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달 레바논을 침공한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의 유엔평화유지군을 지속적으로 공격하며 철군을 요구하자 국제 사회의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유엔 측은 이스라엘의 요구에도 주둔군을 옮기지 않겠다고 강조했으며,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무시한다고 비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베나민 네타냐후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제 헤즈볼라의 요새와 전투 지역에서 유엔군을 철수할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군은 전부터 이를 반복적으로 요청했으나 계속 거절당했다”면서 유엔군 주둔이 “헤즈볼라 테러리스트에게 인간방패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한 이스라엘은 지난 10일 레바논 국경도시 나쿠라의 유엔군 진지에 전차포를 발사해 관측탑을 파괴했다. 당시 공격으로 인도네시아 국적의 유엔군 2명이 다쳤다. 나쿠라 인근에서는 11일에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 가운데 1명의 유엔군이 유탄에 맞아 수술을 받았으며, 스리랑카 국적 유엔군 2명이 관측소 인근 포격으로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13일 성명을 내고 이날 이스라엘군 전차 2대가 레바논 라미야 지역의 유엔군 기지 정문을 부순 뒤 기지로 진입했다며, 약 45분 동안 머물다 떠났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1970년대부터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소탕을 이유로 여러 차례 레바논을 침공했고 2000년에야 레바논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유엔은 레바논의 요청에 따라 1978년부터 레바논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을 파병해 이스라엘의 군사 활동을 억제 중이다.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제거한다는 명목으로 레바논을 다시 침공한 이스라엘은 유엔군을 상대로 거듭 비키라고 요구했다.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아 테넨티 UNIFIL 대변인은 12일 이스라엘군이 이스라엘의 임시 철수선이자 사실상 레바논과 국경 역할을 하는 ‘블루라인’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테넨티는 이스라엘이 "블루라인 상의 현 위치에서 철수하거나 최장 5㎞까지 물러날 것을 요청했다"며 "우리는 만장일치로 머문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자국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을 지켜보고 있던 나집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13일 성명에서 “UNIFIL을 상대로 적대적인 행동을 하는 이스라엘과 네타냐후의 주장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을 상대로 UNIFIL 철수를 요구하는 것은 국제법을 따르지 않는 적들의 행태가 새로운 장 이르렀다는 의미”고 주장했다. 같은날 구테흐스도 성명을 내고 "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은 국제인도법을 포함한 국제법 위반이고, 전쟁범죄도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러 UNIFIL 관련 국가들은 이스라엘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과 이탈리아, 인도, 프랑스, 중국 등 40개국은 12일 공개된 공동 성명에서 “UNIFIL과 관련된 최근 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UNIFIL의 주요 파병국인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이날 네타냐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유엔군 공격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역시 이스라엘의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유엔군 공격 보도에 우려를 표했다. 갈란트는 해당 통화에서 유엔군 피해를 최소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14 08:48:33[파이낸셜뉴스] 이달 또다시 레바논 감행한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주둔하던 유엔 평화유지군을 공격하면서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비난이 쏟아졌다. 미국 측은 이스라엘에 휴전을 촉구했다. 레바논 침공한 이스라엘, 유엔군 기지 공격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전차는 10일(현지시간) 오전 레바논 남부 국경도시 나쿠라에 위치한 레바논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UNIFIL) 기지에 포를 발사했다. UNIFIL은 전차포가 기지 전망대에 명중하며 군인 2명이 다쳤고 감시 기능이 일부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스라엘군이 기지 주변을 사격해 차량과 통신시스템이 손상됐고, 감시카메라를 고의로 쏴 작동 불능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다친 군인 2명은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부터 레바논 영토에 진입해 현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공격중인 이스라엘군은 지난주 UNIFIL에게 안전을 위해 자리를 옮기라고 요구했다. 이에 UNFIL은 이스라엘군에게 기지 근처로 오지 말라고 반발했다. 대니 다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성명에서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교전이 격화하면서 ‘블루라인’ 주변 상황이 불안정하다"며 "UNIFIL이 위험을 피해 북쪽으로 5㎞ 이동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10일 안드레아 테넨티 UNIFIL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우리를 이곳에 배치했으며, 우리는 작전을 수행할 수 없을 때까지 이곳에 머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피에르 라크루아 유엔 사무차장도 안보리 회의에서 UNIFIL이 점점 더 위험에 노출되고 있지만 계속 주둔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1948년 유엔 합의를 깨고 영국 식민지였던 팔레스타인 지역에 독단적으로 나라를 세운 이스라엘은 수차례 중동 전쟁을 치르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지구,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자치 구역으로 몰아넣었다. 이 과정에서 1964년 탄생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무장 투쟁을 전개했고, 1970년대 무렵에는 레바논에 근거지를 마련했다. PLO를 제거하려던 이스라엘은 1975년 레바논 내전 발발 이후 지속적으로 레바논 정세에 개입했다. 이스라엘은 1977년에 레바논 남부를 침공했다가 이듬해 철수했으며, 1982년에 본격적으로 레바논을 침공해 PLO 소탕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2000년까지 레바논에 주둔하다 완전 철수했다. 긴 침략 기간을 겪은 레바논에서는 1985년 이란의 지원을 받아 아랍어로 ‘신의 당’이라는 의미의 헤즈볼라가 탄생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06년에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군인 2명을 납치하자,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또다시 레바논을 침공하여 34일 동안 헤즈볼라와 전쟁을 벌였다. 유엔군 참여 국가 일제 반발 "국제법 위반"레바논은 1978년 이스라엘 침공 당시 안보리에 항의서를 보냈고 이에 안보리는 같은해 UNIFIL를 창설해 레바논에 파병했다. 이들의 임무는 이스라엘의 철군과 레바논 정부의 주권 회복을 돕는 것이었다. 한국 역시 지난 2007년 이후 UNIFIL의 일원으로 동명부대를 파병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언급한 블루라인은 지난 2000년 유엔이 이스라엘의 철군을 확인하기 위해 설정한 철수선이지만 사실상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국경선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레바논은 이스라엘을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며 외교 관계도 없다. UNIFIL에 참여하는 국가들은 10일 사건에 잇따라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하리 프라보워 유엔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는 “이번 사태는 이스라엘이 국제법과 처벌, 우리가 공유하는 평화의 가치를 어떻게 무시하는 지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UNIFIL 기지에 대한 이스라엘의 발포는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번 발포에 대해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에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 역시 성명에서 "UNIFIL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스라엘 당국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외무부는 "국제법의 중대한 위반"이라며 "스페인 정부는 이스라엘의 화포가 나쿠라의 UNIFIL 기지를 때린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10일 미국 네바다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이 휴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휴전 협상 노력을 언급하고 “우리는 휴전 협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확실히 현지 긴장 강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11 09:35:45[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압도적인 힘과 우방국과의 연대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27일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6·25 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산화하신 유엔군 전몰장병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6·25 전쟁으로 한반도를 잿더미로 만들었던 북한은 지금도 불법적인 도발을 일삼고 있다"며 "올해만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열네 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오물 풍선 살포 등의 저열한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역대 최고 수준의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강력히 대응해나가고 있다"며 "탄탄한 한미일 삼각 협력체계를 중심으로 연합 안보 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동북아 안정을 위한 한일중 3국 협력도 더욱 단단히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북한이 핵 개발과 군사적 위협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대화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어놓겠다"고 덧붙였다. 또 "6.25 전쟁은 북한의 불법 침략에 맞서서 국제사회가 유엔의 이름으로 연대해 자유세계를 굳건히 지켜낸 승리의 역사"라며 "대한민국은 이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며 최선을 다해 예우하고 보은할 것"이라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27 10:34:57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6·25 전쟁에 참전한 유엔군과 참전국의 공헌을 기리는 특별전 '그대는 아직도 여기에'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365일 22개국의 국기가 나부끼는 부산 남구 재한유엔기념공원의 역사와 의미를 조명한다. 아울러 6.25전쟁 당시 병력을 지원한 16개국과 전상자와 민간인 구호 활동에 앞장섰던 의료지원국, 물자지원국의 활동도 함께 다룬다. 재한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 묘지로, 유엔군과 그들의 가족이 영면하고 있다. 전시 곳곳에 활용한 장미 문양은 공원 묘역에서 정성스레 가꾸고 있는 장미와 오늘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유엔군에 대한 예우를 상징한다. 전시실 입구에는 실제 공원 전몰장병 추모명비에 새겨진 모든 나라와 도시의 이름을 새겨 넣어 6·25 전쟁 당시 한국을 돕는 과정에서 실로 많은 유엔군이 희생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6·25 전쟁 당시 병력 지원 국가는 미국, 영국, 튀르키예 등 총 16개국이다. 전시실 내 대형 지도 위에는 전쟁 당시 실제 유엔군이 사용한 나침반, 군화와 군모 등을 전시했고, 유엔참전용사가 가족에게 쓴 편지와 선물로 보낸 스카프 등도 담겨 있다. 스카프에는 16개국 참전부대 마크와 한반도 지도, 아리랑 악보 등이 그려져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설립에 중추적 역할을 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3국과 국립중앙의료원 초창기 의료진의 모습이 담긴 인사기록 대장도 함께 볼 수 있다. 한수 박물관 관장은 "유엔의 이름으로 이 땅에 상륙했던 많은 이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그들이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7-26 15:32:46[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27일 오전 10시 거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함께, 모두의 미래(Together for Our Tomorrow)'를 주제로, 19개국에서 방한한 유엔참전용사 및 유·가족과 6·25참전유공자·참전국 주한 외교사절·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22개 유엔 참전국과 198만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 위에 오늘의 번영된 자유 대한민국이 서 있는 것"이라며 "자유를 지켜낸 그 숭고한 정신과 역사를 대한민국과 참전국 미래세대들도 영원히 기억·계승하고, 참전으로 맺어진 인연이 더욱 굳건한 우정과 동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은 참전국기 입장, 국민의례, 참전국 대표 인사, 헌정 공연, 정부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감사선물 전달 순으로 50분간 진행된다. 참전국을 대표해 데렉 맥컬레이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의 인사말과 이어지는 헌정 공연은 6·25전쟁 당시 흑백 사진 너머 우리가 알지 못했던 유엔참전용사의 위대한 헌신과 공훈을 영상으로 이야기하고, 자유 가치를 추구했던 젊은 날의 유엔참전용사를 위한 헌정곡 ‘One Moment in Time’을 가수 박기영의 목소리로 전달한다. 정부포상은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유엔참전용사를 비롯해 참전용사 명예 선양과 동맹 강화에 이바지한 8명에게 수여된다. 태극무공훈장을 받는 고(故) 찰스 J 로링 주니어 미국 공군 소령(참전 당시 대위)은 태극무공훈장을 받는다. 6·25전쟁에 참전한 그는 적 진지 한가운데로 직접 전투기를 급강하해 적 포병 진지를 파괴했다. 을지무공훈장이 추서된 고(故) 윌리엄 웨버 육군 대령(참전당시 대위)은 6·25전쟁에서 다리와 팔 일부를 잃었음에도 수술 후 복귀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미국 육군 본부에서 복무했다. 국민포장을 받는 윌리엄 로버트 블랙 캐나다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 오타와 지회장은 21명의 오타와 출신 전사자 이름이 새겨진 추모명비 건립을 위해 한국 정부에 3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40년 가까이 캐나다 정계와 지역사회에 6·25전쟁을 알리는 활동을 펼쳐왔다. 이밖에 행사에 참석한 16명의 유엔참전용사에게는 한국 정부와 국민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청려장'을 전달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26 11:57:02[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 대전지방보훈청은 신탄진중학교에서유엔군 참전의 날(7월 27일) 계기 ‘호국보훈 골든벨’ 행사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전지방보훈청과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신탄진중학교가 협업해 개최한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함께 수호한 유엔참전국과 유엔참전용사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골든벨은 독립·호국·보훈을 주제로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O, X퀴즈로 본선에 진출할 학생 100여 명을 선별해 진행됐다. 예선 탈락한 청소년들을 위한 패자 부활 게임, 호국보훈 레크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신탄진중학교 학생들이 하나 되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이 최후의 1인 골든벨 문제를 출제한 후 우승자 1명과 2등 2명, 3등 2명에게 각각 시상품을 전달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강 청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에게 일상에서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을 인식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보훈’을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16 15:18:56[파이낸셜뉴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0일 폴 라캐머라 유엔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과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이날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라캐머라 사령관을 만나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유엔사 회원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장관은 “유엔사는 6·25전쟁 시 국군과 함께 북한의 남침을 격퇴해 대한민국을 지켜냈고, 전후 70년 간 정전협정의 이행·준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유사시에는 전력을 제공하게 된다”며 “한반도 평화유지뿐만 아니라 통일 과정에서도 유엔사 및 회원국들과 협력파트너로서 긴밀히 협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협력사항으로 정기적 소통체계 구축과 상호 강의 및 방문 프로그램 운영, 판문점 견학 재개 등을 제안했다. 라캐머라 사령관은 유엔사 회원국과 통일부의 협력 확대에 공감하면서, 김 장관이 설명한 ‘담대한 구상’의 중요성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 담대한 구상은 윤 대통령이 제안한 대북지원책으로,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나선다는 전제로 단계별 지원을 하는 내용이다. 김 장관은 유엔사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오는 21일에는 6·25 유엔참전국 주한대사들을 초청해 정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통일부는 “연속 개최되는 유엔군사령관 면담과 유엔참전국 주한대사 정책설명회는 유엔사와의 협력 지평을 평화유지뿐만 아니라 통일협력으로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8·18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확인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 비전을 실현키 위해 유엔사와의 소통을 지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1-20 16:41:1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7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전사자 묘역 등을 참배했다. 1978년 6.25 전쟁에서 전사한 유엔군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유엔군 위령탑에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참배에 나섰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부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등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과 함께 유엔기념공원 내 상징구역에 있는 룩셈부르크 국기, 뉴질랜드 기념비, 영국군 전사자 묘역 및 유엔군 위령탑을 참배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먼저 룩셈부르크 총리와 함께 룩셈부르크 국기를 참배한 데 이어, 뉴질랜드 총독 부부와 함께 뉴질랜드 기념비에 참배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어 영국군 전사자 묘역으로 이동해 70년 전 이날 전사한 제임스 로건 묘역을 참배한 뒤, 마지막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 모두와 함께 유엔군 위령탑에 헌화·묵념했다. 이날 행사에는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부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맷 키오 호주 보훈부 장관, 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담당 국무장관, 대럴 심슨 캐나다 보훈부 정무차관 등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임기훈 국방비서관, 이충면 외교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7-27 16:41:19[파이낸셜뉴스] 올해 '유엔군 참전의 날' 및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이 2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소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국가보훈부가 주관하는 이날 기념식엔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등 25개국 170여명의 참전국 대표단을 비롯해 각국의 유엔참전용사·후손, 6·25참전유공자, 그리고 정부와 군 주요인사 등 4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헌신으로 얻은 자유, 동맹으로 이룰 미래'다. 행사는 참전국기 입장, 참전용사 입장, 여는 공연, 국민의례, 주제 영상, 참전국 대표 인사, 정부 포상, 기념사, 감사 영상, 기념공연, 엔딩 퍼포먼스 순으로 약 60분간 진행된다. 개회 선언에 따라 22개 유엔 참전국 국기와 태극기, 유엔기가 입장하고 방한한 유엔 참전용사 62명이 국방부와 유엔사의 의장대 호위를 받으며 입장하는 '영웅의 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기념식의 문을 여는 공연 '그날의 기억'에선 6·25전쟁에 최초로 파병된 미군 '스미스 특수임무부대(Task Force Smith)'가 한국에 도착한 모습을 재연하고 당시 상황과 대한민국의 첫인상, 참전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비행기 프로펠러 소리가 행사장에 울리면 비행기가 행사장 천장을 따라 무대를 향해 날아와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화면에 도착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기념식 행사가 열리는 영화의 전당은 옛 수영비행장 부지로 6·25전쟁 시기 유엔군 비행장으로 사용되면서 73년 전 스미스 부대가 C-54 수송기편으로 착륙한 장소다. 정부 포상은 '6·25전쟁 참전 및 동맹강화, 참전용사 명예선양'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의 도널드 리드, 호주의 고(故) 토마스 콜론 파킨슨 등 2명에게 수여된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참전국 대표단으로 방한한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양국 간 보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참전국 정부대표단과 함께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가 있는 유엔기념공원도 참배할 계획이다. 이곳엔 11개국 전몰장병 2320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27 10:32:14[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올해 유엔군 참전의 날 및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제70주년을 기념하는 정부 기념식이 27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26일 보훈부에 따르면, 이번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은 22개 유엔 참전국기와 태극기·유엔기, 그리고 전쟁 당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우리와 함께 싸웠던 참전용사 62명이 국방부 및 주한유엔군사령부 의장대 호위 아래 행사장에 입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약 60분간 진행된다. 이번 기념식엔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등 25개국 170여명의 참전국 대표단을 비롯해 각국의 유엔참전용사·후손, 6·25참전유공자, 그리고 정부와 군 주요인사 등 4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회 선언에 따라 22개 유엔 참전국 국기와 태극기, 유엔기가 입장하고 방한한 유엔 참전용사 62명이 국방부와 유엔사의 의장대 호위를 받으며 입장하는 '영웅의 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기념식을 여는 공연 '그날의 기억'에선 6·25전쟁에 최초로 파병된 미군 '스미스 특수임무부대(Task Force Smith)'가 한국에 도착한 모습을 재연하고 당시 상황과 대한민국의 첫인상, 참전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비행기 프로펠러 소리가 행사장에 울리면 비행기가 행사장 천장을 따라 무대를 향해 날아와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화면에 도착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기념식 행사가 열리는 영화의 전당은 옛 수영비행장 부지로 6·25전쟁 시기 유엔군 비행장으로 사용되면서 73년 전스미스 부대가 C-54 수송기편으로 착륙한 장소다. 이어 라온 소년소녀 합창단이 '동요 오빠' 생각을 부르며 유엔군의 6·25전쟁 참전에 대한 환영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라고 보훈부가 전했다. 기념식에선 뉴질랜드의 키로 총독이 유엔 참전국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다. 또 '6·25전쟁 참전 및 동맹 강화, 참전용사 명예선양'에 기여한 것을 공로로 미국의 도널드 리드, 그리고 호주의 고(故) 토마스 콜론 파킨슨 등 2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된다. 아울러 이번 기념식에선 보훈부의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에 따라 우리나라를 찾은 영국의 콜린 테커리 옹(93)이 유엔평화소년소녀합창단 등과 함께 우리 민요 '아리랑'을 부르는 순서도 마련돼 있다. 테커리 옹은 영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의 2019년도 우승자이기도 하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헌신으로 이룬 대한민국 70년간의 번영과 자유 가치를 동맹과 공유함으로써 더욱 확고한 연대를 통해 미래 70년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정부 기념식 하루 전인 이날 26일 맷 키오 호주 보훈부 장관과의 회담과 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담당 국무장관과 한국-프랑스 협약식(LOI)을 개최하고, 국제보훈장관 회의와 유엔 참전용사 감사 만찬을 주제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26 11: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