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배 신임 주러시아 대사는 7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서 외교부 출입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러시아의 협조가 중요하고, 러시아도 이를 위해서는 남북관계의 진전과 북미대화를 지속해야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신임 대사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질곡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결국 북미대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그러한 과정에서 러시아와의 공조가 중요하기 때문에 대사로 부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특히 러시아는 비핵화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를 굉장히 많이 갖고 있는 나라고, 러시아가 한반도의 비핵화, 평화안정을 만들어 가는데 건설적 기여를 할 것"이라면서 한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소통이 중요한 시점에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사는 한국과 러시아의 교역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한·러 서비스투자 분야 FTA(자유무역협정)이 조기에 시작될 수 있도록 러시아와 속도감 있게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신남방정책은 물론 신북방정책을 통해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이들 국가들과 교역과 관계를 강화해나간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러시아는 신북방정책의 핵심 국가로 향후 한국 경제의 성장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교류협력이 필요한 대상으로 부상한 지 오래다. 이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9개의 다리(Nine Bridge)'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과 러시아간 핵심 협력분야를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양국관계가 양적·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러시아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9개의 다리는 지난 2017년 9월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문 대통령이 제안한 철도·가스·조선·북극항로 등 9개 분야의 협력방안이다. 신북방정책 사업이 순조로울 경우 대북제재 완화시 남·북·러가 연계해 할 수 있는 경제협력에 대한 대비도 동시에 갖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한러관계에 정통한 고위 외교당국자는 북한이 지난 4일 단거리 발사체를 쏘며 한동안 중지됐던 도발을 재개한 것에 대해 러시아도 국경지역의 군사적 충동과 긴장 고조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러정상회담이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던 6자회담에 대해 러시아도 당장 다자구도로 가자고 한 것이 아니고, 러시아 정부도 현 단계에서 북미관계가 지속돼야 한다는데 대해 한미와 같은 의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푸틴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 이 당국자는 "가능한 이른 시기에 푸틴 대통령이 방한을 할 수 있도록 러시아측과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면서 "현재 러시아 측과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19-05-07 13:50:11▲ 한봉희씨 별세· 이석배(코스콤 R&D실 선임연구원) 순옥씨(유성구청 민원계장) 모친상· 김영갑씨(충청남도선거관리위원회 서기관) 빙모상=10일 대전 건양대학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42)600-6660
2018-04-11 13:07:42정부는 23일 주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에 이석배 주 러시아 공사 참사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총영사는 주 러시아 참사관과 주 유고 참사관, 주 카자흐스탄 공사 참사관 등을 지낸 동구권 전문가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2008-06-23 17:26:40"보증 이용 절차를 줄였다는 의미를 넘어 '갑'과 '을'의 위치를 바꿨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석배 신용보증기금 이사(55)는 신보가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 '신용보증 업무 절차 개편'을 이렇게 소개했다. 이전에는 신보에서 보증을 받으려는 중소기업은 필요한 인허가 서류나 재무제표 등을 일일이 준비하고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신보는 이 같은 서류제출 절차를 간소화해 신보가 해당 중소기업의 협조를 얻어 관련된 서류를 직접 정보통신(IT) 인프라를 활용해 수집하도록 절차를 개편한 것이다. 신보가 고객으로 분류하는 20여만개의 중소기업은 그만큼 업무부담이 줄 수밖에 없는 획기적 조치인 셈이다. 이 이사는 "정보통신이 발달됐기 때문에 가능했지만 안으로는 보증도 고객입장에서 처리해야 할 서비스라는 인식을 확고하게 한 전환점으로 밖으로는 신보의 서비스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가 이처럼 IT를 이용해 보증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은 국내의 행정 전산망이 완성돼 있고 대부분의 시중은행과 신보의 전산시스템이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이 이사는 이 같은 업무 절차 개편은 1단계라며 추가적인 개편도 내달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3000만원 이하의 소액 보증은 자동심사시스템 개발을 통해 신속히 보증지원하고 이미 보증을 받은 건을 연장할 때도 별 문제가 없을 때는 자동으로 연장시켜 주는 시스템을 가동하겠다는 것이다. 신보가 이처럼 추가 개편까지 나선 것은 중소기업 경영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주자는 의미다. 이 이사는 "실제 신용평가를 위해 현장에 나가 보면 가족 단위 혹은 1인 경영 중소기업도 숱하다"며 "보증절차를 개선해 '갑'을 하나라도 줄이는 게 이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업무 절차 개편은 내부적으로 한때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고 한다. 직원들이 서류를 제출받지 않고 직접 챙겨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업무강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문제제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 이사는 "직원들과 의견 조율을 통해 업무 절차 개편을 보완한 후 시행해 이제 안착시키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3000만원짜리 신용보증을 해 준 기업이 성장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보면서 보증업무를 한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는 이 이사는 지난 1978년 신보에 입사해 서울 강남지점장, 감사실장,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을 거쳤다. /mirror@fnnews.com김규성기자
2008-02-20 20:17:41[파이낸셜뉴스] 투자경고종목 지정 속에서 급등하던 초전도체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대장주 신성델타테크는 장중 급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5위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테마주 전체의 하락을 부추겼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신성델타테크, 서남이 각각 17.52%와 18.10% 하락하며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전일 9.63% 상승했던 파워로직스는 24.33% 급락하면서 초전도체 테마주 가운데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고, 덕성은 11.04%, 모비스는 10.66% 내리는 등 낙폭이 컸다. 대부분의 종목이 오전장에 급등했다가 오후 들어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이와 달리, 씨씨에스는 이날도 9.34% 오르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이 잇따랐다. 씨씨에스가 지난 13일, 신성델타테크는 14일, 파워로직스 16일, 서남이 21일 잇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특히 신성델타테크는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3조3640억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장중 24.53%까지 급등하면서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5위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8위로 내려왔다. 오전장 한때는 시가총액이 5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시가총액 1조1310억원 규모로 코스닥 시총 순위 50위권 밖에 있었다. 한동안 잠잠했던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퀀텀에너지연구소 이석배 대표 등 연구진이 다음달 4일 미국물리학회 연례회의에서 초전도체 주장 물질 'PCPOSOS'의 실험 결과를 발표하기로 하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달에만 씨씨에스가 395.94% 급등한 것을 비롯해 서남 91.96%, 신성델타테크가 66.08% 급등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2-21 15:57:36[파이낸셜뉴스] 초전도체 관련 종목들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신성델타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16.91% 오른 17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7만7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강세다. 신성에스티도 전 거래일보다 27.27% 오른 7만2800원에 거래 중이다. 역시 7만3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최근 다시 초전도체 관련주가 주목받는 이유는 다음 달 국내 연구진이 초전도체라 주장하는 ‘PCPOSOS’ 실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PCPOSOS는 기존 LK-99에 황을 추가해 제작한 물질로,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는 PCPOSOS가 초전도성을 띤다고 주장하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2-21 10:22:54[파이낸셜뉴스] 그린리소스의 주가가 강세다.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초전도체 개발 계획을 오는 9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전도체주 테마들이 강세다. 이에 관련 테마주로 거론되는 그린리소스에도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 2시 16분 현재 그린리소스는 전일 대비 1500원(+4.79%) 상승한 3만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세대학교 양자산업융합선도단(QILI)은 9일 오후 4시 비전 선포식에서 QILI의 주요 비전 및 역할을 발표한다. 지난해 12월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AI와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초전도물질을 비롯한 소재 개발 분야에서의 연구와 개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QILI 발족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총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학배 양자산업융합선도단 단장이 QILI의 비전과 역할을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최근 QILI와 업무협약을 맺은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가 지금까지 진행된 초전도체 연구와 향후 협업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LK-99 사태 이후 이 대표가 직접 공식 석상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소식에 파워로직스 모비스 씨씨에스 등이 급등을 하면서 신규사업으로 초전도선재 사업을 진행중인 그린리소스에도 관심이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초전도선재는 전력기기나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으며, 반자성 특성을 이용해 자기부상열차 등 고속 수송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 그린리소스는 자체 개발한 PVD(물리 기상 증착, Physical Vapor Deposition) 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초전도선재 양산용 IBAD 증착장비를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2021년 말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초전도선재 장비 수주에 성공했으며, 납품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초전도선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08 14:17:55[파이낸셜뉴스] 초전도체 관련주들의 동반 급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이 'LK-99'의 초전도 현상 원리를 설명하는 내용을 수정 발표했다. LK-99가 '1차원 초전도체'라는 주장으로 "구리원자 사이에서 전기가 저항없이 흐른다"는 내용이 골자다. 16일 오전 10시 9분 현재 이구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40% 오른 6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이석배·김지훈·김현탁·임성연·안수민·오근호씨가 저자로 참여한 연구진은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세 번째 수정 논문을 실었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에서 LK-99에서 상온, 상압 초전도 현상이 일어나는 이론적 배경을 '1차원 BR-BCS이론'으로 설명했다. 이 이론은 극저온에서 일어나는 초전도 현상을 설명하는 주류 초전도 이론인 'BCS이론'을 포괄한다. 이와 동시에 극저온이나 초고압이 필요없는 조건에서 일어나는 초전도 현상도 설명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상온 초전도 가능성 요인으로 납, 구리, 인이 산소와 결합한 아파타이트(Apatite·육각기둥 모양으로 원자 배열이 반복된 형태) 구조의 납 자리에 구리가 들어가 절연체, 금속전이(insulator-metal transition)가 일어나면서 부피가 수축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소식에 앞서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된 이구산업에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이구산업은 구리 가공 전문업체로 구리 등 비철금속을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연간 6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국내 수요의 2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16 10:09:54테마주가 한국증시를 흔들고 있다. 올해 초 인공지능(AI)을 시작으로 2차전지에 이어 이번에는 초전도체로 열풍이 옮겨가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수급이 급격하게 한 방향으로 쏠리는 데 우려를 나타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주가 상승률 1~7위를 모두 초전도체 테마주가 차지했다. 서남(119.60%)과 덕성(119.23%), 덕성우선주(109.27%)가 세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모비스(87.23%), 서원(72.76%), 파워로직스(68.79%), 신성델타테크(67.00%)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그중에서도 서남과 덕성, 덕성우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이들 종목은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된다. 초전도체는 특정 온도 이하에서 모든 전기저항을 상실하는 물질이다. 초고속 컴퓨터, 자기부상열차, 에너지 손실 없는 전력선 개발 등에 활용된다. 지난달 22일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초전도체 'LK-99'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2차전지에 쏠렸던 수급도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화되는 양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초전도체 테마주의 시가총액이 2차전지 관련주보다 작지만 수급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초전도체 테마가 급등한 지난 5거래일 동안 2차전지 주요 종목을 추종하는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8.71% 하락했다. 그러나 '실체가 있는 움직임이냐'는 질문에는 모두 고개를 가로젓는다. 증권사 스몰캡(소형주)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잘 모르겠다" "스쳐 지나가는 테마주"라는 반응이다. 실제로 플라스틱 합성피혁 제조업체인 덕성은 초전도체와 관련성이 지극히 적다. 모비스는 초전도 코일을 이용한 핵융합 제어장치를 생산,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되나 올해 1·4분기 매출에서 핵융합 제어장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17%(약 10억원)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시하는 이유다. 증시에서 특정 업종과 테마에 돈이 몰릴 경우 작은 충격에도 변동성이 극심해질 수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기존의 주도주가 많이 올라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돈은 많고 갈 데가 없으니 작은 빌미만 있어도 자금이 몰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에 신중하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진다. 이날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서남은 올해 1·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개선됐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초전도체 테마주의) 상승세는 기대감에 의존한 것으로, 실망감으로 변할 경우 강한 하락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8-03 18:32:21[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세계 과학계의 난제였던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이후 각국에서 검증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및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상온 초전도체’를 소재로 한 다양한 밈(meme·인터넷 유행콘텐츠)이 확산하고 있다. ‘상온 초전도체’개발에 성공한 고려대와 대한민국의 위상이 올라 고려대가 하버드대를 뛰어넘고, 미국이 대한민국의 아홉 번째 도(道)인 아메리카도로 편입할 것이라는 식이다. 지난 22일 사전논문 출판사이트 ‘아카이브’에는 한국 연구진들의 논문 한 편이 올라왔다. 연구진들은 납과 인회석 결정 구조인 ‘LK-99′ 물질을 이용하면 상온에서 초전도 현상을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기저항이 사라진 초전도체가 상온에서 만들어지면 자기부상열차 상용화나 무손실 송전 등 인류가 꿈꿔온 기술 혁신에 다가서게 된다. 학계에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지만,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상온 초전도체를 소재로 한 다양한 밈이 확산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초전도체 개발이 성공해 이러한 기술이 상용화 되면 서울이 미래형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담은 밈을 만들어내고 있다. 반포 한강공원에 떠 있는 ‘세빛섬(세빛 둥둥섬)’이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공중 섬처럼 공중에 떠다닌다는 기대다. 아울러 누리꾼들은 상온 초전도체 발표 논문의 제1저자인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가 고려대 출신이라는 점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고려대학교가 영어로 ‘Korea University’라서 다행이다” “이제 하버드가 ‘아메리카 고려대’라고 불려야 한다” “고려대가 이름을 초전도대로 바꿔야 한다” 등의 농담섞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또 초전도체 개발이 성공할 경우 대한민국의 위상이 급격히 올라 초강대국이 될 것이란 과장 섞인 기대를 내놨다. 누리꾼들은 “초전도체 개발 이후 G7은 경기도,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으로 바뀐다” “원화가 세계 기축통화가 될 것이다” “한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만장일치 선임될 것이다” “한국 화폐 가치가 올라 10원이 5달러와 맞먹게 될 것이다” “애국가 몇 절에 넣어야 하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누리꾼들은 지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토론에 나와 “우리가 곧 기축통화국으로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언해 비판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이 발언이 사실 미래를 본 발언이 아니었냐는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한 매체가 “내년 최저임금이 시급 9860‘만원’으로 결정됐다”라고 오타를 낸 것도 사실은 미래를 예측한 것이 아니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밈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한 중국 누리꾼은 중국 커뮤니티에 지구(地球)를 한구(韩球)로 바꾸고, 물리학(物理学)을 한리학(韩理学)으로 바꿔야 한다는 농담 섞인 주장을 하기도 했다. 또 서양 누리꾼들은 한국이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해결사로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03 10:0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