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꿀벌 활동이 활발해지는 개화기를 맞아 꿀벌 질병 방역수칙 홍보와 질병진단을 실시한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최근 방제제에 내성을 가진 응애 출현으로 양봉 농가들의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른 것으로, 5월말까지 진행된다. 꿀벌 응애는 꿀벌에 기생해 생활하는 외부기생충의 하나로 꿀벌의 체액을 빨아 먹어 응애병을 유발한다. 또 날개불구바이러스감염증, 검은여왕벌바이러스감염증 등 질병을 전파해 양봉 농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월동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해 9월~11월 전국에 약 40~50만 봉군이 꿀벌 응애로 피해를 입어 사육봉군 규모가 전년 대비 8.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원인으로는 특정 성분(플루발리네이트) 방제제의 장기간 활용에 따른 내성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울산에서도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질병검사 결과 날개불구바이러스감염증, 검은여왕벌바이러스감염증 등 꿀벌 응애에 의해서 전파되는 질병들이 검출되고 있어, 응애에 의한 피해를 지속적으로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꿀벌 응애 예방법 및 방제법을 담은 꿀벌 응애 방역수칙을 제작해 울산시 관내 양봉농장을 대상으로 배포해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검사 신청 농가를 대상으로 15종의 꿀벌 질병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질병진단을 실시한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금 피해를 입히고 있는 응애는 방제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약제를 사용할 때는 직전에 사용했던 약제와는 다른 성분의 약제를 사용해 성분별로 순환 사용해 주길 바란다”라며 “꿀벌질병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보건환경연구원에 신고,검사 의뢰해 달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3-20 14:25:41[파이낸셜뉴스] 꿀벌 해충인 응애가 확산되면서 겨울철 월동 꿀벌이 폐사하고 있어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정부는 꿀벌 방제약품의 내성 방지를 위해 농가가 동일한 성분의 방제약품을 연속 사용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2023년 겨울철 월동 꿀벌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올초 월동 꿀벌 피해가 확인된 후 지금까지 농식품부는 꿀벌 방제약품의 내성 방지를 위해 약품 교체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을 지자체 및 한국양봉협회를 대상으로 안내·교육했다. 지자체에서 양봉농가에 지원하는 방제 약품 선정방식을 개선해 동일한 성분의 방제약품을 연속 사용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농가에 방제 교육 실시 또 농촌진흥청도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한국양봉협회 등과 함께 월동 꿀벌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 9개도 164개 농가를 대상으로 한 현장 조사와 지자체, 농가에 대한 방제 교육을 실시해 왔다. 그동안 현장조사 결과 올해 봄 채밀기(4~5월)에는 작황이 양호해 벌꿀 생산이 평년보다 1.15배 생산됐고, 꿀벌 번식도 양호하여 2021~2022년 겨울철 피해를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양봉농협에 따르면 평년 기준치(2017년)를 1이라 할 때 올해 벌꿀 생산량은 1.15배 수준이다. 많은 양봉농가에서 벌꿀, 로열젤리 등의 양봉산물을 8월까지 생산하면서 응애 방제 적기인 7월에 방제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응애가 다시 확산됐다. 또한 늘어난 응애를 방제하기 위해 방제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응애가 방제제 내성이 생겼고, 그것으로 인해 꿀벌이 약화 또는 폐사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겨울철에도 꿀벌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농촌진흥청과 전문가,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농식품부는 예상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꿀벌 월동기간 중 지자체·농촌진흥청·농림축산검역본부 및 한국양봉협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대폭 강화하여 가동할 계획이다. 각 시·군에서는 주간 단위로 봉군 내 폐사 발생여부, 여왕벌 산란 여부 등 관내 양봉 농가의 상황을 파악하고, 응애 피해 및 월동꿀벌 폐사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전파해 나간다. ■현장조사 실시 기술 지원 각 시·군에서 양봉 농가 피해 사례가 접수되면 즉시 도 농업기술원에 공유하고 상황 파악을 추진한다. 이후 지자체 요청에 따라 농촌진흥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현장 조사를 실시해 원인 파악과 현장기술을 지원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자체 동물위생시험소와 함께 질병에 의한 양봉 농가 피해에 대해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또한 한국양봉협회에서는 응애 등 큰 피해가 유발되는 해충에 의한 폐사로 판별될 경우 즉시 인근 농가에 전파해 방제 등 초동 조치가 농가 단위에서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월동기 각 기관별 대응방안과 양봉농가의 월동기 피해 저감 방법에 대해 지난 11월 1일 각 시·도(농업기술원 등 포함)와 한국양봉협회 도지회장을 대상으로 합동 교육을 실시했다. 현재 각 시군 지자체 공무원과 선도농가, 생산자단체 등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계속하여 진행하고 있다. 또 응애류 방제요령 안내 책자, 홍보물 등도 지자체와 한국양봉협회를 통해 다시 한번 각 농가에 제공한다. 벌통 내 온습도 등 환경조건 변화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시범 보급해 성과를 확인한 후 축사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월동 꿀벌 피해 방지와 신속한 확산 차단을 위해 무엇보다 일선 농가의 적극적인 방제와 발생 시 지자체 신고가 매우 중요하다"며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당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11-16 11:29:4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농촌진흥청은 최근 양봉농가의 월동 꿀벌 피해 원인은 지난해 발생한 응애류(거미류 절지동물)와 말벌에 의한 폐사, 이상기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14일 밝혔다. 최근 전국적으로 꿀벌이 감소하며 피해 사례가 폭증하자 조사에 나선 것이다. 피해 조사는 농진청,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한국양봉협회가 합동으로 지난 1월7일부터 2월 24일까지 전국 99개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피해 봉군 대부분에서 응애가 관찰됐고, 일부 농가는 꿀벌응애류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할 목적으로 여러 약제를 최대 3배 이상 과도하게 사용해 월동 전 꿀벌 발육에 나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예찰이 어려운 응애류 발생을 농가에서 인지하지 못했고, 지난해 8월까지 사양 꿀과 로열젤리 생산으로 적기 방제가 미흡해 월동 일벌 양성 시기에 응애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월동 꿀벌의 약군화(일벌 구성 감소)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말벌류 중 등검은말벌은 일벌 포획력이 탁월해 유인제나 유인 트랩으로 완전하게 방제하기 어려워 지난해 10월 늦게까지 피해를 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9∼10월에는 저온현상이 발생해 꿀벌의 발육이 원활하지 못했고, 11∼12월에는 고온으로 꽃이 이른 시기에 개화하는 현상이 나타나 봉군이 약화됐다. 이 같이 약화된 봉군으로 월동 중이던 일벌들이 화분 채집 등 외부활동으로 체력이 소진됐고, 외부기온이 낮아지며 벌통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농진청은 정확한 피해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 현장에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꿀벌응애 친환경 방제 기술과 무인기(드론) 이용 등검은말벌 조기 방제 기술을 개발하고, 월동 꿀벌 관리기술 자료 발간과 배포를 통해 현장 기술지원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농가가 안정적으로 양봉업을 할 수 있도록 이상기후 상시화에 대비해 꿀벌 관리와 병해충 발생 피해를 최소화하는 연구개발과 기술 보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3-14 13:24:30▲ 미쓰라진 권다현과 결혼 미쓰라진 권다현과 결혼 미쓰라진이 권다현과 결혼 소식을 알린 가운데 에픽하이 타블로의 해체 발언이 덩달아 눈길을 끈다. 타블로는 과거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 에픽하이 멤버들과 함께 음악에 대한 고민 이야기를 나누다 "미쓰라진까지 결혼하면 어쩌냐“며 ”미쓰라진 아빠되는 날 우리 해체하자"고 우스갯소리를 건넸다. 이에 투컷은 "미쓰라의 2세가 '응애~'하는 순간 에픽하이 해체합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른 미쓰라진의 결혼 발표에 타블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취소"라며 당시 해체 발언을 취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미쓰라진의 예비신부 권다현은 1985년생으로 대학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했다. 이후 지난 2006년 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영화 ‘침묵의 대화’ ‘기다린다’ ‘헤이, 톰’ ‘두근두근 배창호’ ‘황금시대’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해 왔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미쓰라진이 10월 초 여자친구 권다현과 결혼한다.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추후 정리되는 공지하겠다"고 미쓰라진과 권다현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8-11 14:44:52【수원=박정규기자】오이 농가에 치명적인 병충해 ‘긴털가루응애’가 경기도에서 최초로 발견돼 비닐하우스 채소 재배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5일 지난 2월말 오이 주산단지인 평택시 진위면과 용인 남사면 등 2개 농가 3000㎡에서 경기도 최초로 긴털가루응애가 발견됐다고 5일 밝혔다. 긴털가루응애는 지난 2010년에 충남 공주, 천안, 경북 상주 등 오이재배지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던 해충으로 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오이가 죽거나 오이 수확을 포기해야하는 피해가 심한 해충이다. 긴털가루응애는 어린벌레부터 어른벌레까지 오이의 잎과 꽃, 열매까지 피해를 준다. 어린잎의 조직을 찢고 즙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오이에 구멍이 뚫리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응애 방제요령에 대한 홍보전단지를 제작, 곧 배부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적용약제 2~3종을 5~7일 간격으로 번갈아 사용해 줄 것을 오이재배농가에 당부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긴털가루응애는 크기가 매우 작아 농가에서는 관찰하기가 어려워 피해가 의심되면 즉시 시군농업기술센터나 경기도 농업기술원 내 사이버식물병원에 정밀진단을 의뢰해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wts140@fnnews.com
2012-03-05 08:07:58[파이낸셜뉴스] 한 해 미성년자가 올린 부동산임대소득이 580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만 0~1세 아기'는 한 명당 평균 1800만원의 임대소득을 올렸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세청의 '미성년자 연령별 부동산임대소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부동산임대소득을 올린 미성년자(만 18살 이하)는 1만4960명으로 임대소득 총액은 2792억원으로 나타났다 . 부동산 임대소득이 있는 미성년자는 2018년 2684명에서 2022년 3294명으로 23% 증가했으며 이들의 연간 임대소득 총액도 548억8600만원에서 579억9300만원으로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미취학아동(만 0~6세)은 2018년 342명에서 2022년 354명으로 3.5% 증가했고, 초등학생 (만 7~12세)도 873명에서 1048명으로 20% 늘었다. 또 중·고등학생(만 13~18세)은 1469명에서 1892 명으로 29% 증가했다. 부동산임대소득을 살펴보면 미취학아동 354명이 53억 4100만원, 초등학생 1048명이 179억 7600만원, 중·고교생 1892명이 346억 7700만원의 임대소득을 올렸다. 특히 만 0~1세에 임대소득을 올린 이른바 '금수저' 아기도 20명에 달했다. 이들의 총 부동산임대소득은 3억 6600만원으로, 한 명당 평균 1830만원으로 나타났다. 김영진 의원은 “최근 조기 상속·증여 영향으로 미성년자 부동산임대소득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당한 납세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변칙 상속·증여에 대한 국세청의 철저한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0 08:38:46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처음 부모가 되는 연령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3.5세, 남성은 36세까지 올라갔다. 특히 산모 10명 가운데 4명가량은 35세 이상 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역대 가장 적은 1만8615명을 기록했으며, 합계출산율도 2·4분기 기준으로 최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2년 출생 통계'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전년(2021년) 대비 1만1000명 (-4.4%) 감소했다. 조(粗)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4.9명으로 전년보다 0.2명 줄었다. 이로써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0.03명(-3.7%)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35세 이상 산모, 10년 전의 2배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5세 이상 연령층의 출산율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30대 후반(0.6명), 40대 초반(0.4명) 등에선 전년 대비 출산율이 늘었다. 35세 미만 연령층의 출산율은 감소했다. 전년보다 20대 후반(-3.4명), 30대 초반(-2.6명) 순으로 출산율이 줄었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도 늦어지고 있다. 작년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3.5세로 전년보다 0.2명 상승했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첫째아는 33.0세, 둘째아는 34.2세, 셋째아는 35.6세 등이다. 첫째·둘째·셋째아 출산 모두 평균연령이 0.2~0.3세 상승했다. 고령 산모(35세 이상) 비중은 35.7%로 전년보다 0.6%p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10년 전인 2012년 18.7%와 비교했을 때는 17%p나 급증했다. 아빠의 출산연령도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 부(父)의 평균연령은 36.0세로 나타났다. 부(父)의 연령별 비중은 30대 후반이 37.8%로 가장 높고 30대 초반(34.8%), 40대 초반(14.7%) 순으로 조사됐다. 10년 전보다 30대 초반은 10.2%p 감소, 30대 후반은 8.0%p 증가한 수치다. 특히 첫째아 부(父)의 평균연령은 35.3세로 전년보다 0.2세, 10년 전보다 2.1세 올라갔다. ■평생 1명도 안 낳아…합계출산율 0.7명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1만86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00명) 줄었다. 출생아 수는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같은 달 기준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년동월 대비 출생아 수 감소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9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2·4분기 0.7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2·4분기 기준 2012년 1.26명을 정점으로 지난 2018년 0.98명으로 1명을 밑돌았으며, 이후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충북, 전남 2개 시도는 증가한 반면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는 감소했다. 2·4분기 출생아 수는 5만60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했다.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4.4명으로 1년 전보다 0.1명 줄었다. 시도별로는 대구, 대전 등 6개 시도에서 6월 출생아 수가 늘었으나, 서울 부산 등 11개 시도는 줄었다. 2·4분기 사망자 수는 8만3359명으로 코로나19로 사망자가 급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42명(7.9%) 줄었다. 6월 사망자 수는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 8205명이 자연 감소했다. 지난 2019년 11월부터 44개월째 감소세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홍예지 기자
2023-08-30 18:06:11[파이낸셜뉴스] 1일 오전 0시 0분 태어난 3.32kg의 남자아이와 3.09kg의 여자아이 그리고 3.8kg의 여자아이가 2023년 계묘년(癸卯年) 대한민국 첫둥이로 기록됐다. 1명은 자연분만으로, 쌍둥이인 2명은 제왕절개로 각각 세상에 나왔다. 첫둥이는 새해에 첫 번째로 태어난 신생아를 말한다. 이날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에 따르면 새해 첫둥이는 총 3명이다. 엄마 손은서(30)씨와 아빠 김정섭(39)씨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차병원에서 딸아이 복동이(태명)를 품에 안았다. 복동이는 3.8㎏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복동이 아빠 김씨는 "아이가 태어나서 너무 감격스럽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엄마 김현정(40)씨와 아빠 장동규(42)씨도 3.09㎏ 여아 짱순이(태명)와 3.32㎏ 남아 짱짱이(태명) 쌍둥이를 제왕절개로 낳았다. 아이 아빠는 코로나19에 걸려 함께 하지 못했지만 마음으로 함께 기뻐했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아들과 가정을 꾸렸던 김현정·장동규씨 부부는 쌍둥이로 더 큰 기쁨을 얻었다. 쌍둥이 엄마 김씨는 "기다렸던 아이들이 건강하게 태어나서 너무 대견하고 기쁘다"며 "새해 첫날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서 태어난 우리 쌍둥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랐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일산차병원 김의혁 주치의는 "새해 첫날 첫 아기의 탄생과 함께 출산의 기쁨과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1-01 09:38:09고령화·저출산 영향으로 지난해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총인구는 2032년 감소로 전환된다. 기대수명이 늘고 있지만 흡연율과 음주율은 소폭 증가했고 운동은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32년 성장률 0% 이후 2060년 성장률 -0.97%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금보다 저출산이 심각해지면 인구 감소는 앞당겨질 수 있다. 인구 고령화 역시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고령인구가 707만6000명(13.8%)으로 유소년 인구 675만1000명(13.1%)보다 많아졌다. 인구의 중위연령도 2014년 40세를 넘어섰고 2017년에는 42.0세, 2033년에는 50세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담해야 하는 65세 이상 인구의 수를 의미하는 노년부양비는 지난해 18.8명에서 2060년 82.6명으로 4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교육여건도 크게 변하고 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와 학급당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는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2000년 28.7명에서 지난해 14.5명으로 가장 가파르게 감소했다. 기대수명은 82.4년으로 10년 전보다 4.2년 증가했다. 여자의 기대수명은 85.4년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6.1년을 더 오래 산다. 그러나 의료기술 등의 발달로 1980년 이후 남자와 여자의 기대수명 차이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흡연율과 음주율은 소폭 증가했다. 2016년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와 고위험 음주율은 각각 22.6%, 13.2%로 전년보다 1.0%포인트, 0.5%포인트 늘었다. 흡연율은 남녀 모두 30대가 가장 높았다. 음주율은 남자는 50대, 여자는 19~29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자의 상급학교 진학률은 68.9%로 2005년 82.1%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8-03-22 17:30:32한 필리핀 항공사가 비행 중 태어난 아기에 100만 마일리지 항공 포인트를 제공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지난 1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가던 세부 퍼시픽 항공 여객기에서 한 산모가 딸을 출산했다. 예정보다 5주나 빨리 산기를 느낀 산모는 간호사 탑승객 2명과 승무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딸을 낳았다. 이륙 4시간만이었지만 조종사는 산모와 아이가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수를 인도 하이데라바드로 돌렸다. 한 승객은 "승객들은 딱 한 번 큰 비명을 들었고, 몇 초 후 작고 귀여운 울음소리가 들려와 아이가 태어난 것을 알게 됐다"면서 "출산 후 산모가 아이를 품에 안고 자리로 돌아와 앉았다"며 당시 상황을 페이스북에서 전했다. 그는 하이데라바드로 우회한 바람에 예정 시간보다 비행기가 9시간 늦게 도착했지만 누구도 불평하지 않았고, 비행기에 탄 모든 이들이 행운을 누렸다고 덧붙였다. 저가항공사인 세부 퍼시픽 항공 여객기에서 비행 중 아이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랜스 고콩웨이 세부 퍼시픽 항공 최고경영자는 이 아기에게 축하 선물로 유효 기일도 없고, 가족과 나눠 쓸 수 있는 100만 항공 마일리지를 주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산모와 아이가 건강해 기쁘다"면서 "출산을 도운 간호사 승객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보내고, 최상의 프로 정신을 선보인 조종사와 승무원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산모는 새로 태어난 아기에게 안식처라는 뜻의 '헤이븐'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08-20 08: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