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감소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성장세로 가입자 이탈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2일 발표한 2024년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630만477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5328명 줄었다. 2023년 하반기에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01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보다 올해 상반기 가입자 수 감소 폭은 둔화됐다. 유료방송 종류별로 인터넷TV(IPTV) 점유율이 58%를 기록했다. 가입자 수는 2107만1566명으로 전년 하반기(2092만5902명) 대비 14만5664명 증가했다. 그럼에도 전기 대비 가입자 수 증가율은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다. 케이블TV는 가입자 1241만2496명으로 전기 대비 12만9004명(1%) 감소했다. 점유율은 34.2%다. 위성방송 가입자는 0.8% 줄어든 282만716명이며 점유율은 7.8%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사업자별로 KT(885만2093명·24.4%) 가입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SK브로드밴드 674만8365명(18.6%), LG유플러스 547만1108명(15.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케이블TV 가입자는 LG헬로비전 356만7159명(9.8%), SK브로드밴드 284만2441명(7.8%), 딜라이브 194만6328명(5.36%), CMB 137만5381명(3.79%) 등 순으로 많았다. 올해 6월 기준 기술중립 서비스 전체 가입자는 15만6153명이었다. 사업자별 가입자 수는 SK브로드밴드(SO) 14만2752명, LG헬로비전(9336명), 서경방송(4065명) 등 순이다. 기술 중립 서비스는 유료 방송 사업자가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기술 유형과 관계없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22 15:25:33[파이낸셜뉴스] 앞으로 8개 카드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전체 유료 부가상품 가입내역을 조회하고 원치 않는 상품은 간편하게 해지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명세서로도 유료 부가상품 이용내역과 수수료를 확인할 수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올해 말까지 자사 앱에서 유료 부가상품 가입내역을 통합해 제공하고, 불필요한 상품은 쉽게 해지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일부 카드사가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입한 유료 서비스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해 가입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거나, 불필요한 상품을 쉽게 해지하기 어려웠다. 모바일 이용대금 명세서에도 유료 부가상품 이용내역 및 수수료를 별도로 표시하기로 했다. 일부 카드사는 서면·전자문서 명세서엔 관련 수수료를 구분해 제공한 반면 모바일 명세서엔 이를 별도 표기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앞서 금감원은 유료 부가상품을 이용하는 카드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영업관행을 개선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 서면 명세서에 유료 부가상품 이용내역 및 수수료 별도 구분 표기하고 카드사 홈페이지에 통합 안내시스템 및 간편해지 시스템 구축·운영하도록 지도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서비스 이용환경이 모바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도 일부 카드사의 유료 부가상품 안내는 서면·홈페이지 등 기존 방식에 머물러 있다"며 "앞으로도 금감원은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소비자의 편의성 제고와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05 12:49:09[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일부 항공기 기종에서 프레스티지(비즈니스) 클래스로 운영해 온 일등석 좌석을 추가 요금을 받고 판매한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현재 프레스티지 클래스로 운영되는 A380, 747-8i, 777-300ER의 일등석 좌석을 오는 13일 출발편부터 20만∼120만원의 추가 요금에 제공하는 '코스모 존' 서비스를 적용한다. 대한항공은 현재 좌석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이들 3개 기종이 투입되는 일부 중·장거리 노선의 좌석 등급 체제를 '일등석-프레스티지-이코노미' 등 3개 등급에서 '프레스티지-이코노미' 2개 등급으로 변경해 운영 중이다. 다만 좌석 체제를 바꾼 경우에도 기존의 일등석 좌석을 해체해 프레스티지 좌석으로 바꾸지는 않고, 좌석을 그대로 놔둔 채 프레스티지 고객 중 일부에게 배정하는 방식으로 제공해 왔다. 프레스티지 클래스가 된 일등석은 좌석 면적이 일반 프레스티지 좌석의 두 배가 넘는다. 대형 모니터가 설치된 데다 칸막이 등을 갖춰 개인 공간을 보장해 주는 덕분에, 해당 좌석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당 좌석에 대한 유료 판매 요청이 많았다"라며 "희망 고객에게 구매 기회를 제공,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코스모 존 서비스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좌석 판매는 오는 6일 시작된다. A380, 747-8i, 777-300ER 기종이 투입되는 노선 가운데 일등석을 운영하지 않는 중·장거리 노선의 프레스티지 탑승객 중 상대적으로 높은 운임을 지불한 J, C, D 클래스 구매 고객만 구매할 수 있다. 구매자에게는 일등석과 동일한 어메니티 키트(편의용품)와 수하물 최우선 처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1 09:11:17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파이를 뺏긴 유료방송업계가 신성장엔진 장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유료방송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인데, 수익성 확보 여부를 놓고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지난 7월 인천에 개관한 '뮤지엄엘'의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을 내년으로 잡고 있다. 뮤지엄엘은 최근 문화·관광 사업에 진출한 LG헬로비전이 새로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다. 뮤지엄엘은 현재 월간 기준 적자 상태지만, 개관 이후 월 평균 방문객 수와 유료발권율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헬로비전은 단체관람프로그램과 관광상품화 개발을 추진해 주말 뿐 아니라 평일 관람객 수요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대중적이며 체험 친화형 콘텐츠를 유치해 가족단위 관람객을 유도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2020년부터 전국 교육청에 교육용 스마트 단말기를 판매하는 등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에도 뛰어드는 등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인공지능(AI) 기반 스포츠 중계 사업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AI중계 솔루션 기업인 호각에 68억원을 투자해 지분 23.85%를 확보했다. 호각은 지난 9월 FIFA가 공식 후원하는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을 중계하는 등 이스라엘 픽셀롯의 AI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해 중계가 거의 되지 않는 아마추어 스포츠 콘텐츠를 생산한다. 경기장 내 설치된 AI 카메라로 실시간 경기 영상을 촬영하고, 자동 편집해 중계하는 방식이다. 아마추어 스포츠와 비인기 종목 중계에 최적화된 시스템인 셈이다. AI 스포츠 중계는 지난 3월 취임한 최영범 대표가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키를 잡고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구성한 AI스포츠 중계 사업 전담 조직에 사내 핵심 인력들을 대거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청층이 얇은 아마추어 스포츠 중계 특성상 실적 기여도가 높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케이블TV(SO)·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업계가 본업 외 사업에 눈을 돌리는 것은 가입자 감소와 맞물려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방송 송출 수수료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상반기 대비 3만7000명 가량 줄어든 3631만명으로 조사됐다. 집계가 시작된 2015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실제 LG헬로비전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급감했다. KT스카이라이프도 올해 2·4분기 1억59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28 18:02:54[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골프 보험 상품을 묶은 유료 서비스 'N골프 라운드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3월 오픈한 'MY 골프'의 라운드 개설과 함께 'N골프 라운드 패키지' 서비스를 가입했다면 홀인원이 나올 시, 라운드 참여 인원에 비례하여 최대 1억 원의 시상금과 홀인원 보상금 2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N골프 라운드 패키지' 이용자는 우천으로 인해 라운드가 취소될 경우에는 위로금을, 라운드 중 상해 또는 사망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라운드 패키지 참가자 전원에게는 보이스캐디 1일 사용권을 제공하며 최대 5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MY 골프 어프로치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는 찬스볼도 지급한다. 'N골프 라운드 패키지'는 국내 보험사와 제휴를 통해 2가지 상품으로 구성되었으며, 1일 이용권으로 골퍼들이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네이버 스포츠 '라운드' 기능을 활용한 아마추어 골프 대회가 국내 10개 내외의 골프장에서 10월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제휴 골프장을 늘릴 계획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18 10:18:50[파이낸셜뉴스] 국내 인터넷 트래픽의 30.6%를 차지하는 구글이 유튜브를 통해 유료 회원에게 고화질 옵션을 제공하면서 약 50% 수준의 트래픽을 추가로 일으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막대한 트래픽을 발생시키면서 망 대가를 내지 않는 것은 인터넷 생태계의 공정한 비용 부담 원칙을 훼손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유튜브 월평균 이용시간은 약 1021억분에 달한다. 김 의원은 "그런데도 구글은 망 이용 대가를 지급하지 않으며 망 중립성을 주장하면서 비용 부담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를 내버려 두면 인터넷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구글은 △2023년 4월 유튜브 프리미엄 화질 차등 정책 발표 △2023년 12월 프리미엄 구독료 43% 인상 △2024년 2월 사이버 이민 방지를 위한 멤버십 정책 변경 등 자사의 이익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면서도 국내에서는 망 이용료 문제 등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유튜브가 고화질 영상을 유료화함으로써 얻는 경제적 편익은 성장률에 따라 최대 연 6642억원(추정)에 달할 수 있지만, 유튜브가 이에 상응하는 망 대가 지불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앱마켓 독점 문제도 거론했다. 구글은 자사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에서 플레이스토어 필수 탑재, 자사 결제 시스템 강제 사용 등으로 앱마켓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김 의원은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망 무임승차 방지법 도입은 인터넷 생태계의 질서와 신뢰 회복, 상생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규율”이라며 “향후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등으로 인한 트래픽 폭증을 고려할 때 인터넷망 구축 및 트래픽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법제화를 통한 시장질서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04 11:32:54#. 직장인 A씨는 오랜만에 통신 요금을 살펴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우연히 자신이 신청했던 부가서비스로 매달 4000원 가까이 정기결제가 되고 있었던 것이다. A씨는 당시 무료라고 생각해 가입했지만 3개월간 서비스를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었다. A씨가 관련업체(AS)센터에 항의해 3개월치를 모두 환불받았다. 부가서비스업체중 한 곳인 B사는 "유료서비스라는 점을 가입할때 고객이 인지토록 표기를 했지만고객님이 모르고 지나쳤을 수 있다"고 전했다. 로그인 보호 서비스, 건강관리 등 통신사 제휴 유료 부가서비스에 본인도 모르게 가입해 요금이 빠져나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가입 과정에서 '유료'라는 점을 밝히지만 작은 글씨로 표기하거나 하단의 여러가지 유의사항 등에 나열식으로 배치해 소비자가 유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가입하는 경우다. 이 경우 소비자가 나중에 인지해 업체측에 이의를 제기하면 환불을 받거나 가입을 해지하지만 모르는 경우 계속 돈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심코 클릭했다가 유료 결제9월 30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앱, 웹사이트에서 아이디·비밀번호를 찾거나 결제할 때 가입을 유도하는 팝업 광고를 무심코 클릭해 가입돼 결제로 이어지는 사례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유료 부가서비스 사업자들이 혼동을 유발하는 팝업창을 띄워서 이용자 가입을 유도하고 가입 완료 후 서비스명·요금·해지절차 등 중요사항을 사용자들이 알기 쉽게 문자로 고지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방통위는 지난 2022년 통신 3사와 주요 유료 부가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통신사에서도 부가서비스 해지 기능 제공 △이용내역이 없는 경우 요금 환불 △이용실적이 없는 경우 7개월 이후부터는 요금 미부과 등을 시정권고하면서 이용자 피해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으나 더 다양한 수법이 동원되고 있는 상황이다. A씨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A씨는 "평상시 자동결제로 빠져나가는 통신요금 내역을 살펴보지 않았더라면 계속해서 사용하지도 않는 서비스 요금이 빠져나갈 뻔 했다"면서 "통신사가 직접 하는 서비스는 아니지만 최소한 이용하지 않는데 계속 돈이 나갈 경우 관련 업체나 통신사가 소비자 알림이라도 줬어야 했다"고 말했다. 소비자연맹, 제도 개선 요청한국소비자연맹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런 유료 가입유도 마케팅에 대해 개선을 요청한 상태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나조차도 이런 피해를 당한걸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 로밍요금이 나간 것을 확인하려다 알게 돼 부가서비스 6개월치 요금을 환급 받았다”면서 “소비자가 실제 필요에 의해서 가입하는 게 아니라 다크패턴처럼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다크패턴이란 사업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의 착각, 실수, 비합리적인 지출 등을 유도하는 상술을 일컫는 용어다. 우리말로 ‘눈속임 마케팅’으로 풀이된다. 이통3사들은 수년 전부터 유사한 고객 불만이 제기되면서 알림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중이다. SK텔레콤의 경우 미성년 가입자가 유료 부가스를 가입했을 경우 보호자에게 문자로 전달하는 '안심 통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액결제나 콘텐츠 이용료 내역을 통보하는 '휴대폰 결제 안심통보'도 보내준다. KT와 LG유플러스도 휴대폰결제 안심통보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6 15:49:54[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배민)이 최근 멤버십 유료화를 시작하면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업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배민의 유료 멤버십 도입은 처음인데다가 입점 업체들의 반발도 나오는 만큼 배민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위협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따른다. 배민도 유료 구독제에 참전‥1위 자리 지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1일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을 유료화한다고 밝혔다. '배민클럽'은 알뜰배달(묶음배달) 배달비 무제한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배민은 지난 6월 28일부터 무료로 배민클럽을 시범적으로 운영해왔지만, 이달 11일부터 배민클럽에 가입하는 이용자들은 월 1990원(행사 이후 가격 월3990원)을 내도록 했다. 이미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기준 배달 앱 업계 2위인 쿠팡이츠는 월 7890원을 결제하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무료 배달을 지원하고 있고, 요기요는 월 2900원을 낼 경우 배달비가 무료인 '요기패스X'를 운영 중이다. 업계 1위인 배민도 멤버십 유료화 카드를 꺼내면서 회사 수익성을 강화하고 혜택을 다원화해 자리를 수성할 것이란 관측이다. 소비자 반응은 '아직', 점주들은 '불만' 배민 멤버십 유료화에 따른 이용자들의 초기 이탈은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배민클럽 모든 구독 가입 고객에게 1개월 무료 이용 혜택이 주어지고, 행사 기간 동안 멤버십 가입 가격이 1000원 후반대로 큰 부담도 아니란 평가다. 실제 지난 2개월 정도의 배민클럽 무료 체험 기간 동안 사전 가입 고객들은 1인당 평균 1만7600원의 배달비를 절약했다는 것이 배민 측 분석이다. 이에 이용자 이탈 추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점주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배민은 배민클럽 유료화와 함께 무료배달이 가능한 식당을 기존 배민배달(배민1플러스) 가입 매장에서 가게배달(자체배달) 이용 매장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때 가게배달 점주가 배민클럽을 이용하면 무료 배달 비용은 온전히 점주가 내야 하고, 정률제로 건당 수수료(6.8%∼9.8%)도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배민클럽 가입 가게가 되면 배민 앱 내 배민클럽 전용 카테고리에 가게를 홍보할 수 있는 등 강점이 커 점주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배민은 사전 동의 기간 배민클럽 전환에 동의한 업주들에게 최대 4개월 동안 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9-17 01:28:50[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무료로 운영하는 백양터널이 민간투자로 건설하는 터널 도로 증설 사업, 신 백양터널 개통 이후 재 유료화 될 우려가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터널 증설 계획을 재검토해 공공사업으로 추진하거나 우회도로를 만들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11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의 ‘신 백양터널 건설 사업’ 재검토를 촉구했다. 부산경실련은 해당 사업에 대한 문제점으로 먼저 도로 증설 후 통행량 증가에 따른 모라동과 당감동 인근의 소음, 먼지, 혼잡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터널 증설 시 백양터널로 차량이 더 집중되기에 통행량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킬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증설에 따라 백양터널 통행량이 더 늘어나면 진출입로 도심 내 차량 혼잡도가 더 높아진다고 문제 제기했다. 기존 터널 가운데 만덕터널, 황령터널, 대티터널 등은 모두 우회도로가 있어 차량 분산을 유도했지만 백양터널만 도로 증설 계획을 수립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부산시의 예측 통행량 또한 정확성이 떨어져 그 신뢰도가 낮다고 주장했다. 시 건설행정과에서는 백양터널 계획통행량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실제 통행량은 그렇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 통행량은 지난 2016년 8만 2034대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7만 4524대로 줄어든 상태다. 게다가 백양터널 증설공사가 끝나기 전 이미 계획된 여러 도시고속화도로가 개통하기 때문에 교통량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이들은 예측했다. 내년 초에는 만덕~센텀 대심도가 개통을 앞두고 있고 화명~초정 간 연결도로가 오는 2026년 말 완공이 예정돼 있다. 백양터널 증설사업 계획은 오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앞서 시가 예측한 차량 통행량의 지속 증가 전망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 현상에 따라 신뢰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앞서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이 주장한 민자 건설에 따른 시비 절감에 문제를 제기했다. 건설비뿐 아니라 업체에 주어지는 재정지원금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1 11:00:07그동안 무료 불꽃축제를 기획해 온 한화그룹이 이번엔 15만원(세금 포함 16만5000원)짜리 공식 좌석을 2500석 판매하기로 해 관심이다. 한화는 티켓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안전을 위해 전액 재투자할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해 온 서울 세계불꽃축제는 10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10월 5일 열리는 올해는 2500석에 대해 지난 2일부터 티켓링크를 통해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한화그룹이 처음으로 유료 티켓 판매에 나선 이유는 안전 문제 때문이다. 이번엔 유료 판매 티켓 수익으로 전문 안전 인력을 더 고용해 안전에 만반의 준비를 기울인다는 의지다. 유료 티켓 수입은 약 3억원 정도다. 박소연 기자
2024-09-03 19: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