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한방병원은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윤영희 교수가 최근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8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이하 ICOM)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윤 교수는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았던 손발 사마귀를 뜸으로 치료한 증례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생기는 사마귀를 뜸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은 윤 교수가 처음이다. 윤영희 교수는 "냉동치료, 레이저, 사마귀연고 등 기존의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 3명을 대상으로 7일에서 10일 간격으로 뜸 치료를 시행했다"며 "3명의 환자는 각각 5회, 16회, 19회 내원 후 사마귀가 소실됐다"고 말했다. 학술대회 이사장인 슈지 오노 박사는 "그동안 사마귀 치료에 뜸이 효과적이라는 고전적인 보고들은 많았지만, 이를 생의학적인 방법으로 기전을 고찰한 점에서 본 연구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며 "윤 교수의 연구결과는 냉동치료나 레이저 치료로도 사라지지 않았던 사마귀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COM은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대한한의사협회의 주도로 1975년에 설립됐다.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나아가 미국, 독일, 러시아 등의 전문가들이 참석하고 있다. 현재까지 4300여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5-04 12:19:02대법원이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한 집행정지를 인용하면서 학생인권조례를 사수하고자 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다만 서울시의회는 서울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겠다는 의지를 고수하고 있어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의회와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해직교사 부당 특채 혐의와 관련한 대법원 판결이 남아 사법리스크도 안고 있는 상태다. 2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대법원은 교육청이 낸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의 수리·발의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번 결정은 폐지안에 대한 무효 확인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지되기 때문에 서울 학생인권조례의 효력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학생인권조례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해왔던 조 교육감으로선 한동안 시간을 벌게 됐다. 지난 4월 서울시의회에서 국민의힘 주도로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통과된 이후, 조 교육감은 천막 농성에 나서는 등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되어선 안 된다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되면 학생의 기본권을 보장할 수 없고 학생 인권 역시 후퇴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서울시의회는 학생인권조례를 '교권 침해'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하며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전날 대법원의 집행정지 신청 인용 결정 후 보도자료를 내고 "향후 본안소송 절차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대체입법까지 마련함과 동시에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발의·의결돼 재의결까지 이루어진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이 상위법령에 저촉됨이 없는 적법·타당한 입법임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과 서울시의회의 반복되는 갈등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 의장은 취임 첫날이었던 지난 1일 조 교육감을 만나 협치 의지를 전했으나, 양측의 관계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는 분위기다. 조 교육감의 해직교사 부당 특채 혐의를 두고서도 양측의 입장차는 분명히 전해진다. 조 교육감은 지난 2일 열린 취임 10주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해직된 분들이 적극 행정을 통해 교단에 서는 게 무엇이 문제인가"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반면 서울시의회 윤영희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17일 서면 논평을 통해 "조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으로 해직된 전교조 교사들을 다시 돌아가도 특별채용하겠다고 한다"며 "우리사회 법치주의와 준법정신을 깡그리 무시하는 명백한 망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3선인 조 교육감의 임기는 2026년 6월까지지만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나올 시 교육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앞선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형이 선고된 만큼 대법원이 이를 뒤집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해직교사 부당 특채 혐의와 관련한 대법원 판결이 언제 나올지 예측하긴 어렵다"며 "저희로선 호소문 등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제출한 뒤 판결을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학생인권조례를 비롯해 여러 부분에서 입장 차가 크기 때문에 서울시의회와의 관계를 당장 개선하긴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7-24 14:28:54여의도순복음교회는 제29회 영산효행상 시상식을 열고 효부상, 장한 남편상, 장한 아내상, 효자상, 훌륭한 어머니상, 훌륭한 아버지상 등 모두 6개 분야에서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산효행상은 성경이 가르치는 십계명 중 하나인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잘 지킨 성도들의 효행을 함께 나누기 위해 제정됐다. 매년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효부상 수상자인 윤영희씨는 두 어머니를 극진히 모신 효행을 인정받았다. 성영임씨는 45년 동안 시부모를 잘 섬겼고, 현재 거동이 불편한 치매환자인 시어머니를 정성껏 모시고 있다. 장한 남편상을 받은 김준길씨는 고관절 수술로 잘 걷지 못하는 아내를 위해 30년 동안 다리가 되어 준 사실이 알려져 선정됐다. 장한 아내상을 받은 오진순씨는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은 남편을 39년 동안 간호했다. 권잠순씨는 파킨슨병을 앓는 남편을 10년 동안 돌보며 신앙 생활을 했다. 훌륭한 어머니상 수상자인 권인화씨는 38년 전 이미 두 자녀를 두었으나 딸을 입양해 지금까지 잘 양육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밖에 홍영옥(효부상), 김은숙(효녀상), 안상욱(효자상), 정락길씨(훌륭한 아버지상) 등이 상을 받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23 11:00:0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복지재단 직원 101명이 지난 3년간 외부강의 활동으로 총 2억50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령액 상위 10명이 1억 원 이상의 부수입을 올렸다. 이들의 외부활동 횟수는 총 494회에 달해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하다. 10일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에 따르면 서울시복지재단 임직원 총 185명 중 절반이 넘는 101명이 지난 3년간 외부강의를 통해 총 2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외부강의 횟수 최다인 A직원은 지난 3년간 총 83회를 출강하고 1785만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2순위인 B직원은 79회, 1781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3년간 1000만원 이상의 부수입을 수령한 임직원은 총 4명이다. 지난 9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서울시복지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윤영희 의원은 “일부 임직원의 외부강의 출강이 지나치게 많아 서울시복지재단의 업무공백이 우려된다”면서 “공무원 행동강령 상 외부강의 월 3회 제한은 월 3회 출강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업무에 지장이 가지 않는 범위로 제한하라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서울시복지재단은 동일한 내용을 감사위원회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매년 지적 받았지만 여전히 개선된 점이 없다”며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의 안일한 생각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질타 했다. 김상철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가 “적정한 수준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답하자 윤영희 의원은 “서울시복지재단 내부기준이나 대표이사 기준이 아닌 시민의 기준으로 적정 수준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1-10 09:49:11[파이낸셜뉴스] '서울백병원 폐원 사태'가 정치권 이슈로 비화돼 국회에서 여야 국회의원 합의로 공동토론회를 개최한다. 여당인 국민의힘 서울 종로 지역구 국회의원 최재형 의원과 야당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구 지역구 국회의원 박성준 의원 측은 서울백병원 폐원 사태로 비상이 걸린 서울도심의 긴급의료 공백과 서울 도심공동화 문제를 서울도심인 종로 중구의 긴급현안으로 다루기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의원은 서울백병원 폐원 사태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빈사상태인 서울 도심의 문제를 심각하게 악화시킨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오는 25일 국회에서 합동 토론회를 개최하고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여당의 최재형 의원과 야당의 박성준 의원은 여야의 대치 정국이지만 서울의 도심인 중구와 종로의 지역구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를 넘어서 머리를 맞대기로 의기투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5일 토론회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제대학교 백병원 재단 측이 서울백병원 폐원을 강행한데 대해 서울백병원 부지를 종합의료시설로 결정을 함으로써 도심의료공백을 막아보려는 서울시의 계획도 청취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울백병원 폐원 사태를 계기로 서울도심 살리기 방안에 대해서 종합적인 논의를 하기로 하고 도시분야 전문가인 김호정 단국대 교수를 발제자로 초청했다 또 서울백병원 폐원의 전말과 향후 서울백병원 되살리기를 중구-종로 서울도심의 공적의료 확충 차원에서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 장여구 서울백병원 교수 노조 지부장이 발제를 하기로했다 토론자로는 이영찬 전 보건복지부 차관과 종로 도심재생에 경험이 많은 황두진 건축가와 명동살리기에 관심이 많은 서울시 의회의 윤영희 시의원(한의사) 등이 나선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9-22 10:44:3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안철수 후보 측은 20일 전직 바른정당 당협위원장들이 김기현 당대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한 것에 대해 "이름도 못 밝히는 공갈빵 지지선언"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김 후보가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들을 끌어안는 등 친윤계 세 확장에 나서자 견제구를 던진 것이다. 안 후보 캠프 윤영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유승민계 30여명의 전직 바른 정당 당협위원장의 김기현 후보 지지선언이 있었으나, 세부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변인은 "김 후보는 그 간 혼자서는 선거를 할 수 없어 온갖 연대에 의존하더니, 이제는 이름도 못 밝히는 익명 '공갈빵 지지선언'까지 내세우고 있다"며 "집단 이지메 초선 연판장도 국민 보기 한없이 부끄러웠지만, 연명 없는 공갈 지지선언은 차마 눈뜨고는 보기 힘든 촌극"이라고 했다. 이날 전직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출신 모임 '바른정치 모임'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김기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기자회견에는 김 후보를 비롯해 신성섭 전 은평구갑 당협위원장 등 전직 바른정당 인사 9명이 참석했으나, 세부 명단을 공개하진 않았다. 신 전 위원장은 다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0여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한편 천하람 당대표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정당에서 '유승민 찍어달라'며 사자후를 토하시던 분(장제원 의원)과 '김장 담그신다'고 한 게 언제인데, 또 바른정당 출신과의 연대가 필요한 상황이냐"며 "이제 김 후보께서도 연대에 숨지 말고 자기 콘텐츠를 드러내시기 기대한다. 그런 정치인은 장제원 하나로 족하다"고 했다. 바른정당에 당적을 뒀던 이준석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가 '이름을 공개할 수 없는' 바른정당 당협위원장들의 지지를 받는다고 발표하는 코미디를 하는데, 사실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출신 중 이분이 있으면 됐지 뭐가 더 필요하냐"며 장 의원의 유승민 전 의원 지지 현장 유세 동영상을 공유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2-20 17:04:506·1 지방선거가 후보등록을 뒤로하고 이번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여야 각당이 2030세대나 선거 취약 연령층 지지 확보를 위한 맞춤형 공천 전략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캠프를 청년 위주로 꾸리고 2030 캠프라는 점을 부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캠프 실무인력의 90% 가까이가 20∼40대 청년들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캠프 이름도 '오썸! 캠프'라는 명칭으로 청년 참모들이 지었다. '오썸!'은 '오세훈과 썸타자!'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경기도 지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 캠프도 비서실에 청년들을 대거 포진시켰다. 캠프에 따르면 매일 한개 이상 청년을 테마로 청년정책 공약과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접경지역 청년, 문화·예술계 청년 등 직종, 지역을 망라한 청년정책 공약이 대표적이다. 캠프 외곽단체 '김동연과 유쾌한 친구들'도 지난 15일 공식 출범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민주당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도 2030청년캠프를 가동했다. 지난 14일 출범한 '2030 청년선대위'는 선대위와 별도 조직으로 청년들이 톡톡튀는 정책 아이템을 발굴해 공약으로 담는 작업을 맡겼다. 여야의 표심 잡기 경쟁이 가열되면서 저마다 취약대 연령층을 비례대표로 공천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40대 남녀 3명을 서울시의원 당선 안정권인 비례대표 2~4번에 배치했다. 2번은 서울시당 청년위원장을 지낸 이상욱(42) 연세스타병원 이사, 3번은 국민의당 부대변인 출신의 여성 한의사 윤영희(41)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 4번은 대리 운전 기사인 이종배(44) 전 국민희망교육연대 사무총장이다. 20대가 취약 연령층인 민주당은 청년 정치인 2명을 비례대표 의원 맨 앞순번에 배치했다. 1번은 이소라(28) 전 민주당 서울시당 대학생위원장, 2번은 박강산(28) 전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인재육성분 과위원장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여야의 이 같은 청년 구애에도 실제 청년공천 비율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방선거 본선 후보 등록 마감(13일) 결과, 전국 지역·비례 기초의원 후보 5125명 중 선거 가능 연령인 18세부터 39세는 539명으로 비율이 10.5%에 그쳤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2030세대 비율 27.6%와 비교해도 3분의 1 수준이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5-16 18:04:58[파이낸셜뉴스]6.1 지방선거가 후보등록을 뒤로하고 이번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여야 각당이 2030세대나 선거 취약 연령층 지지 확보를 위한 맞춤형 공천 전략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캠프를 청년 위주로 꾸리고 2030 캠프라는 점을 부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캠프 실무인력의 90% 가까이가 20∼40대 청년들로 구성됐다"며 "청년이 주축이 된 만큼 미래지향적 가치를 담은 콘텐츠로 오 후보 지지를 호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프 이름도 '오썸! 캠프'라는 명칭으로 청년 참모들이 직접 지었다. '오썸!'은 '오세훈과 썸타자!'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경기도 지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 캠프도 비서실에 청년들을 대거 포진시켰다. 캠프에 따르면 매일 한개 이상 청년을 테마로 청년정책 공약과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접경지역 청년, 문화·예술계 청년 등 직종, 지역을 망라한 청년정책 공약이 대표적이다. 캠프 외곽단체 '김동연과 유쾌한 친구들'도 지난 15일 공식 출범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민주당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도 2030청년캠프를 가동했다. 지난 14일 출범한 '2030 청년선대위'는 선대위와 별도 조직으로 청년들이 톡톡튀는 정책 아이템을 발굴해 공약으로 담는 작업을 맡겼다. 여야의 표심 잡기 경쟁이 가열되면서 저마다 취약대 연령층을 비례대표로 공천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40대 남녀 3명을 서울시의원 당선 안정권인 비례대표 2~4번에 배치했다. 2번은 서울시당 청년위원장을 지낸 이상욱(42) 연세스타병원 이사, 3번은 국민의당 부대변인 출신의 여성 한의사 윤영희(41)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 4번은 대리 운전 기사인 이종배(44) 전 국민희망교육연대 사무총장이다. 20대가 취약 연령층인 민주당은 청년 정치인 2명을 비례대표 의원 맨 앞순번에 배치했다. 1번은 이소라(28) 전 민주당 서울시당 대학생위원장, 2번은 박강산(28) 전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인재육성분 과위원장이다. 이번 서울시의회 의원 선거는 지역구에서 101명, 비례대표로 11명 등 모두 112명을 뽑는 만큼 여야가 전진배치한 이들은 모두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된다. 정치권 일각에선 여야의 이 같은 청년 구애에도 실제 청년공천 비율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방선거 본선 후보 등록 마감(13일) 결과, 전국 지역·비례 기초의원 후보 5125명 중 선거 가능 연령인 18세부터 39세는 539명로 비율이 10.5%에 그쳤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2030세대 비율 27.6%과 비교해도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5-16 14:58:2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민의당과의 합당 논의와 관련,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오늘(24일) 오후 안철수 대표가 있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직접 찾아가 면담하겠다"고 밝혔다. 6.1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합당 절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양당이 큰 틀에서 합당에 동의했다"며 "이제 합당 추진이 좀 가속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인수위 사무실인 서울 통의동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앞서 '대선 후 일주일 안에 합당하겠다'고 밝혔었지만 합당 논의에 진척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제가 선거 다음 날 바로 코로나19 확진이 됐다. (합당) 실무자인 한기호 사무총장도 정리 기간이 있었다"면서 "양당이 큰 틀에서 합당에 동의한 만큼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상당수의 큰 줄기에 있어서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당 대표의 회동에는 합당 실무자인 홍철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과 최연숙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배석한다. 6.1 지방선거 공천문제와 관련해서는 "과거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합당 과정에 있어서도 새로운보수당의 합류가 늦어지면서 공천 신청을 별개로 하는 등의 혼란이 좀 있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오후 4시에 (안 대표와) 논의하는 걸 보고, 저희가 또 상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합당 데드라인'을 묻는 질문엔 "저는 빨리 하고 싶다는 원칙만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당측 추천 인사 2명의 임명을 이날 보류했다. 이 대표는 "추천 받은 명단에 대해 국민의당 쪽에서도 확실하게 어떤 경로로 추천을 받은 것인지가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다"며 임명 보류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것은 국민의당이 추천권을 행사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오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뵙고 그런 부분까지 확실하게 들은 다음에 저희가 임명 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국민의당 김근태 청년최고위원과 윤영희 부대변인이 공관위원 국민의당 몫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3-24 11:46:15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르면 이번주 내 회동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양당간 통합논의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이번 회동은 이 대표 제안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다양한 새정부 국정과제의 얼개를 마련하느라 바쁜 만큼 양당간 통합관련 실무 협상에 앞서 양당 대표간 '톱다운' 방식으로 어느정도 통합논의의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2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표는 전날 안 대표에게 직접 연락해 만남을 제안했다. 이를 안 대표가 수락했고, 실무진간 회동 날짜를 조율 중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회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측과 계속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 대표는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선거 후 즉시 합당' 의지를 밝혔고, 이 대표는 '대선 후 1주 일주일 내 합당'을 언급해왔다. 하지만 이 대표의 코로나19 확진과 안 대표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직 수락, 국민의힘 협상 실무진 변동 등으로 합당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양측 실무진간 회동도 대표간 회동 전후로 여러 차례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새로 임명된 홍철호 신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합당 실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결정된 가운데, 홍 부총장은 24일 국민의당 실무책임자인 최연숙 사무총장과 첫 회동을 갖는다. 두 사람은 양측 대표가 포괄적인 공감대를 이룬 후에도 만나 구체적인 안을 논의하고 절차를 마무리 할 전망이다. 협상테이블에는 최고위원 등 당직과 당내 조직에 국민의당 인사 임명 및 합류 여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합당이 시급히 추진되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오는 6월1일에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꼽힌다. 지선이 7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국민의당 인사들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못한 채 합당 결과만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처지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공관위 구성을 완료하며 공관위원에 국민의당 김근태 청년최고위원과 윤영희 부대변인을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공관위원 11명 중 2명은 국민의당 몫으로 배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최고위원과 윤 부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국민의당으로부터 추천받은 인사다. 다만 향후 공천 지분이나 자격, 기준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양당간 신경전이 펼쳐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당 몫인 2명 인사들의 역할론이 주목된다. 국민의힘의 조직 규모와 인원 수가 국민의당에 비해 크고 많으면서 공천권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시각이다. 한편 이날 공관위원에는 윤 당선인과 가까운 재선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 초선 양금희 의원(대구 북갑)과 대선과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당선된 초선 최재형 의원(서울 종로), 4선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도 합류했다. 11명 공관위원 중 여성은 3명, 청년은 2명으로 구성됐다는 후문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3-23 18: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