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장남의 '음담패설·도박 리스크'를 계속해서 두들겨 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자신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을 국회에 제출한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유신독재의 출발을 알리는 서곡과 같다. 이재명 후보가 집권하게 된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 것인지 예고편처럼 보여주는 풍경"이라고 질타했다. 이재명 후보의 아들 논란을 두고 두 후보 간 주장도 계속해서 대치하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인정과 사과를,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표현을 과장시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면서 맞서는 상황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죽지 않는다.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에 대해 "제명은 물론,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도지침을 만들어 겁박하고, 이른바 민주파출소를 통해 카톡 검열, 유튜브 검열까지 하고 있다"며 "입만 열면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외치더니 박정희, 전두환의 계엄 정신을 이어받은 세대인가 보다"고 비꼬았다. 이준석 후보는 "저는 죽지 않는다.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며 "이 싸움의 전선은 분명하다. 이재명 같은 독재자, 유시민 같은 궤변론자, 김어준 같은 음모론자와의 싸움"이라고 비유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러한 위선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선거 결과를 통해 그들이 부끄러움을 알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민주당의 관련 보도를 겨냥한 논평에 대해서도 "언론에 제갈을 물리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경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준석 후보의 혐오 표현과 허위사실을 그대로 적시해 보도하고 수정하지 않아 이재명 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언론사와 기자에 대해서 고발한다"며 "이준석 후보는 물론이고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조치에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은 이 시기만 넘기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언론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며 "의원직 제명이든 다른 물타기식 뉴스를 내보내서 그것에 대한 사실관계 검증을 막는 것, 이것이 민주당의 언론관이고 본인들의 정치 행태"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재명 후보도 이날 현장유세에서 장남 관련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함께 이준석 후보가 과도한 표현 조작과 허위사실은 처벌해야 한다는 취지로 반박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강원도 원주시 집중유세 이후 기자들과 만나"과한 표현에 대해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잘못 키운 제 잘못"이라면서도 "그러나 댓글 표현을 과장해서 성적 표현인 듯 조작해 국민을 수치스럽게 만들고, 여성 혐오 표현을 국민 토론의 장에서 함부로 한 것은 엄정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허위사실 공표한 것에 대해서 충분한 사법제재가 뒤따르지 않겠나"라고 반격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공소장에서 확인된 발언이 성적인 표현이 아니라고 이재명 후보가 주장하는 것이라면, 이건 또 다시 사과하길 거부하고 시간을 끌려는 발언"이라며 "이번에 확인된 그 발언이 성적인 발언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것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맞받아쳤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송지원 기자
2025-05-30 18:10:29[파이낸셜뉴스] 지난 27일 대선 후보들의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여성의 신체에 대한 욕설을 언급해 정계 안팎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비뚤어진 성의식을 마주했을 때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재차 날을 세웠다. 이준석 "인터넷상에 누군가 했던 말" 이재명 아들 직격 이 후보는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어제 TV토론에서 평소 성차별이나 혐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오신 두 후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인터넷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공공의 방송인 점을 감안해 원래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언급했음에도, 두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평가를 피하거나 답변을 유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범죄에 해당하는 비뚤어진 성의식을 마주했을 때 지위고하나 멀고 가까운 관계를 떠나 지도자가 읍참마속의 자세로 단호한 평가를 내릴 수 있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면서 “이 장면을 통해 저는 다시금,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진보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왜곡된 성의식에 대해서 추상같은 판단을 하지 못하는 후보들은 자격이 없다고 확신한다”면서 지난 19대 대선에서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가 자신의 자서전에서 언급한 ‘돼지발정제’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한 사실을 예로 들었다. 이어 “지도자의 자세란 그와 같이 불편하더라도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토론을 빙자한 끔찍한 언어폭력" 이 후보는 전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온라인에서 한 욕설’이라고 주장하는 발언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권영국 민노당 후보에게 이같은 발언을 전하며 “민노당 기준으로 어떤 사람이 이런 발언을 하면 여성 혐오에 해당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권 후보가 답변을 거부하자 이 후보는 “민노당은 성폭력적인 발언에 대한 기준이 없느냐”고 되물었다. 또 이재명 후보에게도 “동의하시냐”고 물었고, 이재명 후보는 “시간과 규칙을 지키면서 질문하시라”고 맞받았다. 방송 직후 권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처음 들어보는,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 이런 자리에서 나올 줄 몰랐다”면서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신민기 민주노동당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정치 통합을 이야기하는 토론회에서 가장 저열한 형태의 혐오정치를 일삼은 이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 임할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고,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후보의 발언을 “입에 담을 수 없는 폭력적 표현”으로 규정하고 “토론을 빙자한 끔찍한 언어 폭력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8 07:56:28미국 제33대 해리 S 트루먼 대통령은 부통령이 된 지 82일 만에 갑자기 대통령이 되었다. 1944년 선거에서 승리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이 1945년 4월 사망하는 바람에 대통령에 취임한 것이다.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히는 전임자 루스벨트와 제2차 세계대전 영웅인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에 가려 과소평가되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역사적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의 운명이 걸린 역사적 결정을 수차례 내린 사실이 재조명된 때문이다. 트루먼은 1945년 8월 일본에 원폭 투하를 결정, 무조건 항복을 이끌어냈다. 종전 후 황폐해진 유럽을 재건하기 위해 마셜플랜을 시행하고, 소련의 위협에 대응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창설(1949년)도 트루먼의 주도에 의해서였다. 미국의 한국전 참전 결정을 내린 대통령도 트루먼이다. 마셜플랜은 유럽에 돈 퍼주기라고 욕을 많이 먹었다. 한국전 참전도 여론의 반대가 심했다. 트루먼 대통령은 한국전쟁을 민주주의에 대한 공산주의의 도전으로 여기고, 이를 저지해야 한다는 단호한 의지가 있었다. 1950년 7월 19일 트루먼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한국전 참전의 배경을 설명했다. "남한은 미국에서 수천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나라지만,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든 미국인들에게 중요합니다. 이는 공산주의자들이 독립국가들을 정복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도전에 정면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2025년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미국의 변화를 극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다. 2차 대전 종전 이후 80년, 소련 해체 후 30여년 지속된 미국 유일의 국제질서가 붕괴되는 순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당신들에게 3500억달러(약 511조6300억원)를 주었다"고 젤렌스키를 질책했다. 그는 강대국에 침략당한 약소국의 서사에는 관심이 없다. 외국 전쟁에 개입하여 미국인들의 세금을 낭비하는 상황을 끝내려는 생각만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기후협정,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인권이사회(UNHRC) 등 유엔 산하 기구와 협약 탈퇴를 지시했다. 미국의 유엔 참여를 중단하는 내용의 법안(DEFUND Act)도 제출되어 있다. 트럼프는 유럽이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로 사용하지 않으면 나토를 탈퇴하겠다고 위협한다. 미국 돈을 들여 인권, 자유, 민주주의 등 가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미국은 더 이상 없다. "우아한 위선의 시대는 가고 정직한 야만의 시대가 도래했다." 서울대 이문영 교수의 표현대로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서 각자도생의 질서로 변하고 있다는 말이다. '우아함과 정직함' '위선과 야만'의 대비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미국의 '정직한 자기고백'이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 더 이상 희생을 감내할 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는 비명이다. 2020년 3조1320억달러, 2021년 2조7700억달러, 2022년 1조3700억달러, 2024년 1조8330억달러.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규모이다. 2024년 1년간 지출한 미국 국채 이자비용만 8820억달러(약 1270조원). 2024년 한 해 미국 국방비는 8741억달러(약 1260조원). '천조국' 미국이라도 감내하기 불가능하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라는 트럼프의 구호는 미국이 더 이상 위대하지 않다는 실상을 알리는 것이다. 관세는 시작일 뿐이다. 민감국가 지정, 한미 자유무역협정 파기도 연습게임일 것이다. 우리의 대응에 달렸지만 주한미군, 한미상호방위조약, 북핵 문제 등 우려하는 일이 언제든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내우외환의 국가적 복합위기가 닥쳐오고 있다. 우리의 살길은 동맹이 아닌,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하는 엄중한 시기인 것이다. 정치인들은 미국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지정만 가지고도 싸움질에 여념이 없다. 트루먼 대통령의 말대로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초인을 다시 기다려야 하는지 우리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dinoh7869@fnnews.com
2025-03-17 18:11:01[파이낸셜뉴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일당은 부정선거 이슈를 철저히 이용하고 있다"며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윤석열은 대통령 재직 시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부정선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그런데 그땐 왜 가만있다가 지금 난리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주장에 따르면) 그도 부정선거로 당선되었단 얘긴데 그 자체로 말이 안 된다"며 "결국 탄핵당할 것 같으니, 팬덤을 만들기 위해 이용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진정성은 눈곱만큼도 없이 항상 위선과 거짓으로 가득한 윤석열, 역시 그다운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거짓을 추앙하며 속아 따르는 국민, 비록 일부일지라도 얼마나 불쌍한 일인가. 부디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무뢰한이 어리석은 국민을 기만하고 호도해서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정말 어쩌다 이런 사악한 자, 저질 인간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더는 누구도 그런 자를 위해 1분 1초도 쓰지 않길 바란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끝으로 "그릇된 판단으로 그런 자를 대통령 자리에 앉혀 국정의 소중한 시간을 거의 3년이나 허비했다"며 "이제 그만하면 충분하지 않은가. 답답할 따름이다. 더 이상 그런 엉터리에게 속지 말라"고 호소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24 10:46:59[파이낸셜뉴스]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유명 배우인 서희원(48·쉬시위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전남편 왕소비가 대만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과도하게 슬퍼하는 모습이 위선적이라는 이유다. 왕소비가 비난 여론의 중심에 서면서 그의 현 부인인 맨디가 옹호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왕소비가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듣자마자 일정을 뒤로 하고 대만으로 귀국했으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 사진을 검은색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왕소비는 이후 다시 딸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프로필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왕소비는 대만에 도착해 기자들 앞에서 "제발 서희원에 대해 좋은 말만 해달라", "그녀는 나의 가족"이라며 눈이 부을 정도로 울고, 절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왕소비의 이런 행동에 대만 누리꾼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가짜 눈물이 틀림없다”, "이혼 후 서희원을 가장 많이 욕한 건 당신이다", "결혼 생활 중 불륜도 저질렀으면서 이제 와서 깊이 사랑한 척은", "유산 때문에 이러는 거냐" 등 왕소비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왕소비의 현 부인인 맨디는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남편을 두둔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맨디는 "왕소비는 전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고, 심리적으로 무너지기 직전이다"라며 "하지만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 매우 가슴이 아프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맨디는 "무언가 비판할 것이 있다면 나를 욕해라. 하지만 내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고인이 된 사람을 향한 비난은 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06 07:36:56[파이낸셜뉴스] 카카오게임즈는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를 오는 11월 5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위선의 마녀'는 전작 '로스트 아이돌론스'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전투 콘텐츠에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더한 전략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빠르고 치밀한 턴제 전술 액션과 로그라이크(플레이할 때마다 스테이지 구성이 바뀌는 장르) 요소를 더한 게임플레이, 선택에 따라 무작위로 달라지는 전투 등 방대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1월 5일 '위선의 마녀' 얼리 액세스를 시작하고 향후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또 10월 21일까지 스팀에서 열리는 신작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해 데모 버전을 선보인다. 김진상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용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렴해가며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해 즐거운 게임 경험을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14 14:37:29[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 "위선과 거짓의 정치가 그 민낯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문 전 대통령 딸의 전 남편을 둘러싼 추악한 뇌물 정황이나, 파렴치한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의 몸통은 결국 문 전 대통령일 수밖에 없다"면서 "전직 대통령이란 자리가 책임 회피의 수단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 문 전 대통령이 적폐의 온상이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는 속도를 내야 한다. 꽁꽁 숨겨놓은 적폐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내어 국민 심판을 완성해야 할 때"라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 가족이 2018년 태국으로 이주할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의 친인척관리팀장이 직접 현지에서 주택 매입 등을 도운 사실이 확인됐다고 언급한 김 의원은 "누가 봐도 이상한 대통령 딸 가족의 해외 이주를 대통령 가족들의 비리를 사전에 차단해야 할 사람이 직접 도왔을 뿐 아니라 불법 의혹을 덮기 위한 대응 방안까지 논의했다고 하니 정말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러려고 임기 내내 친·인척 비위를 감시하는 특별감찰관을 두지 않았었나 보다"라면서 문재인 정권에서 특별감찰관이 없던 것을 꼬집었다. 전날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송철호 전 시장에게 징역 6년,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에겐 징역 5년,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겐 징역 3년이 각각 구형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악질 선거범죄에 대한 단죄도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11 17:09:47[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내에서 불고 있는 한국 축구 선수들에 대한 혐한 정서가 심상치가 않다. 중국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휠체어에 타고 있는 모습으로 합성한 사진이 널리 퍼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중국 웨이보 등에는 중국 국가대표 웨이 시하오 옆에 손흥민이 휠체어에 앉아 있는 합성 사진과 영상 등이 공유되고 있는 중이다. 또 다른 사진에는 휠체어 4대에 쓰레기 봉투로 보이는 물체가 있고, 각 물체 위에는 한국 국가대표 김민재,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의 이름이 중국어로 적혀 있다. 특히, 손흥민의 휠체어 사진은 손흥민의 다리를 부러뜨려야 한다는 의미를 함유하고 있어서 더욱 심각하고 폭력적이다. 지난 2월 중국 '소후닷컴'에서는 "한국의 탁구선수, 이강인"이라는 제목으로 이강인이 탁구채를 잡고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려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아시안컵에서의 손흥민과 이강인을 조롱하는 기사였는데, 이 합성 사진 역시 중국 SNS를 통해 널리 전파되어 한국 국가대표팀을 농락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지난 13일 중국의 한 매체는 축구 해설위원인 동루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리고 이 발언은 꽤 충격적이었다. 요는 “손흥민이 위선자”라는 것이다. 특히, 해당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3-0을 가리키는 손동작에 대해서 “약자를 괴롭히고 강자를 두려워하는 위선자”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솔직한 이강인보다 위선적인 손흥민이 훨씬 나쁘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에게 이 같은 합성 사진을 제보 받았는데, 이는 도를 넘어 현재 중국 내 '혐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많은 대표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이 더 심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5 17:39:36[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한 해설위원이 손흥민을 ‘위선자’라고 비난하는 발언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3일 중국의 한 매체는 축구 해설위원인 동루의 생방송 중 발언을 소개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이런 가운데 중국팬 중 일부는 손흥민의 이름과 얼굴이 전광판에 나오자 가운뎃 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등 매너 없는 태도를 보였다. 경기 중에는 한국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손흥민은 경기 도중 중국 관중을 향해 양손으로 ‘3’과 ‘0’(지난해 11월 열린 한중전 스코어)을 만들어 보였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은 경기 후 “우리 홈 경기장에서 그렇게 하는 건 내가 받아들일 수 없었다”면서 “(그런 야유는) 우리 팬들도 같이 무시하는 행동이다. 대한민국 선수로서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3-0을 만든 손짓에 대해 동루는 “손흥민은 위선자다. 절대적인 위선자”라며 “약자를 괴롭히고 강자를 두려워한다. 이강인보다 훨씬 나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팬들이 야유했다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을 향해 ‘FXCK’(영어 욕설을 의미)이라고 해도 뭔가 하는 걸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야유를 받아도 아무 반응이 없던 손흥민이 중국을 향해서는 도발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자신의 발언이 한국 언론에 소개되자 동루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해당 기사를 첨부하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야유를 받을 때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재차 입장을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한국전 패배 이후 중국에서는 손흥민이 휠체어에 탄 모습을 합성한 사진이 확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중국 웨이보에서는 손흥민이 다리를 다쳐 휠체어에 앉아 매니저의 도움을 받는 합성사진이 돌았고, 손흥민이 휠체어에 앉아 중국 선수가 주는 과일 바구니를 받는 이미지가 퍼지기도 했다. 한편 중국에선 한국을 비난하고 나섰지만 손흥민은 패배 후 울고 있는 중국 골키퍼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린 후 골대 앞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중국 골키퍼 왕다레이에게 다가가 안아주고 위로를 건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4 14:34:0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원포인트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 "이 대표가 여야 합의도 안 된 사안을 갖고 민주당 안을 정부안으로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며 "국민을 위하고 개혁하는 척하는 위선을 멈추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주장한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5% 안은 민주당의 입장일 뿐 정부안도 국민의힘안도 아니다"라며 "여야 합의도 없는 본회의를 강행하고 일방적인 특검법 처리를 위해 연금개혁까지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참 '나쁜 정치'고 '꼼수 정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우리 미래를 위해 지속가능한 연금개혁안을 22대 국회에서 국민 공감 속에 먼저 처리해나갈 핵심 과제로 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 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05-24 09:5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