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글로벌 정주 도시 부산의 매력을 외국인의 시선으로 풀어낸 영상 콘텐츠 시리즈 '다시 태어나면 여기, 나도 부산에 산다'의 에피소드를 8일 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시리즈는 부산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 '나의 부산살이'를 직접 소개하는 형식으로, 각기 다른 국적과 배경을 가진 외국인들이 각자의 시선에서 본 부산만의 매력과 장점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시에 따르면 부산의 외국인 주민은 2023년 말 기준 8만3401명으로 부산 전체 인구의 2.5%, 전국 외국인 주민의 3.4% 수준이다. 이번 시즌은 총 5편으로 기획됐다. 일본을 시작으로 인도, 멕시코, 러시아 등 다양한 출신국의 부산 거주 외국인이 출연해 각각의 관점에서 바라본 부산의 일상과 매력을 공유할 예정이다.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 수준의 시선에서 확장된 부산에 정주하는 외국인들의 시선을 담아냄으로써 기존 외국인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꾀하고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문화, 언어, 경제적 편리함을 드러낼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영상은 다큐와 브이로그를 결합한 자연스러운 형식으로 구성했다. 1편에는 일본에서 온 '소노카'가 출연해 부산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느낀 부산 문화·관광에 대한 솔직한 감정,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 자신만의 '부산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2편은 인도인 '프레뉴'가 일상생활 속 부산의 최신 스마트 기반시설, 인공지능 횡단보도 등을 경험해보고 3편은 부산 남자와 결혼해 살고 있는 멕시코인 '카를라'의 한국어 교육, 취업 교육 등의 이야기를 다룬다. 시 박광명 대변인은 “부산에 살고 있는 외국인의 목소리를 통해 진짜 글로벌 도시 부산의 현재를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만드는 열린 도시, 살고 싶은 부산의 이야기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08 09:34:35[파이낸셜뉴스] 생명존중시민회의와 한국종교인연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5 생명사랑 유튜브 영상 공모전'이 오는 9월 5일까지 진행된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자살예방과 생명교육을 촉진하기 위한 이 공모전은 개인 또는 팀, 단체 누구나 두 작품 이내로 참가할 수 있다. 응모 주제는 생명사랑, 생명존중, 자살예방, 생명교육을 다룬 순수 창작 영상물로, 일반 부문과 쇼츠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출품된 영상은 합목적성, 독창성, 공감성, 완성도 및 사회적 파급효과(조회 수, 좋아요 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심사가 이루어진다. 수상자 발표는 오는 11월 28일에 생명존중시민회의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통해 공지된다. 시상식은 12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대상 (일반 및 쇼츠 부문 1점)은 상금 200만원이다. 또한 우수상 (일반 부문 1점, 쇼츠 부문 1점)에 각 100만원, 장려상 (일반 부문 2점, 쇼츠 부문 2점)에 각 50만원 등의 상금이 수여된다. 지난 2024년 공모전에서는 인천대 방송미디어 프로젝트 2기로 구성된 크라운 스튜디오 팀(성균관대 정예나 외 8명, 5개 대학 재학생)의 '지금 주위를 둘러보세요'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주변 사람들에게 작은 관심과 위로의 중요성을 전달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일반 부문 우수상은 '치유'로 상처받은 마음의 회복을 강조했고, 쇼츠 부문 우수상 '내일의 햇살을 기다려'는 힘든 시기를 견디고 희망을 찾자는 메시지로 시청자들에게 큰 위로를 주었다. 생명존중시민회의 김대선 상임대표는 "매년 참가자들의 창의적이고 진정성 있는 영상작품들이 생명의 소중함과 존중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라며 "생명 존중 문화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과 분야에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생명존중시민회의 홈페이지나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7-03 11:36:08[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가 최근 '유튜브 영상 제작 2편에 5.5억원' 등 지역개발사업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해명에 나섰다. 더본코리아는 4월 30일 입장문을 통해 "‘인제군 축제 유튜브 영상 제작’, ‘군산 외식산업개발원 조성’, ‘지역 축제 매출’ 등 더본코리아 지역개발사업과 관련한 기사가 다수 보도되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기사화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표현 및 문구를 사용하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먼저 인제군이 지역축제 영상물 2편 제작에 5억5000만원을 지급했다는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실제 계약 예산 5억원 중 유튜브 영상 2편 제작 및 홍보비로 사용된 금액은 1억5000만원이며, 나머지 금액은 시설조성(축제 부스 및 장비 설치비, 냉장 냉동고, 키오스크 렌탈비), 공간연출(행사장 연출비), 일반경비(교육비, 숙박비, 식대, 식자재 물류비 등), 메뉴 컨설팅 등 축제 운영 전반에 활용됐다는 설명이다. 더본코리아는 영상 2편의 경우 16명의 전문 제작팀이 참여해 콘텐츠를 제작했고, 축제가 열린 2024년 2월부터 6월까지 총 5개월간 긴 시간 제작됐다고 해명했다. 또 관련 금액은 구독자 650만명을 보유한 백종원 유튜브 채널의 광고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된 금액이라고 부연했다. 군산 외식개발원 조성과 관련해서도 더본코리아 측은 "군산시가 예산 70억원을 투입하여 마치 더본코리아에 특혜를 제공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사업은 군산시가 이미 확보한 예산과 부지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특정 기업에만 맞춤형 혜택을 주는 방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산시는 당사의 예산외식산업개발원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 협력을 요청했고, 당사는 이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나 예외 없이 법령과 행정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여 사업을 성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30 10:09:45민간 봉사단체 한국 로타리(회장 윤영호)가 2027년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 중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3월 공개한 브랜드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회원 기반의 자발적 봉사단체가 제작한 브랜드 영상이 이 같은 기록을 세운 것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한국로타리백주년기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번 영상은, IMF 외환위기 당시 로타리의 장학 지원을 받은 한 청년이 자립에 성공하고 다시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과정을 감성적으로 그려내며, 로타리가 실천해온 지속 가능한 변화의 가치를 조명했다. 영상은 공개 약 한 달 만에 100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좋아요 수는 2,500건 이상을 넘어섰다. 특히 이번 영상은 중장년층 중심이던 로타리 이미지에 변화를 가져왔다. 25~44세 연령대의 젊은 시청자 비율이 20%를 넘어서는 등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을 이끌어내며, 로타리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영상 제작을 총괄한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은 “수백 건의 실제 봉사 스토리를 검토해 보편적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례를 선정했다”며, “'작은 힘이 모여 세상을 바꾼다'는 메시지가 현대 사회에 필요한 희망과 연대의 가치를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로타리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디지털 중심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SNS를 통한 봉사 챌린지, 전국 동시 봉사 캠페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해 로타리 정신을 더욱 널리 알릴 방침이다. 윤영호 한국로타리백주년기념회 회장은 “젊은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로타리의 가치에 공감해 준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로타리 정신을 함께 체험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소통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로타리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테마 공모전, 디지털 캠페인, 소셜미디어 프로젝트 등 다양한 기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테마 공모전에는 약 700건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으며, 선정된 테마는 향후 공식 행사와 홍보 활동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2025-04-28 14:39:23[파이낸셜뉴스] 해외 출장 중 디즈니랜드 리조트를 사적으로 방문해 개인 유튜브 영상을 촬영, 게재한 공공기관 직원을 회사가 해고한 것은 합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민사11부(유상호 부장판사)는 A씨가 한국인터넷진흥원을 상대로 제기한 ‘해고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인터넷진흥원 책임연구원이던 A씨는 지난 2023년 ‘근무지 무단이탈 및 업무시간 사적 활동,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 사유로 해고 당하자 이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2022년 약 일주일에 걸쳐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해외 출장을 갔다. 출장 기간 중 디즈니 관련 리조트를 둘러보는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게 문제가 됐다. 이후 A씨가 비위를 저질렀다는 익명의 신고가 접수됐고 진흥원은 A씨의 유튜브와 블로그 등에 근무시간의 사적활동이 포함된 내용이 게시된 것을 보고 파면 처분을 내렸다. A씨는 "국외 출장 중 업무 외 자유시간을 이용해 리조트 내 시설을 이용했으므로 사적활동을 한 것이 아니다. 유튜브와 블로그에 게시한 것도 자유시간이나 휴식시간을 활용한 것"이라며 "블로그를 통한 수익 창출 또는 협찬 등 겸직 금지에 어긋나는 영리 행위는 없었다"며 '해고 무효'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콘퍼런스 일정이 취소되지 않았음에도 (출장) 근무 시간에 사적 활동을 한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며 “근무 시간 중 사적 활동 모습을 유튜브나 블로그를 게시한 건 외유성 출장 논란을 불러일으켜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라며 징계 대상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어 “홍보행위가 징계사유로 인정되지 않더라도 근무 이탈과 사적 활동은 그 정도가 가볍지 않았다”며 “해고가 부당하거나 가혹해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05 06:33:07[파이낸셜뉴스] 일본의 AV 배우 겸 유튜버 오구라 유나(26)가 출연한 국내 유튜브 채널 영상이 접근 차단된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콘텐츠제작소 | CONSO'의 'B급 청문회' 코너에는 '너무 귀여운 그녀, 오구라 유나 모셔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성인 배우 오구라 유나가 게스트로 출연해 출연진들과 토크를 진행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현재 '정부의 법적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 도메인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입니다'라는 화면이 뜨며 재생이 불가능한 상태다. 댓글 창 역시 '사용이 중지됐다'고 나온다.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다시 보고 싶던 콘텐츠였는데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이들은 "왜곡된 성 관념을 심어줄 수 있어 걱정된다", "요즘 이런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유튜브에 나오는 게 우려스럽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오구라 유나는 지난 6월에도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 방송인 다나카(김경욱)과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그룹 시그니처 지원에게 "몸매가 좋아 인기 많을 것 같다. 꼭 데뷔해달라"며 "진짜 톱배우가 될 수 있다. 내가 도와주겠다"고 말해 성희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지원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지원과 장시간에 걸쳐 해당 내용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촬영에 최선을 다해 임했고 어떠한 감정적인 문제도 없다"며 "제작진으로부터 편집본을 사전에 공유받았으나,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방송 송출분에 대한 이견이 없음을 전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구라 유나는 1998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출생했다. 그는 2017년 11월 AV 배우로 데뷔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20 10:01:02[파이낸셜뉴스] 제한속도 시속 70㎞의 도로를 시속 160㎞ 이상으로 질주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경찰의 역추적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이 유튜브 영상을 추적 수사해 검거한 것은 전국 최초 사례다. 4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이러다가 사고 나요! 목숨을 건 질주 끝에 결국…'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5월 국도 47호선을 포함한 포천 관내 도로에서 과속으로 인한 오토바이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집중 단속에 나선 경찰의 수사 과정을 담았다. 이후 경찰은 유튜브에서 '포천 아우토반', '포우토반'이란 제목으로 시속 200㎞를 넘나드는 영상이 다수 게시된 것을 확인했다. 위반 속도는 최소 시속 166㎞에서 최대 시속 237㎞에 달했다. 경찰은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을 정밀 분석해 오토바이의 기종과 번호 등을 찾아낸 후, 전국에 등록된 동일 기종 오토바이의 소유주 정보를 확인해 운전자들을 밝혀냈다. 밝혀낸 정보를 토대로 경기 포천경찰서는 지난 8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20~40대 남성 12명을 검거해 이 중 9명을 검찰에 송치, 이 중 2명은 각각 면허취소와 정지 처분을 받았다. 과속운전자는 대부분 무인단속기나 암행순찰차로 검거되는데, 경찰이 이처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추적 수사해 검거한 것은 전국 최초다. 경찰 관계자는 "과속운전은 다른 운전자들에게 심각한 위협과 인명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라며 "반드시 규정 속도를 지키며 안전하게 주행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6 07:32:53[파이낸셜뉴스] 병무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해 5번째를 맞는 청춘예찬 병역이행 응원 영상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병무청에 따르면 이번 영상은 병역이행 자긍심 고취와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 분위기 확산을 위해 기획·제작됐다. 김종철 병무청장은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우리 청년들에게 국민의 관심과 응원이 그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병무청은 병역이행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은 병역을 이행 중인 청년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하는 격려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 출신 병사 등이 재능기부 형태로 영상에 참여했다. 병무청은 약 한 달 동안 다양한 참여자의 응원 영상 게재와 댓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16 10:25:46[파이낸셜뉴스]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가 유튜브 채널에 이준석 의원을 초대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빠르게 비공개 처리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궁금한선화’에는 “떡상과 나락을 오가는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준석 의원이 게스트로 출연, 한선화와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그의 출연은 유튜브 제작진과 이 의원의 친분에 의해 성사됐다. 이 의원은 "저는 며칠 전 한선화씨 나온 영화 '파일럿'도 봤다. 원래 조정석씨를 좋아한다. 유쾌한 영화를 많이 하셔서"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선화는 "제가 의원님이라고 불러도 되나"라며 "저랑 다섯 살 차이밖에 안 난다. 실례가 안 된다면, 그럼 선화야! 라고 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선화야"라고 부르며 "정치인은 시키면 다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농담도 주고받았다. 본인의 국회 발언을 담은 한 유튜브 쇼츠 영상이 27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이 의원은 한선화에게 "300만 가볼까? 술 좀 갖고 오고, 방송 제목(채널명) '화끈한선화'로 바꿔가지고"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월급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그는 "(월급이) 1050, 1100(만원) 정도 된다. 정치인들은 어디서 밥 얻어먹는 게 힘들어서 그만큼 써야 한다. 대단한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닌데, 점심부터 코스 요리로 먹어야 한다. 여의도 주변에 가면 29900원짜리 식당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정치계에 입문하게 된 비화도 전했다. 이 의원은 "저의 원래 꿈은 프로그래머였다. 그러다가 이명박, 박근혜 두 분이 저를 영입하게 되었다. 저를 꾈 땐 몇 달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갑자기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었다"라고 회상했다. 다만 영상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정치인이 이 채널에 출연하는 게 맞나", "한선화 씨도 동의한 출연인가", "이제 막 시작하는 유튜브 채널인데 게스트 섭외에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라는 등의 부정적 반응이 쏟아지자 제작진은 결국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011년 당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16년 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선거,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세 번 낙선한 뒤 지난 4월 22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2 08:14:05유튜브 등 인터넷에 마약류를 투약한 이후의 신체적 변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하는 영상 등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 이같은 '마약류 간접 체험 영상'은 특히 1020세대에게 마약류의 호기심을 자극해 마약류 범죄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8일 기자가 유튜브에 '마약 체험'을 검색한 결과 5건 이상의 마약류 간접 체험 영상이 게시돼 있었다. 이들 동영상은 시청자에게 화면을 직시하게 할 것을 요구한 다음 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LSD)를 투약했을 때 보이는 시야를 간접 체험하게 해주면서 LSD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다른 영상에선 1인칭 시점에서 시야가 알록달록하게 보이는 영상, 빠르게 돌아가는 이미지가 반복되는 영상 등이 재생된다. 서울남부지검 등에 따르면 최근 검거된 '대학생 마약 동아리 사건'에서 동아리 구성원은 투약에 앞서 마약류 간접 체험 동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약류를 투약할 사람들끼리 모여 일종의 예행연습을 한 것이다. 마약류 간접 체험 영상은 그 자체로 마약류를 권유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마약류 간접 체험 영상이 1020세대에게 마약류에 대한 호기심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1020세대 마약류 사범의 증가폭은 다른 연령대 마약류 사범의 증가폭을 상회했다. 대검찰청이 발간한 '마약류 범죄 백서'에 따르면 전연령층 마약류 사범은 2019년 1만6044명에서 지난해 2만7611명으로 5년 사이 14.5%가 증가한 데 반해 1020세대 마약류 사범은 2019년 3760명에서 지난해 9845명으로 같은 기간 27.2%가 증가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따르면 유튜브와 X(옛 트위터), 인터넷 게시판 등 온라인상 마약류 매매 및 알선 등 정보에 대한 시정 요구 조치는 2019년 7551건, 2020년 8130건 2021년 1만7020건, 2022년 2만6013건, 지난해 3만503건으로 매년 늘었으며 5년 동안 4배 이상 증가했다. 이향이 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 지부장은 "이와 관련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일부 청소년들은 마약류의 위험성을 알기 위해 만들어진 영상을 보더라도 마약류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는 경우가 있다"며 "정제된 교육 영상에서도 부작용이 나올 수 있는데, 유튜브 등에 올라온 정제되지 않는 영상은 오죽하겠냐"고 말했다. 이어 "마약류를 소재로 하는 영상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튜브 등 주요 영상 플랫폼 사업자들의 서버가 대부분 해외에 있어 현실적으로 규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마약류 관련 영상을 주기적으로 국내에 본사를 둔 플랫폼에 게시된 영상은 삭제하고 있다"면서도 "해외에 본사를 둔 플랫폼에 국내법을 직접적으로 강제할 수 없으므로 국내 인터넷망 사업자를 통해 접속을 차단하거나 불법 영상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해 플랫폼 본사에 협조 차원에서 영상 삭제를 요청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8-18 19: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