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업체들이 받던 긴급 금융 지원을 알렛츠의 미정산 피해업체들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2일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종합 대책 및 티메프 대응방안 추진상황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정산 피해기업 지원에 총 3926억원(9월26일기준)이 투입됐다. 이중 1085억원(1028건)이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집행됐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의 금융지원도 854억원(238건)이 이뤄졌다. 지난 8월 온라인 플랫폼 알렛츠는 갑작스러운 운영 종료와 함께 사이트 폐쇄로 소상공인이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정부는 4일부터 유동성 지원프로그램 대상을 알렛츠의 미정산 피해 기업까지 확대한다. 알렛츠는 지난 8월 돌연 운영 종료를 선언하고, 사이트를 닫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인터파크쇼핑과 AK몰 등 큐텐그룹 계열기업도 정산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에 포함해 형평성 차원에서 알렛츠도 동일한 조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중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대규모 유통업법 개정안과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판매대금 정산 주기를 단축하고 판매대금을 유용하지 못하도록 별도 관리 체계 마련 등이 핵심이다. 그러나 구체적 규율 대상, 정산 기한, 판매대금 별도 관리 비율 등 세부 사항에 있어서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제도가 중소규모 신행 플랫폼 성장에 장애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정산 피해 기업들이 차질 없이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 수요 및 집행 상황 지속 점검할 것"이라며 "지난 9월 발표한 티메프 재발 방지 제도 개선 방안 관련해 10월 중 조속한 시일 내 정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02 01:46:22한국증권금융이 자본시장의 유동성 지원 예산을 30조7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위기 대응 능력 강화에 나선다. 유동성을 늘려 위기 시 자본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1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주요 사업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사장은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맞는 자본시장에서의 안전판 역할과 글로벌·디지털 업무 역량을 제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증권금융은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 규모를 전년(26조5000억원) 대비 4조2000억원을 확대해 30조7000억원까지 늘리고 조달금리도 다변화한다.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 규모를 증대하면서 실질적 지원을 위해 자본시장에 위기가 발생할 경우 자금 수요에 맞춰 유동성 자금을 적시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증권사의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경우 △3조원+α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매입 프로그램 △증권시장안정펀드 등도 차질 없이 가동될 수 있도록 대비에 나서기로 했다. 김 사장은 "최근 티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업체의 고객자금 관리에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자본시장의 투자자예탁금은 증권금융이 전담함에 따라 증권사의 신용위험이 발생하더라도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권금융은 이러한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화예탁금도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글로벌 역량을 키워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증권금융의 외화예탁금은 외화예금, 머니마켓펀드(MMF), 환매조건부채권(RP), 스왑 등으로 운용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수익률 제고를 위해 머니마켓펀드(MMF)와 스왑의 운용 비중을 확대하고, 해외국채와 역외예금 편입 등 운용 수단의 다변화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외화 전담조직을 확대 개편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홍콩 사무소(9월말 개소 예정) 등 해외 거점을 통해 외화예탁금의 효율적인 관리와 증권업권의 글로벌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준 기자
2024-09-18 18:23:47[파이낸셜뉴스] 한국증권금융이 자본시장의 유동성 지원 예산을 30조7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위기 대응 능력 강화에 나선다. 유동성을 늘려 위기 시 자본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 사진)은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1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주요 사업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사장은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맞는 자본시장에서의 안전판 역할과 글로벌·디지털 업무 역량을 제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증권금융은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 규모를 전년(26조5000억원) 대비 4조2000억원을 확대해 30조7000억원까지 늘리고 조달금리도 다변화한다.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 규모를 증대하면서 실질적 지원을 위해 자본시장에 위기가 발생할 경우 자금 수요에 맞춰 유동성 자금을 적시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증권사의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경우 △3조원+α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매입 프로그램 △증권시장안정펀드 등도 차질 없이 가동될 수 있도록 대비에 나서기로 했다. 김 사장은 "최근 티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업체의 고객자금 관리에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자본시장의 투자자예탁금은 증권금융이 전담함에 따라 증권사의 신용위험이 발생하더라도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권금융은 이러한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화예탁금도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글로벌 역량을 키워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증권금융의 외화예탁금은 외화예금, 머니마켓펀드(MMF), 환매조건부채권(RP), 스왑 등으로 운용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수익률 제고를 위해 머니마켓펀드(MMF)와 스왑의 운용 비중을 확대하고, 해외국채와 역외예금 편입 등 운용 수단의 다변화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외화 전담조직을 확대 개편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홍콩 사무소(9월말 개소 예정) 등 해외 거점을 통해 외화예탁금의 효율적인 관리와 증권업권의 글로벌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각 사장은 "지난 달 말 기준 7조9000억원으로 늘어난 외화예탁금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관리 프로세스를 점검 및 개선하고, 외화 전담 조직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등 글로벌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증권업권과 함께 제휴·협력이 가능한 토큰증권(ST)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9-18 14:56:35LG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온누리상품권 구매, 생필품 나눔 등 상생활동으로 지역경제와 소외이웃들에게도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8일 LG에 따르면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는 총 95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추석 명절을 맞아 원자재 대금,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 회사들이 안정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LG는 지난 설 명절에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1조2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LG 계열사들은 이와 별도로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1조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0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환경·사회·지배구조(ESG)펀드를 신설해 현재 총 3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LG이노텍은 1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면서 협력사의 자금 조달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LG화학은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상생펀드와 ESG펀드를 각각 조성해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설비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2024-09-08 18:09:51[파이낸셜뉴스] LG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온누리상품권 구매, 생필품 나눔 등 상생활동으로 지역경제와 소외이웃들에게도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8일 LG에 따르면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는 총 95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추석 명절을 맞아 원자재 대금,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 회사들이 안정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LG는 지난 설 명절에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1조2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LG 계열사들은 이와 별도로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1조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0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환경·사회·지배구조(ESG)펀드를 신설해 현재 총 3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LG이노텍은 1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면서 협력사의 자금 조달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LG화학은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상생펀드와 ESG펀드를 각각 조성해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설비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08 10:38:07[파이낸셜뉴스] 티몬과 위메프가 촉발한 미정산 사태 수습을 위해 정부가 '급한 불'을 끌 유동성을 4300억원 추가로 공급한다. 정산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들에게 지원되는 유동성은 총 1조6000억원 규모로 추산 피해 금액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중개업자의 정산주기를 유통업자보다 짧게 설정해 대규모 미정산을 막는다. 정산대금은 제 3자 관리를 도입하고, 어음처럼 쓰인 현금성 상품권 등에도 선불충전금 별도관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21일 기재부, 금융위, 공정위 등 관계부처들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을 열고 티메프 사태 대응방안 추진상황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미정산 8188억원 집계...1조6000억원 유동성 공급 지난 19일까지 집게된 티메프 사태의 미정산금액은 총 8188억원이다. 이 가운데 일반상품은 60%, 상품권 36%, 여행상품 4% 등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일 업회생을 위한 자율구조조정(ARS) 절차를 승인하고 기업측 자구안을 받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모든 채권자에 200만원씩을 우선변제하고 잔존채무는 10년 분할변제 혹은 일정비율 변제·출자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티·메프는 이후에도 투자유치 노력을 통해 미정산 금액을 변제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돈을 받지 못하고 있는 판매자 측에는 최대한 유동성을 공급해 급한 불을 끄겠다는 방침이다. 1차 대책에서 발표한 5600억원의 유동성은 지난 2차 대책에서 지자체·중소기업벤처부 지원으로 1조2000억원 규모로 늘었다. 경제장관회의에서 지자체·중기부 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총 지원 규모는 1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중기부의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원은 기존 3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14일부터 대출 승인절차에 들어갔고 신청하지 못한 기업은 신보·기은 금융지원, 지자체 자금지원 등으로 지원을 지속한다. 13개 지자체가 6400억원을 지원한 지자체 지원금 역시 16개 지자체 1조원 규모로 확대했다. 직접대출 또는 이차보전 자금을 지원해 지역 내 피해기업 구제에 나선다. 이 밖에도 소진공 자금 1700억원, 신보·기업은행 금융지원 3000억원 등 유동성 공급이 지난 14일 승인돼 진행 중이다. 금융위원회와 중기부는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만기를 연장하는 등 판매자 측의 추가 피해를 막을 계획이다. 환불 순차 진행中...재발방지 대책 수립 이미 대금을 지급한 소비자 측에도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일반 상품 248억원, 상품권·여행 111억원은 지난 13일부로 환불이 완료됐다. 다만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거나 현금성 상품 구매 등에 대해서는 분쟁조정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여행·숙박·항공권 판매 9000건에 대해 분쟁조정 접수를 완료하고 검토에 착수했다. 쿠폰 등 상품권에 대해서는 지난 19일부터 추가로 분쟁조정 접수를 받는 중이다. 9월 말까지 절차개시여부를 결정하고 사실조사 등 이후 절차에 착수할 지 여부를 공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위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업계와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법률개정안을 8월 말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문제의 핵심으로 지목된 정산기한은 공정위 주도로 E-커머스와 PG사 업계 의견을 수렴해 대규모유통업자보다 짧게 설정될 방침이다. 정산주기 의무화 대상에 커머스 내 중개업자가 들어갈 전망이다. 중개업자에 대한 정산 기한 의무와 단축 등이 담긴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은 이달 말 발표 예정이다. 티·메프에 묶여있던 중개업자의 판매대금 역시 일정비율 예치와 신탁 등을 통해 제 3 금융기관이 별도 관리를 맡게 된다. 해피머니 상품권과 유사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선불충전금 100% 별도 관리 의무를 도입한다. 선불충전금 보호 고지를 의무화하고, 잔액 환급요건 등도 규정한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8-21 09:00:22[파이낸셜뉴스]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피해업체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기관 유동성지원 프로그램 접수가 9일 시작된다. 우선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이 공급하는 3000억원+α 규모 협약프로그램은 신용보증기금의 특례보증(보증비율 90%)을 기반으로 기업은행의 우대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내용이다. 기업당 한도는 위메프·티몬 정산지연 금액으로 최대 30억원까지 가능하다. 3억원 이하는 피해사실 확인만으로 지원하지만 3억원 초과 금액은 기업당 한도 사정을 통한 금액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3.9~4.5%로 최소 1%p 이상의 최고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보증료도 △3억원 이하 0.5% △3억원 초과 최대 1.0%가 적용된다. 협약 프로그램 이용을 원하는 기업은 신용보증기금 지점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전 신용보증기금 전화상담 창구에 문의하면 필요 서류 등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보증심사 이후 기업은행을 통해 대출금이 제공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유동성지원 프로그램 접수 첫날인 이날 오전 신용보증기금 남대문 지점을 방문해 직접 집행현장을 점검하고 상담직원을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피해업체들이 보다 유리한 지원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채무조정 등 다른 지원프로그램 등도 선택할 수 있도록 상담직원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자금지원방안도 신속히 마련하여 위메프·티몬 정산지연 피해업체들을 부족함 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09 11:11:01【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티몬·위메트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유해 긴급 유동성 자금을 지원키로 해 관심을 끈다. 경북도는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재해 피해에 준한 긴급 유동성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판매 대금 미정산으로 인한 자금 유동성 위험이 시급한 도내 중소기업에 중소기업 운전자금 300억원을 융자하고, 소상공인들에게 소상공인육성자금(경북버팀금융) 100억원을 융자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한도는 재해 피해 지원과 같이 중소기업 자금 5억원, 소상공인 자금 1억원이며, 피해 금액 이내로 가능하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으로 피해를 본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유동성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면서 "예기치 못한 피해였던 만큼 재난·재해와 같이 대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피해업체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중소기업 자금은 1년간 3%, 소상공인 자금은 연간 2%, 2년간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다만 기존 재해 피해 시 관할 지자체를 통해 '재해 중소기업 확인증' 또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 사태는 재해 때와 같이 '피해사실'을 확인할 수 없어 정부의 긴급 지원 추진에 근거한 적정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중소기업운전자금은 경북경제진흥원, 소상공인육성자금은 경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피해 확인 및 신청 방법, 지원 일정 등은 신고 접수 추이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하고 공지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01 14:23:02[파이낸셜뉴스]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모기업 큐텐의 다른 계열사로 확산되는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필요시 유동성을 추가 지원할 것으로 밝혔다. 최 부총리는 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소비자와 판매자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앞서 발표한 5600억원 플러스 알파 규모의 지원 대책을 신속히 집행하고 필요시 유동성 지원방안도 강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자상거래법, 전자금융거래법 등의 적정성을 검토해 제도적 보완 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하향 안정화 기조를 확고하게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스트레스 DSR 2단계를 9월부터 예정대로 시행하고, 최근 빠른 증가세를 보인 주택정책금융은 실수요자에게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금리 산정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시중 유동성과 가계 대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 시 추가적인 건전성 관리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부동산 PF는 지난 5월 대책 발표 이후 예측 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연착륙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달 초 금융기관에서 1차 사업성 결과를 제출받은 금융 당국이 이번 달 말까지 후속조치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미 FOMC와 관련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이번 회의 결과를 완화적으로 평가하면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중동 지정학적 불안과 재확산, 미 대선 등 불확실성도 큰 만큼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 시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적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한국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례회의에서 8번 연속 기준 금리동결 결정했다. 미국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서도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더 큰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적절치 않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8-01 08:53:04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판매자들의 미정산대금 상환 절차가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이들에 대한 유동성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월 중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 등과 실무회의를 시작했으며 은행권에서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과 실무회의를 열어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의 8월 중 가동을 위한 세부 내용을 논의했다. 전날 정부는 티메프 정산 지연사태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5600억원 이상의 신규자금 지원을 골자로 하는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신보와 IBK기업은행이 최소 3000억원 규모의 보증부 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긴급경영안정자금 프로그램을 활용해 피해 소상공인 및 피해 중소기업에 2000억원 규모로 정책자금(융자)을 지원하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여행사 등 관광사업자 대출을 대상으로 총 600억원 한도로 이차보전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실무 회의에서는 지원절차 등 세부 내용을 논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날 발표된 피해 소상공인 신규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8월에 오픈하기 위해 앞으로 실무작업 회의가 이어질 것"이라며 "애로사항이나 개선사항을 팔로업하면서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도 판매사들의 기존대출에 대해 최대 1년까지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를 지원하고 선정산대출 취급은행도 대출 만기연장을 지원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이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은행연합회에 시중은행 등과 TF를 구성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선정산대출 추심 중단이나 만기 연장 등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이처럼 유동성 지원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티메프가 전날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판매사들의 줄도산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법정관리는 법원 주도의 기업 구조조정 수단으로, 재판부 배당과 대표자 심문을 거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1주일가량 걸린다. 법원이 회생 결정 단계를 밟는 동안 티메프의 모든 금융·상거래 채권이 동결된다. 이후 회생 개시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채권자의 경우 '일부' 변제를 받을 뿐이다. 티메프가 판매자에 지급해야하는 대금을 전액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짙어진 것이다. 이는 티메프의 모든 금융채권과 상거래채권이 묶인다는 의미로, 판매자들이 돌려받지 못한 정산액에 대한 상환은 당분간 중단될 수밖에 없다. 티메프의 정산지연 금액은 지난 25일 기준 티몬 1280억원, 위메프 854억원 등 2134억원으로 파악된 상태다. 다만 이는 5월까지 거래분이 대부분이어서 정산기한이 남은 6~7월 거래분까지 더하면 미정산액은 크게 불어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티메프의 회생절차와 상관없이 판매업체 대금정산 지연에 따른 자금애로가 해소될 수 있도록 판매자 유동성 지원대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할 방침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30 18: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