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부망천. 이혼을 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는 뜻이다. 2018년 지방선거 기간 당시 모 정치인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부망천을 언급했다가 특정 지역에 대한 비하 발언을 했다는 비난을 받고 선거에서 참패한 바 있다. 그러나 이혼을 경험한 남녀를 대상으로 이혼 후 삶의 변화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실제로 많은 남성과 여성들이 이혼 후 근교로 이사를 갈 때 이혼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싱녀는 "가정 주경제권자 됐을때 이혼 실감" 24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함께 공동으로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 ‘전 배우자와 법적 관계를 정리하고 이혼한 사실이 실감날 때가 언제입니까?’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2.3%가 ‘근교 등 싼 집으로 이사할 때’라고 응답했다. 여성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4.2%는 ‘가정의 주 경제권자가 됐을 때’라고 응답했다. 이어 남성의 경우 ‘자녀와 별거’(21.3%), ‘독박 살림’(18.2%), ‘집안 행사 때 혼자 가기’(13.2%)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근교 등 싼 집으로 이사할 때’(24.0%), ‘집안 행사 때 혼자 가기’(17.1%), ‘자녀와 별거’(12.4%) 순으로 응답했다. 이러한 결과에 관해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이혼하면 (서울에서) 부천으로 이사하고, 사업하다 망하면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간다(이부망천)’는 속설이 있듯이 이혼을 하면 부부가 가진 재산을 둘로 나누어야 하기 때문에 부부 쌍방 모두 기존의 집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서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으로) 규모를 줄이거나 근교 등의 싼 곳으로 이사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돌싱님 이혼후 가장 불편한 점은 "아침밥" 이어 ‘이혼 후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에서 불편함을 느낍니까?’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8%가 ‘아침 식사 해결’을 꼽았다. ‘옷 다림질’(29.8%), ‘외부인의 집 방문’(17.1%), ‘전등 갈아 끼우기’(8.9%)가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 가장 많은 응답자(37.6%)가 ‘외부인의 집 방문’을 꼽았고, ‘장거리 운전’(30.6%)가 뒤를 이었다. 여성들은 ‘전등 갈아 끼우기’(18.2%)와 ‘옷 다림질’(9.3%)을 3, 4위로 꼽았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24 13:43:39한때 정치권에서 '이부망천'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경기도 부천과 인천의 국민평형(84㎡) 아파트 가격이 10억원을 돌파하며 격세지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이 인근 구축 아파트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인천과 부천지역 부동산 시장 전망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5일 부동산 시장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시 중동 '힐스테이트중동' 전용면적 84㎡C는 지난달 10억1923만원과 10억4799만원에 거래됐다. 2022년 2월 입주를 앞둔 분양권 거래로 현재 호가는 12억196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인근 중동센트럴파크푸르지오 전용 84㎡는 입주 직전인 지난해 1월 7억4900만원에 거래된 뒤 1년 간 매물이 없다 현재 11억원에 매물이 한 건 나왔다. 인근 A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을 찾는 수요는 있는데 판다는 집주인이 없어 저층, 고층을 막론하고 내놓는 게 시세"라고 말했다. 중개업계에서는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 기조와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등이 부천 아파트 가격 상승에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부천 상동 B중개업소 대표는 "전국적으로 집값이 급등하며 부천이 아직 저평가 됐다는 인식에 저렴한 아파트를 찾는 신혼부부들의 문의가 늘었다"라며 "게다가 상동에 최근 4조원이 넘는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소식이 알려지며 실거주 수요자와 더불어 투자자들도 대거 몰려왔다"고 말했다.부천과 더불어 집값 상승이 더딘 지역으로 평가받던 인천도 최근 전용 84㎡에서 10억원을 넘는 단지가 나왔다. 인천 송도동의 C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달 송도더샵퍼스트파크 13블록에서 전용 84㎡가 10억원에 거래됐다"며 "현재 매물은 10억3000만~10억5000만원에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같은 평형의 매물이 9억원에 거래된 뒤 열흘 만에 1억원이 뛴 것이다. 구도심인 인천 부평에서도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2022년 12월 입주 예정인 부평 SK뷰 해모로 아파트전용 84㎡는 지난달 24일 7억144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된 뒤 사흘 만에 7억83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며 한달 새 2번이나 신고가를 갱신했다. 반면 일부 중개업자들은 10억원을 넘는 아파트가 등장하면서 매수세가 줄어들고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인천 송도의 D중개업소 대표는 "84㎡가 10억원을 넘었다는 소식에 매수자들은 고점에 사는 거 아니냐며 매수를 머뭇거리는 분위기도 있다"고 우려했다. 부천과 인천은 지난 2018년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집값 차이를 빗대 '이부망천'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지역이다. '서울에서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는 폄훼성 의미가 알려지자 분노한 시민들이 집단소송에 나서기도 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실수요자들이 시장을 움직이는 장세 속에서 전국적인 집값 상승세가 부천과 인천 신축 아파트에도 반영된 결과"라며 "신축 아파트들은 물론, 주변 인프라나 서울 접근성들이 좋은 인근 구축 아파트로도 집값 상승이 확대될 여력은 아직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1-05 18:12:30#OBJECT0# [파이낸셜뉴스]한때 정치권에서 '이부망천'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경기도 부천과 인천의 국민평형(84㎡) 아파트 가격이 10억원을 돌파하며 격세지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이 인근 구축 아파트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인천과 부천지역 부동산 시장 전망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5일 부동산 시장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시 중동 '힐스테이트중동' 전용면적 84㎡C는 지난달 10억1923만원과 10억4799만원의 신고가를 잇따라 기록했다. 2022년 2월 입주를 앞둔 분양권 거래로 현재 호가는 12억1960만원가지 오른 상태다. 인근 중동센트럴파크푸르지오 전용 84㎡는 입주 직전인 지난해 1월 7억4900만원에 거래된 뒤 1년 간 매물이 없다 현재 11억원에 매물이 한 건 나왔다. 인근 A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을 찾는 수요는 있는데 판다는 집주인이 없어 저층, 고층을 막론하고 내놓는 게 시세"라고 말했다. 중개업계에서는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 기조와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등이 부천 아파트 가격 상승에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부천 상동 B중개업소 대표는 "전국적으로 집값이 급등하며 부천이 아직 저평가 됐다는 인식에 저렴한 아파트를 찾는 신혼부부들의 문의가 늘었다"라며 "게다가 상동에 최근 4조원이 넘는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소식이 알려지며 실거주 수요자와 더불어 투자자들도 대거 몰려왔다"고 말했다. 부천과 더불어 집값 상승이 더딘 지역으로 평가받던 인천도 최근 전용 84㎡에서 10억원을 넘는 단지가 나왔다. 인천 송도동의 C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달 송도더샵퍼스트파크 13블록에서 전용 84㎡가 10억원에 거래됐다"며 "현재 매물은 10억3000만~10억5000만원에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같은 평형의 매물이 9억원에 거래된 뒤 열흘 만에 1억원이 뛴 것이다. 구도심인 인천 부평에서도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2022년 12월 입주 예정인 부평 SK뷰 해모로 아파트전용 84㎡는 지난달 24일 7억144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된 뒤 사흘 만에 7억83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며 한달 새 2번이나 신고가를 갱신했다. 반면 일부 중개업자들은 10억원을 넘는 아파트가 등장하면서 매수세가 줄어들고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인천 송도의 D중개업소 대표는 "84㎡가 10억원을 넘었다는 소식에 매수자들은 고점에 사는 거 아니냐며 매수를 머뭇거리는 분위기도 있다"고 우려했다. 부천과 인천은 지난 2018년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집값 차이를 빗대 '이부망천'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지역이다. '서울에서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는 폄훼성 의미가 알려지자 분노한 시민들이 집단소송에 나서기도 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실수요자들이 시장을 움직이는 장세 속에서 전국적인 집값 상승세가 부천과 인천 신축 아파트에도 반영된 결과"라며 "신축 아파트들은 물론, 주변 인프라나 서울 접근성들이 좋은 인근 구축 아파트로도 집값 상승이 확대될 여력은 아직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1-05 11:18:32더불어민주당은 '인천 비하 발언'으로 논린이 되고 있는 정태옥 의원 (사진)의 자유한국당 탈당과 관련해 "'꼬리자르기 탈당'으로 '이부망천' 망언이 희석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이라는 역대급 막말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정태옥 의원에 대한 탈당처리로 모면할 수 있을 것이라면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면피용 탈당'으로 인천시민과 부천시민이 받은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다"며 "더욱이 홍준표 대표가 본인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막말한 게 없다'고 주장한 것을 보면, 홍준표 대표가 한 사죄의 큰 절은 진정성이 없는 '위장 사과쇼'이고 '선거용 사과쇼'가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막말은 안했는데, 사과는 한다'는 궤변을 늘어놓은 홍준표 대표를 보면, 정태옥 의원에 대한 탈당 처리도 진정성 없는 '면피용 탈당'이고 '꼬리자르기 탈당'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 동안 프로막말러로 활동해온 홍준표 대표가 막말과 망언으로 국민적 분노를 자아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면서 "'색깔론'과 '지역주의 조장' 발언을 넘어 이제는 지역을 비하하고 해당 지역의 시민들까지도 모욕한 막말까지 나온 상황에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은 진심어린 사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유한국당이 선거 막바지 불리한 판세를 뒤집어보고자 '위장사과쇼' 등 '읍소 전략'에 집중하겠지만, 더 이상 국민은 속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태옥 의원은 '인천 비하 발언' 논란에 책임을 지고 전날 한국당을 탈당했다. 정 의원은 지난 10일 저녁 본지와 통화에서 "오늘 오후에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에게 제출된 탈당계는 곧바로 수리됐고 예정됐던 당 윤리위원회 개최는 취소됐다. 정 의원의 탈당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당 안팎에선 정 의원이 스스로 탈당을 택하도록 선택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지난 7일 해당 발언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와 함께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이번 정 의원의 탈당으로 한국당 의석 수는 113석에서 112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김학재 기자
2018-06-11 11:19:43[파이낸셜뉴스] 인천 부평구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 미계약분 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4만7600여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만1906.5대 1을 기록했다. 15일 두산건설에 따르면 전날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 무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4가구 모집에 4만7626명이 몰리며 1만1906.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타입별로 살펴보면 전용 49㎡ 3가구 모집에 1만7560건이 접수돼 585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B 1가구 모집에는 3만66건이 몰리며 경쟁률이 3만66대 1에 달했다. 전날 당첨자가 발표된 안양시 만안구 '아르테자이' 무순위 청약 경쟁률 역시 네자릿수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10~13일 진행된 미계약분 8가구 무순위 청약 모집에 총 3만3524명이 몰려 평균 41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가구가 나온 전용 76B㎡은 평균 경쟁률이 7398대 1에 달했다. 그 외 △39㎡A(1가구) 1141대 1 △39㎡B(3가구) 1037대 1 △49㎡B(1가구) 5978대 1 등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청약은 1순위 청약을 끝낸 후 부적격당첨자 등을 거르고 나서 남은 물량에 대해 무작위 추첨을 하는 것이다. 다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으며 재당첨제한도 적용받지 않아 청약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 무순위 청약 당첨자는 15일 오전 10시에 모델하우스에서 공개추첨하며 오후 2시 홈페이지에 당첨자 명단이 게재된다. 동 호수 지정 및 계약체결은 오는 17일 진행된다. 이 단지는 인천시 부평구 산곡4구역 재개발 물량으로 지하 4층~최고 26층, 10개 동, 79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507가구(전용 49~84㎡)가 일반분양됐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0-01-15 10:13:54[파이낸셜뉴스] 6.1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김동연 새물결 대표에 대해 "관료를 하면서 모범생 체질이 몸에 밴 분이고 뼛속까지 착한 모범생 DNA가 있는 분 아니겠냐"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경기지사로 나선 민주당 쪽의 후보 중에서 시대정신을 가지고 있는 후보가 누구일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에 대해선 "경기도가 서울에서 밀려난 사람이 사는 곳이라고 말하셨다. 마치 과거 이부망천 데자뷔를 떠올리게 한다"며 "유승민 전 대표께서 경기도로 출마하는 것은 대구시장에 가망이 없기 때문 아니냐"고 지적했다. 당내 경선 경쟁자인 염태영 전 수원시장에 대해서는 "제가 잘 아는 분이다'라며 "학창시절부터 착한 모범생 소리를 들어온 분"이라고 했다. 또 이번 경기도 지사 선거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야만의 시대를 맞설 수 있는 이순신 같은 결기를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며 " 사즉생의 각오로 나라를 지킨 이순신 장군처럼 경기도를 지키기 위해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4-01 11:27:564·15 총선을 10여일 앞두고 일부 후보자들의 '입'이 거칠어지고 있다. 여야 당 지도부와 후보들의 발언이 연일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막말정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성화로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까지 진입했다.말 한마디, 글 한소절로 선거에서 '한방에 갈 수 있다'는 우려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여야는 '막말금지령'을 발동했다.■쏟아지는 '말실수'에 여야 긴장 지난달 31일 인천 연수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정승연 후보는 '인천 촌구석' 발언으로 지역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같은 날 통합당 공식 유튜브 '오른소리' 진행자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임기가 끝나면 교도소에서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사과하며 "당원과 지지자들은 말 한마디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수 있음을 숙지해야 한다"고 '경계령'을 발동했다.조수진 미래한국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대변인의 논평이 막말을 가열시킨다는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 비판과 비난은 다른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말실수'는 당 지도부도 피해갈 수 없다. 당 대표는 상대적으로 많은 발언권이 있고, 주목을 더 받는 만큼 조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호기심에 'n번방에 입장한 사람은 처벌을 달리할 수 있다" "교회 내 코로나19 감염 거의 없다" 등의 발언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 "제 딸 경력단절 뒤 열심히 안 한다"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선거에 '독'…선거판도 좌우 선거를 앞두고 나온 말실수 한마디가 판세를 뒤집은 사례는 많다.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터져나온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이 대표적이다.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정 의장이 선거를 20일 앞두고 "60~70대 이상은 투표하지 않고 집에서 쉬셔도 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선 김용민 당시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갑 후보가 8년 전 인터넷 방송에서 "노인들이 오지 못하게 엘리베이터를 없애자"고 말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고, 결국 낙선했다. 2018년 6·13 지방선거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정태옥 의원은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는 '이부망천'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켜 탈당했다. 당시 인천시장 선거에서 유정복 한국당 후보는 35.4%의 지지에 그쳐 57.66%를 얻은 박남춘 민주당 후보에게 큰 차이로 졌다. 민주당이 야당 시절 쏟아낸 막말들을 살펴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해 '명박 박명(薄命·수명이 �F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라고 표현해 비난 수위가 높았고 당시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에서 모두 참패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는 막말이 사라져야 할 악습임이 분명한 가운데 최근 막말 유형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정치분석실장은 "과거에는 의도적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인신공격이 주였다면 최근 발언은 폄하를 의도하진 않았으나 실언을 해 여론의 반응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코로나19 등으로 민감한 상황에서 이슈를 잘 몰라 개념적으로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0-04-02 17:44:53[파이낸셜뉴스]4.15총선을 10여일 앞두고 일부 후보자들의 '입'이 거칠어지고 있다. 여야 당 지도부와 후보들의 발언이 연일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막말정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활성화로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까지 진입했다. 말 한마디, 글 한소절로 선거에서 ‘한방에 갈’수 있다는 우려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여야는 ‘막말 금지령’을 발동했다. ■쏟아지는 ‘말실수’에 여야 긴장 지난 달 31일 인천 연수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정승연 후보는 ‘인천 촌구석’ 발언으로 지역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같은 날 통합당 공식 유튜브 ‘오른소리’ 진행자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임기가 끝나면 교도소에서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사과하며 “당원과 지지자들은 말 한 마디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수 있음을 숙지해야 한다”고 '경계령'을 발동했다. 조수진 미래한국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대변인의 논평이 막말을 가열시킨다는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 비판과 비난은 다른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말실수’는 당 지도부도 피해갈 수 없다. 당 대표는 상대적으로 많은 발언권이 있고 주목을 더 받는 만큼 조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호기심에 ‘n번방’ 입장한 사람은 처벌 달리할 수 있다” “교회 내 코로나19 감염 거의 없다” 등의 발언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 “제 딸 경력단절 뒤 열심히 안 한다”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선거에 ‘독’..선거판도 좌우 선거를 앞두고 나온 말 실수 한 마디가 판세를 뒤집은 사례는 많다.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터져 나온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이 대표적이다.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정 의장이 선거를 20일 앞두고 “60~70대 이상은 투표하지 않고 집에서 쉬셔도 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선 김용민 당시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갑 후보가 8년 전 인터넷 방송에서 “노인들이 오지 못하게 엘리베이터를 없애자”고 말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고, 결국 낙선했다. 2018년 6.13 지방선거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정태옥 의원은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는 ‘이부망천’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켜 탈당했다. 당시 인천시장 선거에서 유정복 한국당 후보는 35.4%의 지지에 그쳐 57.66%를 얻은 박남춘 민주당 후보에게 큰 차이로 졌다. 민주당이 야당시절 쏟아낸 막말들을 살펴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 ‘명박 박명(薄命·수명이 짦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라고 표현해 비난 수위가 높았고 당시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에서 모두 참패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밖에 없는 막말이 사라져야 할 ‘악습’임이 분명한 가운데 최근 막말 유형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정치분석실장은 “과거에는 의도적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인신공격이 주였다면 최근 발언은 폄하를 의도하진 않았으나 실언을 해, 여론의 반응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코로나19 등으로 민감한 상황에서 이슈를 잘 몰라 개념적으로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0-04-02 16:16:38【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은 국제공항·항만이 있는 한국의 관문이지만 국민들에게는 서울의 변두리 도시쯤으로 인식되어 왔다. 수많은 공단과 회색빛 도시로 각인 된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최근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이라는 말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인천은 유난히 최초·최고가 많을 뿐 아니라 고인돌에서부터 근현대사까지 아우르는 역사와 백령도 등 168개의 섬과 같은 천혜의 환경, 공항·항만 등 인천만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원들이 산재해 있다. 인천 가치재창조 사업은 천혜의 자연환경, 역사·문화 등 인천만의 고유한 가치, 절대 우위의 경쟁력을 찾아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가치로 만들어 대내·외에 알림으로써 도시브랜드와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적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도시 혁신전략이다. 시는 가치재창조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필요한 각종 지원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6년 7월 '인천시 가치재창조 사업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시는 인천사람은 하나라는 의미의 '우리는 인천'과 인천을 사랑한다는 뜻의 '애인(愛仁)'을 가치재창조 사업의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시민들이 인천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정체성과 주인의식을 갖고 힘을 결집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가치재창조 사업 지원 조례'에는 인천시장이 가치재창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에 필요한 각종 지원을 하고 시민의 공감대 형성과 참여를 증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또 가치재창조 사업의 지속적·전문적 추진을 위해 인천가치재창조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가치재창조의 중심은 '인천사람'이라고 판단하고 맨 처음 인천 출신이거나 인천과 관계있는 '인천 인물 찾기' 사업을 추진했다. 2016년 상반기까지 문화예술인과 스포츠인, 정치인, 학자, 법조인, 교육인, 기업인 등 9163명을 발굴했다. 시는 인천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이들을 모아 '인천가치재창조 범시민네트워크'를 출범시켰다. 인천에 있는 한국 최초·최고(最古)의 역사, 문화자원, 인물 발굴에 나서 '인천 최고·최초 100선' 발간, 인천 최고·최초 상징아이콘 개발, 문학산 정상 개방, 영종진 복원 등 인천가치 재창조 선도사업을 진행했다. 지역 내 168개 섬을 명품섬으로 만드는 '애인 섬 프로젝트'를 진행해 백령도 성지순례 관광상품 개발, 거잠포 해돋이 열차 운행, 인천섬에서 삼시세끼 어촌 체험 및 생태관광, 섬 캠핑지 발굴, 1도1미 개발, 1섬 1특화 관광콘텐츠 개발 등을 실시했다. 1섬 1특화 관광콘텐츠는 자연·생태, 역사·문화 등 섬 고유 자원과 연계해 다른 섬과 차별화되는 특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바다와 석양이 있는 토크 형식의 섬 음악 콘서트를 개발해 섬 대표 관광콘텐츠로 육성하고 섬 특산물 홍보와 섬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밖에 시는 인천 가치재창조 사업으로 인천항 일대를 개발하는 개항창조도시 사업, 수인선 어천역~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인천발 KTX 추진, 기업 인천시 깃발달기, 애인페스티벌, 애인토론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시작한 가치재창조 사업은 그간 인천만이 가진 고유한 특성, 잠재적 가치와 자원 등을 활용해 인천의 브랜드 가치향상과 경쟁력 제고는 물론 인천의 힘을 결집하는 등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8-06-21 17:23:50국민들은 문재인정부에 대한 견제 대신 지지를 선택했다. 중앙권력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문재인 대통령을 등에 업은 더불어민주당에 확실하게 힘을 실어주면서 문재인정부에 대한 믿음을 확인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손을 들어줘 집권 2년차를 맞은 정부 여당으로서는 향후 국정운영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확실한 추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반면 '참패'한 야권은 정국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은 물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정계재편이 불가피해졌다. 13일 실시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오후 11시30분 현재(개표율 32.0%) 민주당은 17곳의 광역단체 중 14곳에서 당선이 유력하거나 확실시되고 있다. 이는 기존 민주당 계열이 획득했던 최다 기록(9곳) 경신은 물론 역대 단일 정당 사상 최고에 해당하는 압도적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개표율 16.6% 현재 58.2%로 2위 김문수 한국당 후보(20.6%)와 큰 차이를 보였고, 각종 스캔들 파문으로 막판 혼전 양상을 띠었던 경기(개표율 32.8%)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남경필 한국당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논란'에 휩싸였던 인천(개표율 27.0%)에서는 박남춘 후보가 유정복 한국당 후보를 여유있게 제쳤다. '사수'하려는 한국당과 '탈환'하려는 민주당이 격돌한 영남권(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주당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부산(개표율 36.8%)은 오거돈 후보가, 울산(개표율 24.4%)에선 송철호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의 영남권 광역단체장 당선은 사상 처음이다. '리턴 매치'로 주목받았던 경남지사 선거는 출구조사에서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앞섰지만 개표 22.7% 시점에서 0.3%포인트 차이의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선거기간 내내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보적으로 우세를 보여왔던 민주당 후보들은 이변 없이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광주(이용섭), 대전(허태정), 세종(이춘희), 강원(최문순), 충북(이시종), 충남(양승조), 전북(송하진), 전남(김영록) 등 8곳에서 여당 후보들이 2위 후보와 격차를 벌리며 당선권에 진입했다. 대구와 경북은 한국당 권영진, 이철우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며, 유일하게 '민주당 vs. 무소속' 대결구도로 관심을 모은 제주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의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의 '파란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전체 12곳의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은 경북 김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당선이 유력하다. 경북 김천(개표율 25.7%)은 한국당 송언석 후보와 무소속 최대원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대로라면 민주당의 국회 의석수는 기존 119석에서 130석으로 늘어난다. 한국당(112석)과의 차이는 기존 6석에서 18석으로 늘어나 힘의 균형추도 많이 기울어질 전망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박지애 김유아 기자
2018-06-13 23:5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