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신영이 온라인에서 자신의 사칭 피해를 알리며 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을 향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신영은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속지 마세요 진짜. 심각합니다. 정말 강하게 나가겠습니다”라고 적으며 누리꾼들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 속 한 누리꾼은 “어떤 사이트에서 김신영님을 이상하게 각색해 홍보 글을 작성하는 것을 보고 메시지 드린다”며 김신영을 사칭한 허위 광고를 제보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요즘 신영님이 어떤 사이트에 34만9000원 투자해서 큰돈을 벌고 이것이 공개돼 경찰 압수수색까지 받았다고 뜨는데 신영님 믿고 가입하려니 해외에서 전화가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입은 아직 안했고 신영님 사진이 올라와 있다. 혹 관련 없는 스미싱인지 아니면 가입해도 되는 건지 바쁘시더라도 간단한 답장 부탁드린다”고 물었다. 앞서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이름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는 지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오징어게임’에 출연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도 피해를 호소했다. 또 정호연 외에도 피해를 입은 유재석과 송은이, 모델 홍진경 등은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을 만들어 사칭 피싱 범죄를 알리며 해결을 촉구해오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7 05:18:27[파이낸셜뉴스] 개그 콤비 ‘컬투’의 멤버이자 방송인 김태균이 자신을 사칭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대한 ‘피싱 범죄’ 주의를 당부했다. 김태균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최근 SNS 플랫폼을 통해 연예인을 사칭하여 금전을 요구하는 피싱 범죄 시도가 자주 발견되고 있고 그에 따른 피해도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김태균을 사칭하는 계정들 또한 지속적인 신고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발생하여 피해 예방을 위해 재차 공지한다”는 소속사 공지글을 공유했다. 김태균 측은 또 “당사 아티스트 김태균의 계정에는 파란색 오피셜 체크 표시가 있다”며 “(체크 표시가) 없는 계정은 모두 100% 사칭이다. 어떤 연예인도 모르는 사람에게 SNS 메시지로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런 경우 무조건 신고하시고 피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해 각종 SNS에서 시작된 유명인 사칭 사기 범죄는 유튜브,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의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사칭 사기 건수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만 1000건이 넘고, 피해액은 1200억원에 달한다. 또 방송인 송은이, 황현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존리 등이 등록된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은 지난 3월 기자회견을 통해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성명에는 방송인 유재석, 홍진경, 유튜버 도티 등 유명인 총 137명이 동참했다. 상황이 이렇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온라인상의 각종 사칭 피해에 대해 제1호 이용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방통위는 “SNS를 통해 알게 된 사람이 금품을 요구하거나 상호 노출을 제안한다면 사기 범죄를 의심해야 한다”며 “딥 페이크 등을 통한 범죄악용 가능성을 고려해 음성·영상 통화 시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14 08:16:44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소문으로만 듣던 '홍진경 경제학 수업'이라는 유명인 사칭 피싱광고를 접했다. 홍진경이 "주식투자와 관련된 어떠한 리딩방도 운영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는데,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2일 유재석·황현희·김미경 강사 등 유명인 137명이 성명에 동참한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김미경 강사는 "사칭 계정을 아무리 지워도 다시 생성됐다"며 울분을 토했다. 김미경TV 측은 "사기범들이 유튜브로 대이동한 후 피해가 커졌다"며 "'김미경이 돈에 미쳤냐' 등의 문의가 빗발쳤고, 피해자가 직접 사무실로 찾아왔다. 김미경 강사 팬층인 40~60대 여성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 주식이 안 오르면 손모가지 건다'는 '손모가지' 시리즈가 유명했다. 이렇게 호언장담하는 동시에 김미경 비서라고 속이고 다정하게 대하면서 계속 입금을 유도했다. 전문가들은 범죄조직 내부에 심리전문가가 있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사기꾼들은 대부분 사람들이 혹할 만한 가짜 영상을 올린 뒤 누구나 알 만한 전자책을 무료 발송하면서 단톡방 가입을 유도한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보다 공지글 고정이 가능한 네이버밴드가 선호된다. 단체방에 들어가면 일반적인 주식 이야기를 하다가 멤버들이 하나둘씩 입금과 수익을 인증한다. 문제는 회원이 50명이라면 피해자 1명 빼고 다 바람잡이라는 것이다. 특정 앱을 깐 뒤 입금을 하면 곧바로 10~20%씩 수익이 나는데 이때만 해도 입출금이 자유롭다. 하지만 투자금을 늘리면 달라진다. 1억원 입금하면 수익이 10억원 났다면서 수수료, 세금 얼마씩 내라고 한 뒤 원금조차 출금이 안 되게 막아버린다. '유사모'의 한상준 변호사는 "자신이 평소 신뢰하던 (사칭)유명인을 믿고 투자하다 보니 투자금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며 "20대도 있는데 대다수가 60~75세다. 최대 33억원까지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네이버밴드에서 황현희의 이름을 쳐봤다. '황현희 사칭 주식투자 밴드 및 카카오톡'이라는 밴드가 떴다. 한 네티즌이 "돈 뺄 수 있을 때 빼라. 출금해 보고 안 되면 거기서 손 털라"고 조언했다. 기자회견 후 변화라면 구글·메타 등 글로벌 플랫폼사가 '사칭광고 계정 정지' 등 정책 변화를 시도하고, 금융감독원·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도 대책 마련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더 많은 사람이 알도록 대대적인 캠페인과 촘촘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jashin@fnnews.com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15 18:39:09[파이낸셜뉴스] 온라인 또는 통신서비스 상 이용자를 속여 돈을 가로채는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의 사기 행태가 날이 갈수록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유명 연예인, 재벌, 기관 등을 사칭해 계좌송금을 유도하는 등 수법이 날로 대담해지고 있는 건데요. 오늘은 이처럼 계속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온라인상 사기 수법과 관련 대응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부와 플랫폼 사업자 모두 예방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언제든 허점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향후 보다 분별하기 어려운 새로운 수법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초단부터 의심하고 또 검증하는 겁니다. 정부, 1호 이용자 피해주의보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상 각종 사칭 피해에 대해 제1호 이용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사칭 정보에 대한 강력 대응을 선언하면서 당사자들의 신속한 신고도 당부했습니다. 방통위가 공지한 주요 사칭 피해 유형은 크게 다섯가지입니다. △유명인 사칭 투자 사기 △유명인 사칭 연애빙자 사기 △기업 쇼핑몰·고객센터 사칭 사기 △가족·지인 및 기관 사칭 스미싱 △본인 사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개설 피해 등입니다. 특히 유명인 사칭 피해는 지난해부터 언론을 통해서도 여러번 보도됐는데요. 예컨대 유명인의 고수익 투자 비법을 공유한다는 게시글을 통해 리딩방으로 유도하고, 이후 계좌입금을 유도해 현금을 갈취하는 수법입니다. 이 같은 사례가 너무 흔해지자 지난달 학계, 연예계, 유튜버 등이 모인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이 정부의 강력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죠. 확실한 피해예방법은 '셀프 의심·검증''고수익 보장', '유명인 투자 후기' 등과 같은 표현에 충분히 현혹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짜는 없다'는 인식을 갖고 의심하고 검증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정부와 플랫폼·통신 사업자도 이 같은 허위거짓광고·정보를 걸러내기 위한 제도적·사업적 장치를 도입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겠지요. 불법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이 같은 온라인상 불법 행위는 분산되거나 우회되기 때문에 모든 사기 행위를 일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차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부도 일일이 신고를 접수하 온라인 피싱을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허위정보를 스스로 의심하고 검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는 점도 이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SNS와 같은 온라인상에서 금품을 요구하거나 개인정보를 물을 시에는 이에 응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휴대폰 또는 SNS를 통해 공유되는 링크 중 'https:'가 붙어 있지 않는 링크는 되도록 클릭하지 말고, 만약 'https:'가 붙어 있다고 하더라도 궁금한 정보는 검증된 플랫폼을 통해 직접 검색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을 통해 갑자기 특정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유도에도 휘둘리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방통위는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계좌정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의심되는 대상이 정식으로 신고된 사업자인지 확인하고, 명의도용 계좌를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피해 발생 시에는 경찰, 방심위 등에 신속히 신고할 것도 당부하고 있습니다. 추후에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이처럼 온라인상 '낚시 수법'도 더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이미 음성·영상통화에서도 딥페이크를 악용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미래엔 사칭을 구분하기 더 어려워질 수도 있겠죠. 분명히 이를 악용하는 이들이 있을 테니까요. 그럴수록 우리 스스로 이런 온라인상 스미싱·피싱 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대비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IT 한줄평 : 오프라인에서든 온라인에서든 완전 공짜는 없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IT 관련 정보·소식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때로는 더 깊게 전달하기 위해 해당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10 17:13:33[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 이하 ‘방통심의위’)가 유명인의 초상 등을 도용한 정보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9일 밝혔다. 방통위는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자문을 유도하는 등 무등록·무신고 업체들의 불법 금융정보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심의해 국민들의 경제적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상권 도용 정보의 경우 초상의 당사자(또는 대리인)가 직접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초상권은 개인의 인격권으로 당사자가 피해사실을 입증해야 심의 및 시정요구로 이어질 수 있다. 불법적.영리적 목적의 초상 사용 등 초상권 침해로 피해를 입은 당사자라면, 방통심의위 홈페이지 내 ‘권리침해정보 심의 신청’이나 인터넷피해구제센터 홈페이지의 ‘권리침해정보 심의’ 메뉴를 통해 신고하면 된다. 앞서 방송인 송은이를 비롯해 김미경 강사, 김영익 서강대 교수, 도티(유튜버), 존리(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주진형(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황현희 등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한 모임’(이하 유사모)이 지난 3월 22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09 17:26:03온라인상에 연예인, 유튜버, 교수 등을 사칭한 투자리딩방 사기 관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당사자들까지 나서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수사와 처벌이 어려운 상황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투자리딩방 불법행위 피해 접수 건수는 2517건, 피해액은 237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서만 1000여건, 1100억여원 이상의 신고가 접수돼 피해 사례는 갈수록 늘고 있다. 신고 되지 않은 피해액이 1조원에 이른다는 법조계 분석도 있다. 특히 유명인을 사칭한 리딩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유명인들은 사진 등을 도용당하는 차원을 넘어 자신들을 응원하는 대중들이 막대한 규모의 2차 피해를 입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사칭 자체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처벌이 쉽지 않다. 사칭으로 인해 사기나 명예훼손 등의 2차 피해가 분명히 발생됐을 때만 민형사 대응이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유명인의 인지도를 활용해 신뢰를 쌓는 과정에서 이들의 사회적 지위나 명예가 실추된다고 판단하기 쉽지 않아 규율 대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관련해 국회에서 사칭 행위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법률안(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계류 중이다. 명예훼손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해도 현실적으로 추적이 쉽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 게시자가 해외 인터넷프로토콜(IP)을 사용해 수사 중지 결정이 내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사칭 피해를 호소해 온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의 경우도 게시글 작성자들을 고소했지만 최근 검찰로부터 수사 중지 통보를 받았다.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플랫폼에서 광고를 차단하는 방법도 있지만 실효성을 기대하긴 어렵다. 정보통신망법 44조2는 플랫폼 업체들이 문제가 되는 정보에 대해 접근을 임시 차단하는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규정한다. 다만 해당 조항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도 벌칙 조항이 없다. 따라서 방송통신위원회 등 차원에서 플랫폼 업체들이 문제가 되는 게시글을 차단하는 의무 등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사칭 피해를 호소해 온 유명인들도 플랫폼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플랫폼은 광고로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라"며 "사전 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달라"고 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플랫폼이 발달하면서 사이버 공간 자체가 방대해지는 만큼 신뢰를 매개로 한 사기범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치안 패러다임을 바꿔 민관이 함께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불법행위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3-28 18:10:47[파이낸셜뉴스] 연예인 등 유명인을 사칭한 사기범죄 피해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유명인들이 직접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범람하는 가짜 뉴스와 사기 광고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으로 공동 행동에 나선 것이다. 유재석·장동건도 성명 동참…137명 뜻 모았다 이른바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이하 유사모)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플랫폼과 정부의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는 유명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미경을 비롯해 개그우먼 송은이와 개그맨 황현희,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전 대표, 한화투자증권 주진형 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견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코미디언 유재석, 배우 장동건, 김동환 삼프로TV 대표 등 총 137명이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로 성명서를 낭독한 김미경 강사는 "최첨단 테크 기술을 가진 세계 최고의 플랫폼 기업들은 범죄 광고를 사전에 필터링하는 시스템이 없다"며 "지금 시스템에서는 누구나 돈을 쓰면 광고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명인)사칭 피싱범죄는 당장 멈추게 할 수도, 처벌할 수도 없다"며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강국의 충격적인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플랫폼은 현재 광고로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피해액 1조원 넘을 것…절박한 심정" 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9∼12월에만 유명인 사칭 사기를 포함한 투자 리딩방의 불법 행위 피해 건수는 1000 건 이상, 피해액은 1200억원대에 이른다. 이날 회견에 동석한 한상준 변호사(법무법인 대건)는 실제 피해자들의 피해액 합계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유명인 사칭 사기 범죄는 메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시작돼 유튜브 등으로 번졌으며 현재 다른 플랫폼을 통해서도 기하급수적으로 퍼지고 있다. 유명인들은 사칭 피해를 본 피해자임에도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거나 방조한다는 대중의 오해와 질타를 받고 있다. 김 강사는 "플랫폼은 사전 필터링 시스템이 없을 뿐 아니라 사후 대응도 소극적이고 미약하다"면서 "여러 차례 플랫폼에 신고해 계정을 1개 지우면 다음 날 10개의 사기 계정이 새로 생겨난다"고 토로했다. 그는 "명예 실추도 억울한 일이지만,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로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사모는 온라인 사칭 범죄를 일반적인 금융 사기가 아니라 보이스피싱 범죄로 규정해 전담팀을 꾸려 수사하고, 범죄자들을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또 일반 시민에 유명인의 이름과 얼굴로 접근하는 이들은 모두 가짜라면서 절대 속지 말라고 강조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4 17:14:11[파이낸셜뉴스] "네이버(밴드)나 카카오(오픈채팅), 구글(유튜브), 메타(페북·인스타), X(옛 트위터)까지 사칭 광고를 신고하기가 너무 어렵게 돼 있어요.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전담팀을 만들어서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방송인 황현희) 유명인을 사칭한 주식 리딩방 등 범죄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유명인들이 직접 플랫폼과 정부에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목소리를 냈다.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유재석 등 유사모 성명서에 동참한 사람은 총 137명이다. 이 자리에는 김미경 강사를 포함해 방송인 송은이와 황현희,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법무법인 대건 한상준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최근 유명인을 사칭한 사기 범죄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횡행하고 있다. 김미경씨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시작된 유명인 사칭 범죄는 전직 대통령 재벌, 총수 연예인 교수 유튜버 등을 가리지 않고 유명세와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책이나 높은 수익률을 미끼삼아 개별적으로 접근해 주식리딩방으로 유인하고 가짜 수익률을 보여주다가 투자하라며 입금을 요구하거나 출금하려면 증거금을 넣으라며 입금을 유도한 뒤 잠적하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라고 일갈했다. 방송인 송은이는 "연예인들이 이렇게 공감한 이유는 하나"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많은 팬들과 자신을 응원하는 대중들이 모여있는 공간인데 이 공간 통해서 내가 사랑하는 팬들이 피해를 입는 게 싫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경찰청에 의하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유명인 사칭 사기를 포함한 투자리딩방의 불법행위 피해건수는 1000건이 넘고 피해액은 1200억 대에 달한다. 그러나 이 같은 범죄로 발생한 피해 금액이 1조원 대로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상준 변호사는 "유명인을 사칭하거나 딥페이크로 모방해서 영상을 만드는 방식으로 사기를 벌이다 보니 피해 규모가 기존 사기 사건 보다 훨씬 크다. 1인당 피해금액이 1억원을 훌쩍 넘어가고, 개인 피해가 30억이 넘는 사례도 있었다"면서 "지난해 9월부터 최근 6개월 간 접수된 유명인 사칭 리딩 피해금액만 500억이 넘는다. 우리(법무법인)가 담당하는 것이 전체의 5% 미만이라고 생각해보면, 유명인 사칭 피해만 대략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유명인들은 이 같은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미경씨는 "내 채널은 1개인데 주말 동안 사칭 채널은 50개씩 생겨났다. 전 직원이 아침이면 유튜브에서 김미경을 검색해서 사칭 계정을 찾아낸다"면서 "단순 유명인 뿐만 아니라 기업, 언론을 사칭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피해자는 더 생겨나고 있고,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먹고 사는 만큼 모두를 향한 위협으로 보고 법과 제도적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플랫폼이 제 역할을 다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방송인 황현희씨는 "문제가 발생해 신고를 하려고 해도 유선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상담원도 없고, 대화를 하려면 이메일을 먼저 해야 하고 또 답장 받으려면 2~3일이 걸린다"며 "어느 정도 전담팀 만들어줘서 신고라도 좀 받아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토로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22 18:00:39[파이낸셜뉴스] “제 유튜브 채널은 하나인데 사칭채널은 50개다. 그런데 얼마나 광고를 쏟아 부었는지 이 사칭채널에서 올린 동영상이 2~3일 만에 50만 조회수가 나오더라.” 김미경 강사가 22일 오후 2시 30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범죄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사칭범죄의 심각성을 이같이 알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미경 강사를 비롯해 방송인 송은이, 황현희, 존리 '존리의 부자학교' 대표, 한상준 변호사,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참석했다 김미경 강사는 “지난 2월에 이 문제를 해결하느라 엄청 아팠다”며 “매일 아침 출근하면 전 직원이 사칭계정을 검색하고 이걸 유튜브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김미경이 돈에 미쳤나보다, 왜 이런 짓을 하나, 비난한다. 그러다 실제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억장이 무너졌다. 작년 하반기부터 아무리 (사람들에게) 내가 아니고, 가짜라고 얘기해도, 속수무책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개인적 대응에 한계를 느껴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 결성을 제안했다. 많은 분이 공감해줘서 유사모가 만들어졌다. 송은이 씨가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려줘서 유재석씨를 포함해 137명이 뜻을 함께하고 서명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평판과 이미지가 자산인 시대에 살고 있다. 개인, 회사, 공공기관, 언론도 예외가 아니다. IT 생태계에서 먹고 살고 정보를 공유하는 지금 시대에 (이러한 사칭 범죄는)새로운 위협이다. 범 제도적인 준비,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 전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송인 송은이는 “이렇게 무거운 자리에 서게 될 줄 몰랐다”면서 “(유명인의) 공감을 얻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팬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목소리를 내야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크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진짜가 진짜가 아니라고 얘기해도 아니라는 세상이다. 이런 현실이 더 심화될 것이다. 딥페이크 기술이 범죄에 이용되면 끔찍하고 무섭다는 것을 이 자리를 통해서 생각하길 바란다. 더 큰 피해가 없고, 이러한 범죄에 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사회적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존리 대표도 “남의 명성과 신뢰를 도둑질해서 돈을 버는 게 너무나 쉽게 이뤄지는 세상이 왔다”고 동의했다. 그는 “기술이 발달하기 때문에 점점 더 피해가 커지면 커졌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당장 급한 것은, 제발 돈을 보내지 말라. 일단 돈을 보내라고 하면 다 가짜라고 생각해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주진형 전 대표는 피싱범죄 광고를 일상적으로 게재하는 온라인 플랫폼의 비윤리성을 꼬집었다. 그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해도 개인이 할 일이 별로 없다. 가장 무책임한 곳은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칭 광고가 올라오면 즉각 신고한다. 그런데 본인이 신고해도 안 내린다. 그렇게 번 광고료를 토해내지도 않는다. 온라인 매체라는 새로운 미디어가 생겨났는데, 이 매체의 윤리성은 미흡하고, 거기에 따른 (정부의) 규제도 준비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황현희는 “기자회견을 연 취지는 단 하나”라며 “많은 분들이 이런 광고가 사칭이고 사기라는 것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등에서 사람들을 현혹한 뒤 카카오 오픈채팅방이나 네이버 밴드로 사람들을 유인한다. 한번은 나를 사칭한 오픈채팅방에 들어가서 황현희라고 주장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한상준 변호사는 유명한 사칭 사기 사건의 피해 금액이 일반적인 투자 사기보다 그 피해 규모가 크다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보통 투자 사기는 피해액이 1억원을 넘지 않는데 유명인 사칭 리딩방 사기 금액은 1억원을 훌쩍 넘기 일쑤고, 30억원에 넘는 경우도 여러 명 봤다. 매일 10억원 넘는 피해자가 2-3명씩 상담하러 온다”고 설명했다. “유명인 사칭 리딩방, 피싱 사기만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피해가 발생하는 근본적 이유가 크게 두 가지다. 대형 플랫폼의 안일한 방치다. 두 번째는 미흡한 법 제도다. 범죄 수익금을 세탁하는 게 용이한 구조다. 온라인 피싱은 지급정지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 피해구제 절차가 안 되어 있다”며 플랫폼의 대책 마련과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송인 유재석·송은이부터 가수 백지영·노사연, 배우 김남길·신애라 그리고 권일용 범죄 프로파일러, 존리 대표, 김미경 강사 등 137명의 유명 인사들이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해 공동 행동에 나섰다. 유사모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피싱범죄용 온라인 광고를 게재하는) 온라인 플랫폼은 사실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부도 온라인 사칭 범죄를 일반적인 금융사기가 아닌 보이스피싱 범죄로 규정하고 전담팀을 꾸려 엄중히 수사하고, 강렬히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시민들께는 “유명인 사칭 범죄는 명백한 온라인 피싱 범죄”라며 “간악한 수법에 절대 속지 말고, 위험성과 심각성을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22 15:39:48[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유재석·송은이부터 가수 백지영·노사연, 배우 김남길·신애라 그리고 권일용 범죄 프로파일러, 존리 대표, 김미경 강사 등 137명의 유명 인사들이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해 공동 행동에 나섰다. 22일 오후 2시 30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범죄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는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이하 유사모) 결성을 제안한 김미경 강사를 비롯해 송은이, 황현희, 존리 대표, 한상준 변호사,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내고 “(피싱범죄용 온라인 광고를 게재하는) 온라인 플랫폼은 사실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부도 온라인 사칭 범죄를 일반적인 금융사기가 아닌 보이스피싱 범죄로 규정하고 전담팀을 꾸려 엄중히 수사하고, 강렬히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시민들께는 “유명인 사칭 범죄는 명백한 온라인 피싱 범죄”라며 “간악한 수법에 절대 속지 말고, 위험성과 심각성을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투자리딩방 불법행위 피해액 1200억원..."1조원 넘어설수도"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유명인 사칭 사기를 포함한 투자리딩방의 불법행위 피해건수가 1000건이 넘고, 피해액이 1200억을 넘어섰다. 유사모는 “실제 피해자들의 피해액 합계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사건 담당 변호인의 의견도 있다”며 “힘들게 아르바이트하며 모은 전 재산을 날린 20대 사회년생부터 돌아가신 남편의 암 보험금을 모두 잃은 분, 평생 모은 노후자금을 잃은 분들까지 기막힌 사연은 일일이 셀 수 없을 지경”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런 가짜 광고가 범람하면서 전체 플랫폼 광고 시장의 신뢰성이 흔들려 수많은 광고주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름과 초상권을 도용당한 유명인들 역시 몇 십년간 쌓은 전문성과 명예가 실추되고 피해자에게 오해 받아 고소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범죄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왜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느냐, 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느냐는 대중의 오해와 질타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동안 피해를 당한 유명인들은 개인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다. 경찰 고발을 하고 플랫폼에 사칭 계정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고 각자의 채널과 개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칭 사기이니 속지 말라고 수없이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대는 일반적인 금융사기범이 아닌 보이스피싱 조직이다. 막대한 광고비를 쏟아 부으며 해외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온라인 피싱 범죄를 개인이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에 신고하면 금전적 피해를 당한 당사자가 아니면 신고조차 어렵다고 하고,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는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고발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며 “온라인 플랫폼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최고 테크 기술 플랫폼 범죄광고 사전 필터링 시스템 없어”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한 모임은 “가장 큰 문제는 지하에서 암암리에 움직이는 줄만 알았던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이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공공연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료 광고를 통해 공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공신력 있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나오는 광고인만큼 범죄 피해자가 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피해가 늘고 있는 상황인데도 “세계 최고의 플랫폼 기업들은 현재 이와 같은 범죄 광고를 사전에 필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며 “사후 대응도 소극적이고 미약하다. 담당자를 찾는 것도 힘들고 자신들의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하지 않아서 조치를 취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수없이 들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여러 차례 플랫폼에 신고해 계정을 1개 지우면 다음날 10개의 사기 계정이 새로 생겨난다”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현재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칭피싱 범죄는 당장 멈추게 할 수도, 처벌할 수도 없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강국의 충격적인 현실”이라며 참담해했다. 이들은 “명예 실추도 억울한 일이지만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로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섰다”며 시민 여러분과 정부, 플랫폼에 “함께 온라인 피싱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어 ‘시민과 정부, 플랫폼’을 상대로 다음을 요청했다. 첫째, 온라인 플랫폼은 현재 자신들의 광고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십시오. 시스템을 통한 구체적인 사전 방지 대책을 마련해 사용자들에게 공개하고, 온라인 피싱 예방 캠페인 등을 벌여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십시오. 둘째, 정부도 온라인 사칭 범죄를 일반적인 금융 사기가 아닌 보이스피싱 범죄로 규정해 전담팀을 꾸려 엄중히 수사하고, 범죄자들을 끝까지 찾아내 강력히 처벌해 주십시오. 또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갈수록 교묘해지는 피싱 범죄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신속히 마련해 주십시오. 셋째, 시민 여러분께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최근 플랫폼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명인 사칭 범죄는 명백한 온라인 피싱 범죄입니다. 온라인 플랫폼 광고에 저희의 이름과 얼굴로 엄청난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투자 리딩방 가입을 권유하고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이들은 모두 가짜이며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이들의 간악한 수법에 절대 속지 마십시오. 또한 위험성과 심각성을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려 선량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함께 힘을 모아 온라인 피싱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22 14:3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