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올해 지력 증진 등 친환경농업에 필요한 녹비종자, 유기농업 자재 구입비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국비 16억 2000만원을 확보해 총 41억원을 지원한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내실화 정책을 펼친 결과 유기농 인증면적이 무농약을 앞지른 성과를 거둬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21년 유기농업자재 지원사업' 국비 31억 500만원 중 16억 2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사업비로, 유기농업 자재 지원사업 국비 예산의 52%에 해당하는 규모다. 유기농업 자재는 친환경농업에 사용할 수 없는 합성농약이나 화학비료를 대신한다. 제충국 등 천연물질과 천적을 활용해 병충해 관리, 작물생육 등 친환경농업에 필요한 자재다. 헤어리베치, 녹비(청)보리, 호밀, 자운영, 수단그라스 등 녹비종자 5종은 잡초 생장을 억제하고, 유기질 함량을 높여 지력을 증진하는 등 농업환경 보전 효과가 뛰어나다. 지원대상은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고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자 중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을 성실히 납부한 농가다. 유기인증 농가는 ha당 200만원, 무농약은 150만원까지 유기농업 자재 구입비를 지원받는다. 녹비종자는 신청한 전량 지원된다. 지난해 11~12월 신청해 올해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농업인은 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유기농업 자재 및 녹비종자를 구입한 후 시·군에 공급확인서와 자부담 선지급 금융거래 자료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시·군담당자가 확인 후 자재 구입비를 지급할 방침이다. 이정희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공인된 기관에서 안전성이 검증된 유기농업 자재 등을 적기에 공급해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겠다"며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각종 농기자재는 지역 제품을 우선 구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3-31 09:20:41[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충북도 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는 병해충방제용 유기농자재 이용방법 표준화 연구를 수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농가에서 은행, 아주까리 등 60여종에서 유효성분을 추출하고 있지만 유기재배농가마다 제조방법과 처리방법이 달라 객관적인 방제효과를 검정하기가 어려웠다. 식물추출물을 이용한 유기농자재는 해충 방제 약효성분이 있는 천연식물에서 알코올 침출, 중탕 등으로 유효성분을 추출해 병해충 예방과 방제에 활용하는 자재를 말한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번지고 있는 미국선녀벌레와 먹노리재 방제를 위한 유기농자재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규회 유기농업연구소 연구사는 “농가가 직접 제조한 유기농자재에 대한 대상해충별 방제효과를 검정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효과검정을 통해 대상해충별 방제효과를 높이고, 지역 농가와 제조 매뉴얼을 공유해 안정적인 유기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04-23 08:49:2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농업환경 보전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올해 '유기농업자재 지원사업' 예산을 지난해(41억원) 보다 62억원(151%) 많은 103억원으로 증액했다고 8일 밝혔다. '유기농업자재 지원사업'은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친환경농업인에게 유기농업자재, 녹비작물 종자 등 구입비용을 지원해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지력 증진과 농약·화학비료 사용 감소를 유도한다. 사업 대상에게는 '친환경농어업법'에서 정한 기준에 따른 유기농업자재 및 자재원료, 녹비작물 종자, 토양검정 및 컨설팅 등 비용을 보조한다. 전남도는 지난해까지는 친환경농업인만을 대상으로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농업경영체육성법'에 따라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지의 토양검정 결과를 제출한 농업인·법인으로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 관행 농업인도 혜택을 볼 수 있다. 사업 대상으로 확정된 농업인·법인은 유기농업자재와 녹비종자를 구입한 후 시·군에 공급확인서, 자부담 선지급 금융거래 자료 등 객관적 입증자료를 제출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유기농업자재 및 자재원료는 ㏊당 총구입비 기준 유기인증 농가는 200만원까지, 무농약인증 농가는 150만원까지, 관행농업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녹비종자는 구입비의 절반을 지원한다. 품목별 1ha당 최대 지원 한도(무게 기준)는 헤어리베치 60kg, 녹비(청)보리 140kg, 호밀 160kg, 자운영 50kg, 수단그라스 50kg까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7-08 14:08:5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9월 친환경 농산물로 '기(氣)의 고장' 영암의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해 청정 황토밭에서 키운 '유기농 고구마'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고구마에는 비타민 A, 비타민 C가 풍부해 몸의 세포를 보호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소화를 돕고, 먹으면 포만감이 있으나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착한 탄수화물'로 여겨진다. 특히 영암지역에서 주로 생산하는 '유기농 고구마'는 달고 부드러운 맛을 대표하는 '꿀고구마'라는 의미로 '황금호박고구마'라고도 불린다. 이런 가운데 류인규 버들농산영농조합법인 대표는 '황금호박고구마'를 275㏊(유기인증 49㏊·유기전환 226㏊)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친환경으로 생산해 '토울 고구마'라는 브랜드로 유통하고 있다. 4~5년 주기로 실시하는 '심토반전(겉흙과 속흙을 깊게 뒤집어 주는 작업)'으로 연작 피해와 병충해를 줄이고 직접 제조한 생선액비와 친환경 농자재, 유기발효 퇴비 등으로 생산비를 크게 낮췄다. 고구마의 모양과 색깔, 맛을 균일한 품질로 만들어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배양실에서 바이러스가 없는 고구마 생장점을 채취해 직접 배양하고 증식한 무병묘만을 사용한다. 이렇게 생산한 '유기농 고구마'는 도매시장에서 평균 2만7000원/10㎏에 판매하고, 최상품은 4만5000원까지도 받고 있다. 올해 고구마 생산량은 7400t 정도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00억원으로 쇼핑몰 등 온라인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지역 대표 농산물을 친환경 농법으로 차별화해 생산하면 농업인의 소득을 높일 수 있다"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품목의 친환경 농산물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6 09:09:18[파이낸셜뉴스] B2B 식자재 전문 기업 푸디스트는 사단법인 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 주관하는 ‘에코푸드데이’ 캠페인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 소비를 지원하고자 기획됐으며,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 지자체, 공공기관, 대학교 등 다양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푸디스트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농산물 식재료 사용 공모 사업에 참가해 친환경 쌀 사용에 앞장서고 있으며, 올해도 에코푸드데이 캠페인에 참여하여 친환경 농업의 가치 확산과 소비 활성화를 돕기로 했다. 푸디스트는 오는 10월까지 전국 8개 주요 단체급식 사업장에 매주 친환경 유기농 쌀을 활용한 식단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용될 친환경 유기농 쌀은 전남 신안군에서 재배된 품목이며, 각 급식사업장에 친환경 쌀 구입 지원금으로 최대 2백만원, 총 1600만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산 친환경 쌀 소비를 적극 장려하고, 고객사와의 상생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아람 푸디스트 CPO 신선구매팀 팀장은 “앞으로도 건강과 지구를 지키는 다양한 친환경 농산물을 도입해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친환경 농산물 가치 확산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27 15:16:05가구업계가 친환경을 넘어 지속가능한 제품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 트렌드가 청정 소재 적용 등에서 지속 가능한 소비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몬스, 신세계까사, 현대L&C, LX하우시스 등이 지속 가능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지속 가능한 소비란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이웃과 사회와의 공존을 추구해 다음 세대가 위태롭지 않도록 필요와 욕구를 조절하는 소비 생활을 말한다. 대표적인 기업이 시몬스다. 시몬스는 이같은 트렌드에 편승해 매출액이 크게 오르며 지난해 업계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시몬스의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는 전 제품의 원단과 패딩에 비건 소재인 아이슬란드 씨셀(SeaCell)과 린넨을 적용했다. 아이슬란드 씨셀은 생분해가 가능해 자연으로 환원되는 비건 소재다. 아이슬란드 청정지역의 유기농 해조류와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를 함유했다. 여기에 통기성이 뛰어난 식물성 소재인 린넨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삶을 제안한다. 지난 1월에는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업계 최초 전 제품에 비건 인증까지 획득했다. 비건표준인증원은 원료 선택부터 제품의 개발 및 제조·생산 모든 단계에서 어떠한 경우라도 동물성 원료 및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만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국내 프리미엄 폼 매트리스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N32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신세계까사는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매트리스 라인업을 전면 재정비하고 자연 친화적 소재로 무장한 신규 컬렉션 '마테라소 포레스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외피의 원단부터 내장재까지 안전한 소재들만을 엄선해 사용했다. 린넨·천연 양모, 알파카·코이어 등 자연 소재들을 적용해 더 쾌적하고 건강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든 폼은 유럽의 친환경 폼 인증 제도인 '써티퍼 EU'의 인증을 획득했으며 국내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도 받았다. 가구 아닌 건자재 업체에서도 소비자 트렌드가 반영된 사례도 있다. '탄소중립위너상'을 수상한 LX하우시스의 'LX Z:IN(LX지인) 바닥재 소리잠'은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성과 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소리잠은 제품 제조 전 과정의 환경영향평가(LCA)를 통해 기존 제품군 대비 탄소 배출량을 평균 약 10% 저감했다. 또 생산공장의 보일러?단열설비 투자 및 제조공정 혁신활동을 통해 제조에 필요한 연료 및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 현대L&C는 친환경성과 우수한 디자인을 두루 갖춘 벽지 '큐티에'를 선보이며 소비자 건강을 고려한 환경 친화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큐티에는 종이만 겹쳐서 만든 합지 벽지로 유해 성분이 나올 수 있는 PVC층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100% 종이로 만들어 높은 통기성은 물론 습기 조절도 가능하다. 또 벽지 색상, 무늬 등을 연출하는 데 전부 친환경 수성 잉크를 100% 활용했다. 수성 잉크를 사용한 벽지는 시간이 흐르며 벤젠, 톨루엔 등 유해 성분이 방출될 걱정을 덜어내며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을 걱정하는 인식들이 구매 성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식품이나 생필품 등 일반 소비재에 국한됐던 지속 가능한 소비 패턴이 이제는 거실과 침실 등의 생활 공간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소비 흐름에 발맞춘 기업의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딜로이트 그룹 발간한 '2024 글로벌 MZ세대 서베이' 국문본에 따르면 44개국 2만2800여명의 MZ세대 중 지속 가능한 환경 인식에 대해 우려하거나 불안함을 느꼈다고 답한 Z세대가 62%, 밀레니얼 세대가 58%로 조사됐다. 이중 Z세대 64%와 밀레니얼 세대 63%는 지속 가능한 제품 구매를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7-31 17:58:05[파이낸셜뉴스] 가구업계가 친환경을 넘어 지속가능한 제품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 트렌드가 청정 소재 적용 등에서 지속 가능한 소비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몬스, 신세계까사, 현대L&C, LX하우시스 등이 지속 가능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지속 가능한 소비란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이웃과 사회와의 공존을 추구해 다음 세대가 위태롭지 않도록 필요와 욕구를 조절하는 소비 생활을 말한다. 대표적인 기업이 시몬스다. 시몬스는 이같은 트렌드에 편승해 매출액이 크게 오르며 지난해 업계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시몬스의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는 전 제품의 원단과 패딩에 비건 소재인 아이슬란드 씨셀(SeaCell)과 린넨을 적용했다. 아이슬란드 씨셀은 생분해가 가능해 자연으로 환원되는 비건 소재다. 아이슬란드 청정지역의 유기농 해조류와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를 함유했다. 여기에 통기성이 뛰어난 식물성 소재인 린넨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삶을 제안한다. 지난 1월에는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업계 최초 전 제품에 비건 인증까지 획득했다. 비건표준인증원은 원료 선택부터 제품의 개발 및 제조·생산 모든 단계에서 어떠한 경우라도 동물성 원료 및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만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국내 프리미엄 폼 매트리스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N32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신세계까사는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매트리스 라인업을 전면 재정비하고 자연 친화적 소재로 무장한 신규 컬렉션 ‘마테라소 포레스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외피의 원단부터 내장재까지 안전한 소재들만을 엄선해 사용했다. 린넨·천연 양모, 알파카·코이어 등 자연 소재들을 적용해 더 쾌적하고 건강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든 폼은 유럽의 친환경 폼 인증 제도인 ‘써티퍼 EU’의 인증을 획득했으며 국내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도 받았다. 가구 아닌 건자재 업체에서도 소비자 트렌드가 반영된 사례도 있다. ‘탄소중립위너상’을 수상한 LX하우시스의 ‘LX Z:IN(LX지인) 바닥재 소리잠’은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성과 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소리잠은 제품 제조 전 과정의 환경영향평가(LCA)를 통해 기존 제품군 대비 탄소 배출량을 평균 약 10% 저감했다. 또 생산공장의 보일러∙단열설비 투자 및 제조공정 혁신활동을 통해 제조에 필요한 연료 및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 현대L&C는 친환경성과 우수한 디자인을 두루 갖춘 벽지 '큐티에'를 선보이며 소비자 건강을 고려한 환경 친화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큐티에는 종이만 겹쳐서 만든 합지 벽지로 유해 성분이 나올 수 있는 PVC층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100% 종이로 만들어 높은 통기성은 물론 습기 조절도 가능하다. 또 벽지 색상, 무늬 등을 연출하는 데 전부 친환경 수성 잉크를 100% 활용했다. 수성 잉크를 사용한 벽지는 시간이 흐르며 벤젠, 톨루엔 등 유해 성분이 방출될 걱정을 덜어내며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을 걱정하는 인식들이 구매 성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식품이나 생필품 등 일반 소비재에 국한됐던 지속 가능한 소비 패턴이 이제는 거실과 침실 등의 생활 공간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소비 흐름에 발맞춘 기업의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딜로이트 그룹 발간한 '2024 글로벌 MZ세대 서베이' 국문본에 따르면 44개국 2만2800여명의 MZ세대 중 지속 가능한 환경 인식에 대해 우려하거나 불안함을 느꼈다고 답한 Z세대가 62%, 밀레니얼 세대가 58%로 조사됐다. 이중 Z세대 64%와 밀레니얼 세대 63%는 지속 가능한 제품 구매를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7-31 13:48:46[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11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2024년 농기자재 해외 구매업체 초청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인도·파키스탄·태국 등 14개국에서 초청한 유력 구매업체(바이어) 20개사와 비료·친환경농자재·시설자재 등 국내 수출기업 30개사가 이번 상담회에 참석한다. 160여회 이상의 일대일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2021년 온라인 상담회를 시작으로 매년 농기자재 수출상담회를 지원해 왔다. 농산업 수출 확대 성과는 최근들어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중이다. 지난 4월 개최한 수출상담회에서는 유기농액비·비료·스마트팜 자재 업체들이 참가해 6000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800만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 및 업무협약(MOU) 8건이 실제 체결까지 이어진 바 있다. 농식품부는 수출상담회 성과제고를 위해 사전에 국내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성공 사례와 수출상담회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또 국내기업과 해외 바이어 홍보 자료를 제작하는 등 수출상담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출 계획이다. 수출상담회 종료 후에도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사후 상담을 지속 주선해 후속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 및 수출 성과 제고를 위해 유력 진성 구매업체 발굴에 힘을 쏟는 중이다. 바이어 규모, 운영중인 유통·판매 채널, 한국과의 거래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관련 정보를 구축하고, 수출기업 공유 및 수출상담회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31일에는 '2024 대한민국 국제 농기계자재 박람회(KIEMSTA)'와 연계를 통해 농기계 및 시설자재 등을 중심으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한국 농기자재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해외 유력 바이어 발굴, 해외 박람회 및 로드쇼 등 판로 개척 지원, 정부간 협력 확대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7-09 10:13:4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5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친환경 미래 농업 비전 선포식을 열어 '저탄소·재생유기농업'을 친환경 농업 미래 50년, 100년을 이끄는 비전으로 선포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은 '유기농의 메카 전남! 세계로 뻗어가는 생명의 땅 전남!'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됐으며, 친환경 농업인 9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시군-협회 비전·다짐 영상 및 비전 발표 영상 상영,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남도는 특히 '저탄소·재생유기농업'을 미래 친환경 농업의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며 △재생유기농업 실현 △친환경 미래 농업 환경 조성 △저탄소·친환경 농업 기술 실천이라는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재생유기농업은 친환경 농업을 단순히 유기농 인증 취득을 위해서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땅과 동식물을 보호하고, 농민과 나아가 모든 생명체를 살리는 개념이다. 친환경 농업의 지향점을 토양을 살리는 것에 두고 토양유기물 증가로 토양 속에 탄소를 격리해 궁극적으로는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친환경 미래 농업 환경 조성은 과수, 채소 등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 품목을 다양화하고, 특히 인공지능(AI)·애그테크·스마트농업 등 첨단 기술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유기 가공식품 개발을 통해 미래 청년 농업인이 도전하기 좋은 농업 환경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저탄소 농업 기술은 농업 생산 과정 전반에 투입되는 비료, 작물 보호제, 농자재 및 에너지 절감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영농 방법 및 기술이다. 인위적 무기물 사용을 최소화하고 자연 친화적 유기물을 활용한 탄소 절감 농업으로 전환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생산비를 낮추고 차별된 유기농산물을 생산·유통해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전남 농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이날 선포한 친환경 농업 미래 비전을 현재 연구용역 중인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6개년 계획(2025~2030년)'에 담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비전 선포식에선 미래 비전을 담은 영상을 통해 지난 20년 '대한민국 유기농 일번지'라는 전남 농업이 일군 성과도 재조명했다. 또 '친환경 농업이 전남 농업의 미래 50년, 100년을 책임질 것'이라는 포부를 담아 22개 시·군 관계자 및 친환경 농업인과 함께 다짐 퍼포먼스도 펼쳤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20년간 단 한 차례도 뺏기지 않은 '대한민국 친환경농업 일번지'라는 타이틀은 친환경 농업인의 땀과 눈물이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전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생명의 땅 으뜸 전남', '세계 유기농의 메카 전남'이 되도록 힘껏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5 16:14:11[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유기농업자재 및 비료 생산업체 대유가 몽골 시장 개척에 나선다. 14일 대유는 몽골 농업업체와 대표 제품인 총진싹 500ml 유상수화제, 코프로싹에스 500ml 액상수화제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1일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고 밝혔다. 유기농업자재는 충해관리용, 병해관리용, 토양개량·작물생육용, 병충해관리용 등 크게 5가지 용도로 나뉘는데 이번 수출 물량에는 충해관리용 총진싹, 병해관리용 코프로싹에스가 포함됐다. '총진싹'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유기농 유상수화제로 작물과 토양에 발생한 해충을 곤충병원성 미생물을 활용해 박멸하는 제품이다. 특히 인체에 무해해 실내 텃밭을 가꾸는 사람과 농약 사용을 꺼리는 사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일본에 수출에 성공해 그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코프로싹에스는 생육기 차별화된 안전성, 잔류 걱정없는 병해관리, 종자소독까지 가능한 강력한 광범위 살균 작용이 특징이다. 수출에 앞서 대유는 지난해 6월 강원도농업기술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몽골 업체와 농업 기술 교류 및 발전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기농업자재 샘플을 보내 온실가루이, 배추나방, 호박진딧물, 오이 흰가루병, 흰가루병에 대한 현지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번 수출은 이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대유는 이번 수출로 몽골 현지 농업 시장에 국내 유기농 제품의 접목 가능성을 확인하는 한편, 몽골 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잔류농약의 안정성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유 관계자는 "이번 몽골 시장 진출은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몽골 현지의 농업인들이 우리의 제품을 사용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더욱 건강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몽골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대유는 지난해 6월 태국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이 관계자는 "유기농업자재 등을 포함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생산해 국제적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4 14: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