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SBA, 사진)가 서울 미래를 이끌 유망 산업 육성에 더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 7일 서울시와 SBA는 김 대표이사를 정관에 따라 연임 결정하고 내년 11월 1일까지 임기를 연장했다. 지난 2021년 11월 취임한 김현우 대표는 3년 임기를 마치고, 1년 더 진흥원을 이끌게 됐다. 김 대표는 한국장기신용은행과 HSBC를 거쳐 보스톤창업투자 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연임으로 SBA의 서울 기업과 비즈니스 생태계 혁신을 주도하는 다양한 정책들이 2025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서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유망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혁신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며 "서울의 도시경쟁력 제고와 경제 및 활성화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07 09:46:23데이비드 켈리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부청장이 한국 언론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우리(페어팩스)는 한국을 포함, 전 세계 기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 우주 산업 기술에 감탄하며, 미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최대한 다양한 국내 기업들과 만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켈리 부청장은 22일 서울 송파구에서 기자와 만나 "(이번 방한 때) LG CNS, 한화시스템, 동원 F&B 그룹, 비비큐 등 아주 다양한 분야 기업들과 함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한국 방문은 처음인데, 훌륭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많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사절단이 이번 방한 때 만난 한국 기업은 40여곳이 훌쩍 넘는다. 켈리 부청장은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비즈니스 투자를 전담하고 있는 경제 전문가다. 페어팩스 카운티에 합류한지는 14년이 넘었고 그 전까지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기업 아카마이, 국제 오픈 시스템 협회 등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그가 거쳐간 분야만 소프트웨어, 정부 IT, 데이터 센터 등 다양하다. 그가 이번 방한에서 가장 감탄한 산업은 우주 분야다. 오는 23~25일 창원시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에 참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켈리 부청장은 "한국의 우주·국방 등 혁신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만나보고 싶어서 행사 신청을 했다"며 "페어팩스 카운티에도 관련 기업이 있기 때문에, 이들과 어떤 시너지가 날 수 있을지 보기 위함도 있다. 내년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우주 전시회 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켈리 부청장이 방한을 한 이유는 국내 유망한 기업을 찾아 페어팩스 카운티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정부 기관이 밀집해 있고 1만여곳이 넘는 정보기술(IT) 기업이 활동하고 있어서 '미 동부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한화,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다수 한국 대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켈리 부청장이 내세운 페어팩스 카운티 강점은 크게 △훌륭한 인프라 △우수한 입지 △높은 치안 등 3가지다. 그는 "지난해 페어팩스 카운티 내 기업들이 연방 정부와 한 거래액은 390억달러(약 53조원)인데, 이는 46개 주를 앞선 수치"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2 18:10:44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 경제에서 핵심적인 산업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반도체 생산 및 수출 관련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기업들은 기술 혁신과 대규모 투자로 반도체 기술 발전 및 생산 능력 확대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반도체 산업은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 고용 창출 등에 중요한 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설계 및 생산에 필요한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평택, 용인, 안성 등을 반도체 특화 단지로 지정해 산업 중심지 개발을 도모하고 있으나 반도체 전문 인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오는 2031년까지 국내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인력 규모가 30만4,000여 명에 이르지만 5만4,000여 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학계 등이 다양한 반도체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주요 대학들과 협력하여 반도체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연세대,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성균관대, 고려대 등에서 ‘테크&커리어(T&C) 포럼’을 통해 석·박사급 인재 발굴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도 다양한 인재양성 지원 뿐 아니라 ‘테크 데이 2024’라는 채용 행사를 통해 우수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원장 양재덕)이 반도체 인력 양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기인력개발원은 산업 현장 수요에 맞춘 다양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해 반도체 분야 내 유망 인재를 배출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해오고 있다. 더불어 반도체 설계, 회로 설계 등 첨단 기술 분야에 특화된 종합적인 교육 훈련을 제공하며 지역 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펼쳐 왔다. 그 결과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9월 3일 경기인력개발원은 디지털 선도기업과 함께 하는 반도체 인재 양성 프로젝트 발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조명을 받았다. 발표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 능력개발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발표회는 반도체 설계 및 SoC(시스템 온 칩) 회로 설계 분야 교육생들의 프로젝트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로 일찌감치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약 80명의 관련 업계 전문가 및 교육생들이 참석하며 열띤 관심을 보였다. 경기인력개발원은 디지털 선도기업과 협력하여 경기도 (미래기술학교사업) 등 정부지원을 통해 반도체 설계 분야 유망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이번 발표회는 그동안의 교육 과정에서 참여 중인 교육생들이 실제로 습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발표하는 자리다. 따라서 교육생들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부각됐다. 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두 가지 주요 과정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세미콘 아카데미-반도체 설계' 과정으로 44명의 수료생 배출이 예정돼 있다. 두 번째 과정은 '경기도 미래기술학교 SoC 반도체 회로설계 아카데미'로 5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20명이 참여 중이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총 8개 팀을 구성하여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발표된 프로젝트는 반도체 설계와 SoC 회로 설계 분야에서 교육생들이 직접 수행한 결과물이다. 이들 작품은 창의성과 기술적 난이도, 완성도 등의 기준에 따라 평가가 이뤄졌다. 심사 결과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 다양한 상이 주어져 교육생들의 성취감 및 취업 자신감을 높였다. 경기인력개발원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반도체 인재 양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현재까지 수료한 반도체 과정의 교육생은 총 104명이며, 이 중 81.4%가 취업에 성공했으며, 지속적인 구인요청으로 취업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교육 프로그램이 실무와 긴밀히 연결돼 있고 기업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력을 배출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무엇보다 하만커넥티드서비스, 엘아이지넥스원, 이수페타시스, 두산큐벡스 등 다양한 우수 기업들이 이번 교육과정의 취업처로 연결되면서 교육생들의 만족도 및 취업률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평가다. 경기인력개발원 양재덕 원장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반도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하여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기인력개발원은 이외에도 [Intel]]엣지 AI SW아카데미 과정을 비롯해, 사이버 시큐리티 스쿨(정보보안) 등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생 모집을 하고 있다.
2024-09-04 09:52:36엔화 선물, 대표지수 위주인 일본 투자상품 시장에 새로 들어온 상장지수상품(ETP)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높은 수익을 위해서는 성장하는 산업으로 투자범위를 압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지수증권(ETN)인 '한투 일본종합상사TOP5'는 지난 1월 4일 상장 후 이달 13일까지 33.07%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12개 일본 투자 ETN 중 1위이자 유일하게 30% 성과를 냈다. 이 상품은 시가총액 기준 일본 5대 종합상사(이토추상사·미쓰비시상사·미쓰이물산·마루베니상사·스미토모상사)에 투자하는데 최근 워런 버핏이 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소식에 수익률이 높아졌다. 뒤이어 'KB 일본 로보틱스 TOP 10(18.47%)'이 3위, 'KB 일본 컨슈머 TOP 10(2.21%)'은 6위에 올랐다. 나머지는 전부 통화(엔)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엔(선물) ETN의 경우 9개 중 6개가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이다. 방향성에 베팅하는 상품들이어서 장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다. 실제 이 기간 인버스 상품은 모두 수익을 낸 반면 정방향 및 레버리지 유형은 전부 손실을 봤다. 선두와 꼴찌 수익률 차이가 40%p를 넘을 정도로 간극이 컸다. 그렇다고 개인 투자자들이 양방향 상품을 섞어 헤지 투자를 하기도 어렵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상황도 유사하다. 역시 같은 기간 대표지수나 엔선물 상품 외 산업·테마 상품이 수익률 2~4위를 차지했다. TIGER 일본반도체FACTSET, ACE 일본반도체,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가 각각 19.93%, 17.99%, 16.47%를 기록했다. 이들 상품은 비교적 최근에 등장했다. ETN 부문에선 지난해 12월 15일 KB증권이 '테마 TOP 10' 2종을 내기 전까지 엔선물 상품밖에 없었다. ETF 시장에서도 니케이, TOPIX 같은 대표지수나 엔선물 상품이 전부였고 지난해 8월말에서야 ARIRNA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tive가 상장하면서 새로운 투자처가 생겼다. 통화나 대표지수에 편중되기보다 유망 산업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단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본 주식시장이 호황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보다 세밀하게 뜯어보면 소수 산업이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일본 TOPIX 산업별 지수의 최근 3년 상승률을 따져봤을 때 최상위 상업·도매무역 지수는 164.1%를 가리킨 반면 최하위 IT·서비스 지수는 20.3%에 그쳤다. 은행(146.5%), 에너지(144.8%), 자동차·운송장비(83.4%), 전력·가스(66.3%) 등도 대표 TOPIX 지수(55.7%)보다 월등히 높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15 18:14:4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024 경기도 지역특화 컨벤션 발굴·육성 사업' 공모를 진행한 결과, 수소 컨퍼런스, 바이오 주간 등 5개 행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행사 주제와 지역특화산업 간 연계성, 국제적인 성장 가능성, 지역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이들 행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행사는 △고양 H2(수소) MEET 컨퍼런스(우수단계) △시흥 한국소재표면기술컨퍼런스(유망단계) △김포 친환경 차세대 자동차 레이싱 컨퍼런스(인큐베이팅단계) △부천 국제만화마켓(인큐베이팅단계) △수원 광교 바이오 주간(인큐베이팅단계) 등이다. 이들 선정된 행사에는 인큐베이팅 단계 5500만원, 유망단계 7500만원, 우수단계 9000만원의 개최지원금을 지원한다. 지원 예산의 50% 이상을 경기도 소재 업체에 활용하도록 설계해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도 유도했다. 또 학계, 전문 국제회의 기획자로 구성된 자문단이 행사의 국제화, 지역산업 연계 기반 관광·경제 활성화 등 국제적인 컨벤션 행사로 도약하기 위한 자문을 제공한다. 도는 이번 지역특화컨벤션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행사의 개최 지원으로경제적 파급효과를 생산유발효과 약 6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25억원, 취업유발효과 65명, 고용유발효과 40명 등 지역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신규 발굴된 부천, 김포 등 지역의 특화 컨벤션이 산업·관광·문화와 연계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컨벤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19 10:15:56[파이낸셜뉴스] 한국고용정보원은 일자리 창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직업'과 '유망산업분야' 동영상을 제작해 워크넷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총 13편의 동영상으로 구성된 '신직업'은 교육 및 훈련과정 개설현황, 자격 개설현황, 관련법·제도현황, 관련협회 현황, 직업인 인터뷰를 통해 해당 직업을 갖는 데 도움이 될만한 구체적인 직업정보를 제공한다. 또 인공지능(AI) 의료, 전기차, 반도체, 정보기술(IT)보안, 미디어 등 '유망산업분야' 기업의 취업지원 동영상도 제공한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희귀질환 유전자 검사 기업, 전기차 배터리 핵심 안전 부품 생산 기업, 우리나라 최초의 반도체 부품 세정, 코팅 전문기업, 모바일 보안 인증 분야 선도기업, 방송과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해당 영상에서는 각 직무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들의 취업준비 경험과 노하우,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알아두면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인사담당자 인터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등 관련 산업에 대한 정보와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영상 접속경로는 워크넷의 경우 '워크넷 접속→직업·진로→직업·취업동영상→직업동영상·VR'이다. 유튜브 채널명은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진로동영상'이다. 김영중 고용정보원 원장은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영상을 통해 신직업정보와 유망산업 분야 취업정보를 생생하게 들려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신직업 동영상에서는 △바이오신약개발자 △자동차진단평가사 △NFT작가△보건의료정보관리사 △자립지원전담요원 △프롬프트엔지니어 △대체투자전문가 △동물보건사 △스마트안전관리사 △경관디자이너 △환자안전전담인력 △목재교육전문가 △치유농업사 등을 소개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12 15:39:11[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만나 유망 산업 발굴과 공급망, 탄소중립 등 양국 경제계의 현안 대응을 함께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와 함께 2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제4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8년 시작된 한중 기업인 대화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1.5트랙 대화 플랫폼으로, 양국 대표 기업과 전직 정부 인사가 참석해 양국 경제계 교류를 활성화하고 협력을 도모해 왔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열리지 않았고 지난해 온라인으로 개최돼 오프라인 행사는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한국 측에서는 위원장인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서진우 SK그룹 부회장, 명노현 LS그룹 부회장, 신현우 한화 사장 등 기업인과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최석영 전 외교부 자유무역협정(FTA) 교섭대표,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등 전직 정부 인사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위원장인 비징취안 CCIEE 상무부이사장과 닝지저 부이사장, 마융성 중국석유화학공업그룹 회장, 리우징쩐 중국국약그룹 회장, 덩지엔링 중국화능그룹 사장 등이 함께했다. 유일호 전 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과 한중의 세계적 위상 상승에 따라 양국은 구조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양국은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각자 위상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하며, 기후변화나 디지털 통상 분야 등 미래 대응을 위해 협력하며 새로운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징취안 CCIEE 상무부이사장은 "양국은 밀접한 경제무역 파트너로 함께 성공하고 발전하는 공생공존의 관계를 형성했다"며 "첨단기술 제조, 신에너지 자동차, 인공지능, 친환경, 의료건강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중요 분야에서는 대규모 협력을 통해 제3국 시장을 공동 개척해 산업공급망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공동선언문 발표를 통해 양국간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공동 노력하고 비즈니스 환경 개선해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향도 제시했다. 주요 합의 사항으로는 △한중 FTA 2단계 협상 조속 타결 등 경영환경 개선 △의료, 보건 등 메디컬 헬스케어 협력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협력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노력 △디지털 통상 대응 협력 추진 등이 포함됐다. 내년 제5회 행사는 중국 측 주최로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2-20 10:23:57내년에 주목해야 할 산업으로 인공지능(AI)과 배터리, 원자력, 스마트농업, 로봇이 꼽혔다.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18일 '2024년 주목해야 할 산업' 보고서에서 디지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고령화 등 패러다임 변화 속에 주목해야 할 5대 유망산업으로 이들을 선정했다. 특히 AI산업은 매년 평균 36.6%씩 급성장하며 오는 2030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18조47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는 AI가 향후 산업·경제적 변화를 이끌 핵심 기술로 부상할 것으로 분석했다. 생성형 AI 등장 이후 AI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사용처가 확대되는 가운데 'AI의 핵심 두뇌'로 불리는 AI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국내 반도체 설계기업의 경쟁력이 미흡해 외국산 AI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될 수 있다"며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지원과 규제 완화, 기업 간 협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SG 측면에서는 2차전지와 원자력 발전이 유망산업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2차전지 시장이 사용처에 따라 세분화돼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침투율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주력 제품인 삼원계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진단했다. 보고서는 "향후 2년 간 대외환경이 어려워 한시적으로 수요가 둔화되겠지만 전기차 전환이 지속되고 있어 중장기 관점에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또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시대에 주목받는 원자력산업을 언급하며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 대한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SMR 시장은 2040년까지 연평균 22% 성장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각국이 SMR 기술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누가 먼저 상용화하는 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고령화 측면에서는 스마트농업과 로봇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농업은 농업 밸류체인 전반에 4차산업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이다. 보고서는 "초기에 자동화나 원격제어 설비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무인화·지능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로봇산업에 대해서는 "단기적 테마가 아닌, 중장기적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협동로봇과 서비스로봇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삼일PwC 이승호 산업전문화 리더(파트너)는 "기술과 수요 변화를 철저히 분석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2023-12-18 18:13:02[파이낸셜뉴스] 내년에 주목해야 할 산업으로 인공지능(AI)과 배터리, 원자력, 스마트농업, 로봇이 꼽혔다.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18일 '2024년 주목해야 할 산업' 보고서에서 디지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고령화 등 패러다임 변화 속에 주목해야 할 5대 유망산업으로 이들을 선정했다. 특히 AI산업은 매년 평균 36.6%씩 급성장하며 오는 2030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18조47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는 AI가 향후 산업∙경제적 변화를 이끌 핵심 기술로 부상할 것으로 분석했다. 생성형 AI 등장 이후 AI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사용처가 확대되는 가운데 ‘AI의 핵심 두뇌’로 불리는 AI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국내 반도체 설계기업의 경쟁력이 미흡해 외국산 AI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될 수 있다”며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지원과 규제 완화, 기업 간 협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SG 측면에서는 2차전지와 원자력 발전이 유망산업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2차전지 시장이 사용처에 따라 세분화돼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침투율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주력 제품인 삼원계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진단했다. 보고서는 “향후 2년 간 대외환경이 어려워 한시적으로 수요가 둔화되겠지만 전기차 전환이 지속되고 있어 중장기 관점에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또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시대에 주목받는 원자력산업을 언급하며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 대한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SMR 시장은 2040년까지 연평균 22% 성장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각국이 SMR 기술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누가 먼저 상용화하는 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고령화 측면에서는 스마트농업과 로봇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농업은 농업 밸류체인 전반에 4차산업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이다. 보고서는 “초기에 자동화나 원격제어 설비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무인화·지능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로봇산업에 대해서는 “단기적 테마가 아닌, 중장기적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협동로봇과 서비스로봇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삼일PwC 이승호 산업전문화 리더(파트너)는 "기술과 수요 변화를 철저히 분석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12-18 10:51:05[파이낸셜뉴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1월 30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바이오헬스 유망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치료 및 약학 조성물 등 향후 사업화가 유망한 8개 기술에 대한 발표 및 연구자와의 1대 1 파트너링이 진행됐다. 진흥원은 병원 등 공공분야에서 연구·개발된 바이오헬스 분야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할 목적으로 이번 설명회를 개최했다. 7개의 의료기관 및 연구기관이 보유한 사업화 유망기술을 발표하고, 연구자와의 상담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진흥원과 보건의료 기술이전전담조직(H+TLO) 중, 7개 기관이 협력 △8개의 치료 및 약학조성물 기술 발표 △수요기업-연구자 간 1대 1 기술 상담△기술 거래 기관의 기술 도입 상담 등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소개되는 기술은 △회전근개봉합 후 치료용 조성물 및 나노섬유 시트 △췌장암 치료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용 조성물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항암제 △골질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탈모 및 치료 조성물 △안과질환 치료제로 국내 병원과 대학에서 다양한 연구를 거쳐 개발된 기술이다. 기술설명회는 사전 온라인 신청을 통해 설명회 참석과 연구자와의 기술상담 진행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공공연구기관이 개발한 무료 특허 나눔 기술’도 소개받을 수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기술 설명회를 통해 사업화 우수 기술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돼, 민간 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과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진흥원은 올해 보건의료분야 연구성과의 기술 이전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해 두 번에 걸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공동 기술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화 지원 활동을 협력 추진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1-30 09:4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