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월드비전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9일 밤, 제28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가 개최 중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기후위기에서 기후탄력성으로: 취약지역에서의 기후 적응과 평화증진 노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11일 월드비전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기후위기가 취약국가 아동과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리고 또 이들이 단지 피해자이자 또 수동적인 수혜자가 아닌 기후변화대응 노력의 적극적인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조명환 한국월드비전 회장은 “월드비전은 기후변화 영향의 가장 큰 피해자인 취약국가 주민과 아동들이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과 연대에 참여하며 개발과 구호 현장에서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사업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및 유관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UAE 두바이 COP28 회의장 내 한국홍보관에서 진행된 세미나는 국제월드비전 앤드류 몰리 총재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월드비전 아동 대표로 브라질에서 온 타이사가 ‘취약성과 기후 위협의 교차에서 바라본 아동의 미래’를 주제로 연설했다. 타이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아마존의 풍부한 자연을 보존하는 동시에 아동들의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미래 세대인 아동들은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어린 시절을 보낼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쟁 및 취약지역에서의 글로벌 기후 행동’을 주제로 취약지역의 기후탄력성 강화를 위해 각 분야에서의 전략과 대응에 대해 발표했다. 테레사 웡 유엔식량농업기구 근동&북아프리카권역 사무소 자원관리 전문관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전략과 대응을 발표했고, KOICA의 전략과 대응에 관해서는 김경아 한국국제협력단 기후감염병위기대응팀 과장이 맡았다. 또 월드비전의 전략과 대응에 대해서는 알레마예휴 마르코스 에티오피아월드비전 식량안보&생계지원본부 농민주도산림복원 전문관이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주민들이 겪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전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월드비전이 진행하고 있는 농민주도산림복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여한 손정은 한국월드비전 기후변화대응 전문관은 "소말리아, 남수단, 아프가니스탄, 말리 등 국제 평화유지군이 가장 많이 상주하는 8개 국가가 기후변화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었다"며 "가장 취약한 국가와 계층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의 지구를 보호하고 모든 이들의 안전한 미래를 보장하는 데 가장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2-11 13:39:57[파이낸셜뉴스] 재생에너지, 원전, 수소,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 등 무탄소 에너지의 활용과 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기구인 CF연합(Carbon Free Alliance)이 공식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CF연합(Carbon Free Alliance)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회성 CF연합회장, 방문규 산업부 장관,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CF연합 회원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주요 기업에서도 남석우 삼성전자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정영인 두산엔빌리티 사장,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 이시우 포스코 사장 등을 비롯해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화학, 한화솔루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CF연합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연합(UN) 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CFE(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핵심 기구이자, CFE 이니셔티브 추진을 통한 글로벌 규범화 등을 위해 결성된 민관합동 협의체로 이번 출범식을 거쳐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CF연합은 기후, 환경, 에너지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제언"이라며 "CF연합과 CFE 이니셔티브는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 정립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회성 CF연합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특정 에너지원의 선택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며 "CF연합이 기후위기 대응에서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 경제 리더 국가로 발돋움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CF연합은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12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계기 각종 국제세미나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해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국제사회 공감대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미국의 청정에너지 구매자연합(CEBA, Clean Energy Buyer Alliance)처럼 무탄소에너지의 중요성과 폭넓은 활용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는 단체와 협력을 추진한다. 정부와 협력해 인증기준, 가입요건, 구체적인 목표 등을 포괄하는 'CFE 프로그램(가칭)' 마련을 위해 국제 공동작업반 구성·운영에도 참여한다. 이를 통해 주요국 정부와 다국적 기업의 CFE 이니셔티브 동참도 지속해서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0-27 14:27:53[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느닷없이 26일자 모 지방지 1면에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을 유치하겠다는 광고를 게재했다. 해당 광고는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가 위기에 처했다’며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탄소 없는 섬 제주에서 유치하겠다’는 내용이다. 하단에 지문 바탕에 굵은 노란색 글씨로 실려 행사 유치를 위한 제주도의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2030년 부산 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받는 대신, 제주도가 ‘2030 탄소 없는 섬’ 실현을 위해 희망했던 COP28 개최를 아·태지역 내에서 경쟁을 벌여온 아랍에미리트(UAE)에 양보했다. 정부의 갑작스런 입장 변경과 유치 양보로 제주도민들의 염원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됐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지난 19일 정부의 COP28 UAE 개최와 함께, COP33 한국 개최를 상호 지지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COP28 제주 유치 홍보활동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정부가 재도전을 약속한 ‘2028년 COP33’ 유치로 전략을 수정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향후 일정과 조치도 논의를 거쳐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미 물 건너 간 COP28 유치 광고를 내고 도민들과 약속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연출돼 ‘오락가락’ 행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자초했다. 아무리 실무진의 착오라지만, 씁쓸한 뒷맛과 함께, ‘제 돈도 이처럼 허투루 쓰겠는가’라는 지적도 나온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0-26 14:20:29[파이낸셜뉴스] 환경부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의 본회의인 장관급 회의 개회식이 7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장관급 회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32개 국가 장·차관급 인사 28명을 포함한 정부 인사들과 국제기구 수장 등 160여명이 참석(영상 포함)했다. 제4차 아태환경장관포럼은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혼합(하이브리드) 방식의 국제회의이자 유엔(UN)이 주관하는 대면 중심의 첫 국제회의다. 그간 환경부는 개최도시 수원과 함께 이번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축사를 통해 "지구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은 개도국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세계 탄소중립 달성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아·태지역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이자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의장은 "다자주의에 입각한 연대를 바탕으로 정부, 기업, 금융기관, 개인 등 모두가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해 실질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아태포럼이 협력을 확산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와 환경오염 문제는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만큼 이번 제4차 아태포럼은 아태 회원국과 국제기구가 모여 자연기반 해법을 바탕으로 기후·환경 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는 중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 앞으로도 탄소중립 목표 달성 이행지원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유치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그린뉴딜 연대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10-07 17:57:0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오는 2023년 열리는 제28차 유엔(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유치를 위해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인다. 인천시는 올해 12월 말까지 ‘COP28 인천 유치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9월 30일 밝혔다. 시는 COP28 유치에 대한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총회 유치에 대한 인천시민의 열망을 대외에 알리기 위해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게 됐다. 시는 지난 23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은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서명운동은 인천시 홈페이지 소통참여(토론 Talk Talk)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QR코드 인식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 서명운동은 시·군·구청 및 지역 주민센터 등에 비치된 서명부를 활용해 참여하면 된다. 시는 100만인 서명운동이 끝난 후 COP28 개최도시 공모가 시작될 때 서명결과를 환경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유엔(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는 UN기후변화협약(UNFCCC) 197개 당사국이 1995년부터 매년 연말 지구온난화 방지 등 환경분야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인 국제회의다. 당사국 총회는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 개최된다. 지난해 영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COP26이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로 연기되면서 전체 일정이 미뤄져 아시아·태평양권 총회는 2023년 11월 2주간 열릴 예정이다. 시는 197개 당사국 정부대표, 국제기구, 시민단체, 산업계 등 2만~3만여명이 참석하게 될 COP28를 유치할 경우 총 1600억원의 경제효과와 1000여명 고용 창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COP28 유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과 국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9-30 09:59:57【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도시의 환경·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선도적 대응 및 지속가능 발전 논의를 위해 오는 29일 '2021 도시환경협약(UEA) 여수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시환경협약(UEA)은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도시 단위 세계 연합체로, 올해 정상회의는 '탄소중립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여수시는 올해 의장도시로서 개·폐회식을 비롯한 본회의, 주제별 분과회의, 특별세션 등을 진행하며, UEA 여수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회원도시, UN기관, 시민 등 3일간 400여명이 참여하고, 개·폐회식을 포함한 회의상황은 51개국 156개 회원도시에 온라인 송출할 예정이다. 행사 첫 날은 신재생 에너지 국제 포럼과 청소년 포럼(모의 COP), 주한 대사관 세션, 남해안 남중권 포럼 등 기후변화를 주제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며, 오후 4시 30분부터 여수시장, 전남도지사, UEA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린다. 둘째 날은 특별세션으로 NGO 포럼과, UEA 회원도시 세션, 기후위기적응과 과학기술 세션이 연이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은 UEA 의장 및 여수시장이 여수 선언문을 낭독하고, 차기 회의 개최지 선언 및 수락연설로 3일간의 정상회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2021 도시환경협약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면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탄소 중립과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그려나갈 것이며, 20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에 총력을 다해 기후변화 대응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9-03 13:04:31[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의 탄소중립 정책이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충남도는 지난 3월 탈석탄동맹(PPCA) 정상회의에 이어 28일 열린 국제회의에 양승조 지사가 아시아 지방정부 대표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각국 지방정부 대표 등과 정책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28일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6시(한국시간) ‘2021년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향한 100일, 언더2연합 탄소중립 리더 킥오프 회의’에 참여했다. 회의는 오는 10∼11월 영국에서 열리는 COP26 활성화를 위한 국가·지방정부 활동 강화,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 및 계획 공유 등을 위해 언더2연합과 유엔(UN), 스코틀랜드 정부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우리나라와 영국, 미국,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9개국 14개 도시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개최한 회의에는 양 지사와 제이 인슬리 미국 워싱턴주지사, 데이비드 아이지 하와이주지사, 엔리께 아파로 라미레즈 멕시코 할리스코주지사, 앨런 윈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케이프주지사 등이 참가했다. 회의는 마이클 메더슨 스코틀랜드 에너지·교통·탄소중립 장관의 개회사 후, 양 지사를 비롯한 토론자 14명이 니겔 토핑 COP26 기후행동 고위급 리더의 질문에 대해 답하고 토론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탈석탄 국제컨퍼런스 개최 △언더2연합 및 탈석탄동맹 가입 △동아시아 최초 ‘기후 비상상황’ 선포 △중앙정부보다 1년 앞선 탄소중립 선언 △노후 화력발전소 2기 조기 폐쇄 △대한민국 ‘탈석탄 금고’ 주도 등 탄소중립을 위한 도의 노력을 소개했다. 이어 △지역 핵심 산업 경쟁력 약화 △일자리 감소 등을 탈석탄 정책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하며, △정의로운 전환 프로젝트를 통한 대규모 재생 에너지산업 육성 △일자리 승계 프로그램 △정의로운 전환 기금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00일 앞으로 다가온 COP26과 관련해서는 국내 탈석탄동맹 가입 자치단체와 환경부, 중국 지방정부 등에 언더2연합을 소개하고, 탈석탄 국제기구 참여를 독려하는 등 그동안의 활동을 공유했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충남도가 오는 9월 8∼9일 개최하는 ‘2021 탈석탄·탄소중립 기후위기 선제 대응 국제컨퍼런스’를 소개하며, 각국 지방정부 등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양 지사는 “성공적인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국내외 정부와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며 “COP26에서 논의될 의제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기후위기 정책 도입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밖에 “COP26은 각국 정부와 기관, 기업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데 있어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국가와 지방정부가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앞선 지난 3월 4일 열린 탈석탄동맹 정상회의 ‘탄소중립 레이스 기회-유럽과 아시아 관점’ 세션에서 양 지사는 아시아 대표로 참석해 도의 탈석탄 정책을 소개한 바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7-28 08:06:11【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세계 최대 지방정부 네트워크인 ‘이클레이(ICLEI)’에 가입해 17일 회원도시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세계 125개국에서 2500개 도시가 이클레이에 가입했으며, 국내에선 서울-인천-경기도 등 49개 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클레이는 1990년 유엔(UN)과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후원으로 공식 출범한 글로벌 지방정부 네트워크이며 독일에 본부를 두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성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방정부가 보다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게 지속가능 발전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양시는 이클레이와 협업을 통해 차없는 거리 조성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고양형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정부 간 연대로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계획 수립에 적극 참여하고, 이를 통해 탄소중립 로드맵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클레이를 통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우수 도시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고양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클레이와 손잡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정책 수립에도 지방정부 목소리를 적극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양시는 세계 최대 국제회의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를 선언한 이후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시민실천연대’ 구성, ‘고양시 기후위기 비상선언’, ‘고양시 2050 탄소중립 선언’ 및 ‘탄소중립 추진위원회’ 발족 등 다양한 기후행동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2019년 고냔시는 파리협정을 준수하는 환경정책을 수립한 뒤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2.8%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온실가스 감축 및 이행점검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6-19 18:53:34[파이낸셜뉴스] 그린스마트 도시를 표방하는 부산이 오는 11월 ‘제26차 유엔(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개최를 앞두고 개최국인 영국에서 진행 중인 ‘레이스 투 제로(Race To Zero)’ 캠페인에 참여한다. 레이스 투 제로 캠페인은 유엔이 주관하는 국제 캠페인으로 세계 각국의 지방정부와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2050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공표하고 이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하는 캠페인이다. 5월까지 영국 런던, 미국 워싱턴DC, 독일 본, 일본 도쿄 등 700여 도시와 1000여개 기업이 동참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춘천이 참여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달 28일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영국대사와의 면담에서 레이스 투 제로 캠페인 참여를 권유받고 동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박 시장은 “부산시 정책 비전이 그린스마트 도시이고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등은 부산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 중 하나”라며 캠페인 참여를 약속했다. 캠페인 가입 도시는 △친환경적 생활 확산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 △탄소제로 건물의 보급 △청정에너지 생산 등을 약속하고 이행해야 한다. 또 매년 탄소중립 이행 성과를 국내외에 공개하고 우수 사례 등을 공유한다. 시는 이번 캠페인이 2023년 개최될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부산에 유치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국내외에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총회 개최의 최적지임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번 캠페인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동참하는 우리시의 실천 의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지역 주도의 탄소중립을 선도해 그린스마트 도시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06-17 10:42:18【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는 2050 탄소중립 달성 및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를 위해 4일 고양시청에서 주한영국대사관과 업무협의회를 가졌다. 이번 업무협의회는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영국 정책경험,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닉 메타 주한영국대사관 부대사는 업무협의회에서 “이재준 시장이 대통령직속 탄소중립위원회 위원 위촉을 축하한다”며 “1.5도 온도상승목표, 탄소중립 달성이야말로 바로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한 길이다. 고양시가 대한민국 기후행동을 선도하는 선구자로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기후-에너지 전환 지방정부협의회 회장도시인 고양시가 주한영국대사관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협력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재준 고양시장은 “최근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P4G 기후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탄소중립 달성 및 녹색 전환에 대한 시민 관심과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영국의 COP26은 그동안 추구했던 기후행동 요구가 꽃 피우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우리 시는 단순히 온실가스 감축사업에만 집중하지 않고 도시와 자연생태계가 공존하며 생태계 본래 기능을 극대화한 자연해법 적용을 통해 새로운 기후체제에 적합한 탄소중립도시로 나가겠다”며 “더욱 발전하는 고양시가 되기 위해 노력할 테니 앞으로 고양시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올해 11월 열릴 제26차 COP26 의장국이다. 총회 개최에 앞서 국가 차원의 기후행동(탈석탄동맹)과 유엔기후변화협약의 ‘레이스투제로(RtZ; Race to Zero)’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RtZ 캠페인은 기업, 지방정부, 투자자, 대학 등 여러 주체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기후행동을 약속한 뒤 매년 이행경과를 공유하며 협력하는 정책 캠페인이다. 주요 내용은 △2040년 이전 탄소중립 달성 약속 △COP26 개최 전까지 탄소중립 달성 단기-중기 계획 공표 △기후행동 실천 및 중간목표 달성 노력 △UN 플랫폼에 매년 이행경과 제출 등이다. 한국에서 RtZ 캠페인 가입을 주도하고 있는 주한영국대사관은 “기후행동을 선도하는 저탄소 녹색도시인 고양시는 레이스투제로 캠페인 가입국으로 적합한 요소를 갖췄기에 캠페인 가입과 COP26 참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면적의 약 10%가 습지인 영국과 유사하게 고양시도 습지가 발달했다”며 “앞으로 습지를 현명하게 보전하고 이용하는 방안 등도 함께 마련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6-06 09:4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