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금융시장에 편입되면서 가상자산시장에선 다음 투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다음 주자는 이더리움의 경쟁자인 솔라나지만 업계에선 더 다양한 형태의 융합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력주자 솔라나? "긴 시간 필요" 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세 번째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가상자산으로는 솔라나(SOL)가 꼽힌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솔라나에 대해 ETF의 전 단계로 해석되는 상장지수채권(ETN)을 유럽에서 출시한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미국에도 솔라나 현물 ETF의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레이스케일도 폐쇄형 펀드인 '그레이스케일 솔라나 트러스트(GSOL)'를 이미 운영하고 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당장은 블록체인 기술력보다 파생금융상품으로서의 상품성 여부가 ETF 상장의 핵심 포인트"라며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해 가상자산 시장 상위권에서 안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종목 위주로 ETF 신청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인지도가 낮고, 시장에서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정보책임자(CIO) 사마라 코헨은 최근 인터뷰에서 "당분간은 솔라나 ETF 출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록은 투자 가능성을 살펴보고, ETF에서 제공될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확실히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만 다른 상품에는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이라고 짚었다. 솔라나 현물 ETF를 신청한 반에크의 최고영여자 얀 반에크도 "솔라나 현물 ETF의 빠른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돼 출시될 가능성은 분명이 높지만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솔라나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솔라나 현물 ETF는 바이든, 해리스 정부에서는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감독하는 선물시장과 선물 ETF를 이미 보유한 이더리움과 달리, 솔라나 등 기타 디지털자산의 경우 승인을 위해서는 신규 논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솔라나 등 기타 디지털자산의 ETF 승인 가능성도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코인 묶어서 펀드로" 전문가들은 다양한 형태로 투자 방향이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의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디지털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해시덱스가 크립토 인덱스 ETF에 대한 S-1(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를 승인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지원하던 ETF에 다른 자산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김민승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 여러 개의 가상자산을 묶은 ETF가 출시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비트코인 80%와 이더리움 20% △비트코인 70%, 이더리움 20%, 솔라나 10%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레이스케일의 경우 니어, 파일코인, 렌더, 라이브피어, 비트텐서 등을 묶은 탈중앙화 인공지능 펀드(Decentralized AI Fund)를 출시했고, 이런 상품들도 ETF 전환을 노릴 수 있다"고 했다. 장경필 센터장도 "장기적으로 보면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시장 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면서 매크로 지표와의 상관관계가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더 많은 자산이 디지털화되고,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시스템에 더 널리 채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화인 에반젤리스트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판매와 함께, 실물자산 토큰화(RWA) 등을 통해 파생금융상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면서도 "단기간 유동성 변동에 따른 글로벌 금융 리스크도 증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OBJECT0#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01 15:17:25【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비트코인값이 한국시간 5일 오전 6시(미국 서부시간 4일 오후 2시) 심리적 저항선으로 꼽히는 2만 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값은 24시간 전보다 4% 가까운 오름세를 보이며 2만391.43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값은 지난 주 연중 최저치인 1만85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단기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 값도 24시간 전보다 3% 이상 상승한 1363.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피델리티 이더리움펀드 투자금 500만달러 넘었다 미국의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이더리움 인덱스 펀드에 500만 달러(약 71억 4000만원) 이상이 투자됐다. 피델리티의 이더리움펀드 최소 투자금은 5만 달러(약 7140만 원)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피델리티가 지난달 26일 판매를 시작한 이더리움 펀드가 약 500만 달러가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피델리티는 이같은 내용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피델리티의 이더리움 인덱스 펀드는 이더리움의 가격을 추종하는 펀드다. 피델리티는 가상자산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투자회사다. 피델리티는 퇴직연금의 가상화폐 투자를 허용한 미국의 첫 메이저 자산운용사다. 또 최근 피델리티가 가상자산 거래를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피델리티는 소매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거래를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이 그것이다. 맥도날드 스위스 도시에서 비트코인 결제 허용 맥도날드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에 준하는 결제수단으로 정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스위스 루가노시에서 실험에 나섰다. 맥도날드가 이 도시에서 비트코인으로 자사의 메뉴를 구매할 수 있게 허용한 것이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위스 루가노시 지역의 맥도날드 디지털 키오스크에서 맥도날드 메뉴를 주문한 후 모바일 앱을 사용해 일반 계산대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동영상이 트위터에 업로드됐다. 올해 3월 루가노시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테더(Tether), LVGA(자체가상화폐) 토큰을 법정 화폐로 수락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에 이 같은 맥도널드의 방침은 놀랄만한 것이 아니라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맥도널드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한 엘살바르도에서도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엘살바르도의 19개의 모든 맥도날드 매장에서 비트코인으로 음식을 사먹을 수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0-05 06:01:20[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블록체인 축제로 자리 잡은 '업비트 D 컨퍼런스(UDC)'에 1000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하며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15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UDC 2024에 행사장을 직접 찾은 방문객은 1350명을 기록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조회 수도 20만회를 돌파하며, 최근 다시 커지고 있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블록체인은 보이지 않는 기술 아냐”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업비트 D 컨퍼런스'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Blockchain: Powering Real World Change)'을 주제로 개최됐다. 두나무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였던 UDC를 지난해부터 ‘업비트 D 컨퍼런스’로 리브랜딩하면서 기술 뿐 아니라 금융과 문화, 산업, 정책 등 사회 전반으로 주제 영역을 넓혔다. 올해는 특히 18개 세션에 50여명의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참여,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되는 블록체인의 모습을 조명했다. 오프닝 스테이지에서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올해 UDC의 주제를 설명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송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NFT 티켓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며 "여전히 블록체인에 대한 의문과 다양한 도전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실물 금융에 직접 적용되고 법과 정책적으로도 제도화되고 있으며 기술 뿐 아니라 통신업, 유통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던 콘텐츠·문화 세션에서는 럭셔리 브랜드들과 블록체인 기술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흥미로운 강연이 열렸다. LVMH의 사샤 로월드 경영 고문이 럭셔리 브랜드들이 현재 블록체인을 활용해 어떻게 소비자들의 경험을 향상시키고 이력을 관리하고 있는지 소개했다. 행사장에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됐다. 특히 참가자들의 출입과 이벤트 참여에 활용된 UDC 지갑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들은 UDC 지갑을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 쉽게 다양한 부스의 이벤트에 참가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 웹3·AI·스테이블 코인 등 토론의 장 열려 ‘업비트 D 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는 전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의장인 마이클 케이시와 이석우 두나무 대표와의 대담이었다. 두 사람은 웹3와 인공지능(AI), 미국 대선이 미칠 영향 등에 대한 통찰을 나눴다. 마이클 케이시 전 의장은 "우리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의 영향을 이미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어서 앞으로의 세계가 굉장히 많이 바뀔 수도 있다"며 "다가올 미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남겨진 과제이고 이를 위해 블록체인과 AI를 서로 접목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금융·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스테이블 코인은 결제·송금 등 기존 금융 분야에서 더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고, 현재 다양한 국가의 중앙은행, 금융기관에서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카이코(Kaiko)의 키스 여 아태지역 총괄 책임, 리플(Ripple)의 로스 에드워즈 디지털 금융기관분야 상무, 서클(Circle)의 얌키 찬 아태지역 부사장, 팍소스(Paxos) 윌터 헤서트 최고 전략책임자 등이 스테이블 코인의 실제 사례와 당면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패널들은 스테이블 코인이 제공하는 메커니즘을 통해 최종 소유주가 송금을 수취했다는 것을 검증할 수 있게 되면 미래의 거래 양상이 현재와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한편 UDC는 지난 2018년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고자 창설한 글로벌 컨퍼런스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순수 행사로서 글로벌 연사들의 심도 높은 강연, 차별화된 패널 세션 등으로 매년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까지 7년간 2만6800명의 참가자가 함께 했고, 총 207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UDC 영상 조회수는 올 11월 기준 총 200만회에 달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15 08:50:22"실물연계자산(RWA)의 활성화,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대체불가능토큰(NFT) 티켓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콘퍼런스(UDC 2024)'에서 "블록체인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기술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2018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UDC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영상으로 UDC 환영인사를 전한 송 회장은 "여전히 블록체인에 대한 의문과 다양한 도전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실물 금융에 직접 적용되고 법과 정책적으로 제도화되고 있다"면서 "기술뿐만 아니라 통신업, 유통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활용되면서 기존 주요 국가뿐 아니라 중동, 아시아에서도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블록체인의 기술 융합 및 제도권 진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 또한 블록체인과의 혁신적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며 "한국에서는 올해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제도권화가 시작됐으며 정부가 블록체인 사업들을 적극 지원하면서 블록체인이 미래 산업으로서 가치 있게 인정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UDC도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마이클 케이시 분산형AI협회(DAIS) 협회장과 대담을 통해 웹3의 확산 등 블록체인이 가진 특성과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며 비전을 공유했다. 또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의 핵심 변화를 주도하는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 세계 각국 금융 및 규제 동향을 비롯해 웹3 관련 보안 등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4 18:27:19[파이낸셜뉴스] “실물연계자산(RWA)의 활성화,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대체불가능토큰(NFT) 티켓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콘퍼런스(UDC 2024)’에서 “블록체인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기술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동, 아시아 블록체인 관심 높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2018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UDC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영상으로 UDC 환영인사를 전한 송 회장은 “여전히 블록체인에 대한 의문과 다양한 도전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실물 금융에 직접 적용되고 법과 정책적으로 제도화되고 있다”면서 “기술뿐만 아니라 통신업, 유통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활용되면서 기존 주요 국가뿐 아니라 중동, 아시아에서도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블록체인의 기술 융합 및 제도권 진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 또한 블록체인과의 혁신적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며 “한국에서는 올해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제도권화가 시작됐으며 정부가 블록체인 사업들을 적극 지원하면서 블록체인이 미래 산업으로서 가치 있게 인정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킬러 서비스 'AI 비서' 올해 UDC도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마이클 케이시 분산형AI협회(DAIS) 협회장과 대담을 통해 웹3의 확산 등 블록체인이 가진 특성과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며 비전을 공유했다. 케이시 협회장은 블록체인과 AI 융합에 대한 이 대표의 질문에 대해 “AI가 블록체인 기술의 킬러 예시가 될 것”이라며 “특히 AI 에이전트와 관련 스마트 컨트랙트가 근본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시 협회장은 특히 ‘트럼프 트레이드’에 올라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열풍과 관련 “앞으로 규제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블록체인 기술 가치들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짚었다. 또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의 핵심 변화를 주도하는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 세계 각국 금융 및 규제 동향을 비롯해 웹3 관련 보안 등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4 15:22:05[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미국 주식, 달러를 비롯한 '트럼프 트레이드' 자산에 세계 각지의 돈이 몰리면서 연일 신기록이 바뀌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이후 위험을 무시하는 일종의 ‘환희’ 영역에 들어갔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시가총액 4200조원 넘겨다국적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자산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1일 8만9000달러(약 1억 2465만원)를 넘겼다. 24시간 이전 대비 10% 가까이 뛰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하락했으나 8만8000달러 부근에서 머물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일 기준 6만8000달러 수준으로 거래됐으나 미국 대선 열린 지난 5일에 개당 7만5000달러를 넘어서며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약 7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2위 가상자산 이더리움, 트럼프 지지자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투자한 도지코인 가격 역시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시장조사업체 코인젝코에 의하면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1일 기준 3조달러(약 4203조원)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초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시가총액은 5일 이후 약 25% 급등했다. 시세 상승과 맞물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의 총운용자산은 8일 기준 약 343억달러(약 48조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회사가 운영하는 금 ETF(아이셰어즈 골드 트러스트)의 자산(330억달러)보다 많은 금액이다. CNBC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10만달러를 돌파한다는 관측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가상자산 매체 비트코인매거진의 CEO이자 연례 비트코인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데이비드 베일리는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트럼프의 대선 승리와 여당이 될 공화당의 상하원 싹쓸이를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가 공화당의 의회 장악으로 정책 운영에 탄력을 받는다고 보고 있다. 베일리는 "획기적인 법안을 위한 매우 귀한 기회"라고 강조하며 "미국이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감 최고조트럼프는 과거 2019년 대통령 재임 시절 비트코인이 화폐가 아니라며 “나는 가상자산의 팬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퇴임 이후에도 비트코인이 사기라고 주장했으나 지난 3월 CNBC를 통해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사용을 단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7월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미국이 이 지구의 가상자산 수도이자 세계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그는 동시에 조 바이든 정부에서 가상자산을 규제했던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한다고 예고했다. 트럼프는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미래에 획득하게 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내 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비트코인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산업 전체에 도움이 되는 투명한 규제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가 SEC에 친(親)가상자산 인사를 배치한다고 예측했다. WP는 차기 SEC 위원장 후보로 대니얼 갤러거 전 SEC 위원이 유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기업 로빈후드에서 일하고 있으며 가상자산에 대해 과도한 규제를 비판했다. 바이든 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을 공격했던 공화당 소속 SEC 위원인 마크 우예다와 헤스터 피어스 역시 위원장 후보로 평가받는다. WP는 트럼프 취임 이후 피어스가 SEC 위원장 대행을 맡고 이후 트럼프 2기 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의 태스크포스(TF)를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美 주식에 달러까지 뛰어, '환희' 경계해야트럼프의 정책으로 혜택을 받는 자산에 투자하는 현상(트럼프 트레이드)은 미국 증시 역시 끌어올렸다. 11일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9% 오른 4만4293.1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4만4000선을 돌파해 마감한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다. 같은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전장보다 0.1% 오른 6001.35로 장을 마쳤다. S&P 500이 마감가 기준으로 6000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또한 전장보다 0.06% 오른 1만9298.76으로 장을 마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도 8.96% 뛰어 주당 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도 2.28% 추가 상승했다. 테슬라의 시가 총액은 8일 기준으로 약 2년 6개월 만에 다시 1조달러를 돌파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약속했던 법인세 인하 공약과 대규모 규제 완화 조치에 흥분했다. 미국 달러 가치는 미국 증시 활황과 맞물려 가파르게 올라갔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계산하는 달러지수는 11일 0.6% 이상 오르며 지난 7월 이후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바클레이스은행의 에마뉘엘 카우 유럽 증시 대표는 FT를 통해 "지금 많은 투자자들이 트럼프 트레이드에 조만간 올라타고 싶어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투자은행 나타시스의 마부로크 체토우아네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트럼프 2기 정부의 규제 완화를 기대한다며 "보호무역주의 전망에도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에서 규제 완화와 동시에 관세 인상 및 정부 지출 확대를 주장했다. 정부에 대한 신뢰와 직결된 10년물 미국 국채 가격은 5일 급락한 이후 7일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다 소폭 반등했다. 미국 씨티그룹의 드류 페티드 미국 증시전략국장은 "시장은 지금 환희의 영역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의 시장친화 정책을 생각하는 긍정론자들이 우세하다"면서 "그들은 앞으로 생길지 모르는 나쁜 일에 대한 논쟁을 생략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12 09:58:55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8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연일 초강세다. '친 가상자산'을 내세운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 컸다. 이에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1조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달러 패권 유지'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달러 등 법정화폐와 가치를 연동하는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1일 두나무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4일~10일) 업비트마켓인덱스(UBMI)는 전주 대비 19.21% 상승한 1만6446.26이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 흐름을 알 수 있는 업비트알트코인마켓인덱스(UBAI)는 전주 대비 24.81% 급등한 8098.13을 기록했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트럼프 랠리'와 맞물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세변동이 UBMI와 UBAI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정오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4.85% 오른 8만12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사이 17.52% 상승했다. 원화마켓에서 1억1350만원에 거래 중인 비트코인의 한국 프리미엄은 0.04%(업비트 기준)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1.90% 오른 32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 새 29% 넘게 올랐다. 원화마켓에서 447만원에 거래 중인 이더리움의 한국 프리미엄은 0.19%(업비트 기준)이다. 쟁글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됨에 따라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라며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1조6000억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즉 가상자산 시장 규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측도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한 금융 규제 완화 등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전통 금융사의 가상자산 익스포져(위험노출) 확대와 가상자산 신사업 진출 등 기존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간 유기적 연결고리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더(USDT)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긍정적 관측도 내놨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트럼프 당선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미국 우선주의와 달러패권을 강조했다"며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기축통화인 달러에 연동되어 있고 담보로는 달러 현금 및 미국 단기국채 등이 사용되는 만큼 막대한 국가부채를 해결해야 하는 트럼프 입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미 국채를 구매하는 고객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금리 인하와 맞물려 중국 등 채권 보유국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의 미국 국채 보유 확대는 반가운 일이고 스테이블코인 기반 시장 유동성은 더욱 풍부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경필 쟁글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가상자산 규제 환경이 바뀐다면 현재 엄격한 한국 정부도 규제 완화를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해 법인의 계좌 설립 및 투자 허용과 같은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1 18:36:21#OBJECT0#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8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연일 초강세다. ‘친 가상자산’을 내세운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 컸다. 이에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1조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달러 패권 유지’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달러 등 법정화폐와 가치를 연동하는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1일 두나무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4일~10일) 업비트마켓인덱스(UBMI)는 전주 대비 19.21% 상승한 1만6446.26이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도 증가세가 뚜렷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 흐름을 알 수 있는 업비트알트코인마켓인덱스(UBAI)는 전주 대비 24.81% 급등한 8098.13을 기록했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트럼프 랠리’와 맞물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세변동이 UBMI와 UBAI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정오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4.85% 오른 8만12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사이 17.52% 상승했다. 원화마켓에서 1억1350만원에 거래 중인 비트코인의 한국 프리미엄은 0.04%(업비트 기준)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1.90% 오른 32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 새 29% 넘게 올랐다. 원화마켓에서 447만원에 거래 중인 이더리움의 한국 프리미엄은 0.19%(업비트 기준)이다. 쟁글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됨에 따라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라며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1조6000억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즉 가상자산 시장 규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측도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한 금융 규제 완화 등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전통 금융사의 가상자산 익스포져(위험노출) 확대와 가상자산 신사업 진출 등 기존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간 유기적 연결고리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더(USDT)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긍정적 관측도 내놨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트럼프 당선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미국 우선주의와 달러패권을 강조했다”며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기축통화인 달러에 연동되어 있고 담보로는 달러 현금 및 미국 단기국채 등이 사용되는 만큼 막대한 국가부채를 해결해야 하는 트럼프 입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미 국채를 구매하는 고객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금리 인하와 맞물려 중국 등 채권 보유국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의 미국 국채 보유 확대는 반가운 일이고 스테이블코인 기반 시장 유동성은 더욱 풍부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경필 쟁글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가상자산 규제 환경이 바뀐다면 현재 엄격한 한국 정부도 규제 완화를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해 법인의 계좌 설립 및 투자 허용과 같은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1 12:34:35금융, 기술, 정책 등 전 세계 분야별 전문가들이 블록체인 산업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교류의 장이 열린다. 올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이후,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3125조원(6월 말 기준)을 돌파하는 등 전통금융권의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기관의 관심이 실물연계자산(RWA) 등 자산토큰화로 집중되면서다. ■'블록체인 대부'의 기조연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오는 14일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4)'를 진행한다. 핵심주제는 실물연계자산(RWA) 활성화,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블록체인 기반 자본시장 혁신이다. 국내외 연사 50명이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을 주제로 금융, 정책, 기술 등 분야별로 발표할 예정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올해는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등 블록체인·디지털 자산 분야에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며 "블록체인이 실물자산과 정책, 생활 속 서비스에 도입되면서 시대를 관통하는 큰 흐름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블록체인 대부'로 불리는 마이클 케이시 분산형AI협회(DAIS) 협회장과 이석우 두나무 대표 등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 규제를 받는 가상자산거래소 아책스의 키스 오캘라한 자산관리 및 구조화 책임 등이 참여하는 '디지털자산과 실물자산의 경계를 허물다: RWA 및 디지털자산 ETF' 세션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의 거래를 승인한 데 이어 블랙록과 JP모건 등 거대 금융기관들이 RWA 등 자산토큰화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전통 금융권에 도입되고 있는 블록체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권, 자산토큰화로 투자기회 모색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편입된 이후 관련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은행권 동향도 다뤄진다. RWA를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만들고 유동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독일 도이치은행, 영국 클리어뱅크, 싱가포르 DBS은행을 비롯해 하나은행이 연사로 참여해 금융 서비스를 블록체인으로 어떻게 재정의하고 있는지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클리어뱅크의 조니 프라이 디지털 자산 그룹 책임, DBS의 에비 튀니스 은행·디지털 자산 부문 책임, 도이치은행의 분형 찬 아태지역 보안 & 기술 변호 및 응용 혁신 사업 총괄 책임,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 정재욱 상무(AI·디지털전략본부)가 참여한다. UDC 2024는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열리는 만큼, 가상자산 등 웹3 규제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관심 역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UDC 2024 글로벌 정책 세션에서는 △제이슨 소멘사토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핀테크 기술 및 정책 고문 △디미트리스 사라키스 전 유럽의회 경제·자본시장 및 통화정책 전문위원 △클라라 추 홍콩선물위원회 핀테크 책임자 등이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논의되는 정책 현황에 대해 담론을 펼친다. 한편 UDC 2024 개막 직전인 13일에는 신라호텔에서 '디지털자산 컨퍼런스(디콘) 2024'가 열린다. 디콘은 가상자산을 연구하는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 행사다. 올해는 가상자산 활용 사례와 경제적 효과를 비롯해 가상자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04 18:17:27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지만 전체 코인시장의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가상자산)들의 상승은 지지부진하고, 재미로 만들어지는 밈코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날 오후 12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1.04% 오른 9502만6989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9월 72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 달 30일 1억원선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1억120만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하지만 알트코인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알트코인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이더리움은 340만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3월과 5월에 530만원대까지 오르던 이더리움은 8월에 320만원대로 떨어진 이후 횡보세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만든 알트코인 시장지수(UBAI)도 이날 6540.40으로 지난 3월 고점(9993.66) 대비 34.55% 낮다.이 때문에 전체 가상자산시장은 줄어들고, 비트코인의 지배력만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웹3 컨설팅기업 디스프레드에 따르면 가상자산 총 시가총액은 올해 3월 약 2조6000억달러(약 3563조원)를 기록한 이후 하락해 지난 달 말 2조3000억달러(약 3151조원)로 감소했다. 전체 가상자산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53%대에서 이날 현재 60.46%를 기록하며 2021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디스프레드 이승화 리서치팀장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전통 자본의 노출도가 심화되며 비트코인 강세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새로운 가상자산(알트코인)들은 높은 가치평가를 받으며 출시됐지만 시장 참여자들을 설득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오히려 별다른 쓰임새가 없고 재미로 발행하는 밈코인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운 도지코인은 지난 9월 7일 123원에서 지난 달 30일 243원으로 2배 가량 폭등했다. 최근에는 고트(GOAT)코인 등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지각하는 밈코인(Sentient meme)'까지 등장하며 밈코인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밈코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솔라나도 같은 기간 약 50% 상승했다.이 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후보의 우세 여론 확산 등으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의 훈풍이 지속되고 있다"며 "비트코인과 탈중앙화 거래소의 소수 밈코인에 그 영향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밈코인 투자에는 주의를 당부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밈코인이 우후죽순 발행되고 극심한 가격변동과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는 현상에 대해 회의를 느끼는 투자자도 많다"며 "밈코인은 디지털자산 입문을 위한 관문 정도로 보면된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04 18: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