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는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과 함께 쌀값 하락과 쌀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쌀 소비 촉진 공동 캠페인’을 열었다. 김형일 기업은행 전무이사,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손석호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제공
2024-09-12 11:22:55올해 하반기 금융권 주요 은행장과 금융지주 회장까지 총 10명의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만료되면서 인사태풍이 불어올 전망이다. 특히 금융당국의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이 적용되는 첫 인사로, 은행권은 CEO의 임기만료 3개월 전인 내달 말부터 차기 행장 선임절차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임기 내 성과뿐만 아니라 은행에서 올해 발생한 횡령·부당대출 등 내부통제 문제와 지주 회장의 연임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5대 시중은행장인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올해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면서 DGB금융지주 회장과 iM뱅크 행장을 겸하고 있는 황병우 회장의 임기도 올해 말 만료된다.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은 올해 11월 17일 임기가 만료되면서 이미 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꾸리고 차기 행장 인선작업에 돌입했다. 지방은행 수장들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과 백종일 전북은행장의 임기는 올해 말, 방성빈 BNK부산은행장과 예경탁 BNK경남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말 만료된다. 주요 금융지주 회장도 올해 말과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되면서 연임 여부를 놓고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올해 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각각 내년 3월 말까지다. 통상 지주 회장이 교체되면 은행장 등 주요 경영진이 바뀐 사례가 있어 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행장 선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인사의 변수로 꼽히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총 14명의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임기 만료 시기가 겹치면서 조직쇄신을 꾀하는 일부 은행장 교체를 시작으로 연쇄적 인사태풍이 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5대 시중은행장의 연임 여부다. 지난 2022년 1월 2년 임기로 취임한 뒤 지난해 말 1년의 임기를 추가로 부여(연임)받은 이재근 국민은행장을 제외하면 모두 이번이 첫 임기다.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지난해 1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전임 행장의 잔여임기를 승계받은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각각 지난해 2월, 지난해 7월 취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많은 금융권 CEO들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다양한 예측이 쏟아지는 상황"이라면서 "금융권의 신뢰도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내부통제 및 책무구조도, 경영전략, 상생금융 등 다양한 요소에서 고른 능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나경 기자
2024-08-21 18:28:525대 시중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되는 가운데 은행장들의 연임 여부에 은행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올해 실적이 홍콩 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만큼 실적보다는 횡령·부당대출·배임 등 은행권의 내부통제 문제와 지배구조가 은행장의 연임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상최대 실적 속 연임 가능성은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근 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농협은행장의 임기가 연말 동시에 종료되면서 내달부터 각 금융지주에서 후임 인선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각 금융지주는 은행장 선임을 위한 계열사 대표추천위원회 혹은 자회사 대표추천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최종 은행장 후보를 추천한다. 은행장 후보는 롱리스트, 숏리스트 과정을 거친다. 최대 관심은 현 은행장들의 연임 여부다. 당장 눈으로 보이는 올 상반기 실적은 5대 은행 모두 나쁘지 않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신한은행 2조535억원 △하나은행 1조7509억원 △우리은행 1조6735억원 △KB국민은행 1조5059억원 △NH농협은행 1조2667억원 순이었다. H지수 기반 ELS 관련 충당부채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5대 은행 모두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이에 은행장들의 연임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는 관측이다. 실적과 금융사고 관리를 모두 양호하게 관리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첫 외환은행 출신 행장으로 지난해 '리딩뱅크'를 달성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단 정량적인 지표, 즉 좋은 실적을 냈다면 차기 행장으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신한·하나은행이 안정적으로 좋은 실적을 낸 것은 연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하나은행에 대규모 금융사고 이슈가 없었던 것도 리스크관리·내부통제 역량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은행 이재근 행장은 '2+1년' 임기를 마치고 추가 연임을 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ELS 자율배상 악재 속에서도 호실적을 내면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와 ELS 자율배상에 따른 대규모 손실, 부동산담보 과당대출 사고 등이 연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온다.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이재근 행장 나이가 타 은행장과 비교해 젊은 편이고 조직안정 차원에서 1년 추가 연임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KB금융지주 회장 후보에 올랐던 허인 전 행장은 3연임(임기 총 4년)을 하기도 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은행장 시절 총 4년간 행장을 지냈고, 하나은행에서도 연임은 물론 3연임 사례가 적지 않다. ■내부통제·지배구조도 '변수' 우리은행 조병규 행장은 높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이어 발생한 횡령·부당대출 사고가 연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전날 우리금융 현 경영진에 강도 높은 비판을 한 점도 부담을 키우는 대목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1조4720억원에서 올 상반기 1조6735억원으로 1년 새 당기순이익을 2015억원 끌어올렸다. 하지만 우리은행 직원의 180억원 횡령에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350억원대 부당대출 사고가 적발되면서 내부통제 관리 부족이 문제로 지적됐다. 주가 허위로 증빙서류를 제출했음에도 우리은행 직원들이 기업대출을 내주고, 부동산 담보가치가 부족하거나 담보물이 없는데도 신용도를 상향 평가해 수십억 대출을 실행하면서 우리은행은 158억원 재무적 피해를 보게 된 점이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은 직위에 상관없이 임직원들이 부당한 업무지시에 대해 내부제보를 할 수 있도록 업무처리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등 제도개선에 나섰다 농협은행은 실적보다는 농협중앙회-금융지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핵심 변수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올해 3월 취임한 가운데 금융지주 자회사 중에서도 핵심인 농협은행 수장이 바뀔 것이란 관측이 크다. 농협은행장 중 '2+1년' 연임을 한 사례가 없지 않지만 2년으로 임기를 마치는 게 통상적이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이 내부 출신 세대교체를 이뤄냈지만 올해에만 총 170억원대 금융사고가 적발된 것이 부담이다. 다만 이 행장은 일요일 비상경영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목표 손익 달성에 주력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박소현 기자
2024-08-21 18:25:00[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주요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무려 6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은행들이 지난 2·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은행 직원들의 급여를 단순 계산하면 월 급여가 1000만원에 달해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비교해도 더 높은 수준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6050만원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6950만원으로, 여성 직원(5325만원)보다 30%가량 많았다. 이는 각 은행이 반기보고서를 통해 공시한 1인당 평균 급여액을 단순 평균 계산해 구한 수치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올해 상반기 직원 1명에게 평균 6700만원을 지급, 4대 은행 가운데 급여 수준이 가장 높았다. 여기에는 지난해 임단협 결과에 따른 특별성과급과 격려금 940만원이 포함됐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 6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급여가 같았다. 이 급여에 포함된 성과급은 KB국민은행이 840만원, 우리은행이 750만원 수준이었다. 신한은행은 5500만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적었다. 다른 은행들과 달리 성과급을 일찌감치 지난해 연말로 당겨 지급해 올해 상반기 급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시중은행들의 급여는 주요 대기업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인데, 대표적으로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시중은행 평균보다 650만원 적은 5400만원이었으며 현대자동차도 4200만원에 그쳤다. 그러나 은행권 급여는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4대 은행의 1인당 평균 급여는 6150만원으로, 올해보다 100만원 높았다. 여성(5372만원)보다 남성(7125만원)의 평균 급여 변동 폭이 더 컸다. 평균 근속 연수의 경우 KB국민은행이 17년 3개월로, 4대 은행 중 가장 길었다. 이어 우리은행(17년), 신한은행(15년 6개월), 하나은행(15년 5개월) 등의 순이었다. 여기에 주요 금융지주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은행보다 2000만원 이상 높았다. 금융 계열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지주 업무 특성상 직원 수가 은행보다 훨씬 적고 임원 비중이 높은 점 등이 평균 급여에도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9240만원으로, 여성 직원(6140만원)보다 50% 이상 높았다. 금융지주별로 보면, 우리금융의 1인당 평균 급여가 970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해 5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하나금융이 9400만원, 신한금융이 8600만원, KB금융이 8000만원 등이었다. 5대 금융지주 중 1인당 평균 급여 수준이 가장 낮은 농협금융(6800만원)도 4대 은행 중 급여가 가장 많은 하나은행(6700만원)보다 100만원 높았다. 반대로 금융지주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3년 남짓으로 은행보다 현저히 짧았다. KB금융이 3년 7개월, 우리금융이 3년 6개월, 농협금융이 3년 5개월, 신한금융이 3년 4개월, 하나금융이 2년 11개월 등이었다. 다만 같은 금융그룹 계열사 근무를 포함한 총 근속 연수는 KB금융이 16년 4개월, 신한금융이 14년 11개월, 우리금융이 14년 9개월, 하나금융이 14년 2개월, 농협금융이 12년 4개월 등으로 비교적 길었다. 은행별로 보수 지급 금액 5억원 이상 중 상위 5명의 명단을 보면 은행장보다 높은 급여를 받은 일부 직원들도 이목을 끈다. 먼저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관리자 직위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5명에게 각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이들은 급여와 상여가 5000만원 안팎에 그쳤으나 퇴직 소득으로만 최소 9억4000여만원을 받아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상반기 보수(총 9억100만원)를 가뿐하게 앞질렀다. 우리은행도 올해 상반기 보수 지급 상위 5명이 모두 부장대우급의 희망 퇴직자로, 각 8억3000만∼8억70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역시 조병규 우리은행장 보수(총 6억5600만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 KB국민은행은 조사역 직위에 있다가 희망 퇴직한 4명에게 각 9억원대 보수를 지급했다. 이들은 이재근 행장(총 14억2900만원)과 함께 상위 5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지점장이나 커뮤니티장 직위의 희망 퇴직자 4명에게 각 8억5000만원 안팎의 보수를 지급했다. 정상혁 행장 보수(총 8억24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18 15:48:51[파이낸셜뉴스]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 상반기 직원들에게 평균 6000만원 이상의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급여가 1천만원에 달한 셈으로,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보다도 더 높은 수준이다. 하나은행 상반기 1인 평균 6700만원 '연봉킹'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605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 은행이 반기보고서를 통해 공시한 1인당 평균 급여액을 단순 평균 계산한 수치다. NH농협은행의 경우 비상장 특수은행으로 직원 급여를 공개하지 않았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올해 상반기 직원 1명에게 평균 6700만원을 지급, 4대 은행 가운데 급여 수준이 가장 높았다. 여기에는 지난해 임단협 결과에 따른 특별성과급과 격려금 940만원이 포함됐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 6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급여가 같았다. 이 급여에 포함된 성과급은 KB국민은행이 840만원, 우리은행이 750만원 수준이었다. 신한은행은 5500만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적었다. 이는 성과급을 지난해 연말로 당겨 지급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의 급여는 주요 대기업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5400만원이었다. 현대자동차도 4200만원에 그쳤다. 다만, 은행권 급여는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4대 은행의 1인당 평균 급여는 6150만원으로, 올해보다 100만원 높았다. 명예퇴직자들은 한번에 10억 보수 은행별로 보수 지급 금액 5억원 이상 중 상위 5명의 명단을 보면 은행장보다 높은 급여를 받은 일부 직원들이 눈에 띈다. 먼저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관리자 직위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5명에게 각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이들은 급여와 상여가 5천만원 안팎에 그쳤으나 퇴직 소득으로만 최소 9억4000여만원을 받아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상반기 보수(총 9억100만원)를 가볍게 앞질렀다. 우리은행도 올해 상반기 보수 지급 상위 5명이 모두 부장대우급의 희망 퇴직자로, 각 8억3000만∼8억70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역시 조병규 우리은행장 보수(총 6억5600만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 KB국민은행은 조사역 직위에 있다가 희망 퇴직한 4명에게 각 9억원대 보수를 지급했다. 이들은 이재근 행장(총 14억2900만원)과 함께 상위 5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지점장이나 커뮤니티장 직위의 희망 퇴직자 4명에게 각 8억5000만원 안팎의 보수를 지급했다. 정상혁 행장 보수(총 8억24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18 09:05:02금융지주 회장들이 금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해외여행 카드'를 직접 챙기고 있다. 특히 KB금융지주는 계열사 해외 주재원과 해외 출장자에게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발급·이용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MZ(밀레니얼+Z)세대와 해외결제 시장 공략을 위해 최고경영자(CEO)까지 점검에 나선 것이다. 일각에서 역(逆)마진 과당 경쟁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고객 기반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을 고려할 때 당분간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주재원·출장자 당행 카드 사용"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및 각 계열사는 해외 주재원과 임직원 해외 출장 시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발급·이용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실제 각 계열사가 참여하는 CEO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는 지난 4월 22일 전세계 33종 통화에 대해 100% 환율 우대를 제공하고 해외 가맹점·ATM 이용 시 수수료를 면제하는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4일 만에 10만장을 돌파해 KB국민카드 단일 상품으로 '최단 기간 내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하나(트래블로그), 신한(쏠 트래블카드)보다 후발주자인 만큼 영업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찍이 여행 체크카드 시장 공략에 나선 하나금융에서는 함영주 회장이 트래블로그 관련 행사에 직접 참석하고 있다. 함영주 회장은 지난 4일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와 함께 하나은행 본점에서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 5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임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한금융에서도 정상혁 신한은행장,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직접 나서서 쏠 트래블 체크카드를 홍보했다. 지난 2월 출시 당시 "10년 내 최고 히트할 상품"(정상혁 행장), "기존 존재하는 카드 상품 중 이만한 상품은 없을 것"(문동권 사장)이라고 직접 소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말 기준 신한은행·카드 트래블카드 누적 가입 좌수는 73만4973좌로 집계됐다. 출시 석 달 만에 73만좌를 돌파한 것은 신한은행·카드에서 우수 직원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영업력을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올 1·4분기 리테일 외환 대직원 프로모션으로 트래블카드 신규 발급 1위 직원에게 유럽 항공권을, 2~51위에는 해외 연수 기회를 줬다. ■해외 결제시장+MZ세대 공략 효과 금융사 CEO까지 직접 실적 제고에 나선 것은 여행 카드가 해외결제 시장을 공략하고, 신규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은행과 카드 간 연계를 통해 카드 고객이 은행 계좌를 만들고, 은행 고객들은 같은 지주 내 카드사에서 여행 카드를 신규 발급하는 것이다. 파격적인 환율 우대에 수수료 면제로 당장은 역마진이 나지만, 고객 유입의 중장기적 효과가 더 크다는 게 금융사의 판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금없는 사회 트렌드에 대응하고 MZ세대 위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각 사에서 할인 혜택과 서비스를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에서 은행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있기 때문에 고수익 상품 영업보다는 고객에게 헤택을 많이 주는 상품 위주로 영업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길게 보면 기반 고객을 늘릴 수 있어 여행 카드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우리금융에서도 이달 중 환율 우대 등의 혜택을 담은 여행 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도 "정확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여행 카드 출시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 외화머니 선물하기 기능 △해외 여행 시 원활한 이용을 위한 '심플모드'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에서도 해외 및 국내 주요 가맹점 할인 혜택을 늘리고 카드 디자인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06 18:07:32#OBJECT0# [파이낸셜뉴스]금융지주 회장들이 금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해외여행 카드'를 직접 챙기고 있다. 특히 KB금융지주는 계열사 해외 주재원과 해외 출장자에게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발급·이용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MZ(밀레니얼+Z)세대와 해외결제 시장 공략을 위해 최고경영자(CEO)까지 점검에 나선 것이다. 일각에서 역(逆)마진 과당 경쟁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고객 기반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을 고려할 때 당분간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주재원·출장자 당행 카드 사용"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및 각 계열사는 해외 주재원과 임직원 해외 출장 시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발급·이용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실제 각 계열사가 참여하는 CEO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는 지난 4월 22일 전세계 33종 통화에 대해 100% 환율 우대를 제공하고 해외 가맹점·ATM 이용 시 수수료를 면제하는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4일 만에 10만장을 돌파해 KB국민카드 단일 상품으로 '최단 기간 내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하나(트래블로그), 신한(쏠 트래블카드)보다 후발주자인 만큼 영업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찍이 여행 체크카드 시장 공략에 나선 하나금융에서는 함영주 회장이 트래블로그 관련 행사에 직접 참석하고 있다. 함영주 회장은 지난 4일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와 함께 하나은행 본점에서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 5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임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트래블로그 가입자 수 200만명 돌파, 환전액 1조원 돌파를 기념한 하나카드 행사에도 각각 참여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함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트래블로그는 '수수료는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손님의 편의와 혜택은 극대화해 카드 해외사용액 점유율을 확대하고 기반 손님 수를 늘려갈 수 있었다"면서 하나금융 상품의 모범 사례로 꼽았다. 신한금융에서도 정상혁 신한은행장,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직접 나서서 쏠 트래블 체크카드를 홍보했다. 지난 2월 출시 당시 "10년 내 최고 히트할 상품"(정상혁 행장), "기존 존재하는 카드 상품 중 이만한 상품은 없을 것"(문동권 사장)이라고 직접 소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말 기준 신한은행·카드 트래블카드 누적 가입 좌수는 73만4973좌로 집계됐다. 출시 석 달 만에 73만좌를 돌파한 것은 신한은행·카드에서 우수 직원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영업력을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올 1·4분기 리테일 외환 대직원 프로모션으로 트래블카드 신규 발급 1위 직원에게 유럽 항공권을, 2~51위에는 해외 연수 기회를 줬다. ■ 해외 결제시장+MZ세대 공략 효과 금융사 CEO까지 직접 실적 제고에 나선 것은 여행 카드가 해외결제 시장을 공략하고, 신규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은행과 카드 간 연계를 통해 카드 고객이 은행 계좌를 만들고, 은행 고객들은 같은 지주 내 카드사에서 여행 카드를 신규 발급하는 것이다. 파격적인 환율 우대에 수수료 면제로 당장은 역마진이 나지만, 고객 유입의 중장기적 효과가 더 크다는 게 금융사의 판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금없는 사회 트렌드에 대응하고 MZ세대 위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각 사에서 할인 혜택과 서비스를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에서 은행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있기 때문에 고수익 상품 영업보다는 고객에게 헤택을 많이 주는 상품 위주로 영업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길게 보면 기반 고객을 늘릴 수 있어 여행 카드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우리금융에서도 이달 중 환율 우대 등의 혜택을 담은 여행 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도 "정확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여행 카드 출시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 외화머니 선물하기 기능 △해외 여행 시 원활한 이용을 위한 '심플모드'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에서도 해외 및 국내 주요 가맹점 할인 혜택을 늘리고 카드 디자인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KB금융은 KB Pay 외화머니 기능을 개선하고, 은행과 카드 협업을 통해 상품 이용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03 16:35:23[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충남 천안역지점에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센터 '천안역 컬처뱅크'의 문을 열었다. 평일 근무로 은행을 찾을 시간이 부족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일요일에 영업점 문을 열고 무료 진료소와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등 금융에 생활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하나은행은 13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오룡동 소재 천안역지점에 '천안역 컬처뱅크'를 이전 개점했다고 밝혔다. 천안역 컬처뱅크는 2019년 4월 최초 오픈해 현재까지 약 2만여 명의 외국인이 방문한 곳이다. 하나은행 천안역지점 이전을 계기로 컬처뱅크가 이전 개점하게 됐다. 천안역 컬처뱅크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주민들과의 문화교류와 국내 생활을 돕기 위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무료진료소 △다문화 라이브러리 및 휴게공간 △다목적 커뮤니티공간 △오픈키친 △강의실 등이 있다. 특히 무료진료소에서는 사단법인 라파엘클리닉과 제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다문화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격주 일요일마다 치과, 내과, 외과 등 진료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하나은행 천안역지점에서는 업무 특성상 평일에 은행 업무를 보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일요일 영업점을 운영한다. 또한 같은 공간 내 천안시 산하 ‘천안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 입점해 △국내 생활 지원을 위한 애로사항 상담 및 통번역서비스 △다문화 가족의 커뮤니티 프로그램 제공 △결혼이민자 직업 훈련프로그램 등 외국인 주민들의 국내 생활을 지원한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금융과 다양한 라이프 콘텐츠가 결합한 천안역 컬처뱅크가 앞으로도 외국인과 지역주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열린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점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과 정도희 천안시의회 의장, 김운곤 충남북부상공회의소 부회장과 이승열 행장,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은행 공간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목적으로 2019년 5월 개소한 천안역 컬처뱅크는 2020년 ‘다문화정책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외국인지원센터 모범사례로 주목 받았다. 하나은행은 금융을 넘어 책과 예술, 식물과 음악 등 다양한 라이프 콘텐츠를 은행과 접목한 ‘컬처뱅크’를 서울, 광주, 대전 등 전국 10곳에서 운영 중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13 13:58:53하나은행이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둔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대책을 실시한다. 이는 2022년부터 하나금융그룹이 실시해온 취약계층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에 더해 추가적으로 가동하는 '소상공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으로, 하나은행은 오는 12월부터 이번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개인사업자 손님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이자 캐시백 △서민금융 공급 확대 △에너지생활비·통신비 지원 △경영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우선 하나은행은 총 665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실시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손님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드릴 예정이다. 대상은 △코로나19 원금상환·이자상환 유예 손님(2500여명, 40억원) △뿌리산업인 제조업 영위 손님(2만1000명, 약 210억원) △희망플러스 보증부 대출 이용 손님(3만2000여명, 약 115억원) △지역신용재단 보증서로 신규 대출을 받는 손님(6만여명, 약 300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지난 2월에 이어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취약 차주 등 은행이 선정한 금융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0만원, 약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고통 분담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규 가맹점 소상공인 손님들을 대상으로 1인당 5만원(약 20억원)의 통신비를 지원하고, 매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개인사업자대출 이용 손님 중 일부를 선정해 컨설팅 비용 1인당 50만원(약 15억원)을 지원하는 등 현장의 사업체 운영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다양한 지원 방안들도 함께 마련했다. 소상공인 지원 대책 발표에 맞춰 이승열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그룹 부회장),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 등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지난 3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광장시장을 직접 찾아 소상공인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애로사항들에 귀 기울이고, 현장의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이승열 행장은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되는 시대에 자영업자 손님들에게 실질적 보탬이 되는 금융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하나은행은 사장님들이 힘을 내실 수 있도록 서민금융 확대 등 내실 있고 촘촘한 지원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손님들의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1-05 18:14:50[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둔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대책을 실시한다. 이는 2022년부터 하나금융그룹이 실시해온 취약계층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에 더해 추가적으로 가동하는 '소상공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으로, 하나은행은 오는 12월부터 이번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개인사업자 손님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이자 캐시백 △서민금융 공급 확대 △에너지생활비·통신비 지원 △경영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우선 하나은행은 총 665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실시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손님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드릴 예정이다. 대상은 △코로나19 원금상환·이자상환 유예 손님(2500여명, 40억원) △뿌리산업인 제조업 영위 손님(2만1000명, 약 210억원) △희망플러스 보증부 대출 이용 손님(3만2000여명, 약 115억원) △지역신용재단 보증서로 신규 대출을 받는 손님(6만여명, 약 300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지난 2월에 이어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취약 차주 등 은행이 선정한 금융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0만원, 약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고통 분담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규 가맹점 소상공인 손님들을 대상으로 1인당 5만원(약 20억원)의 통신비를 지원하고, 매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개인사업자대출 이용 손님 중 일부를 선정해 컨설팅 비용 1인당 50만원(약 15억원)을 지원하는 등 현장의 사업체 운영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다양한 지원 방안들도 함께 마련했다. 소상공인 지원 대책 발표에 맞춰 이승열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그룹 부회장),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 등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지난 3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광장시장을 직접 찾아 소상공인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애로사항들에 귀 기울이고, 현장의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이승열 행장은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되는 시대에 자영업자 손님들에게 실질적 보탬이 되는 금융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하나은행은 사장님들이 힘을 내실 수 있도록 서민금융 확대 등 내실 있고 촘촘한 지원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손님들의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1-03 10:30:34