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3년간 전국 국립대 의대에 정시모집으로 입학한 학생 5명 가운데 4명 이상이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전국 10개 국립대 의대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정시모집을 통해 이들 대학에 입학한 학생은 총 1121명으로, 이들 가운데 N수생은 911명이었다. 무려 81.3%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학년도에는 정시모집 신입생의 84.2%(386명 중 325명)가 N수생이었고, 2022학년도에는 82.0%(373명 중 306명), 2023학년도에는 77.3%(362명 중 280명)가 N수생이었다. 학교별로 따져보면 'N수생 강세 현상'은 더 명확하게 나타났다. A대학의 경우 2022학년도 정시모집으로 입학한 신입생 29명 가운데 1명을 뺀 28명(96.6%)이 N수생이었다. 이 학교는 이듬해에도 정시모집 신입생 30명 중 28명(93.3%)이 N수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B대학의 경우 2021학년도 정시모집 신입생 55명 중 50명(90.9%)이, C대학도 2022학년도 정시모집 신입생 20명 가운데 18명(90.0%)이 N수생이었다. 고교 졸업예정자가 N수생보다 많았던 경우는 2023학년도 D대학 정시모집뿐이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35명 가운데 절반을 겨우 넘어선 18명이 고3이었고, 나머지 17명이 N수생(48.6%)이었다. 안민석 의원은 "의대 열풍과 재수생 증가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과 입시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대 쏠림'으로 학생·학부모는 물론, 대학과 사회가 부담해야 하는 사회적 비용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국회와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학교가 머리를 맞대고 공론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0-25 09:58:35올해 의대 정시모집에서 109명을 추가 모집한다. 수능 최저 학력기준에 미치지 못한 학생들이 다수 발생해 정시로 이월된 데 따른 것이다. 9일 진학사에 따르면 2018 의대 정시 최종 모집 인원 확인 결과, 36개 대학에서 모두 10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초 941명 모집에서 수시 이월 인원 109명이 더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는 전년도 수시 이월 인원인 96명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특히 부산대, 원광대, 고려대 등 일부 대학에서 수시 이월 인원이 다수 발생했다. 가장 많은 인원이 이월된 의대는 부산대로 32명이 이월돼, 최초 모집인원 18명에서 최종 모집인원 5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원광대 역시 28명이 이월돼 55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이 정시로 이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려대 12명, 충남대(일반) 8명, 동아대(지역인재) 7명 등의 인한 이월 인원이 발생했다. 군별로는 가군이 58명 이월해 최종 504명을 선발하며 나군은 47명이 이월돼 345명을, 다군은 4명 이월로 201명을 선발한다. 치대는 53명이 수시에서 이월돼 최종 285명을 선발한다. 치대 역시 전년도 수시 이월인원인 40명보다 이월 인원이 소폭 늘었다. 서울대 치의학과가 수시 전원 선발로 정시 모집 예정이 없었지만, 11명이 이월돼 정시 가군에서 선발한다. 또 원광대 치대가 16명, 부산대 11명, 강릉원주대 6명 등이 이월됐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최상위권 간 경쟁인 의.치대 정시는 지원자 간 점수 차가 매우 조밀해 모집 인원 변동이 합격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정시 최종 인원 확인과 함께 활용지표,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등이 적용된 대학별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최종 지원 전략을 정확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지안 기자
2018-01-09 17:46:44올해 의대 정시모집에서 109명을 추가 모집한다. 수능 최저 학력기준에 미치지 못한 학생들이 다수 발생해 정시로 이월된 데 따른 것이다. 9일 진학사에 따르면 2018 의대 정시 최종 모집 인원 확인 결과, 36개 대학에서 모두 10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초 941명 모집에서 수시 이월 인원 109명이 더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는 전년도 수시 이월 인원인 96명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특히 부산대, 원광대, 고려대 등 일부 대학에서 수시 이월 인원이 다수 발생했다. 가장 많은 인원이 이월된 의대는 부산대로 32명이 이월돼, 최초 모집인원 18명에서 최종 모집인원 5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원광대 역시 28명이 이월돼 55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이 정시로 이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려대 12명, 충남대(일반) 8명, 동아대(지역인재) 7명 등의 인한 이월 인원이 발생했다. 군별로는 가군이 58명 이월해 최종 504명을 선발하며 나군은 47명이 이월돼 345명을, 다군은 4명 이월로 201명을 선발한다. 치대는 53명이 수시에서 이월돼 최종 285명을 선발한다. 치대 역시 전년도 수시 이월인원인 40명보다 이월 인원이 소폭 늘었다. 서울대 치의학과가 수시 전원 선발로 정시 모집 예정이 없었지만, 11명이 이월돼 정시 가군에서 선발한다. 또 원광대 치대가 16명, 부산대 11명, 강릉원주대 6명 등이 이월됐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최상위권 간 경쟁인 의·치대 정시는 지원자 간 점수 차가 매우 조밀해 모집 인원 변동이 합격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정시 최종 인원 확인과 함께 활용지표,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등이 적용된 대학별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최종 지원 전략을 정확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8-01-09 12:31:38가천의대는 200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나,다군을 통해 총 608명을 선발한다. 군별로는 나군이 420명, 다군이 188명 등이다. 경영학과, 간호학과, 보건행정학과, 식품영양학과, 응급구조학과 물리치료학과 등은 학생부(40%), 수능(60%)로 신입생을 뽑는다. 나군에서 IT학과, 보건환경시스템학과, 의용공학과, 산업디자인학과 등에서는 학생부(30%), 수능(30%), 실기(40%) 등이 적용된다. 아울러 체육학과는 학생부(40%), 수능(30%), 실기(30%) 등으로 나눠 선발한다. 농어촌특별전형에서는 학생부(40%), 수능(60%)가 각각 적용된다. 모집단위별로 성적반영 비율에 의한 총점 순으로 성적을 매긴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모집단위별 성적반영 비율에 의한 총점 순으로 구분한다. 수능성적이 백분위성적 4%이내인 신입생에게는 1년간 등록금 전액이 지급된다. 학과별 수석 입학생에게는 입학금을 면제하고, 해외 어학연수를 제공한다. 이밖에 인천지역 고교 출신자중 학과별 상위 10%이내의 합격자에 대해서도 장학금이 주어진다. 원서접수는 22일부터 27일까지 인터넷을 통서만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가천의대 입시상담전화 (032)820-4000.
2006-12-13 17:11:39의대 수시모집에 7만명 넘는 학생이 몰렸다. 작년보다 1만5000명이나 늘었다. 정부의 의대 증원정책으로 모집인원이 60% 가까이 늘었는데도 지원자는 그보다 더 크게 늘었다. 숫자만 보면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장래 희망 1순위가 의사인 듯하다. 의사가 되고 싶은 아이들이 많아진 걸까. 아니면 돈 잘 버는 직업을 찾아 몰려드는 걸까. 사실 우린 이미 답을 알고 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의대를 써낸 상당수는 아마도 부모의 등 떠밀림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이렇게 많은 젊은이들이 의대라는 좁은 문을 향해 달려드는 현상은 분명 우리 사회의 어떤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질병 위기를 체험한 세대가, 의사가 돼 세상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른 결과라고 믿고 싶지만 현실은 그리 낭만적이지 않다. 수험생뿐 아니라 상당수의 사람들에게 의대에 가면 뭐가 가장 좋겠냐고 물어보면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돈 잘 버는 직업이라는 인식도 크게 작용한다. 의사라는 직업이 주는 사회적 지위나 권위를 바라는 이도 있을 것이다. 이런 동기라고 의사가 돼서 안 된다는 법은 없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바람직한 현상일까. 우리 사회 최고의 인재들이 '의사 되기'에만 매달리는 게 과연 나라의 장래를 위해 좋은 일일까. 의사는 분명 귀한 직업이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일 순 없다.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필요하고, 교사와 예술가도 필요하다. 기업가와 정치인도 있어야 한다.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사회가 발전한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의사 되기'라는 하나의 목표만 바라보고 있다. 7만명이 지원했지만 '수시의 관문'을 통과할 수 있는 건 고작 3000여명뿐이다. 나머지 6만7000명의 아이들은 정시라는 최전선에서 다시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이런 현상의 근본 원인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의사 지상주의'다. 의사라는 직업에 지나치게 높은 가치를 매기는 풍조 말이다. 돈과 권력, 지위를 좇는 왜곡된 가치관이 만들어낸 결과다. 어른들의 욕심이 아이들의 꿈을 왜곡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의사가 되는 것만이 성공의 길은 아니라고, 세상엔 다양한 길이 있다고 아이들에게 말해줘야 한다. 정부도 반성해야 한다. 의대정원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의사 지상주의'를 더 부추길 뿐이다. 의료체계 전반의 개혁이 필요하다. 의사들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지역 간 의료격차도 해소해야 한다. 아이들에게도 당부하고 싶다. 의사가 되고 싶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 단순히 '안정적인 직업'이나 '돈 잘 버는 직업'을 찾아서라면 다시 한번 고민해 보길 바란다. 의사는 고귀한 직업이다. 하지만 그만큼 책임도 무겁다. 밤낮없이 환자를 돌보고, 때론 생사를 가르는 순간적인 판단도 해야 한다. 의술 연마를 위해 평생 공부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각오 없이 단순히 세속적인 성공만 좇아 의사가 된다면 그건 본인에게도, 환자에게도 불행한 일이다. 진정 의술을 통해 사람을 살리고 돕고 싶은 마음, 그것이 의사가 되려는 첫째 이유가 돼야 한다. 이번 입시에서 의대 진학에 실패하더라도, 어쩌면 그들 중 상당수는 의사가 아닌 다른 길에서 더 빛날 수 있는 재능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우리 사회는 지금 의사만 필요한 게 아니다. 기후위기를 해결할 과학자도,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엔지니어도 필요하다.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돌볼 상담 전문가도,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복지 전문가도 필요하다. 이 모든 길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길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적성과 재능에 맞는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더 넓은 안목으로 길을 열어줘야 한다. 그것이 진정 아이들을 위하는 길이며,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를 만드는 길이다. ahnman@fnnews.com
2024-09-18 19:15:16의대 수시모집에 7만 명이 넘는 학생이 몰렸다. 작년보다 1만5000명이나 늘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으로 모집 인원이 60% 가까이 늘었는데도 지원자는 그보다 더 크게 늘었다. 숫자만 보면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장래 희망 1순위가 의사인 듯하다. 왜 이렇게 많은 아이가 의사가 되고 싶어 할까. 부와 명예를 거머쥐기 위해 의사 아이들을 만들겠다는 부모의 바람 때문일까, 아니면 아이들 스스로 진정 의사가 되고 싶어서일까. 후자라고 믿고 싶지만 현실은 그리 낭만적이지 않다. 의대에 가려는 이유를 물어보면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대답이 대다수다. 돈 잘 버는 직업이라는 인식도 크게 작용한다. 의사라는 직업이 주는 사회적 지위나 권위를 바라는 이도 있을 것이다. 이런 동기라고 의사가 돼서 안 된다는 법은 없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바람직한 현상일까. 우리 사회 최고의 인재들이 '의사 되기'에만 매달리는 게 과연 나라의 장래를 위해 좋은 일일까. 의사는 분명 귀한 직업이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일 순 없다.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필요하고, 교사와 예술가도 필요하다. 기업가와 정치인도 있어야 한다.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사회가 발전한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의사 되기'라는 하나의 목표만 바라보고 있다. 7만 명이 지원했지만 '수시의 관문'을 통과할 수 있는 건 고작 3000여 명뿐이다. 나머지 6만7000명의 아이들은 정시라는 최전선에서 다시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이런 현상의 근본 원인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의사 지상주의'다. 의사라는 직업에 지나치게 높은 가치를 매기는 풍조 말이다. 돈과 권력, 지위를 좇는 왜곡된 가치관이 만들어낸 결과다. 어른들의 욕심이 아이들의 꿈을 왜곡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의사가 되는 것만이 성공의 길은 아니라고, 세상엔 다양한 길이 있다고 아이들에게 말해줘야 한다. 정부도 반성해야 한다.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의사 지상주의'를 더 부추길 뿐이다. 의료 체계 전반의 개혁이 필요하다. 의사들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지역 간 의료 격차도 해소해야 한다. 아이들에게도 당부하고 싶다. 의사가 되고 싶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라. 단순히 '안정적인 직업'이나 '돈 잘 버는 직업'을 찾아서라면 다시 한번 고민해보길 바란다. 의사는 고귀한 직업이다. 하지만 그만큼 책임도 무겁다. 밤낮없이 환자를 돌보고, 때론 생사를 가르는 순간적인 판단도 해야 한다. 의술 연마를 위해 평생 공부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각오 없이 단순히 세속적인 성공만을 좇아 의사가 된다면 그건 본인에게도, 환자에게도 불행한 일이다. 진정 의술을 통해 사람을 살리고 돕고 싶은 마음, 그것이 의사가 되려는 첫째 이유가 돼야 한다. 이번 입시에서 의대 진학에 실패하더라도, 어쩌면 그들 중 상당수는 의사가 아닌 다른 길에서 더 빛날 수 있는 재능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우리 사회는 지금 의사만 필요한 게 아니다. 기후 위기를 해결할 과학자도,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엔지니어도 필요하다.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돌볼 상담 전문가도,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복지 전문가도 필요하다. 이 모든 길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길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적성과 재능에 맞는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더 넓은 안목으로 길을 열어줘야 한다. 그것이 진정 아이들을 위하는 길이며,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를 만드는 길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09-14 13:03:20[파이낸셜뉴스] 의대 증원 정책의 영향으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모집 지원자가 크게 늘었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정원 내 기준) 수시모집에 총 7만2351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만5159명(26.5%)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정부의 의대 증원으로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 전체 경쟁률은 오히려 하락했다. 올해 의대 수시 모집인원은 3010명으로, 전년(1872명)보다 60.8% 증가했다. 최종 경쟁률은 24.04대 1로 전년(30.55대 1)보다 낮아졌다. 권역별로는 경인권 경쟁률이 77.01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권(35.77대 1), 지방권(14.79대 1)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가천대가 104.19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성균관대(90.1대 1), 중앙대(87.67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전형 유형별로는 성균관대 의대 논술전형이 412.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입시 전문가는 "지방대학은 지역인재 전형에 지원자가 몰려 중복 합격으로 인한 합격선 변동이 예상된다"며 "수도권 학생들은 주로 논술전형에 지원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정시도 준비 중이어서 정시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09-14 12:41:49[파이낸셜뉴스]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모집에 총 7만명 이상이 지원했다. 지난해보다 1만5000여명이 늘어난 수치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일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정원 내 기준)에 총 7만2351명이 지원했다. 전년(5만7192명)보다 1만5159명(26.5%) 많다. 지원자는 늘었지만 모집 인원이 늘어난 탓에 전체 경쟁률은 24.04대 1로 전년(30.55대 1)보다 하락했다. 올해 의대 수시 모집인원은 총 3010명이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으로 지난해(1872명) 대비 60.8%가 확대됐다. 권역별로 보면 경인권의 경쟁률이 77.01대 1로 가장 높았고, 서울권(35.77대 1), 지방권(14.79대 1)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가천대가 104.19대 1로 가장 높았다. 성균관대(90.1대 1), 중앙대(87.67대 1), 가톨릭대(65.3대 1), 아주대(59.35대 1), 인하대(49.86대 1) 순이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성균관대 의대 논술전형이 412.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대학은 지원자 수가 지역인재 쪽에 편재돼 중복 합격으로 인한 합격선 변동이 예상된다"며 "수도권 학생 상당수는 논술전형에 지원했는데 이 학생들은 대체로 N수생으로 정시도 대비하고 있어 정시경쟁도 치열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24-09-14 09:53:17[파이낸셜뉴스] 의과대학의 수시모집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정원보다 4배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과대학 중 38곳은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10일 오후 6시까지 이들 대학엔 모집인원 3047명 보다 4배 많은 1만 3339건의 지원자가 몰려 4.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 의대는 9일부터 13일 사이에 대학별로 3일 이상 기간을 두고 수시 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전국 39개 의대는 전년 대비 1166명 늘어난 3118명을 선발한다. 전체 정원의 67.6% 수준이다. 전년 대비 331명 늘어난 1492명 선발하는 정시모집보다 증가폭도 크고 정원도 많다. 교육계에서는 의대 지원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모집 인원이 많아지며 합격선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상 의대 지원은 6만 5000건 정도가 최대치이고 지난해는 5만 7000건 정도였지만 올해는 증원 바람을 타고 7만~8만 건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대학 재학 중인 반수생뿐만 아니라 직장인까지도 의대 입시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0대 대기업 직장인이라고 밝힌 A씨는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능 접수했고 (의대) 수시도 접수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지역 일반고 관계자들도 “작년에 울산대 의대에 붙었던 학생이 더 좋은 의대에 가려고 수능을 다시 보겠다며 학교에 찾아왔다” “타 지역 약대에 붙었던 졸업생이 지난 4일 모의평가 보러 학교에 왔다”고 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이날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을 발표하면서 의대에 2030년까지 5조 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대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데 2조 원, 전공의 수련과 대학병원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데 3조 원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립대 의대 전임 교원도 3년간 1000명을 증원할 예정이다. 다만 교육부는 “2026년 이후 예산 투입은 여건 변화를 고려해 조정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여야 의정협의체를 통해 2026학년도 이후 의대 정원 규모를 원점에서 논의하자고 의료계에 제안한 상태다. 반면 의료계는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증원을 유예한 뒤 2027학년도 정원부터 논의하자고 맞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2026학년도 증원 원점 논의가 오히려 입시 열기에 불을 붙이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일산의 한 학원장은 중앙일보를 통해 “9월 모의평가 끝나고 의대 원서 쓸 재수생만 20명 정도를 상담했는데 대부분 증원이 철회될 가능성을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절박하게 원서를 쓰고 있다”며 “올해 수시가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전국 대학 정원 규모 등을 총괄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 10일 입장문을 내고 “2025학년도 입시에 변화가 있으면 입시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 우려된다”고 했다. 대교협은 입장문에서 “수시모집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집 일정이나 인원 등 주요 내용이 바뀌면 수험생들에게 큰 피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1 06:46:12[파이낸셜뉴스]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의료계와 정치권에서 내년도 의대 증원도 재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교육부는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지난 8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대를 비롯해 4년제 대학이 오늘(9일)부터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79.5%를 선발한다. 의료계는 2026학년도 의대 증원뿐 아니라 2025학년도 증원 논의부터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정치권도 가세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 대책특위(특위) 위원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 "2025년도 정원 규모도 논의에서 굳이 배제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재검토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미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을 확정해 수험생에게 공지했고, 이를 바탕으로 9일부터 수시모집 원서접수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수시모집에서는 의학전문대학원인 가천의과학대를 제외한 39개 의대도 전체 모집인원(4610명)의 67.6%인 3118명을 뽑는다. 의대 증원으로 지난해 전체 모집인원(3113명)보다 많은 인원을 수시에서 모집한다. 9일부터 시작되는 의대 정원을 다시 조정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의대 정원을 조정하려면 보건복지부 장관이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다시 발표하고, 교육부 장관이 이에 맞춰 대학에 정원을 배정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대학별 의대 모집정원이 정해지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수정한 후 대학에서 수정된 시행계획을 다시 받아야 한다. 대교협에서 시행계획을 재심의해 모집요강을 수정·발표해야 절차가 마무리된다. 수시 모집 원서접수 일정을 미루는 방법도 생각할 수는 있다. 하지만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밀리면 수시 전형기간, 수시 합격자 발표·등록, 정시모집 원서접수, 정시모집 전형 기간,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등록, 추가모집 일정까지 줄줄이 손봐야 한다. 대입 일정 변경도 정부가 발표한다고 끝나는 일이 아니다. 의대 정원 조정처럼 대입전형 일정을 변경하려면 대교협이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수정하고 대학이 시행계획을 변경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수험생뿐 아니라 대학도 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끝난 뒤 정원을 재조정하는 방안도 일부에서는 거론되고 있지만, 이 경우 수험생에게 줄소송을 당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대학가는 예상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09 09: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