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기원, 총장 정무영) 도시환경공학부의 이명인 교수(사진,45, 남)가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기한림원, 원장 박성현) 신입 준회원으로 선정됐다. 국내 대표적인 과학기술 석학 단체로 국가 과학기술의 진흥에 이바지하고 있는 과기한림원의 회원은 국내외적으로 학문적 수월성을 인정받는 연구자를 중심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정회원은 500명이며, 70세 이후에는 종신회원으로 전환된다. 매년 영입되는 신입 준회원은 정회원으로 선발될 자격을 얻게 된다. 이명인 교수는 UNIST 소속으로는 처음 과기한림원 준회원에 선정됐다. 이 교수는 2001년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항공우주연구원(NASA) 고다드센터 연구원, APEC기후센터 워킹그룹 NASA 대표, 재미한인대기과학자(KASA) 편집장 등으로 활약했다. UNIST에는 지난 2010년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이 교수의 전공 분야는 '기후변화 연구'다. 미래 기후변화 예측을 위한 전 지구 기후모델 개발을 비롯해 북극진동 등 기후현상을 이용한 계절예측, 대기 중 에어로졸 관측 및 장거리 이동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다가올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면 정확한 기후모델 개발과 기후환경 연구가 중요하다"며 "이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개교 7년 만에 과기한림원 회원이 나왔다는 점에서 이공계 연구를 선도하는 UNIST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UNIST의 환경과 전폭적인 지원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회원 선정은 지난 11월 27일 개최된 한림원 정기총회에서 이뤄졌다. 신입회원증 수여식은 2016년 1월 8일 오후 4시 한림원 회관에서 개최된다. 현재 UNIST 소속 과기한림원 정회원으로는 서판길 생명과학부 교수와 김광수 자연과학부 특훈교수 2명이 활동하고 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2015-12-22 10:38:03[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지구환경건설도시공학과 이명인 교수팀이 우리나라 폭염발생을 10일 전부터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매년 기록적인 더위가 예고되는 가운데 국민들이 폭염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연구진에 따르면, 기상청 전지구 앙상블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여름철 폭염 예측 정보를 10일 전으로 확대하고, 특보 발효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기존 예보 방식보다 더 나은 성능을 가졌다. 특히 다른 동아시아 지역보다 우리나라 기후에 더 우수한 성능을 띈다. 실제 지난 2018년 대폭염 기간 동안 폭염의 시작과 종료를 일주일 전부터 정확히 예측해 내기도 했다. 이명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기상 예측 시스템을 통해 재해 예측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두 논문의 제1저자인 탁선래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로 여름철 국민들에게 정확한 폭염 정보를 제공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진은 2주 전부터 폭염을 예측할 수 있는 예측 모델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지면과 대기의 상호작용이 폭염 예측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기후 예측 시스템에서 지면의 토양 수분과 최고 기온이 급격히 변하는 상황을 확인하고, 토양 수분 예측과 데이터 정확성을 개선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폭염 확률예측시스템을 세계적 기상기후재해 학술지인 '웨더 앤 클라이멧 익스트림즈(Weather and Climate Extreme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19 15:06:34◆ 울산과학기술원(UNIST) 보직 인사(2022년 2월 1일자) ▷ 기획처장 겸 대외협력처장 이명인 교수 (도시환경공학과)
2022-01-28 09:20:5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유니스트(UNIST)의 ‘세계 상위 1%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 HCR)’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2021년 HCR을 선정한 클래리베이트가 이들 연구자에게 상패를 전달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 덕분이다. 12일 오전 11시 유니스트 대학본부에서 개최된 상패 전달식에는 2021년 에이치씨아르(HCR)에 선정된 유니스트 소속 교수 7명 중 6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클래리베이트 강윤희 컨설팅 총괄상무, 성지영 마케팅 상무 등 관계자와 UNIST 이용훈 총장, 이명인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여해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는 정보 분석 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Clarivate)는 매년 각 연구자의 논문 피인용수를 기준으로 분야별 상위 1% 연구자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2021년 HCR로 선정된 유니스트 교원은 모두 7명이다. 김광수 화학과 교수, 로드니 루오프(Rodney S. Ruoff) 화학과 교수, 백종범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석상일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이현욱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조승우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조재필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유니스트는 국내에서 서울대 1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021년 HCR을 보유한 대학이다. 한국 대학과 연구기관 소속의 HCR은 총 55명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6602명이 있다. 이용훈 총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력으로 유니스트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연구자들이 맘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1-12 17:26:05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과학기술 연구현황과 대안을 다룬 도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탄소중립, 지구와 화해하는 기술'(사진)은 최근 전 세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탄소중립을 다루고 있다. 기후 위기에 대한 진단에서부터 시작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수소, 태양광, 차세대 원자력 등 신재생에너지 연구들과 탄소포집 및 재활용 등 탄소선순환 관련 연구까지 폭넓은 과학기술계 현장을 소개한다. 주목할 점은 책에서 소개되는 연구들이 모두 UNIST에서 실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동저자인 김용환, 김진영, 방인철, 서용원, 윤의성, 이명인, 임한권 교수는 모두 UNIST에서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관련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김만기 기자
2021-06-28 17:55:0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탄소중립’은 배출한 탄소와 흡수한 탄소의 양을 맞춰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뜻으로, 지난 2015년 파리에서 전 세계가 2050년까지 달성하기로 약속한 목표이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고도화된 문명을 이룩해왔다고 자부하지만 지구온난화에 따른 자연의 힘에는 여전히 무기력한 게 사실이다. 이 같은 기후변화는 결국 인류를 파멸로 이끌 것이라는 경고가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현재 탄소중립은 세계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제, 정치, 문화 등의 모든 분야가 탄소중립을 근간으로 새로운 질서를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탄소 배출이 많은 철강, 석유화학, 건설, 화선연료발전의 비중이 높은 대한민국은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탄소중립 달성에 실패할 경우 대한민국은 각종 제조산업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고용과 수출이 급감할 것이다. 또한 물가는 상긍하고 복지는 퇴보할 것이며 사회집단 간 갈등 심화로 이후 세대의 미래는 암울해 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치명적인 코로나19의 세계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굳건하게 국가경쟁력을 유지시키며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3300선을 넘어 지금도 상승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지 못하면 대한민국 자체가 ‘폭망’ 에 직면할 것이라는 말은 적지 않은 불안감을 야기한다. 해법은 향후 탄소중립 사회에서 기업들의 생존을 좌우하는 탄소중립 제조 기술의 확보에 있다. 다행히 국내에서도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희망은 남아 있다. 최근 국내 최고 권위의 과학자 7명이 탄소중립과 관련한 과학기술 연구 분야를 소개하고 현황을 설명하는 책이 발간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UNIST(총장 이용훈)는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과학기술 연구현황과 대안을 다룬 ‘탄소중립, 지구와 화해하는 기술’(388쪽·도서출판 씨아이알·UNIST)을 지난 25일 발간했다. 공동저자인 김용환, 김진영, 방인철, 서용원, 윤의성, 이명인, 임한권 교수는 모두 UNIST에서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관련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책은 이명인 교수의 기후 위기에 대한 진단에서부터 시작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수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연구들과 탄소포집 및 재활용 등 탄소선순환 관련 연구까지 폭넓은 과학기술계 현장을 소개한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차세대 원자력(소형모듈원자로·SMR)도 다루는 등 책에서 소개된 연구들은 모두 UNIST에서 실제 수행되고 있는 사례들이다. 저자들은 탄소중립에 도전하고 있는 첨단 과학기술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하는 동시에, UNIST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구들이 탄소중립 실현 과정에서 어떤 대안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와 관련해 김성엽 UNIST공과대학장은 책의 서언에서 “지금까지 과학기술이 자원을 고갈시키고 환경을 파괴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면, 탄소중립은 과학기술이 자원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의미한다”며 과학자와 과학기술의 무한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용훈 총장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은 이제 반드시 실현해야 할 목표가 됐고, 미래세대를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책은 UNIST가 보유한 선도적인 기술들이 탄소중립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6-28 13:16:21[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과학기술 연구현황과 대안을 다룬 도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탄소중립, 지구와 화해하는 기술'은 최근 전 세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탄소중립을 다루고 있다. 기후 위기에 대한 진단에서부터 시작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수소, 태양광, 차세대 원자력 등 신재생에너지 연구들과 탄소포집 및 재활용 등 탄소선순환 관련 연구까지 폭넓은 과학기술계 현장을 소개한다. 주목할 점은 책에서 소개되는 연구들이 모두 UNIST에서 실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동저자인 김용환, 김진영, 방인철, 서용원, 윤의성, 이명인, 임한권 교수는 모두 UNIST에서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관련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저자들은 탄소중립에 도전하고 있는 첨단 과학기술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하는 동시에, UNIST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구들이 탄소중립 실현 과정에서 어떤 대안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6-28 11:17:5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인공위성 관측 자료 등을 통해 지구 곳곳의 가뭄을 감시(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농작물 작황을 예측하거나 대형 산불 발생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UNIST 도시환경공학과 서은교 박사(현 조지메이슨대 연구원)와 이명인 교수 연구팀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함께 인공위성이 관측하는 토양수분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지구 규모의 대용량 자료를 신속하게 처리해 가뭄을 실시간에 가깝게 감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가뭄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가뭄 정도(토양 수분 부족 정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인공위성들은 마이크로 파장대의 전파를 사용해 지표층 최대 5cm 정도의 깊이 까지 토양 속 수분 정보를 알아낸다. 하지만 관측 가능한 수분 정보에 시·공간적인 제약이 있어 쓰임새가 제한적이었다. 관측에 쓰이는 마이크로 파장대의 전파가 식물 생장에 중요한 뿌리층 수 십 cm 깊이까지 도달 할 수 없고, 인공위성이 자전하는 지구의 극궤도를 돌아 관측지역의 공백이 넓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인공위성에서 관측한 토양 수분 정보를 모델 시뮬레이션 자료에 ‘혼합’(자료동화)하는 방식으로 토양 수분 정보의 정확도를 높였다. 모델 시뮬레이션은 강수량, 복사열, 지표온도, 바람 등의 변수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뿌리층을 포함한 지구 전체 토양 수분 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 있다. 이 때문에 인공위성에서 직접 관측한 토양 수분 정보와 모델 시뮬레이션 자료를 혼합하면 보다 넓은 범위에서 정확한 토양 수분 정보 생성이 가능하다. 실제 과거 북미 지역에서 발생했던 가뭄 정보를 이용해, 자료 동화 방식으로 생산된 토양 수분 정보와 인공위성 관측 정보의 정확도를 비교한 결과 자료동화 방식 생산 정보의 가뭄 모니터링 정확도가 높았다. 제1저자인 서은교 박사는 “자료 동화를 위해 ‘지역 앙상블 변환 칼만 필터링 기술’을 이용했다”며 “이를 통해 정확도 높은 토양 수분 정보를 산출하기 위한 최적의 자료 ‘혼합 비율’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뭄은 직접적으로 농작물 피해나 물 부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고, 전 지구적으로 곡물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자연재해다. 게다가 지구온난화로 가뭄 주기가 짧아지고 강도가 심화되고 있어 가뭄 모니터링과 사전 예측이 점차 중요해 지고 있다. 이명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가뭄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가뭄을 중장기적으로 예측 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쓰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원격탐사분야 최고 학술지인 리모트 센싱 오브 인바이론먼트(Remote Sensing of Environment)에 지난 9일자로 온라인 공개됐으며 곧 출판을 앞두고 있다. 연구 수행은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의 '기상·지진씨앗기술개발연구' 지원으로 이뤄졌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12-28 13:19:2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북극 해빙(海氷)’은 기후변화의 원인이자 결과로 알려졌다. 해빙이 줄어 햇빛 반사량 적어지면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그럴수록 해빙은 더 많이 녹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과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과학적으로 규명됐다. 향후 북극 해빙 변동의 예측력을 높이고, 폭염이나 꽃샘추위 연구에도 도움 줄 전망이다.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도시환경공학부의 이명인 교수팀이 북극 해빙에 영향을 주는 주요한 대기 순환 양상을 분석하고, ‘기후변화에 따라 달라진 대기 순환 양상이 북극 해빙에 주는 영향이 강해졌다’는 것을 밝혀냈다.연구팀에 따르면 대기 순환은 지역별 기압 차이로 인해 생긴다. 지금까지는 여름철(6~8월) 북극의 대기 순환에서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강약을 반복하는 ‘북극 진동(Arctic Oscillation)’이 주요 고려 대상이었다. 그런데 이번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대기 순환 양상에는 ‘북극 쌍극자(Arctic Dipole) 진동’이라는 현상의 영향이 더 크다는 게 밝혀졌다. 북극 쌍극자는 날짜변경선을 기준으로 북극의 동쪽과 서쪽 각각에 고기압 순환과 저기압 순환이 번갈아 가며 생기는 현상이다. 북극 쌍극자의 양상이 ‘서쪽에 고기압 순환, 동쪽에 저기압 순환이 위치한 경우(음의 위상)’에 북극을 관통하는 해류인 북극횡단해류가 강해진다. 이때 북극 해빙은 북극횡단해류를 타고 비교적 따뜻한 대서양으로 흘러나가면서 잘 녹게 되고 그 면적이 줄어든다.연구팀은 기후변화가 뚜렷한 1990년대 중반 기준으로 과거(1982~1997년)와 최근(1998~2017)으로 기간을 나눠 북극 해빙과 북극 쌍극자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는 미국항공우주국 고다드 우주비행 센터(NASA Goddard Space Flight Center)에서 생산하는 재분석 자료와 인공위성 관측 자료를 이용했다.그 결과 최근 북극 쌍극자의 공간 양상이 바뀌었으며, 그 결과 북극 쌍극자가 유도하는 북극 횡단 해류에 의한 북극 해빙의 변동이 뚜렷해지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북극 쌍극자의 중심이 최근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지표면 바람이 대서양 쪽으로 흘러나가면서 북극 횡단 해류를 더욱 강하게 만든 것이다. 이명인 교수는 “북극 대기 순환에서 주로 고려되던 북극 진동이 외에 북극 쌍극자의 중요성이 이번 연구에서 조명됐다”며 “이번에 밝혀진 내용은 향후 북극 해빙을 예측하는 인자로 활용될 뿐 아니라 미래 기후변화에서 북극 해빙의 역할을 추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빙하 연구 관련 최상위 국제학술지 ‘빙권(The Cryosphere)’에 게재됐다. 연구 수행은 기상청 ‘기상·지진See-At기술개발연구’ 지원으로 이뤄졌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9-12-10 10:55:43울산시의 미세먼지 현황을 살피고, 대응책을 찾아보는 '미세먼지 포럼'이 UNIST에서 열린다. UNIST 미세먼지연구센터와 울산시민안전포럼은 24일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UNIST 경영관에서 '울산시,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시민들에게 미세먼지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전달하고, 앞으로의 대응책 마련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을 기획한 차동현 UNIST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이 정보를 얻을 데가 마땅치 않은 형편"이라며 "울산시민안전포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과 울산에서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과학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알차고 정확한 정보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럼은 주제 발표와 전문가 토론으로 구성된다. 주제 발표에는 송창근 UNIST 도시환경공학부 교수와 오인보 울산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송창근 교수는 '미세먼지-관측으로 바라본 현실과 당면한 과제'라는 주제로 동아시아와 한반도 지역의 미세먼지 특성을 살피고, 울산지역 미세먼지의 특징까지 짚어볼 예정이다. 최성득 UNIST 미세먼지연구센터장은 "기존 미세먼지 연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진 경향이 있어 울산시가 가진 특성들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편"이라며 "이번 포럼에서는 울산에 특화된 내용을 다루며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이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주로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가스 형태의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 암모니아에 의한 2차 미세먼지 생성, 검댕 등이 문제로 꼽힌다. 반면, 울산은 공장 등의 사업장과 자동차 배출가스의 영향이 동시에 존재한다. 또 울산은 석유화학공정과 선박 도색 과정에서도 미세먼지가 배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영향으로 울산에서는 여름철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편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단위의 미세먼지 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송 교수의 제안이다. 그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센서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단위의 미세먼지 지도를 만들고 고해상도 미세먼지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인보 교수는 '울산의 미세먼지와 보건 위험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오 교수는 미세먼지 크기에 따른 독성과 관련 질병을 소개하고, 이들이 어떤 식으로 인체를 위험에 빠뜨리는지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울산지역에서 폐암 발생률이 높고, 이것은 산업시설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과 도심 교통의 영향이 더해진 영향이라는 내용이 포함된다. 또 오 교수는 미세먼지의 건강 영향을 줄이기 위한 국가와 사회의 노력 외에도 개인이 할 수 있는 대응책도 안내할 예정이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울산시 미세먼지 문제 현황과 대응책'에 대한 본격적인 내용이 다뤄진다. 좌장은 이명인 UNIST 도시환경공학부 교수(폭염연구센터장)이 맡고, 최성득 UNIST 도시환경공학부 교수, 서영교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마영일 울산발전연구원 박사, 김유정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박사, 이성근 울산시민안전포럼 대표가 패널로 참석하게 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4-22 15:4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