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현장소통 및 지역상생을 위한 상반기 유지보수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iH는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임대주택(영구·국민·장기전세·매입)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유지보수를 위해 올해 처음 전체 공사 분야(건축·기계·전기)로 확대 적용했으며 지역상생을 위해 유지보수 업체는 100% 인천지역 전문 보수업체로 구성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서강원 iH 주거사업본부장은 임대주택 유지보수공사 현장에서 발생 될 수 있는 안전사고·반부패행위 근절에 대해 당부하고 업체의 애로사항과 iH에 바라는 점 등을 경청했다. iH 관계자는 “앞으로 유지보수공사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지역업체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주거취약계층 및 임대주택 입주민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6-02 10:54:31[파이낸셜뉴스]파라텍은 삼성전자 기흥·화성 단지의 소방설비(기계·전기) 유지보수를 위한 연간 단가 계약 업체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파라텍은 향후 1년간 삼성전자 기흥·화성 단지에서 발생하는 소방관련 유지보수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기흥·화성캠퍼스는 약 90만 평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단일 규모 복합 반도체 단지다. 기흥캠퍼스는 1983년, 화성캠퍼스는 2001년 가동을 시작했다. 파라텍 관계자는 “유지보수 공사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므로, 이번 연간 단가 계약을 통해 향후 약 7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다”며 “소방설비 시공부터 유지관리까지 수행 가능한 종합시공관리업체임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파라텍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소방기계설비 유지관리뿐만 아니라 소방전기설비 유지관리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방기계설비란 화재 진압을 위해 스프링클러, 소화가스 등의 설비 분야이며 소방전기설비는 화재 감지 및 경보, 비상 방송, 피난 등의 설비 분야를 의미한다. 한편 주식액면분할로 지난달 13일부터 거래 중지됐다가 지난 3일부터 거래가 재개된 파라텍은 제3자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로 보통주 신주 655만7377주가 발행된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운영자금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5-04 09:36:13도로공사 유지보수공사 업체들이 한국도로공사로의 입찰을 따내기 위해 담합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수십억원대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혐의(부정경쟁방지법 위반)를 한 (유)금영토건, 남경건설㈜, 대상이앤씨㈜, ㈜삼우아이엠씨, ㈜상봉이엔씨, ㈜승화프리텍, ㈜에스비건설, ㈜이너콘, ㈜이레하이테크이앤씨 등 9곳에 대해 68억1700만원의 과징금과 함께 검찰에 고발키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2012년 9월부터 2015년 5월까지 한국도로공사의 콘크리트 도로 유지보수공사 69건에 참여하면서 전화연락이나 대면접촉 등을 통해 낙찰예정사, 투찰가격, 낙찰물량의 배분을 합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입찰들의 계약 금액은 904억원이다. 공정위는 “도로유지보수공사의 고질적인 담합 관행을 개선했다는데 의의가 있는 적발”이라며 “앞으로도 공공 입찰 담합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8-01-04 10:31:09미국 에머슨(Emerson)사 세계 최대 규모 해양설비의 유지보수 및 서비스 제공업체로 선정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에너지기업 로열 더치 셸이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첫 번째 부유식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FLNG) Prelude FLNG호의 자동화 유지보수 및 신뢰성 서비스 제공업체로 에머슨이 선정됐다. 에머슨은 이번 계약을 통해 호주의 컨트롤 밸브 및 압력 완화 시스템 전문 제조업체와 협력해 기자재 모니터링, 진단, 예비부품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2010년부터 자동화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해 공정 제어, 모니터링 기술 등을 지원해왔다. 삼성중공업이 현재 마무리 건조 중인 Prelude FLNG호는 세계 최대 규모 해양설비로 호주 북서쪽 심해에서 향후 25년 간 운용될 예정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6-09-14 08:03:33종합 IT기업 SGA는 26일 공시를 통해 통합경영정보시스템구축 등을 주업으로 하는 IT 서비스 전문업체 세원인포테크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SGA는 세원인포테크를 1대 12.1888412의 비율로 흡수합병한다. 합병으로 인해 발행되는 신주의 수는 121만 8872주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9월 28일 이다. 세원인포테크는 2013년 설립후 국내 유수의 그룹사 대상으로 기업통합정보시스템(ERP)솔루션, 모바일앱, 웹서비스포탈 등을 구축하는 등 토탈 IT서비스 사업을 수행해왔다. 지난해 SGA는 그룹 통합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세원인포테크와 인연을 맺었고, 효율적인 그룹 ERP 관리 및 ERP 구축 시장 진출 통한 IT서비스 사업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 수직적 통합을 통한 그룹 비용 감축과 함께 ERP 시장 진출 통한 그룹 성장동력 확보까지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는 것이 이번 합병의 목적이다. 최근 SGA는 계열회사의 안정적인 보안솔루션 공급과 IT서비스 사업 성장을 위해 플랫폼 사업을 강화해왔다. IBM, DELL, 퓨어스토리지 등 세계적인 기업의 파트너로써 서버와 스토리지 등 우수한 하드웨어 제품을 공급 및 유지 보수하고 있으며, 올해 초 IBM 제품 유지보수 전문기업 넷인프라를 흡수 합병하며 플랫폼 사업을 강화했다. 이번 세원인포테크 합병은 우수한 개발 및 유지보수 인력 유입으로 SGA가 ERP 구축 시장에 진출함과 동시에 세원인포테크의 고객 인프라를 확보, 플랫폼사업 성장을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GA 은유진 대표이사는 "세원인포테크는 설립 후 ERP 및 통합인사시스템(E-HR) 구축 등을 활발하게 수행해오면서 설립 3년만에 연 매출 6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단기간에 우수고객사를 확보한 피합병회사의 영업능력과 우수한 유지보수인력 유입으로 당사 플랫폼비즈니스를 강화시키고, 이를 통한 그룹 IT서비스 사업 수익성 제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6-07-26 17:00:09엘리베이터 유지보수 시장에 대한 엘리베이터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엘리베이터 전체 시장규모가 2조5000억∼3조원이라고 볼 때, 현재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시장규모는 5000억원이 넘는 수준. 그러나 매년 2만5000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며 법에 따라 매달 안전점검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유지보수 시장의 성장가능성은 매우 높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 엘리베이터 업체들이 주도하던 유지보수 시장에 현대엘리베이터와 오티스엘리베이터,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등 대형 기업들이 활동영역을 크게 넓히고 있다. 이들 대형 업체들은 중소 업체들이 따라하기 힘든 ‘FM(Full Maintenance)서비스’를 바탕으로 유지보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FM서비스는 승강설비의 운행 및 관리상태가 최적의 수준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점검, 부품교체 및 수리공사 등 일체를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승강기 원인별 사고유형이 제조불량보다는 보수·관리 부실이 주요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FM서비스의 수요가 늘고 있다. 대형 엘리베이터 업체들은 FM서비스 제공에 있어서도 자신들 만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사전예방 및 점검 서비스인 ‘비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비포서비스 실현을 위해 현대엘리베이터는 원격제어시스템(RMS) 운영하고 있다. RMS는 단말기와 컴퓨터간 통신을 이용하여 승강설비의 각 운전 신호와 도어의 상태, 안전 라인의 이상 유무, 승장 호출의 등록상태, 운전제어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이다. 매년 10만대의 엘리베이터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지는 오티스엘리베이터는 기존 원격감시시스템을 ‘엘리트서비스’로 발전시켜 운영하고 있다. 엘리트서비스는 기존 원격감시시스템에 엘리베이터 고장 시 기술자가 원격으로 고장을 수리(부품 교체는 제외)하는 것과 더불어 원격 점검, 원격 시스템 변경 등의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기존 원격감시시스템은 원격 모니터링과 원격 고장 감지 등의 기능이 있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는 FM 서비스 계약 후 고객들에게 엘리베이터의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해 알려주는 서비스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또 FM서비스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국제기술서비스센터(ITS)와 협력 하고 있다. ITS는 선진 유지보수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 유지보수 기술자를 양성하는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의 유지보수 기술교육 기관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엘리베이터 설치 시장에서 엘리베이터 수주가 계속 있기는 하지만 이미 완숙기에 들어간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엘리베이터 업체들은 그동안 중소 엘리베이터 업체들이 주류를 이루던 유지보수 시장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예병정기자
2010-03-08 15:47:24대형 엘리베이터업체가 유지보수 부문의 사업을 대폭 강화하면서 전문 유지보수업체들의 일감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로인해 군소 유지보수업체들은 매출 규모가 급감하면서 부도위기에 몰리고 있다. 30일 엘리베이터업계에 따르면 오티스LG엘리베이터와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가 기존 설치사업 비중을 대폭 줄이는 대신 유지보수사업을 강화, 안정적인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수백개로 난립해있는 군소 유지보수 전문업체들은 매출 하락으로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 티센크루프동양은 최근 유지보수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 재구성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본사인 티센크루프의 지원을 받아 난립해 있는 일반 보수업체가 제공할 수 없는 ‘프리미엄급’ 서비스를 제공, 엘리베이터 보수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오티스LG도 종합 유지보수사업 강화에 나섰다. 오티스LG엘리베이터는 최근 엘리베이터의 안전운행을 위한 ‘종합 유지보수서비스’ 대상 승강기를 지난해 2000대에서 올해 7000대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오티스LG는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현재 20% 미만인 서비스 부문을 향후 2년내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같은 유지보수 부문 강화 움직임은 승강기시장 수주가 지난해까지 최대 호황을 누리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기 시작해 전체시장 매출이 지난해 72조에서 올해는 52조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티센크루프동양은 보수 부문이 15%, 오티스LG 역시 18∼20% 정도에 그친 상태였다. 이에 비해 오티스, 티센크루프 등 해외 선두업체의 경우 엘리베이터 보수와 신규설치 비중이 55대 45 수준으로 보수 부문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2004-07-30 11:36:5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목포 남항 일대에 구축 중인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 및 연관 사업 국비를 확보해 대한민국 탄소중립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통한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해 내년 신규 국고 사업 2건 597억원(국비 497억원)을 확보했다. 국비 반영 사업은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탄소중립 선박 연료 공급 기술 개발 및 국제 협력 기반 조성 299억원(전액 국비)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대응 설비 개발 298억원(국비 198억원)이다. '녹색해운항로'는 해상 운송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항로로, 무탄소 연료나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다. 최근 국제 해운 및 조선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정부 역시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해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친환경 연료 공급 실증, 표준화된 공급 절차와 안전 지침 마련 등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 역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 시스템 개발(2020~2024) △친환경 대체연료 실증기술 개발(2021~2025)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 향상 기술 개발(2022~2026) △친환경 선박용 시험평가 실증기술 개발(2022~2031) 등 4건 156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기추진 차도선 개발 사업의 경우 2022년 전기추진선 진수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23년 6월부터 실증 운항을 시작해 국내 최초로 순수 전기 추진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남도는 4개 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충전 시험동, 관제유지보수 시험동, 친환경연료 연구동, 국제협력 및 복지동, 전력 시험동 등 육상 연구 지원 기반 구축도 2026년 상반기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가 기술 개발과 기업 성장 허브로 자리매김토록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 시험평가 설비를 활용한 기업 지원 등 신기술을 시험하고 상용화할 후속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국내 연안선박이 서남권에 집중해있고 조선업이 지역 주력산업인 만큼 친환경 연안선박 산업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 경제의 새 성장 동력이 되도록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목포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조선 및 기자재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친환경 선박 산업 전후방 기업 및 관련 연구기관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핵심 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연관 기업, 연구기관 유치를 통해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를 더욱 활성화하고, 서남권 조선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9 09:05:11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매수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4조8000억원 가까이 사들인 가운데 이 중 4조원 넘는 자금이 오롯이 삼성전자에 몰렸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9월 첫 거래일인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의 주식 4조434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에 대한 개인 순매수세는 지난 8월 22일부터 무려 16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개인은 이달 들어서만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7712억원에 달하는 적극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은 개인 자금이 들어간 SK하이닉스의 4181억원과 비교해도 10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이날 개인은 삼성전자를 2313억원어치를 팔았지만, 지난 2일부터 8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2.16% 오른 6만6300원에 마감됐지만 지난 8월 1일 종가(8만3100원) 대비 20% 넘게 빠진 주가다. 지난 11일에는 외국인이 하루 1조원 넘게 팔며 장중 6만4200원까지 하락,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등 보수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실적이다. 지난 7월 초 잠정실적 발표 당시 2·4분기 예상치가 컨센서스를 웃돈 반면, 최근 3·4분기 실적 기대치는 점차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지난 2·4분기 영업이익은 10조4000억원으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 및 정상화에 속도감을 낼 것으로 기대를 높인 바 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에 대해선 긍정적 의견이 우세하다. 한국투자증권 채민숙 연구원은 "스마트폰 업체들의 메모리 보유 재고가 다시 증가함에 따라 D램, 낸드 모두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줄어드는 등 3·4분기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는 이미 다운턴 수준인 1.1배까지 급격히 반영했기 때문에 조정이 과하다"라며 "낮아진 주가를 고려하면 반등시 업사이드는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2 18:33:57#OBJECT0# [파이낸셜뉴스]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매수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4조8000억원 가까이 사들인 가운데 이 중 4조원 넘는 자금이 오롯이 삼성전자에 몰렸다. 개인 투자자 10명 중 9명이 삼성전자를 매수한 셈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9월 첫 거래일인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의 주식 4조434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에 대한 개인 순매수세는 지난 8월 22일부터 무려 16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개인은 이달 들어서만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7712억원에 달하는 적극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은 개인 자금이 들어간 SK하이닉스의 4181억원과 비교해도 10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이날 개인은 삼성전자를 2313억원어치를 팔았지만, 지난 2일부터 8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2.16% 오른 6만6300원에 마감됐지만 지난 8월 1일 종가(8만3100원) 대비 20% 넘게 빠진 주가다. 지난 11일에는 외국인이 하루 1조원 넘게 팔며 장중 6만4200원까지 하락,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등 보수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실적이다. 지난 7월 초 잠정실적 발표 당시 2·4분기 예상치가 컨센서스를 웃돈 반면, 최근 3·4분기 실적 기대치는 점차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지난 2·4분기 영업이익은 10조4000억원으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 및 정상화에 속도감을 낼 것으로 기대를 높인 바 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에 대해선 긍정적 의견이 우세하다. 한국투자증권 채민숙 연구원은 "스마트폰 업체들의 메모리 보유 재고가 다시 증가함에 따라 D램, 낸드 모두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줄어드는 등 3·4분기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는 이미 다운턴 수준인 1.1배까지 급격히 반영했기 때문에 조정이 과하다"라며 "낮아진 주가를 고려하면 반등시 업사이드는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로 우려 요인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2 14:3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