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은 여군을 최전선에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계기다. 19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본격적인 지상전에 들어간 지난해 10월 말부터 여군을 최전선에 투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여성에게도 군 복무 의무가 있는 징병제 국가다. 여군을 최전선에 투입한 것은 1948년 건국 이래 처음이다. 군 보직의 90%까지 여성에게 개방됐지만 최전선에 투입되는 주요 보병 부대나 엘리트 특공 부대는 닫혀있었다. 이번 가자지구 전쟁에 투입된 혼성 부대 중 하나를 이끄는 여성 대위 아미트 부시(23)는 가자 북부 최전선 기지에서 남녀 부대원 83명을 지휘하고 있다. 부시 대위는 다른 보병 부대들이 가자지구 건물에 들어가기 전 건물의 안전을 확인하고 하마스 대원, 무기, 로켓 발사대 유무 등을 수색하며 부상자를 대피시키는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한국은 여성을 징병하지 않지만 간부, 장교의 문은 열어둔 상태다. 최근 잠수함에 여군이 탑승하는 국가에 세계 14번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해군은 "여군 인력 증가 및 역할 확대, 여군이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3000t급 중형 잠수함 운용에 따라 잠수함에 여군 배치가 가능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에 공개된 ‘AI가 그린 남녀’라는 제목으로 된 게시물에는 남성들은 혹한의 취위 속에 훈련하고, 여성들은 따뜻한 카페에 둘러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다. 인구절벽에 여성의 군 복무는 시간 문제라는 시각도 나온다. 2030년 이후 군 상비 병력 규모는 50만명 이하로 예상되서다. 국방부에 따르면 2020년 33만3000명이던 20세 남성 인구는 2년 뒤에는 25만7000명으로 30% 가까이 급감했다. 국방부는 현재 22만명 수준인 20세 남성 인구가 2040년엔 13만5000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수치 규정을 삭제하는 국방개혁과 관련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예고되기도 했다. 기존 '50만명 수준 목표'에서 '가용자원을 고려해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범위'로 목표 수준이 하향되는 것이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은 저출생 대책으로 ‘2차 성평등’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여성 병역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20 16:54:50이스라엘 미모의 여자 군인들을 소개하는 SNS계정이 팔로워수 11만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최근 미국 맥심지가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핫 이스라엘 아미 걸스'라는 이름의 계정은 이스라엘 전·현직 여군들의 제보로 운영된다. 사진 속 여군들은 예쁜 얼굴은 물론 모델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완벽한 몸매를 자랑한다. 현재까지 약 2000여 명의 여군 사진이 올라와 있으며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이스라엘 여성이다. 이스라엘에서는 남자와 여자 모두 만 18세가 되면 정통파 유대인과 아랍계 이스라엘 국민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군대를 간다. 남자는 3년, 여자는 2년간 각각 의무복무를 해야 한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7-06-17 09:45:56[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여군 병사들이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나할 오즈 군기지에서 하마스 무장대원에게 납치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스라엘 인질 가족 모임은 22일(현지시간) 피랍 과정을 기록한 편집 영상을 공개하고 이스라엘 정부에 인질들을 하루빨리 귀환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개된 3분 분량의 영상에는 당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기지에 있던 5명의 여군 병사를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얼굴이 피범벅이 된 채 공포에 떠는 여군 병사들의 손을 등 뒤로 결박하고 심문했다. 한 여군에게는 "예쁘다"며 희롱하기도 했다. 총성이 빗발치는 가운데 여군 병사들을 군용 트럭에 태우는 모습도 촬영됐다. 영상에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총성이 빗발치는 가운데 여군 병사들을 군용 트럭에 태우는 모습도 담겼다. 인질 가족 모임은 성명을 통해 "이 끔찍한 영상은 병사들과 123명의 다른 인질이 처한 현실이며 229일간 인질을 데려오지 못한 정부 실책의 증거"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는 한시도 낭비해서는 안 되며 즉시 인질 석방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이달 초 이집트 카이로에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왔으며 지난 17일에는 인플루언서 샤니 루크를 포함해 3명의 인질 시신이 발견된 바 있다. 이들은 작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 당시 살해됐으며 가자지구로 옮겨졌다. 특히 당시 22세인 루크가 옷이 벗겨진 채 트럭에 실린 모습을 담은 영상이 퍼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분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당시 가자지구 근처에서 열렸던 노바 음악 축제 행사장에서 하마스가 이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가자지구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3 09:38:01[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가자 전쟁을 끝내려는 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월 29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전향적인 자세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이 수주 동안 교착 상태였지만 인질 33명을 석방하는 동안 6주 동안 전쟁을 멈추자는 제안을 이스라엘이 받아들였다고 이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석방 인질 중에는 아이들, 노인들과 여성, 또 여군들과 부상당한 포로들도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차로 이같이 휴전하고 이후 '지속적인 고요함을 회복하는' 단계로 이행하게 된다. 중재자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협상의 주된 걸림돌이 이 같은 단계적 휴전을 통해 제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마스는 계속해서 어떤 협상이든 궁극적으로는 항구적인 휴전으로 끝맺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네타냐후 정부는 하마스를 발본색원하기 전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전쟁을 시작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1, 2단계의 점진적 휴전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이스라엘은 아울러 주민들이 가자 지구 북쪽 구역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하마스의 다른 주장도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 이 외교 소식통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앤터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아랍 정상들을 만나 "지금 현재 가자 주민들과 휴전 사이를 가로막는 것은 오로지 하마스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휴전 중재안을 받아들였다는 뜻이다.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면서 이 중재안을 신속히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하마스가 중재안을 수용하면 상황이 급격하게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이 전쟁을 완전히 끝내는데 합의한 것은 아니다. 한 소식통은 이스라엘 정부가 협상에 더 유연해진 것은 맞지만 반 년에 걸친 전쟁을 끝내는 방안에는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 병력은 휴전 합의 뒤에도 가자지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카타르, 이집트는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인질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 휴전 협상이 무산될 것이란 우려가 높았지만 이스라엘이 강경기조를 누그러뜨리면서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열강들이 인질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내라고 압박하자 한 발 뺐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28일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로 직접 압박했고, 블링컨은 아랍 정상들을 만난 뒤 조만간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한편 현재 하마스에는 아직 인질 약 130명이 붙잡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일부는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30 04:06:54지난해 11월에 1주일의 휴전 및 인질 석방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계속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에게 2개월짜리 휴전안을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휴전의 대가로 남은 인질 전원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2명의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인질 협상을 중재중인 이집트와 카타르에 남은 인질의 전원 석방을 전제로 2개월짜리 휴전안을 전달한 뒤 하마스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해당 제안을 10일 전에 승인했다고 알려졌다.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약 1200명을 살해하고 약 240명의 인질을 납치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1월에 이스라엘과 1주일 동안 휴전을 통해 여성과 어린이 인질 105명을 석방했고, 이스라엘은 풀려난 인질의 3배수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했다. 하마스는 협상 카드로 쓸 수 있는 여성과 어린이 인질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휴전 연장에 실패했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약 2개월 동안 전쟁을 이어가면서 해외의 휴전 압박 및 국내의 인질 협상 요구에 끼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이미 사망한 인질을 제외하고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은 최소 100명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은 이번 제안에서 하마스가 1단계로 민간인 여성, 60세 이상 남성, 건강 악화가 심각한 사람을 우선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2단계에는 여군과 60세 이하 민간인 남성이 풀려나고 다음 단계에서는 남성 군인과 인질 시신 송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해당 석방 과정을 2개월의 휴전을 통해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동시에 풀려나는 인질 규모에 상응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기로 했다. 다만 양자는 석방 이전에 석방 규모와 대상에 대해 사전 합의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제안에는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 일부를 옮겨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도록 허락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이스라엘은 이번 제안에서 휴전으로 전쟁이 끝나는 것이 아니며 억류중인 팔레스타인 수감자 6000명을 모두 석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악시오스의 보도 당일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먼저 인질 석방 협상을 내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질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마스에 의한 진짜 제안은 없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인질 문제에 관해 괴롭게 하는 부정확한 이야기가 너무 많기 때문에 지금 최대한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며 "오히려 우리가 제안한 사항이 있지만, 여기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5개국이 이스라엘에 제안할 종전 중재안을 만드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집트와 카타르는 하마스가 남은 인질을 전원 석방하면 이스라엘이 전쟁을 끝내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1-23 18:09:0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1월에 1주일의 휴전 및 인질 석방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계속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에게 2개월짜리 휴전안을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휴전의 대가로 남은 인질 전원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2명의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인질 협상을 중재중인 이집트와 카타르에 남은 인질의 전원 석방을 전제로 2개월짜리 휴전안을 전달한 뒤 하마스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해당 제안을 10일 전에 승인했다고 알려졌다.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약 1200명을 살해하고 약 240명의 인질을 납치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1월에 이스라엘과 1주일 동안 휴전을 통해 여성과 어린이 인질 105명을 석방했고, 이스라엘은 풀려난 인질의 3배수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했다. 하마스는 협상 카드로 쓸 수 있는 여성과 어린이 인질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휴전 연장에 실패했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약 2개월 동안 전쟁을 이어가면서 해외의 휴전 압박 및 국내의 인질 협상 요구에 끼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이미 사망한 인질을 제외하고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은 최소 100명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은 이번 제안에서 하마스가 1단계로 민간인 여성, 60세 이상 남성, 건강 악화가 심각한 사람을 우선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2단계에는 여군과 60세 이하 민간인 남성이 풀려나고 다음 단계에서는 남성 군인과 인질 시신 송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해당 석방 과정을 2개월의 휴전을 통해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동시에 풀려나는 인질 규모에 상응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기로 했다. 다만 양자는 석방 이전에 석방 규모와 대상에 대해 사전 합의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제안에는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 일부를 옮겨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도록 허락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이스라엘은 이번 제안에서 휴전으로 전쟁이 끝나는 것이 아니며 억류중인 팔레스타인 수감자 6000명을 모두 석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악시오스의 보도 당일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먼저 인질 석방 협상을 내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질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마스에 의한 진짜 제안은 없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질 문제에 관해 괴롭게 하는 부정확한 이야기가 너무 많기 때문에 지금 최대한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며 "오히려 우리가 제안한 사항이 있지만, 여기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5개국이 이스라엘에 제안할 종전 중재안을 만드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집트와 카타르는 하마스가 남은 인질을 전원 석방하면 이스라엘이 전쟁을 끝내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1-23 09:00:07[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을 단계적으로 전원 석방하는 조건으로 최장 2개월간 교전을 중단하는 협상안을 하마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측이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자들을 통해 하마스에 이 같은 안을 제시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이번 제안은 인질을 민간인 여성·60세 이상 남성·건강 악화가 심각한 사람, 여군과 60세 이하의 민간인 남성, 남성 군인과 사망 인질 시신 등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석방하는 안을 담았다. 이에 상응해 이스라엘은 단계별로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들을 일정 비율에 따라 석방하게 된다. 현재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은 130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물밑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참모인 브렛 맥거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북아프리카 조정관이 지난 21일 이집트를 방문했으며, 이어 카타르도 찾을 예정이다. 현재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의 답을 기다리고 있으며, 수일 안에 진전을 볼 수 있을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1월 24일 인질과 수감자 교환을 조건으로 일시 휴전을 했지만 7일 만에 종료했고 12월 1일부터 교전을 재개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23 08:57:46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6일째 휴전 종료를 약 10분 앞두고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7일째 휴전은 한국시간으로 12월 1일 오후 2시에 종료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1월 3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에서 "인질 석방 절차를 계속하려는 중재국들의 노력과 기존 합의 조건을 고려해 하마스와의 휴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하마스도 "일시 휴전을 7일째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휴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카타르도 휴전 연장을 확인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제거 작전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정부는 11월 22일 내각 회의를 통해 임시 휴전을 승인하면서 11월 24일부터 4일 동안 최소 50명 석방 이후 인질이 10명씩 추가로 석방될 때 마다 휴전이 1일씩 연장된다고 밝혔다. 양측은 4일 휴전 이후 2일 더 휴전을 연장했으며 해당 휴전은 11월 30일 오전 7시에 종료될 예정이었다. 카타르 정부는 하마스가 휴전을 원하지만 휴전 대가로 풀어줄 여성과 어린이 인질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에게 납치됐다고 알려진 239명의 인질 가운데서도 여성과 어린이 인질을 풀어줘야 휴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납치된 여성 및 어린이 민간인이 93명이며 그 외 5명의 여군도 있다고 파악했다. 지난 10월 7일 공격 당시 하마스 외에도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를 비롯한 다른 무장 정파들도 이스라엘을 공격해 민간인을 납치했다. 여성과 어린이 인질이 부족해진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다른 인질을 수소문하는 한편 11월 30일 오전에 인질 10명 석방 대신 인질 7명 석방 및 시신 3구 반환을 휴전 조건으로 내밀었다.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했다. 이스라엘군은 11월 29일 밤에 '휴전 이후 전투계획'을 공식 승인하며 휴전 종료를 암시했으며 하마스도 휴전 종료 당일 교전을 암시했다. 하마스는 휘하 전투조직 알카삼 여단을 언급하며 "알카삼 여단이 휴전 종료 막바지 고도의 전투태세를 유지할지 물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하마스는 최초 합의 조건에 맞춰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을 수정했고 이를 이스라엘이 수용했다. 하마스는 11월 29일까지 엿새 동안 70명의 여성 및 어린이 인질을 석방했으며 그 외 태국인 23명과 필리핀인 1명 등 휴전 협상과 별개로 27명의 외국인을 풀어줬다. 이스라엘 역시 인질 석방의 대가로 210명의 팔레스타인 여성 및 어린이 수감자를 석방했다. 국제 사회는 양측이 휴전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11월 29일 유엔이 개최한 '국제 팔레스타인 연대의 날' 기념행사에 보낸 축전에서 가자지구의 정전을 언급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책임을 다해 정전을 추진하고 민간인의 안전을 보호하며 인도주의 재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종원 기자
2023-11-30 18:22:44[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6일째 휴전 종료를 약 10분 앞두고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7일째 휴전은 한국시간으로 12월 1일 오후 2시에 종료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1월 3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에서 "인질 석방 절차를 계속하려는 중재국들의 노력과 기존 합의 조건을 고려해 하마스와의 휴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하마스도 "일시 휴전을 7일째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휴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카타르도 휴전 연장을 확인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제거 작전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정부는 11월 22일 내각 회의를 통해 임시 휴전을 승인하면서 11월 24일부터 4일 동안 최소 50명 석방 이후 인질이 10명씩 추가로 석방될 때 마다 휴전이 1일씩 연장된다고 밝혔다. 양측은 4일 휴전 이후 2일 더 휴전을 연장했으며 해당 휴전은 11월 30일 오전 7시에 종료될 예정이었다. 카타르 정부는 하마스가 휴전을 원하지만 휴전 대가로 풀어줄 여성과 어린이 인질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에게 납치됐다고 알려진 239명의 인질 가운데서도 여성과 어린이 인질을 풀어줘야 휴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납치된 여성 및 어린이 민간인이 93명이며 그 외 5명의 여군도 있다고 파악했다. 지난 10월 7일 공격 당시 하마스 외에도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를 비롯한 다른 무장 정파들도 이스라엘을 공격해 민간인을 납치했다. 여성과 어린이 인질이 부족해진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다른 인질을 수소문하는 한편 11월 30일 오전에 인질 10명 석방 대신 인질 7명 석방 및 시신 3구 반환을 휴전 조건으로 내밀었다.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했다. 이스라엘군은 11월 29일 밤에 ‘휴전 이후 전투계획’을 공식 승인하며 휴전 종료를 암시했으며 하마스도 휴전 종료 당일 교전을 암시했다. 하마스는 휘하 전투조직 알카삼 여단을 언급하며 "알카삼 여단이 휴전 종료 막바지 고도의 전투태세를 유지할지 물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하마스는 최초 합의 조건에 맞춰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을 수정했고 이를 이스라엘이 수용했다. 하마스는 11월 29일까지 엿새 동안 70명의 여성 및 어린이 인질을 석방했으며 그 외 태국인 23명과 필리핀인 1명 등 휴전 협상과 별개로 27명의 외국인을 풀어줬다. 이스라엘 역시 인질 석방의 대가로 210명의 팔레스타인 여성 및 어린이 수감자를 석방했다. 국제 사회는 양측이 휴전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11월 29일 유엔이 개최한 '국제 팔레스타인 연대의 날' 기념행사에 보낸 축전에서 가자지구의 정전을 언급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책임을 다해 정전을 추진하고 민간인의 안전을 보호하며 인도주의 재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의 근본적인 해결은 "완전한 주권을 가진 독립 국가를 세우는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개발 원조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도 유엔에서 기자들과 만나 "잠정적인 휴전 합의를 환영한다"면서도 "평화는 제한될 수 없고 휴전에 기한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1-30 14:09:32[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5일 동안 휴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협상 관계자들이 다음달까지 휴전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제 사회 및 관계자들은 보다 장기적인 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이스라엘 내부에서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 휴전 논의, 다음달 2일 넘길 수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이하 현지시간) 휴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카타르와 이집트 관계자를 인용해 중재국들이 장기 휴전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앞서 이달 24일 오전부터 28일 오전까지 나흘간 휴전한 이후 이를 연장하여 30일 오전까지 전쟁을 멈추기로 했다.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6일 동안 임시 휴전이 양측의 신뢰 구축을 위한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29일 이후 우리는 또 다른 2∼3일의 인질 석방과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 기간을 거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후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작전을 재개하거나 후속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측이 휴전을 이틀 더 연장한다면 12월 2일 오전까지, 8일 동안 교전이 멈추는 셈이다. 카타르 외무부의 마지드 알 안사리 대변인은 28일 "우리는 휴전, 그 다음으로 영구적 휴전에 이르기 위한 카타르의 중재 역할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희망은 지속 가능한 휴전에 이르는 것"이라며 "국제사회 전체가 이를 밀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에 대한 지원 확대 및 인질 석방에 필요한 교전 중지 추가 연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다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 사니 총리 겸 외무장관과 만나 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카타르로 향했다. WSJ는 이번 협상에서 미국과 이집트, 기타 아랍 국가들의 정보 수장들이 각자 외교적인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번스와 다른 정보 수장들은 알 사니와 회동에서 현재 합의를 더욱 진전시켜 장기적인 휴전 단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집트 관계자는 "우리는 장기적 평화의 문을 열기 위해 신뢰와 선의를 구축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지금까지 휴전 기간에 군사상 이익 추구를 자제한 덕분에 (휴전)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22일 내각 회의를 통해 임시 휴전을 승인하면서 24일부터 4일 동안 최소 50명 석방 이후 인질이 10명씩 추가로 석방될 때 마다 휴전이 1일씩 연장된다고 밝혔다. 당시 이스라엘은 휴전을 최장 10일로 제한했으며 인질 석방의 대가로 풀어주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숫자 역시 최대 300명으로 못을 박았다. 알 사니는 26일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휴전을 연장하려면 일단 (풀어줄) 인질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휴전 오래가기 힘들어...이스라엘 반발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할 당시 239명의 이스라엘인을 납치했다고 알려졌으나 최근 휴전 과정에서 여성과 어린이 인질만 석방했다. 알 사니는 이스라엘이 휴전 조건으로 여성과 어린이 인질 석방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의하면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로 끌려간 민간인 여성과 어린이가 93명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5명의 여군을 제외한 숫자다. 알 사니는 지난달 7일 공격 과정에서 하마스 외 다른 조직들도 인질을 납치했다며 하마스가 여성과 어린이 인질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가지지구의 또 다른 무장 조직인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는 28일 텔레그램 계정에서 억류했던 인질 몇 명을 협상을 위해 인계했다고 밝혔다. PIJ가 억류중인 인질은 최소 40명으로 추정된다. 하마스는 28일까지 이스라엘 여성·어린이 60명을 비롯해 휴전 합의와 관계없이 21명의 외국인을 석방했다. 이스라엘은 28일 기준으로 사망자 등을 제외하고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이 미성년자 6명을 포함하여 173명이라고 집계했다. 협상 관계자들은 여성·어린이 인질이 모두 풀려난 다음에도 휴전을 이어가기 위해 고령 남성이나 군인 인질 석방 혹은 전사한 군인의 시신 반환을 휴전 조건으로 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 휴전에 대한 비관론도 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휴전 연장은 협상 카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지난 25일 이스라엘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인질 석방을 몇 시간 동안 거부했다. 양측은 28일 휴전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북부에서 충돌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우파 야당인 오츠마 예후디트(이스라엘의 힘)를 이끄는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28일 성명을 내고 "전쟁 중단은 곧 정부 붕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재 여러 야당들과 연정으로 정부를 꾸리고 있다. 이스라엘의 베니 간츠 국방장관은 27일 발표에서 휴전이 끝나면 즉각 가자지구 작전을 재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각이 모두 같은 생각이라며 "우리는 전쟁의 다음 단계를 준비 중이며 가자지구 전체로 작전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가자지구 북부를 통제중인 이스라엘군이 남쪽으로 작전을 확대할 경우 대규모 난민 발생을 걱정하고 있다. 미 정부 관계자는 28일 WSJ를 통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분명히 경고했다"며 이스라엘이 "남부에서 작전을 이어간다면 주민들의 추가 및 대규모 이주를 최대한 막을 수 있는 방식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1-29 09:4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