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씨(34)가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량이 2년6개월로 확정됐다. 15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상고를 포기하기로 결정, 이 뜻을 팬덤 등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4월 24일 진행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 항소심 공판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씨의 음주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6개월, 김씨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장모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유지됐다. 재판부는 “김호중의 사고와 도주 부분은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며 “다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 전과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사건 당일 피고인이 섭취한 음주량이 상당해 보인다”며 “단순히 휴대전화 조작으로 사고를 냈다고 볼 수 없고, 음주로 인해 사고력, 판단력이 현저히 저하돼 사고를 일으켰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항소심 후 대형 로펌을 비롯해 다양한 법률 전문가들에게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토를 이어왔지만, 고심 끝에 상고하지 않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김씨는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이후에는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 자신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여러 차례 범행을 숨기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또 김씨가 음주 측정을 피하려고 도주 후 추가로 술을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김씨가 음주 사실을 시인했으나 술을 여러 차례 걸쳐 마셔 혈중 알코올 농도를 역추적해 계산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음주운전 혐의로는 기소하지 못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15 20:03:09[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씨(34)가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김씨 변호인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 재판 2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판사 김지선 소병진 김용중)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사고 은폐를 위해 매니저 장모씨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로 실형이 선고된 소속사 이모 대표와 전모 본부장은 상고포기서를 제출했다. 앞서 2심 재판부는 지난 4월 25일 열린 선고기일에서 김호중에게 원심 형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고,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소속사 이모 대표와 전모 본부장도 1심과 마찬가지로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허위 자수한 매니저 장모씨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유지됐다. 2심은 “김호중의 사고와 도주 부분은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며 “다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 전과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사건 당일 피고인이 섭취한 음주량이 상당해 보인다”며 “단순히 휴대전화 조작으로 사고를 냈다고 볼 수 없고, 음주로 인해 사고력, 판단력이 현저히 저하돼 사고를 일으켰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1심은 “전반적인 태도에 비추어 성인으로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을 가졌는지 의문”이라며 “폐쇄회로(CC)TV에 음주 영향으로 비틀거리는 게 보이는 데도 납득이 어려운 변명을 하며 부인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불량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이후에는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 자신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여러 차례 범행을 숨기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또 김씨가 음주 측정을 피하려고 도주 후 추가로 술을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김씨가 음주 사실을 시인했으나 술을 여러 차례 걸쳐 마셔 혈중 알코올 농도를 역추적해 계산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음주운전 혐의로는 기소하지 못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2 14:41:21[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가수 김호중 옥중 자필 편지가 공개됐다. 11일 한경닷컴이 입수한 김호중 자필 편지에는 "그리운 마음을 담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현재 지난날의 저를 성찰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팬을 위한 옥중 편지를 작성한 김호중은 "현재 지난날의 나를 성찰하고 있다"며 "익숙함이란 방패를 만들어 당연시했던 지난 날들, 한 걸음 물러나서 세상을 바라보니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 속에 살았는지 이제서야 알게 됐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호중이, 김호중이 되지 못하고 살았다"며 "하지만 아리스(팬덤명)가 있었기에 오늘날 이렇게 글 쓰고 있는 나를 찾게 됐다. 세상은 모든 걸 잃었다고 말하지만, 나는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서로가 있었음을, 식구가 있다는 것을"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호중은 "우리는 영생할 수 없다. 언젠가는 분명히 찾아올 이별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지금의 삶에 충실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이젠 그냥 흘려보내지 않겠다. 오늘 더 그리워하고, 오늘 더 감사하고, 오늘 더 사랑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호중은 팬을 향해 "다시 왔다고 서로 인사하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며 "세상에 밝은 빛이 되어 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해 5월9일 밤 11시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반대편 도로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이후 김호중은 경기도 한 호텔로 도주한 뒤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자신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범행을 숨기려 했다. 이후 17시간 만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폐쇄회로(CC)TV 등 증거 영상이 공개되면서, 음주 사실을 시인했으나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당시 검찰은 "역추산 계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해 11월 1심 선고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혐의에 대해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호중 측은 곧바로 항소했다. 지난달 12일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고, 오는 19일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1 14:05:03[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이 한 달간 100장의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성문에는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달 100장이 넘는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했다. 김호중 팬들 또한 탄원서를 법원에 접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은 후 도주했다. 도주 후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 초기에는 음주 사실을 부인했으나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음주 사실이 밝혀지자 10일 만에 이를 인정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통해 사건 당시 김호중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31% 수준이었다고 추정, 음주운전 혐의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혐의 등을 적용해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위드마크 공식만으로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할 수 없다며 음주운전 혐의를 제외하고 기소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11월 1심 선고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혐의에 대해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호중은 최후진술에서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고 반성한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김호중의 첫 항소심 공판은 지난달 12일 열렸다. 두 번째 항소심 공판은 이달 19일 예정돼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09 16:22:10[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가수 김호중(34)의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린다. 서울중앙지방법원(항소5-3형사부)은 12일 오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연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발생 후 매니저 장씨가 대리 자수를 하는가 하면, 소속사 본부장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를 삼키는 등 범죄 은폐 의혹도 불거졌다. 사고 발생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한 김호중은 음주운전 처벌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술을 더 마시는 일명 ‘술타기’ 수법으로 음주운전 혐의를 피했다. 검찰은 김호중이 술에 취해 정상 운전이 곤란한 상태였다면서도, 사고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명확히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음주운전 혐의로는 기소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13일 선고 공판에서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김호중이 음주운전 사고 후) 모텔로 도주, 입실 전 맥주를 구매하는 등 전반적 태도가 성인으로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을 가졌는지 의문”이라면서도 뒤늦게나마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1심 선고 직후 김호중은 곧장 항소했고, 검찰 역시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김호중에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2 07:46:58[파이낸셜뉴스] 뺑소니 음주운전을 한 육군 부사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4일 육군 소속 30대 A중사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중사는 지난 14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골목에서 건물을 들이받고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는다. A중사는 또 사고 발생 8시간 전인 지난 14일 오전 12시 16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역주행하다 중앙분리대를 받은 뒤 도주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두번째 사고 현장 인근의 주택가를 수색하던 중 A중사를 발견해 검거했다. 발견 당시 A중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경찰관계자는 "강북경찰서와 서울 서초경찰서가 각자의 사건을 조사한 다음에 해당 사건을 헌병대에 이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2-16 15:31:23[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1심 실형 선고를 받은 가수 김호중이 항소한 가운데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 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은 지난 5일 김호중과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 이광득 전 대표, 생각 엔터테인먼트 본부장 전모씨 등 3명에 대한 구속 기간 갱신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두 차례 구속 기간이 연장됐던 김호중은 내년 2월까지 구치소에 머물며 항소심에 임해야 한다. 김호중은 지난 6월 18일 처음 구속된 후 두 차례 구속 기간이 연장된 바 있다. 8월에는 보석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판단을 내리지 않은 채 선고 기일을 진행해왔다.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의 최초 구속 기간을 2개월로 제한하고, 법원이 피고인을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2개월 단위로 2차에 한해 갱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김호중 측은 이에 불복해 즉각 항소했다. 함께 기소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전모(39) 본부장에겐 각각 징역 2년 및 1년 6개월 실형이 선고됐다. 김호중 매니저 장모씨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아울러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해 김호중을 검찰에 넘겼지만 기소 단계에서는 빠졌다. 역추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김호중은 지난 9월 공판에서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고 반성한다.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고 최후 진술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9 18:05:31[파이낸셜뉴스] "한 번 실수한 건데 그렇게 쉽게 손절하냐? 너무하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낸 친구 손절한 게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제는 아니지만 고등학교 동창이고 되게 친했던 친구가 있었다”며 “다른 친구들이랑 함께 노는 단체 대화방도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얼마 전 그 친구가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냈다더라.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아 구속은 안 됐는데 너무 배신감 들고 어이가 없었다”며 “도대체 내가 어떤 사람하고 알고 지냈나 싶어서 자괴감 들어 친구 차단하고 대화방에서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단체 대화방 친구들로부터 황당한 소리를 들었다. “그냥 사고고 한 번 실수한 건데 그렇게 쉽게 손절하냐. 너무하다"며 면박을 준 것. A씨는 "너무 황당해서 인간관계 다 정리하고 싶어지더라"며 "제가 과한 거냐, 다른 것도 아니고 음주운전 뺑소니라는 중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인데 인연 끊고 싶은 게 당연하지 않느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라도 인연 끊었다" "친구들은 예비 살인마를 왜 감싸주는 거냐" "인간은 고쳐 쓰는 거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냈다가 피해자가 상해를 입으면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뺑소니를 저지를 시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뺑소니로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9 07:29:16[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3일 오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씨의 사고를 은폐에 관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현 아트엠앤씨)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에겐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김씨의 차를 대신 운전하고 허위 자수한 혐의 등을 받는 매니저 장모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받았다. 재판부는 “사고 이후 김씨는 수사를 대비해 허구의 대화 내용을 남기고 맥주를 구매하는 등 전반적인 태도에 비춰 성인으로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을 가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음주운전을 하다 피해자의 택시를 충격해 인적, 물적 손해 발생시켰음에도 무책임하게 도주한데서 나아가 장씨로 하여금 자신을 대신해 허위로 수사기관에 자수하게 함으로써 수사에 혼선 초래하고 경찰 수사력도 상당히 낭비됐다”며 “CCTV에 의해 음주 영향으로 비틀거리는 게 보이는데도 납득 어려운 변명하며 부인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김씨가 뒤늦게나마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이 참작됐다. 이날 길게 자란 머리에 양복을 입은 채 법정에 선 김씨는 선고 내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다. 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경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택시와 충돌하고도 아무 조치 없이 도주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택시 기사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사고 당시 도주 후 추가로 음주했는데,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다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김씨가 추가 음주를 하면서 사고 시점에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려워졌고, 검찰은 결국 김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못했다. 검찰은 지난 9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씨는 주취 상태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과실로 사고를 낸 데 이어 조직적 사법 방해를 했다"며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는 당시 최후 진술을 통해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최은솔 기자
2024-11-13 10:36:14[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에 대한 1심 판단이 오늘 나온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의 선고기일을 연다. 검찰은 지난 9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씨는 주취 상태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과실로 사고를 낸 데 이어 조직적 사법 방해를 했다"며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의 사고를 은폐에 관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에겐 각각 징역 3년을, 김씨의 차를 대신 운전하고 허위자수한 혐의 등을 받는 매니저 장모씨에겐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김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경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택시와 충돌하고도 아무 조치 없이 도주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택시기사는 전치2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사고 당시 도주 후 추가로 음주했는데,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다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김씨가 추가 음주를 하면서 검찰은 사고 시점에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며 기소 당시 그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진 않았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13 08:5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