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음원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가수 박경씨(28)가 검찰에 송치됐다. 다른 가수 실명을 SNS에 게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16일 정보통신방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씨를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다른 가수 실명과 함께 이들이 음원 사재기를 한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OOO처럼, OOO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고 가수를 특정해 올렸으며, 논란이 되자 이를 삭제했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이후 소속사 등이 브로커를 통해 가수의 음원을 지속 재생토록 해 음원 실시간 스트리밍 순위를 조작하는 이른바 '음원 사재기' 논란이 크게 일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06-17 12:44:59[편집자 주] '리뷰Law'는 변호사의 리뷰로 사건을 뜯어보는 코너입니다. 법률사무소 '창림'의 송창석 변호사와 함께 합니다. 음원 사재기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의 증언이 이어지면서다. 가수 박경은 실명까지 거론하며 사재기 의혹을 공론화시켰다. 비정상적인 음원 차트를 분석한 자료는 이미 온라인상에 차고 넘친다. 합리적 의심은 확신으로 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음원차트를 움직인 '보이지 않는 손'을 잡을 수 있을까? 송창석 변호사의 대답은 물음표, 여전히 쉽지 않지 않다는 전망이다. ■ 대가성 주고받은 정황 포착해도 '사재기'한 증거 있어야 당연히 증거가 있어야 한다. 의혹만으로 음원 사재기를 근절할 수 없다. 문제는 증거를 찾기 어렵다는 것. 의혹을 받는 가수들은 모두 '사재기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해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며 큰소리치는 가수도 있다. 이들 중 누가, 몇 명이 사재기를 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사재기 가수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이만한 배짱을 부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것을 스스로 알기 때문이다. 음원 사재기는 다른 사람의 개정을 불법 도용해 특정 음원을 조직적으로 스트리밍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 회원과 마찬가지로 회원가입한 뒤 유료 스트리밍으로 진행된다. 음원사이트 입장에선 불법 계정을 확인하기도, 업무방해죄를 적용하기도 어렵다. 현실적으로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면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많지 않다는 게 송 변호사의 분석이다. 음악산업진흥법에 관한 법률 제 26조에 따르면 음원 사재기 사실이 확인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3년 전 음원 사재기를 근절하기 위해 개정된 조항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음원 사재기 혐의로 처벌을 받은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조항에 따라 처벌하기 위해선 금전 등 대가성을 입증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수사기관은 기획사가 브로커에게 금원을 건넨 내역을 토대로 수사할 수 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대가를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한다 해도 혐의 입증까지 갈 길은 멀다. 주고 받은 금원이 단순한 마케팅 대행을 위한 것인지 음원 사재기를 위한 것인지 추가 증거로 밝혀내야 한다. 송 변호사는 "기획사와 브로커가 주고받은 보고문건(음원 상승 추이, 키워드 분석, 계정 개수 등이 포함된)을 확보한다 해도 일반적인 바이럴 마케팅과 구분되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라며 "대가성에 대한 관계자의 진술이 엇갈린다면 혐의 입증은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재기 정확 포착했다" vs "음원 테스트일 뿐"…결국은? 지난 8일 음원 사재기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민당이 가수 송하예의 '니 소식'이 연속으로 재생되고 있는 장면을 공개한 것이다. 정민당은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의 홍보 대행사인 앤스타컴퍼니 관계자를 지목하며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하기미디어 측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언급에 있어 변호사 선임 후 강경 대응하겠다"고 받아쳤다. 홍보대행사인 앤스타컴퍼니는 "이미 5~6년 전 폐업한 회사로, 스트리밍 테스트를 위한 시연 장면"이라고 해명했다. 앤스타컴퍼니는 "원본에는 수많은 가수들로 테스트하는 시연 장면이 있었으나 해당 부분만 유포 되어 음해가 되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영상은 사측이 직접 촬영했고 오해와 억측 생산을 막기 위해 비공개를 조건으로 몇몇 사람에게 공유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결국 쟁점은 '음원 사재기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있느냐'이다. 송 변호사는 "기획사와 홍보대행사 간의 연결고리를 입증하기 위해선 수많은 증거가 요구된다"라며 "조작과 관련한 사건은 대부분 내부고발로 알려진다. 내부사람이 아니면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렌식 수사를 하면 사진을 찍은 사람과 이를 전달 받은 사람을 밝힐 수 있다"라며 "이들 사이에 '사재기를 위한 금품을 주고 받은 증거가 있다면 사재기 혐의가 입증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음원사재기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1-10 16:58:52'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음원사재기' 현상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송하예와 바이브 등 소속사는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지난 4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음원 사재기를 다룬 '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편을 방송했다. 음원 사재기 의혹은 가수 박경이 SNS에 실명을 거론하며 공개 저격해 재조명됐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25일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며 글을 올렸다. 송하예, 바이브 등은 이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그것이 알고싶다'는 도마 위에 오른 가수 기획사를 찾아가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 소속사는 바이럴 마케팅의 효과일뿐 사재기가 아니라며 입을 모았다. 송하예 소속사 관계자는 “진짜 어떤 미친 XX 하나가 올린 것 때문에 이런 파장이 일어난 건데 내 음원을 팔면 수십억 받는다"며 "그런데 굳이 (음원차트 조작을) 할 이유가 1도 없다”라고 분개했다. 바이브 소속사 관계자는 "본인이 거론을 했으면 가지고 나와야 한다. 증거자료, 근거. 무슨 근거로 한 회사의 아티스트들을 이렇게 힘들게 만들었는지에 대해서 분명히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인욱 측은 "지금 이런 구설수에 오르니까 저희도 되게 당황스럽다"며 "지금의 성적은 노력해서 얻은 결과"고 말했으며, 임재현 측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선동인 것 같다. 선동꾼들이 공론화를 이뤄내는 데 성공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경 측은 "수사 진행 중이라 자세히 말하긴 어렵고, 수사 기관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대다수의 네티즌은 음원사재기 의혹을 받는 가수를 질타하며 박경 주장에 공감하고 있다. 의혹을 받는 또 다른 가수 닐로는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SNS에 비판 댓글이 이어지자 댓글기능을 차단했다.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가수 아이유는 SNS에 "그래도 하지 맙시다. 제발"라고 올렸고, 선미도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을 올리며 무표정한 이모티콘을 붙여서 SNS에 올렸다. #그것이알고싶다 #음원사재기 #송하예 #바이브 #닐로 #임재현 #황인욱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1-05 10:28:47'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는 가수 김나영 측이 "팬분들에게 부끄럽거나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라고 장을 밝혔다. 2일 오후 김나영 소속사 네버랜드 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나영은 2012년 `홀로`로 데뷔 이후, 오로지 대중들에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8년이란 시간동안 음악만을 바라보며 천천히 또 꾸준히 달려왔다"며 "그 노력과 열정을 평가절하하는 일부 시선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좋은 음악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는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 노력을 알아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부끄럽거나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라며 "저희는 믿는다.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이라고 일각에서 제기된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다만, 가수 개인에 대한 모독, 심지어 안타깝게 떠나간 고인들을 언급하는 도를 넘는 악의적인 행위는 더 이상 묵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여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금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나영은 가수 양다일과 지난 1일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을 발매해 음원사이트 1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비정상적인 음원 추이라며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양다일은 "사재기할만큼 배고프지 않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다음은 김나영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네버랜드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당사의 소속 아티스트 김나영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김나영은 2012년 `홀로`로 데뷔 이후, 오로지 대중들에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8년이란 시간동안 음악만을 바라보며 천천히 또 꾸준히 달려왔습니다. 그 노력과 열정을 평가절하하는 일부 시선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좋은 음악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는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 노력을 알아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부끄럽거나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입니다. 저희는 믿습니다.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다만, 가수 개인에 대한 모독, 심지어 안타깝게 떠나간 고인들을 언급하는 도를 넘는 악의적인 행위는 더 이상 묵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여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러한 행위는 금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사재기의혹 #김나영 #양다일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12-02 19:16:19[파이낸셜뉴스] 아이유와 겨울왕국2 OST 등을 밀어내고 음원차트 1위에 오른 가수 양다일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양다일은 지난 1일 본인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 시국에 1위를 해서 욕을 엄청 먹고 있다. 그렇게까지 배고프게 살고 있지 않다”라며 사재기 의혹을 부인했다. 양다일이 김나영과 함께 부른 신곡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은 2일 자정을 기해 멜론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실시간 차트에서도 양다일은 현재 1위를 유지 중이다. 양다일은 ‘미안해’, ‘고백’ 등 발표한 이별 노래들이 사랑을 받으며 ‘프로 이별러’라는 애칭을 얻은 가수다. 양다일은 ‘호텔 델루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다수 드라마 OST에도 참여한 바 있다. 다만 아이유, 겨울왕국2 등 화제성에 있어 다소 열세를 보이는 양다일이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일각에서는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다. 양다일은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다. (사재기 의혹을) 보면 기분이 나빠도 뒤돌아서면 까먹는다”라며 “내가 1위도 해보고 고맙다”라고 전했다. 한편 양다일의 소속사인 브랜뉴뮤직 측에서도 사재기 의혹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브랜뉴뮤직의 대표 라이머(본명 김세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브랜뉴뮤직은 절대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라며 "오랜 시간 천천히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온 다일이와 그 시간 동안 함께 고생해준 전 브랜뉴뮤직 스텝들의 노고를 훼손하는 언행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명시했다. #양다일 #김나영 #사재기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12-02 14:45:15[파이낸셜뉴스]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최근 논란이 된 음원 사재기에 관한 제보를 받기 시작했다. 27일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일명 '음반, 음원, 출판사 사재기'의 실태에 대해 잘 알거나 이를 제안받은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그룹 블락비의 멤버 박경은 자신의 트위터에 일부 가수를 언급하며 이들처럼 사재기를 하고 싶다고 적었다. 실명이 언급된 가수들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로 인해 가요계에는 '음원 사재기' 논란이 재점화됐다. 26일 인디밴드 '술탄오브더디스코'는 한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사재기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어 27일에는 가수 성시경이 KBS 해피FM '매일 그대와 조규찬입니다'에 출연해 지인이 겪은 음원 사재기 관련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동안 일부 가수의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된 바 있지만 사실로 드러난 적은 없다. 한편, 네티즌들은 "제발 진상 좀 밝혀달라", "드디어 공론화가 됐다", "이왕 하는거 제대로 파헤쳤으면"이라며 이 소식을 반겼다. #그알 #그것이알고싶다 #음원사재기 #사재기의혹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11-27 15:31:50[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와 자회사이자 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경영진 간의 내분이 심화하는 가운데 하이브와 사이비 종교가 연관돼 있다는 의혹과 과거 방탄소년단의 앨범 사재기 논란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28일 하이브 측은 전날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같은 소문이 퍼지자 "제기되는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아티스트의 권익 침해 사항에 대해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알렸다. 전날인 27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하이브가 한 명상 단체와 오랜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빅히트뮤직 소속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일부 멤버가 다녔거나 현재 재학 중인 학교가 이 단체와 깊은 관련이 있으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이 단체의 홍보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는 주장이다. 이 단체는 표면적으로 명상 단체를 표방하지만, 사이비 종교의 경계를 넘나드는 성격을 띄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방탄소년단의 '진격의 방탄' 가사 중에 '명치에 힘 빡 주고 단! 전! 호! 흡!'이라는 가사가 포함되는 등 하이브 소속 그룹들의 음악이나 디자인, 의상, 액세서리 등에 이 단체의 상징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의혹에는 하이브 산하 쏘스뮤직 소속 걸그룹이었던 여자친구의 마지막 앨범 수록곡인 '마고'의 제목이 해당 단체에서 자주 사용되는 종교적 의미의 용어라는 점, 최근 뉴진스와 유사성 논란이 제기됐던 하이브 산하 빌리프랩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의 데뷔곡 '마그네틱'의 제목 역시 해당 단체가 만든 체조의 이름과 같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의 사재기·콘셉트 도용 의혹까지 나왔다. 2017년 방탄소년단 편법 마케팅 관련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A의 판결문 일부가 공개되면서다. A는 "불법 마케팅에 자료를 갖고 있다. 돈을 주지 않으면 관련 자료를 언론사에 유포하겠다"고 소속사 관계자를 협박, 8차례에 걸쳐 57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A는 한때 방탄소년단의 편법 마케팅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부장판사는 "A 범행은 자신의 거래처에 대해 알게 된 비밀을 악용해 저지른 것으로 그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도 "피해자가 편법으로 마케팅을 해 협박의 빌미를 준 잘못도 있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온라인에 공개된 판결문 속 증거 목록을 살펴보면, "피고인 A가 주식회사 J 소속 연예인의 음원 차트를 사재기 등의 방법으로 조작했다는 사실을 언론에 퍼트리겠다고 협박하여 금원을 요구한 사실"이라고 적혀있다. 이와 관련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판결문 속 '사재기'라고 언급된 부분은 피고인의 주장을 이야기하는 용어"라면서 "판결문에는 '사재기'라고 써있지만, 당사가 주장하는 편법 마케팅은 사재기가 아닌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뜻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잡지 편집장 B씨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하이브 측에게 아이디어를 도둑 맞았다고 주장한 글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는 실정이다. 빅히트 뮤직 공식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빅히트뮤직입니다. 방탄소년단의 권익 침해 보호를 위한 당사의 법적대응 상황을 안내드립니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수 감지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조성, 허위사실 유포, 무분별한 모욕, 조롱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이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로 판단하고, 기존 상시 법적 대응에 더해 별도의 법무법인을 추가로 선임해 엄중 대응할 예정입니다. 현재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게시글들은 실시간 모니터링 및 수집을 통해 증거자료로 채증되고 있습니다. 혐의자들에게는 선처 및 합의 없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9 05:51:24[파이낸셜뉴스] 두차례나 불거진 '심은하 복귀설'로 바이포엠스튜디오가 큰 주목을 받았다. 마케팅 역량이 우수하다는 투자업계의 평가를 받은 이 회사는 MZ세대가 좋아하는 음악, 스토리, 미디어, 먹고 즐기는 문화 콘텐츠 산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광고대행사로 출발한 바이포엠은 그동안 몇 차례 구설에 올랐다. 먼저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았다. 지난 2019년 가수 박경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바이포엠 산하 가수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들이 사재기로 일간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포엠은 반박하며 박경과 소송에 나섰다. 이 사건은 박경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받으며 마무리됐다. 지난해에는 영화 '비상선언' 역바이럴 마케팅을 했다는 구설에 올랐다. '비상선언'을 투자배급한 쇼박스는 역바이럴 정황을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바이포엠은 반박하며 '비상선언' 역바이럴 의혹을 제기한 영화평론가 등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과 업무 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참고로 바이포엠은 지난해 영화 '브로커'와 '외계+인 1부' '헤어질 결심' 그리고 '동감' 등에 투자했다. '외계+인 1부'는 '비상선언'과 함께 여름 성수기에 개봉했다. 소속사와 갈등 중인 이달의 소녀 츄는 바이포엠으로 이적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또한 지난해 처음 불거졌다. 블록베리는 이에 츄가 자신들과 전속계약을 해지하기 전에 바이포엠과 사전 접촉했다며 연매협, 연제협에 츄의 연예계 활동 금지를 진정한 상태다. 츄는 2일 "최근 거짓 제보에 근거한 음해성 기사가 도를 지나치는 것 같다"며 "2021년 12월에는 바이포엠이라는 회사는 잘 알지도 못했다"며 반박에 나섰다. 가장 크게 주목을 받은 사건이 바로 배우 심은하 복귀설이다. 심은하는 대중들의 인지도가 높은 1990년대 스타다. 지난해 3월에도 심은하 복귀를 주장했던 바이포엠은 이번에는 계약금 15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당시 "바이포엠이라는 회사를 알지도 못한다"고 밝힌 심은하 측은 지난 1일,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은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이 회사 유모 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그는 "지난해뿐 아니라 2023년에도 전혀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작품 출연 계약을 논의하거나 체결한 사실이 없고 심지어는 그들과 단 한 차례의 통화나 만남도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하 측의 강경대응에 바이포엠은 "심은하 업무를 대행한다고 밝힌 A씨에게 계약금 15억원을 지급했으나 심은하에게 전달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심은하와 가족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마치 바이포엠이 심은하 업무를 대행한다는 A씨에게 속았다는 인상도 주는데, 심은하 측은 이를 두고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느낌이 강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콘텐츠산업 관계자는 "극소수 스타 작가를 제하고 흔히 영화나 드라마의 주연 캐스팅은 대본을 바탕으로 이뤄지는데, 심은하 복귀설 관련하여 (심은하 이름만 있고) 작품의 실체가 없다는 것이 특이했다.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싶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심은하 배우가 연예계 복귀한다면, 과거 인연이 있는 사람과 함께할 것이라고 봤다"고 했다. 실제로 심은하는 이번 일로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며, 이와 관련해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호흡했던 한석규 소속사 클로버컴퍼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포엠, 지난해 기업공개(IPO) 계획하다 연기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바이포엠의 사업은 콘텐츠 제작(음악, 영상, 웹툰) 분야와 문화사업(자체 제작 상품 커머스, 푸드&트래블) 분야로 크게 나뉜다. 출시 한달 만에 월매출 10억원을 올린 여우티, 7개월만에 치킨 프랜차이즈 70호를 오픈했다고 알려진 ‘당신은 치킨이 땡긴다(당치땡)’와 같은 식음료 사업을 전개했다. 회사의 주요 매출원은 음원 제작·유통 기반 엔터테인먼트 사업인 것으로 보도됐다. ‘취향 저격 그녀’라는 웹툰의 OST 등을 발매했고, ‘또 오해영’ ‘멜로가 체질’ ‘연애의 발견’ 등 흥행에 성공한 드라마의 웹툰 판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웹툰 시장에 진출했다. ‘너의 안부를 묻는 밤’ ‘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등 베스트셀러도 배출했다. 주인공이 작은 치킨집을 운영하다 대형 프랜차이즈로 키우는 드라마 ‘구필수는 필요없다’도 선보였다. IP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바이포엠은 음원 지식재산권(IP)에 투자하려던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프랙시스캐피탈로부터 총 550억원을 투자 받았다. 이중 150억원 규모의 구주 매각을 진행하여 실제 유입된 신규 자금은 4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지난해 바이포엠은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상장 시기는 애초 2022년 하반기로 고려했으나 주식 시장 침체로 연기됐다. 한편 3일 디스패치는 바이포엠 측이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바이포엠이 D미디어 대표 A씨에게 속아 15억원을 입금했고, '네가 그랬니'(가제) 출연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자신을 배우 매니저 출신이자 심은하의 남편인 지상욱 전 국회의원과 고교 동창이라고 소개한 A씨는 계약서에 심은하 도장까지 찍었으나 이는 A씨가 제작한 가짜 도장이었다고 보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2-03 15:38:24[파이낸셜뉴스] 두차례나 불거진 '심은하 복귀설'로 바이포엠스튜디오가 큰 주목을 받았다. 마케팅 역량이 우수하다는 투자업계의 평가를 받은 이 회사는 MZ세대가 좋아하는 음악, 스토리, 미디어, 먹고 즐기는 문화 콘텐츠 산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광고대행사로 출발한 바이포엠은 그동안 몇 차례 구설에 올랐다. 먼저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았다. 지난 2019년 가수 박경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바이포엠 산하 가수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들이 사재기로 일간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포엠은 반박하며 박경과 소송에 나섰다. 이 사건은 박경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받으며 마무리됐다. 지난해에는 영화 '비상선언' 역바이럴 마케팅을 했다는 구설에 올랐다. '비상선언'을 투자배급한 쇼박스는 역바이럴 정황을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바이포엠은 반박하며 '비상선언' 역바이럴 의혹을 제기한 영화평론가 등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과 업무 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참고로 바이포엠은 지난해 영화 '브로커'와 '외계+인 1부' '헤어질 결심' 그리고 '동감' 등에 투자했다. '외계+인 1부'는 '비상선언'과 함께 여름 성수기에 개봉했다. 소속사와 갈등 중인 이달의 소녀 츄는 바이포엠으로 이적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또한 지난해 처음 불거졌다. 블록베리는 이에 츄가 자신들과 전속계약을 해지하기 전에 바이포엠과 사전 접촉했다며 연매협, 연제협에 츄의 연예계 활동 금지를 진정한 상태다. 츄는 2일 "최근 거짓 제보에 근거한 음해성 기사가 도를 지나치는 것 같다"며 "2021년 12월에는 바이포엠이라는 회사는 잘 알지도 못했다"며 반박에 나섰다. 가장 크게 주목을 받은 사건이 바로 배우 심은하 복귀설이다. 심은하는 대중들의 인지도가 높은 1990년대 스타다. 지난해 3월에도 심은하 복귀를 주장했던 바이포엠은 이번에는 계약금 15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당시 "바이포엠이라는 회사를 알지도 못한다"고 밝힌 심은하 측은 지난 1일,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은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이 회사 유모 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그는 "지난해뿐 아니라 2023년에도 전혀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작품 출연 계약을 논의하거나 체결한 사실이 없고 심지어는 그들과 단 한 차례의 통화나 만남도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하 측의 강경대응에 바이포엠은 "심은하 업무를 대행한다고 밝힌 A씨에게 계약금 15억원을 지급했으나 심은하에게 전달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심은하와 가족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마치 바이포엠이 심은하 업무를 대행한다는 A씨에게 속았다는 인상도 주는데, 심은하 측은 이를 두고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느낌이 강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콘텐츠산업 관계자는 "극소수 스타 작가를 제하고 흔히 영화나 드라마의 주연 캐스팅은 대본을 바탕으로 이뤄지는데, 심은하 복귀설 관련하여 (심은하 이름만 있고) 작품의 실체가 없다는 것이 특이했다.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싶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심은하 배우가 연예계 복귀한다면, 과거 인연이 있는 사람과 함께할 것이라고 봤다"고 했다. 실제로 심은하는 이번 일로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며, 이와 관련해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호흡했던 한석규 소속사 클로버컴퍼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포엠, 지난해 기업공개(IPO) 계획하다 연기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바이포엠의 사업은 콘텐츠 제작(음악, 영상, 웹툰) 분야와 문화사업(자체 제작 상품 커머스, 푸드&트래블) 분야로 크게 나뉜다. 출시 한달 만에 월매출 10억원을 올린 여우티, 7개월만에 치킨 프랜차이즈 70호를 오픈했다고 알려진 ‘당신은 치킨이 땡긴다(당치땡)’와 같은 식음료 사업을 전개했다. 회사의 주요 매출원은 음원 제작·유통 기반 엔터테인먼트 사업인 것으로 보도됐다. ‘취향 저격 그녀’라는 웹툰의 OST 등을 발매했고, ‘또 오해영’ ‘멜로가 체질’ ‘연애의 발견’ 등 흥행에 성공한 드라마의 웹툰 판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웹툰 시장에 진출했다. ‘너의 안부를 묻는 밤’ ‘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등 베스트셀러도 배출했다. 주인공이 작은 치킨집을 운영하다 대형 프랜차이즈로 키우는 드라마 ‘구필수는 필요없다’도 선보였다. IP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바이포엠은 음원 지식재산권(IP)에 투자하려던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프랙시스캐피탈로부터 총 550억원을 투자 받았다. 이중 150억원 규모의 구주 매각을 진행하여 실제 유입된 신규 자금은 4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지난해 바이포엠은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상장 시기는 애초 2022년 하반기로 고려했으나 주식 시장 침체로 연기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2-03 09:06:50가수 영탁의 ‘음원사재기’ 불송치 결정에 대한 이의가 제기됐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영탁과 그의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를 음원 사재기 혐의로 고발했던 A씨는 지난 15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영탁에 대한 불송치 결정 이의신청서를 서울경찰청에 냈다. A씨는 음원 순위 조작을 공모했던 단체 대화방에 이 대표 뿐만 아니라 영탁도 있었고, 다수 음원사이트의 실행 화면 캡처 사진이 전송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가 ‘영탁이 작업하는 것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정황 등을 근거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영탁과 이 대표를 음원 사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했다. 그 결과 지난 1일 이 대표를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반면 영탁은 불송치 결정했다. 영탁은 수사과정에서 음원 사재기를 몰랐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2019년 영탁의 발매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업자에게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음원 조작 업자에게 3000만원을 건넨 뒤 예상만큼 효과가 없자 1500만원을 돌려받은 뒤 2019년 부당이익금 반환 소송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송치 사실이 알려진 뒤 보도자료를 통해 '음원 사재기는 개인적인 욕심에 의한 일이었고 영탁은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영탁 또한 팬 카페에 글을 올려 음원 사재기 사실을 몰랐다며 사건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영탁의 음원 사재기 논란이 거세지면서 KBS2 ‘불후의 명곡’, KBS1 ‘아침마당’, SBS ‘신발 벗고돌싱포맨’ 등에서 영탁의 출연 장면이 편집되면서 삭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1-17 07: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