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회계업계 최초로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와 ‘사외이사 Life Cycle 자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알렸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한국 딜로이트 그룹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홍종성 한국 딜로이트 그룹 총괄대표,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이사 및 유니코써치에 투자한 ‘리멤버’의 최재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 핵심사항인 사외이사 제도의 체계적 운영 지원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사외이사 인재풀 확보 및 추천 △사외이사 대상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 방안 수립 및 실행과 피드백 제공 등이다. 국내 유수 기업 대상 사외이사 Life Cycle에 맞춰 자문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체계적인 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 최근 지속가능 경영 핵심 축인 사외이사 제도의 원활한 운용이 기업 중요 비즈니스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사외이사 Life Cycle 지원 서비스팀과 20여명의 전문가를 갖춘 ‘기업지배구조발전센터’ 지원을 통해 사외이사 인재풀(Pool) 구성 및 추천, 사외이사가 필요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사외이사 활동 평가 및 개선 제언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992년 설립된 유니코써치는 32년간 국내 및 글로벌 대기업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대표이사급 및 임원급에서 실무자까지 전 영역에서 인재추천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지난해엔 ‘리멤버’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방대한 인재 풀과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지향형 헤드헌팅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도 했다. 홍종성 대표는 “사외이사 Life Cycle 관리는 최근 기업들 관심을 끌고 있는 중요한 글로벌 경영 트렌드”라며 “국내 기업 고객의 지속 가능한 사외이사 제도 운영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선진화된 제도 정착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양 대표는 “기업 경영에 있어 사외이사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됨에 따라 그간 축적한 핵심 인재추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외이사 채용 및 교육, 평가 등 Life Cycle 전반에 걸쳐 최고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5 13:57:33[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에 이어 29일 3차 회의를 개최하고 외부 후보 발굴 상세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후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회장 후보군 발굴과 관련해 상법상 주주제안 기준을 준용해 포스코홀딩스 지분 0.5% 이상 보유 주주를 대상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주주 추천 절차를 시작했다. 또 후추위는 서치펌 추천 진행을 위해 국내외 유수 서치펌인 그레이스앤파트너스, 브리스캔영, 스탠튼체이스인터내셔널, 유니코써치, 유앤파트너즈, 커리어케어, 패스파인더 등 10개사를 추천 서치펌으로 선정했다. 포스코홀딩스 회장 선임 과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후보는 누구나 해당 서치펌 중 한 곳에 지원 가능하도록 했으며, 서치펌에서는 최대 3명의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인 공개 모집 방식에 비해 서치펌을 통해 보다 검증된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공개성, 공정성 및 실효성을 함께 제고할 계획이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주주 추천 및 서치펌 추천을 내년 1월 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외부 후보 추천이 완료되면 그 결과를 종합해 1월 중순까지 내부 및 외부 롱리스트 후보군을 구성하고 인원수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박희재 CEO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회사 정관 및 이사회 규정에 따라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어느 누구에게도 편향됨이 없이 냉정하고 엄중하게 심사에 임할것임을 거듭 밝혔다. 향후 진행 과정에 대해서도 수시로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발혔다. 앞서 EO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9일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 의결한 신지배구조개선 내용이 미국, 유럽 선진기업 사례를 비교분석하고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와 내부토론, 전문가 자문과정 등을 거쳐 도출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2-29 17:48:07[파이낸셜뉴스] 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23일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발표한 '2023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반기(6월말) 보고서 기준 삼성전자 여성 임원은 72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65명) 대비 7명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을 오너가(家)를 제외한 삼성 내 첫 여성 사장으로 발탁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어 CJ제일제당(30명), 네이버(26명), 현대자동차(21명), 롯데쇼핑(15명), 아모레퍼시픽(14명), LG전자(12명), LG유플러스·미래에셋증권(각 11명), KT·SK·SK텔레콤(각 10명)이 뒤를 이으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총 439명으로 전체(7345명)의 6.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36명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고치다. 임원은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 오너 일가를 모두 포함했고 사외이사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반기보고서 제출 이후 임원 변동은 반영되지 않았다.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2019년 3.5%에서 2020년 4.1%, 2021년 4.8%, 지난해 5.6%에 이어 올해까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여성 임원 숫자는 지난 2004년까지만 해도 13명에 불과했으나 20년 새 40배 이상 늘었다. 유니코써치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여성 임원 증가 속도라면 2025년 전후로 여성 임원 500명대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여성 임원 중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하는 사내이사는 8명이다. 대표이사 직함까지 보유한 여성 임원은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1956년생), LG생활건강 이정애 사장(1963년생),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1970년생), 네이버 최수연 대표(1981년생)로 모두 4명이었다. 반면 국내 100대 기업 중 28곳은 여성 임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임원의 39.2%(172명)는 삼성전자, 네이버 등 정보기술(IT) 업종에 속한 것으로 나타나 편중도가 높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1-23 10:18:1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영남대는 2021년 10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배출 대학 순위에서 전국 12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비수도권 사립대학 가운데서는 1위다. 최근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2021년 국내 1000대 기업 CEO 1439명의 출신 대학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영남대는 23명의 CEO를 배출하며 12위에 올랐다. 203명을 배출한 서울대가 1위에 올랐으며 이어 고려대와 연세대 순이다. 20명 이상의 CEO를 배출한 대학은 전국에 13개였으며, 이중 비수도권 사립대학은 영남대가 유일하다. 한편,영남대는 지난해 시사매거진 이코노미스트가 분석한 100대 기업 CEO 배출 대학 순위에서도 전국 7위 올랐다. 데이터뉴스가 분석한 국내 3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배출 대학 순위에서도 전국 9위에 오른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11-22 16:53:5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글로벌캠퍼스(IGC)는 21일 코로나19 시대의 변화되는 구직 환경에 대처하고 입주 외국대학의 재학생들에게 글로벌 취업환경에 대한 정보 제공을 위해 비대면 ‘2021년 IGC 커리어 워크숍 2차’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커리어 워크숍은 강사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글로벌 기업 인사 분야 대표들을 초청해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초청된 강사는 글로벌 헤드헌팅 기업인 유니코써치의 수석 컨설턴트 앤드류 모레노(Andrew Moreno), 이케아그룹의 이민하 인재소싱리더, 쿠팡의 피터 피셔(Peter Fisher) 인사분야 대표로 각각 취업에 필요한 서류준비, 인터뷰 준비, 직무분석에 관한 강의를 한 후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학생들은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기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구체적인 인턴십 가능 분야나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IGC는 외국대학 공동캠퍼스로 현재 한국뉴욕주립대학 스토니브룩대학교와 FIT(뉴욕패션학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등 5개 대학이 입주해 있고, 한국에서 공부를 해도 본교와 같은 졸업장이 수여된다. 백기훈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취업준비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경이지만 온택트 방식으로 학생들이 취업준비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22 16:23:33[파이낸셜뉴스]내년 8월부터 국내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은 여성 사외이사를 사실상 1명 이상 두는 것이 의무화 되지만, 여전히 국내 매출 상위 100곳 중 70곳은 여성 사외이사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기준 매출액 기준 100대 상장사의 사외이사 441명 중 여성은 35명(7.9%)으로 집계됐다. 분석대상 기업 중 여성 사외이사가 단 한 명이라도 있는 곳은 30곳, 나머지 70개 기업은 여성 사외이사가 전무했다. 여성 사외이사가 있는 30곳 중에서도 여성이 2명 이상 되는 곳은 단 4군데 뿐이었다. 100대 기업 중 여성 사외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지역난방공사로 나타났다. 사외이사 6명 중 절반인 3명이 여성으로 채워졌다. 이어 삼성전자, 한국전력(한전), S-Oil도 여성 사외이사가 각 2명씩 활약 중이다. 사외이사의 출생년도를 살펴보면 1955년생이 34명으로 가장 많았다. 5년 단위별로는 1955~1959년 출생자가 128명(29%)로 최다였고, 1960~1964년생(120명·27.2%), 1950~1954년생(74명·16.8%), 1965~1969년 (53명·12%) 순이었다. 최연소 사외이사는 한전의 방수란 비상임이사(1987년생)로 확인됐다. 학력별로는 박사급이 197명으로 전체의 44.7%에 달했다. 또 소위 명문대로 지칭되는 ‘스카이(서울·고려·연세대)’ 출신 대학을 나온 사외이사는 165명(37.4%)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대 출신이 10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외이사들의 핵심 경력을 구분해 보면 대학 총장과 교수 등 학계 출신이 184명(41.7%)으로 주류를 이뤘다. 이어 최고경영자(CEO) 등 재계 출신 99명(22.4%), 국세청·금융감독원원·공정거래위원회·관세청·감사원·지자체 공무원 등 행정계 출신이 84명(19%)으로 많았다.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계 출신은 54명(12.2%)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 중에서는 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출신도 30명이나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를 제외하고 국세청, 공정위, 금감원 세 기관에서 공직 생활을 했던 이들 중에서도 25명 정도가 현재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441명 중 155명(35.1%) 이상은 올해 3월 말 이전 임기만료를 앞둔 상황이다. 내년 2022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150명 정도가 사외이사 임기만료 예정이다. 올해와 내년 사이에 300명 정도 되는 사외이사 자리 변동이 발생하게 된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포함한 총 이사회 인원은 모두 75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여성은 사외이사 숫자보다 겨우 4명 더 많은 39명으로 여성의 이사회 진출 비율은 5.2%에 그쳤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대기업 500개사로 구성된 S&P 500 지수에 들어가는 회사들의 여성 이사회 진출 비율은 지난해 기준 28% 수준이다. 스웨덴(24.9%), 영국 (24.5%)도 이사회에서 여성 비율은 20%대로 우리나라 기업들보다 높은 편이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유럽 선진국은 법률 등에 여성 이사 비율을 40%까지 확대해 놓았다. 최근 독일도 3명 이상의 이사회를 가진 상장 회사의 경우 1명 이상의 여성 이사를 두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사회 멤버 중 30% 이상을 여성 몫으로 할당해놓은 셈이다. 국내도 올해와 내년 사이에 여성 이사회 진출 비율 수치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자산 2조원이 넘는 곳은 내년 8월부터 이사회에서 최소 1명 이상의 여성 이사를 두도록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내년 정도에 150명 내외 수준의 여성들이 이사회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100대 기업 기준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은 2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유니코써치 측은 관측했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우리나라 100대 기업 중 이사회에서 여성 비율이 20%를 넘는 곳은 단 두 곳밖에 없는 실정이다. 삼성카드는 작년 3분기 기준 이사회 멤버가 총 7명인데 사내이사(이인재 부사장)와 사외이사(임혜란 이사) 총 2명의 여성이 활약하며 28.6%로 100대 기업 중 최고였다. 지역난방공사는 27.3%로 두 번째로 높았다. 이외 여성 이사회 비율이 10%대 인 곳은 27곳으로 파악됐다. 유니코써치 김혜양 대표는 “세계적으로 ‘ESG’가 새로운 경영 화두로 떠오르고 있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사회 멤버 중 여성 비율을 높이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남성 중심의 이사회가 오랫동안 이어지다 보니 자발적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확대해온 기업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여성 사외이사의 증가는 기업의 지배구조인 거버넌스(Governance)를 투명하게 하고 이사회 조직 운영의 다양성(Diversity)을 강조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기 때문에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1-02-24 10:43:44[파이낸셜뉴스]국내 주요 300대 기업 사외이사 1000여명이 1년간 받은 급여는 1인당 평균 50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가 억대 이상 되는 곳은 엔씨소프트,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으로 파악됐다. 8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국내 300대 기업에서 활동 중인 사외이사는 모두 987명으로 집계됐다. 보수를 받는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에 속해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따로 맡지 않는 일반 사외이사 두 그룹으로 나뉜다. 이번 300대 기업 중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 비율은 61.1%인 60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파악된 300대 기업 내 사외이사 987명에게 지급한 연간 급여 총액은 481억 원이었다. 사외이사 한 명에게 지급된 연간 평균 보수는 4880만 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중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들은 1인당 연평균 5290만 원으로 일반 사외이사 4239만 원보다 1052만 원 급여 수준이 더 많았다. 1000여 명의 사외이사 중 연간 억대 이상 급여를 받는 인원 비율은 1.6%였다. 이와 달리 연간 보수가 1000만원도 되지 않는 비율은 2.4%로 나타났다. 사외이사 급여를 1000만원 단위로 살펴보면 9000만원대(9000만원~1억원 미만) 2%, 8000만원대 4.3%, 7000만원대 9.6%, 6000만원대 13.3%, 5000만원대 12%로 파악됐다. 3000만원대는 19.8%로 가장 많았고, 4000만원대도 16.2%나 됐다. 전체적으로 사외이사 보수는 3000~5000만원 미만이 35%이상 차지했다. 2000만원대는 12.5%, 1000만원대 6.4%로 조사됐다.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가 억대 이상 되는 곳은 300곳 중 3곳밖에 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1억9800만원), 삼성전자(1억5100만원), 삼성물산(1억5000만원) 순이었다. 사외이사를 세분화해 감사위원을 겸하지 않는 일반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억대를 기록한 곳은 삼성물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로 조사됐다. 삼성물산은 2명의 일반 사외이사에게 5억 1700만원을 지급해 1인당 평균 보수가 2억5900만원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 일반 사외이사는 평균 1억7600만 원, 현대자동차는 1억3100만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위원을 겸한 사외이사 그룹 중에서는 엔씨소프트가 1인당 2억7400만원으로 급여 수준이 가장 좋았고, 삼성전자(1억2600만원), KT(1억원) 순으로 보수가 높았다. 주요 업종별 사외이사 보수는 전자업종에 있는 사외이사 57명이 한 명당 평균 6811만 원을 받아 높은 보수 그룹에 속했다. 이어 무역·유통(6642만원), 정보·통신(6413만원) 업종이 6000만원대 그룹에 포함됐다. 5000만 원대 업종군에는 광물(5822만원), 항공·해운(5802만원), 금융(5748만원), 석유·화학(5534만원), 자동차(5129만원) 등이 포함됐다. 4000만원대는 제약(4490만원), 건설(4439만원), 기계(4382만원), 철강(4296만원) 업종이 속했다. 반면 패션은 3029만원으로 평균 보수가 가장 낮았다. 식품(3625만원), 고무·플라스틱(3717만원)도 3000만원대로 사외이사 보수가 상대적으로 타업종에 비해 낮았다. 조사 대상 업체 중 상근 감사 보수가 억대를 상회하는 곳은 36곳이나 됐다. 이 중에서도 상근 감사 연간 보수가 가장 높았던 곳은 석유화학 업체인 ‘대한유화’ 상근 감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상근 감사 보수는 4억26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율촌화학’ 상근 감사도 3억3800만원으로 3억원대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기업은행(2억8900만원), 동양(2억2600만원), 한샘(2억900만원), 대덕(2억700만원)도 상근 감사 평균 급여가 2억원을 상회했다. 심텍(1억8200만원), 유한양행(1억7600만원), 포스코강판(1억7200만원), 동방(1억6200만원) 등은 상근 감사 보수 상위 상위 10개에 포함됐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이사는 “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우리나라에 사외이사 제도가 본격 도입된 이후로 사외이사의 보수 수준도 기업과 업종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어떤 회사는 이사회 개최 횟수에 상관없이 연간 일정한 보수를 지급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떤 회사들은 이사회가 개최될 때마다 일종의 거마비(車馬費) 형식으로 보수를 지급해 연간 보수액이 천만원을 밑도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1-02-08 09:57:33[파이낸셜뉴스]국내 주요 300대 기업이 올해 3·4분기까지 미등기 임원(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직원)에게 지급한 보수를 분석한 결과, 직원들의 총 인건비는 줄어든 반면 임원 보수는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평균보수가 높은 상위 10개 기업 중 5곳은 증권사로 파악됐다. 15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300대 기업에서 임원과 직원에게 지출한 인건비는 총 55조783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5조8676억원보다 844억원 줄어든 금액이다. 직원 인건비는 53조7450억원에서 53조5493억원으로 1957억원 감소했으나 임원 보수는 2조 1226억원에서 2조2338억원으로 1112억원 늘었다. 올해 3·4분기 누적 기준 임직원에게 지급한 총 인건비 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전자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는 임직원에게 6조7871억원을 인건비로 지출했는데, 올해 같은 기간에는 7조4332억원으로 6461억원(9.5%) 많아졌다. LG화학은 1조3180억원에서 1조3639억원으로 459억원, 포스코는 1조 2606억원에서 1조2982억원으로 376억원 수준으로 인건비를 늘렸다. 인건비 규모가 큰 상위 10곳 중 7곳은 거꾸로 보수 규모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조6200억원이던 임금 규모가 올해 같은 기간에는 1조9542억원으로 6658억원(25.4%↓) 감소했다. 대한항공도 1조2245억원에서 9653억원으로 1년 새 2591억원(21.2%↓) 줄었다. LG디스플레이 1513억원(9.7%↓), 케이티 551억원(3.8%↓), 현대차 113억원(0.3%↓), LG전자 43억원(0.2%↓) 순으로 인건비가 낮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올해 300개 기업에서 인건비가 떨어진 것은 고용 인원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조사 대상 300대 기업의 지난해 3·4분기 직원 숫자는 98만4409명이었는데 올해는 97만4450명으로 불과 1년 만에 9959명이나 회사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임원 자리도 지난해 3·4분기 당시 8775명 규모였지만 올해는 8627명으로 148명 감소했다. 임원과 직원 간 임금 격차는 1년 새 더 벌어졌다. 300대 기업의 올해 3·4분기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549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만원(0.6%↑)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임원 한 명당 받은 평균 임금은 2억4189만원에서 2억5894만원으로 1705만원(7%↑) 많아졌다. 이에 임원과 직원 간 평균 보수는 지난해 3·4분기 기준 4.43배 격차에서 올해 같은 기간 4.71배로 더 벌어졌다. 올해 3·4분기 기준 임원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메리츠증권으로 나타났다. 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8억4210만원으로 조사 대상 300곳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엔씨소프트(6억5020만원), 삼성전자(5억6990만원)도 평균 5억원을 웃돌았다. 직원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 역시 메리츠증권이 차지했다. 직원 평균 보수는 1억1970만원으로, 유일하게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증권(9490만원), NH투자증권(9430만원), SK텔레콤(9060만원), 미래에셋대우(8930만원), 코리안리(8540만원), 유안타증권(8340만원), 카카오(8200만원), 롯데정밀화학(7940만원), S-Oil(7890만원) 순으로 높았다. 상위 10곳 중 증권사가 절반을 차지했다. 업종별 임원 보수는 전자(4억5838만원), 정보·통신(3억5704만원), 금융(2억8184만원), 무역·유통(2억 6865만원), 철강(2억3634만원), 석유·화학(2억2778만원) 등이 높았고, 직원의 경우 금융(6707만원), 전자(6226만원), 정보·통신(6026만원), 철강(5978만원), 자동차(5913만원), 석유·화학(5827만원), 건설(5588만원), 기계(5261만원) 등이 높게 나타났다. 유니코써치 김혜양 대표는 “통상적으로 기업은 경영 상황이 악화되면 고용 인원을 줄이고 인건비를 절감해 위기를 극복 하려는 경향이 짙다”며 “올해와 같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전자를 필두로 한 IT와 증권 업종 등은 오히려 인건비를 늘렸지만 유통, 운수, 석유화학 업종 등은 고용 인원과 인건비를 줄여 위기를 극복하려는 흐름이 강해 업종 간 임원 및 직원에게 돌아가는 임금에 대한 빛과 그림자도 더욱 선명하게 갈렸다”고 말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12-15 10:32:59[파이낸셜뉴스] 국내 1000대 기업에서 ‘SKY(서울·고려·연세대)’ 대학 출신 최고경영자(CEO) 비율이 2년 연속 3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대 출신 비중은 10년 만에 15%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2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올해 1000대 기업 CEO 1633명을 대상으로 출신대학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 출신이 243명(1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려대(121명, 7.4%), 연세대(114명, 7%) 순으로 높았다. 대표적인 서울대 출신 CEO로는 CJ제일제당 손경식 회장, 한국단자공업 이창원 회장, 동진쎄미켐 이부섭 회장, 한샘 조창걸 창업자, 삼양통상 허남각 회장 등이 있다. 국내 30대 그룹 총수에서는 고려대 출신이 약진하는 모습이다.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SK 최태원 회장, GS 허창수 회장, CJ 이재현 회장, 두산 박정원 회장,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한국투자금융 김남구 회장, HDC 정몽규 회장, KCC 정몽진 회장이 고려대 출신이다. 연세대 CEO 중에서는 여성 최고경영자가 주로 포진했다.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을 비롯해 클리오 한현옥 대표,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 인지디스플레이·싸이맥스 정혜승 부회장,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가 연세대를 졸업했다. 올해 조사된 1000대 기업에서 스카이대 출신 CEO는 29.3%(478명)로 10명 중 3명을 밑돌았다. 지난 2010년 43.8%에 달했던 것을 고려하면 14.5%포인트나 감소한 것이다. 스카이대 다음으로는 △한양대(79명) △성균관대(45명) △중앙대(39명) △부산대(37명) △서강대 및 한국외국어대(각 33명) △경북대(26명) △경희대(25명) △인하대(24명) △영남대(22명) 등의 순이었다. 이공계 출신 CEO 비중은 소폭 낮아졌다. 지난 2011년 43.9%이던 이공계 출신 CEO 비중은 2012년 44.4%, 2013년 45.3%, 2019년 51.6%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올해는 46.4%로 줄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12-02 10:40:29[파이낸셜뉴스]올해 100대 기업에서 직원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종합상사가 꼽힌 반면, 피튀기는 경쟁이 예상되는 기업은 한국전력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대표이사 김혜양)에 따르면 올해 100대 기업을 기준으로 직원 128.8명 당 임원이 한명 꼴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보다 0.5명 정도 늘어난 규모다. 100대 기업 전체 직원 수는 84만7442명으로 지난해 85만3970명보다 6528명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임원은 6655명에서 6578명으로 77명 감소했다. 연도별 100대 기업 임원 1명 당 직원 수는 2011년 105.2명(0.95%)→2015년 106.8명(0.94%)→2018년 124.5명(0.8%)→2019년 128.3명(0.78%)으로 점차 증가해왔다. 올해는 지난 2011년 이후 임원 승진 가능성이 가장 낮아졌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임원 자리에 올라설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종합상사’로, 직원 수 240명에 미등기임원 인원은 12명이었다. 임원 1명 당 직원 수가 20명 수준인 셈이다. LG상사도 22.2명으로 뒤를 이었고, SK이노베이션(26.1명), 미래에셋생명(27.8명), SK가스(29.5명) 등 순이었다. 반대로 한국전력공사(한전)은 지난해 5580명에서 올해 직원 7612명 당 임원 1명꼴로 100대 기업 중 가장 높았다. 올 반기보고서에 명시된 미등기임원은 3명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도 임원 한 명당 관리하는 직원 수도 큰 편차를 보였다. 증권업에 포함된 회사들은 올해 직원 52.4명 당 1명 꼴로 임원 자리에 올라섰다. 이어 무역(66.5명), 석유화학(74.8명), 보험(81.3명), 건설(99명) 업종 등도 임원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와 달리 유통은 직원 325.2명 당 한 명만 임원으로 등극할 수 있어 다른 업종보다 어려웠다. 조선·중공업(234.9명), 항공·해운(203명), 자동차(145.5명), 철강(180.7명), 전기·전자(130.4명), IT·통신(125.5명) 업종 등이 뒤를 이었다. 4대 기업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삼성전자(지난해 100.6명→올해 101.7명), SK하이닉스(124.7명→189.5명), LG전자(125.8명→127.7명), 현대자동차(154명→150.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삼성전자는 미등기 임원 수가 1049명으로, 100대 기업 중 미등기 임원 수가 가장 많았다. 유니코써치 김혜양 대표는 “기업에서 임원 수를 몇 명으로 할 것인지는 인력 운영 관리 측면에서 경영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 중 하나”라며 “올해는 코로나19 등으로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다수 업종들이 실적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 수를 줄이기에 앞서 선제적으로 임원 숫자부터 축소하려는 경향이 다소 강해질 수 있어 2021년 임원 인사에서 일반 직원이 임원이 될 가능성은 올해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11-11 13:3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