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과장급으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1대 1 전담 지원에 나선다. 광주시는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고광완 행정부시장 주재로 제4차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장례 지원 대책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참사로 모두 179명이 숨진 가운데 광주시에서는 동구 7명, 서구 26명, 남구 10명, 북구 21명, 광산구 17명 등 총 81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이는 전남도의 76명 보다 많은 것이다. 이에 광주시는 이날 제4차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먼저, 장례 지원반을 구성해 피해자 장례 절차 및 시설 이용 등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유가족 지원을 위해 과장급으로 1대 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편의 제공 및 민원 해소, 장례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담 공무원은 우선 희생자 장례 지원에 힘쓴다. 장례시설 및 5개 자치구와 협력해 유가족이 광주지역 장례시설 이용을 원하면 즉각 연결해 지원한다. 또 유가족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물·담요·임시주거시설 등 생필품을 지원한다. 유가족에게 재난 상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도 제공한다. 광주시는 또 지역 사회 차원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동구 5·18민주광장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내년 1월 4일까지 운영한다. 이와 함께 피해자·유가족의 심리 회복 지원과 긴급 생활 안정 지원에도 나선다. 재해로 인한 심리적 안정과 사회 적응 지원이 필요한 유가족이나 동행인 등 간접 피해자들의 정신적·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전문가 상담을 지원한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희생자 유가족과 신속·정확한 의사소통 채널을 구축,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1대 1 전담 공무원을 지정·운영키로 했다"면서 "유가족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편의 제공 및 민원 해소에 전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30 17:13:1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에 대한 일상 복귀 돌봄 강화 및 긴급 생계비 지원과 함께 피해 지원 특별법 추진, 추모 공간 조성에 적극 나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6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후속 대책 발표를 통해 "179명 모든 희생자의 인도는 마무리됐지만, 이는 또 다른 수습의 시작이다. 지속적인 피해자 지원과 철저한 진상 규명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족과 국민이 납득할 객관적·합리적 조사와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정부에 강력 건의하겠다"면서 "전남도는 무안공항에 현장 상황실을 계속 운영하고, 오는 20일 국토교통부 주관 합동 지원단이 발족되는 대로 도청 간부 직원을 파견해 유가족 지원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 우선 유가족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기존보다 강화된 심리 상담과 돌봄 서비스 지원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고위험군 유가족에게 민간 전문가를 매칭해 최대 5년 동안 1대 1 전담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전남도마음건강치유센터를 통해 전문 심리 상담과 힐링 프로그램을 5년간 제공토록 요청할 방침이다. 현행 1개월인 긴급 돌봄 서비스는 최장 6개월로 확대하고, 유가족이 병원이나 치료센터 이용 시 1인 월 10만원, 1년간 교통비 지원도 요청하기로 했다. 당장 생계가 어려운 유가족에게 긴급 생계비도 신속 지원한다. 기존에 모금이 진행되는 동안 성금 활용이 불가능했으나, 전남도가 적극 건의한 것이 반영돼 오는 10일을 전후해 지급할 수 있게 됐다. 도민안전공제보험의 보험금도 신속히 지급되도록 지원하고,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국가 차원의 위로지원금이 최대한 많이 지급되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 지원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특별법에는 △배상금, 위로지원금, 손실보상금 등 피해 보상 근거 △심리 상담, 정신질환 검사·치료 지원 규정 △긴급 복지와 아이돌봄 지원을 강화해 유가족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특별 지원 방안 △심리 상담과 치료를 위한 트라우마센터 설치, 추모 사업과 추모 공원 추진에 대한 지원 근거 등을 담을 예정이다. 추모 공간도 추진한다.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약 460억원을 들여 약 7만㎡규모에 추모탑과 추모홀, 방문객 센터, 유가족 위로를 위한 숲과 정원을 조성, 아픔을 기억하고 치유로 나아가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동북아 관문공항 위상에 맞는 무안국제공항 조성을 위해 최첨단 조류 감시·퇴치 시스템 도입, 대형 기종 이·착륙이 가능한 국제공항 수준의 활주로 건설을 정부에 건의하고, 조기 운항 개시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정상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국가 주도로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항공사 손실보조금 등 행·재정적 방안을 모색하고, 특별재난지역임을 감안해 항공사 법정 노선 휴지 기간의 무기한 유예를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항행 안전시설은 신속히 복구해 공항 폐쇄 기간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무안국제공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도록 국토부 주관 합동 지원단, 민주당TF 등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황망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면서 앞으로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등에 관계 부처와 함께 마지막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06 16:53:5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은 물론 친인척까지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장례 절차 등 갑작스러운 돌봄이 필요한 유가족과 친인척에게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연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참사가 가족 단위 희생이 많은 만큼 지원 대상을 유가족으로 한정하지 않고 친인척까지 확대하고, 참사로 인한 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별도의 평가나 조사 없이 즉시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회서비스원·식사 지원 기관 등과 연계해 가정을 방문해 청소·세탁·식사 준비, 근거리 이동 동행, 아동 돌봄 등 가사 지원과 조리된 식사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참사가 국가적 대형 참사인 데다 희생자 다수가 광주시민인 점을 고려해 돌봄 서비스 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다. 기존에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소득 기준에 따른 본인 부담이 있지만, 긴급 상황인 점을 고려해 서비스 이용료를 무료로 한 것이다. 이번 참사와 관련해 '광주다움 통합돌봄' 지원은 지난 5일 기준 총 13가구(30여명)에서 제공받고 있다. 희생자 가정에 어린이·노인 등이 있는 경우로 신청자의 요청에 따라 가사 및 식사 지원을 하고 있다. 신청은 유가족 전담 공무원에게 요청하거나 '광주다움 통합돌봄' 전용 전화번호 '돌봄콜'로 연락하면 된다. 돌봄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앞서 광주시는 유가족 지원을 위해 과장급으로 1대 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유가족 곁에서 편의 제공 및 장례 지원 등을 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금 시민들은 온 마음을 다해 애도하고 있다. 광주시는 시민들의 곁에서 함께 슬픔을 나누고 위로하겠다"면서 "'광주다움 통합돌봄' 지원뿐만 아니라 희생자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례 이후에도 세심한 부분까지 꼼꼼히 살피겠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안전하고 신속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주변에서도 많이 알려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23년 시작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빈틈없는 지역 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망 구축을 목표로 소득·재산·연령·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질병·사고·노쇠·장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할 때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행 3년 차로 오는 2026년 3월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 전국 시행을 대비하고 더욱 촘촘한 돌봄 체계로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의료 서비스를 결합하는 등 한층 더 두터워진다. 광주시는 특히 올해부터 '광주다움 통합돌봄'에 △방문간호 △방문구강교육 서비스를 신설하고, △방문맞춤운동 서비스를 확대해 의료적 치료와 일상생활 지원을 하나로 통합 연계하는 선도적인 돌봄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06 11:03:29【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의 화장장 사용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목포시는 참사 희생자에 대한 장례 절차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목포추모공원 화장장(승화원)에서 목포시에 주소를 둔 14명의 희생자의 화장장 사용료를 전면 면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목포시는 목포지역 장례식장에 안치된 희생자 유가족을 대상으로 화장 절차를 안내하고 화장 절차가 우선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희생자 화장 사전 예약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화장로도 하루 9차례 긴급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유가족들을 위해 필요물품 확인 및 지원, 장례 절차 안내, 희생자 관련 행정 처리 지원을 위한 1대 1 전담팀을 2교대로 운영하고 있다. 목포시는 특히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목포역 광장에 운영 중인 합동분향소를 오는 10일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키로 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이번 사고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가능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03 16:21:1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 돌봄을 강화한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지사가 이날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 회의를 열어 피해자 가족 중 장례 이후에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 대한 돌봄 등 지원이 지속되도록 하고, 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김영록 이날 "혼자 지내시는 분을 비롯해 피해자 가족 중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을 확인해 상담 연계 등 체계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 의료장비를 갖춘 전남도 건강버스를 배치해 현장 의료 지원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라"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남도는 유가족 1대 1 전담반을 운영해 아이 돌봄, 장례 절차 등을 지원하고, 의사회·한의사회·자원봉사자 등의 도움을 받아 의료·심리·법률 상담과 식사·물품·숙소 지원 등 유가족이 불편함 없도록 의견을 최대한 들어 맞춤형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돌봄 공백이 발생한 피해자 가족을 대상으로 긴급 돌봄 신청 창구를 운영해 6일부터 돌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는 공항 1층 2번 게이트 인근 긴급 돌봄 신청 창구에서 현장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긴급 돌봄 서비스 대표번호를 통해 전화로 신청하거나,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긴급 돌봄 서비스는 주 돌봄자인 피해자의 사망으로 가족에 대한 돌봄 공백이 발생하거나, 피해자 가족이 사고 대응 등으로 다른 가족을 보살피기 어려울 경우 제공된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요양보호사 등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이 전남도사회서비스원 종합돌봄센터에서 파견돼 청소, 설거지, 식사 준비 등을 지원한다. 목욕, 옷 갈아입히기, 식사 도움 등을 비롯한 건강 지원, 외출 시 이동 지원, 보호자 부재 시 아동 돌봄도 제공한다. 전남도는 특히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청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 긴급 돌봄 서비스는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 부담금이 발생하지만 피해자 가족 등에 한해서는 전액 지원된다. 돌봄 서비스는 30일 이내, 월 최대 72시간, 1일 8시간 제공한다. 김영록 지사는 "여객기 사고 이후 일상생활이 정지된 피해자 가족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일생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03 15:15:3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최은솔 기자】 정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가짜 뉴스를 작성·배포한 사람을 끝까지 찾아내 엄단하기로 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유가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하면서 "유가족에 대한 유언비어, 악의적인 내용 사례 있어 경찰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총 4건에 대해서 입건해서 수사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또 "경찰이 자체 모니터링 통해 135건의 게시물 삭제했다"면서 "혹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 인지되고 신고해 주면 경찰이 조치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유족보상금 관련 모욕성 인터넷 게시글'을 확인하고 지난해 12월 30일 수사에 착수했다. 전남도도 유가족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중앙재해대책본부에 가짜 뉴스에 대해 강력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 최근 SNS, 쇼츠, 짤방 등에서 사고와 유가족에 대한 무분별한 가짜 뉴스가 나오고 있어 그렇지 않아도 사고 충격으로 힘든 유가족에게 2차 피해를 주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전남도는 또 1대 1 유족 전담 공무원을 통해 유가족 불편 사항을 듣고 잘못된 기사 정정을 위해 언론에 직접 대응하는 한편 심리적 충격으로 힘든 유가족 지원을 위해 상담 전문의사 확대 배치 방안도 건의한 상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최은솔 기자
2025-01-02 10:17:37【 무안=황태종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제주항공 참사 수습과 유가족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1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생계·보상 문제 관련 법률 상담, 안전 대책 등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유가족과 도민, 국민의 슬픔과 비통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깊어 새해가 왔지만, 아직 새해가 되지 않은 것처럼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정도 마무리돼야 진정한 새해가 될 것"이라며 "비상한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아픔이 큰 유가족들이 더 이상 걱정하는 일 없도록 세심히 살피면서 의료·심리·법률 상담 등에 최선을 다하고, 원하는 부분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책 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발생 직후 가동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대책본부는 무안군과 함께 유가족 1대1 전담 지원을 통해 신속한 DNA 검시 등 요청 사항을 현장에서 즉시 처리하고 있다. 또 응급구호세트 등 물품을 지원하고, 상담 활동가를 현장에 배치해 심리 회복도 돕고 있다. 현장 교통상황실은 시외버스와 셔틀 등 버스 9대를 투입해 유가족의 숙박과 분향소 방문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유가족 차량 무상 주유 서비스와 장례절차가 끝난 피해자 가족의 교통 편의도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의사회와 대한한의사협회 등 의료진이 현장에서 의료 지원을 하고 있으며, 심리 상담실 운영과 피해자 장례식장 이송 등 장례 절차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국민적 애도와 추모를 위해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 정부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무안공항과 전남도청, 22개 시·군에도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2025-01-01 18:57:5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광주도시공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장례 지원 방안으로 영락공원 추모관에 별도의 안치실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면담한 희생자 유가족들이 "가족이나 동료들이 함께 참사를 당한 희생자들이 여기저기 흩어지지 않도록 별도의 안치실을 마련해달라"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안치실이 별도로 마련되면 장례 절차의 혼선을 줄이고,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뜻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또 영락공원 안치를 희망하는 유가족을 대상으로 1대 1 전담 직원을 배정해 장례 절차를 지원키로 했다. 특히 평소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일 최대 38기를 화장할 수 있는 화장시설 운영 시간도 유가족들을 위해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2시간 연장해 총 55기의 화장로를 가동해 장례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유가족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광주시 누리집과 뉴스통신사를 통해 부고 안내를 지원키로 했다. 이는 희생자 휴대전화의 연락처 복구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례 기일이 맞춰 촉박하게 부고를 알려야 하는 탓에 뉴스통신사와 협력해 긴급 대응에 나선 것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영락공원 별도 안치실 마련과 부고 안내 등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유가족들이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01 15:29:1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제주항공 참사 수습과 유가족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전남도는 1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 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생계·보상 문제 관련 법률 상담, 안전 대책 등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유가족과 도민, 국민의 슬픔과 비통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깊어 새해가 왔지만, 아직 새해가 되지 않은 것처럼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정도 마무리돼야 진정한 새해가 될 것"이라며 "비상한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아픔이 큰 유가족들이 더 이상 걱정하는 일 없도록 세심히 살피면서 의료·심리·법률 상담 등에 최선을 다하고, 원하는 부분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책 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발생 직후 가동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대책본부는 무안군과 함께 유가족 1대1 전담 지원을 통해 신속한 DNA 검시 등 요청 사항을 현장에서 즉시 처리하고 있다. 또 응급구호세트 등 물품을 지원하고, 상담 활동가를 현장에 배치해 심리 회복도 돕고 있다. 현장 교통상황실은 시외버스와 셔틀 등 버스 9대를 투입해 유가족의 숙박과 분향소 방문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유가족 차량 무상 주유 서비스와 장례절차가 끝난 피해자 가족의 교통 편의도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의사회와 대한한의사협회 등 의료진이 현장에서 의료 지원을 하고 있으며, 심리 상담실 운영과 피해자 장례식장 이송 등 장례 절차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국민적 애도와 추모를 위해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 정부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무안공항과 전남도청, 22개 시·군에도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01 13:16:1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슬픔에 잠긴 유가족을 위로하고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전국에서 따뜻한 지원과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전국 곳곳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사고 당일부터 현재까지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서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고, 물품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전남자원봉사센터와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대한불교조계종, 대한적십자사, 바르게살기운동, 의용소방대 등 협회·단체 등에서도 구호 물품을 나누며 유가족들의 마음을 보듬고 있다. 국립 목포대는 기숙사를 유가족 숙소로 무상 제공했다. 타 지자체 후원 문의도 계속되고 있다. 31일에는 경북도에서 위문 성금 2억원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날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위문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은 추후 여객기 사고 수습 및 피해자·유가족 지원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전남도는 유가족 1대 1 전담반을 운영하며 유가족 지원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유가족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정부합동분향소와 전남도 합동분향소 운영에 이어 무안국제공항 1층 입국장 옆에 합동분향소를 추가 설치해 운영한다. 또 이동 편의를 위해 무안국제공항에서 무안 종합스포츠파크와 광주, 목포로 셔틀버스를 운행 중이다. 이 밖에 공항에 재난심리지원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샤워버스·심리회복 버스와 재난심리지원 마음안심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김영록 지사는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그동안의 조치 사항과 유가족 지원 내용 등을 점검하고, 추가 지원 등 대책을 논의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31 15:5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