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은행이 영업점을 폐쇄할 때 금융위원회의 사전 신고·승인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이 나온 데 대해 은행들은 "인구 감소와 디지털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과도한 규제라고 비판했다. 지난해부터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이 시행돼 폐쇄 절차가 까다로워진 데다 판매관리비 절감이라는 은행의 경영적 판단도 인정돼야 한다는 취지다. 금융 소외계층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는 시니어 특화채널과 은행 간 공동점포, 우체국의 은행대리업 진출 등이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野 "금융위 OK 받아야 점포폐쇄" 은행권 반발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대표발의한 은행법 개정안에 따르면 은행은 운영 중이던 영업점을 폐쇄하려는 경우 폐쇄일 6개월 전까지 금융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 금융위는 신고 내용을 검토해 기준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신고 수리를 거부할 수 있다. 금융위가 은행 점포 폐쇄에 대한 비토(veto)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당장 은행권에서는 반발했다. 은행들은 베이비붐 세대 은행원의 퇴직에 따른 인력 재배치, 판매관리비 절감 측면에서 점포 폐쇄는 각 은행의 경영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주택담보대출까지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시대에 관리비 절감을 위해 영업점 통폐합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면 점포가 없는 인터넷전문은행과의 수익성, 효율성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자산관리(WM), 소호(SOHO), 금융소외계층 특화 채널로 채널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으로 이미 은행들의 점포폐쇄 절차도 까다로워졌다. 은행들은 △점포폐쇄 결정 전 이용고객 대상 사전의견수렴 △사전영향평가 시 2인 이상의 외부전문가 참여 등 비중 확대 △점포폐쇄 시 ATM보다는 공동점포, 이동점포 등 대체점포 마련 △폐쇄점포 이용고객에 일정기간 우대금리 적용 등 지원방안 마련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자율 규제라 강제성이 없지만 은행들이 금융당국 및 은행연합회가 마련한 방안을 지킬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공통 의견이다. ■" 이미 폐쇄 어려워졌는데.." 銀 '경영판단 제약' 우려 실제 올해 1·4분기 5대 시중은행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점포를 위주로 영업점을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분기 중 13개 영엄점 문을 닫은 우리은행은 부산동백지점, 경기 분당 구미동지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서울시내 영업점을 폐쇄했다. KB국민은행은 인천국제공항 입점으로 공항 내 환전소 문을 열면서 서울역·홍대입구역 환전센터를 폐쇄했고, 충청남도청 출장소의 경우 기관과 협약기간 종료로 문을 닫았다. 신한은행은 리테일 점포를 기업금융 점포로 통폐합하고, 기관 협약기간 종료에 따라 지점을 폐쇄한 것을 제외하면 영업권 중복 등으로 폐쇄한 점포는 없었다. 전국 곳곳에 영업점을 골고루 운영 중인 NH농협은행은 제주한라대와 협약기간 종료에 따른 점포 폐쇄 외 모든 점포를 유지했다. 22대 국회 들어 은행권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면서 고도의 경영 판단과 전략까지도 제약을 받게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는 △정책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의 중도상환수수료를 폐지해 시중은행의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폐지를 유도하는 주택금융공사법 개정안 △은행의 대출 가산금리를 세부항목별로 공시토록 한 은행법 개정안 △서민금융보완계정 출연비율 하한선을 0.06%로 설정하는 내용의 서민금융생활지원법 개정안 등이 심사를 앞두고 있다. 모두 은행들의 이익을 제한하거나, 비용 부담을 높이는 법안이라 은행권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크다. 다만 은행에서는 점포 폐쇄의 경우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이 저하될 수 있어 자체적으로 대책을 마련 중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대형 밴으로 고령층이 자주 찾는 복지관 등을 방문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 점포 ‘KB 시니어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 고양시 탄현역 출장소를 리모델링해서 큰 글씨 안내, 난청 어르신 글 상담 서비스, 쉬운 말 ATM 등의 시니어 맞춤 디지털 기기를 갖춘 시니어 특화점포를 신설했다. 은행들은 각 지역에 위치한 우체국에 업무 위탁을 통해 최소한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은행 간 공동점포 운영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인구가 줄고있는 지역 등에서 A은행과 B은행이 한 점포에 입점하는 형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박문수 기자
2024-07-30 16:24:23[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은 BNK부산은행과 함께 부산광역시 북구 금곡동 지역에 공동점포를 개점한다고 밝혔다. 은행 공동점포는 시중은행 영업점이 부족한 지역 고객의 대면채널 접근성을 유지하기 위해 시도되는 새로운 영업점 운영모델이다. 양 은행이 창구, 금고 등 개별 영업에 필요한 공간은 별도로 운영하고 객장, 자동화코너, 주차장 등 고객 이용공간은 공유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5일 신한은행과 경기도 양주, 경상북도 영주 지역에 공동점포를 개점한데 이어 지방 고객의 금융 접근성 개선을 위해 부산은행과 공동점포를 추가 운영하게 됐다. 금곡동은 국민은행과 부산은행이 도보 4분 거리에서 영업점을 운영했던 지역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기존과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공동점포 운영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동점포는 양 은행이 각 4명의 직원을 배치해 △대출신청 △금융투자상품 가입 △예·적금 신규 등 일반 영업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영업시간도 동일하게 운영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9-26 10:57:09[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은 26일 국민은행과 함께 부산 북구 금곡동에 지방은행 최초로 ‘공동점포’를 개점한다고 밝혔다. 공동점포는 금융기관이 부족한 지역에 고객의 대면채널 접근성을 유지하고 금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영업점 모델이다. 기존에 영업을 해오던 점포간의 거리, 고객 편의성 등을 고려해 부산은행 금곡동 영업소를 국민은행 금곡동 출장소 건물로 이전하고 공간을 마련했다. 공동점포에는 은행별로 각 4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객장, 자동화코너, 주차장 등의 공간을 공유할 계획이다. 창구, 금고 등 개별 영업에 필요한 공간은 별도로 운영한다. 부산은행 박명철 경영전략그룹장은 “금융의 디지털화 속에서 금융소외계층의 불편 해소를 위해 공동점포 개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고객의 금융 접근성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9-26 10:35:52KB국민은행이 BNK부산은행과 공동점포를 연다. 업계 1위 시중은행과 1위 지방은행이 맞손을 잡는다는 의미가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BNK부산은행은 부산 북구에 있는 금곡동에 공동점포를 열기로 했다. 부산은행이 기존 출장소를 접고 국민은행 지점으로 들어가는 형태다. 금곡동 공동점포에서는 예금 외에도 대출, 외환 업무 등 은행 고유 업무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공동점포 운영은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 사례는 지방은행이 대형은행과 손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그동안 정부 주도로 이어졌던 공동점포 논의에서 지방은행들은 대형은행들이 자기 지역에 점포를 내는 것을 경계해왔다. 이번 공동점포는 국민은행의 전격 제안으로 성사됐다. 부산은행 입장에서 금곡지점은 인구수에 비해 수익이 덜 나는 지점이지만 지역 상징으로 운영이 필요했다. 지역에서 대면 업무를 유지해야 하는 국민은행과 양측의 이익이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한다. 특히 이번 공동 점포는 고령층 등 금융 소외 계층의 대면 채널 상담 선호도를 반영해 기존 영업점과 같이 여·수신, 외환, 전자금융, 부수 대행 등 모든 은행 업무가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경쟁사인 신한은행과도 손을 잡는 등 공동점포에 열심이다. 신한·KB국민 공동점포는 출장소 형태로 신한 영주지점은 KB영주지점이 이전하고, KB양주고읍지점은 신한 고읍지점이 이전해 하나의 지점에서 고객 대기 공간을 공유하고 각 은행의 창구를 별도 운영해 신한·KB국민은행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박소연 기자
2022-09-25 17:57:17우리은행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하나은행과 은행권 최초로 공동점포를 개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동점포 개점으로 은행권 최초로 동일 공간에 두 개의 은행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고령층 등 디지털금융을 어려워하는 계층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금융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우리은행 설명이다. 두 은행은 옛 우리은행 신봉지점 영업공간을 절반씩 사용해 소액 입출금, 제신고, 전자금융, 공과금 수납업무 등 고령층 손님 수요가 가장 많은 단순 창구업무를 취급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공헌 목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상품판매는 자제하기로 했다. 근무직원은 은행별 2명씩 총 4명이고,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승연 기자
2022-04-25 18:27:47[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하나은행과 은행권 최초로 공동점포를 개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동점포 개점으로 은행권 최초로 동일 공간에 두 개의 은행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고령층 등 디지털금융을 어려워하는 계층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금융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우리은행 설명이다. 두 은행은 옛 우리은행 신봉지점 영업공간을 절반씩 사용해 소액 입출금, 제신고, 전자금융, 공과금 수납업무 등 고령층 손님 수요가 가장 많은 단순 창구업무를 취급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공헌 목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상품판매는 자제하기로 했다. 근무직원은 은행별 2명씩 총 4명이고,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4-25 09:30:02입지 좋은 은행 점포가 있던 자리에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이 들어선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근로자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직장 어린이집인 ‘IBK 남동사랑어린이집’이 인천 남동구 소재 IBK기업은행 남동공단지점에서 개원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기업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제공한 것인 IBK기업은행이 처음이다. 앞으로 이곳에는 29개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자녀들이 이용할 예정이다. IBK 남동사랑어린이집’은 근로복지공단과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 양해각서(MOU)’ 체결 후 개원하는 첫 번째 어린이집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설치비 12억원과 함께 보육교사 인건비, 어린이집 운영비를 매월 지원하며 IBK 기업은행은 은행유휴 건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설치비 및 운영비용를 IBK 행복나눔재단을 통해 운영을 지원한다. 아울러 인천시가 설치비 중 2억원 범위 내 기업부담금을 지원한다. 어린이집 교직원수는 원장 1명, 보육교사 7명, 보조교사 1명, 시간연장교사 1명, 조리원 2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개원식에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조동암 인천부시장,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노동자는 생계를 위해 맞벌이를 할 수 밖에 없어 어린이집은 너무나 필요한데 대기업 중심의 기존 직장어린이집과 저소득층 중심의 국공립 어린이집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함께 공동의 직장어린이집을 설립한 이번 ‘IBK 남동사랑어린이집’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를 줄이고 상생협력을 실천하는 사례로 매우 의미 있고 감사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장관은 "일을 원하는 국민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며 "올해 추진하는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을 통해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노동자가 맘 편히 아이를 맡기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거점형 어린이집은 국가와 자치단체가 중소기업 근로자 등 보육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밀집지역 인근에 설립·운영하는 근로자 친화적 직장어린이집이다. 주로 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 등 중소기업 밀집지역 인근 ‘거주지 또는 교통 요지'에 설립할 예정으로 연내 3개소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4-04 10:27:17‘이제는 선의의 경쟁’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이 147개 인근 점포의 영업점 서비스체계를 통일하는 한편, 프라이빗뱅킹(PB)점포를 공동배치하는 등 공동영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는 두 은행의 인근 점포가 서울·경기지역에 80% 집중돼있는 상황에서 중복영업과 중복투자를 피하기 위해서는 경쟁보다 협조가 우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1일 신한지주에 따르면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은 ‘원뱅크’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고객이 두 은행의 900여개 영업점을 하나의 은행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영업점 서비스체계와 기업이미지통합(CI)을 추진한다. 또 공동상품을 개발 판매하며 PB점포를 공동으로 배치하는 한편, 리스크관리 조율과 내부금리제도 통일,그룹공동구매 등 각종 시스템을 통일하고 조직·기능을 공유키로 했다. 이를 위해 조흥은행은 21일 서울 무교동 파이낸스센터에 신한은행 PB센터, 굿모닝신한증권이 입점해있는 25층에 PB 2호 지점을 오픈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 의식변화를 위해 직급별 대규모 감성통합 행사와 공동교육 및 공동경영 전파 등도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2004-05-21 11:13:50[파이낸셜뉴스] BNK경남은행이 9일 지역 축구 동호인들의 친목 강화를 위해 ‘2024 BNK경남은행배 경상남도 기관·기업체·생활체육 축구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 개회식에는 예경탁 BNK경남은행장, 김종양·허성무 의원, 창원특례시 조명래 제2부시장, 창원시축구협회 오진열 회장, 참가팀 선수와 응원단 등이 참가했다. 지난해 우승팀인 창원시설공단으로부터 우승기를 반환 받은 예경탁 행장은 지역 축구 유망주 6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 특별 초청한 베트남과 미얀마 외국인 2팀에게는 격려금과 축구용품을 전달했다. 예경탁 행장은 “BNK경남은행배 축구대회는 지역의 각 기관, 기업체, 생활체육 동호회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올해는 특별히 지역에서 함께 생활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 팀을 초청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들은 이제 지역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으며, 내년에는 외국인 팀 참석을 확대시켜 다양성이 공존하는 상생의 공동체 문화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BNK경남은행은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 이번 대회에 참가해 준 외국인 선수들을 비롯해 모든 참가자들에게 감사드리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20개 기관, 기업 4곳, 생활체육 4곳, 외국인 등 총 30개팀이 이날부터 10일까지 창원축구센터 주경기장을 비롯해 5개 구장에서 축구 경기를 펼친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지난달 창원특례시에서 전국 최대 규모로 열린 제18회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MAMF)에 후원금을 지원하고 행사 당일 무빙뱅크(이동점포)와 홍보용 부스를 운영하는 등 지역 외국인 및 이주민들이 대한민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9 15:02:41[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가 디지털에 취약한 고령층 등을 위해 점포를 유지하며 포용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31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경북 영천(19개), 전북 남원(14개), 경남 남해(10개), 전남 영암(10개) 등 행정안전부가 인구 감소지역으로 선정한 기초지방자치단체 89곳에서 461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전체 금고(3269개)의 14.1%에 해당한다. 인구 감소로 4대 시중은행의 점포가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새마을금고가 그 빈자를 메우며 금융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앙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점포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비중이 34.2%인 반면 4대 은행은 70%가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다. 작년 인출 사태 이후 경영합리화를 위해 금고 간 합병을 꾸준히 추진하면서도 점포는 유지해오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금고 수는 총 9개 감소한 반면 점포 수는 줄지 않았다.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면서도 모바일뱅킹 등 디지털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층을 위해 전체 점포 수를 줄이지 않는 방향으로 합병을 추진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점포 운영을 통해 지방 고령층을 겨냥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사례도 적지 않다. 202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간 새마을금고 고객들은 금고 직원의 도움으로 총 313건의 보이스피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총피해 예방액은 94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도 광주 남구 무진새마을금고에서 금고 직원이 경찰에 신고해 3000만원의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 했던 70대 어르신을 구했다. 또 지역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영세 금고의 경영 유지를 위해 다양한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소규모 금고가 도시 금고와 자율적으로 협약을 맺어 교류하도록 하는 상생 네트워크 사업이 대표적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상부상조, 상호협동 정신에서 출발한 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고객 가까이에서 따뜻한 금융을 펼쳐 지역사회 공동체가 유지되고 지역경제가 풍성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0-31 18:3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