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추진 중인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과 관련해 재외동포의 단순한 주택 매입에서 탈피한 다양한 참여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천시는 유럽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한인총연합회와 소속 한인 동포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유 시장은 부지 선정과 관련 해당 부지는 인천시·공사·공단 소유로 신속 개발이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대부분의 귀환 재외동포들이 고령이어서 의료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 인접 지역에 대형 종합병원을 검토하고 시니어 타운을 개발할 경우 인근에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거나 또는 지정 가능한 부지를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 경쟁력이 있거나 협의가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며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후보지를 압축하고 있다고 진행 경과를 설명했다. 유 시장은 "글로벌한인문화타운 추진 계획을 검토해 재외동포분들의 실질적인 참여와 더 나은 정주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5 18:55:42유정복 인천시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 간담회'에서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및 소속 한인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추진 중인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과 관련해 재외동포의 단순한 주택 매입에서 탈피한 다양한 참여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천시는 유럽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한인총연합회와 소속 한인 동포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유 시장은 부지 선정과 관련 해당 부지는 인천시·공사·공단 소유로 신속 개발이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대부분의 귀환 재외동포들이 고령이어서 의료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 인접 지역에 대형 종합병원을 검토하고 시니어 타운을 개발할 경우 인근에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거나 또는 지정 가능한 부지를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 경쟁력이 있거나 협의가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며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후보지를 압축하고 있다고 진행 경과를 설명했다. 재외동포들의 참여 방식과 관련해 기존 단순 주택 매입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참여 형태가 가능하도록 입체적이고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 기존 송도아메리칸타운을 모델로 개별 부동산 매입 등 직접투자 방식을 유지하되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재외동포의 경우 국내로 기업을 이전할 경우 외국인투자기업으로서 임대지원 등을 제공하는 혜택을 검토 중이다. 또 상시로 주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재외동포를 위해 실버타운의 임대 또는 구좌분양 방식(콘도 회원권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한인문화타운 리츠’(부동산 개발사업 리츠) 또는 ‘글로벌 한인 실버타운 운영 리츠’(헬스케어사업 리츠) 등 관련 사업에 투자해 운영수익을 분배하고 사용권리를 획득하는 방식 등도 검토 중이다. 유정복 시장은 “앞으로 글로벌한인문화타운 추진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재외동포 여러분들의 실질적인 참여와 더 나은 정주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25 11:26:45【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방문, 현지에서 용인시 알리기에 나섰다. 22일 용인시에 따라면 이 시장은 현지시각으로 21일 스페인 수도인 마드리드 박람회장 IFEMA에서 열리고 있는 호텔, 레스토랑, 카페 관련 기업 700여 곳이 참가하는 'HIP 박람회'를 참관했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마드리드 무역관을 방문하고 ,박상훈 주스페인 대한민국대사와 만나 한국과 스페인의 양국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시장은 특히 김영기 스페인 한인 총연합회장을 비롯한 교민단체 대표 등과 만찬을 함께 하며 용인의 발전상을 알렸다. 우선 HIP 박람회를 둘러 본 이 시장은 용인시에 조성될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삼성전자 360조원 투자), 용인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 122조원 투자)와 삼성전자가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해 20조원을 투자할 기흥캠퍼스(미래연구단지) 등에 대해 설명하며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형성할 용인에 필요한 것 중 하나가 호텔·컨벤션 산업인 만큼 NEBEXT가 앞으로 많은 지혜를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으로 이동해 박상훈 대사와 환담을 하고, 대사관저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시장은 세계 3대 IT 박람회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의 MWC(Mobile World Congress) 참관을 통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흐름을 살펴보고, 스페인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세비야와 용인이 우호협력 관계를 맺기 위해 스페인을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박 대사님께서 용인특례시 방문단 일행을 특별히 환대해 주시는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박 대사는 "지난해 해외 관광객 숫자로 스페인이 프랑스를 앞서서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고, 한국 관광객도 많이 늘어 한국에 대한 스페인의 주목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용인시가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세비야와 우호교류협력 관계를 맺는 것은 한국과 스페인의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특례시는 MWC에 용인관을 개설해 용인의 참가 기업들을 지원하는데, MWC에 독자적인 공간을 마련한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는 용인시와 경상북도 뿐이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이날 저녁 김영기 스페인 한인 총연합회장, 권영호 유럽한인총연합회 고문, 이인자 마드리드한인회장, 이태분 아라곤주 한인회장 겸 용인특례시 국제명예자문관 등 교민단체 주요관계자들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어 용인특례시의 반도체 프로젝트 등을 설명하고, 스페인 교민사회에서도 용인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22 09:41:56하우스쿡이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한다. 10일 범일산업에 따르면 하우스쿡은 이번 한상대회에 멀티인덕션인 정수조리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수조리기는 '라면조리기', '즉석라면조리기'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한상대회는 재외동포청,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재외동포경제단체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 오렌지카운티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한다. 행사 기간 동안 기업전시회와 세미나, 벤처 투자 포럼 등을 진행한다. 하우스쿡 정수조리기는 정수기에 인덕션을 결합해 조작이 간편하고 편리하다는 강점이 있다. 평소엔 정수기로 쓰고 요리할 때는 인덕션으로 사용한다. 정수조리기는 출시 7년 만인 올해 4월 기준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하우스쿡 정수조리기는 지난해 7월 프랑스 K푸드페어, 9월 독일 IFA, 올해 3월 독일 암비엔테 등에 선보였다. 올해 7월 이후 온라인을 통해 미국, 유럽 등에 수출 중이다. 신영석 범일산업 대표는 "K푸드 인기로 미국에서 한달 평균 10차례 이상 상담이 이뤄진다"며 "한상대회를 통해 북미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0-10 18:13:41[파이낸셜뉴스] 하우스쿡이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한다. 10일 범일산업에 따르면 하우스쿡은 이번 한상대회에 멀티인덕션인 정수조리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수조리기는 '라면조리기', '즉석라면조리기'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한상대회는 재외동포청,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재외동포경제단체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 오렌지카운티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한다. 행사 기간 동안 기업전시회와 세미나, 벤처 투자 포럼 등을 진행한다. 하우스쿡 정수조리기는 정수기에 인덕션을 결합해 조작이 간편하고 편리하다는 강점이 있다. 평소엔 정수기로 쓰고 요리할 때는 인덕션으로 사용한다. 정수조리기는 출시 7년 만인 올해 4월 기준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하우스쿡 정수조리기는 지난해 7월 프랑스 K푸드페어, 9월 독일 IFA, 올해 3월 독일 암비엔테 등에 선보였다. 올해 7월 이후 온라인을 통해 미국, 유럽 등에 수출 중이다. 신영석 범일산업 대표는 "K푸드 인기로 미국에서 한달 평균 10차례 이상 상담이 이뤄진다"며 "한상대회를 통해 북미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0-10 09:00:31[파이낸셜뉴스] 유럽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한인과학기술인 7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첨단기술을 통한 지속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한국과 EU의 과학기술인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해 탄소중립 연구, 해양 기후변화 모델링, 바이오메디컬 분야 등에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오태석 제1차관은 20일(현지시각)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개최된 '2022년도 한·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에 참석해 유럽한인과학기술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한·유럽 학술대회에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이경수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201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장 피에르 소바주 명예교수가 함께 했다. 14회를 맞이하는 올해는 '지속가능성으로 가는 길: 첨단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프랑스한인과학기술협회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공동주최로 개최됐다. 오태석 제1차관은 개회식 축사를 통해 "지속가능성은 인류를 위해 한국과 유럽 과학기술인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중요한 주제"라며 "한국 정부도 양측 간 과학기술 협력을 적극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개회식에서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에 대해 기조강연을, 장 피에르 소바주 명예교수와 이경수 전 본부장도 각각 위상학과 분자기계의 연관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핵융합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한편, 스웨덴 국립선박해양연구소(SSPA) PM으로 있는 김근제 박사는 '올해의 해외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과기정통=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김근제 박사는 스웨덴 SSPA에서 약 20년 동안 선박의 유체해석 분야를 연구해 선박 설계 및 성능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유럽의 선진기술을 한국에 전파해 국내 조선해양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7-20 16:34:16전 세계 78억 인구 중 중국인은 14억명으로 인구 비중은 18%에 이른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미주, 구주에 흩어져 사는 화교까지 포함하면 전 세계 인구 5명 중 1명은 중국계로 추산된다. '화상(華商)'이란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화교 기업인을 이른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화교는 6000만명을 넘고, 이들이 움직이는 경제규모는 5조달러를 상회한다고 어림짐작한다. 국제 금융계에서는 이들 화상의 자본력을 가리켜 '국경을 모르는 세계 3위의 경제세력' '세계 제2위의 민족상권'이라고 혀를 내두른다. 빅2에 올라선 중국의 파워는 화교와 화상을 빼고 논할 수 없다. 유대인은 1400만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지만 세상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유력 민족공동체이다. 역대 노벨상 수상자 22%가 유대인이거나 유대가문이라고 한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교수의 20%, 미국 100대 부자 중 20%가 유대계라고 한다. 화교나 유대인에 비견할 만한 것이 한상(韓商)이다. 중국에 화상이 있다면 한국엔 한상이 있다고 일컬어진다. 세계 각국에는 750만명의 재외동포가 살고 있고, 500여개 한인회가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그러나 이민의 역사가 짧고, 수가 적기 때문에 파워 면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다. 또 화상이나 유대계처럼 혈연·지연·업연에 의한 강력한 유대보다는 민족애와 동포애 등 추상적 정서에 의존하는 편이었다. 사단법인 세계한인회총연합회(회장 심상만)가 지난 6일 서울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동포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 10개 대륙별 한인회총연합회와 500여개 지역 한인회를 연결하고 아우르는 공식 네트워크가 이제서야 닻을 올린 셈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글로벌 한민족 통합 경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명실상부한 중심 역할이 기대된다. joo@fnnews.com 노주석 논설실장
2021-10-07 17:56:42【 도쿄=조은효 특파원】한국과 중국이 일본 정부에 사업 목적 방문에 한해 코로나19검사 조건으로 입국 제한을 완화해달라고 제안했다. 일본 정부는 아직까지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요미우리신문은 한·중의 이런 내용의 입국 제안 완화 요청 사실을 전하며, 인적 교류를 서서히 재개하려는 목적이라고 전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한국, 중국, 미국,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2주간 체류한 외국인에 대해 원칙적으로 입국을 막고 있다. 적이 육지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물가(공항·항만)에서부터 차단해 버린다는 '미즈가와 대책'의 일환이다. 올 3월부터 시작된 외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는 당초 지난달 말까지였으나, 한 달 더 연장해 이달 31일까지다. 최근 한국과 중국 내 코로나 감염 감소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해제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재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또 입국 금지 조치가 풀리더라도, 2주간 지정된 장소에서 대기 및 자가격리 등의 규제가 남을 수 있다. 요미우리는 한·중 양국의 입국 제한 완화 요청을 일본 측이 당장은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중 경제인들의 방문이 자칫하면 일본 내 코로나 확산 제2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긴급사태 부분 조기 해제 결정을 내렸으나 여전히 일본 내 코로나 확산은 불안한 상황이다. 유전자증폭(PCR)검사량에 대한 부담 역시 한 몫 한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월 PCR검사의 하루 목표치를 2만건으로 제시했으나, 이달 13일 기준으로 8000건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사업목적으로 일본에 오는 외국인까지 검사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에 비해 현지 한국 기업이 민간 차원의 마스크 지원 협력을 전개하는 등 한일 민간협력은 강화되고 있다. 재일 한국인총연합회(한인회)는 오는 20일 도쿄 신주쿠 의료계 등에 마스크 1만장을 전달한다. 지난 15일에는 이바라키현 양로원, 학교 등에 1만5000장을 기부했다. 구철 한인회 회장은 "한인회 회원들이 민간 차원에서 서로 돕는다는 차원에서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마스크를 사모았다"고 밝혔다. 구철 회장은 "일본 내 마스크 조달 사정이 여의치 않고, 한국산은 수입이 막혀있어 중국산 중에서도 질좋은 마스크로 까다롭게 골랐다"고 했다. ehcho@fnnews.com
2020-05-17 17:44:12【도쿄=조은효 특파원】 한국과 중국이 일본 정부에 사업 목적 방문에 한해 코로나19검사 조건으로 입국 제한을 완화해달라고 제안했다. 일본 정부는 아직까지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요미우리신문은 한·중의 이런 내용의 입국 제안 완화 요청 사실을 전하며, 인적 교류를 서서히 재개하려는 목적이라고 전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한국, 중국, 미국,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2주간 체류한 외국인에 대해 원칙적으로 입국을 막고 있다. 적이 육지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물가(공항·항만)에서부터 차단해 버린다는 '미즈가와 대책'의 일환이다. 올 3월부터 시작된 외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는 당초 지난달 말까지였으나, 한 달 더 연장해 이달 31일까지다. 최근 한국과 중국 내 코로나 감염 감소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해제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재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또 입국 금지 조치가 풀리더라도, 2주간 지정된 장소에서 대기 및 자가격리 등의 규제가 남을 수 있다. 요미우리는 한·중 양국의 입국 제한 완화 요청을 일본 측이 당장은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중 경제인들의 방문이 자칫하면 일본 내 코로나 확산 제2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긴급사태 부분 조기 해제 결정을 내렸으나 여전히 일본 내 코로나 확산은 불안한 상황이다. 유전자증폭(PCR)검사량에 대한 부담 역시 한 몫 한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월 PCR검사의 하루 목표치를 2만건으로 제시했으나, 이달 13일 기준으로 8000건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사업목적으로 일본에 오는 외국인까지 검사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입국 제한 완화와 관련해 "가장 먼저 사업 목적이나 전문가 등 필수불가결한 인재(의 입국 완화)가 시급하다"면서도 "우선 일본에서의 감염 확대 수습이 필요하다"고 밝혀 조기 완화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에 비해 현지 한국 기업이 민간 차원의 마스크 지원 협력을 전개하는 등 한일 민간협력은 강화되고 있다. 재일 한국인총연합회(한인회)는 오는 20일 도쿄 신주쿠 의료계 등에 마스크 1만장을 전달한다. 지난 15일에는 이바라키현 양로원, 학교 등에 1만5000장을 기부했다. 구철 한인회 회장은 "한인회 회원들이 민간 차원에서 서로 돕는다는 차원에서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마스크를 사모았다고 밝혔다. 구철 회장은 "일본 내 마스크 조달 사정이 여의치 않고, 한국산은 수입이 막혀있어 중국산 중에서도 질좋은 마스크로 까다롭게 골랐다"고 했다.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현지 한인 사업가 상당수가 자금난을 겪고 있다. 일부는 일본 정부의 긴급 융자 프로그램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의 한 외교소식통은 "정부 차원의 마스크 지원 등은 양국 국민감정 등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일본 비즈니스가 많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민간 차원의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0-05-17 12:04:33[파이낸셜뉴스] 국립합창단은 제179회 정기연주회 ‘국립합창단의 뿔랭과 라벨’을 마치고 프랑스 순회공연을 떠난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이번 프랑스 순회공연은 한인총연합회 및 프랑스 브레따뉴 한인과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유럽 최초 한인회였던 프랑스 한인회의 전신 재법한국민회(1919년 설립)의 100주년 기념으로 독립운동가 홍재하 선생이 설립한 재법한국민회의 의의를 기리고자 한다. 더불어 프랑스 현지에 한국합창의 역량의 선보임으로서 국가이미지 제고 및 한국합창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재하 선생은 100년전 러시아와 영국을 거쳐 프랑스에 정착해 임시정부 파리위원부를 도운 독립 운동가이다. 올해 홍재하 선생은 사후 60년 만에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를 받았다. 그의 차남 장-자크 홍퓌안은 지난 8월 15일, 국립합창단 기획공연 ‘2019 광복절기념 합창대축제’에 참석한 바 있으며 다가오는 국립합창단 프랑스 순회공연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국립합창단은 11월 1일(금)부터 11월 8일(금) 총 7박 8일동안 총 4번의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와 장-장크 홍 퓌안이 거주하는 도시이자 그가 부친의 뜻을 알린 생브리유(Saint-Brieuc), 브레따뉴 한인회가 위치한 렌느(Rennes), 100전 독립운동가 홍재하와 소수 한국인들의 독립운동 정신이 깃든 쉬프(Suippes)에서 연주회가 열릴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1-01 08:5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