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복처럼 착용하면서 근력을 보조받을 수 있는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이 개발됐다. 기존 웨어러블 로봇에 비해 월등히 가볍고 편안하며, 필요할 때만 선택해서 근력을 보조받을 수 있어 효율적이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 첨단생산장비연구본부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박철훈 책임연구원은 옷감처럼 가볍고 돌돌 말 수 있으면서도 큰 힘을 발휘하는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했다. 웨어러블 로봇은 착용자의 보행능력을 향상시키거나 무거운 물체를 운반할 수 있도록 기계적인 힘을 더해주는 로봇 시스템이다. 로봇이 인간을 감싸는 형태로, 인간의 지능과 로봇의 신체가 결합되는 장점이 있어 폭 넓은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기술로 형상기억합금에 전류가 흐르면 수축하는 성질을 적용했다. 직경 0.5mm이하의 가는 형상기억합금을 스프링 다발로 만들어 20g수준의 가벼우면서도 근육처럼 수축하며 10kg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옷감형 유연구동기를 개발했다. 유연구동기와 배터리, 제어기 등을 모두 포함한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의 무게는 약 1kg으로, 일반 성인이 입는 점퍼 수준이다. 또 근력보조가 필요할 때만 선택해 로봇과 신체를 연동할 수 있어 전력 낭비가 적고, 배터리가 모두 소진되어도 평소 일상복처럼 입고 다닐 수 있다. 기존 웨어러블 로봇은 곤충의 껍질과 유사한 외골격형 웨어러블 로봇(Hard wearable robot)이 대부분이다. 이는 모터나 공압 구동 방식으로, 작동 소음이 있고 무거우며 상대적으로 비싼 것이 단점이다. 유연 웨어러블 로봇(Soft wearable robot)은 가볍고 저렴하며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해 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다. 연구팀은 향후 상지 근력 보조를 넘어 어깨, 허리, 다리 등 전신을 보조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근로자 뿐 아니라 노약자의 일상생활을 보조할 수 있는 편리한 재활기구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철훈 책임연구원은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은 택배, 물류 등 신체일부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분야의 작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고 향후 고령화 시대의 노동인력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며 “저렴하고 편안한 웨어러블 로봇으로 대중화에 성공해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에 ‘형상기억합금 기반의 옷감형태 인공근육으로 동작하는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Suit-type wearable robot powered by shape-memory-alloy-based fabric muscle)’이라는 제목으로 6월 24일 게재됐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7-11 10:34:58국내 자동제세동기(AED) 1위 기업 씨유메디칼시스템이 가정용 AED시장 공략을 통한 B2C(기업-소비자간 거래)시장개척으로 사업영역 다각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씨유메디칼은 국내외 공공기관을 비롯해 국내 통신 사업자와 업무제휴 등을 통해 B2B(기업-기업간 거래) 사업에 주력해왔지만, 이번 자체 개발한 의복형 생명위기대응시스템을 국내 급심정지 위험군 환자 및 심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유통해 B2C시장 공략에 나섰다. 의복형 생명위기대응시스템은 의복형 장치를 통해 환자의 움직임과 심박수에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서버에서 응급 구조요청을 보내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환자 주변인들에게 응급상황 발생 유무를 알릴 수 있고, 환자가 혼자 거주할 경우 인근에 위치한 응급의료팀에게 신속한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다.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와 함께 상시적인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향후 막대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 1인 가구는 지난 10년간 70%가 증가했다. 씨유메디칼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국내 AED 관련 법률 개정으로 아파트에도 설치 의무화가 시행됨에 따라 가정용 AED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과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AED 관련 시스템은 생명과 직결된 의료기기인 만큼 완벽한 생명위기대응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교육, AS 같은 B2C 영업 시스템 구축도 완료 됐다"고 말했다. 한편 AED 및 생명위기대응시스템(Wearable ECG)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씨유메디칼 홈페이지 (http://www.cu911.com/) 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문의는 고객지원센터(070-7848-7326)로 하면 된다.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2012-09-27 10:17:35심장제세동기(AED) 기업인 씨유메디칼시스템은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복형 생명위기 대응시스템인 '헬스 가디언 CU-EL1'의 품목 허가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러나 이날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보다 5.36% 내린 2만1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씨유메디칼이 이번에 품목 허가를 받은 '헬스가디언 CU-EL1'은 특수 제작된 의류에 생체신호 감지장치를 연결해 환자의 움직임과 심장에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응급상황 메시지를 병원 등에 바로 보내는 신개념 응급의료 시스템이다. 특히 기존 유사한 심박수계 제품들이 무선주파수(RF)를 이용해 단말기에 신호를 보내는데 비해 CU-EL1의 경우 블루투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운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다.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2012-01-18 10:11:28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자본재공제조합,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2일 오전 10시 양재 엘타워에서 '2022 기계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계의 날'은 11월 13일 산·학·연 공동으로 기계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기계산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제정,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정부, 기계산업계, 학계 및 연구계 등 주요인사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연 협력 유공자에 대한 포상, 올해의 기계인 및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발표가 진행됐다. 기계산업 산·학·연 협력 유공자 포상은 풍력발전기 핵심품목인 블레이드의 개발 및 국산화 등에 기여한 두산에너빌리티 주완돈 수석연구원 등 10명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이길선 사무국장 등 6명이 공동주최기관장표창을 수상했다. 올해의 기계인은 국내 기계산업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추대해 기계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2012년부터 산업계, 학계, 연구계, 숙련기술인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해 오고 있다. 산업계 부문은 공장자동화의 핵심요소인 롤러 기어 캠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 및 국산화해 공작기계산업과 제조업 자동화에 기여한 공로로 한즈모트롤 한형수 대표가 선정됐다. 학계 부문은 협동로봇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산업용 로봇 분야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대한기계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기계산업 발전을 이끈 공로로 고려대학교 송재복 교수가 뽑혔다. 연구계 부문은 기계 기반의 신기술 분야인 자연모사융합기술, 고무역학기술, 3D 바이오프린팅기술 등 발전에 공헌한 공로로 한국기계연구원 김완두 연구위원이 선정됐다. 숙련기술인 부문에서는 항공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폭발대기 시험장비를 자체 개발하여 KF-X 국산 전투기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고정우 기술원이 이름을 올렸다. 포상에 이어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자동차 AAM 사업부 신재원 부사장이 '항공 산업의 혁신 - 첨단 항공 모빌리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개발된 기계분야 우수제품과 기술을 선정하는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는 3000t급 잠수함(도산안창호함), 의복형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 기술, 한국형 발사체(누리호), LNG 연료 추진선용 독립형 극저온 고망간강 탱크 등이 선정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1-02 13:23:01[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힘을 절반만 사용해도 물건을 들거나 움직일 수 있는 입는 로봇을 개발했다. 이 입는 로봇은 택배노동부터 돌봄노동, 건설노동 등 일상적인 작업부터 재활훈련까지 필요에 따라 가볍고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첨단생산장비연구부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박철훈 박사팀이 형상기억합금으로 만든 얇고 가벼운 근육옷감으로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을 만들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와 관련해 국내특허 7건과 해외 PCT특허 2건을 출원했다. 연구진은 근육옷감을 다리나 팔의 근육 부위에 부착하고 앉았다 일어서기, 계단 오르기, 무거운 짐 들기 등의 동작을 보조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평소 사용하던 근력의 50% 만으로도 같은 동작이 가능했다. 박철훈 박사는 "이 옷감을 짜는 기술을 적용하면 웨어러블 로봇 제조공정 경제성을 수백~수천만 원대에서 양산 가능한 수준까지 크게 개선할 수 있는 만큼 로봇산업부터 섬유, 패션산업까지 다양한 신산업 창출도 가능할 것"아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먼저 머리카락의 절반보다 가는 40㎛ 굵기의 형상기억합금을 스프링 형태 실로 만들어 옷감을 짰다. 이 근육옷감은 실제 옷감처럼 자르거나 접을 수 있다. 이 근육옷감을 이용해 스파이더맨 슈트처럼 가볍고 부드러우며, 근육처럼 스스로 힘을 낼 수 있는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을 만들었다. 형상기억합금으로 만든 이 근육옷감은 손바닥 크기의 무게가 6.6g으로 종이컵 하나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 몸의 근육이 움직일 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듯 이 옷감도 머리카락보다 가는 형상기억합금에 전류가 흐르면 근육처럼 수축하며 힘을 낸다. 수축할때의 힘은 옷감 무게의 1500배에 달하는 10㎏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정도다. 연구진은 형상기억합금을 스프링 실 형태로 만들어 근육옷감으로 짜는 데 성공한 만큼 기존 직조기를 이용한 대량생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향후 직조 근육옷감 및 이를 적용한 근력 보조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직조용 형상기억합금 스프링 실의 굵기를 지금보다 더 가늘게 만드는 등 직조 근육옷감의 성능을 향상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박철훈 박사는 "근육옷감 직조기술은 택배, 돌봄노동 등 다양한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분야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재활훈련이 가능한 착용형 재활기기, 마사지기기 같은 헬스케어 분야까지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원천기술"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4-14 09:18:23좌우로 잡아당겨도 깨지지 않고 늘어나는 전자소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를 활용해 접을 수 있고 입을 수 있는 컴퓨터와 피부에 붙이는 센서 등의 개발이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이영희 나노구조물리연구단장 연구팀과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캘리포니아대학교 협력연구팀이 주름진 산화막을 이용해 최대 20%까지 늘어나는 '그래핀-탄소나노튜브 소자'(사진)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그래핀과 탄소나노튜브는 우수한 전자 이동 특성과 변형에 견디는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어 그동안 연구자들은 휘어지는 전자소자에 대한 응용연구를 진행해왔다. 전도성 물질인 그래핀을 전극으로 이용하고 반도체인 탄소나노튜브를 전자 통로로 이용해도 이를 제어하는 절연막으로 사용되는 산화물이 쉽게 깨져 늘어나는 소자를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영희 단장 연구팀은 기존 산화막이 평평한 구조로 이루어져 쉽게 깨진다는 점을 발견,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주름진 산화막을 개발해 문제점을 극복했다. 이영희 교수팀은 구리기판 위에 산화막 물질인 알루미나를 증착시키고 메타크릴 수지 고분자를 코팅한 뒤, 구리를 녹이는 용액을 이용해 구리기판을 제거했다. 이 과정 중에 알루미나층이 변형력 이완으로 주름진 모양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이 주름진 산화막을 그래핀-탄소나노튜브 반도체 소자에 전사해 절연막으로 사용한 결과, 산화막이 깨지지 않고 주름진 형상 때문에 주름이 펴지면서 최대 20%까지 늘릴 수 있었다. 이번에 제작된 산화막은 주름이 자연적으로 형성돼 여러 방향으로 늘려도 잘 견뎠다. 또 소자를 만드는 데 사용된 재료가 투명해 완성된 소자는 80%의 투과도를 가졌다. 이영희 교수는 "기존 실리콘소재와 실리콘 산화막은 불투명하고 깨지기 쉬워 미래의 투명하고 늘어나는 소자 및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으나 주름진 산화막과 그래핀-탄소나노튜브로 이러한 실리콘 소자의 한계를 극복해 꿈의 신소재를 실제 전자소자로 응용할 수 있게 됐다"며 "휘어지는 것을 넘어, 늘일 수도 있는 투명한 소자 및 디스플레이, 접이형 컴퓨터, 의복형 컴퓨터, 피부에 붙이는 센서 등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2013-03-04 17:04:49기초과학연구원(IBS) 이영희 나노구조물리연구단장 연구팀은 주름진 산화물을 이용해 늘어나는 그래핀-탄소나노튜브 전자소자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소자는 모든 구성 성분이 늘어나고 투명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좌우로 잡아당겨도 깨지지 않고 늘어나는 전자소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를 활용해 접을 수 있고 입을 수 있는 컴퓨터와 피부에 붙이는 센서 등의 개발이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이영희 나노구조물리연구단장 연구팀과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캘리포니아 대학교 협력연구팀이 주름진 산화막을 이용해 최대 20%까지 늘어나는 '그래핀-탄소나노튜브 소자'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그래핀과 탄소나노튜브는 우수한 전자 이동 특성과 변형에 견디는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어 그동안 연구자들은 휘어지는 전자소자에 대한 응용연구를 진행해왔다. 전도성 물질인 그래핀을 전극으로 이용하고 반도체인 탄소나노튜브를 전자 통로로 이용해도 이를 제어하는 절연막으로 사용되는 산화물이 쉽게 깨져 늘어나는 소자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영희 단장 연구팀은 기존 산화막이 평평한 구조로 이루어져 쉽게 깨진다는 점을 발견,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주름진 산화막을 개발해 문제점을 극복했다. 이영희 교수팀은 구리기판 위에 산화막 물질인 알루미나를 증착시키고 메타크릴 수지 고분자를 코팅 한 뒤, 구리를 녹이는 용액을 이용해 구리기판을 제거했다. 이 과정 중에 알루미나층이 변형력 이완으로 주름진 모양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이 주름진 산화막을 그래핀-탄소나노튜브 반도체 소자에 전사해 절연막으로 사용한 결과, 산화막이 깨지지 않고 주름진 형상 때문에 주름이 펴지면서 최대 20%까지 늘릴 수 있었다. 이번에 제작된 산화막은 주름이 자연적으로 형성돼 여러 방향으로 늘려도 잘 견뎠다. 또 소자를 만드는 데 사용된 재료가 투명해 완성된 소자는 80%의 투과도를 가졌다. 이영희 교수는 "기존 실리콘소재와 실리콘 산화막은 불투명하고 깨지기 쉬워 미래의 투명하고 늘어나는 소자 및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가 없는 단점이 있었으나 주름진 산화막과 그래핀-탄소나노튜브로 이러한 실리콘 소자의 한계를 극복해 꿈의 신소재를 실제 전자소자로 응용할 수 있게 됐다"며 "휘어지는 것을 넘어, 늘일 수도 있는 투명한 소자 및 디스플레이, 접이형 컴퓨터, 의복형 컴퓨터, 피부에 붙이는 센서 등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3-03-04 15:01:54AED(자동제세동기) 전문 기업 씨유메디칼시스템이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의료기기 전시회(MEDICA 2012)'에 대규모로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Medica 2011'에 참가한 씨유메디칼 부스 올해 44회를 맞는 'MEDICA 2012'는 전 세계 60여 개국의 46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관람 인원이 15만여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다. 씨유메디칼은 이 전시회에 올해로 11번째 참가하며, 66m² 규모의 부스에서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NF-1200, CU-SP1, SP2등 자동제세동기(AED)와 재활치료기, 의복형 생명위기대응시스템등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MEDICA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시회인 만큼, 매년 참가하여 해외 바이어들에게 씨유메디칼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있으며, 참가 이후 직접적인 매출 증가의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씨유메디칼은 높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FDA, 일본 후생노동성 인증, 유럽 CE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미 70여개 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나학록 대표는 "올해 상반기 중 일본과 독일에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향후 IT와 결합한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2012-11-08 10:19:03씨유메디칼시스템 직원이 심장충격기 제조라인에서 부품을 넣는 작업(SMT)을 하고 있다. 【원주(강원)=박신영 기자】 강원도 원주 씨유메디칼시스템 공장 로비에는 군복을 입은 마네킹이 수북이 쌓여 있다. 마네킹 포장에 여념이 없는 직원들 사이에서 만난 나학록 씨유메디칼시스템 대표는 "군대에 납품할 심폐소생술 교육용 마네킹을 포장 중이다. 작업 공간이 부족해서 로비에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유메디칼시스템은 심장충격기(AED)를 만들어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는 업체다. 창업 10년 만에 유럽 등에 1000만달러어치 이상을 수출하는 회사로 급성장하다보니 4년 전에 세운 이곳 원주 공장도 공간이 부족해진 것. ■심장충격기 월 1500대 생산 지난달 31일 기자가 찾은 씨유메디칼시스템은 공장이라고 부르기가 어색했다. 워낙 깔끔한 환경에서 이뤄지는 의료기기 제조이다 보니 다른 제조업체처럼 공장이 사무실과 분리돼 있지 않다. 공정은 비교적 간단하다. 자재가 들어오면 먼저 불량품을 골라내는 검사를 한다. 검사를 마친 부품은 생산라인으로 이동한다. 첫 공정은 표면에 부품을 넣는 작업(SMT)이다. 이 공정이 끝나면 인쇄회로기판(PCB) 작업이 완성된다. 이후엔 기계가 넣지 못한 부품을 일일이 사람 손으로 넣는 작업으로 연결된다. 의료기기는 다른 제품과 달리 작은 고장도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불량품 점검을 꼼꼼하게 진행한다. 이렇게 매월 약 1500대의 심장충격기가 완성된다. 생산물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지난 2008년 지은 이 공장도 비좁다. 나 대표는 "내년에 제2공장을 증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스트 라인에 들어서자 세계 각국의 언어가 들려왔다. 이수랑 씨유메디칼시스템 상무는 "수출하는 나라가 70여개국이다 보니 심장충격기 사용방법을 안내해주는 언어도 17개나 된다. 이곳에서는 세계 각국의 언어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출 지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 유럽이다. 전체 수출물량의 40%가 넘는 물량이 유럽으로 나간다. 처음 판매된 곳도 이탈리아다. 2002년 심장충격기 개발에 성공한 후 참가한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서 이탈리아 바이어가 주문하기 시작하면서 유럽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매출의 60% 이상이 수출인 '수출기업'답게 올해는 독일과 일본에 법인도 만들었다. 심장충격기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다. ■국내 시장도 급성장 현재 최대 시장은 유럽이지만 내년에는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 대표는 "중국의 경우 제품 인증에만 3년이 걸린다. 내년 초면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지 유통망은 확보해놨기 때문에 인증을 받으면 바로 판매에 돌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8월부터 심장충격기 구비 의무 대상에 공동주택이 포함되면서 심장충격기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심장충격기 시장은 오는 2015년까지 약 20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씨유메디칼시스템의 시장점유율은 50%로 2015년까지 연평균 20%대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 같은 성장성을 고려하면 향후 주가반등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씨유메디칼시스템은 최근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속옷 형태로 돼있는 의복형 응급구조요청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이는 심장마비의 70%가 집에서 잠을 자다가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나 대표는 "센서가 부착된 옷을 입고 자면 센서가 심장박동의 이상을 감지해 자동으로 비상벨을 울리고 전화기에 입력된 번호로 구조요청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이 제품의 판매를 본격화하기 위해 대리점 모집도 하고 있다. 현재 20곳에서 연락이 와 이달 중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나 대표는 "가족이 깨어나기도 전에 이미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응급구조요청 시스템과 심장충격기가 함께 보급되면 심장마비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padet80@fnnews.com
2012-11-04 17:12:23자동제세동기(AED) 전문기업 씨유메디칼은 지난해 국제회계기준(IFRS) 매출액 230억원,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이익 61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6%, 48.7%, 42.0% 상승한 수치이며, 특히 매출액은 지난 2008년 이후 30% 이상의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씨유메디칼측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 등에 따른 국내 AED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와 신제품(CU-SP1) 출시에 따른 국내 및 해외 매출의 증가가 실적 호조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씨유메디칼 나학록 대표는 "국내 AED 시장점유율의 지속적인 확대와 함께 재활치료기기인 '기능적 전기자극기(CU-FS1)', 스마트헬스케어 제품인 '의복형 생명위기대응시스템(CU-EL1)'을 선보이는 등의 제품 다변화를 통해 올해도 30% 이상의 고성장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2012-02-29 15:5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