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유튜버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김형작·임재훈·김수경 부장판사)는 5일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천모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당시 기록과 동영상 등에 의하면 폭행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를 잡아끈 것은 피해자의 해명을 듣고자 한 정당한 행위라고 주장하지만,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끌고 간 행위는 정당한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 변상이 이뤄지거나 반성이 전혀 없는 등 원심을 변경할 만한 사정이 없다'며 "원심의 양형이 너무 무거워서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천씨는 "어이없고 황당하다. 말도 안 된다"라며 판결에 불만을 표시했다. 천씨는 법정에서 나가지 않은 채 소란을 피우다 결국 법정 경위에 의해 끌려 나갔다. 천씨는 지난 2018년 8월 10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던 김 전 지사의 뒤통수를 가격하고 목덜미를 잡으며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천씨는 보수 성향 집회 등을 생중계하는 유튜버로, 당시 집회에 참가했다가 김 전 지사를 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 과정에서 천씨는 당시 인터뷰를 하기 위해 김 전 지사의 옷을 잡아당긴 것일 뿐 고의로 폭행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신체에 대한 유형력 행사 및 고의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표현의 자유는 민주사회의 기초를 이루는 시민의 권리이기는 하나 합법적 테두리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판시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10-05 15:25:12[파이낸셜뉴스] 불법 요양병원을 운영하며 수십억원대 요양급여를 부정한 방법으로 수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74)가 법원에 주거지 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부장판사)는 이날 최씨 측의 보석허가조건 변경신청을 제출받았다. 경기 남양주로 신고한 최씨의 주소지를 서울 송파구로 변경해달라는 내용이다. 최씨의 변호인은 재판부에 유튜버들이 최씨의 남양주 자택에 찾아와 욕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워 '주거의 평온'이 깨진 점과 변호인들이 서울에 있어 만나기 어려운 점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측은 앞서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에 최씨 측은 8월 2심에서 보석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9일 보석을 허가하며 주거를 일정지역으로 제한한 바 있다. 또 주거지를 변경할 때에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최씨는 지난 2012년 11월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음에도 동업자와 의료재단을 설립하고, 2013년 2월 경기 파주시에 요양병원을 개설해 운영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3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9000만원을 불법 수급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도 받고 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2021-10-05 20:10:15[파이낸셜뉴스] 한 외국인 유튜버가 한국 편의점에서 음악을 크게 틀고 라면 국물을 책상에 쏟는 등 행패를 부려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유튜버는 앞서 평화의 소녀상을 조롱하고 지하철에서 음란물을 보는 등 이미 한국에서 물의를 일으켜 논란이 된 인물이다. 구독자 약 1만 8000명을 보유한 외국인 유튜버 A씨는 지난 17일 한국 밤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올렸다. 영상을 보면 A씨는 편의점에서 라면과 소주 한 병을 산 후 내부 마련된 탁자 앞에 앉았다. 그는 그곳에서 크게 음악을 틀고 소주를 컵에 따르기 시작했다. 이에 직원은 그에게 실내에서 소주를 마실 수 없고 너무 시끄럽다고 조치했다. 그러자 A씨는 떠나는 직원의 뒷모습을 향해 때리는 시늉을 보였다. A씨는 라면 국물과 면발을 일부러 탁자에 쏟아붓기도 했다. 손으로 면을 집어 편의점 출입문을 향해 던지기까지 했다. 이후 냅킨으로 탁자에 쏟은 국물을 닦은 A씨는 쓰레기를 버리러 자리를 비웠고, 그 사이 직원은 탁자 위에 놓인 소주병과 컵을 발견했다. 직원은 “여기에서 술 마시면 안 된다”고 말했고, A씨는 “조용히 해달라. 난 여기서 술을 안 마셨다”고 했다. 경찰을 부르겠다는 직원의 말에 그는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에 앞서 A씨는 지난 9일 이태원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 동상에 입맞춤하며 “나는 한국의 생각을 지지한다. 한국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그런가 하면 그는 지하철 객실 안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실수인 척 음란물을 재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버스에서 북한 음악을 큰 소리로 틀어 쫓겨나기도 했으며 놀이공원에서는 소란을 피우다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일본에서도 비슷한 민폐 행동을 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일본 전철 내에서 음란물 소리를 재생하고,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원자폭탄’이라는 가사가 담긴 음악을 트는 등 민폐 행동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9 19:19:13[파이낸셜뉴스] 도 넘은 장난으로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는 유튜버와 틱톡들의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형마트에서 우유를 쏟고 계산대 위에 올라가 서는 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자신을 고등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최근에 아이가 보여준 영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요즘 이상한 사람이 너무 많다.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저런 민폐 행동이 유행처럼 번지는 경우도 있다. 정말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A씨 자녀가 보여준 영상은 팔로워 수가 약 5만명인 한 남성 틱톡커의 영상이다. A씨는 주로 공공장소에서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소란을 피우는 콘텐츠를 찍어 올린다. 최근에는 한 대형마트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보면, A씨는 마트 계산대 쪽에서 배트맨 흉내를 내다가 돌연 계산대 위로 올라가 섰다. 빈 곳이 아니라, 실제로 계산이 이뤄지고 있는 장소였다. 계산을 하려던 사람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이었지만, A씨는 내려오지 않고 그대로 서서 조커를 따라 하는 다른 남성을 향해 “조커”라고 큰 소리로 외치는 등 기행을 이어갔다. 그런가 하면 A씨는 마트에서 우유와 시리얼을 들고 가다 미끄러지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A씨는 대중교통 안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서점을 찾아 다른 사람들이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 테이블 위에 올라가 소리를 지르는 영상을 촬영해 올렸다. 또 경찰서 앞에서 경찰이 보는 앞에서 자기 머리 위에 밀가루를 쏟아붓기도 했다. 해당 영상들은 조회수가 많게는 300만회가 넘는다. 또 다른 영상들도 조회수가 대부분 100만회가 넘는다. 댓글에는 “공공장소에서 이래도 되냐” “보는 내가 다 부끄럽다” 등 A씨의 부적절한 행동을 지적하는 의견이 많다. 다만 일부 “오늘은 약하다” 등 오히려 부추기는 경우도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7 21:46:47[파이낸셜뉴스] 서울을 방문한 한 미국인 유튜버가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지하철 내에서 음란물 영상을 재생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7일 JTBC 사건반장은 구독자 약 1만8000명을 보유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최근 한국을 찾아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제보 내용을 전했다. 소말리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평화의 소녀상 옆에 앉아 소녀상 볼 부분에 입을 맞추고 "나는 한국의 생각은 지지한다. 한국을 사랑한다. 그리고 일본에 대해 아는 것 중에서는 대부분 한국인과 중국인의 편이다"라고 말했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지하철 객실 안에서 실수인 척 음란물을 재생하고, 버스에서는 큰 소리로 북한 음악을 틀어 쫓겨나기도 했다. 놀이공원에서는 소란을 피우다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말 리가 이런 행동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일본을 방문해 전철 내에서 음란물 소리를 틀어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되고, 일본 승객들에게 무례한 질문을 던져 반응을 촬영하는 등 민폐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08 08:54:33[파이낸셜뉴스] 한국에 들어와 평화의소녀상에 입맞춤하거나 지하철 내에서 음란물 영상을 재생한 미국인 유튜버가 논란이 되면서 처벌이 가능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법조계는 일부 혐의를 적용할 수 있으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고 있다.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구독자 약 1만8000명의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평화의소녀상 옆에 앉아 소녀상 볼 부분에 입맞춤했다. 그러면서 "나는 한국의 생각은 지지한다. 한국을 사랑한다. 그리고 일본에 대해 아는 것 중에서는 대부분 한국인과 중국인의 편이다"라고 말했다. 지하철 객실 안에서는 실수인 척 음란물 소리를 재생하고, 한국인 승객의 반응을 담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보도된 영상을 보면 신음소리가 나오자 소말리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버스에서는 큰 소리로 북한 음악을 틀어 쫓겨나기도 했다. 놀이공원에서는 소란을 피우다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안전법은 제47조1항에서 '여객 등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500만원의 벌금에 처한다. 평화의소녀상 입맞춤의 경우 명확한 처벌 규정이 없다. 모욕죄 등을 검토해 볼 수는 있으나 실제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는 따져봐야 한다. 모욕이나 명예훼손은 명예 감정을 지난 사람을 상대로 저질러야 성립하기 때문이다. 앞서 이 남성은 지난 7월 일본 전철 내에서 음란물 소리를 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일본 경찰은 그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0-08 08:35:19[파이낸셜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4·10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정당 주요 인사에 대한 위해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선거 폭력 범죄에 대해선 어느 범죄보다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튜버 등에 의한 투표소 난입 등 치안 유지 방침도 세웠다. 윤 청장은 4일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안전한 선거 뒷받침을 위한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국회의원 선거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 청장은 "정당 주요 인사들에 대한 피습, 사전 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 사례 등 선거가 과열 양상으로 흐르고 있어 경찰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불법 카메라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 요청을 받아 전국 사전투표소, 본 투표소에 대한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에 대한 점검을 지원할 것"이라며 "본 투표지는 물론이고 사전 투표지가 이송되는 전 과정에 경찰관이 동승해 선거가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특히 "유튜버 등에 의한 투·개표소 난입 시도나 주변 소란 행위 등 치안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4-04 15:25:12[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총선을 앞두고 경기도 수원시를 방문한 가운데 이 자리에 대표적 친문(친문재인) 성향 언론인 주진우씨가 나타나 소란이 빚어졌다. 지난 7일 한 위원장이 경기 수원 지동못골시장을 방문했을 때 팟캐스트 라디오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이자 대표적 친문 성향으로 알려진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가 나타났다. 당시 시장에는 한 위원장을 보기 위한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는데, 이때 누군가 "주진우다!"라고 외쳤다. 이어 곳곳에서 "주진우다"라는 외침이 연달아 터져 나왔고, 유튜버들은 주씨를 향해 휴대폰 카메라를 돌리며 촬영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지지자들의 시선도 주씨를 향해 쏠렸다. 유튜브에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면 주씨는 유튜버들에 둘러싸여 벽에 붙어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부 유튜버와 지지자들은 주씨를 향해 "여기가 어디라고 와" "왜 왔어 인마"라고 큰 소리로 항의했다. 주씨는 멋쩍은 미소를 지을 뿐 대응하지 않았다. 소란은 50초 가량 이어지다가 상가 건물 안에서 이 상황을 본 한 남성이 문을 열어주며 주씨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했고, 주씨가 상가 안으로 들어가면서 마무리됐다. 일부 지지자들은 주씨 뒷모습을 향해 "꺼져라"라고 소리 치기도 했다. 주씨가 이날 지동못골시장에 방문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수원 후보들과 함께 영통구청 사거리, 지동 못골시장, 정자 애누리시장, 금곡 주공5단지 앞 사거리를 차례로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수원은 지난 총선에서 갑·을·병·정·무 5개 지역구를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한 지역이다. 한 위원장은 시민들에게 "민주당 의회 권력이 여기 수원을 굉장히 오랫동안 석권하며 장악해왔다"라며 "그러면 그간 민주당 의회 권력이 수원에 해준 게 뭐가 있냐. 하기 싫어서 안 한 거냐, 할 능력이 없어서 못 한 거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해 드릴 능력이 있고, 너무너무 그걸 해드리고 싶다"라며 "우리는 이번 선거가 끝난 다음에도 3년이라는 집권 기간이 남아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원정 이수정 후보의 공약인 '3호선 영통 연장'을 언급하며 "3호선이 이곳으로 와야 하지 않겠느냐. 3호선이 오면 삼성전자가 있는 강남과 동탄, 이 모든 곳을 이어지게 해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08 06:54:10[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이선균씨(48)가 48세를 일기로 29일 영면에 든다. 이씨의 유족과 동료들은 이날 오후 12시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씨의 발인식을 비공개로 진행한다. 이후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하고 유해를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할 예정이다. 이씨는 앞서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오다 지난 27일 서울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이 '처방받은 수면제 같은 것'이라며 줘서 받았다"라며 "마약인 줄 몰랐다"라고 고의성을 부인해왔다. 지난 26일에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발인 하루 전날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마음으로만 애도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일부 매체에서 고인 자택, 소속사 사무실, 장례식장까지 기습적으로 방문하는 등 고통이 매우 크다. 유튜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장례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유가족과 동료, 지인 모두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씨는 1999년 데뷔해 오랜 무명 시절을 보내고 2007년 드라마 '하얀 거탑', '커피 프린스 1호점'에 잇따라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파스타'(2010), '골든 타임'(2012), 영화 '화차'(2012),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끝까지 간다'(2014) 등을 흥행시키며 흡인력 있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에는 아이유와 함께 주연한 '나의 아저씨'로 외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국제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차지하면서 월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올해 5월에는 '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2편이 칸영화제에 동시 초청되는 영광을 누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29 06:24:31[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선균(48)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이용하려는 일부 취재진과 유투버들의 과열된 관심에 유족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입장문을 통해 “일부 매체에서 고인의 자택, 소속사 사무실, 장례식장까지 기습적으로 방문해 고통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자신을 유튜버로 소개한 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장례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니 마음으로만 애도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부디 황망히 떠나보내야 하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족,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두 달여간 경찰 수사를 받아오던 이선균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주차장에 세운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많은 연예계 인사들이 찾아와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29 05:5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