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은 3·4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개인형 퇴직연금(IRP) 실적배당상품의 최근 1년 운용수익률이 은행권 1위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올해 3·4분기 말 기준 개인형 IRP 수익률(실적배당상품)은 14.61%를 기록했다. 은행권 전체에서 제일 높은 것으로, 증권사를 포함해도 두 번째다. 확정기여형(DC)와 확정급여형(DB) 실적배당상품의 수익률이 각각 14.02%, 10.69%를 기록하는 등 전체 퇴직연금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보이였다. KB국민은행은 전체 퇴직연금사업자 중 최초로 퇴직연금 자산관리 적립금이 45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11월 40조원 돌파에 이어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퇴직연금 DC형, 개인형 IRP 시장에서 적립금 규모 1위(지난해 말 기준)를 지속해 고객수익률뿐만 아니라 자산성장부문에서도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도의 시행에 따라 고객 수익률 관리 능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면·비대면 1대 1 자산관리 상담서비스, KB골든라이프 연금센터 고도화, DC 연금케어 서비스 등 혁신적인 수익률 관리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행복한 노후를 돕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27 11:02:0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가 국내 상장된 고배당 ETF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5일 기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8.6%다. 분배금 재투자를 가정한 수익률 기준으로, 해당 ETF는 매월 61원의 일정한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다. 국내 상장된 고배당 ETF(종목명 기준)와 고배당주의 대표 주자인 은행주 ETF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고배당주 대표주자인 은행주에 우량 보험주를 더해 고배당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국내 주요 은행주 중에서도 3년 연속 현금 배당을 한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로 구성됐다. KB·우리·하나·신한 등 유동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의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주와 고배당 보험주인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총 10종목이다. 최근 이들 업종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 수혜주로 전망되면서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의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는 '기업 경쟁력 제고'와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밸류업 공시에 참여하는 기업에 상속세·법인세·배당소득세 혜택을 주는 안건이 포함됐다. 이후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는 ROE 10%와 주주환원율 50% 이상 확대 등의 주주환원계획을 공시했고, KB금융도 하반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김병석 매니저는 “은행과 보험업 모두 주주환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세제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라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특히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은행주들이 적극적 주주환원 의지를 보이면서 방어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06 09:26:50[파이낸셜뉴스]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6월 국내 최초로 상장된 섹터 ETF인 ‘KODEX 은행’의 분배(배당) 방식을 연배당에서 월배당으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KODEX 은행 ETF는 국내 은행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KRX 은행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상품으로, 투자 종목은 KB금융(24.2%), 신한지주(22.3%), 하나금융지주(20.2%), 우리금융지주(12.6%)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고배당 ETF인 KODEX 은행의 월배당 전환은 최근 시장 변화를 시의적절하게 반영했다는 평가이다. 지난 해부터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분기 배당을 도입하면서 기존의 국민지주와 신한지주 등과 함께 국내 대표 4대 금융지주사가 모두 중간 배당을 실시하게 됨에 따라 기존에는 연간 배당을 모아뒀다가 1년에 1회 지급하던 방식에서, 매월 배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이 가능해져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KODEX 은행의 최근 3개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연 5.3%로 국내 KOSPI 배당수익률 1.7%보다 3.6%p 높다. KODEX 은행은 순자산 4,028억원이며, 월배당 전환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월배당 상품에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증권사와 은행 호실적에 따른 금융주 상승세에 기인하여, 최근 1개월 수익률 5.46%, 3개월 수익률 11.09%, 6개월 수익률 29.95%를 달성하는 등 같은 기간(1개월) 코스피 지수 상승률 -2.3% 대비 7.75%p가량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안정적인 월단위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 수요가 중장년 뿐만 아니라 젊은 층 사이에서도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3월 KODEX 고배당의 월배당 전환 이후, KODEX 은행은 올해 들어 두번째로 월배당으로 전환되는 KODEX ETF이다. 이로서 삼성자산운용 KODEX 월배당 ETF 시리즈는 14종으로 늘어났다. 한편 매월 말 3영업일 전 까지만 해당 ETF를 매수하면 월배당을 받을 수 있으며, 이번 달은 7월 29일까지 매수하면 월배당을 받을 수 있다. KODEX 은행의 월배당 전환 효력발생일은 8월 2일이다. 삼성자산운용 이대환 매니저는 “KODEX 은행 월배당 전환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월배당 투자에 중요한 칩(Chip)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은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6 08:35:56[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은 올해 2·4분기 말 기준 개인형 퇴직연금(IRP) 실적배당상품의 최근 1년간 운용 수익률 부문에서 시중은행 1위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2·4분기 말 기준 개인형IRP 수익률(실적배당상품)이 13.62%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또 확정기여형(DC)와 확정급여형(DB)의 실적배당 상품의 수익률도 각 13.73%, 9.42%를 기록해 시중은행 중 2위로 상위권에 위치했다.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 공시 기준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은행 퇴직연금 DC형은 지난 2007년부터 17년 연속, 개인형IRP는 지난 2010년부터 14년 연속으로 적립금 규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2·4분기 말 퇴직연금 총 적립금은 DC형이 13조2000억원, 개인형IRP는 14조3000억원으로 전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퇴직연금 상품과 세심한 자산관리로 퇴직연금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행복한 노후를 돕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1·4분기 말 기준 ‘고위험포트폴리오1’, ‘중위험포트폴리오1’과 ‘저위험포트폴리오2’상품의 수익률은 각각 22.85%, 14.26%, 9.78%로 각 상품군에서 은행권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KB국민은행 #퇴직연금 #개인형IRP1위 #퇴직연금수익률1위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17 14:32:3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 순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종가 기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 순자산은 3110억원이다. 지난해 10월 신규 상장 이래 7개월이 지난 현재 해당 ETF는 국내주식형 고배당 ETF(종목명 기준) 중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고배당주 대표주자인 은행주에 우량 보험주를 더해 고배당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국내 주요 은행주 중에서도 3년 연속 현금 배당을 한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로 구성됐다. KB·우리·하나·신한 등 유동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의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주와 고배당 보험주인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총 10종목이다. 최근 은행주는 탄탄한 1분기 실적 및 주주환원 정책 등을 발표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7일 기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6.19%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주식형 고배당 ETF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수익률(2.98%)도 크게 상회한다. 또한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매월 동일한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 ETF라는 점도 특징이다. 국내 상장된 대부분 고배당 ETF의 분배금 지급 주기는 분기 혹은 연 단위다. 반면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매월 61원의 일정한 분배금을 지급했다. 올해 예상 연 분배율은 6.1%다. 투자자들은 매월 안정적인 현금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자산에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김병석 매니저는 “정부가 주주환원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주요 대형은행들이 분기 균등 배당정책 등을 발표하며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며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운용자산 규모나 수익률 모두 다른 고배당 ETF들을 압도하고 있어 주목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08 08:54:40[파이낸셜뉴스] 기업은행,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이 배당락 여파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기준 기업은행,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5.88%, 4.17%, 3.27% 하락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배당 종목인 기업은행,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의 배당기준일은 오는 29일이다. 배당기준일은 상장사가 배당금을 지급할 주주를 확정하는 날이다. 배당기준일로부터 2거래일 전까지 해당 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면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28일은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이다. 즉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진 배당락일에 맞춰서 배당 요건을 갖춘 주주들의 매도세가 늘어날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따라 주주환원이 핵심 투자테마로 떠오른 만큼, 배당락 이후 주가회복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가 고배당기업 주주들의 배당소득세율을 낮게 부과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기업 밸류업 세제 인센티브를 적극 추진하는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3-28 10:09:05[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466940)’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종가 기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 순자산은 2338억원이다. 2023년 10월 신규 상장한 해당 ETF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연초 이후 27일 기준 개인 누적 순매수는 200억원을 넘어서며 국내 상장된 고배당 ETF(종목명 기준) 중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연기금, 보험 등 기관에서도 6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고배당주의 대표주자인 은행주에 우량 보험주를 더해 고배당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ETF 기초지수는 ‘FnGuide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지수’다. 해당 지수는 국내 주요 은행주 중에서 3년 연속 현금 배당을 한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로 구성됐다. KB·우리·하나·신한 등 유동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의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주와 고배당 보험주인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총 10종목이다. 매월 동일한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 ETF라는 점도 특징이다. 국내 상장된 대부분 고배당 ETF의 분배금 지급 주기는 분기 혹은 연 단위다. 반면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매월 61원의 일정한 분배금을 지급했다. 올해 예상 연 분배율은 6.1%다. 투자자들은 매월 안정적인 현금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자산에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저PBR 기업 투자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국내 전체 ETF 중 가장 낮은 PBR을 보이고 있다. 26일 기준 해당 ETF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4로 국내 상장된 ETF 중 최저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 등 저PBR 상품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4월 1일부터 TIGER ETF 홈페이지에서 저PBR ETF 관련 퀴즈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김병석 매니저는 ”은행은 낮은 실적 변동성과 축적된 자본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와 실행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주주환원의 강화는 PBR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를 통해 자본차익과 높은 수준의 월배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8 10:08:08[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이탈리아의 몬테데이파스키 디시에나(MPS)가 주주 배당을 다시 시작했다.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배당을 중단한지 13년 만이다. MPS는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2017년 국유화된 바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유럽중앙은행(ECB)의 고금리 정책이 수세에 몰렸던 MPS에 사상최대 이윤을 안겨주면서 은행 정상화와 배당이 재개됐다. 연말 민영화 목표 달성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MPS는 7일(이하 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모두 3억1500만유로(약 4504억원)를 배당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배당 지급에 나섰다. 2022년 1억7800만유로 손실을 기록했던 MPS는 지난해 흑자로 돌아서 20억유로가 넘는 사상최대 흑자를 냈다. MPS는 고금리 덕에 지난해 4분기에만 순익이 11억2000만유로를 기록했다. 로이키 로바글리오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전망치 11억유로와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로바글리오 CEO는 지난해 감원 등을 통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15% 줄이는 등 은행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써왔다. 대규모 흑자 전환의 가장 큰 배경은 고금리다. 고금리에 따른 예금이자-대출이자 차이(예대마진)가 은행 순익 증가 핵심 동력이다. MPS는 ECB 금리인상 덕에 예대차익이 2022년 당시에 비해 49% 폭증한 23억유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송패소에 대비해 따로 떼어뒀던 돈이 순익으로 포함된 것도 컸다. MPS가 시장 조작과 분식회계 소송에서 잇달아 승소하면서 패소에 대비해 쌓아뒀던 4억6600만유로가 회사 이익금으로 잡혔다. 1억8000만유로 가까운 손실을 냈던 2022년과 사정이 딴판이다. 당시 MPS는 밀라노에 본사를 둔 당시 파산한 유니크레딧을 인수하면서 필요 자본 규모가 대폭 늘어나는 바람에 심각한 손실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MPS가 정상궤도에 오르자 손을 떼고 있다. 지난해 11월 보유 지분 25%를 매각했다. 그래도 여전히 39% 지분을 갖고 있는 최대 주주다. 다만 지분 매각을 통해 MPS 민영화의 길을 밟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2017년말 MPS 구제금융에 나서면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한 약속에 따라 올해말까지 MPS를 민영화해야 한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 아주라 구엘피는 "MPS가 정상화과정이라는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08 03:32:07증시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은행주가 대표적인 방어주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금융당국의 충분한 충당금 적립 요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 본격화 방침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여건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반등) 기대감,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안정적인 배당수익 등이 은행주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KRX 전체 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는 'KRX 은행'이었다. 'KRX 유틸리티'와 함께 17개 KRX 업종별 지수 중에서 유이한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KRX 은행은 2.27% 올랐다. 지난 23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제주은행이 12.33% 오르며 가장 높이 뛰었다. 지난해 말 8110원이던 주가는 현재 9110원까지 오르며 1만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어 하나금융지주가 6.91% 오르면서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DGB금융지주(4.00%), BNK금융지주(3.92%), 우리금융지주(3.69%) 등이 강세를 보였다. 10개 종목 가운데 하락한 것은 카카오뱅크(-2.98%)와 JB금융지주(-2.02%)였다.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과 낮은 PBR에 따른 저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6일 기준 은행주의 평균 PBR은 0.34배로 1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 특히 BNK금융과 DGB금융의 PBR은 각각 0.23배, 0.24배로 업종 내에서도 현저히 낮다는 평가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 본격화 방침과 충분한 충당금 적립 요구 등 다소 비우호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지난해 4·4분기 실적 우려 선반영과 향후 턴어라운드 기대로 수급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일본을 벤치마킹해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올리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저PBR 종목이 많은 은행주의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배당기준일이 변경되면서 더블 배당을 노릴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통상 은행주와 같은 고배당 종목은 연말 배당기준일까지 보유하고, 기준일이 지나면 매도하는 패턴을 보였다. 하지만 선배당액 결정 후 배당일 도입으로 2~3월 사이 은행주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배당을 2회나 받을 수 있어 매력도가 커졌다는 진단이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은행주들의 주가 흐름도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 침체 우려 속 안정성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목소리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지속적인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며 "일부 금융사의 경우 분기 배당에 따른 지속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은행주의 배당수익률은 국고채 및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이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1-29 18:04:31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실적이 16조5000억원대로 '역대급'이 될 전망이다. 고금리 장기화에 이자 수익이 확대됐지만 정작 금융지주들은 주주 배당을 확대할 수 없어서 딜레마에 빠졌다. 금융당국이 미래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강조하고 있는 데다 고(高)배당을 할 경우 자칫 여론이 악화될까 여론과 주주 사이에서 금융지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다만 이들의 주주 환원 정책에 따라 최소 전년 수준으로는 배당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분기만 보면 시장기대치 30% 하회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6조551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22년 추정치인 15조7312억원보다 3.6%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전망치도 17조231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4.1%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4·4분기만 놓고 보면 은행업 순이익은 시장기대치의 최대 30%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9일 은행업 분석 리포트에서 4대 금융지주를 포함해 기업은행과 BNK·DGB·JB금융지주의 4·4분기 순이익을 2조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시장기대치를 30% 낮춘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주로 상생금융 2조원 중 상당부분이 4·4분기에 선(先)반영되면서 비이자이익 추정치를 2조6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우리금융은 지난해 4·4분기에 상생금융 지원금의 약 60%를, 그 외 다른 금융사들은 비용 대부분을 '털어버릴' 것으로 분석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과거 '리딩뱅크'(실적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던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오히려 그 자리가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민생금융으로 책정된 행별 30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난해 4·4분기 실적에 태워 당기순이익 규모를 줄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여기에 대손충당금 적립과 계절적 요인도 있다. 부도시 손실률(LGD),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고려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이 예상된다. 희망퇴직 비용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판매관리비를 감안하면 컨센서스를 최대 30% 밑돌 것이라는 게 증권가 관측이다. ■당국·여론 등쌀에 銀 딜레마 예상치 못한 상생금융 비용부담을 포함해도 금융지주들이 역대급 실적을 냈지만 이들이 마냥 웃을 수 없다는 분위기다. 오는 2~3월 배당 시즌을 앞두고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기 어려워서다. 업계에서도 "은행산업에 대한 비판적 여론으로 배당 등 주주 환원을 적극적으로 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은행산업이 이자이익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데 대해 여론이 좋지 않다"며 "직원 성과급, 주주 배당성향을 확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4·4분기 당기순이익 자체가 줄어들 걸 고려하면 주주환원율에 변화가 없어도 배당액은 축소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감소에 따른 주주환원율 유지라는 착시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돈을 많이 벌어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것도 딜레마"라며 고배당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이에 주주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배당을 지난해보다 크게 올리기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신한투자증권은 △KB금융 35% △하나금융 32% △우리금융 30%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예상했다. SK증권에서는 △KB금융 35.3% △신한금융 36.6% △하나금융 32.2% △우리금융 30.1%으로 각각 전망했다. SK증권은 "상생금융 등 이슈로 이익 측면에서 일부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주주 환원 확대에 힘입어 전년 수준의 배당이 전망된다"고 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김나경 기자
2024-01-15 18:0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