부터 눈에 띄게 감소했다. 국내은행이 적발한 원화 위변조 화폐는 2016년 890건, 금액은 801만원에서 2017년 1221건, 1371만4000원으로 증가했다가 2018년 231건, 299만원, 2019년 187건, 296만원, 2020년 193건, 237만원으로 급감했다. 올해 8월까지의 원화 위변조 화폐 적발 규모는 91건, 106만원에 불과했다. 외화에서도 대체로 이와 비슷한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 2016년 국내은행이 적발한 외화 위변조 화폐는 798건, 금액은 61만2000달러였는데, 이후 2017년 469건, 75만7000달러, 2018년 455건, 61만4000달러로 감소했다. 그러다가 2019년에는 517건, 229만 달러로 잠시 증가했다가 2020년에 다시 297건, 26만6000달러로 급감했다. 올해 8월까지의 외화 위변조 화폐 적발 규모는 137건, 90만9000달러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융통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위변조 화폐 규모에 비해 은행들의 적발 규모가 극히 미미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형사학회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융통되는 원화 및 외화 위변조 화폐는 현재 적발 규모의 최대 15~20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국내은행들의 위변조 화폐 대응이 부실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나마 하나은행이 전체 은행 가운데 70~90%에 달하는 위변조 화폐 적발 비중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경우 위변조 화폐 대응과 관련한 독립된 전담 조직을 갖추고 있고, 해당 인력도 비교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머지 은행들은 독립된 전담 조직이 존재하지 않고, 여전히 최소 1~2명 내지 최대 3~4명 정도의 소수 인력만이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면 다시금 환전 규모 등도 증가해 외화 위변조 화폐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원화 위변조 화폐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코 간단치 않은 사안임에도 수익성 만을 중시하는 은행들은 위변조 화폐 대응이 유용한 투자가 아닌 비용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위변조 화폐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강력한 위변조 방지 수단이었던 화폐의 '홀로그램'도 무력화되는 등 화폐 위변조 기술은 계속 고도화되고 있고, 금융소비자들에 대한 피해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금융당국에서 진화하는 위변조 화폐의 위험성을 직시해 국내은행들에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에서의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21-10-19 18:11:06[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부산시, (재)부산경제진흥원 신발진흥센터와 손잡고 ‘짝퉁’ 부산 신발 방지 사업에 나선다. 한국조폐공사는 부산 사상구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에서 문기호 글로벌사업처장과 부산시청 첨단소재산업과 박시환 팀장, 부산경제진흥원 성기관 소장, ㈜먼슬리슈즈 이제한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산지 위변조 방지를 위한 ‘부산신발 정품인증 라벨(레이블) 시범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폐공사와 부산시 등은 조폐공사의 위변조방지 기술을 활용해 ‘정품인증 라벨’을 제작, 부산에서 만든 신발에 부착하고 해외시장에서 ‘짝퉁’ 제품 차단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 신발 정품인증 라벨’은 숨겨진 ‘정품(正品)’ 문자를 눈으로 확인하는 보안패턴 기술이 적용돼 있으며, 휴대폰 QR코드로도 찍어 정품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시범사업 대상업체로 선정된 먼슬리슈즈의 이제한 대표는 “조폐공사가 만든 위변조방지 라벨을 부착할 경우 ‘카피 제품’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2월중 일본과 중국 수출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상헌 조폐공사 기술사업화팀장은 “첨단 위변조방지 기술의 개방과 공유를 통해 ‘K브랜드’를 지키고 민간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1-22 10:3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