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튜브에 이어 틱톡도 크리에이터의 수익 창출 기회를 높였다. 고품질 영상을 올리면 주는 보상 대상까지 확대했다. 동영상 플랫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글로벌 업체들이 잇따라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 크리에이터 추가 확보를 위해 마켓 플레이스 기능을 확장하고, 영상 제작에 대한 보상 기회를 높이거나 제작 기능을 수월하게 만든 것이 공통점이다. 틱톡은 24일 서울 피치스 도원에서 열린 틱톡 크리에이터 하우스 미디어 워크숍을 열고 올해 4분기 '틱톡 원'이라는 이름의 마켓 플레이스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틱톡 원'은 브랜드(광고주)와 크리에이터 사이를 열결하는 마켓 플레이스로, 브랜드가 '틱톡 원'에서 캠페인이나 스폰서십 프로그램을 제시하면 크리에이터가 이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현재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 중이다. 틱톡 측은 크리에이터 수익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스폰서십을 활성화해 크리에이터의 수익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1분 이상 고품질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터에게 금전적 보상을 주는 '리워즈 프로그램' 대상도 대폭 늘렸다. 이 프로그램을 적용 받으려면 팔로워 기준으로 5만명을 넘어야 하지만 4분기에는 1만명 이상으로 기준이 완화된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총괄은 이날 워크숍을 통해 "적용 기준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국내 틱톡 크리에이터가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금전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튜브 역시 지난 6월부터 쇼핑 기능을 도입해 크리에이터의 수익성을 강화했다.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내에서 제휴사 제품을 소개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제휴 업체 제품을 콘텐츠에 태그해 소개하고 이를 통해 추가 수익을 가져가는 식이다. 현재 쿠팡이 제휴사로 참여했다. 확인도 간편한데, 크리에이터는 채널 관리 페이지인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클릭 수, 주문 현황 등을 확인 가능하다. 유튜브는 특히 올해 동영상 생성형 AI인 '비오'를 쇼츠 제작에 도입키로 했다. 비오는 구글 딥마인드가 지난 6월 공개한 동영상 생성모델로, 명령어만 입력하면 최장 6초 분량의 영상 생성이 가능하다. 배경은 물론, 시각화가 어려운 초현실적 아이디어도 비오를 통해 영상 제작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유튜브는 이날 '메이드 온 유튜브 아시아태평양(APAC) 라운드테이블'에서 뉴욕 패션 위크에서 소개된 '물거품으로 만든 원피스'가 등장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 유튜브 쇼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는 비오의 도움을 받아 한층 손쉽게 영상을 생성하고 편집과 수정을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영상에는 '신스ID'(SynthID)란 워터마크를 표시해 AI로 생성된 영상이라는 점을 알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최근 사회적 우려가 큰 딥페이크 악용을 막기 위한 자체 신고 절차도 마련했다. 요하나 불리치 유튜브 최고 제품 책임자(CPO)는 "AI를 이용해 창작자 등의 콘텐츠, 얼굴, 음성 등이 사실적으로 묘사되거나 악용될 경우 이를 신고할 수 있는 절차를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유튜브 커뮤니티 보호를 위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24 15:31:18구독자 수가 119만명에 달하는 ‘사이버 레커’ 유튜버 뻑가가 최근 ‘텔레그램 딥페이크’ 사태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여성들을 향해 “호들갑을 떤다”고 했다가 유튜브 수익 창출이 정지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성 네티즌들이 뻑가가 지난 26일 올렸던 동영상에 대해 신고한 결과 해당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또한 멤버십 가입 버튼과 함께 슈퍼챗(유튜브 채널의 실시간 후원금)이 사라져 유튜브를 통한 수익 창출에 제약이 생긴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뻑가는 지난 26일 ‘중고대학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최근 여성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스타그램에서 얼굴 사진을 다 내려라'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공유하고 있는 상황을 조롱했다. 그는 "막 이렇게 호들갑 떠는 글이 퍼지고 있다"며 "이 사진을 올리고 퍼트리는 사람들 보면 이런 정보에 밀접하게 반응하고 참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지금부터 거르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국가 재난 상황임을 선포해야 한다'고 촉구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또 신나게 나와서 22만명 이렇게 선동하고 있다. 아주 눈에 불을 켜고 남혐(남성혐오)하려고 한다. 무슨 국가 재난이냐. 미쳐가지고"라고 비난했다. 뻑가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을 따라다니는 이른바 '사이버 레커' 유튜버다. 얼굴을 공개하는 대신 가면으로 정체를 숨긴 채 여성혐오, 유명인의 사생활 등 자극적인 콘텐츠를 주력으로 올리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유명 여성 스트리머 BJ 잼미를 겨냥한 영상을 잇따라 올려 온라인 공격을 주도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BJ 잼미는 사이버 불링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다 결국 2022년 세상을 떠났다. 이후 뻑가는 사과 영상을 올리고 한동안 활동을 멈췄으나 유튜브 수익 창출이 중단되는 6개월이 되기 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영상을 다시 올리기 시작했다. 물론 유튜브 차원에서 수익 창출 정지도 한계가 있다. 고 구하라 유족과 방송인 박수홍의 법률 대리인으로 알려진 노종언 법무법인 존재 변호사는 “사이버 레커는 유튜브를 통한 수익창출이 정지돼도 후원금 모금, 제품 간접 광고 등 각종 꼼수를 동원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며 수익창출 정지를 피하는 방법도 있다”며 “사이버레커는 플랫폼사업자 입장에서 플랫폼사업모델의 활성화와 수익에 기여하는 공로자이기에 자율규제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는 구조적 한계점이 있다”고 꼬집으며 플랫폼사업자에 대한 규제 강화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 변호사는 “허위 영상 유포자들은 단순히 유명인을 조롱하고 비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짜 뉴스를 통해 금전적 이익을 취득하는 수익형 명예훼손 사업 그 자체가 된 게 작금의 현실”이라며 “이 사람들은 1년에 10억 이상의 엄청난 수익을 얻고 있는데 벌금을 받아도 1500만원, (민사) 손해배상은 1000~2000만원 수준에 불과해 가중 처벌, 이익 몰수, 징벌적 손해배상 등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을 악의적으로 비방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는 신원이 드러났지만 유튜브 등 해외에 기반을 둔 외국계 플랫폼 사용자는 보통 신원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노 변호사는 “(장원영처럼) 미국 디스커버리 제도를 활용해 허위사실을 양산하는 자의 신원 파악을 위해서는 최소 1억원 이상의 돈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대형 소속사가 있는 유명인이 아니면 실제로 피해를 복구하거나 신원을 파악하는 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29 23:17:47[파이낸셜뉴스] 구독자 104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의혹을 받는 이른바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의 수익화가 중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튜브 관계자는 이날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가 되는 행동으로 크리에이터의 책임에 관한 정책을 위반한 카라큘라 미디어, 전국진 및 구제역 채널의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참여가 정지됐다"며 "이에 따라 해당 채널들은 유튜브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 지난 11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쯔양을 협박하고 갈취했다는 유튜버들이 언급되고 있는데,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로 돈을 버는 유튜버들에 대한 대책도 방심위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유튜브도 즉각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튜브의 관련 정책에 따르면 타인에게 악의적으로 해를 입히려고 했거나, 학대 또는 폭력에 가담하거나 잔혹성을 보이거나 사기 또는 기만행위에 참여해 실질적으로 해를 입힌 경우 등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콘텐츠 외 플랫폼 안팎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크리에이터에 대해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 채널에서 광고 게재 및 수익 창출을 할 수 없게 될 수 있다. 또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에서 제외돼 파트너 관리와 크리에이터 지원 등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고, 스튜디오 콘텐츠 관리자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상실할 수도 있다. 이와 별개로 유튜브는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는 모든 콘텐츠를 삭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튜브는 콘텐츠를 누가 게시했는지와 관계없이 플랫폼 전반에 걸쳐 일관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결정은 채널의 인기에 따라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한편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는 내용의 과거를 고백한 쯔양은 특정 유튜버들에게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협박당해왔다며 이들을 검찰에 고소할 예정라고 밝혔다. 15일 쯔양의 법률대리인 태연법률사무소 김태연·김기백 변호사는 이날 쯔양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유튜버 구제역, 유튜버 주작 감별사(전국진),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 형사 제3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6 06:45:28[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하극상 논란과 관련해 심경을 밝히며, 자신의 채널 수익을 직접 공개했다. 파비앙은 평소 이강인을 공개 응원해왔다는 이유로 논란 당시 악플을 받은 바 있다. 파비앙은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파비생제르망’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강인이 손흥민과 다퉜다는 기사가 나간 뒤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댓글이 많았다. 상처는 하나도 안 받았다”며 악플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냥 상황이 웃겼고 ‘뭐지’ 싶었다”며 “나는 이강인이 아니고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PSG)을 응원하는 사람인데 왜 나를 욕하는지 놀랐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강인 선수에 실망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지만 나는 늘 우리 팀 선수들을 응원한다. 사람은 실수할 수도 있고, 우리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모른다”며 “저는 대한민국 선수들뿐 아니라 파리생제르맹 선수도 응원하기 때문에 이강인이 좋은 활약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비앙은 ‘이강인을 이용해 돈 번다’는 악플에 대해서는 “돈을 많이 벌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지만, 이 채널은 적자”라고 해명했다. 그는 “말로 하면 의심할 수 있다”며 채널 수익 현황도 직접 공개했다. 그는 “지난달 조회 수가 132만7000회 나왔다. 한 달에 100만회가 넘으면 유튜버들이 부러워하는 숫자”라며 “예상수익은 240만원이다. 240만원에서 세금 약 30%를 떼면 160만원 정도가 남는다”고 했다. 이어 “160만원도 내 돈이 아니다. 편집해주는 분들에게 당연히 돈을 드린다.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한 달에) 200만원 훨씬 넘는다”며 “여기에 지난달 영상 7개 찍었다. 당연히 제 돈으로 비행기 표 사고 카타르에 갔다. 제가 번 돈은 마이너스 5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돈 벌려고 유튜브 채널을 만든 게 아니다. 광고가 많이 들어오는데, 할 생각이 없다. 나중에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이 채널을 통해 재미있게 축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파비앙은 프랑스 출신의 방송인으로, 2022년 3월 한국 영주권(F5) 취득 사실을 알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4 00:46:45[파이낸셜뉴스] 한 유튜버가 온라인상에 올라온 자신의 채널 수익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실제 수입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1분미만'은 "해명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월 조회수 수익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았다. '1분미만' 채널 운용자 "조회수 100만 찍어도 60만원 정도" 해당 유튜버는 영상에서 "조금 민감할 수 있는 건데 채널 수익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한다"라며 운을 뗐다. 인터넷에 '1분미만' 채널을 검색해 보면 월 조회수 수익이 약 4000만~6800만원이라고 나와있다. 그러나 유튜버 1분미만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는 "'이렇게 돈도 많이 버는데 광고 영상까지 올리느냐'라는 분들이 계셔서 사실을 말씀드리려고 한다"라며 "유튜브 시스템은 영상 길이가 8분을 넘어야 중간광고들이 붙어 수익이 몇 배씩 올라간다. (하지만) 1분미만 채널 콘텐츠들은 영상을 핵심만 담아 1분대로 아주 짧게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영상의 길이가 8분을 넘지 않아 중간광고를 넣을 수 없다는 것이다. 조회 수도 회당 0.6원 정도라고 밝혔다. 1분미만은 “사흘 내내 영상 하나 만들어 조회 수 100만을 찍으면 (수익이) 60만원 정도”라며 “여기서 영상작업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빼야 되고, 작업을 돕는 팀원과 나눠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는 외부 지원 없이 채널 유지가 어렵다. 그러니 가끔 광고 영상 올라와도 건강한 채널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떼돈 번다? 아니" 유튜브 수익 알려진 것처럼 많지 않아 현재 '1분미만' 채널에는 한 달에 약 10편 정도의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그가 밝힌 내용을 토대로 계산해 보면 이 유튜브 계정의 조회수를 통한 한 달 매출은 월 600만원이다. 이처럼 1분미만을 비롯해 대부분의 유튜버들이 조회수로 벌어들이는 월 수익이 알려진 것과 달리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국세청이 지난 5월 공개한 '1인 미디어 창작자(유튜버 등) 수입금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수입을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3만4219명) 가운데 상위 1%에 해당하는 342명이 연평균 7억13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하위 50%는 연평균 수입이 4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17 09:44:19[파이낸셜뉴스] 유튜브가 창작자(크리에이터)들에게 다양한 수익화의 길을 열어주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짧은 영상을 올리는 '쇼츠' 크리에이터도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ouTube Partner Program, YPP)에 가입할 수 있도록 자격 요건을 확대하거나 이들에게 광고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를 꾸준히 확대하면서다. 아울러 주요 홍보 채널이 될 수 있는 '유튜브 쇼핑' 기능이 적극 도입되면서 유튜브 내 크리에이터 생태계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토마스 킴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매니저는 20일 서울 강남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 YPP 프로그램을 통해 크리에이터에 500억 달러(약 63조 3100억원)의 수익을 지불했다"며 "현재 전 세계 200만 명 이상이 YPP 프로그램에 가입해 수익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2007년부터 YPP를 도입해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돕고 있다. 기존 가입 기준은 구독자 1000명 이상, 공개 동영상의 유효 시청 시간 4000시간 이상 크리에이터들이었다. 하지만 지난 9월 쇼츠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가입 자격 요건을 점차 완화해 프로그램 참여 대상을 넓히는 중이다. 지난 달 발표된 최신 내용을 기준으로 하면, 구독자 수 500명과 최근 90일간 공개 동영상 업로드 3건의 조건을 충족하고, 지난 1년간 총 시청 시간 3000시간 또는 최근 90일간 쇼츠 조회수 300만회 달성 중 한 가지 조건에 맞는 크리에이터들은 YPP 가입이 가능하다. 유튜브가 새 자격 요건을 출시한 나라는 한국 포함 총 5개 국가이고, 추후 모든 국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YPP에 가입하고 나면 채널 멤버십, 슈퍼챗, 슈퍼 스티커, 슈퍼 땡스 등 팬 후원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토마스 킴 매니저는 "광고 외에도 10여 개 방식으로 크리에이터들이 매출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의 경우 팬 후원 기능을 통해 수익의 대부분이 발생하는 채널 수가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며 "팬 후원 기능의 수익 배분 구조 예외는 있을 수 있지만, 크리에이터가 70%, 유튜브가 30%를 간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유튜브는 쇼핑 기능을 국내 크리에이터 생태계에 적극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쇼핑은 크리에이터가 판매를 원하는 제품을 영상에 태그해 소개하고, 스토어로 연결하는 기능을 통칭한다. 유튜브는 지난 2021년부터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해당 기능을 테스트해왔다. 쇼핑 기능을 통해 크리에이터는 구독자와의 소통은 물론 상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유튜브가 크리에이터들의 수익화를 다각도에서 지원하면서 국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시장의 긴장감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시청 수에 영향을 주는 건 인플루언서(유명인)인데, 이들이 유튜브와 협업을 늘리면 타 업체에겐 위협적일 것"이라면서도 "할인 혜택을 주는 등 기존 플랫폼의 강점이 있기 때문에 아직 (파급력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7-20 15:21:54[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크리시아미디어와 유튜브 채널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조각투자 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 개발과 운영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하나증권은 크라시아미디어와 함께 올 하반기 유튜브 채널의 수익에 대한 조각투자 플랫폼 '팬드'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팬드에 상품 공급을 담당하고, 크리시아미디어는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성장 분석 서비스 '팬드알파'의 노하우를 활용해 성장성 높은 채널 위주로 거래 시스템을 구축한다. 하나증권은 토큰증권(STO) 시장 선점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월 루센트블록과 손잡고 부동산 조각투자에 진출해 '소유' 플랫폼의 계좌관리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아이티센과 함께 '센골드'를 통해 원자재 조각투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옥션과는 '프린트베이커리'에서 미술품 조각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세인트조이와는 게임개발과 유통과 관련한 조각 투자를 계획 중이다. 임상수 하나증권 WM그룹장은 "크리시아미디어와 업무협약으로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이 꾸준히 증가하며 국내 유튜브 시장이 주목받는 만큼, 다수의 손님이 만족할 수 있는 유튜브 채널 기반 토큰증권(STO)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동민 크라시아미디어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이 성장성이 높은 크리에이터 발굴과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튜브 채널 상품을 이용한 조각투자 모델을 구축해 크리에이터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콘텐츠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7-04 13:41:39넷플릭스에 이어 유튜브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입자 유도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이 아닌 광고 차단 앱 등을 활용해 광고 없이 유튜브를 이용하는 시청자들에 대한 제재를 가하는 테스트에 나선 것이다. 반면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은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유튜브 광고 차단 앱을 쓰는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영상 3개를 보고난 뒤 유튜브 광고를 보지 않거나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비활성화하지 않으면 유튜브에서 차단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어 사용자에게 광고 차단 앱에서 광고를 허용하거나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를 별도 서비스 가입 없이 무료로 시청하려면 15초짜리 광고 1~2개나 30초짜리 광고 1개를 봐야 한다. 광고 보기를 원하지 않으면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해야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이 광고 차단기 앱을 사용하는 편법을 써오자 구글이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통해 공론화됐다. 광고 차단 앱을 이용해 영상을 3번 보고 난 뒤 유튜브에서 차단된다는 점에서 해당 제도는 '삼진아웃 정책'으로 불리고 있다. 유튜브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 중인 시청자들에게 유튜브 플랫폼 상의 광고를 허용하거나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하도록 안내하는 소규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는지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행보는 수익성 개선 차원이라는 측면에서 최근 넷플릭스의 움직임과 일맥상통한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한 뒤 회사 측 의도대로 신규 가입자 수가 급증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나아가 캐나다에서는 조용히 광고 없는 기본 요금제(월 9.99캐나다달러)를 없앴다. 사실상 표준 광고 요금제(월 5.99캐나다달러) 또는 월 16.49캐나다달러의 광고 없는 표준 요금제 중 택하도록 했다. 하지만 국내 OTT 업체들은 해외 기업들의 이같은 행보를 따라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OTT 업체들은 적자가 쌓이고 있는 와중에도 콘텐츠 투자를 통한 가입자 유치를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넷플릭스, 유튜브와 같은 선택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조치, 광고 요금제 등이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지켜보고 있다"면서 "국내 OTT 업체들은 넷플릭스, 유튜브와 달리 국내 고객들만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넷플릭스, 유튜브 같은 과감한 선택을 내리지 못해 부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구자윤 기자
2023-07-03 18:22:35넷플릭스에 이어 유튜브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입자 유도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이 아닌 광고 차단 앱 등을 활용해 광고 없이 유튜브를 이용하는 시청자들에 대한 제재를 가하는 테스트에 나선 것이다. 반면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은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유튜브 광고 차단 앱을 쓰는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영상 3개를 보고난 뒤 유튜브 광고를 보지 않거나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비활성화하지 않으면 유튜브에서 차단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어 사용자에게 광고 차단 앱에서 광고를 허용하거나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를 별도 서비스 가입 없이 무료로 시청하려면 15초짜리 광고 1~2개나 30초짜리 광고 1개를 봐야 한다. 광고 보기를 원하지 않으면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해야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이 광고 차단기 앱을 사용하는 편법을 써오자 구글이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통해 공론화됐다. 광고 차단 앱을 이용해 영상을 3번 보고 난 뒤 유튜브에서 차단된다는 점에서 해당 제도는 ‘삼진아웃 정책’으로 불리고 있다. 유튜브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 중인 시청자들에게 유튜브 플랫폼 상의 광고를 허용하거나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하도록 안내하는 소규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는지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행보는 수익성 개선 차원이라는 측면에서 최근 넷플릭스의 움직임과 일맥상통한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한 뒤 회사 측 의도대로 신규 가입자 수가 급증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나아가 캐나다에서는 조용히 광고 없는 기본 요금제(월 9.99캐나다달러)를 없앴다. 사실상 표준 광고 요금제(월 5.99캐나다달러) 또는 월 16.49캐나다달러의 광고 없는 표준 요금제 중 택하도록 했다. 하지만 국내 OTT 업체들은 해외 기업들의 이같은 행보를 따라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OTT 업체들은 적자가 쌓이고 있는 와중에도 콘텐츠 투자를 통한 가입자 유치를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넷플릭스, 유튜브와 같은 선택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조치, 광고 요금제 등이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지켜보고 있다”면서 “국내 OTT 업체들은 넷플릭스, 유튜브와 달리 국내 고객들만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넷플릭스, 유튜브 같은 과감한 선택을 내리지 못해 부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넷플릭스, 유튜브 같은 글로벌 기업만이 가능한 선택”이라며 “넷플릭스처럼 계정 공유 차단을 검토 중인 국내 OTT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7-01 20:58:1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유튜브가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내부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유튜브의 이 같은 시도는 광고 수익이 둔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서 유튜브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튜브의 모회사인 구글이 내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플레이어블'(Playables)이라는 유튜브의 새로운 게임 서비스 제품을 테스트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테스트를 위한 게임으로는 공으로 벽돌 층을 부수려고 시도하는 아케이드 게임인 '스택 바운스'(Stack Bounce)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 서비스는 PC 웹브라우저상의 유튜브 사이트뿐 아니라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 기반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WSJ은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고 함께 공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는 이미 게이머들에게 인기 있는 사이트다. 실시간 스트리밍 기반 시청자 수에 있어서 아마존의 트위치(Twitch)와 경쟁하고 있다. WSJ은 유튜브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데 현재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온라인 게임 호스팅을 통해 이 분야에서 큰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유튜브 관계자는 "우리는 오랫동안 게임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면서 "우리는 항상 새로운 기능을 실험하고 있지만 지금은 발표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는 올해 1·4분기 전년동기 대비 2.6% 감소한 67억 달러의 광고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 매출 감소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6-25 10:0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