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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0 09:31:58[파이낸셜뉴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대까지 기록한 가운데 한컴라이프케어가 의료용 산소 부족 소식에 각광받고 있다. 이 회사의 운반형 인공호흡기와 산소공급기 사업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9시 55분 현재 한컴라이프케어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일 대비 6.16% 오른 8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료용고압가스협회는 최근 국내 코로나19 중증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의료용 산소 생산을 포기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제2의 요소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전국 144개소에 달하던 의료용 산소 제조업체 중 49개 업체가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영업허가를 반납해 현재는 약 95개 업체만 유지되고 있다. 의료용 산소는 제품 특성상 장거리 배송이 어려워 업체 폐업으로 인한 공급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2-09 09:56:0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중증 환자 숫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재정난으로 인해 의료용 산소 생산을 포기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코로나19 치료에 필수적인 의료용 산소가 부족해지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8일 한국의료용고압가스협회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말 기준 전국 144개소에 달하던 의료용 산소 제조업체 중 49개 업체가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영업허가를 반납해 현재는 95개 업체 가량만 유지되고 있다"면서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의료용산소는 제품 특성상 장거리 배송이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업체 폐업으로 인한 공급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보험수가 현실화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업계는 의료용산소 제조·공급 현실에 대한 고려 없이 일방적으로 책정된 낮은 보험수가를 만성적인 재정악화로 인한 폐업 원인으로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필수의약품인 의료용산소는 국내에서는 필수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 유통가격을 정부에서 책정한 보험수가 이내로 거래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하지만 2001년 책정된 의료용산소 보험수가는 지난 20년간 단 한번도 인상되지 않고 동결된 탓에 업계에서는 보험수가 현실화를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55㎏에 달하는 공병을 회수한 뒤 의료용산소를 제조·공급해봐야 책정된 금액은 1병당 6000원에 불과하다. 반면,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 보험수가와 최대 25배 차이가 날 정도로 의료용가스 가격이 현실화돼 있다. 2년 주기로 일본산업의료가스협회(JIMGA)와 정부(후생성)가 공급단가 협의를 통해 적정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특히 낙도, 폭설지역 등 배송이 어려운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차등 수가방식을 적용하는 등 수송비용 증가로 인한 공급회피를 제도적으로 방지하고 있다. 장세훈 한국의료용고압가스협회장은 "코로나19 확산세 속 인도, 파키스탄 같은 개발도상국 뿐만 아니라 미국, 러시아 등도 의료용산소 공급 부족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의료용산소 공급문제는 경제분야를 넘어 국민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제2 요소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 업계 안정화를 위해 보험수가 현실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정부가 의료용산소 제조업체에 우수의약품제조시설(GMP) 적용을 의무화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막대한 설비투자비 및 품질관리비용을 부담한 바 있다. 당시 정부측에서 GMP 적용 의무화에 따른 비용상승분을 보험수가에 반영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되지 않아 의료용산소 업체들이 그 손실까지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1-12-08 11:31:03[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양자점-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패치를 탈모 피부에 붙여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났다. 이 패치로 인해 머리카락 뿌리인 모낭에 있는 모유두 세포를 최대 23%까지 증식시켰다. 한국연구재단은 가천대 전용민·권상직·조의식 교수팀과 ㈜이노큐디, 충북대 권정현 교수팀이 실시간으로 광 파장 변환이 가능한 고출력 의료용 웨어러블 QD-OLED 패치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진은 QD-OLED를 세계 최초 웨어러블 전자약으로 개발했다. 연구진은 병렬 적층형 청색광 OLED와 유연한 QD 필름, 다기능성 봉지막 핵심기술을 개발해 QD-OLED 패치를 만들었다. 이 QD-OLED 패치로 모발성장에 핵심 역할을 하는 모유두 세포에 빛을 쪼여 세포를 23% 이상 증식시킴으로써, 모발 증식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전용민 교수는 "상용화 수준의 고출력, 고신뢰성의 QD-OLED 패치 기술을 확보했다"며 "전자약, 센서, 광의학 등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QD-OLED 패치를 만들기 위해 OLED를 한 픽셀에 병렬로 적층해 저전압에서도 고출력이 나올 수 있는 청색 OLED를 제작했다. 이는 단층 청색광 OLED보다 435% 향상된 고출력 청색 OLED의 성능을 가졌다. 또 다기능성 봉지막 필름은 원자 단위로 초미립자 고체를 층층이 쌓아 수분과 산소로부터 OLED를 보호하는 박막 역할과 청색광 반사 역할을 해 기존 15%의 양자점 광변환 효율을 최대 68%까지 끌어올렸다. 이 필름으로 QLED를 밀봉하고 QD-필름의 발광부에 부착해 고성능, 다기능성 QD-OLED 패치를 개발했다. 다기능성 QD-OLED 패치는 모유두세포 증식 효과 뿐만아니라 실시간으로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다. 한편, 연구진은 다기능성 QD-OLED 패치를 화학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03 10:56:48【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산업용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17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한국특수가스㈜ 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착공식에는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와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한승문 한국특수가스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 한국특수가스는 지난 1968년에 설립된 산업용 가스 공급 전문기업이다. 이차전지, 반도체,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산업용과 의료용 고압가스를 제조, 충전, 판매하며 성장한 향토기업이다. 최근 배기가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액화탄산을 제조하는 시설을 건립하는 등 전문성을 다각화하고 있다. 앞으로 715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국가산단에 공기분리 장치인 ASU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10월까지 입주기업 생산에 필요한 산소, 질소, 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산업용 가스는 산업 전반에 걸친 필수 소재로 꼽힌다. 이차전지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대규모 유치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발맞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민선8기 이후 새만금에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산단 내 산업용 가스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라며 “이번 착공으로 한국특수가스는 사업 확장에 따른 도약을, 입주기업에는 안정적인 가스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17 13:45:20[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4일 서울 강남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4~5일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경제협력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열렸으며 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조달청이 공동 주최하고 코트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공동 주관한다. 이날 행사는 아프리카 전역의 17개국, 56개사와 한국기업 170개사가 참여했고 무역, 에너지·플랜트, 공급망 등 세 분야에서 일대일 상담을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했다. 무역 상담회에는 아프리카 주요 기업 및 유통망 43개사가 참여, 한국의 수출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에너지·플랜트 상담회, 공급망(광물) 상담회를 통해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계기로 다수의 현장 계약 및 업무협약(MOU) 체결이 이뤄졌다. 실제로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제조·수출하는 O사는 가나의 의료기기 유통기업 N사와 300만달러(약 41억원) 규모 산소발생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이번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상호 이익을 창출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04 15:41:37【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제3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4)에 강원도내 의료기기 기업 26곳이 참가한다. 8일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IMES 2024에 강원자치도와 원주시 지원을 받아 강원공동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전시회는 1980년 첫 회를 시작으로 한국의료산업 발전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 온 한국 최대의 의료기기와 병원설비 전문 전시회로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전문 전시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테크노밸리는 2007년부터 매년 KIMES에 공동관을 조성해 도내 의료기기 기업의 국내외 판로 개척과 매출 증진을 위해 전시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도내에서 26개사가 참여, 67개 부스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1층 A홀에는 음파운동기, 파라핀베스, 봉합사, 마사지기, 피부미용 의료기기 등 15개사가 35개 부스로 참가하며 3층 C홀에는 고압산소챔버, 초음파 수술기기, 휴대용 엑스레이, 혈액·백신 냉동고, 의료용 카메라 등 의료기기 11개 기업이 19개 부스로 참가한다. 특히 테크노밸리 홍보관을 3층에 조성해 강원의료기기 산업현황, 기업지원프로그램 등을 홍보할 예정이며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 플랫폼 오픈에 따라 현장 시연회를 진행하고 기업과 바이어 유치에 나선다. 김광수 원장은 “KIMES 2024 강원공동관 운영을 통해 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국제의료기기 전시회는 지역 의료기기 기업의 저력을 확인하고 우수한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의료기기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강구해 지역 의료기기 기업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3-08 09:35:03[파이낸셜뉴스] 영우디에스피의 주가가 강세다. 삼성과 두산 등 대기업들이 하반기 로봇 관련산업을 강화 할 것이란 소식에 관련주들이 상승하면서 서빙로봇 기술력을 지닌 영우디에스피에도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 1시 44분 현재 영우디에스피는 전일 대비 38원(+3.53%) 상승한 1114원에 거래되고 있다. 재계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IPO '조 단위' 대어로 평가받는 두산로보틱스가 다음 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고,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 그룹사와 협력을 강화한 것이 로봇 테마주의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해 4월 실내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로봇 '서빙고' 상용화에 성공한 영우디에스피에도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우디에스피는 지난 2021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SK텔레콤(이하 SKT), 우리로봇, 코가플렉스, 바르미 인터불고호텔대구와 인공지능(AI)서빙로봇 ‘서빙고’의 상용화를 위한 업무제휴를 위한 협약식(MOU)을 개최한 바 있다. 현재 영우디에스피는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 BOE, CSOT 등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를 고객사로 둔 검사장비 기업이다. 회사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검사장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 사업 진출을 꾸준히 준비했다. 한편 영우디에스피는 서빙로봇 서빙고 외에 의료용 '돌봄 로봇' 서비스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돌봄 로봇은 체온, 혈압, 호흡, 산소포화도 등을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해 개개인의 맞춤서비스를 하고 있다. 국내 로봇 시장이 커지면서 사용 범위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로봇주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04 13:44:52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이 대학병원 최초로 화상치료를 위해 '고압산소치료'를 도입했다. 허준 한강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병원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고압산소치료센터가 화상환자는 물론 창상, 당뇨발, 돌발성 난청 등 다양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강성심병원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국내 화상치료의 메카로 공익적 차원에서 고압산소요법의 효용성을 연구해 화상 및 창상 치료의 질을 높이고 적정 치료지침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강성심병원은 고압치료센터를 통해 화상을 포함한 창상 환자의 치료기간 단축, 후유증 경감을 통한 사망률 개선을 단기 목표로 내세웠다. 고압산소요법의 효용성을 연구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창상 중환자 등으로 치료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상 환자의 고압산소치료 적정 진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국내 치료 수준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허 센터장은 "국내 화상 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환자 유입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단절된 한-아시안 프로그램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상에 특화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추후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압산소치료란 대기압(1기압)보다 높은 기압(2~4기압)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고순도산소(농도 100%)를 흡입하는 치료법이다. 미국에서는 20여년 전부터 고압산소치료가 조직 재생 및 상처치유 촉진에 효과적인 것을 입증해 잠수병, 외상 뿐만 아니라 화상치료에도 활발히 사용해왔다.한강성심병원은 지난 7월 13일 고압산소치료센터를 오픈한 후 500회 이상이라는 성과를 냈다. 고압산소치료센터에는 의료용 고압산소챔버를 제작하는 업체 인터오션의 최신식 다인용 챔버 2대를 사용한다. 1대에는 13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고, 나머지 1대에는 공간 두 개에 8명과 4명이 나눠 들어갈 수 있어 한 번에 최대 25명까지 치료가 가능하다.1인용 챔버와 달리 의료진과 함께 들어갈 수 있어 환자에게 위급상황이 생겼을 때 내부 의료진이 즉각 관리할 수 있다. 챔버 밖에서 모니터링 중인 의료진과 소통해 전문적인 처치가 가능하다. 1회 치료시간이 최소 1시간이므로 센터에서는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들으며 팔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29 18:08:17[파이낸셜뉴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이 대학병원 최초로 화상치료를 위해 '고압산소치료'를 도입했다. 허준 한강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병원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고압산소치료센터가 화상환자는 물론 창상, 당뇨발, 돌발성 난청 등 다양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강성심병원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국내 화상치료의 메카로 공익적 차원에서 고압산소요법의 효용성을 연구해 화상 및 창상 치료의 질을 높이고 적정 치료지침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강성심병원은 고압치료센터를 통해 화상을 포함한 창상 환자의 치료기간 단축, 후유증 경감을 통한 사망률 개선을 단기 목표로 내세웠다. 고압산소요법의 효용성을 연구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창상 중환자 등으로 치료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상 환자의 고압산소치료 적정 진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국내 치료 수준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허 센터장은 "국내 화상 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환자 유입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단절된 한-아시안 프로그램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상에 특화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추후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압산소치료란 대기압(1기압)보다 높은 기압(2~4기압)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고순도산소(농도 100%)를 흡입하는 치료법이다. 미국에서는 20여년 전부터 고압산소치료가 조직 재생 및 상처치유 촉진에 효과적인 것을 입증해 잠수병, 외상 뿐만 아니라 화상치료에도 활발히 사용해왔다. 한강성심병원은 지난 7월 13일 고압산소치료센터를 오픈한 후 500회 이상이라는 성과를 냈다. 고압산소치료센터에는 의료용 고압산소챔버를 제작하는 업체 인터오션의 최신식 다인용 챔버 2대를 사용한다. 1대에는 13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고, 나머지 1대에는 공간 두 개에 8명과 4명이 나눠 들어갈 수 있어 한 번에 최대 25명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1인용 챔버와 달리 의료진과 함께 들어갈 수 있어 환자에게 위급상황이 생겼을 때 내부 의료진이 즉각 관리할 수 있다. 챔버 밖에서 모니터링 중인 의료진과 소통해 전문적인 처치가 가능하다. 1회 치료시간이 최소 1시간이므로 센터에서는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들으며 팔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29 13: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