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연 지금까지 4명밖에 이루지 못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연패 선수가 또 다시 나올까. 박민지가 5번째로 KLPGA 대회 3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민지는 오는 12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박민지는 2021년, 2022년 이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한 바 있다. 이번에 타이틀 방어에 또 성공하면 대회 3연패를 이룬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박민지의 후원사 NH투자증권이 주최한다. 한국 프로 골프에서는 후원사 주최 대회 우승은 선수에게는 2배의 영광이다. 지난 2021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해 2연패를 달성했을 때 박민지가 다른 대회 우승 때보다 눈에 띄게 기뻐했던 이유다. KLPGA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고(故)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그리고 김해림 등 4명만 밟아본 대기록이다. 가장 최근엔 김해림이 2016∼2018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이룬 바 있다. 이번 시즌 들어 4차례 대회에서 2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 리는 박민지는 시즌 첫 우승을 뜻깊은 대회 3연패로 장식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박민지는 이 대회에 앞서 코스 세팅이 어렵기로 유명한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 출전해 샷 감각을 조율했다. 하지만 3연패가 그렇게 쉽지는 않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이다연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다연은 지난 7일 끝난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을 건너뛰고 체력을 보충하며 이 대회를 정조준하고 있다. 박민지와의 불꽃튀는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상금랭킹 1위 박지영과 국내 개막전 챔피언 이예원, 그리고 우승 없이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른 이소영과 상금 3위 박현경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들이다. 악천후 때문에 36홀로 치러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최종일 홀인원을 앞세워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박보겸도한 마찬가지다. KLPGA투어 초반 판도를 뒤흔드는 신인 3인방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의 상승세도 놓칠 수 없는 재미거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10 14:06:24[파이낸셜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낸 신인 유해란의 세계랭킹이 9계단이나 뛰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세계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유해란은 2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44위에 올랐다. 지난주 53위에서 훌쩍 뛰었다.유해란은 지난 1일 끝난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올해 첫 대회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7위에 이은 두 번째 톱10 진입이며 LPGA투어에 진출해 거둔 최고 성적이다. 김효주는 지난주 11위에서 9위로 올라서 1주 만에 10위 이내로 복귀했다. 김효주의 10위 이내 진입으로 3위 고진영을 포함해 한국 선수 2명이 세계랭킹 '10걸'에 들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다연은 53계단이 뛰어 72위가 됐다. 2019년에는 31위까지 올랐다가 부상 여파로 대회에 나서지 못하면서 143위까지 하락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상당부분 회복했다.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고진영, 릴리아 부(미국),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1∼5위를 지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02 08:17:05이다연은 별명이 '오뚜기'다. 여러 가지 상황을 겪었지만, 항상 일어서는 투철한 근성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다연이 이번에도 '팔꿈치 인대 파열 부상' 공백을 딛고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다연은 4월 30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2021년 한화클래식 제패 이후 1년 8개월 만에 거둔 통산 7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 2억3400만원을 받은 이다연은 상금랭킹 2위(2억7165만원)로 수직 상승했다. 2019년 한국여자오픈, 2021년 한화 클래식에 이어 메이저대회에서만 3승을 거둔 이다연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한 걸음 다가섰다. 2015년 데뷔한 이다연은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었다. 이상하리만치 그녀에게는 많은 불운이 찾아왔다. 2016년에 드라이버 입스가 찾아와 13차례 대회에서 12차례 컷 탈락했다. 골프 선수에게 입스는 선수 생명을 위협할만한 엄청난 악재다. 가장 먼 거리를 보내야하는 티샷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골프 선수 생활을 그만둬야할지도 몰랐다. 하지만 시즌 막판 3개 대회에서 톱10에 두 번 입상하면서 극적으로 상금랭킹 60위 이내에 진입해 시드를 지켰다. 2017년에는 시즌을 앞둔 3월 훈련 도중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 수술을 받고 한 달 동안 병원에 누워서 지내는 사이 시즌은 시작됐다. 퇴원하고도 골프 스윙을 하기까지는 한 달이 더 걸렸다. 시즌이 개막하고 11개 대회가 치러진 뒤에야 필드에 복귀했지만 2개 대회 연속 기권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이었다. 하지만 상금순위 78위로 10월 팬텀 클래식에 출전한 이다연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대 역전 우승을 가까스로 또 다시 시드를 지켰다. 그 뒤 이다연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2018년 두 번째 우승을 거두고 2019년에는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을 포함해 3승을 쓸어 담았다. 2021년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정상에 오른 이다연은 이번에 또 다시 시련을 맞았다. 2022년에 팔 인대가 파열돼 10개 대회만 치르고 시즌을 접었다. 수술받고 재활에 매달리느라 전지훈련은 언감생심이었다. 시즌 개막 한달을 앞두고서 스윙연습을 시작했다. 하지만 타고난 감각과 집중력은 어디에 가는 것이 아니었다. 빠르게 자신의 감각을 찾아갔고, 컨디션을 회복해갔으며 고작 4번째 대회 만에 정상문턱에 다시 올라섰다. 우승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신인 방신실의 기세가 워낙 무서웠기 때문이다. 방신실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은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승부는 후반 15번 홀(파5)에서 갈렸다. 아직 신예인 방신실은 노련한 이다연과 집중력에서 차이가 났다. 15번홀에서 이다연이 먼저 4m 버디 퍼트를 넣었다. 하지만 방신실은 더 짧은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을 지나가갔고, 1.2m 파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2타가 벌어졌다. 사실상 쐐기타였다. 이다연은 이어진 16번 홀(파4)에서 4.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17번 홀(파3)에서도 8m 버디 퍼트는 우승 자축포 그 자체였다. 방신실은 우승은 놓쳤지만, 나흘 내내 선두권을 달린 끝에 공동 4위(8언더파 280타)를 차지해 무서운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은 3타를 잃고 공동 22위(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4-30 18:55:18[파이낸셜뉴스] 이다연은 별명이 ‘오뚜기’다. 여러 가지 상황을 겪었지만, 항상 일어서는 투철한 근성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다연이 이번에도 ‘팔꿈치 인대 파열 부상’ 공백을 딛고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다연은 4월 30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2021년 한화클래식 제패 이후 1년 8개월 만에 거둔 통산 7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 2억3400만원을 받은 이다연은 상금랭킹 2위(2억7165만원)로 수직 상승했다. 2019년 한국여자오픈, 2021년 한화 클래식에 이어 메이저대회에서만 3승을 거둔 이다연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한 걸음 다가섰다. 2015년 데뷔한 이다연은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었다. 이상하리만치 그녀에게는 많은 불운이 찾아왔다. 2016년에 드라이버 입스가 찾아와 13차례 대회에서 12차례 컷 탈락했다. 골프 선수에게 입스는 선수 생명을 위협할만한 엄청난 악재다. 가장 먼 거리를 보내야하는 티샷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골프 선수 생활을 그만둬야할지도 몰랐다. 하지만 시즌 막판 3개 대회에서 톱10에 두 번 입상하면서 극적으로 상금랭킹 60위 이내에 진입해 시드를 지켰다. 2017년에는 시즌을 앞둔 3월 훈련 도중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 수술을 받고 한 달 동안 병원에 누워서 지내는 사이 시즌은 시작됐다. 퇴원하고도 골프 스윙을 하기까지는 한 달이 더 걸렸다. 시즌이 개막하고 11개 대회가 치러진 뒤에야 필드에 복귀했지만 2개 대회 연속 기권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이었다. 하지만 상금순위 78위로 10월 팬텀 클래식에 출전한 이다연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대 역전 우승을 가까스로 또 다시 시드를 지켰다. 그 뒤 이다연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2018년 두 번째 우승을 거두고 2019년에는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을 포함해 3승을 쓸어 담았다. 2021년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정상에 오른 이다연은 이번에 또 다시 시련을 맞았다. 2022년에 팔 인대가 파열돼 10개 대회만 치르고 시즌을 접었다. 수술받고 재활에 매달리느라 전지훈련은 언감생심이었다. 시즌 개막 한달을 앞두고서 스윙연습을 시작했다. 하지만 타고난 감각과 집중력은 어디에 가는 것이 아니었다. 빠르게 자신의 감각을 찾아갔고, 컨디션을 회복해갔으며 고작 4번째 대회 만에 정상문턱에 다시 올라섰다. 우승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신인 방신실의 기세가 워낙 무서웠기 때문이다. 방신실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은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승부는 후반 15번 홀(파5)에서 갈렸다. 아직 신예인 방신실은 노련한 이다연과 집중력에서 차이가 났다. 15번홀에서 이다연이 먼저 4m 버디 퍼트를 넣었다. 하지만 방신실은 더 짧은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을 지나가갔고, 1.2m 파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2타가 벌어졌다. 사실상 쐐기타였다. 이다연은 이어진 16번 홀(파4)에서 4.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17번 홀(파3)에서 8m 버디 퍼트는 우승 자축포 그 자체였다. 방신실은 우승은 놓쳤지만, 나흘 내내 선두권을 달린 끝에 공동 4위(8언더파 280타)를 차지해 무서운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은 3타를 잃고 공동 22위(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4-30 16:08:21[파이낸셜뉴스]이다연(25·메디힐)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 딜러 더클래스 효성과 후원 계약을 3년 더 연장했다. 더클래스 효성은 "지난 2020년 4월 이다연의 공식 후원에 나서며 이다연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활발히 지원해 왔다"면서 "이다연은 이번 후원 연장을 통해 향후 3년간 메르세데스-벤츠 GLE 300d 의전 차량 지원과 함께 더클래스 효성 로고가 부착된 선수복을 착용하고 필드를 누비게 된다"고 12일 밝혔다. '필드 위의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이다연은 작년 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 최소타 신기록으로 우승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더클래스 효성 관계자는 "매 시즌 최선을 다하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끝없는 도전 정신을 가진 이다연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든든하게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1-12 12:26:29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한화클래식에서 우승한 이다연(24·메디힐·사진)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55위에 올랐다. 1일(이하 한국시간) 공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이다연은 지난주 66위에서 55위로 순위가 11계단 상승했다. 이다연은 지난달 29일 열린 한화클래식에서 1년 8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지난 2019년 12월 효성챔피언십 이후 무관에 그쳤던 이다연의 시즌 첫승이자 통산 6승째 기록이다. 세계 1위는 넬리 코다(미국), 2위부터 5위까지는 고진영(26·솔레어), 박인비(33·KB금융증권), 김세영(28·메디힐),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차지했다. 유카 사소(필리핀)는 9위에서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6위였던 김효주(26·롯데)는 7위로 밀렸다. KLPGA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가운데서는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1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6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는 최근 5개 대회에서 우승에 실패했지만 한국 선수들 중 5번째로 높은 순위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9-01 18:56:15'작은거인' 이다연(24·메디힐)이 1년8개월만에 통산 6승에 성공했다. 이다연은 29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2위 최혜진(22·롯데)의 추격을 7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2019년 12월 효성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8개월 만에 KLPGA투어 통산 6승째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9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이후 통산 두번째. 이다연의 우승으로 올 시즌 치러진 세 차례 메이저 대회는 KLPGA선수권대회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 한국여자오픈 박민지(23·NH투자증권)로 각기 갈렸다. 이다연의 우승 스코어 19언더파 269타는 2017년 오지현(25·KB금융그룹)이 보유한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13언더파 275타)을 6타나 앞당긴 신기록이다. 우승상금 2억5200만원을 보탠 이다연은 시즌 상금이 4억7513만원으로 늘어나 상금 랭킹이 14위에서 5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순위가 22위에서 10위(199점)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였던 이다연은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3타차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다. 5번홀(파3)에서 2m 거리의 기분 좋은 첫 버디를 잡은 이다연은 8번홀(파4)에서 5m 버디로 2위권과의 타수 차이를 더욱 벌렸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것은 10번홀(파4) 이글이었다. 이 홀에서 그린 끝자락 러프에서 시도한 칩샷이 핀을 맞은 뒤 홀을 돌아 그대로 컵속을 빨려들어가 이글이 된 것. 순식간에 2타를 더 줄인 이다연은 2위 최혜진과 타수를 5타 차이로 벌리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다연은 12번홀(파5)에서 1.5m 버디를 추가하며 고공비행을 했다. 최혜진이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7타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최혜진이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추격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상태였다. 이다연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까지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다연은 "오랜만의 우승이어서 얼떨떨하다. 우승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10번홀에서 의도한대로 티샷이 잘갔다. 칩샷을 자신감있게 했는데 이글로 이어져 놀랐다"고 승부의 분수령이 된 10번홀 상황을 덤덤하게 설명했다. 이다연은 전날 3라운드를 마친 뒤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의 '쫄지말고 하자'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경기에 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무래도 그 말이 도움이 됐다. 그동안 나를 많이 의심했는데 내려놓고 내가 계획한 것들을 착실히 이뤄 가면서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우승으로 좋은 흐름을 탔으니까 하반기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최혜진은 버디를 4개 잡았지만 추격의 순간에 보기 2개가 나와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2타를 줄인데 그친 최혜진은 단독 2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에 만족해야만 했다.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다. 김지현(30·한화큐셀)과 홍지원(21·요진건설)이 나란히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3위(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21-08-29 19:46:16'작은거인' 이다연(24·메디힐)이 1년8개월만에 통산 6승에 성공했다. 이다연은 29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2위 최혜진(22·롯데)의 추격을 7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2019년 12월 효성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8개월 만에 KLPGA투어 통산 6승째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9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이후 통산 두번째. 이다연의 우승으로 올 시즌 치러진 세 차례 메이저 대회는 KLPGA선수권대회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 한국여자오픈 박민지(23·NH투자증권)로 각기 갈렸다. 이다연의 우승 스코어 19언더파 269타는 2017년 오지현(25·KB금융그룹)이 보유한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13언더파 275타)을 6타나 앞당긴 신기록이다. 우승상금 2억5200만원을 보탠 이다연은 시즌 상금이 4억7513만원으로 늘어나 상금 랭킹이 14위에서 5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순위가 22위에서 10위(199점)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였던 이다연은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3타차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다. 5번홀(파3)에서 2m 거리의 기분 좋은 첫 버디를 잡은 이다연은 8번홀(파4)에서 5m 버디로 2위권과의 타수 차이를 더욱 벌렸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것은 10번홀(파4) 이글이었다. 이 홀에서 그린 끝자락 러프에서 시도한 칩샷이 핀을 맞은 뒤 홀을 돌아 그대로 컵속을 빨려들어가 이글이 된 것. 순식간에 2타를 더 줄인 이다연은 2위 최혜진과 타수를 5타 차이로 벌리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다연은 12번홀(파5)에서 1.5m 버디를 추가하며 고공비행을 했다. 최혜진이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7타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최혜진이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추격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상태였다. 이다연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까지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다연은 "오랜만의 우승이어서 얼떨떨하다. 우승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10번홀에서 의도한대로 티샷이 잘갔다. 칩샷을 자신감있게 했는데 이글로 이어져 놀랐다"고 승부의 분수령이 된 10번홀 상황을 덤덤하게 설명했다. 이다연은 전날 3라운드를 마친 뒤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의 '쫄지말고 하자'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경기에 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무래도 그 말이 도움이 됐다. 그동안 나를 많이 의심했는데 내려놓고 내가 계획한 것들을 착실히 이뤄 가면서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우승으로 좋은 흐름을 탔으니까 하반기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최혜진은 버디를 4개 잡았지만 추격의 순간에 보기 2개가 나와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2타를 줄인데 그친 최혜진은 단독 2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에 만족해야만 했다.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다. 김지현(30·한화큐셀)과 홍지원(21·요진건설)이 나란히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3위(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8-29 16:23:22[파이낸셜뉴스]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GC(파72·655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6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단독 선두로 나선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7언더파 65타)에 4타 뒤진 공동 5위다. 지난 3월 KIA 클래식에서 1승을 거둔 이후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박인비는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 한 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톱10'에 입상했을 정도로 절정의 샷감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주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선 공동 7위에 입상했다. 오는 7월 도쿄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는 박인비의 올림픽 2연패 전망도 그만큼 밝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파를 이어가다 14번 홀(파4) 긴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그는 17번 홀(파3)에서 길지 않은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샷감이 빼어나 티샷은 페어웨이를 한 차례 밖에 놓치지 않았고 아이언은 그린을 네 차례만 놓쳤다. 퍼트수는 29개였다. KLPGA투어 소속으로 스폰서 초청에 의해 출전 기회를 잡은 이다연(24·메디힐)도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다연은 버디 6개를 잡았으나 출발홀인 10번홀(파4)에서 범한 트리플 보기가 뼈아팠다. 이다연은 KLPGA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두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8·메디힐)은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쳐 '한솥밥 식구'인 유소연(31) 등과 함께 49위에 자리했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김세영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아 2년 만의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6-11 11:28:02[파이낸셜뉴스]【 서귀포시(제주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이다연(24·메디힐)이 2시즌 연속 개막전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다연은 9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CC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이튿날 2라운드에서 보기 3개를 범했으나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이다연은 2019년 12월에 베트남에서 치렀던 2020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서 예정됐던 대회들이 취소되면서 매년 국내 개막전으로 열렸던 이 대회가 시즌 개막전이 됐다. 이다연은 작년 시즌 개막전에서 통산 5승을 거두었으나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5번홀까지 2타를 잃은 이다연은 6번홀(파4) 샷 이글로 분위기를 바꿨다. 137야드를 남기고 맞바람이 불어 7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그린에 올라가 한번 바운스된 뒤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 9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다연은 11번(파4), 14번홀(파3) 버디에 이어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찬 채 반환점을 돌았다. 이다연은 "초반 경기가 좋지 않았는데 샷 이글이 전환점이 됐다"면서 "전반에는 퍼트 거리감을 좀체 맞추지 못해 고전했다. 후반에는 샷이 공략한 지점으로 떨어지고 퍼트 거리감도 점점 살아났다"고 선전 원동력을 설명했다. 작년에 비해 체력이 향상됐다는 이다연은 "코스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경기에 임하려고 노력하는 게 작년과 달라진 점이다"고 설명했다. 2018년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뒤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정슬기(26·휴온스)가 4언더파 68타를 몰아쳐 1타차 2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했다. 정슬기는 11번홀부터 18번홀까지 8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는 뒷심이 돋보였다. 단독 선두로 2라운드에 들어간 장하나(29·비씨카드)는 1타를 잃어 공동 3위(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밀렸다. 작년 10월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이소미(21·SBI저축은행)는 3타를 줄여 공동 3위로 도약했다. 최혜진(21·롯데)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5위(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 디펜딩 챔피언 조아연(21·동부건설)은 1타를 줄여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7년 만에 KLPGA투어에 복귀한 배경은(36)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49위(중간합계 6오버파 150타)로 컷을 통과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4-09 19: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