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사망자 수가 1830명을 넘어섰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지금까지 이스라엘인 사망자 수가 1008명, 최소 3418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또 가자지구내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날 가자지구내 사망자 수가 830명, 부상자 수는 4250명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인터넷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아 사상자 집계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7일 새벽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4일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양측 사상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이스라엘군 장교들을 포함해 이스라엘인들과 외국인 인질들을 붙잡고 있다면서 살해할 수도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스라엘측은 인질 규모가 100~150명 수준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가자지구 공습 지속 이스라엘은 가지지구에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홍해 연안 가자항을 공습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연안의 하마스 테러리스트 조직에 속한 테러 목표물들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마스, 로켓 발사 하마스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하마스는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아슈칼론에 대규모 로켓 공격을 했다면서 가자지구 시민들이 쫓겨난데 따른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야슈칼론은 가자지구 북쪽에 인접한 해안도시다. 아슈칼론 시는 이날 주민 소개 명령을 내렸다. 가자-이집트 출구 막혀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유일한 국경 통로도 막혔다. 이스라엘 공군기들이 봉쇄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통로는 현재 가자지구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다른 국경 통로는 개전 뒤 이스라엘이 모두 막아버렸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거주지를 즉각 이탈하라고 촉구하고,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연결하는 모든 통로를 막았다. 지상전에 대비해 주민들 대피와 연결 통로 폐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내 건물들이 무너져 내린 가운데 10만명 이상이 집을 잃었고,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레바논,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소속 통신사 알마나에 따르면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들이 발사됐다. 이스라엘군은 대응사격을 했다면서 레바논 영토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로켓들이 발사됐다고 확인했다. 바이든·해리스, 이스라엘측과 통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7일 하마스 기습 이후 바이든과 네타냐후간 세번째 통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11 02:37:47[파이낸셜뉴스] 주말과 한글날 연휴로 4일 만에 열린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인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과의 충돌로 인한 우려에도 뉴욕증시도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1시40분 현재 전 거래일(2408.73)보다 1.06% 오른 2434.3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16% 오른 2436.58로 장을 출발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4238억원 사들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86억원, 162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빨간불이 켜졌다. 음식료품(1.91%), 화학(1.35%), 비금속광물(1.64%), 전기전자(1.80%), 유통업(1.12%), 전기가스업(1,71%), 의약품(1,25%), 섬유의복(0.73%), 철강금속(0.63%), 증권(1.75%), 제조업(1.47%), 보험(1.02%), 금융업(1,62%) 등이 상승했고, 기계(-0.06%), (운수창고(-1.0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SDI가 전일 대비 3.33% 상승한 49만70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2% 상승한 6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전일대비 1.25% 오른 12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75%), 삼성바이오로직스(0.27%), LG화학(1.30%) 등도 상승세다. 반면, POSCO홀딩스(-0.39%), 현대차(-1.77%)와 기아(-1.41%)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 오른 816.86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59% 오른 821.22로 개장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516억원은 순매수 하고 있다. 기관은 7억원을 순매수, 외국인은 382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에코프로(-1.27%), 에코프로(-0.95%), 엘앤에프(-0.50%) 등의 2차전지주와 JYP Ent(-0.91%), 에스엠(-4.77%) 등의 엔터주는 하락세를 보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4.08%), 포스코DX(0.60%), HLB(0.16%), 펄어비스(2.51%) 등은 전 거래일 대비 상승세를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채권시장은 콜럼버스데이로 휴장이었지만 주요국 장기채 금리는 크게 하락했다"며 "지난 주 급등했던 국고채 금리 역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이는 주식시장의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0-10 11:49:00[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무장단체 이슬라믹지하드를 파괴하기로 결정했다. 8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의 군사·통치 역량을 파괴한다는 결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내부에 침투한 적병력이 대부분 제거되면서 하마스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의 1단계가 마무리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별개로 이스라엘 총리실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하고, 외부로부터의 연료 및 물품 전달도 차단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스푸트니크는 전했다. 유대 안식일인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무장대원을 침투시킨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인 50여명을 포로로 잡고 다수의 민간인을 인질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경찰은 200∼300명의 무장대원이 침투했다고 보고 있다.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보건부를 인용, 하마스가 쏜 수천발의 로켓포탄이 쏟아진 이스라엘에서 300명이 넘는 주민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는 1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하마스가 통치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당국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232명이 죽고 1700명 가까운 주민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08 09:19:22[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에 이어 이달에 이스라엘과 미사일을 주고받았던 이란이 다시 이스라엘에 보복을 준비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재보복 공격은 확전 억제를 위해 이란 본토가 아닌 이라크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공격 시점은 미국 대선 전후가 될 전망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2명의 이란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이달 이스라엘의 공격과 관련해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 정치군대인 혁명수비대의 알리 파다비 부사령관은 이날 이란 매체를 통해 “시온주의자(이스라엘) 침략에 대한 대응은 확실하다”면서 “우리는 40년 동안 침략에 대응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이란 최고지도자실의 모하마드 모하마디 골파예가니 이란 최고 지도자의 수석 보좌관은 친(親 )이란 매체 알마야딘 텔레비전에 출연해 이란의 보복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대응이 “강력할” 것이며 “우리의 적이 공격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란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번주 초에 최고 국가안보위원회에 이스라엘 공격 준비를 지시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를 포함한 중동 무장정파를 지원하는 이란은 지난해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지속적으로 이스라엘과 대립했다. 양국은 지난 4월에 상대 영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은 이달 1일에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과 동시에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지난 26일 이란에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을 이용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공습 직후 이집트·카타르 외무장관과 한 전화 통화에서 "이란은 자국의 영토보전 침해에 맞서 단호하고 비례적으로 대응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모든 대응은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며 즉각 대응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지난달 31일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자국 영토 내에서 직접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대신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를 통해 이스라엘을 공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재보복을 피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악시오스는 이란이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대규모로 동원할 것이라며 이달 5일 열리는 미국 대선 이전에 보복을 감행한다고 내다봤다. 같은날 NYT는 이란이 미국 대선 이후에나 보복에 나선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중동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다시 뛰었다. 미국 선물 시장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지난달 31일 기준 배럴당 70.45달러에 거래되면서 전장보다 1.73% 올랐다. 같은날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74달러에 이르면서 전장 대비 1.62% 뛰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1 10:16:36[파이낸셜뉴스] 이달 이스라엘에게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란이 내년 국방 예산을 지금보다 200% 더 늘린다고 예고했다. 이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서방과 이스라엘이 같은 편이라며 이란에게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범아랍 매체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파테메 모하제라니 이란 정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이날 이란 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을 언급하면서 국방비가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의 2024년 회계연도는 지난 3월 21일 시작됐다. 이란 의회는 2025년 3월까지 이번 예산안을 승인해야 한다. 모하제라니는 “정부가 제안한 예산안에 200%에 달하는 상당한 규모의 국방비 증액 요구가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국방비로 약 103억달러(약 14조2510억원)를 지출했다. 세계은행(WB)이 추산한 2022년 이란 국방비는 68억5000만달러였다. 알자지라는 올해 이스라엘과 미사일을 주고받은 이란이 위기를 느꼈다고 분석했다. 이란 영토에 실질적인 공격이 발생한 것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올해가 처음이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를 포함한 중동 무장정파를 지원하는 이란은 지난해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지속적으로 이스라엘과 대립했다. 양국은 지난 4월과 이달에 상대 영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란에서는 지난 26일 이스라엘 공격으로 군인 4명과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 이란은 28일 미국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을 비난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이란 주재 유엔 대사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변함없는 무조건 지원”을 약속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벌어지는 전쟁 범죄와 집단 학살에 연루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라바니는 “가자지구와 레바논에 떨어지는 이스라엘 폭탄의 대부분은 미국산”이라며 “이란은 적대 행위에 대응할 고유한 권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스라엘의 국방비 지출액은 275억달러(약 38조490억원)로 알려졌다. 미국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는 미국이 가자지구 전쟁 발발(지난해 10월7일)부터 올해 4월까지 이스라엘에 최소 125억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28일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대니 다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란에게 추가 보복하지 말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 경고다. 이스라엘이 자제했으나 지금부터는 무력 사용만 남았다. 다시 공격하면 강력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대사는 “미국은 이번 군사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상황 악화를 바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직접 충돌이 끝나야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30 08:58:36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대화를 할 의사가 있으며 이스라엘과 전쟁을 끝내고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이집트는 이스라엘인 인질 석방을 위한 이틀간 휴전을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제안했다. 중동의 긴장이 한풀 가라앉으면서 국제유가는 4% 가까이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CNN과 알자지라 등 외신은 카타르 도하에서 이스라엘의 정보국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네아 국장과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빌 번스가 참석한 가운데 가자 지구 전쟁을 종식시키고 인질과 포로를 교환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동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하마스는 이번 도하 협상에서 제외됐으나 카타르에 거점을 두고 있는 하마스 정치국 관리인 후삼 바드란은 시합통신사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의 요구가 뚜렷하며 성사 가능성이 충분한 것들이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기존 합의들을 지키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바드란의 발언이 이집트의 제안에 대한 반응인지는 불분명하다. 이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인 인질 중 4명 석방을 위해 이틀간 휴전하는 것을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제안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일부 팔레스타인 포로 석방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구호품 전달도 제안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으며 궁극적으로 영구 휴전이 목표라고 밝혔다. 사우디 방송 알아라비아는 하마스가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보도했으며 하마스는 포괄적인 내용의 협정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을 위한 협상을 했지만 요구 조건이 상이해 의견차를 좁이지 못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요구한 반면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제거될 때까지 잔류할 것이라고 맞서면서 지난해 11월 1주일간 단기 휴전을 빼고는 전투는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서방국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을 주도한 지도차 야히야 신와르가 지난 17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하자 인질석방 등을 통한 휴전 협상의 기회가 왔다고 판단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하마스는 종전을 위한 포괄적 합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신와르 사망후 누가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지를 파악하면서 작은 합의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내에서도 종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스라엘이 일부 양보와 함께 전쟁 명분을 명확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네타냐후 총리가 불화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의 전쟁 목표가 분명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가족들을 고려해 종전할 시기가 왔다는 입장이다. 그는 하마스와 레바논내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도 큰 타격을 입어 정치적으로 해결할 시기가 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종전 합의에 대한 생각이 없으며 도하로 간 이스라엘 협상 대표들에게도 양보를 하면 안된다고 지시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한편 중동의 정세가 진정되면서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28일 아시아 선물 시장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한국 시간 오후 4시 기준으로 배럴당 68.66달러를 기록해 전장 대비 4.35% 하락했다. 같은 시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72.59달러로 전장 대비 3.99% 떨어졌다. 브렌트유 시세는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타격 우려로 인해 지난 7일 기준 약 한 달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이란은 지난해 기준 세계 6위 산유국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28 18:18:54[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대화를 할 의사가 있으며 이스라엘과 전쟁을 끝내고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이집트는 이스라엘인 인질 석방을 위한 이틀간 휴전을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제안했다. 중동의 긴장이 한풀 가라앉으면서 국제유가는 4% 가까이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CNN과 알자지라 등 외신은 카타르 도하에서 이스라엘의 정보국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네아 국장과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빌 번스가 참석한 가운데 가자 지구 전쟁을 종식시키고 인질과 포로를 교환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동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하마스는 이번 도하 협상에서 제외됐으나 카타르에 거점을 두고 있는 하마스 정치국 관리인 후삼 바드란은 시합통신사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의 요구가 뚜렷하며 성사 가능성이 충분한 것들이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기존 합의들을 지키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바드란의 발언이 이집트의 제안에 대한 반응인지는 불분명하다. 이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인 인질 중 4명 석방을 위해 이틀간 휴전하는 것을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제안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일부 팔레스타인 포로 석방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구호품 전달도 제안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으며 궁극적으로 영구 휴전이 목표라고 밝혔다. 사우디 방송 알아라비아는 하마스가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보도했으며 하마스는 포괄적인 내용의 협정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을 위한 협상을 했지만 요구 조건이 상이해 의견차를 좁이지 못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요구한 반면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제거될 때까지 잔류할 것이라고 맞서면서 지난해 11월 1주일간 단기 휴전을 빼고는 전투는 계속 이어졌다. 이스라엘과 서방국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주도한 야히야 신와르가 지난 17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하자 인질석방 등을 통한 휴전 협상의 기회가 왔다고 판단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하마스는 종전을 위한 포괄적 합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신와르 사망후 누가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지를 파악하면서 작은 합의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내에서도 종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스라엘이 일부 양보와 함께 전쟁 명분을 명확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네타냐후 총리가 불화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의 전쟁 목표가 분명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가족들을 고려해 종전할 시기가 왔다는 입장이다. 그는 하마스와 레바논내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도 큰 타격을 입어 정치적으로 해결할 시기가 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종전 합의에 대한 생각이 없으며 도하로 간 이스라엘 협상 대표들에게도 양보를 하면 안된다고 지시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한편 중동의 정세가 진정되면서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28일 아시아 선물 시장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한국 시간 오후 4시 기준으로 배럴당 68.66달러를 기록해 전장 대비 4.35% 하락했다. 같은 시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72.59달러로 전장 대비 3.99% 떨어졌다. 브렌트유 시세는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타격 우려로 인해 지난 7일 기준 약 한 달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이란은 지난해 기준 세계 6위 산유국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28 13:57:27[파이낸셜뉴스] 이집트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인 인질 중 4명 석방을 위해 이틀간 휴전하는 것을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제안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알자지라방송을 비롯한 외신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제안에는 인질 석방을 포함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영구 휴전이 목표라고 보도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또 일부 팔레스타인 포로 석방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구호품 전달도 제안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가자지구 전투의 장기간 휴전을 위한 협상이 진행됐으나 하마스는 조건으로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요구한 반면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 제거될 때까지 잔류할 것이라며 맞서면서 지난해 11월 1주일을 빼고는 휴전없이 전투는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정보국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네아 국장과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빌 번스가 27일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 가자지구 전쟁을 종식시키고 지역의 긴장을 완화를 모하메드 빈압둘라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의 중재하에 논의할 예정이다. 카타르 총리실은 하마스 억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 재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번 협상에서 제외됐으며 다음 협상에는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카타르에는 하마스의 고위급 관리들 상당수가 거주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서방국들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실질적으로 기획한 것으로 의심해온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지난 17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하자 인질의 일부라도 석방할 수 있는 타결을 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잔류를 인정하는 것을 포함한 종전을 위한 포괄적인 합의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하마스 수장 신와르 사망후 누가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지를 파악하면서 작은 합의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아라비아 방송에 따르면 하마스가 지난 7월에 제의한 인질 협상안이 포함된다면 이집트의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마스는 또 포괄적인 합의 내용에 이스라엘이 이집트의 제안을 지킨다는 보장할 것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알자지라 방송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이 일부 양보와 함께 전쟁 명분을 명확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불화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의 전쟁 목표가 분명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하마스에 억류중인 인질들의 가족들을 고려해 종전할 시기가 왔다는 입장이다. 그는 하마스와 레바논내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도 큰 타격을 입어 정치적으로 해결할 시기가 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종전을 위한 합의를 할 생각이 없으며 도하로 간 이스라엘 협상 대표들도 양보를 하지 않도록 허가하지 않았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28 09:43:15[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이후 멈췄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휴전 협상이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협상 당사국들은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이자 강경파였던 야히야 신와르가 사망하면서 대화에 물꼬가 트였다고 보고, 이견이 많은 종전 협상보다 짧은 휴전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윌리엄 번스 국장이 오는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과 만난다고 밝혔다. 같은날 이스라엘 총리실은 번스와 바르니아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 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총리실은 "참석자들은 최근 상황에 따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날 이집트 알 카헤라 방송은 이집트 대표단이 하마스 대표단과 카이로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두 대표단 역시 휴전 협상을 논의했다고 알려졌다. 이날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알 사니와 만난 뒤 며칠 안에 휴전 중재국들이 모여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전쟁을 시작한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휴전 협상에 착수했으나 타협을 보지 못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31일에 3단계 휴전안을 제시하고 양측의 수용을 압박했다. 그는 1단계로 6주 동안 이스라엘군 부분 철수 및 일부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언급한 뒤, 2단계로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와 남은 인질 석방을 주장했다. 3단계에는 가자지구 재건과 시신 송환이 시작된다. 휴전 협상은 지난 7월 이란에서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전 정치국장이 폭사하고 이스라엘이 배후로 지목되면서 사실상 멈췄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인 ‘필라델피 회랑’을 계속 통제한다고 주장했으며 하마스는 바이든의 합의안에 없는 내용을 추가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협상은 이스라엘이 지난달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공격하고 수장들을 제거하면서 기약 없이 정체됐지만, 이달 신와르의 사망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FT는 지난해 10월 전쟁의 방아쇠를 당겼던 신와르가 사라지면서 미국과 중재국들이 휴전 협상을 다시 추진할 기회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2일 블링컨과 만나 "신와르를 제거한 것이 인질들의 귀환과 전쟁 목표 달성, 전후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블링컨은 "신와르의 죽음이 인질을 귀환시키고, 전쟁을 끝내고,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하는 데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휴전은 바이든이 제시했던 중장기 계획보다는 짧고, 임시적인 휴전이 될 예정이다. 익명의 외교 관계자는 FT에 중재국들이 기존 휴전안의 "미니 버전"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 휴전안에 대해 이스라엘 인질 및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이라는 기본 합의는 유지하지만 휴전 기간이 1개월 미만이라고 전망했다. 관계자는 "중재국들은 더 오래 유지되는 합의로 이어질 임시 협상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종전을 위한 더 큰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25 10:10:23[파이낸셜뉴스] 다친 동생을 들쳐 매고 1시간 넘게 걸은 맨발 소녀의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아나도루 통신은 한 팔레스타인 소녀가 다리를 다쳐 걷지 못하는 동생을 어깨에 매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의 거리를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소녀는 "왜 동생을 업고 있냐"는 질문에 "동생이 차에 치였다"고 답했다. 이어 "동생을 어디로 데려가느냐"고 묻자 "의료진이 있는 알 부레이 공원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녀는 "동생을 업고 다니는 게 지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지쳤다. 한 시간이나 업고 있었는데 동생은 걸을 수 없다"고 했다. 매체는 이 소녀가 이미 2㎞ 이상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상 촬영자는 소녀와 동생을 차에 태워 목적지까지 태워다 줬다고 한다.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가족을 잃었고, 많은 아이가 전쟁과 파괴, 자원 부족 속에서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현지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는 4만1825명이 사망했다. 이중 여성은 6000명 이상, 어린이는 1만1000명 이상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4 20: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